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덴서 충전 확인

 

가속 부분을 전기 저항이 작은
구리 합금으로 교환

 

풍속 약 2.8노트

 

화씨 41도

 

조건 올 클리어

 

실험 개시

 

역시 알루미늄으론
정밀도가 조금 모자란가

중심이 편중된
전용 탄을 만들어야겠네

1.27도 더 발사각을 내려

 

빗나간 건 총 때문이 아니야

 

사수의 실력이
쓰레기라고

 

너라면 맞힐 수 있다?

가능해

 

오, 실로 엘레강트해

탄도 계산을 직감만으로 한다니

 

이거 평범한 총이 아니군
누가 만들었지?

너야?

'이거'란 게 어느 거지?

 

입자가속기에 링 런처

참고로 방금 그 총은
레일건이라고 해서

화약을 쓰지 않고 전자력,

그래, 로런츠력으로
총알을 날리는 장치야

 

혁명이라도 일으키려고?

오, 그것도 좋지

 

단, 실험하여
원리·원칙을 검증한다

과학의 목적은
이 세계의 구조를 밝혀내고

아직 보지 못한
발견에 이르는 거야

 

항공우주공학이 만들어낸
항성 탐사기가

지구에서 7528만 km 떨어진

화성의 환상적인
광경을 포착하고

한편 양자역학은

100경 분의 1미리 이하의
극소 세계에서

우주의 비밀을 풀어내고 있어

 

질리지 않는 탐구와
새로운 발견에야말로

과학의 기쁨이 있어

 

'Science is elegant'야!

 

별났군

 

스탠리야

 

악수야

몰라?

물론 지식으로는
파악하고 있어

 

다만...

 

실천하는 건 처음이지만

 

나도야

 

나는 제노

스탠리, 너한테 보여줄게

아름다운 과학의 빛을

 

마침내 깨어나셨군

 

굿모닝, 닥터 제노

  

 

 

같은 달을 보며
 
 

같은 달을 보며
 
 

같은 달을 보며
 
 

같은 달을 보며
 
 

같은 달을 보며
 
 

같은 달을 보며
 
 

같은 달을 보며
 
 

같은 달을 보며
 
 

같은 달을 보며
 
 

같은 달을 보며
 
 

같은 달을 보며
 
 

 

향후의 방침을
명확히 하기 위해서라도

우선 우리들이 처한 상황을
확인해야지

응, 중요하지, 그런 거

새로운 동료 모두에게도
설명해 둬야 하고

에 또, 우리들은 인류 전원을

백만 명 규모로
부활시키기 위해

콘을 찾아 미국에 왔는데

 

거기서 과학력 쩌는
제노 짱들이랑 배틀을 벌이고

그들에게 배와 동료를
빼앗기고 말았지

 

하지만 대신에

우리가 적의 보스
제노를 붙잡았지!

 

서로의 인질을 카드로

콘 시티 한정으로
일시 정전 협정이 수립

 

하지만 지금
이 작은 보트로 도망치는 우리들을

 

최강의 저격수
스탠리 스나이더 짱이

풀 무장 &
특수부대 멤버를 이끌고...

 

제노 짱을 되찾으려고
항모로 따라오고 있어!

 

너무 절망적 아님?

이길 리 없는 거야!

 

뭐, 새삼 말로 표현하자니...

어, 맞아

 

스탠리 선생의 맹추격을
마구 피하면서

우리들이 향하는 목적지는

 

남미다!

 

가자고, 남미!

 

자, 불길한 석화 광선의
발신원으로!

 

끝내주게 커다란
석화 장치가 있다거나?

 

엄청난 게 있을거 같지 않아?

기대되는 거야!

 

왜 설레는 거지?    ​
쫓기고 있다고    ​
 
 
 

 

발신원에 가령

수천 년간 무언가가
남아있었다 치고

닥터 센쿠, 너는 그걸

 

달의 주민 거라고
생각하느냐?

 

오, 역시 알고 있었군

 

제노, 네 놈도

그야 달에서 그렇게
미치도록 특대 전파를 흘리면

못 들었을 리가 없지

신세계의 과학자
투톱이 여기에 있어

 

둘의 두뇌를 합치면 신병기로
독점할 수 있을지도 몰라

 

독점 같은 건 아무래도 좋지만

 

우리들 둘이라면

석화 광선과 달의 비밀에
반드시 다가갈 수 있어

 

좋아, 일단 지금 아는 걸

사제간에 식견을 모아보자고!

좋다

Science is elegant다!

 

연료 채우면 바로 출발이래

제노 탈환하러

 

너희는 성으로 이동한다!

 

총 들이대지 마

여긴 평화 특구가 됐어

우리들랑 댁들은
대등한 입장이라고

 

긴로만 없어

대체 어딜...

 

마츠카제 군!

 

제가 잠입해서 긴로 공을...

 

어서 이동 시작해!

 

- 부상이 심해서...
- 어떻게 걸으라고!

