[W]영웅왕 10

레오네, 멈춰!

지금은 이런 짓을
하고 있을 때가 아냐!

이런 짓이라고요?

제게는 이 이상
중요한 일은 없어요!

 

그렇구나
성장했구나

놓치지 않아!

 

레오네!

 

꼼짝 마라

손은 대지 말아주겠나?

아르시아 가문의 영애에게
상처를 입히는 건 우리의 본의가 아니다

 

아무리 아버지께서 재상이라지만

기사 아카데미의 일개 학생인
제 정체까지 파악하고 계시다니…

혈철쇄여단이란 건
대체 뭐죠?

 

영웅왕,
극한를 위해 전생하다
그리고 세계 최강의 견습기사가 되다 ♀
sub by 별명따위

마음속에 맡겨준 기도를

상처 입지 않도록 기억 깊은 곳에

깊이 새겨넣었어

Let's start again

자, 운명을 넘어서

I will take it... over!

자신을 위해 살기로 정한
이 세계에서

손을 뻗은 채 나아가고 있어

 

확인하듯이 떠올려 봐

We're dreaming

방황하지 않도록

고동을 울려 하늘에 기도해

믿고 있던 미래를 느끼면서

다시 일어설 때마다
더 멀리 둘러 봐

네가 있을 곳을

상식을 바꿔버려

이건 처음부터 시작되는 스토리

끝없는 길을 달려가네

 

목표는 본 적 없는 세계로

 

sub by 별명따위

제10화 『천상인 습격 계획』

아버지도, 어머니도 이젠 없어요!

하지만 아르멘에 남겨진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저는―!

오빠를 용서 못 해요!

그 아르멘이 사라지면
아무것도 못 할 거 아냐!

 

왕궁은 천상령[天上領](하이랜드)
교주연(教主連)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서

지상의 영지를
내놓기로 했다

아르멘을

어째서 그렇게 되는 거죠?

얼음에 갇혀 있는 무지개의 왕(프리즈머)
감시한다는 역할을 마친 땅이다

 

이젠 내놓더라도
아깝지 않다고 판단한 것이겠지

그런 문제가 아니잖아!

거기에 어떤 정의가
있다는 거죠?

 

분노를 부딪히고자 한다면

천상령[天上領](하이랜드)에 영민을 내놓으면서까지
좋게 보이고자 하는

너희의 어리석은 왕에게 부딪혀라

천혜무희[天恵武姫](하이랄·메나스)를 인계하는 것은 나흘 후

천상령[天上領](하이랜드)의 사자가
배를 타고 올 것이다

 

우린 그때 습격을 해서
사자를 처단하겠다

적은 지상을 배불리기 위한 것으로밖에
보지 않는 천상인(하이랜더)

습격 계획을 일부러
다 밝힐 줄이야

 

대체 뭘 꾸미고 계신 거죠?

너희도 무언가
일을 일으킬 거라면

우리가 만든 기회를 틈타
최대한 이용하는 것이 좋을 거다

그때는 계획을
방해하지 말아주길 바라지

우리를 믿는다는 거야?

그건 너희의 자유다

그럼 실례하지

오빠!

 

하지만 저는
어떠한 이유가 있든―!

너는 네 생각을
관철해 나가면 돼

그건 아무도 막을 수 없어

 

근데 성장했구나

나는 아무것도
해줄 수가 없지만 기뻤다

그대로 열심히 해

 

레오네

 

돌아가서 모두에게
이 사실을 전해야 해

 

즉, 이대로 방관하고 있으면

리플 씨는 천상령[天上領](하이랜드)으로
끌려가게 될 뿐이라고…

거기다 아르멘에 사는
사람들도 같이!

그건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해!

그래, 어떻게든 해야 한다

그런데 대체 어떻게 해야…

 

제게 계획이 있는데요

 

그렇구나~

분명 그거라면…

하지만 너무 무모합니다!

크리스가 내뱉은 말은
무모하거나 억지스런 행동밖에 없으니까…

그러네…

동감이에요

 

어느 의미로 모두에게
신뢰받고 있네, 잉그리스!

 

그럼 잉그리스 씨의
계획대로 가죠

먼저 제가 움직일게요

 

[4일 후]

 

이건 뭐죠…?

