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봐, 힐로 독을
제거할 수 있던가?

 

제거는 못 해,
그래도 이렇게 체력을 회복시켜 놓으면

언젠가 독 효과가
사라져서...

뭐? 나 보고 알아서
하라 이거야?

이러면 네가 있는
의미가 없잖아!

야, 언제까지
귀찮게 굴 거야!

둘 다 치료가 끝났으면
얼른 돌아가서 싸우란 말이야!

못 싸우는 거 보면 몰라?
이 근육 바보야!

거기 볼 여유가
내가 어디 있겠냐!

라우스트,
네가 어떻게든 해보라고!

 

무리야, 그러니까 해독약을
준비하는 게 좋다고 그랬는데...

시끄러워, 그런 비싼 약을
어떻게 사냐고!

 

애초에 치유사 주제에
힐밖에 못 쓰는 네 잘못이잖아!

이 무능한 놈!

 

아미아, 마법을 써!

불꽃이든 전격이든 좋으니
발사해!

아, 네

 

파이어볼

 

제길, 이 쓸모없는 것들!

 

이딴 퀘스트
못해 먹겠네!

 

야, 마르구르스!

철수야, 철수야

너희도 얼른 도망쳐

 

정말 너무해

 

사베리아

 

괴로워도 좀 참아

 

파티에서 방당한 그

파티에서 방당한 그
실은 인 것에 대하여

 

생각보다 푸르렀던

 

하늘을 올려다 보며 뛸 때면

 

곁에 있어줬으면 좋겠어

 

지키고 싶어, 그 미소를

상냥함에서 강함으로 변해갈 때

마음속에서 사랑스러움이 넘칠 것만 같아

 

언제고 지지 않겠어, 지지 않겠어

최강? Brave My Heart

 

그 어떤 꿈이라도 자유롭게 꿔보자

꼭 이루자

 

괜찮아, 지지 않겠어, 지지 않겠어

최고! Brave My Heart

절대 포기하지 않을

미래를 향한 길을 박차고 달려나가고 싶어

전력으로 가보자

 

자, 이미 시작했어

본능 Wake up! Wake up!

Wake up!!!

#op 테마
「최강? 최고! Brave My Heart」
歌 타치바나 히나

 

2화
그 추방,
실은 새로운 여행의 시작인 것에 대하여

 

라우스트, 넌 추방이다

추방이다

추방이다

추방이다

추방이다

추방이다

 

네?

 

-지금 뭐라고...?
-너 귀 먹었냐?

내 파티, 번개의 검에서
나가라고 하는 거야

히드라를 못 쓰러뜨린 건
다 네 잘못이니까 당연하겠지?

이 결함 덩어리
치유사

둘이 새벽때까지
들떠있던 나머지

움직임에 제약을 건 게
원인이라 생각하는데....

뭐? 너 지금 우리 때문이라
그러는 거냐?

아니, 그런 뜻이 아니라...

좋아, 그럼 제일 잘못한 게 누군지
아미아한테 물어보자

네?

 

얘, 아미아, 오늘 퀘스트가 실패한 게
누구 잘못인 거 같아?

 

그, 그건...

 

결정났군

 

꿈에서까지 보다니,
생각보다 충격이 컸나 본데....

 

[회상 6년 전]

그러고 보니 전에도
이런 일이 있었지?

 

그 때는 난 이미
무능의 라우스트라고 유명했었고

그럼에도 남들 못지 않은
모험가가 되고 싶었다

 

그 때였다, 그 파티가
말을 걸어왔던 건...

난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따라갔다

 

하지만 그들이 필요로 했던 건
치유사가 아니라

 

마수의 시선을 끌
미끼였다

 

미궁 고아한테 있어서
그건 지극히 평범한 취급이었다

 

내겐 버티기 힘들었다

 

아픈 것도 무서운 것도
죽는 것도 물론 싫었지만

 

뭣보다 한 사람의 모험가로서
대해 주지 않는 것이 슬펐다

 

어째서 그 아이를 구하려 한 건지
지금도 그 이유를 모르겠다

 

미궁 고아의 목숨에
가치 따위는 없다

하지만 목숨과 맞바꿔
그녀를 구했다면

 

내 죽음은 개죽음이 아냐

 

그런 식으로
생각했던 걸지도 모른다

 

다행이에요,
눈을 뜨셔서

 

그건 급보를 받고
달려온 기사단이었다

그렇다, 그녀를 구한 건
내가 아니었다

무능한 놈은
역시 무능했던 것이다

 

고마워요

 

오빠가 힘써준 덕분에
기사님들이 늦지 않고 와줬어요

 

저기, 무척 멋졌어요!

