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건…

그들은 『섀도우 가든』이라고…

우리 섀도우 가든의
방해를 하지 마십시오

 

언니, 섀도우의 힘은…!

 

왜 그러지?

이제부터 시작이지 않나

 

네가…

 

네가!

 

섀도우―!

 

어둠 실력자 되고 싶어서!
sub by 별명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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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마인 강림』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지?

난투래

어떻게 봐도 테러잖아!

폐하께선 무사하신 거 맞아?

 

내빈 여러분의 피난은
완료되었습니다

하오나 저 전투가 성 안에서
머물 것이라고는 도저히…

계엄령을 발동하는 것도
염두에 둬야만 하는 것인가

 

도엠·캐츠해트는 어쩌고 있지?

마차를 타고 왕도
교외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진로로 보아

대사관을 거치지 않고 그대로
오리아나 왕국으로 귀환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게르크 폐하의 유해는?

무사히 회수했습니다

 

취급은 모쪼록
정중히 하도록

오리아나 왕국으로 반환하는 것은
그랜트 후작을 통해 하거라

반재상파의 중진…

내란을 유발시킬지도
모르지 않겠습니까?

우리 나라에도
대비할 시간이 필요하다

고대의 세월에서부터
역사의 뒤편 속에서 꿈틀대는 어둠이

그 깊이를 더욱
알 수 없을 만큼 강대해졌다

준비도 없이 어둠에 발을 내딛었다가
빨려들어갈 수는 없다

 

눈앞에 있을 텐데

빗방울 하나하나를
의식할 수 없는 것과 똑같이

그곳에 존재하고,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의식할 수 없어

 

왜 그러지?

이제부터가 시작이지 않나

 

기다려 주세요

 

저도 끼워주셔야겠습니다

 

미스릴 검

고대 문자

아티팩트인가

 

비겁하다고 생각합니까?

 

아니

그나저나 아티팩트에
의존할 줄이야

 

닥쳐라!

 

그렇군
보기에는 나쁘지 않군

 

축제의 여흥으로 즐기기에는
마침 잘된 걸지도 모르겠군

 

어디 사는 바보야!
도시 내에서!

 

그보다도 그 애는
어디에서 놀고 있는 거야!

 

일단은…

하지만 이제부터 어쩌지?

왕도로 돌아갈까?

도엠의 대립 파벌과
교류를 나누면서…

 

당신에게는 두 가지
선택지가 있어

 

뭣…!?

 

역시 이건

 

포텐셜이 있군!

 

그럼 이어서 계속하지

 

싸우다 떨어지진 말라고?

 

선택지라는 말인가요?

하나는 혼자서 싸우는 것

다른 하나는 우리 『섀도우 가든』과
함께 싸우는 것

 

선택하시죠

 

당신들에게

오리아나 왕국을 구할 의지는
있으신 건가요?

 

우리가 지금 당장
당신을 위해 움직일 일은 없어

당신이 나라를 구하고 싶다면
가치를 증명하세요

가치?

당신의

그리고 오리아나 왕국의 가치를

 

오리아나 왕국을
구할 수 있는 건가요?

당신 하기 나름이겠지

 

죄송해요, 아바마마…

 

함께 싸울 것을 맹세하겠습니다…

 

뭐냐…

너는 대체 뭐냐!

섀도우

이 이름, 이 모습이야말로
나의 진실

다른 모든 것은
거짓 속의 장난에 불과하다

 

나는 베아트릭스

전에 어딘가에서 만난 적이 있어?

글쎄, 강자라면
잊을 턱이 없다만

 

너희를 기억할 가치가 있을까?

 

마녀의 비술을 보여주지

 

흡혈귀의!

 

뭐든 다 할 수 있다는 거냐!

 

평범한 물에는
마력이 잘 안 흐르네

 

이번에는 뭐야?

누군가 떨어졌어!

 

섀도우…!

 

또 만나죠
지미나

 

익숙해졌어

훌륭하다!

검의 기량만 본다면
우리에게 어느 정도 필적하는군

하지만 아깝군

마력을 사용하는 모양새가
전혀 안 갖춰져 있어

가르쳐 주지
올바른 힘의―!

 

자매라고 똑같이
광견마냥 달려드는 거냐

 

잠시 빌린 힘으로
나를 쓰러뜨릴 순 없다

 

베아트릭스 님

제가 목숨과 맞바꾸는 한이 있더라도
녀석의 움직임을 막겠습니다

그 사이에 녀석을!

 

좋다

저항해 봐라

 

미숙하다

 

기다려…!

 

이렇게… 멋대로…
왕도에서 날뛰고서…

곱게 끝날 거라
생각하는 거냐!

지금쯤이면 왕도 안의 모든 기사에게
동원령이 내려졌을 거다

이 왕도의 모든 것이…

미드갈 왕국의 모든 것이
네 적이다!

더 이상 네게는 어느 곳에도
도망칠 곳이 없다!

 

도망친다?

누가?

어디로?

 

어째서―!!

 

이건?

이런… 설마…

이럴 수가…

 

장난은 끝이다

 

"이래봤자 소용없어"

그렇게 말할지도 모르겠네

 

하지만 나는 이 길을
나아가는 걸 멈추지 않아

 

설령 여기에서 죽어서
다시 태어난다 해도

나는―

 

반드시 같은 길을
고를 거야

 

우러러 보아라!

그리고 똑똑히 깨닫거라!

죽음을 깨부수고,

하늘을 꿰뚫는!

나의 지고이자, 궁극의
최강 무비의 일격을!