뭐냐뇨, 메이드복이잖아요~

두 분은 급사 알바를 하는 입장으로
왕궁에 잠입하도록 할게요~

- 메이드복, 좋은걸!
- 응!

교장 선생님!

조금 더 멀쩡하게
잠입하는 방법은 없었습니까?

두 분의 귀여운 모습을
최대한 살린

나이스한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는데요~

괜찮아요, 실버 선배!

습격을 하러 온 혈철쇄여단의
공격을 받아쳐낼게요!

 

국왕 폐하와 천상령[天上領](하이랜드)의 사자를
지켜가면서 그래야 한다

그걸 잊지 마라

- 네~

머리가 아파지는군…

 

리플 씨를 인계하는 건
어떻게 되었나요?

왕궁에서 치러질 식전
직후가 될 거예요

좀 더 뒤로 미루고 싶었다만
근위기사단도 양보하질 않아서

하지만 처음에는

"지금 당장 넘겨라~!"라고
했을 정도니까요

대승리예요!

이것도 실버 씨 덕분이겠네요

형이 근위기사단에
몸을 담고 있어서

가족에게 힘을 빌리는 건
좀 어떤가 싶었다만

앞뒤 가리고 있을 때는 아니겠지

근위기사단이 왕궁에서
경호를 하고 있는 틈에

저와 실버 씨의 마소(마나)
리플 씨에게 흡수시켜서

마석수를 최대한
출현시키도록 할게요

그러면 리플 씨를 천상령[天上領](하이랜드)으로
데려갈 이유는 사라지니까요!

살짝 거친 작전이긴 하지만요!

살짝이 아니라
상당히 거친 작전이다

하지만 할 수밖에 없다

둘 다, 리플 님을 위해서도 부탁한다

 

뭐지?

실버 선배는 리플 씨를 좋아하시나요?

무,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지 마라!

어머, 어머~

얼버무릴 필요는 없으신데~

그런 게 아니다!

천혜무희[天恵武姫](하이랄·메나스)를 붙잡아서 그런
무례한 짓을 저지르다니!

분명 매우 존경하고는 있다만…

존경하신다는 건가요?

 

어릴 적에 목숨을 구해주셨다

 

갑자기 내리기 시작한 무지개 비(프리즘 플로우) 때문에
나타난 마석수에게

나와 친구는 습격받았었다

 

둘이서 필사적으로 도망쳤지만
그는 마지막에 나를 감싸다…

 

내가 약해서
무인자인 그를…

 

이젠 끝났다고 생각했던 그때
리플 님께서 구해주셨다

 

그리고 울고 있는 나를
끌어안고선 이렇게 말씀해 주셨지

 

강해져서 너를 지켜준
친구를 위해서도

그리고 몇십 배, 몇백 배는 되는
사람들을 지킬 수 있도록―

 

그 말씀을 해주셨기에
지금의 내가 있는 거다

누군가를 지킬 수 있을 정도로
강해지는 것을 목표로

수련을 쌓아왔다

 

선배는 무인자를 싫어했던 게 아니라

위험한 곳에서
멀찍이 떨어뜨려 놓아서

여차할 때에는 자신의 몸을
던져 지키려고 했었던 거구나

 

죄송해요!

괴로운 기억을 떠올리게 해드려서…

과거의 일이다
신경 쓰지 마라

혹시 실버 선배가 총 형태의
마인무구(아티팩트)를 사용하는 것도…

그래, 그러는 편이 리플 님과 함께
싸우기 쉬울 거란 판단이었다

 

근사한 얘기네요
분명 리플 씨도 기뻐하실 거예요!

리플 씨는 실버 씨를
기억하고 계셨어요

괴로운 표정을
짓고 계셨지

그 이유는 모르겠지만

 

아니, 아마도 내가 아직 제 몫을
못 해서 믿음직스럽지 못하기 때문이겠지

그렇지는…!

어찌 됐든 지금은
작전에 집중해야 한다

리플 님께선 아직 이 나라에
머물러 주셨으면 한다

네!

그걸 위해서라도 내일은
열심히 해야겠네요!

이쪽은 맡겨 주세요!
실버 선배!

그래, 이쪽에서도
전력을 다하도록 하지

 

아뇨, 아뇨~

저도 그쪽으로 합류한 뒤에
싸우고 싶으니까

적당한 선에서 부탁드립니다

 

너는 얼마나 싸우고 싶어 하는 거지?

