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
- 안녕

벌써 자려고?

나도 아침 8시까지 가야 돼

- 일자리를 구했어?
- 응

그럼 행운을 빌게

만약 늦잠을 자서 못 간다면
내가 할 수 없는 일이라는 거야

나랑 안 맞는
일이라는 뜻이겠지

자기야, 그건 그냥
자기가 일을 망쳤다는 뜻이야

조용히 해, 언니랑
얘기하고 있잖아

'나랑 안 맞는
일이라는 뜻이겠지'

그 사람들이 더 많은
직원들을 모집하는 거 같아

계약하면서 언니 자리도 부탁해 볼게

아니야, 난 괜찮아

난 여기서도 괜찮아

그만 좀 해!

조심해, 날 맞출 뻔했잖아

- 제니
- 나 좀 냅둬

- 진짜!
- 제니

애도 아니고...

왜?

이제 슬슬 끊자

그래, 미안해

그럼 잘 지내

일자리를 구했으니 축하 정도는
해줄 수 있잖아, 바보야

난 처형이 여기
오는 걸 원치 않아

- 안 올 거야
- 그렇게 말하겠지만...

어느 날, 처형이 우리 집
문 앞에 와 있을 거야

자기야, 키스해 줘...

- 이거 마셔도 돼요?
- 사장님이 커피를 기다리고 계세요

부탁이에요

아니아?

그...

내 메일이 송신 파일에
들어가지 않는데

확인 좀 해 줄 수 있어요?

짜증나더라고요

그래서 프리드닉...

프렌칙, 그건 상관없지만...
어쨌든 다른 걸 마련해 드릴게요

그거 좋네요
아주 좋아요

좋아요...
네, 알겠습니다

여보세요?

네, 잘됐습니다

감사합니다
곧 보내드리겠습니다

일단 진정해 봐...

그게... 일을 나 혼자 해야 돼

그래, 내일 돌아갈게

잘 가렴, 아니아
할아버지한테 안부 전해줘

- 네
- 잘 가요, 아니아

잘 있어요

태워줄까요?

괜찮아요, 버스가 집 앞까지 가요

회사 파티에 안 갈 거예요?

젠장...

파티에 가야죠

노래 참 거지 같네

그 사람들 봤어?

- 하지 마
- 사장은 돼지야

내가 안 올 거라고 했잖아

저기서 세워 줄 수 있어요?
여기서 내릴게요

- 한잔 더 하러 가야죠?
- 아니에요, 여기가 집 앞이에요

- 그러죠, 그럼...
- 어떻게 할까요?

왜요?

여보세요?

보리스야

네

오늘 출근 안 할 거니까
그럴듯한 이유를 생각해 봐

- 네
- 고마워

끊을게

젠장

사장님 커피였어요?

사장님은 오늘
출근 안 하셨어요

여기요

고마워요

- 들어가셔도 돼요
- 감사해요

환자분이 안경을 쓰시나요?

글 읽으실 때만요

그럼 챙겨오시는 게
좋을 거예요

- 여기 있습니다!
- 좋은 하루 보내세요

안녕하세요?

손님?

개들은 무슨 고기를 먹나요?

전부 다요

좀 특별한 건요?

개가 큰가요, 작나요?

커요

- 저렴하진 않아요
- 상관 없어요

- 이걸로 드려요?
- 네

- 여기 있습니다
- 감사해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짜잔!

네...

그 이유는...

그건 제 잘못이 아니며
제가 그 비용에 관여할 일 없습니다

그건 저희쪽 잘못이 아닙니다

그걸 어디서 얻었는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네, 그럼...

네?

들어가세요

공원에서 늑대를 봤어요

어떻게 거기까지
오게 된 건지는 모르겠어요

그 늑대를 다시 찾아봤는데
못 찾았어요

그 늑대를 위해 고기를
좀 걸어놨었어요

분명히 늑대가 먹을 걸
찾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건들지도 않았더라고요

적어도 아직까지
그 공원에 있겠죠?

아직 알아들으실 수 있는지
궁금해서 여쭤봤어요

여기 음식도
내 입에 안 맞아

아니아?

운전면허 있어?

잘됐네

어쨌든, 그 사람들한테
허가되지 않은 로고가 있었어

소송에서 지고
어쩌고저쩌고...

이제 그 모든 걸 늑대가
삼켜버리게 해야 돼

늑대요?

'파쇄기'독어로 Reißwolf 얘기하는 거야

어떤 종류의 의류인데요?

