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bange 3.0 - (C) Breadu Soft 2008

현이아빠 네 번째 자막입니다.
(제작 완성일 : 2011년 3월 6일)

사랑하는 아내 지연양과 아들 현이를 위해 만들었습니다.

이 자막은 상업적인 용도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자막은 씨네스트(www.cineast.co.kr)에 제일 먼저 배포됩니다.

오타나 문의 사항이 있으시면 kkrystal@hanmail.net으로 메일 보내주세요.

주연 : 유덕화

주연 : 공리

아지여인심(我知女人心, What Wowem Want)
"나는 여자의 마음을 알아요"

움직이지마! 그대로 가만히!

그래! 좋아!

남자는 손을 턱에 대고!
좋아!

 

그래 그거야!
움직이지 마!

 

여자들! 허리를 조금 더 아래로!

 

남자 모델!
몸을 조금 돌려!

 

자 물 드세요~

 

좋아, 좋아, 아주 훌륭하군!

 

멈춰!

 

각도를 조금 더 낮게
시가 좀 들고 있어

자네는 좀 더 씩씩하게!

남자 답게 좀 해보란 말야!

 

좀 더 당당하게!

그리고 너희 둘은 금방 괜찮았어

하지만.. 좀 더 섹시하게!

More sexy하게!
OK?

음악 바꿔서 다시 한번 갑시다

자 춰봐! 그래! 좀 더 많이!
좀 더 많이!

남자 모델! 그렇게 하면 안되지!
손을 그 쪽에 놓으란 말야!

맞아! 그렇게!

손 총감독님, 손 총감독님

그래 앞으로 뻗어!

동작이 너무 구태의연하지 않나요?

내가 원하는게 바로
뻔하고 구태의연한 거야!

하지만 제품의 컨셉은
고급인데요

우리 고객들은 전부
탄광의 쩐주들 이야

잘 봐! 검은색 예복에
검은색 차

모두 석탄 느낌이쟎아?
넌 이해를 못할꺼야!

총감독님! 대단하십니다!

손 총감독님

손 총감독님
/당연하지!

총감독님 커피요

이리 와봐

 

키 크네?
키가 몇이야?

 

손도 길고..

 

요즘 여자들은 뭘 원하지?

돈 말고 다른 건?

돈 많은 남자

"여자들은 무엇을 원하나?"
"중국 여자들은 무엇을 원하나?"

보스! 축하드려요!
광고기획부의 집행(Executive) 총감독으로 승진하셨습니다!

아직 정식으로 발표나지 않았는데
축하하긴 너무 이르지 않나?

일만(一萬)은 안 무서운데
만일(萬一)은 무섭거든?

나는 미신을 믿거든

 

옷이 참 화려하네요!

 

당신 휴대폰을 말한 건데..

 

제꺼 한 번 보세요

완전 누드쟎아요?

 

아빠 말이야..
분명히 이일을 까맣게 잊고 계실껄?

잊었다고?

이렇게 중요한 일에 오지 않는다면..

용서할 수 없지!

아빠가 안 오셔도 좋아
난 아빠하고 같이 살기 싫거든

할아버지가 매일 아침마다
노래 연습하시는것도 정말 못참겠어!

두두(豆豆)야.. 네 아빠 눈에는
뵈는 게 없단다!

요즘 남자들의 고질병은
다른 사람의 말을 듣으려 하지 않고,

다른 사람이 말을
끝까지 하게 놔 두지 않는다는 거야!

귀는 장식품이거든!

"손자강(孫子鋼)은 홀아버지 밑에서 자랐습니다"

"어릴때부터 여자의 환심을 잘 샀고"

아주머니! 참 예쁘시네요!

조그만 입으로
말도 참 이쁘게 하네

아이스크림 좀 사주세요!

자 이거 줄께
에이? 받자마자 도망가네!

이 가방안의 간식..
네가 훔친게 아니라고?

어떻게 안에 있던 반쪽이 없어질 수 있어?

어서 사실대로 말해
사실대로 말하라고!

아 머리 아파!

"손자강의 어머니는 일찍 돌아가셨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당시 광주(廣州)에 있는
문화선전공작단(文化宣傳工作團)의 합창 단원이었습니다"

"노래 솜씨는 별로였지만.."

"사람들이 자기를 파바로티처럼 떠 받든다고 착각을 했어요"

 

그런 사람 하나가..

남자들이 가지고 있는
모든 결점들을 다 가지고 있어!

그런데..

 

도로의 상수관 수리를 하느라
오늘 밤부터 단수가 된데!

 

깜짝놀랐네..

9시인데 회사 출근 안 하니?

어제 저녁 때
또 누구를 데리고 들어왔니?

문도 안 닫고

신경쓰지 마세요!

죄송한데 제 방 좀 청소해 주세요

대체 나를 뭘로 대하는 거니?

엄마로 대하지요

이 녀석 주둥이만 살아가지고

가정부 아주머니가 휴가내고
고향에 가셨어요

방값을 그렇게 많이 받으시면서
이 정도도 못 도와주시나요?

 

하시는 김에 계란 프라이도
두 개만 해주세요

한 쪽만 익혀서요

이 녀석이!

 

샤넬(Chanel)?

예전에는 디오르(Dior)였는데..

 

대체 뭘 입고 다니는거야?

 

20위엔 받았습니다.

앗 전기왔네!

정전기예요

당신 이름이 연니(燕女尼)라는 거 알아요

여기 제 명함이예요
저는 손자강이라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아니다! 이거 두 시간 지나면 못쓰는데
나중에 새로 나오면 다시 드릴께요

제가 커피 한 잔 사드리고 싶은데..

제가 커피 파는 사람인데요?

아니면 식사 어때요?

 

다음분!

 

잠시만요!

 

여보세요?
여보세요?

 

지금 엘리베이터 안에 있어서
잘 안들려요

 

"고슴도치의 우아함"(뮈리엘 바르베리 著)
프랑스 명작이지요..

학교다닐 때 저도 읽었어요

이 책은 작년에 출판된 것 같은데..

어쨌든 유명한 책이쟎아요?

우리 둘은 인연이 있나봐요
둘다 명작을 좋아하고..

괜찮으시면 제가 커피 한 잔 사고 싶은데요..

차는 어때요?

 

아니면.. 밀크티(Milk Tea)라도?

 

저는 물만 마셔요!

그럼 물이라도 같이 한잔 하시지요

약속 꼭 지켜야 해요!

 

소비(消費)야! 적색 경보 발령이다!
떠벌이 아가씨가 또 날 찾아왔어!

 

손총감독님 입원했어요..

무슨 병에 걸렸는데요?

병명은 저도 잘 모르겠는데요..

아마 우(尤)자 위에 광(木匡)자가 있었던것 같은데..

그 있쟎아요..
전봇대 마다 써있는 글자..

됐어요! 됐어!

제 말 아직 안 끝났는데..
그게 아니라..

너 정말 못됐구나

네가 걸린 병을 나에게 뒤집어 씌우다니

그 여자가 총감독님을 덜 귀챦게 하려면
이렇게 "철저"하게 해야지요

수고비!

어제 그 여자 돌아갔어요?

그 여자네 엄마가 12시 전에는
/안녕하세요? 손총감독님

반드시 돌아오라고 했다면서요?

보스 정말 대단하세요!

혼자서 몰래 속성 교재라도 보는거 아녜요?
있으면 저도 좀 가르쳐 줘요!

수업료 50위엔

진짜로 하는 거예요!

 

이쁜이 오랜 만이야!

 

어디가는 거야?

다음에 한 번 보자!

무슨 소식 들은거 있어?

안녕하세요? 손총감독님

회사에 여자 실습생이
단체로 왔어요

그 중 두명이 괜찮게 생겼는데..

고객부한테 빼앗겼어요

나쁜 놈들..

이의룡(李儀龍)이 미오(美奧)社를 그만뒀다는데..

남자 동료들이 좋아서
샴페인 열라 터뜨렸데요!

그렇겠지..
경쟁자가 한 명 사라졌으니

알고 있어?
우리 사장님이 오늘 아침 나한테 계속 전화한거?

나보고 즉시 올라오라고 하시더군

"광고기획부 집행(Executive) 총감독"..
듣기만 해도 끝내주네!

무슨 소식 있으면
나한테 알려줘야 해요!

 

Coca! 남자 친구랑 헤어졌다며?

축하해! 잘한거야!

소문 참 빠르네요
손총감독님

앞으로 저를 그냥 Coco라고
불러주셨으면 좋겠는데..

그럼 앞으로 Coca Cola라고 부를께

 

성탄수(크리스마스 트리)!
계란 장식 걸었네?

 

손총감독님!

2시에 Acura와의 미팅이 확정되었습니다.

그리고 3시에는 Ascot Chang씨와 미팅이 있고요

신발도 갖다 놨고요
드라이 맡긴 옷도 다 찾아 놨습니다.

Good!

 

"Blue Classic"기안의 조판은 다 되었나?

양하(洋河)社 고객이 보고싶어 하는데

너희 고객부에서 우리 예쁜 여사원들을
다 가로채갔다던데.. 정말이야?

우리 일하는 데 좀 필요해서..
그게..

광고기획 집행(Executive) 총감독님!

큰번개(大雷), 작은번개(小雷)

두 미녀들!
샴페인 준비 됐나요?

이미 냉장고에 넣어 놨어요

많이 사지는 않았지?

걱정마세요
한 병 밖에 안 샀어요

좋아!

 

광고기획 총감독이란 칭호 앞에
'집행'을 붙이니 정말 듣기 좋네요!

'회장님'보다 더 듣기 좋아요!

 

손총감독님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뭐 그저 그렇네요..

 

시가 가지고 와!

동생 미안하네
주주총회가 끝날 생각을 안 해서..

괜찮아요
저도 방금 왔어요

 

손총감독님..
오늘 정말 멋있으시네요!

그래?

 

그래.. 자네의 "남색경전(藍色經典)" 기획안은 잘 봤네

아주 좋아..
특히 남자의 감정을 잘 드러낸것 같아

 

요즘 광고일이 쉽지 않아

원래 우리는 술, 담배 광고에 의지해서
지금까지 버텨왔는데..

이제는 안돼..