 

신입들!
다음은 이쪽을 부탁해!

- 네~

 

맛있어 보여~

왕궁에서 나오는 요리는
역시 다르네~

라니, 너무 많이 먹었잖아

새우가 벌써 다 사라졌잖아

크리스야말로 고기를
몇 개나 먹는 거야?

 

나는 들키지 않게끔
골고루 먹고 있어!

 

그런데 아깝네

결국 이 요리도 혈철쇄여단 때문에
다 못 먹게 되잖아

쉿!

 

습격에 관한 건
모두에게 비밀이야

쓸데없이 얘기했다가
내통한다고 착각하면 곤란하니까

말은 그러지만

결국 싸울 상대가 줄지 않도록
하고 있는 거 아냐?

맞아~

크리스…

 

뭐, 됐어
그때까지는 일해야지!

 

오오, 국왕 폐하께서 행차하시는군!

 

카리아스 폐하

- 국왕 폐하 만세!
- 폐하!

- 폐하!
- 카리아스 폐하!

 

국왕 폐하는 특급인을
가지고 있구나

분명 강할 테니까
보호해 드리는 것도 쉽겠지~

꼭 그렇지만도 않아

 

국왕이라는 책무를
성실히 소화하다 보면

단련할 시간을
만들 수가 없어

내가 그랬으니까

 

오늘 천상령[天上領](하이랜드)에서 오신 사자를
맞이하게 되어 행운이라 생각하네

새로운 천혜무희[天恵武姫](하이랄·메나스)
파견해 주신다는 약속을 받았으니

우리 나라의 미래는
더욱 번성하게 되겠지

아르멘에 대한 얘기는
어떻게 된 거야?

영지를 양도하지 않아도 되는 거야?

아니, 이런 때에는 성과만 말하고
나쁜 얘기는 안 하는 게 일반적이니까

왠지 치사해!

 

그럼 사자를
이 자리에 초청하지

 

모두 실례하지 않도록

- 네

 

[천상령 대장군(아크로드), 이벨]

와, 왠지 귀여운 아이네!

눈동자도, 머리카락도
예쁜 색이야!

그러네

소개하지

천상령[天上領](하이랜드)에서 오신 사자인
이벨 님이시다

아직 젊으시지만 대장군(아크로드)이시다

오오, 그러한 분께서!

그럼 평범한 특사보다도
지위는 더 위라는 건가!

지상에 보내져 오는 특사는

그저 외교 역할을 할 뿐인
장기말이지

교주 예하의 군을 일임받은
대장군(아크로드)인 나와
 
 
 
 

교주 예하의 군을 일임받은
대장군(아크로드)인 나와
 
 
아까 한 말 취소!
귀엽지 않아!

똑같이 취급하지
않아줬으면 하는군
 
 
아까 한 말 취소!
귀엽지 않아!

똑같이 취급하지
않아줬으면 하는군
 
 
그러네~
 

- 훌륭하십니다
- 이렇게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평생의 기념이 될 겁니다!

왠지 꺼림칙한 분위기네

모두 저런 말을 하는 애를
떠받들어 주기나 하고!

그러네~

잠깐, 제대로 좀 들어!
크리스!

 

이거 우스꽝스럽군!

불량품인 천혜무희[天恵武姫](하이랄·메나스)
교환해 주는 대가로

너희 도시를
빼앗기게 되는 거라고?

동포의 목숨과 재산을
눈 뜨고 빼앗기게 되는데도

내게 꼬리를 흔들며
알랑거릴 줄이야

다들 머리가 맛이 갔군!

 

당장 자신들에게 불행이
닥칠지 모른다는데
 
 
분하지만 저 아이
말대로일지도 몰라

너희는 그야말로
우민 그 자체구나!
 
 
분하지만 저 아이
말대로일지도 몰라

너희는 그야말로
우민 그 자체구나!
 
 
그러네~
 

 
 
 
 
그러네~
 

뭐, 나로서는 우민을
상대하는 편이 일이 편해서 좋지만

어리석은 모습으로
있어 줘서 고마워

 

감사를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이벨 공

저희가 어리석다는 것은
그 말대로입니다

왕인 저부터가 그러니까요

그러니 앞으로도 지도를
잘 부탁드립니다

 

- 부탁드립니다…

 

이런 건 보고 싶지 않아
너무 한심해…!