그건 하나도 중요하지 않아

알겠어요

내가 너한테 고맙게
생각하는 게 있어, 아니아

너는 절대 멍청한 질문을
안 하잖아

저번 금요일 파티 좋았지?

- 근데 다들 숙취가 있던 모양이야
- 그러게요

내가 왜 직접 운전해서
가지 않는 건지 궁금하지?

지금 면허가 없거든

도착했어요

-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잘 오셨어요

그래서, 잘 돼 가요?

그렇기 때문에 모든 게
파쇄기를 거쳐야 됩니다

- 사무실로 가시죠
- 금방 올게

여기 있었네

갈까?

내가 운전해도 될까?

배 고프네

- 너는?
- 아니요, 전혀요

차는 내일 가져와

하얀 토끼로 가져갈게요

저 토끼도요

- 할인받을 수 있을까요?
- 아니요

- 얘기 좀 해 봐
- 더 이상은 안 할 거야

'퓨톤'매트릭스 겸 이불 줄까?

안녕

미안해, 안녕

일은 잘 풀렸어?

- 그런 거 같아
- 안녕하세요

내 퓨톤은 안 필요해?

여기서 제니도 없이
혼자 머무는 거예요?

- 그만 좀 해
- 내가 뭐?

- 할아버지한테 갔다 왔어
- 그래서?

언니가 늑대를 봤다고 하시더라

그래, 할아버지는 점점
미쳐가고 있으셔

혹시 내 물건 중에
필요한 거 있어?

난 선반이랑 책상
그리고 옷만 가져갈 거야

매트릭스만 남을 거야

- 그리고 커튼도
- 그냥 거기 둬

방을 다른 사람한테
빌려줘도 되겠다

나도 그 생각 했었어

정말?
좋네

- 언니 퓨톤 살 돈도 벌고 좋지
- 왜?

그럼 좋은 걸
살 수 있잖아

정확하네

- 올리
- 왜?

저...

저희가 할아버님 TV를
빌려가도 될까요?

교환하겠다는 거야
내 건 여기 둘 거야

안 돼

할아버지한테 TV가
필요하실 거라고 생각해?

할아버지 물건이니까
제자리에 둬야지

알았어

- 꽉 막혔네
- TV는 그냥 둬

저게 마지막이야

옮기는 거 도와줄까요?

됐네요!

언제 한번 놀러 와

그래, 그럴게

제발 가자...

- 잠깐 지하실에 들렀다 가자
- 안 돼, 벌써 8시 30분이야

잘 있어!

제가 잘 보살필게요

'늑대 사냥'

'헝겊을 통과한다'는
사냥 용어에서 기인된 속담이다

헝겊 사냥은 사냥을 할 때
도망치는 동물들을

특정한 방향으로 쫓거나
도망치는 것을 막기 위해

사냥로의 줄에
헝겊을 매다는 것이다

오늘날에는 헝겊 사냥을 늑대 연구나
늑대의 이주를 위해 사용된다

비록 많은 야생 동물들이
헝겊 앞에 움츠러들지만

간혹 어떤 동물들은
그 줄을 뚫고 지나가서

이름 그대로 '헝겊을 통과한다'

커피 가져다드릴까요?

잠깐 할 얘기가 있어요

주의, 주의!

- 좋은 아침이야, 아니아 양
- 좋은 아침이에요

차를 가져오는 게
왜 이렇게 늦어지는 거지?

어제 차에서 내리시고
얼마 안 돼서

차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서
정비소에 가서 물어 봤더니

차 오일 교체가
필요하다고 했어요

근데 기다릴 시간이 없어서
거기 두고 왔어요

그래서 지금 내 차는 어디 있지?

아직 정비소에 있어요

어느 정비소?

원하신다면 지금 바로 받아올게요

아니면 오늘 업무가 끝난 후에요

오일 교체라고?

- 가끔씩 교체해 줘야 돼요
- 그래

한동안은 주차만 해뒀는데...

지금 가서 받아 올까요?

아니야, 그냥 가서 일해

네

아니아?

괜찮아

금방 올게

우리가 다져진 정신을
내려놓는 건데?

이렇게 막 다 어질러 놓고
어떻게 해?

명!

명

멋있다

도대체 왜 하라는 건지, 너도 참
우린 돈 되고 좋지, 뭐

근데 우리 돈 줘야지

- 일이나 하셔!
- 싫은데?

- 싫은데?
- 니가 뭔데?

나 이거 가져도 되나?

잘 가요!

잘 가요!