여성이 소비의 주체가 되었어

우리도 이제 노선을 변경해야 할 것 같아

새로운 피를 영입하자고!

그렇지 않으면 회사도 희망이 없어

신선한 피요?

자네도 이의룡(李儀龍) 알지?

미오(美奧)社의 광고기획 킬러요?

듣자니 대단하다던데..

남자들이 다 그 여자를 무서워한대요..

작년 광고대상도 원래 우리꺼였는데..

그녀가 빼앗아 간 거쟎아요

내가 어찌 그일을 잊을 수 있겠나?

그런데도 기분이 그렇게 좋으세요?

우리 회사가 방금 그 여자를 고용했거든!

 

광고기획 집행 총감독 자리를 그 여자에게 주셨나요?

그렇지요?

 

동생.. 현실을 직시해야 해!

 

광고기획 집행 총감독님!
승진 축하드립니다!

 

그거 잘 챙겨놔요
다음 기회에 다시 할 수 있도록..

 

영어 할 줄 아세요?

주문하신 술입니다.

고마워요

 

대단(大丹)이 너를 아내로 맞다니!

너희들 결국 행복해지는 구나!

하지만 마음속에는 여전히 손자강 생각나지?

그와 함께 있으면
안전감이라고는 조금도 없어

그는 자기 자신 외에..
그 누구도 사랑하지 않아!

 

빨리 빨리..
결정 좀 해줘

전처의 결혼식에 가야할지 말아야 할지?

 

안가는 것도 좋아
하긴 선물도 안 샀으니..

그리고 갈 마음도 없어..
그렇지?

하지만 그래도 딸례미는 잘 설득해야 해

안그러면 저녁때 집에 돌아오지 않을테니..

전화하는거야!

 

두두(豆豆)

너희 엄마 결혼식에
나는 못 갈것 같다

손자강이 못 온대요~!

손자강이 뭐야!
난 네 아빠야!

손자(孫子).. 아놔!
(역자註 : 주인공 이름(孫子鋼)이 손자, 손녀할때 손자(孫子)하고 같아 놀림 받음)

오기 싫어 변명하고 있는거 다 알아!

안 와도 상관없어!

아빠가 네 방 깨끗히 청소해 놨단다!

네가 언제든지 돌아와서 지낼 수 있도록..

저녁때 할아버지도 오시고

할아버지도 오신다고요?

왜 불만있어?

네 할아버지시쟎니!

이 못된 기지배 같으니!

저 먼저 갈께요
진이동(陳爾東)이 일때문에 저를 찾아요

진이동이 누군데?

제 남자친구요

남자친구?

전화기 엄마 바꿔줘봐
엄마한테 할 말 있다

여보세요! 여보세요!

 

응.. 그래..
빠빠이~

 

내가 장담하건데..

이의룡.. 이 여자 분명 머슴아처럼 생겼을꺼야
내기할 수도 있어!

좋아! 얼마 걸꺼야?

너도 같이 할래?

됐어요.
두분이서 하세요.

100위엔

확인하기 전까지 꼼짝말기!

 

다음번엔 조심해요~

 

너 어디서 들은 거야?

소문이 확실치 않아..

 

내가 아는 여자인데?

 

그쪽도 여기서 일하세요?

세상 참 좁다니까요!

우린 인연이 있다고 했쟎아요

물은 언제 사주실 거예요?

조만간!

 

좋아요

 

안경 벗으니까 훨씬 예쁜데요?

고마워요

안경 안 끼고..

보니 당신도 잘 생겼네요..

과찬의 말씀!
감사합니다.

제 소개를 하지요

저는 이 회사의 광고기획부 총감독을
맡고 있는 손자강이라고 합니다.

손자..??

강!

 

솔직히 말씀드리는 건데..

혹시 이 회사에서 일하면서
무슨 문제가 발생했을때..

제 이름 석자만 대면..
119에 신고하는 것 보다 나을꺼요..

정말요?

 

저분이 우리 회사 CEO예요

저 분도 내말은 무시 못하지요..

이번에 새로 부임할 광고기획부 집행(Executive) 총감독도..

제 라인을 타야 할 겁니다.

어..그래요?

다들 앉지

 

최근 몇 년동안 광고업계의
경쟁이 나날이 치열해졌는데..

주요 원인은..
현대 여성이 소비의 주체가 되었기 때문이예요.

저는 오늘 아주 기쁜 마음으로

21세기 광고계의 킬러를
여러분들께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광고계의 킬러래요.. ㅋㅋㅋ

제가 굳이 누구라고 말을 안 해도 다들 아실겁니다.

우리 회사의 새로운 광고기획부 집행 총감독을 소개합니다!

이의룡여사!

 

제가 커피 사드릴께요

 

동(董)사장님

 

다들 들어봤을꺼예요

이의룡여사가 미오社에 있을 때..
그 전설적인 업적에 대해서요

그가 이끌었던 팀이 일거에
3억위엔의 매출을 일으켰지!

그것도 일년만에!

 

'아니마(Anima)'란 단어..
여러분들 혹시 들어보셨나요?

 

나도 잘 모르겠는데?

이따가 인터넷에서 찾아봐야겠네...

'아니마'란 남성 몸속에 있는
여성의 성향(요소)을 말합니다.

이런 성향은 남성으로 하여금 잠재 의식속에서

여성처럼 생각을 하게 합니다.

그 상자들을 여기 있는 분들에게 나누어 주세요

 

모두 받으셨나요?

남성들이 여성 용품의 판촉을 잘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여성들의 소비 심리를 잘 이해해야 합니다.

자신 몸속에 내재해 있는 '아니마(Anima)'를
충분히 잘 끌어 올려야 한다는 거지요

상자 안에 있는 것들은 모두 여성 용품입니다.

여기 앉아 계신 신사분들은
모두 한 가지씩 골라서

저녁때 집에 돌아가셔서 그 제품들을
직접 착용하여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느낀점에 대해서는 내일 미팅 때
다시 논의하도록 하겠습니다.

만약 제품이 마음에 드시면
직접 입고 출근하셔도 됩니다.

나도 오늘 저녁때 집에가서
맞는것 하나 골라 테스트해 볼꺼야!

이총감독님!
여성의 몸속에는 남성의 성향이 없나요?

있지요!
그건 '아니무스(Animus)'라고 합니다.

 

이총감독님!

이총감독께서 오셨네!

이거 드리려고요..
커피 좋아한다고 하셨쟎아요?

 

저는 물만 마시는데요..

 

에어컨이 너무 센것 같네요

나 열받게 한게 누군데?

큰 번개! 작은 번개!

에어컨을 좀 더 강하게 틀어!

알겠습니다!

고마워!

 

거기 두 사람 잠깐만 나가줄래요?

 

손총감독..
제가 오늘 처음 왔는데..

혹시나 예전에 우리 사이에 오해가 있었더라도.

앞으로 같이 일 하는데
영향을 끼치지 않았으면 해요

그리고 앞으로는 우리 사이에
어떤 오해도 생기지 않았으면 하고요..

어떻게 오해가 생길 수 있나요?

저는 원래 일할 때 공(公)과 사(私)가
분명한 사람입니다.

 

"아니무스(Animus)"

 

직접 그린거예요?

 

예..

 

손총감독한테 이런 취미가 있는줄 몰랐네요..
잘 그렸네!

그럼 내 조각 작품도 보셔야 할텐데..

그게 훨씬 더 리얼하거든요!

 

이거 저 주세요

 

왼쪽 눈으로 조준하세요

 

왼쪽 눈으로 조준하세요

 

아버지!

양로원에서 또 원성을 들었어요!

아침 일찍부터 시끄럽게
노래 연습하신다고요!

 

그 때문에 아주 많은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신경이 쇄약해지셨대요!

 

그놈의 늙은이들 또 고자질 했군!

공짜로 노래를 들려주는데도 불만이니

아버지가 목소리를 좀
낮추면 안 되나요?

나는 테너라고!

솔직히 말해서 아버지는 바리톤이쟎아요!

바리톤?

High C(3옥타브 도)도 나에겐 장난인걸?

 

비웃지 마라!

지금 시간대는 할아버지 성대를
가다듬는 시간이란다.

가다듬고 나면

할아버지가 "돌아오라 소랜토로" 들려줄께!

 

나 혼자 갈 수 있다.

 

너 이 자슥..
한번만 더 나보고 바리톤이라고 하기만 해봐라!

 

왜 이제 오는 거야?
다들 한 참을 기다렸는데..

방금 퇴근 했쟎아!

새로운 회사는 어때?

광고기획부는 모두 남자들 투성이야

잘 됐네!
잘생긴 사람 없어?

하나 있긴 한데..

 

손자강이라고..

손자... 강?

 

사람도 자기 이름처럼 유별나!

 

네가 말하던 007은?

 

젊은 놈? 나이먹은 놈?

한 사람 아니었어?

네 생각에는?

대단하셔!

도대체 어디까지 진행된 거야?

거기에 있지..

어디에?

인터넷에..

아직도 온라인으로만 만나는 거야?
안지 오래 되었쟎아?

 

여자가 되면 얼마나 좋아?
사람들이 대신 돈도 써주고

속담에도 있지

아무리 독해도 "가는 허리"를 이길 수 없다고..
(역자註 : "가는 허리" 는 여자를 빗대어 하는 말)

우리 착한 남성들은
"가는 허리"들에 당하고 있으니..

연초부터 느끼는 건데 말이야
화이트칼라 남성은 정말 힘들어!

조금이라도 돈 벌면
전부다 자기 체면 세우는데 써야하니..

 

그 여자 제대로 손 좀 봐줘야 겠어!

계속 회사에 남아 있으면
그 여자 때문에 모두 짤릴 것 같애!

자! 자! 원샷!

 

007 : 새로운 직장은 어때요?

 

007 : 당신 만나길 기다리고 있어요
정말 당신 사진 안 보내 줄꺼예요?

그래도 기대감은 남겨 둬야지요!

 

"14번째 출판된 영국의 네이쳐(Nature)지에서 보도하길"

"미국계 중국인 과학자 왕중림이.."

 

형씨! 긴장할 필요 없어!

거센 풍랑도 없었는데..