그래?
하지만 좀 재미있다구

 

보통 화낼 만한 상황에서
이런 반응

저럴 수가 있는 건
인간의 마음조차 없거나

어지간한 신념이
없지 않으면 불가능할 텐데

 

너는 제법 재미있는
어리석은 자구나

 

마석수다!

 

왔네!

해치우자, 크리스!

어라?

 

저… 저 애는 뭐지?

메이드라서 회장 청소를
담당하겠습니다~

 

라니, 나머지는 부탁…

 

방금 그건 대체?

 

지금껏 본 적 없는 공격인데

출입구를 봉쇄하라!

창문으로 침입할지도 모르니
대비해 둬라!

국왕 폐하와 사자 공을
지켜드려라!

- 네!

 

성가시네

 

천벌을 받아라!

 

움직이지 않아…

이, 이거 놔!

그럴 순 없습니다

지상을 자기 배나 채우기 위한 걸로밖에
보지 않는 천상인(하이랜더)

배제하지 않으면 안 된다!

역시 혈철쇄여단의…

 

어이, 너
쓸데없는 참견이다

내가 이런 잔챙이한테
당할 거라고 생각했냐?

그거 실례했습니다

 

뭐, 됐어

그대로 잡고 있어

 

아까와 같은 빛

 

크리스, 괜찮아?

아, 응

- 담력이 있는데
- 황공합니다

방금 그건 일부러
하신 건가요?

질이 나빠요!

그런가?

사람을 초청해 놓고 죽이려는 게
더 질이 나쁜 것 같은데

다, 당치도 않습니다!

이것은 저희 나라의
뜻이 아닙니다!

요즘 들어 만연하고 있는
혈철쇄여단이라는 도적들의 짓이리라…!

흐응~
믿어줄 수도 있는데

그건 그거대로 문제야

문제라 하심은?

너희는 천상령[天上領](하이랜드)에서 온 사자를

스스로의 무능함으로 인해
위험에 처하게 만들었어

그 죗값을 어떻게
치를 생각이지?

 

부디 관대하게
용서해 주십시오!

저 카리아스, 어떠한 책망이든
받을 각오가 되어 있습니다!

폐… 폐하!

미적지근하지
그런 걸로는 안 돼

 

사과하는 걸로
용서받는다는 건

서로의 관계가 대등할 때뿐이야

 

천상령[天上領](하이랜드)과 지상은
서로 입장부터가 달라

 

저는 가축 무리들의
보스에 지나지 않아

그런 가축이 나한테 고개를
숙여봤자 의미는 없어

 

그러니까

 

팔 하나 정도는 받아갈게

폐, 폐하!

네놈!

아무리 천상령[天上領](하이랜드)의 사자라지만!

조용하거라, 모두!

사자 공을 해하는 자는
왕의 이름으로 사형에 처하겠다!

- 앗… 네!

 

이벨 공, 관대한 조치를 내려주어
감사하옵니다…!

폐하!

저기, 크리스
정말 이러면 되는 거야?

이게 옳은 거야?
이런…

사람마다 다른 게 아닐까?

라니가 옳다고 생각한 게
옳은 거야

 

정말로 저마다 달라

천상령[天上領](하이랜드)의 뜻에 순종적으로 따르며
백성들을 연명시키는 자

 

힘을 붙여 천상령[天上領](하이랜드)
나란히 서고자 하는 자

 

그 대립이 어떠한 결과를
만들게 될 것인지…

그건 이 시대의
사람들이 해결할 일이겠지

 

그보다도 라니
서둘러 해야 할 일이 있어

 

실례하겠습니다

 

상처 치료를 해보겠습니다

라니!

 

해볼게!

 

오오, 낫고 있어!

 

실버 선배를 치료했을 때보다도
더 어려운 치료일 텐데

 

라니, 제대로 수련을 쌓았구나

 

어이, 뭘 하고 있는 거지?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계속해도 될까요?

딱히 상관없는데

감사합니다

하지만 그것을
대신할 것은 받아갈 거야

다른 자의 팔 한쪽으로

자, 내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팔을 내놓을 사람은 누가 있지?

 

그렇다면 제 치료는…!