 

I

I am…

 

뭐, 이번에는 정말로
보기만 하는 것뿐이지만

 

가 줬어

 

이렇게 왕도에 출현한
마인 섀도우는

아이리스 왕녀와 무신
베아트릭스에 의해 격퇴되었다

하지만 오리아나 왕국
게르크 국왕 폐하를 찔러 살해한

로즈 왕녀의 행방은
묘연한 채로 알 길이 없었으며

마인에게 가담하는 『섀도우 가든』이라는
비밀 결사의 전모도

지금껏 밝혀지지 않은 채…

기사단은 총력을 기울여

일련의 사건의
주범이라 보이는…

 

섀도우

제가 반드시…

 

추태로군
도엠·캐츠해트

정말 면목이… 없습니다…!

하지만 왕가가
교단의 손아귀에 있는 이상

그 계집이 이대로 모습을
감출 일은 없습니다!

 

왕을 잃은 오리아나는 앞으로
크게 흔들리게 될 것입니다

그 계집은 그것을
무시하지 못할 것입니다

반드시 돌아올 겁니다!

그때야말로!

 

그렇다면 좋겠다만

너무 실망시키진 마라
도엠·캐츠해트

네!

 

이딴 도시에
있을 수 있겠냐!

나는 다른 데로 갈란다!

그래서? 왕도에서 도망쳐
어디로 갈 생각인데?

도망치는 게 아니다!
전진이다, 전진!

그리고 따라오지 마라!

너무 사로잡히지 않는 편이 좋아

인간의 힘으로는 도저히
닿지 않는 존재가 많아

거기에 너는 아직 어리니까

괜찮습니다

 

저는 멈춰설 순 없으니까요

 

그렇구나

 

그 아이도 찾지 못했어

잘 풀리지 않는 일들뿐이야

 

하지만 즐거운 일도 있었으니까

 

또 천천히 열심히 해나가면 돼

 

보시는 것처럼 저희의 플랜은
다양한 생각에 혁신적으로 다가가

적은 예산으로
최고의 이윤을 보장해 드리는―

기사단은 혈안이 되어
섀도우 님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그것이야말로 섀도우 님의
목적이니까요

자기 자신을 미끼로

미드갈 왕국의 움직임을
이곳에 묶어둔다

오리아나에서 일어난 사변에
관여하지 못하게 만들기 위해서

저쪽과의 연락은
완벽하겠지?

에타 님께서 어떻게든 하셔서…

어떻게든 해서?

일찌감치 합류하는 편이 좋을까?

주인님을 위해서도
최고의 일처리를 해내야겠지

겉무대에서의 일도 그렇고
준비는 완벽합니다

 

보스~?

섀도우 님께서도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계시니

잡일 처리는 서둘러 끝내죠

무법도시 조사원을
더 늘리겠습니다

 

언제까지 임시 교사를
사용하는 건지…

저기, 알고 있어?

교사를 새로 재건하는 공사에
미츠고시의 자본이 투입된대

거짓말!

그럼 학원하고 똑같이
교복도 새로운 걸로 맞춰준다거나!

그러고 보니 효로는
어디 갔어?

효로 군 말인가요?

들어보니까 장기 알바가
들어왔다던가 하던데

벌써 신학기인데

젠장… 대체 언제쯤에야
육지로 돌아갈 수 있는 거야?

어이, 혼자서 얼타지 마라
신입!

낚싯줄이 당겨지고 있잖아!

아뇨!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정말로 죄송합니다!

 

폭풍의 예감이군

 

그건 그렇고 무신제에서의
그건 정말 굉장했죠?

그거라니?

그거 말이에요

마인 섀도우!

마인 섀도우?

저도 집에서 돌아오는 중에
보긴 했는데요

왕도를 뒤덮는
마력의 빛

마치 지옥의 뚜껑이
열린 것 같은 무시무시한 광경이었어요!

아아, 아까워라~

나도 왕도에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무서워하는 여자애를
달래주면서~

좀 너무 눈에 띄었나 보네

그러어어언…
이러어어언~!

좀 더 어둠 속에
숨어야겠어

 

그러니까 기껏
클레어가 우승했으니까

축하하자는 의미로~

어머, 어머
아이를 정말 끔찍이도 여기네~

 

카게노 남작령

 

카게노…

 

오래 기다렸지

 

여기서부터는 도보로 이동하게 될 거야

마검사의 다리라면
밤에는 도착할 거야

지금부터 가도
밤에 도착한다는 건가요?

 

저 산 너머

수인들의 영역을 가로질러
더욱 그 안쪽

그곳은 마수의
서식지 아닌가요?

과거 이 땅을
방문했던 그는

안개의 용과 싸웠어

그?

 

패배한 용은 그가 이 땅을
다스리는 것을 인정하고

용의 숨결을 토해냈어

 

이건?

고대의 수도
알렉산드리아

우리의 거점이야

 

이곳에서 『섀도우 가든』이?

 

람다

 

신입이야
단련시키도록 해

네!

 

나머지는 모두
너 하기 나름이야

힘을 증명해 봐

저, 저기!

 

664번, 665번

 

부르셨습니까?

 

와라, 신입이다

네놈들의 분대에 넣어주겠다

 

666번

 

이곳에서는 번호가
네놈의 이름이다

666번

 

네놈은 더 이상
아무것도 아니다

이름도, 옷도

모든 것을 버리고서
순수한 병사로 거듭난다

 

모든 것을 버리라고 했을 것이다

 

목적은 달성했다

 

모든 것은 나의 뜻대로

 

어둠 속에 숨어

그저 해야 할 일을 할 뿐

 

각성의 때는 가깝다

남겨진 시간은 앞으로―

 

다음에는 이런 식으로 가볼까~

 

sub by 별명따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