어떻게 시냇물에 배가 뒤집어질 수가 있지?
(역자註 : 부주의로 의외의 실패를 당했다는 뜻)

아니마(Anima)?

얼마나 많은 '아니마'가 나오는지 보자!

 

누가 누굴 무서워 한다고!

 

죽기 아니면 살기지!

 

Hi?

 

Hi?

 

아빠 지금 뭐 하는거예요?
이동(爾東)아 이 분은...

내가 얘 아빠다..

 

지금 생활 체험을 하고 있는 중이었어

 

아무래도 난 일찍 돌아가봐야 할 것 같아

 

아빠 내 아이팟 터치 만졌어요?

아까 음악이 좀 필요해서
내가..

내 물건에 손대지 말라고
말했쟎아요!

아빠는 당최 다른 사람 말을
이해하지 못하시네요!

아빠가 언제 네 말을 안 들었다고?

알았아요.. 아무렴 자~알 들으셨겠지요..
그럼 우리반 친구한테는 뭐라고 하지요?

걔 성이 진씨지?

진 다음엔?

진관서(陳管西)?
(역자註 : 스캔들로 유명한 진관희(陳冠希)를 빗대고 있음)

 

이동진(爾東陳).. 이동(爾東)..

 

"변태자식! 저 나이 먹고
아직도 저러고 놀고 있네!"

 

"변태!"

 

손선생님 깨어나셨어요?

지금은 괜찮으십니다.

 

"정말 중증이네!
어머! 립스틱까지 발랐어!"

"저 나이대 아저씨들은
어떻게 다들 저 모양일까?"

"게다가 장미꽃 색깔이야!"

"어? 문지르네?"

"너무 오랫동안 저 아저씨 입술을 뚫어지게 봤나?"

혈압은 정상이고 심전도 또한 정상이예요

댁에서 몸을 좀 추스리시면 다 괜찮아지실꺼예요.

 

"보긴 뭘보냐? 이 변태야!
빨리 꺼지기나 해라!"

"나도 일찍 퇴근해야 한다고"

 

깨어 나셨어요?
괜찮으세요?

아빠 옷 가지고 왔어요

손목 시계도요.

 

"정말 쪽팔려 죽겠네!"

"이 사실이 밖으로 퍼지면
학교 전체에 웃음거리가 될텐데.."

 

저에게 무슨 약 먹였나요?

의사 선생님이 약은 안 드셔도 된다고 했습니다.

주의해서 휴식만 잘 취하면 된대요

"너 같은 중증은 약을 먹어도 치료가 안 된단다!"

 

아빠 다른 일 없으시면 저 먼저 갈께요

 

빠빠이~

 

"사장님께 말해서
한 번만 더 기회를 달라고 해야지"

"콧등에 또 여드름이 났네! 아 짱나!"

"집은 안 사도 되는데
차는 꼭 사줘야 해!"

"무슨 치마가 저렇게 짧아? 왜! 그냥 허리띠만 차고 다니지!"

"이게 중국 맞나? 이건 무슨 지도에 속하지?"

"하루에 사과 두 개만 먹어야
열량을 다 소모시킬 수 있어!"

"저 남자 나를 보고 있네?
풍만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는건가?"

 

뭐하세요?

 

"이 남자 정신 나간것 같애"

"방금 정신병원에서 나왔나봐"

 

"화장한 꼬라지 봐라..
출근하는 거니? 아니면 술집에서 퇴근하는 거니?"

"남방 색깔하고는..
시골 장날에 오리알 팔러 나왔냐?"

"앗 못참고 나와 버렸네!
소리는 안 났을까?"

"냄새 까지 나는데?"

"내가 뀐게 아니야! 코 막는 척 해야겠다"

"아이고 이게 무슨 냄새야?"

"대체 누구야?"

"분명히 저 남자일꺼야!"

"아 역겨워! 아닌척 하는거 봐!"

 

"나 아무래도 엉덩이 근육을 단련해야 겠다"

 

"무시해야지..
나한테 또 그런 썰렁한 농담할꺼지?"

손총감독님 안녕하세요?

 

"손자.. 이놈 또 와서 내 신문 가져가려고?"

좋은 아침입니다!

좋은 아침!

 

"제발 사람 좀 되세요!"

"나를 자투리 인생 취급하지 말구!"

손총감독님 안녕하세요?

부탁인데.. 다른 말은 하지 말아줄래?

왜요? 총감독님께 보고하려는 것 뿐인데요

금지존(金至尊)社의 예산보고서 준비가 끝났습니다.

그리고 원두 커피도 다 갈아놨어요

"하는김에 널 위해 흙도 좀 집어 넣었단다!"

"어쨌든 나도 북경대 출신이야!"

"어쩌다가 여기까지 굴러와서
네 뒤치닥거리나 하고 있지만.."

"이 게으르고 제 멋대로인 놈아!"
/손총감독님 또 필요하신거 있으세요?

아무것도 필요없어!

손총감독님!

 

보스! 오늘 안색이..

참 좋네요! 너무 멋있으세요~!

 

그것 뿐이야?

다른 의견(생각)은 없어?

무슨 생각이요?

멍~ 암 생각 없음..-_-;

 

"난치병"

보스!

난치병..

무슨 난치병에 걸렸어요?

나 귀신 들렸어

귀신이요?

 

모두 다 그 여성 용품 때문이야

어제 그 여성 용품들 다 써 봤거든

피임약도 몇 알이나 먹고

나중에 감전 사고도 당했는데..

어느 순간 내 눈앞에
바다 물고기 한 마리가 나타났고

그러고 난 후부터 여자들의 마음속 소리가 들려

너무 무서워

 

"지금 초콜릿이 되게 땡기네"

초콜릿이 먹고 싶대

헛소리 마세요.. 초콜릿은 저도 먹고 싶어요

저는 지금 보스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어요
받아들이기 힘드시겠지요..

손총감독님 Acura의 서류에 서명해 주세요

"좀 있다가 바로 인터넷에 접속해야지"

"피에르(Pierre)가 온라인에서 아직 나를 기다리고 있다고"

감사합니다.

바로 인터넷에 접속한대

피에르인가 뭔가 하는 사람하고 채팅한대

자기.. 오늘은 어떻게 지내?

 

젠장.. 피에르하고 뽀뽀까지 하네..

정말 못 봐주겠네~

내가 헛소리한게 아니지?

 

Hi~
/Hi~

나도 그녀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아요!

소비(小費)씨..
언제 나와 데이트 할래요?

그녀 생각에..
네 옷이 아주 멋있대..

정말요?

그런데 너 보고 여자같대..

여자같은 남자하고는
죽어도 사귀기 싫데~

말도 안돼!

 

어떻게 생각해?

어제 저녁 때 여성 용품들은
다들 사용해 보셨나요?

 

손총감독

 

여성 용품들..
어제 저녁에 사용은 해 보셨나요?

그럼요.. 사용해 봤지요

정말요?

좋아요! 그럼 어떤 느낌이었는지
다른 사람들과 소감을 나눠보실까요?

"사용해 보지 않았으면 그냥 안 했다고 해라!"

 

저 정말로 시험해 봤는데요!

이 피임약까지 먹어봤는 걸요?

 

어.. 피임약의 용도는..
피임을 하기 위해서인데..

하지만 절대 피임을 막을 순 없어요!

"아저씨! 제발 쫌 살려줘요!"

"웬 헛소리야!"

당연히 헛소리지요!

 

이 피임약은..

 

남자도 좋아하고..
여자도 좋아하는..

모두가 다 좋아하네요?
그렇지요?

"정말 쪽팔린 줄 모르네.."

"써봤다는 거야? 안 써 봤다는 거야?"

"이 회사 직원 수준들 하고는.."

 

코코 발표해 보세요

어제 밤새 곰곰히 생각해 봤는데요

어떻게 하면 여성 소비자들에게 진통제를 잘 팔 수 있을까?

그래서 아주 많은 자료를 준비해 왔습니다.

"매번 남편을 속일 때마다 난 진통제를 먹는데.."
/제 생각엔 이 진통제는..

저에게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요!
잠시 말 좀 끊을께요!

"저 인간 낯짝 참 두껍네!"

이렇게 하는 거예요..

눈을 감고.. 침실안에 있어요..

아내가 침대에 앉아 있어요..

아내가 이때 진통제를 먹는거예요..

남편이 달려와서 아내를 안마해줘요

여보...
나 머리 아파요!

이때 화면 옆으로 자막이 뜨는 거지요!

ㅇㅇ제약 ㅇㅇㅇ진통제!

약효가 부드럽고..

남편과의 잠자리가 귀챦을 때도

복용하시면 좋습니다!
맞지요?

어때요?

 

당신네.. 여자들은
다들 이렇게 생각하지 않나요?

"저 자식 눈에는 여자들이 저렇게 비치나 보다!"

"지 얘기 하고 자빠졌네.."

"지가 안 될것 같으면 머리 아픈척 하겠지!"

괜찮아요!
다들 안 될 것 같지요? '이건 아니다'라고 생각하지요?

당신도 아닌것 같지요? 당신도?
하지만 여기 성탄수(크리마스 트리)는.. 그렇게 생각할 꺼예요!

맞지요?

아니예요!

뭐가 아니예요!

결혼 생활 3년 동안 한 번도 남편을 안 속였다고?

아니예요!

속인적 없다고?

한 번도 없어요!

어떻게 없을 수가 있어!

절대 없다니까!

"개자식! 달랑 아는거라곤 노땅들 일밖에 없네!"

OK! 오늘 미팅은 여기까지 할께요..

 

여장을 하고 미팅에 참석하라고 하지 않았나요?

 

이총감독님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이 인간들 이렇게 몰래 짱박혀서
일이나 제대로 하겠나?"

 

"내가 준 커피도 그대로네..
내가 독이라도 탔을 까봐?"

"커피 좋아하긴 하냐?"

이총감독..
하실 말씀있으시면 바로 얘기하시지요!

 

"남색경전(藍色經典)" 광고 기획안은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할 것 같아요

제가 원본에 코멘트를 달아놓았으니
참고하시고요

 

사장님도 이미 다 보셨는데..

이번 일은 회사가 나에게

이렇게 하라고 시킨거예요

 

그럼 다시 하지요 뭐..