그렇다면 제 팔을
베어 보세요

그러면 저 힘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

좋지

본래대로라면 무인자의 팔은
가치가 없지만

그 자신감에 가득 찬 얼굴이
울부짖는 표정으로 바뀌는 건 재미있어 보여

크, 크리스!

괜찮아, 라니

폐하를 계속 치료해 드려

어떻게 울부짖을지
너무 기대되는데

 

역시 평범한 마소(마나)
움직임과는 다르네요

몇 가지 파장이
뒤섞여 있어

다 아는 것마냥 지껄이긴!

자, 간다!

지금 와서 울어봤자
그만두진 않을 거다!

 

뭐… 뭐라고!?

 

어이, 분명 아까 그거 한 거 맞지?

알아채지 못하도록
힘을 억제하고 있었는데

영소각[霊素殻](에테르 셸)은 정상적으로
발동하고 있었어!

 

그걸 웃도는 힘이라니

내 마음에 들었던 메이드복이
찢겨져 나간 건 마음 아파

하지만 훌륭한 실력이야!

 

굉장하세요!
역시 대단하시네요!

우…

웃기지 마!

 

저 힘, 실은 대단할 것도
없었던 건가

하지만 암살자도,
폐하의 팔도 분명…

 

그렇구나, 이건 평범한
마소(마나)가 아니라

비슷하지만 좀 더 상위의
힘을 사용하고 계셨네요!

 

마소정련(마나·리파인더)!

마나의 순도와 효율을 높이지!

너희 지상 인간 따위가
파훼할 순 없을 텐데!

그걸!

양보다도 질이라는 거네요!

이게 진화한다면 어쩌면
영소(에테르)를 따라잡을지도 몰라

굉장하세요!

 

네 힘을 전혀 이해할 수가 없어…

그 힘은 뭐지?
대체 정체가 뭐야!

네놈!

 

평범한 메이드인데요?

웃기지 마!

누굴 바보 취급하고 있어!

 

어째서지?
전혀 통하지 않아!

 

어린애라지만 여성의 가슴을
계속 만지는 건 좋지 않아요

 

아, 죄송해요

 

자, 계속해 주세요!

어서 제 팔을
잘라내 보세요!

잉그리스라고 했었지?

네놈 같은 메이드가
있을까 보냐!

정체가 뭔지 말해라

무슨 계획을 꾸미고서
여기에 있는 거지?

제 정체 말인가요

실은 아르바이트를
하러 온 메이드예요!

노잣돈이 필요했거든요~

제대로 대답할 생각은
없다는 건가

그렇다면 그 힘의
정체만이라도 밝혀라!

자, 나한테 공격해 봐라!

하지만 국왕 폐하를 대신해서
팔을 내놓으라 한 건 당신 아닌가요?

그런 건 아무래도 상관없어!

자, 나를 한번 공격해 봐!

저로서는 꼭
대련해 주셨으면 하는데요

그만둬라

 

아무리 본인의 요망이라지만

천상인(하이랜더)이신 사자에게
손을 댄다는 일은

있어선 안 될 일이다

여기에서는―!

핫, 너는 정말
어리석은 가축이네!

그 태도에는 아무런 의미도 없어

 

대장군(아크로드)인 내가 구태여
지상에 온 것은

천혜무희[天恵武姫](하이랄·메나스)를 너희에게
내려주기 위함도,

하물며 관계를
개선하기 위함도 아냐!

지금 교주 님께선
매우 화가 나셨다!

이 나라는 언젠가 지상의
지도에서 사라질 거다!

 

그렇다면 어째서 당신은
여기에 오신 겁니까!

그건…

 

뭐지?

 

알람시계보다 먼저 일어나서

듣는 테마송

오늘의 첫 걸음을 내딛어 봤어

 

외출하기 전이 중요해

뭘 입어봐도 어울린단 말이야

나 말고 다른 짐은 필요 없어

Self hug, Big love

내가 좋아하는 나이고 싶어

(I will take me everywhere)

싸우는 나

상처 하나 없어 보이지?

썩 나쁘지 않은 이 몸을

끌어안아 봤어

반짝거리지 않아도 돼

화려하지 않아도 돼

잊지 말아줘

커다란 사랑을

 

[어서 오세요, 주인님(하이랜더)♡]
sub by 별명따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