 

 

감사합니다

 

아니, 내가 해줄 수 있는 건
이런 것뿐이니까

 

그럴 수가, 살아있는 인간을
미끼로 쓰다니

 

너무해요,
너무하다고요

 

왜 네가 울어?

 

그야..! 그야...!

 

저 결심했어요!

 

크면 모험가가 될래요!

모험가가 돼서
오빠랑 파티를 맺을 거예요!

뭐?

 

안심해 주세요, 오빠

오빠는 제가 지킬게요

 

상대는 귀족 아가씨

모험가가 될 수
있을 리 없었다

그런 건 이미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난 그녀의 말에
용기를 얻어

다시 한 번 모험가를
목표로 하기로 했다

 

스승을 찾아
수행을 계속하며

치유사로서는
역시 힐밖에 못 썼지만

 

모험가로서 갖춰야 할 기술들을
여러모로 익히게 되었다

 

그리고 겨우 자립하게 되어
처음 들어온 파티가

 

번개의 검이었다

 

꿈에 나오는 게
이상할 건 없나...

 

크면 모험가가 될래요!

모험가가 돼서
오빠랑 파티를 맺을 거예요!

 

그 말이 없었다면
이번에야말로 모험가를 그만뒀으려나?

 

그랬으면 그 아이와
만날 일도 없었겠지

 

오빠, 일어나 계세요?

 

나르세나?

 

아침밥 같이
먹으러 가지 않으실래요?

 

그래, 가볼까?
배고프던 참이야

 

파티에서 방당한 그
실은 인 것에 대하여

 

그럼 오늘은 조금
하층부로 가볼까?

 

네!

 

이게 전이진인가요?

처음 봤어요!

 

어느 미궁에나
있는 게 아니니까

이곳이 발견되고
얼마 안 돼서

당시 있던 마술사가
설치했단 거 같은데

자세한 건
나도 잘 몰라

아, 이걸 사용하면
원하는 장소로 이동할 수 있는 거죠?

아니, 전이진은
출구에도 필요하니까

 

진에서 진으로의
이동은 가능해도

 

아무것도 없는 장소에선
나가지 못해

 

이왕이면 마을 안에
만들면 편할 텐데

아, 그러면 마수가 마을 안에서
날뛰겠네요?

아니, 마수는
못 지나가니 괜찮아

 

다만 전이진은 몇 백 년도 전에
유실된 기술이니까

아무리 편리해도
새롭게 만드는 건 불가능해

 

이 부근은 이제
중층부라 불리는 곳이야

 

나오는 마수도
그에 걸맞게 강하니 조심해

 

네!

 

안 돼, 나르세나!

 

네?

 

저 녀석은 리치야,
실체가 없는

흔히들 말하는 영체로
이루어진 마수라

물리적 공격은
통하지 않아

 

정말이네요

잘 보니 몸이 비치네요

공격 마법을 못 쓰는
우리에겐 상성이 안 좋아

여기선 도망치는 게 좋겠어

아뇨, 저라면
쓰러뜨릴 수 있어요!

 

나르세나, 너 설마...!

 

좋았어, 따라와라

 

사람은 훈련에 의해
몸속에 존재하는 기의 힘

플라나를 조종할 수
있게 된다

 

수행을 쌓은 무도가도
예외 없이

 

플라나를 두른 주먹은
영체라 해도

 

때릴 수 있지!

 

아야...

나르세나!

 

그 때였나?

 

잠깐 기다려

 

 

이건 치유 마법 효과를
증폭시켜 주는 마도구야

 

자, 여기 마석이 있지?

 

모험가가 모은 마석은
길드를 통해서 장인들의 손에 넘어가

마도구로
그 모습을 바꿔

 

다시 모험가의
곁으로 돌아오게 돼

 

굉장해...

 

참, 마석이라 하면!

 

이건 얼마에 팔 수 있죠?

 

감사합니다!

 

이야, 설마 그렇게
비싸게 사줄 줄은 몰랐어

그러게요,
놀랐어요

 

너 눈은 장식으로
달고 있는 거냐!

뭐? 누구한테
그런 소리 지껄이는 거냐!

너 말고 누가 있는데
진짜 눈깔 썩었냐?!

뭐라고? 인마?

야, 한 판 뜰까?