혹시 '100 유로'약 14만 원를
지금 받을 수 있을까요?

당연하지

잘됐네요

감사해요, 내일 봐요!

- 네
- 할레 병원입니다, 아니아 뵈트허 씨?

네, 저예요

유감스럽지만 할아버님한테
슬픈 소식이 있어서...

알겠어요, 지금 바로 갈게요

- 아무것도 보장드릴 수 없지만...
- 네

시도해 볼 수는 있습니다

보호자 분의 동의와
서명이 필요합니다

감사합니다

저의 할아버지가 응급 수술을
받으시다 심정지가 왔어요

안타깝네요...
재발할 수도 있대요?

- 모르겠어요
- 회복은 가능하시대요?

더 지켜봐야 된대요

지금으로선 할아버지 곁을
지켜드리는 게 제일 좋을 거예요

바라는 게 있는데...

뭔데요?

그 자동차를...

- 자동차에 대한 부탁을 하네
- 아니아, 여보세요?

죄송해요

- 걱정 말고 연락 줘요
- 네

- 알겠죠?
- 알겠어요

- 그래요
- 네

- 감사해요, 감사합니다
- 천만에요

그럼 잘 있어요

- 야, 잡았어?
- 어

옴마, 이거 약간 간질...

- 한쪽 손으로도 잡아
- 무거워

- 잘했어
- 조심해

내가 못 살아...

- 잠깐만
- 아이구...

어쩌지, 좀 무서워?

- 어, 진짜
- 힘들어

진짜 어이가 없네

오케이

이제 가도 되겠다

좀 더 하는 척해

멈춰 봐

아...

- 계속 하래?
- 응

- 아, 됐어라
- 명

- 다 했다
- 됐어라?

- 좋아, 아직 안 끝났어
- 좋아

한 줄로 공원을 가로질러서
차로 가야 돼

주무세요?
돈 줘야죠

여기 100 유로

나머지는 다 끝나면
받을 수 있어

어허이!
얘가 지금 사람 가지고 놀려?

- 여기 마지막 100 유로야
- 가자

- 대신 30분 후에 출발할 거예요
- 알겠어

- 저게 뭐야?
- 여기 뭐 있어

- 어디?
- 애인가?

늑대인가 봐!

- 뭐 있어?
- 늑대야

저리 가!

안 돼

다시 와!

안녕

나는 아니아야

안녕?

안녕!

너는 좀 어때?

괜찮아...

카드로도 결제할 수 있나요?

알겠어요

살라미 피자는 얼마죠?

알겠어요...

조금 이따 다시 전화할게요

돈 좀 있어요?

- 이제 갈까?
- 그래, 가자

저리 가요!
가요!

가요, 가라고요!

미안해요

- 무슨 일인지 얘기하고 싶어요?
- 아니요

아버지는 어떠세요?

할아버지겠죠

미안해요, 아버지인 줄 알았어요

혼수 상태에 빠지셨어요

이런...

괜찮아지실 거예요

이제 다시 예뻐졌네요

큰 가슴을 가지고 있네요

아주 성가셔요...
항상 가슴 아래에 끼거든요

이제 됐죠?

근데 뛰어야 할 때는...

그럼 천천히 걸어요

저거로 주세요

전부 다요?

네

- 여기 있어요, 잘 가세요
- 감사해요

잠깐 멈춰 봐!
이 아래에 무언가가 있어!

이거 좀 봐!

- 여기 있었구나!
- 아가씨 거예요?

상자에서 뛰쳐나갔어요

말해 봐, 집 안에
무슨 일이 있는 거야?

그...

- 공사하는 사람이 와 있어요
- 이 악취도 참을 수가 없어

토끼 똥을 변기에 넣었다가
완전히 막혀 버렸어요

하다 하다 이제 동물까지...

아무리 모든 게 내리막이라 해도
집에는 질서가 필요해

- 그래서 고치는 중이에요
- 오후 8시까지는 끝내야 돼

이봐!