좋아요

 

뭐 다른 분부라도?

당장은 없어요

저는 일이 좀 있어서..

먼저 일어날께요..

"너하고 잡담할 시간 없단다"

스스로 대단한 자리에 앉아있다고 생각하니 그러시겠지..

광고기획부 집행 총감독?
그거 별 거 아닌데..

 

저 귀신 들렸어요..

어떤 귀신에 들렸는데?

제 귀에 온통 여자들 소리 뿐이예요..

저 여자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저는 다 들려요

그럼 저 아줌마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한 번 들어봐라..

저 늙은이 돼지 멱따는 소리가..

매일매일 자신들을 괴롭힌데요

 

아무래도 이 능력은 우리 가문의 유전같다

나도 내가 이런 능력이 있는지 일찍부터 알았단다.

네 엄마가 살아있었을 때..

네 엄마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항상 알고 있었단다

당신이 어떻게 생각하는 지 다 알아!

내가 돈없고 빽없고 명예도 없어서 나를 싫어하쟎아?

돈? 빽? 명예?
그건 당신이 바라는 것들 이쟎아요?

저는 당신처럼 그렇게 속이 좁지 않아요!

내가 노래 잘 하는게 뭐가 문젠데?

노래를 잘 하는 것이야 말로
인민과 국가에 떳떳한거라고

 

그럼 엄마가 살아계실 때
무슨 생각을 하셨을까요?

 

어쩌다가 아버지와 같이 이기적인
사람한테 시집왔을까?하고 한탄하셨겠지요..

분수도 모르고 무모하기만 한 사람에게..

네 엄마가 나한테 시집 온게 헛 된것만은 아니었다!

너라는 아이도 태어났쟎니?

 

아빠! 왜 이렇게 일찍 오셨어요?

내가 조그만 더 늦게 왔으면
정말로 큰일 날 뻔 한거 아니니?

"아 새됐네! 쪽팔리게..
그래도 아빠 노릇하겠다고.."

아.. 아저씨 안녕하세요?

가라!

아빠!
/"쟤가 나를 파티에 데려가 준다고 했다고요!"

"제 일좀 망치지 말아요!"

저런 놈팽이하고 같이 파티에 가겠다고?
누가 허락할 줄 알아?

누가 파티에 간다고 했나요?
/"어떻게 아셨지??"

저 연령대의 남자애들

마음속에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내가 잘 알지!

경고하는데...
우리 딸애 관심사려 하지마!

아빠 딸이라고요?
이제와서 제 걱정해주시는 거예요?

"나한테 언제 그런 아빠가 있기나 했나?"

너한테 그런 아빠가 있는거 맞거든!

저 갈께요..
제 옷 좀..

왜 아직도 안 가고 있어!
빨리 가!

이건 아저씨 껀데요..
저게 제 옷인데..

 

돌아오지 못해!

안녕히 계세요~
/돌아오라고!

돌아오라니까!

 

일어나! 일어나라고!

내가 맨날 안 깨워줬으면

진작에 니네 회사에서 짤렸을꺼야!

어서 일어나! 봐라..
전병 사가지고 왔다

게을러 터져가지고..
일어나! 어서!

 

야.. 너 어디 아프니?

 

왜?

또 애인 생겼냐?

아니예요! 아니라고요!

이제 안 들린다!

이놈이?

"아름다운 재스민 꽃 한 송이~♩♪♬"

류아주머니 노래 잘 하시네요~

노래? 나 노래 안 불렀는데?

"내가 이틀 안 온 동안
뭔 사람들이 이렇게도 많이 다녀갔데?"

"립스틱 아냐?
보라색도 있었네?"

"나도 한 번 칠해봐야지.."

 

류아주머니.. 티팬티 입으시니까
편하세요?

참네.. 이 아줌마한테 농담도 잘 하는구나!

무슨 티팬티야??

"내가 티팬티 입고 있는걸 어떻게 알았지??"

어떻게 알았냐고요?
아주머니가 티팬티 입고 있는걸?

저는 여자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다 들려요..

그럼 내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말해봐!

"저 자식이 나를 놀리고 있구나"하고 생각하고 계시쟎아요?

 

그럼 다시 한 번 맞혀봐!

 

"이 립스틱은 내가 아이 섀도로 사용할 수 있겠구나"
하고 생각하셨지요?

로레알(L'OREAL)은 큰 딸에게..
마스카라는 작은 딸에게...

야! 너 이거 정말 특별한 능력인데!

이 능력 때문에 미칠 것 같아요..

미칠 것 같다고?

난 너같은 재주가 있었으면 좋겠다

그럼 우리 며느리를 확실히 조종할 수 있을꺼 아냐!

만약 우리 영감탱이한테 이 재주가 있다면

나를 지 맘대로 조종하려 들겠지!

손자강! 너에게 이 재주가 있다는 것은

네가 천하의 모든 여자들을 조종할 수 있다는 거야!

 

아예 우리 둘이 심리 상담소를 차릴까?

상담소 이름은..
"나는 여자들의 마음을 알아요(我知女人心)!"

 

어떻게 알았어요?

 

우리 엄마보다 저를 더 잘 이해하시네요!

정말 쪽집게시군요!

계속 맟혀 보세요!

 

저녁 때 봐요!

 

뭘 드릴까요?

"같이 식사하자고 해놓고, 모르는 척 하네.."

"너도 어쩔 수 없이 말빨만 좋은 바람둥이구나."

연니(燕女尼)씨..
줄곧 당신과 함께 식사를 하고 싶었는데..

 

그런데 용기가 없어서 말을 꺼내지 못했어요

"뻔뻔 스럽기는!"

오늘은 용기를 내어 이렇게 찾아 왔어요

저녁 식사 같이 하실래요?

"내가 그렇게 쉽게 대답하면 안 되지!"

그럼 저녁 7시에 데리러 올께요

"저 자식 괜찮은데!"

"이거 먹으면 살찔텐데..
그냥 네가 먹어라"

드세요!

어서 드시라고요!
먹고 더 뚱뚱해지게..!

"이 손자놈!.."

 

"어디 갔지? 전화도 안 받고.."

"피에르가 어디 아픈가?"

손총감독님!

 

눈꺼풀이 아프데요..
(역자註 : 눈꺼풀(皮眼兒)의 중국어 발음이 피에르(皮埃爾)와 비슷함)

눈꺼풀(皮眼)??

 

손총감독님.. 참 재미있으시네요..

 

그래 좋아
내가 바로 대책을 강구하지..

"이렇게 큰 고객건은 반드시 성사시켜야해!"

"절대로 다른 사람이 알아서는 안돼!"
특히 손자강 그놈은..

로또(Lotto) 마케팅 부

로?? 뭐라고?

 

손총감독 들어오세요!

 

어쩐 일이세요?

 

별건 아니고.. 그냥
저의 각오를 좀 보여드리려고요..

이번에 저에게 기회를 주셨으면 합니다!

그 큰 고객건을 성사시키기 위해서 말이예요.

 

큰 고객?

어떤 큰 고객이요?

있쟎아요.. 로..

로.. 뭐요?

"이 사람이 로또(Lotto)건을 어떻게 알았지?

로또(Lotto)요!

 

이태리 제 일의 스포츠 용품 브랜드쟎아요!

 

이번 프로젝트는 몇 사람 밖에 모르는데..

어떻게 알았어요?

제가 알고 있는 것이 문제가 되나요?

아니요.. 저는 상관없어요..

앉으세요

 

하지만..

이번 프로젝트는 아직까지
우리 회사의 1급 기밀이예요..

최근 시장 경쟁이 너무 치열해서..

아직까지는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번 프로젝트가 얼마나 큰 대박건인지 알기나 하냐?"

이 대박건은 제가 반드시 성사시키겠습니다!

로또社 여성 제품 디자인이 강조하는 것은
여성의 자유예요

본능을 따르는 것이지요..

"말 해봐야 이해도 못하겠지.."

걱정하지 마세요

로또 프로젝트는 제 품안에 있습니다.

"허풍 떨기는.. 네가 어떻게 성사시키는지 두고 볼꺼다!"

좋아요.. 손총감독만 믿겠어요

 

아주 좋군!
두 사람을 한 꺼번에 볼 수 있어서!

Aimer 사진 광고를 좀 봐주겠나?

아무리 봐도 조금 이상한것 같아

 

"음.. 조금 심하게 포장된 것 같군.."

"그러다 보니 약간.. 주객이 전도되었어"

이거.. 포장이 좀 심한 것 같고요..

 

뭐라고 할까.. 음..
그게..

 

주객이 전도 되었다고나 할까?

이총감독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어떻게 내 생각이랑 이렇게 똑같을 수 있지?"

포장이 좀 심한것 같다?

손자강의 의견이 마음에 드는군..

이총감독 생각은 어때?

 

사장님이 OK하셨으면
저도 이견이 없습니다.

이따가 나 있는 곳으로 한 번 들러

시가 새로 샀는데 맛 좀 보라구

알겠습니다.

이따 뵙겠습니다.

 

여기서 받아도 돼요..

제가 무슨 비밀이라도 엿들을 까봐 겁나세요?

 

여보세요? 두두니?
지금 어디야?

수업 끝나면 친구 두 명 데리고
아빠 집에 갈건데.. 화 안 낼꺼지요?

당연히 안 내지!

잠시만..
그럼 끊을께요

 

오늘 바람이 센데
옷은 가지고 나왔지?

그럼 재미있게 놀아라
빠이~

 

여자 친구예요?

딸이예요

"딸이 있었나? 그렇게 안 보이는데?"

"지 딸 한테는 잘 하는것 같네.."

제 딸을 가장 사랑하거든요..

우리 아빠도 저를 제일 사랑하신대요

"어쩌다가 저 사람한테 이런 말까지 하는 거야.."

 

한 달이 지나기전에
반드시 내 쫓아주마..

 

내가 요즘 왜 이러지?
반응이 너무 느려졌어..

 

007 : 이틀 먼저 도착할 것 같은데..
시간 좀 내줘요.. 만나고 싶어요

 

요즘 정말 바쁜데..

 

좋아요!

 

문 열려있어요

 

아가씨들 안뇽?