 

죽어
장거리, 억지로 옮기면

 

처박아 뒀어, 의무실에

배에 태워서 데려가려고?

문제없지
죽으면 바다에 버릴 거고

소년 과학단한테 보여주면
인질 카드가 돼

 

부탁한다, 마츠카제

 

모두...

 

긴로 공

 

마츠카제, 돌아와 줬구나

 

나를 감추고
갑자기 어디 가버려서...

어떡하면 좋을지...

 

긴로 공이 적 선박 안에
여전히 머물러 계신 뜻,

이 마츠카제는 이해합니다

 

스스로 잠복함으로써
적의 동향을 살피려는 거죠?

 

아니, 뭐...

그런 느낌인데

역시 잘 아는구나, 마츠카제는

나의 깊은 생각을

다만, 잘 생각해 보니
역시 빨리 도망..이 아니라

용기 있는 나의 독주도
좋지 않달까?

하다못해 이 마츠카제가

호위로서...

 

마츠카제?

 

다쳤잖아

마츠카제, 괜찮아?

 

이거 어떡해야...

 

닥터 제노 탈환 투어, 출항!

 

You can feel the music in the air

 

고문 시간이다

 

어디 갔는지 알려줄래?

맘대로 해라

어떠한 시련을 당한들

이 마츠카제는 주군들을 배반하고
행선지를 내뱉을 생각이라곤 없다!

 

나와선 안 됩니다, 긴로 공

앞으로 저 같은 건테
무슨 일이 일어나든

 

그..그렇지?

지금의 나는
숨어있는 게 일이니까

어디까지나 지적 판단으로

마츠카제가 아프더라도
나는 무사한 게 일로서 중요한 걸

 

나..남미!

남미란 곳이야!

 

미안해...

마츠카제... 모두...

 

 

이걸 듣고 있는

몇백 년 후, 몇천 년 후의
누구일지는 몰라도

저는 우주비행사
이시가미 뱌쿠야라고 합니다

 

그래...

그때 우주에서
석화 광선을 피해서...

 

비행사들은 이제...

 

러시아의 모두,
코니, 릴리안,

그리고

 

뱌쿠야

 

정서와 합리성이라는
모순된 개념을

웃으며 둘 다 챙기던 남자였지

 

내가 이해하는 일은 없었지만

 

레코드와 이야기로
정보를 미래로 보낸다라...

 

실로 그 답다고
할 수 있군

 

알아냈다고, 우주에서

석화 광선의 스타트 지점은
남미 어딘가다

거기에 뭐가 있을지

맡기마, 과학을

너희한테!

 

이제부터 그 초절 감사한
정보에 근거해

나랑 제노,
네 녀석의 뇌를 굴려서

한 발짝씩 나아가자고

 

그래, 둘이 덤벼서
위도, 경도까지 밝혀내자고

 

수천 년 전
지구상 전 인류를 석화한

모든 수수께끼의 원천을

 

괜찮은 걸까?

우리들, 이렇게 차나 마셔도

오히려 지금 두 사람을
방해하면 운치 없지

안 그래?

수천 년을 넘어선
톱 과학자 간의 협투니까

 

크롬, 안절부절못하고
왜 그러는 거야?

 

딱히 그런 적 없거든?

엄청 하고 있는데?

 

오, 프랑수아!
다과라면 내가 나를게

 

이유를 만들어서
들으러 가고 싶어서 안달이로군

 

분명 지금쯤...

 

끝내주게 커다란 비눗방울!

뭐야, 즐거워 보이잖아
나도 끼워주라!

아니지!
왜 놀고 있대, 갑자기?

 

노는 게 아니다
모형이다

샴푸 때 만든 계면활성제에
글리세린을 처넣으면

미치도록 부푸는
슈퍼 비눗방울 액이 만들어지지

그보다, 제노 밧줄도 없고!

아, 이게 끝날 때까지야

도망치진 않아

자! 부탁한 거 만들어 왔어

 

오, 엘레강트한 만듦새야

 

예를 들어 브라질에서
문제의 석화 장치가 작렬하면

 

거기서 반경 12800km의 괴광선이
우주 규모로 지구를 집어삼키지

이게 수천 년 전
인류를 전멸시킨 대액재야

 

알기 쉬워!

 

일부러 이런 거나 만들고

엘레강트한 결과를 원한다면
우선 겉모습부터지

확실히 성 같은 것도
끝내주게 세웠었고

 

초효율 중시인 센쿠랑 달리

제노, 넌 의외로
형태를 중시하는구나

 

잠깐! 지금!

위험해, 이상해!

정말로 이 모형대로라면

 

지구 반대편에 있는
센쿠가 봤을 땐

석화 광선은

 

지면에서 솟아나는 거 아냐?

 

그래, 맞아

하지만 실제로는

 

지평선 저편에서
빛이 해일처럼 덮쳐왔지

 

그 모순에서
실낱같은 힌트를 캐낸다

 

빛이 아래가 아니라
옆에서 왔다라...