너는 너일 뿐이야

네가 자란 그 세상 속에서

아직 몇 년 더 남았으니

허들이 무너지게 두지 마

그러니 네가 사랑했던
그녀가 돼

네가 사랑했던 그녀가 돼

기다릴게

그러니 네가 왜 강한지 보여줘

다른 사람들은 무시해

우린 지금 둘뿐이야

기다릴게

그러니 네가 왜 강한지 보여줘

다른 사람들은 무시해

우린 지금 둘뿐이야

갑작스러운 충격이 내게 와

이건 새벽의 어둠이야

그리고 너의 친구들은 떠났어

그들은 다시 오지 않을 거야

그러니 너의 마음에 맞는 곳을
내게 보여줘

그러니 너의 마음에 맞는 곳을
내게 보여줘

기다릴게

그러니 네가 왜 강한지 보여줘

다른 사람들은 무시해

우린 지금 둘뿐이야

기다릴게

기다릴게

갑작스러운 충격이 내게 와

이건 새벽의 어둠이야

그리고 너의 친구들은 떠났어

그들은 다시 오지 않을 거야

그러니 너의 마음에 맞는 곳을
내게 보여줘

그러니 너의 마음에 맞는 곳을
내게 보여줘

이제 우리가 먹을
아침을 만들게

너 똑똑하구나

이것 봐, 계란이야

너도 뭔지 알 거야

난 껍질 없이
먹는 게 더 좋아

보통 스크램블 에그로 먹거나
'거울 계란'튀긴 계란으로 해 먹어

거울처럼 비춰지진 않지만
거울 계란이라고 불러

그리고 케첩이랑 같이
먹는 것도 좋아해

사실은 토마토와 향신료가 필요하지만

케첩으로 하는 게 더 빨라

콜라도 같이 마시고 싶네

하지만 아침부터
콜라를 먹는 건 안 돼

네 말이 맞아

무슨 상관이겠어?

저건 토스트야

부드럽고 끈적한 빵을 넣으면
딱딱하고 끈적해져서 나와

그럼...

너 대식가구나

그럼 난 뭘 먹어야 되지?

내가 너무 뚱뚱하다고 생각해?

넌 상관 안 하는구나?

내 계란도 먹을래?
먹어

너한테는 포크가 필요없겠구나

이건 세탁기고
저건 책상, 의자...

저건 휴대폰이야
무서워 할 거 없어

한 번 더 집에
혼자 둬도 될까?

여기 있고 싶지 않다는 거 알아

우린 곧 여길 떠나게 될거야

알아...

그럼 힘내!

좋은 아침이에요

- 좋은 아침이에요
- 그래요

좋아요

이번에 쇼핑몰 광고에 넣을

라이프 스타일 블로그에 대해
생각해 봤어요

우선 가상의 젊은이들에 대한
글을 올리는 거예요

사진은 전문가한테 의뢰할 거고요

멋진 스웨터에...

- 캐주얼한 스니커즈...
- 고마워요

톰

마틴, 당신이 해 봐요

네, 그게...

젊은 여자들이 탈의실에서 찍은
진짜 셀카 사진을 사용할 겁니다

핫하네요

점원들이 여자 손님한테
감당하기 힘든 옷을 권하는 거죠

그리고 가끔씩 저희의
방향성을 보여주기 위해

옷을 보다 적게 입은
여자들 사진도 넣을 겁니다

최종적으로는 최고의 사진을 뽑아
쿠폰을 주는 전략입니다

머릿속에 그려지네요

- 그러게요
- 저도요

저는 이걸 '할레'해당 도시의 이름루야라고
부르고 싶네요

좋아요

회의는 여기까지 하죠

다들 고마워요

아니아?

잠깐 기다려 봐

우선 문 좀 닫을래?

앉을래?

- 손은 어때?
- 좋아졌어요, 감사해요

아버지는 어떠셔?

아버지에 대해선 몰라요

미안, 할아버지 얘기였어

곧 돌아가실 거 같아요

많이 힘들지?

어차피 언젠가는 다들 죽잖아요

혹시 휴가가 필요해?

일을 그만두게 될 거 같아요

그건 말도 안 돼지...

몇 주 지나면 다시
예전이랑 같아질 거야

아니에요

- 그렇게 될 거야
- 아니에요

그렇게 될 거야

- 아니에요
- 확실해

분명히 지금은 그렇게
생각 안 할 거야

예전과 같아지고 싶지 않아요

너는 나한테 있어서
최고의 직원이야

저는 IT 컨설턴트인데
사장님 커피 심부름도 했잖아요

너는 불필요한 일을 하거나
문제를 일으킨 적 없는 직원이야

제 묘비에 적기
딱 좋은 말이네요

죽고 싶어진 거야?

제가 여길 떠나면
퇴직금을 받게 되나요?

아니

네가 떠나지 않았으면 좋겠어

만나는 사람이 있어요

그 사람이 그런 거야?

그건 제 잘못이었어요

그 사람은 뭐 하는 사람인데?

아무것도 안 해요

그럴 줄 알았어

하지만 잘생겼어요

그 사람은 네 외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데?