아저씨 안녕하세요?

내가 두두의 아빠란다!

이 아저씨가 바로 두두의 잘생긴 아빠라는 거지?

"집안에 먹을꺼라고는 하나도 없던데..
정말 짠돌이군.."

"어쩐지 두두에게 명품 옷 한벌 없더라니.."

"거기 계속 멍하니 서서 뭐하는 거야?"

난 조금 있다가 나가야 해

저녁 식사 약속이 있어서..

맞다!
Village 쪽에 명품관 두 곳이 개장했다던데..

시간 있을때 아빠하고 같이 쇼핑하러 가자

"그 사람의 말을 직접 들어 보고,
그 사람의 실제 행위를 살펴보라 더니.."

너희들 배고프면
먹고 싶은거 시켜 먹어라

마음대로 시켜먹어~

"아빠 술 취했어요?"

야 니네 아빠 킹왕짱이다!

 

007?

뭐라고요?

007

007??

얼어죽을 00 무시기야?

캄캄한 밤중에 썬글라스는 끼고 나와가지고..

 

재규어?

 

안녕하세요?

당신이 007?

예. 007입니다.

007 안녕하세요?

당신 정말 사람을 놀라게 하시네요?

제가 보기엔 당신은..
007보다 더 007처럼 생기셨네요..

정말이요?

예!

당신은 제가 상상했던 모습과 꼭 같군요..

그래요?

당신은 제가 본 것 중 가장 아름다운 두 다리를 가진 재규어입니다.

Thank you
고마워요!

어디 갈까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자동차는?

 

컨버터블 스포츠카

맞혔어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디저트는?

 

초콜렛 무스

정말 대단하시네요!

"나 이사람 사랑할 것 같아!"

다시 질문 낼께요!

 

저 화장실 좀 갔다가
다시 하시지요..

빨리 갔다 오세요!
질문이 아직 5개나 남았다고요!

고니찌와~!

안녕하세요? 여기..
좀 조용한 VIP룸 있나요?

죄송합니다..

저희 식당의 VIP룸은 유명 연예인이나
대기업 사장님들 전용이며.. 일반 손님은 받지 않습니다.

손님.. 혹시 연예인 아니세요?

 

어..어떻게 아셨어요?

연예인들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썬글라스를 쓰고 다니쟎아요!

보니까 손님은 완죤 유명 스타인데요?

아.. 그럼 그렇다고 칩시다

 

여기가 VIP룸인가요?

지금까지 본 식당에 유명 연예인이
한 번도 오지 않은 관계로..

VIP룸은 이미 철거 했습니다.

여기가 예전 VIP룸 자리입니다.

 

어떤 특별 요리가 있나요?

최근 주방장이 새로왔는데요

특별요리로 양고기 파오모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역자註 : 파오모는 중국 서북 지방의 식품, 먼저 빵을 으깬 후 양념을 하고 끓는 양고기 국물을 부어서 먹는 음식)

특별히 맛있습니다.

 

그럼 우선 메뉴를 보시고
필요하시면 저를 부르십시오

 

007..

 

우리 아직 서로 자기소개도 안 했네요..

먼저 하세요..
Lady first!

아.. 제 이름은..

이의룡이라고 하지요!

 

"정말 재수 옴 붙었네..
여기서 저 놈을 만나다니!"

정말 우연이네요?
당신도 여기 있었다니!

그러게요..

 

여기는 회사 동료..
손자..

강!

예.. 손자강이라고 해요

이 분은..?

 

이 분은 00..

피터라고 합니다.

예.. 피터요..

우리는 오랜 친구예요..
오랫만에 만나는 거예요..

저도 지금 오랜 친구하고 같이 있는데..

그럼 두 분 방해하지 않을께요.

예.. 그렇게 하세요

예~

 

제가 제일 좋아하는 동물은?

돼지예요!

돼지라고요?

 

날 좋아한다고 하지 않았나요?

저는 뉴욕대 상학원(商學院)을 졸업했는데요..

중국과 접하는 기회가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상해로 이사오기로 결정했어요

 

아무래도.. 우리 자리를 옮길까요?

 

네..

 

사장님..

어? 이의룡?

사장님!

이총감독도 여기 요리 좋아하나?

예..

우리 와이프가 여기 스시를 좋아해서..

여기에 년간 예약실이 있는데
같이 가지!

친구인가요?

예..

자 갑시다!

사장님!

손자강!

거참 우연이네!
모두 다 같이 모입시다..자 빨리~

 

건배!

손자강!

건배!

 

"007은 운도 지지리 없지"

 

양고기 파오모가 일본 요리인 줄은 몰랐네요

"이 여자 참 멍청하네.. 도대체 뭐하는 사람이야?"

"이 술은 처음 먹어 보는데.."

"하나도 취하지 않네!"

"저 여자는 손자강의 새로운 여자친구 인가본데.."

"수준이 참으로 그저 그렇군.."

 

그만 마셔요

"우리 아빠도 아닌것이.. 왜 자꾸 이래라 저래라야!"

"이럴 줄 알았으면..
007을 상해에서 부르는게 아니었는데.."

상해에서 오셨어요?

여긴 어쩐 일로..?

사실 저는 헤드헌터입니다.

이번에 큰 임무를 띠고 여기에 온 거예요..

무슨 임무인데요?

이총감독을 상해로 스카웃해 오는 거지요

몇 개 대형 광고회사가
큰 액수로 이총감독을 스카웃하려고 합니다.

"설마.."

 

뭐라고? 그래서 갈껀가?

아니요.. 아니예요..

이 회사에서 일하는 거
아주 기쁜걸요..

미안해요.. 피터

그래.. 안 간다니 다행이군..

조금이라도 문제가 있으면
나에게 다 말하게..

저 사람들이 제시하는 조건
나도 다 맞춰줄 수 있어!

그렇지 않나?
자 자!

 

죄송합니다.

 

여보세요?

자기야~ 그 핸드백 사줄꺼지?

"또 그 여비서군!"

지금 어디 있어?

어떻게 하루 종일 전화도 안 하고..

지금 회의하고 있어..

 

그 여비서지?

고객이야!

여비서 맞쟎아?

고객이라니까.. 술이나 마셔!

 

오늘 저녁은 죄송했어요

아니예요.. 저는 아주 즐거웠습니다.

다음번에는 당신 회사
전직원들하고 같이 식사를 해야 할 것 같네요..

 

정말 저를 상해로 스카웃하려던 것은 아니지요?

저는 헤드헌터라니까요!

사실은 농담이예요..

 

물론 당신을 자주 보고 싶긴 하지요..

알았어요!

그럼 온라인(網上)에서 봐요!

오늘 저녁(晩上)이요?

저야 당연히 좋지요!

온라인(網上 : 왕샹)에서 보자구요
저녁(晩上 : 완샹)이 아니라..

온라인(網上 : 왕샹)에서요!
그래요 온라인에서..

좋아요..OK!

OK!

bye~/
안녕히 가세요!

 

원래는 단 둘이서 만나려고 했는데..

거기서 이의룡을 만날줄은 몰랐네

 

당신 어떻게 된거 아니예요?

오늘 저녁 내내 이의룡 얘기만 하고..

그여자 사랑하나요?

그 여자를?

농담도 잘하시네..

 

난 당신이 좋아요!

 

정말이요?

그럼 정말이고 말고!

 

우리 집은 여기 윗층이예요

잠깐 올라가서 앉았다 가실래요?

"나도 참 바보같네..
어쩌다 이런 말을 하고 있지?"

내 생각엔..
아무래도 다음에 들르는게 좋을 것 같아요..

"완죤 상처 받았어!"

나는 당신이 좋아요.. 그래서..

우리 관계가 너무 빨리 발전하는 것이 싫어요..

난 두려워요...

 

당신을 사랑하게 될까봐..

 

당신 정말 감동적이군요!

 

"샤프하게 생긴 오빠네!"

 

"또 다시 나랑 결혼하지 않겠다고 하면,
그와 헤어질꺼야!"/
"일주일이나 지났는데 어떻게 한 번도 안 올 수가 있어?"

 

"정말 젠틀맨이네!"

"신용카드 한도 또 넘었는데.."
/"쇼핑만 하면 항상 흥분돼!"

"핸드백 좋네.. 그런데 돈은 누가 내주나?"

 

"이 사람 연예인 닮았네!"

 

"디자인 너무 구리다.. 우리 엄마한테나 어울리겠는걸?"

"자전거 타면 정말 자유로운 느낌이야!"

"반드시 5Kg은 더 빼야해!"

"이 남자 제 정신이 아니군!"

 

"금지존(金至尊)!"

"최고의 미(美)를 추구하면, 영원히 행복합니다!"

이러면 완벽하겠지요?

아주 훌륭하네요!

 

"아니면.. 로큰롤의 느낌을 좀 살려 볼까?"

 

사장님 기획안 완성했습니다.

 

"사랑하고 싶으면 행복해라!"

 

그건.. 손자강의 아이디어 아닌가?

손자강의 아이디어라고요?

 

이총감독님 안녕하세요?

 

손총감독님은 더운 걸 싫어하시는데요..

여기 부채 있쟎아요! 부채질 해줘요!

 

이총감독 무슨 일이세요?

 

저에게 좋은 생각이 있는데요..

 

오늘 부터..

우리 회사는 각자 자신의 품행에 맞게

모든 사람에게 별명을 지어 주도록 하지요

별명을 짓자고요?

그 방면에는 제가 전문가인데..

그럼 제가 먼저 당신에게 별명을 지어줄께요

고수

손고수!

고마워요!

하지만 이총감독 앞에서 어찌 내가 감히...

도둑질 고수라고요!

 

이게 무슨 뜻이예요?

내가 뭘 훔쳤다고요?

무엇을 훔쳤는지는 본인이 제일 잘 아실텐데요..

나는 오늘 바로 여기서
대체 어떻게 훔쳤는지 듣고 싶은데..

도대체 내가 뭘 훔쳤냐고요?
말을 똑바로 해봐요!

너무 흥분하지 마세요..
화는 왜 내는데요?

안 훔쳤으면..
화 낼일 도 없쟎아요?

뭣 때문에 화를 내냐고?