 

감이긴 한데

광선이 지면을 통과하는 건
조금 느리다거나?

왜, 뭔가

빽빽해서 힘겨울거 같잖아

 

오, 실로 재밌는 가설이군

 

하지만 과학자에게
중요한 건 감보다도

누가 봐도 객관적으로
같은 현상이 재현되느냐는 거지

 

객관적으로... 재현?

 

예를 들어 여기에

영이 보인다고 주장하는
인간이 있다고 치자

 

과학자가 흥미를 보이지 않는
이유는 뭐일거 같지?

 

영 같은 게 있을 리 없으니까

틀렸어, 100억% 마구 조사할걸?

 

단, 그 영이란 걸로부터 뭔가
같은 일이 늘 일어날 때 얘기지만

그 그녀 자신에겐
영이 보인다

그게 사실이든 거짓이든
정말 아무래도 좋지

 

하지만 만일 모두에게 재현성,

예를 들어, 영이 있으면 반드시
조금 쌀쌀해진다거나 하면

 

온도 차로 스털링 엔진을
마구 돌려서 마구 발전할 수 있지!

영 발전!
오오, 실로 엘레강트해!

 

인류의 에너지 문제도
해결 아닌가!

 

과학은 효율 중시란 것도
적당히 해야지

너무 옆길로 샜어, 멍청아

센쿠, 네 놈도 동참했잖아

요컨대

 

우리들은 이제부터
석화 광선의 재현성을 찾아

서로 가진 사실을 살펴야 해

내가 석화한 시각은
대낮인 12시 40분 20초

이쪽은 밤 8시 25분 정각이야

시차를 고려하면 석화 광선은

우리들이 있던
피나클스 국립공원을 비추고

15분 20초 후에
도쿄까지 도달했어

그렇다면 지구를 집어삼키기까지
몇십 분 수준이겠군

 

묘하지 않아?

어디가 묘한데, 그게?

 

뱌쿠야네 우주정거장은

우주에서 멈춰서
떠 있는 게 아냐

지구 주위를
빙글빙글 돌고 있지

 

수십 분이면
지구를 반 주는 돌아

 

그러면 석화 광선의 파도에
돌진하지 않을 리 없어!

 

즉, 실제로는 빛의 물결은
지구 전역에서 상당히 낮았다

애초에 그건 빛이 아니야

빛이라면 더욱 빠르지

 

어떠한 발광체

그 물결이 중력으로 무너져
지표를 흘렀다면

관측 사실과 합치해

 

그 가설에 기반해

각자의 관측 지점의
정보를 끼워 맞춘다!

발광체가 도래한
방향을 산출하려면

관측 시의 기온, 날씨도 중요해

 

오오, 실로 엘레강트해

이 추론을 진행하면
새로운 발견이!

 

질리지 않는 탐구와
새로운 발견에야말로

과학의 기쁨이 있어

 

엄청 늦네, 크롬은

센쿠들을 엿보러 가고선

 

그때 지평선에서
빛이 보이고서

내가 석화하기까지의 시간은

 

- 56초

 

석화 광선은

부푸는 동안 계속
스피드가 변하지 않아

 

아, 크롬!

네 놈이 발견한 그것도
미치도록 고마운 재현성이야

 

속도는 일정

다음은, 석화 광선이 지표에서
어느 고도까지 달했는가

비행기를 탄 녀석들도
석화했었어

 

그러면 빛의 높이는
눈대중이지만 2만 미터 정도인가

대기의 굴절률이
6%라고 치면

지평선이 빛나는 건
500km 앞이야

그 거리를 56초에 도달한다면

광선 속도는...
나왔다, 시속 3만 2천 km군

내 쪽이랑 네놈쪽의
석화 시간 차는 15분 20초

 

즉, 지구 타원체에서
폭심지에서 최단 거리 선을 작도해

저스트 8181km
차이 나는 지점이 빙고지

어, 그게 틀림없어

 

지금 '즉'이 아니야
뭐가 '즉'이야!

의미를 알기 전에
계산이 너무 빨라, 네놈들!

다음은 각도야
대충이라도 좋아

어, 모두 어림이지만

그래도 복수의 추론을 엮으면
해는 저절로 떠오르지

 

천체와 책상의 그림자로
대강 떠올라

 

스카이트리 눈금으로
왼쪽으로 7개

 

혼자선 더듬어 나가지도
못했던 물음도

 

서로의 두뇌가 합쳐지면

 

도달할 수 있어

 

두 선이 교차하는 곳은
단 한 점

 

남위 3도 7분
서경 60도 1분

 

거기에 모든 수수께끼의
원천이 있다

 

군침 도는데, 이거!

  

이 이야기는 픽션이지만,
등장하는 동식물이나 물질, 제조 방법 등은 실재하는 것에 기반합니다.
개인의 판단에 따른 채취나 제조는 굉장히 위험하며,
또한 법률에 저촉될 우려가 있으니, 결코 안이하게 따라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