싸움... 같네요

 

어, 최근에
이런 일이 많아

어째선지 다른 곳에서
문제를 일으켰던 모험가가

이 마을에
모여드는 것 같거든

 

그러고 보니 아마스트 씨도
그런 소리를 하셨었죠?

 

웃기지도 않는 소리 작작해라!

야, 뜰 거냐고? 뜰 거냐니까?

이게 어떻게 된 거야?

비싸게 받아 쳐먹고
뭐 하는 거야!

 

착실한 모험가나 마을 사람들한테
폐가 이만저만 되는 게 아니야

참 곤란하다니까

 

그런 것보다
돈도 들어왔잖아

저녁밥은 호화롭게 가자

 

라우스트, 돈은
제대로 있는 거지?

걱정 마세요, 메리 씨

-참, 에일도 추가해 주세요!
-네!

-그럼 저도!
-어린애한테 술은 못 내드려요

 

어린애한테
어린애란 소리를 들었어!

 

확실히 나르세나한테는
좀 이르려나?

 

저기, 오빠,
전부터 신경 쓰였던 건데

저건 뭐죠?

 

건물이라 하기엔
입구도 창문도 없고

표면에 아무것도 새겨진 게 없으니
기념비 같은 것도 아니잖아요

 

그런데 마을 이곳저곳에
똑같은 게 있잖아요

어, 이상하긴 해

 

실은 나도 신경 쓰여서
물어본 적이 있는데

 

놀랍게도 만드는 장인들도
뭘 만드는 건지 전혀 모르더라고

그것도 모자라 의뢰인이
누군지도 모른다고 하더라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나요?

 

대리인이 도면이랑 돈을
가져왔다나 봐

근데 그 대리인 위에
또 대리인이 있어서

대리인의 대리인의
대리인도 있어서

 

어지간히 비밀로
붙여두고 싶나 보네요

저걸 만들고
있는 사람은....

 

뭐, 해가 되는 것도 아니니
딱히 상관없지

세상엔 별난 사람들도
다 있으니까

 

난 저런 걸
만들 바엔

성벽을 만드는 게
낫다고 보지만...

그러고 보니
이 마을엔 없네요

성벽도 해자도...

전망이 좋아서
전 좋지만요

싸움에 있어선 불리해

외적의 침입을
어떻게 못 막잖아

 

막을 필요가 없죠

 

(건배~!)
이 마을에 얼마나 많은
모험가가 있다고 생각하세요?

이 마을에 얼마나 많은
모험가가 있다고 생각하세요?

 

도적이든 마수든
들어온 순간

흠씬 두들겨
패주면 된다고요

 

그것도 그렇네

 

그럼 내일 보자

 

저기, 오빠

 

아뇨, 안녕히 주무세요

 

그래, 잘 자

 

말 못 해!

같은 방이 좋다고!
아직은 절대로!

 

역시 파티란 건
좋다니까

 

그 아가씨가 정말로
나타날지는 모르겠지만

 

네 덕분에 당분간은 모험가를
계속할 수 있을 거 같아

 

고마워, 나르세나

 

그럼 소개하지!

우리 번개의 검의
새로운 치유사, 그 이름하여!

라이라!

 

잘 부탁해요

 

잘... 부탁드려요

 

되겠어!

 

이거 되겠어!

이번에야말로 틀림없이
히드라를 쓰러뜨릴 수 있겠어!

 

어떻게 하면 지금보다도

 

어찌 하면 좋을지도

 

모르지만 지키고 싶어

 

가슴의 고동만큼은 알겠어

 

혼자선 못 살아가는

 

생물이기 때문일까

 

혼자 가는 것은 아닌 가시밭길을

 

이윽고 우리는 가지

 

바람을 일으키면 돼

 

불어오는 바람이 만일 그곳에

 

없을지라도

 

스스로 강해지는 걸로

 

그 인생을 비춘다면

포기하지 않는다면

끝은 나지 않을 거야

 

아득히 계속돼 갈 거야

유일무이한 그 눈길을

 

믿고 있으니까

ED 테마
「Only」
歌 Kotoha

 

잠자는 공주가
이 마을에?

 

 

그 라우스트와
파티를 맺고

모험가 행세를
하는 모양입니다

라우스트...

 

그자는 아직
이 마을에 있는 건가?

 

안타깝게도...

이제 시간이 없다

수단은 가리지 말고
어떻게든 추방시켜라

 

잘 알겠습니다

 

다음 화
그 마법사,
실은 마음씨가 착했던 건에 대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