손자강

훔치려면 좀 잘 훔쳐요!

살짝 고치고 수정이라도 해서

조금이라도 참신한 척이라도 했어야지!

 

이번 문제에 대해서는
나중에 저에게 충분히 설명해야 될꺼예요!

그렇지 않으면 다시는
나를 찾아 올 생각 말아요!

잘 아시겠어요?

 

잠시만!
증거를 대봐요!

 

들어와요~ 들어와..

 

증거요?

이게 바로 증거랍니다.

몰래 듣는것(도청)이야 말로
당신네 가장 큰 특기쟎아요?

역시 잘 하시네요!

 

누구 찾아 왔니?

우리 아빠 찾아왔는데요?

아빠가 누구신데?

손자강이요

 

저쪽 사무실에 계셔..

 

네가 두두구나?

 

어떻게 제 이름을 아세요?

네 아빠가 종종 네 얘기를 한단다.

설마..?

뭐가 설마야?

 

잠시 앉아보렴..

 

너희 아빠하고 많이 닮았구나

하지만 네가 아빠보다 훨씬 예쁘구나

 

우리 아빠는 제 남자친구를 싫어해요

아마 아빠가 질투하시는 것 같아요

그래 그래
나도 그런것 같다.

 

여긴 어떻게 왔니?

감옥에 갇혀 있어도
감옥 구경은 할 수 있는거 아닌가요?

아빠 보러 오면 안되나요?

 

다음에 우리 같이 거리 구경가요!
안녕히 계세요!

 

두 사람 무슨 얘기 했니?

많은 얘기요..

그 여자와 너무 친하게 지내지 말아라
그 여자는 아빠의 적이야

어쩐지 나랑 잘 통한다 했네..

 

어제 저녁 때 보낸 자료들은 다 봤나요?

봤습니다.
/봤다고요?

그럼 오늘 여러분들에게 문제를 내겠네요..

 

에어컨 보급율 45%인 도시는 어디인가요?

중경(重慶)!

틀렸어요!
/광주(廣州)?

북경(北京)

틀렸어요!

상해(上海)

틀렸어요.. 모두 틀렸어!

지금 당장 모두 다 남아서
자료를 다시 검토하세요!

내용을 숙지하지 못한 사람은
여기를 나갈 생각하지 말아요!

 

손총감독은?

손총감독은..
자신의 아니마를 찾으러 나갔어요..

 

코코

너.. 정말 내가 여자같니?

남자답지 못하고?

아니예요..
난 그런말 한 적 없는데요?

"초초.. 이 거지 발싸개 같은 뇬!"

여자같은 남자하고는 절대로 안 사귄다고 했다며?

이 말.. 귀에 많이 익숙하지 않나?

"분명히 고객부서의 하마(河馬)가 퍼뜨린거야!
그 더러운 입으로.."

내가 퍼뜨린게 아니라니까!

분명히 너야!

 

"회사가 외모로 사람을 뽑으니.."

"봐라.. 누가 나한테 신경이나 쓰나?"

"아무래도 그 한국 성형외과 의사..
다시 찾아가서.."

"수술 날짜 잡아야 겠다!"

 

나는 당신의 소박한 스타일이 좋아요!

"소박하다는 것은 바꿔 말하면..
촌스럽다는 거 아닌가?"

 

류양(劉楊)씨..

 

내 말은 당신이 아주 자연스럽고
진실되다는 뜻인데?

"내 이름을 다 아네?"

 

다음엔 조금씩 들고 다니도록 해요!

 

"원래 이렇게 좋은 사람인지 몰랐네!"

 

보니까.. 자네하고 이의룡..
둘이 호흡이 잘 맞는것 같아!

동생.. 자네의 넓은 도량에
내가 감탄했네!

이의룡은..
사람은 괜찮은데..

그런데..
팀원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것 같아요

그가 다른 사람과 같이
일하는 것을 싫어하나?

그녀는 내가 이를 악 물고
거액을 들여 스카웃 해 온 사람이야!

제 뜻은 그게 아니고요..
단지..

들어와요!

 

사장님.. 이총감독 오셨습니다.

그래!

두 분 약속이 있으셨군요..
그럼 저 먼저 갑니다.

사장님.. 저를 찾으셨나요?

이총감독.. 앉지..

 

이총감독..

 

자네가 말한 아이디어 표절 의혹건..
내가 조사해 봤는데..

 

손자강은 우리 회사에서
일한지 아주 오래 있었어..

이 정도의 아이디어는..
그의 팀에게 있어서...

누워서 떡먹기야..

 

죄송합니다.. 사장님..
제가 생각이 너무 많았던 것 같네요..

이총감독..

팀웍에 좀 더 신경을 쓰라고..

 

알겠습니다.

 

손총감독님
요청하신 잡지요

거기다 놓으세요

 

"자전거 타러 나온 여자가
화장은 왜 이렇게 진하게 했데?"

"그래도 조금 발전은 했네.."

"최소한 비키니 차림은 아니니까.."

 

"혼자서 자전거를 타고 산길을 올라가.."

"정상에 이르러.. 아래를 내려다 봤을 때.."

"모든 번뇌가 사라지고.."

"이것이야 말로 진정으로 즐기는 거지!"

계속 말해봐요

제가 뭐라고 했나요?

 

총감독님 안녕하세요?

 

이 아이디어는 최고인데요!

 

류양(劉楊)씨는 회사에서 어떤 일을 하지?

원래는 문서 담당을 하고 싶어했어요..
그런데..

그런데.. 왜?

생긴게 별로라서..

우리 광고기획팀에서 안 받아 줬어요..

대체 어떤 자식이 그런 결정을 한거야!

 

.....

 

말도 마! 이 색깔 옷을 만약
다른 사람이 입으면 되게 저속해 보이는데!

정말 그러네요!

잠깐. 하마양!
아~ 입을 더 크게 벌려봐봐!

더 크게~!

 

그래야 정말 하마같지? 그렇지 않나?

아주 섹시한데!

안녕?

이총감독님

정말 재미있네!

코코.. 네 벨트도 참 예쁜데..

좀 더 부각시키면
정말 물뱀처럼 날씬한 허리가 되겠는걸?

 

시간이 다 됐네!

빨리 가서 일합시다!

갑시다!

우리 가자!

손총감독님 안녕히 계세요!
또 뵈요!

안녕~

 

Hi~

 

"아직도 나한테 화가 안 풀렸겠지.."

 

손총감독..

 

사과하고 싶어요..

사과는 무슨 사과요?

 

요 전날.. 아이디어 표절건이요..
미안해요..

 

나는 다 잊었는데..

 

오히려 저는 감사한걸요?

내 안에 있는 아니마를 깨어나게 해 주셨으니..

 

그리고 우리 딸애 한테
잘 대해준것도 고마워요

고맙긴요..
난 그 애가 좋아서 그런건데..

정말이예요?

 

"정말 괜찮긴 한데.."

"그런데 뭔가 조금 부족한것 같아.."

난 뭔가 조금 부족한 것 같아요..

 

나도 그런 것 같아요..

뭐가 부족한 걸까요?

 

어떻게 생각해요?
저 여자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나요?

 

스트레스도 없고.. 자유롭고..
본성에 따르고..

 

스트레스가 없고.. 자유로우며 본성에 따른다..

괜찮네요..

"보아하니 여자를 아주 많이 이해하고 있는 것 같군!"

 

"스트레스가 없고.. 자유로우며 본성에 따른다.."
/스트레스가 없고.. 자유로우며 본성에 따른다..

생각해 보자..

"좀 더 기발한 카피가 있을꺼야!"

"스트레스가 없고.. 자유로우며 본성에 따른다.."

"로또(樂途 : Lotto)"

"즐거움(樂)이 그 안에 있고
자유로 나를 이끈다(途)!"

 

뭐 좋은 카피라도 생각났어요?

 

아니요!

없다면서 고개는 왜 끄덕여요?

이 카피는 어떻게 생각해요?

즐거움(樂)이 그 안에 있고
자유로 나를 이끈다(途)!

"내가 입밖으로 소리 내지 않았을 텐데.."

어떻게 우리가 똑같은 카피를 생각해 낼 수 있지요?

뭐라고요?

즐거움(樂)이 그 안에 있고..

자유로 나를 이끈다(途)..

즐거움(樂)이 그 안에 있고
자유로 나를 이끈다(途)!

적어 놓읍시다!

 

이총감독.. 이렇게 늦은 밤까지 집에 안 가고
뭐 때문에 그렇게 목숨을 거는 거요?

나는 모두 다 퇴근 한 줄 알았는데..

일(사업)은 사장님꺼지만..
몸은 당신 자신꺼예요.. 쉬엄쉬엄 하세요!

 

이게 뭐지요?

데코레이션 아트?

되게 추상적이네..

 

그게 뭔지 알아 맞히면..
제가 한 잔 사지요..

약속 지켜야해요!

 

수탉!

 

돌고래?

"누가 봐도 알 수 없을 꺼다..
저게 난꽃이라는 것을.."

잠시만요..

난꽃?

 

정말 알아 맞혔네요?

 

Cheers!

위하긴 뭘 위해요?

걍 원샷!

 

최근들어 당신한테 많은 걸 배우고 있어요.

우리 둘이 같이 일 하는게
아주 잘 맞는 것 같아요..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말 나온김에 하나만 좀 봐줄래요?

좋아요!

로또(Lotto) 광고의 소재들인데
한 번 보세요

그럼 우리는..

혹시 당신이 이걸..
만약에 우리가 다시..

우리가 이렇게 찍으면..
그리고 당신이 여기 서서 본다고 가정하면..

어떨것 같아요?

한번 찍어봐요!
내가 저쪽에서 한 번 볼께요..

내가 한 번 볼께요..
자 보세요.. 내려 놓고..

내려 놓을께요..

아니! 아니!
바꾸지 말고!

 

좀 비켜봐요!

안돼요!

 

이게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거예요!

이건 정말...

이 사람 살 좀 빼야 겠어요!

 

어때요?

내가 저 쪽에 서 볼께요..

 

이거 복사 좀 해서
다음주 월요일까지 갖다 주세요

 

당신 아직 안 갔어요?