제가 곁에 있는 걸 좋아해요

그것 말고 다른 건
중요하게 생각 안 해요

나도 너한테 여기 있어 달라고
한 거 같은데

그건 그냥 내 상상이었어?

비슷했죠...

죄송해요, 여기 플라스틱이
공기의 산소를 빼앗아 가서요

창문은 열려있고
공기는 정상이야

모르시겠어요?

카펫 때문이에요

그냥 회색 카펫일 뿐이야!
카펫이 뭐?

카펫에서 냄새가 나요

그럼 내가 어떻게 해야 되는지
말을 해 봐, 말을!

물 좀 마셔도 될까요?

여긴 네 마음대로
들락날락할 수 있는 곳이 아니야!

도대체 내 차는 어떻게 한 거야?

네가 내 책상에
지갑을 넣어놨어?

사장님도 저랑 똑같은
사람인 거 알아요

그건 네가 지금
혼란스러워서 그래

숨을 들이쉬고 내뱉어 봐

어서, 숨을 들이쉬고...

내뱉어

다시 들이쉬고...

내뱉어

들이쉬고...
내뱉어

효과가 보이네

언니, 지금 집으로 갈게

다음 기차 타고 다시
네 남편한테 돌아가

그게 무슨 말이야?

넌 더 이상 이 집에
사는 사람이 아니야!

그럼 난 어디로 가?
언니,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어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이야!

그럼 나는 이제
노숙자가 되라는 거야?

남편이랑 사이좋게 지내면
스트레스가 사라질 거야

잘 들어, 난 더 이상 혼자가 아니야
네가 있을 곳은 없어, 알겠어?

할레 병원입니다
아니아 뵈트허 씨 맞으세요?

죄송해요, 다른 사람인 줄 알았어요

할아버님의 동의서
관련해서 전화 드렸어요

네

할아버지가 얼마나 더
저 상태로 두실 건가요?

8주 후에 생명 유지 장치 제거를
요청하실 수 있습니다

부인?

저 위에 있는 꽃에
물을 줘야 되나요?

- 이 자리 주인이에요?
- 그렇게 보여요?

아니요

이 자리에 앉기에는
너무 미인이에요

내가요?

너무 아름다워요

당신들도 청소하고 있기에는
너무 아름다워요

이봐요, 아가씨...

이름이 어떻게 돼요?

잠깐 나갔다가 다시 올게

고마워요, 깨끗하네요

왜 그랬던 거야?

왜 내 책상 위에서 청소부들이랑
그 짓을 하려고 한 거야?

저보고 아름답다고 해서요

조그만 가꾸면 그렇게
될 수 있을 거야

여기 사직서예요
이제 안 나올 거예요

너는 아름다워

너는 아름다워

너는 아름다워...

뭐예요?

뭐 한 거예요?

하마터면 늦을 뻔했어

계속 해 주세요

좀 더 원해요

미안, 너한테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아서 그랬어

그게 무슨 말이에요?

너를 임신시키고 싶지
않았다는 말이야

제가 사장님 아이를
임신할 거라고 생각하셨어요?

제가 뭐 하러요?

미안, 그렇게 하는 거에
익숙해져 있었어

어서 계속해요
한 번 더 하고 싶어요

그게...
시간이 좀 필요해

알겠어요

저는 집에 가야겠어요

그래요, 나도 가야겠다

담배 있으세요?

그럼

갈 때 사무실 열쇠를
우체통에 넣어 놓고 가 줄래?

- 담요는 차에 두고 갈까요?
- 아니에요, 내일 갖다 줘도 돼요

집에 당신을 보살펴 줄
사람은 있어요?

그럼 내일 봐요

안 돼...

누구세요?

아니아?

아니아?

아니아

도대체 안에서
뭘 하고 있는 건지...

도대체 집에
무슨 일이 있는 거야?

이러면 나도 가서
얘기할 수 밖에 없어

이건 아니지

아니아, 문 열어 봐

이리 와, 어서!

이리 와, 얼른!

아니아?

아니아...

진정해

- 괜찮을 거야
- 조심하세요

계속 붙잡고 있을 수 없어요

내가 미안해

난...

예전이랑 달라졌어

그 개는 무슨 품종이야?

개가 나를 물까?

나랑 같이 우리집으로 가자

내가 개를 위한
견사를 지어줄게

구스너 스트리트 13번가요

네

간신히요

그건 말씀드릴 수 없어요

네, 옥상 위요

번역: 2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