 

오늘 주말인데..
빨리 가서 딸애하고 같이 지내야지요

우리 딸애는 너무 바빠서..
내가 같이 안 있어도 돼요

 

이번엔 내 차례인것 같은데요?

뭐요?

같이 한 잔 하는거..

"어쩌다가 저 사람하고 계속 가까와지는 걸까?"

 

저는 일이 좀 있어서.
못 갈 것 같아요..

건배!

 

누구예요?

잘 봐요!

 

당신이 찍은거예요?

되게 못 찍었네..
지워버려요!

안돼요! 안돼!

지워요!

저는 이 사진이 좋단 말이예요!

왜요?

이날은 화장을 안 해서 보기 좋아요

 

원래 난 화장 안 하면 절대로 사람 안 만나는데..

 

난 사람도 아닌가요?

 

그런 뜻이 아니쟎아요?

 

평상시에 제일 무서운게 뭐예요?

아버지가 무서워요?
아니면 딸?

 

난 대머리 되는게 제일 무서워요..
소괄머리 빠지는거..

 

당신은요?

난..

 

말 하지 말아요!
내가 맞혀 볼께요..

나를 잘 봐요!

 

안경 쓰는걸 무서워 하는 군요..

 

또 맞혔네요!

 

그래요!

 

저는 눈썰미가 없어지는게 무서워요

사람을 잘 판단하지 못하고..

 

그럼 난 제대로 잘 본 건가요?

 

당신 마음이 참 세심하군요..

왜 그런 말을?

아침 일찍 사무실안에서
조용히 기어 나가는 걸 봤어요..

그걸 봤단 말이예요?

당연하지요!

이 사진 좀 지우면 안 될까요?
제발요~!

이 사진속의 당신은
완전 자유로와 보여요! 정말이예요!

그게 무슨 뜻이예요?

 

오늘은 기분이 좋아 보이네?

그렇게 보여?

직접 만나보니.. 느낌이 팍 오지?

내 말대로 했구나!

사실 그 남자..
사람은 참 좋은데..

 

내 말대로 해, 틀림없다니까!

너하고 007은 분명 뭔가 있어

007 얘기하는 거 아닌데?

 

너 설마? 또 다른 사람?

 

준비 다 됐어요

 

이따가 로또 광고 기획안 발표는
아무래도 당신이 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아니예요.. 이건 당신의 기획안이쟎아요?

당신이 발표하는게 제일 적합해요
이 일에 관해서는 얘기가 다 끝난 것 아닌가요?

난..

"이 사람.. 오늘 왜 이러지?"

 

나..난 조금 긴장이 되네요

당신.. 아직도 긴장을 해요?

 

이제 갈 시간이예요

 

같은 길이라도 가는 법은 다 다릅니다.

 

실내에서 제자리 걸음을 걷는 것 보단

저와 함께 바람의 속도를 느끼는 것이 낫지요

 

느낌으로 부터 출발하면..

기대하지 않았던 행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로또(樂途)..

즐거움(樂)이 그 안에 있고

자유로 나를 이끈다(途)!

 

"저거야 말로 우리 로또사가 원하던 컨셉이야!"

"바로 계약 해야 겠어!"

 

어서 들어가!
도대체 뭘 입은거야?

 

두두야

 

우리 두 부녀가 한번도
진지하게 얘기를 해보지 않은 것 같은데..

오늘은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좀 해보자

"또 시작이네!
꼴랑 옷 한벌 사주고 친한 친구인 척 하긴.."

 

너의 절친이 되는것은 바라지도 않는다..

나도 내가 아빠로서 적합하지 않다는 것을 안단다

너희 할아버지처럼..

"아빠는 스스로 지금도 충분히 아빠로서
적합하다고 생각하고 있쟎아요?"

그렇다고 내가 너를
가르칠 권리가 없는 것은 아니쟎니?

저를 가르친다고요?

너 아니?

네 또래 남자 애들은 생각하는게
여자애들이랑 틀려

아빠가 여자들의 마음을 어떻게 알아요?

 

여자는 남자가 자기를 좋아하고
따르길 원지만..

남자는 그렇지 않아..

"그런가?"

 

남자는 오직 '그거'만 생각해..

지금 성교육 하는 거지요?
그냥 직접 말해도 되는데..

10살 때 엄마가 저에게 다 말해줬어요

지금껏 저한테 신경도 안 쓰시다가..

왜 이제와서 신경을 쓰시는 거예요?

아 맞다!
저 친구하고 약속이 있어서요.. 먼저 갈께요!

그래 가라

 

이거 할아버지 드리려고 산 CD예요

할아버지께 전달 좀 해주세요

 

옷은 내가 집에 들고갈께..

괜찮아요

 

"당신도 좋은 아빠될 팔자는 아닌것 같네요.. 이 아저씨야!"

 

"그 여자 애 말에 일리가 있네.."

 

저 손 좀 봐봐!

 

젊은 오빠가 왔네!

젊은 오빠! 젊은 오빠!

 

정말 잘 생겼네!

 

두두가 드리는 거예요

 

이 녀석 갈 수록 철이 드는구나!

내가 합창단을 만들고 있다는 것을 알고..
봐라!

특별히 CD를 사서 내게 준거쟎아!

아버지는 갈 수록 인기가 높아지시네요

비결이 뭐예요?

 

비결이 뭐냐고요?

 

너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는데..

나도 이 나이 먹고서야 깨달았다

만약 네가 다른 사람에게 솔직하면

다른 사람들도 너에게 솔직하게 대한단다.

또 무슨 개똥 철학이예요!

개똥철학은 너도 진작에 알고 있쟎니?

 

사진 잘 고르셨네요

어머니가 유일하게 웃고 있는 사진인데..

 

요 몇일 못 뵈었는데 사람이 변하신것 같아요
다른 사람들도 아버지를 좋아하고요..

 

어머니가 계셨을 때에는

도대체 뭐 하셨었어요?

 

나도 인정한다..

나는 아버지로서 불합격이고

또한 남편으로서도 불합격인 사람이다

 

너희 엄마가 살아계실 때

 

한 번도 네 엄마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지 못했단다..

 

알려고 하지도 않았고..

 

나는 (테너는 못되고) 바리톤이야..
나도 인정하고 있다..

후회는 하지 않는다!

 

단 한 가지 후회하는게 있다면

 

한번도 네 엄마 얘기를 진심으로
귀담아 듣지 않은 거란다..

 

이의룡!

예.. 저예요

"나인줄 어떻게 알았지?"

전화기에 당신 이름이 뜨쟎아요!

"이런 바보같으니.."

어쩐 일이예요?

별일은 아니고..
그냥 잘 있는지 궁금해서요

"보고 싶어서요!"

거참 우연이네요!
나도 당신한테 전화하려던 참이었는데..

시간 괜찮으면..밖에서 같이 만날까요?

좋아요!

 

오늘은 웬일로 이렇게 조용해요?

 

누가 말했는지 기억은 안 나는데..

재즈는 마치 늙은 노인처럼..

자신의 일생을 얘기하는데..

평생동안 저지른 모든 잘못을
다른 사람들에게 솔직히 고백하는 거라고요..

 

사람이 늙으면 외로움(고독)이 제일 무서워요

늙은 사람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외로운걸 무서워해요

 

당신같이 능력있는 사람은

회사에 오래 머물러 있지 않겠지요?

언젠간 이 작은 회사를 떠날꺼예요..

왜 그런 말을 하나요?

지난번에 그 일식집에서 피터가 말한거..

사실 깜짝 놀랐어요..
나는 당신이 정말 떠나는 줄 알았거든요..

아니예요

 

약속할 수 있어요?

 

내가 가면..
누가 당신을 놀려 먹겠어요?

 

노래 불러 줄까요?

당신이 불러 준다면 듣지요..

 

제 친구를 위해 노래 한 곡 하겠습니다.

당신에게 바치는 노래입니다.

 

Every time I look into the mirror of my mind
내가 내 마음속의 거울을 볼 때 마다

I barely recognise the man I see
내가 거의 알지 못하는 사람이 보입니다

I feel the tide is turning and I'm stranded out at sea
바닷물이 밀려와 나를 바다 한가운데 빠지게 해도..

I thought I could survive
난 살아 남을 수 있을거라 생각은 하지만

but reality has got the better part of me
현실은 더 나은 나의 일부를 얻게 됩니다.

If I could I would change my yesterday
만일 내가 나의 어제를 바꿀 수만 있다면..

I would listen to my heart
나는 내 마음에 귀를 기울일꺼예요

and then today I'd see What true love could be
그리고 오늘은 진실한 사랑이 무엇이 될 수 있는지 볼꺼예요

and I won't let tomorrow
그리고 내일로 하여금..

I won't let tomorrow Slip away
내일로 하여금 지나가버리지 못하게 할 거예요

 

If I could I would change my yesterday
만일 내가 나의 어제를 바꿀 수만 있다면..

I would listen to my heart
나는 내 마음에 귀를 기울일꺼예요

and then today I'd see What true love could be
그리고 오늘은 진실한 사랑이 무엇이 될 수 있는지 볼꺼예요

and I won't let tomorrow
그리고 내일로 하여금..

I won't let tomorrow Slip away
내일로 하여금 지나가 버리지 못하게 할 거예요

 

정말 오랜만에 즐거웠어요
고마워요

저도 그래요

 

"올라가서 조금 앉아 있다 가라고 하면
별로 안 좋겠지? 너무 늦었으니까.."

 

시간이 많이 늦었네요
그럼 내일 회사에서 봐요

예..

 

잘가요~

 

Hi~

 

Hi~

 

지난번에 만나고..

 

일주일이나 지났어요..

그동안 한 번도 찾아오지 않고..

게다가 커피도 마시러 오지 않았어요

난 사실..

나는 당신의 비밀을 알고 있어요!

아니면 어떻게 그렇게
여자의 마음을 잘 알 수 가 있겠어요?

설마..

당신은 나를 속일 수 없어요!

당신처럼 사람의 의중을 잘 헤아리고 민감한 사람은..
늦기 전에 어서 고백하세요!

 

난..

 

인정할께요.. 난..

나는..

게이지? 맞지요?

내가?

 

당시에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 갔는데..

"이 몸매와 이 미모를 가지고.."

"어떻게 다른 사람한테 버림 받을 수가 있냐구?"

"차라리 옥상에서 뛰어내리고 말지!"

 

출발하세요!

 

미안해요..

고백할께요..

저 게이 맞습니다..

 

자강씨..
고마워요.. 솔직해줘서..

 

이의룡..
나.. 나도 모르겠어요..

언제쯤 당신에게 솔직해 질 수 있을지..

나는 솔직하지 못한 사람이예요..

 

이 말은 반드시 해야겠어요

그렇지 않으면..

 

그렇지 않으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아요..

 

용서해 줄 수 있나요?

 

바로 본론을 말해! 손자강!
아직도 이해를 못하겠니?

 

이의룡..
나는 뻔뻔한 놈이오!

나는 속이고, 거짓말 하고..
표절까지 했어요.. 난..

이건 너무 심한거 아닌가?

 

손총감독!

 

나하고 같이 갈데가 있어요
나 좀 축하해줘요! 괜찮지요?

난..

빨리 가요!

 

내가 새로 산 집이예요

 

정말 멋있네요
이걸 샀다고요?

 

정말 샀어요?

정말 산거예요!

당신한테 약속했쟎아요..
회사에 계속 남겠다고..

 

저 위는 뭐예요?

 

올라가서 보세요

 

자~

 

당신의 새 집을 위하여!
건배!

 

아니예요..
오늘은 당신을 축하해줘야 해요!

광고 기획안이 성공했쟎아요

당신은 우리 회사의 공신이예요

회사의 자랑이라고요!

그 말은 내가 해야 해요

이번에 당신의 공이 얼마나 컸는지
다른 사람은 모를꺼예요

 

당신이 없었으면
절대 성공하지 못했어요

 

"이사람 조금 이상하네.."

"뭔가 말하고 싶은게 있나?"

나라는 사람은..

친구는 많은데..

하지만 진심을 말 할 수 있는
사람은 몇 안돼요

 

오늘 제 마음속에 있는 말을
당신에게 하고 싶어요..

좋아요..
어쨌든 오늘은 일 얘기 꺼내지 말아요

무슨 말이든 다 할 수 있고요..

"혹시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은건가?"

나는 솔직한 사람이 아니예요..

 

당신이 받아 들일 수...?

 

어디 아픈거 아니예요?

 

여기 혹시 두통약 같은거 있나요?

가서 찾아 볼께요.

아니예요.

 

내가 가서 사올께요..

저하고 같이 가요

아니예요.. 그럴 필요 없어요
정말이예요! 자..

 

잠깐 잠깐..

 

10분 간 휴식합시다.
차도 좀 드시고..

 

너 그거 표절행위인것은..
알고 있지?

 

사람들한테는 고백했어?

암시를 줬어요..

 

암시를 줬다고?

 

네놈이 그렇게 말 할 줄 알았다

있는 그대로 말하면.. 나중에 결과가
너무 심하게 변할까봐 무서워요!

이 뺀질맞은 놈아!

너도 나 처럼 평생 후회하면서 살꺼니?

어서 가서 사람들에게 똑바로 밝히지 못해!

알겠어?
빨리 가!

 

가서 사실을 말하라고!

반드시 사람들에게 사실을 말해야 한다고!

 

이리와! 이리와봐!
그..뭐냐..

우리 합창단 공연이 있으니
그녀에게 참석해달라고 전하거라

 

그래.. 저녁때 다시 얘기 합시다
내가 일이 좀 있어서..

 

사장님

로또 프로젝트에 관한 저의 새로운 기획안이
나왔어요. 한 번 보세요.

 

"Lotto"
Lot to do!

 

그게..

 

자네가 회사에 온 이후로..

 

회사에 아주 많은 아이디어를 제공했지

저는 우리 조직이 아주 맘에 듭니다!

손총감독과 같이 일하는 것도 매우 즐겁고요!

 

그런데 말야..
아직까지 시장이 너무 불경기라서..

금융위기가 아직 회복되지 않았어

 

회사가 자금 방면에 아직도
곤란을 겪고 있다구..

어제 주주 총회를 열었는데..

회사가 고액 연봉을 주고 새로 영입한
고위직 임원들을 정리해야 한다고 하고 있어

 

사장님..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잘 보게..

 

우리 회사에는 두 명의 광고기획 총감독이 있어

 

제가 집행(Executive) 총감독이쟎아요..

사실 별 차이가 없어!

우리같이 작은 신설 회사는..

 

광고 기획부에 한 명의
총감독만 있으면 충분해..

 

잘 생각해봐..

 

자네는 내가 친히 데리고 온 인재야!

하지만 주주총회에서 결정된 사안들에 대해서는
나도 솔선수범해서 그대로 따라야 해!

손자강은 우리 회사의 원로야

그는 반드시 남아 있어야 할 존재라고!
그래서..

 

무슨 말씀인지 알겠어요

이건 주주총회에서 결정된 거지
내 개인의 의견은 절대 아니야!

사장님 걱정마세요!

 

제가 이 일을 시작한지
참 오래 되었는데..

 

아직 한 번도 쉬지를 못했네요..

나도 이번 기회에 휴가를 좀 떠나야 할 것 같아요

그래 좋아..

회사가 커져서 주식 상장하게 되면
내가 다시 부를테니..

그래요..
그런 날이 오기를 바래요

 

사장님.. 그럼
이만 가 보겠습니다.

 

외국에는 사천(四川)요리가 없는데
어떻게 살라구?

 

저 드릴 말씀이 있어요!

내가 조금 있다가 다시 전화 할께

마침 잘 왔네
그렇지 않아도 자네를 찾았는데..

로또같은 대 고객을 나에게
성사시켜주고..

정말 자네에게 감탄했네!

내가 인정하지..
이의룡을 선택한 것은 내 실수였어!

오늘 부터..

회사의 광고기획부 집행 총감독 자리는
바로 자네 것이야!

회사경영은 역시 우리 사내들이 맡아서 해야 해

그럼 이의룡은요?

이의룡은 떠났지!

그 여자 눈치 하나는 참 빠르데!
여기서 일하는게 맞지 않다는 군!

회사가 우리 남자들만 의지했다면
우리는 진작에 쫄딱 망했을 거예요!

 

난 아직도 잘 모르겠어요..

 

너무 갑작스러운 일이라..

걱정할 필요 없어요
이번 일은 오히려 잘 된 일일지 몰라요

상해에 3개 회사가
당장 당신을 보고 싶어해요

내가 오후에 북경에 도착한 후
자세한 얘기를 나누자고요

온라인(網上:왕샹)에서 봅시다!

저녁(晩上:완샹)때 봐요!

 

이의룡!

나야!

 

신혼여행은 잘 갔다 왔어?

두두 어떡할꺼야?
오늘 나한테 연속으로 세 번이나 전화했다고!

기분이 정말 안 좋아 보였어
그러더니 전화가 끊겼다고!

대체 무슨 일이야?

오늘 친구 진이동의 생일 파티에
간다고 하지 않았나?

 

맞다!

 

자기... 별일 없지?

 

두두는 어디있니?
두두 어디있냐고?

너 두두 건드렸지?

아저씨 딸은 너무 어려서요..

어떻게 하지도 못했어요..

죽어도 싫다던데요?

 

형씨..

형씨도 여자 꼬시는데에는
선수 아닌가요?

우리한테도 한 수 가르쳐 주세요!

 

애송아! 똑바로 살아라!

 

당신을 미친듯이 찾았어요!
얘기 좀 할 수 있어요?

 

술 있어요?

있어요

 

아버지가 합창 공연을 하시는데

당신이 나와 함께 와주길 바라고 계셔요.

고마워요

 

정말 떠나는 거예요?

"진심으로 내가 남기를 원하나요?"

 

당신한테 해명하고 싶은 일이 있어요..

 

로큰롤하는 신부의 아이디어는 당신꺼예요..

로또의 아이디어도 당신꺼고요..

모두 내가 당신의 아이디어를 훔친거예요..

 

난 지금 사실을 말하고 있어요

 

그래서 당신은 내 마음속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거예요?

 

다 들을 수 있어요

 

"정말 손자강 답네.."

 

정말 이라고요!

"그가 하는 짓이 나를 헷갈리게 만드네.."
/내가 당신을 헷갈리게 만들지요?

"이사람 도대체 어떤 사람이야?"
/나는 사람이 아니예요!

 

이제 알겠네요..

 

난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줄곧 내가 정말 똑똑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다른 사람들도 나를 보고 똑똑하다고 했고..

 

그런데 지금 보니..

난 정말로 바보였군요..

 

날 용서해 줄 수 있나요?

 

저를 좀 도와주세요!

가지 말아요!

 

말 다 했어요?

 

그럼 가주세요!

 

당신이 가지 않으면..

 

내가 갈꺼예요..

 

아저씨! 아저씨!

 

이 사람 금방 번개에 맞았어!

정말 신기하네!
어떻게 아무렇지도 않지?

 

없어졌다..

 

아저씨.. 괜..괜찮으세요?

괜찮아요.. 괜찮아..

 

우리 지금 가야 해요
안 그러면 비행기 놓치겠어요!

 

"지금 거신 전화번호는 통화중입니다."

"잠시 후 다시 걸어주세요"

 

피터

 

아직도 그 아줌마 생각하세요?

 

아니..

과연 할아버지가 고음 부문을
잘 부르실 수 있을까? 생각하고 있었어..

 

여기 앉아도 되나요?

당신을 위해 남겨놓은 자리예요

 

브라보!

 

브라보!

 

지금도 제 마음속 소리를 들을 수 있나요?

그럼요!

 

뭐라고 하는데요?

어쨌든 안 떠날꺼쟎아요!

 

광고기획부 집행 총감독
이의룡

 

지금껏 해 왔던 자막 작업 중에 가장 힘들고 공수도 많이 들어갔습니다.. ㅠ.ㅜ

러닝 타임도 길고..
대사가 정말 빠르게.. 쉴 틈 없이 이어지네요..

보시고 어색한 부분이 있거나, 다른 의견이 있으시면
kkrystal@hanmail.net으로 메일 주세요!

이어서 NG장면도 있으니 끝까지 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