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로 마을에 들어온
마수는 끝이지?

 

이제 미궁 폭주가
진정될 때까지

저 벽이 버텨주면
좋을 텐데...

그러게요...

 

뭐야, 너희

안쪽에 들어가
있으라고 그랬잖아

일단 일단락된 거 아냐?

이 틈에 쉬는 게 어때?

 

-이거
- 받으세요

 

밥인가?
고맙군

 

라우스트 씨네라면
지금 우리 여관에서 쉬고 있어

그렇구나,
무사히 돌아왔구나!

 

라우스트 씨는 말이야,
근데...

 

잠자는 공주?

 

나르세나가
말인가요?

그래, 알아채지
못했냐?

 

눈치채고 자시고...

 

잠자는 공주라면
옛날 이야기 아니었나요?

다소 과장은 들어갔지만
거의 다 진실이다

잠자는 공주가
가진 힘을 포함해서 말이지

 

사룡을 잠재우는
것 말인가요?

어떻게 하면
그런 걸...

옛날 이야기대로지

 

먹이는 거야,
사룡한테

 

파티에서 방당한 그

파티에서 방당한 그
실은 인 것에 대하여

 

생각보다 푸르렀던

 

하늘을 올려다 보며 뛸 때면

 

곁에 있어줬으면 좋겠어

 

지키고 싶어, 그 미소를

상냥함에서 강함으로 변해갈 때

마음속에서 사랑스러움이 넘칠 것만 같아

 

언제고 지지 않겠어, 지지 않겠어

최강? Brave My Heart

 

그 어떤 꿈이라도 자유롭게 꿔보자

꼭 이루자

 

괜찮아, 지지 않겠어, 지지 않겠어

최고! Brave My Heart

절대 포기하지 않을

미래를 향한 길을 박차고 달려나가고 싶어

전력으로 가보자

 

자, 이미 시작했어

본능 Wake up! Wake up!

Wake up!!!

#op 테마
「최강? 최고! Brave My Heart」
歌 타치바나 히나

제11화
그 폭주,
실은 파괴의 발단이었던 것에 대하여

 

방금 막 돌아왔습니다

수고 많았다, 한잠

 

금방이라도
덤벼들 표정을 하고 있군

절 어쩔 셈이죠?

 

그건 상황을
봐야 해서 말이지

그런데 아가씨는
사룡을 알고 있나?

 

제가 바보인 줄
아세요?

사룡 같은 건
누구나 알고 있다고요

 

그럼 그것이
어떤 존재인지 설명해 줄 수 있겠나?

 

그게...

200년쯤 전에
갑자기 나타나

세계를 멸하려 했던
무시무시한 존재로

 

역시 갑자기 나타난
용사에 의해 퇴치됐었죠?

 

틀리진 않았다만
좀 부족하군

 

부족하다고요?

 

실은 용사라고 해도
사룡의 숨통을 완전히 끊진 못해

 

네?

하지만 200년 전에 나타난 사룡은
제대로 용사가..

쓰러뜨린 것이 아니다

일시적으로 돌아가게
부탁한 것뿐이다

 

애초에 사룡이 출현했던 건
200년 전뿐만이 아니다

400년 전에도
600년 전에도

이 세계는 위기를
맞이하고 있지

그 사룡들이
다 같은 것들인가요?

그래

매번 용사한테
쓰러질 때마다

힘을 비축하고 부활하는 것을
반복하고 있을 뿐이지

 

그 간격이
어림잡아 200년

200년이요?

 

그렇다는 건...!

그래, 슬슬 사룡이 부활할 시기에
접어들고 있다

최근 들어 이 주변에서 일어나는
갖은 이변은 모두 그 조짐인 게지

 

이 주변이라니...
사룡은 마다트에 나타나는 건가요?

정확히는 마다트의
미궁 깊은 곳에서부터겠지

위험한 거 아닌가요?

그래요! 용사!
용사는 어디 있죠?

사룡을 쓰러뜨릴 수 있는 건
용사밖에 없죠?

그렇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용사는 없다

 

네?

 

어느 시대고 사룡의 부활과 함께
용사가 나타났지

 

하지만 이번엔 용사라 부를만한
인물을 찾을 수 없었어

 

하지만 쓰러뜨리지는 못해도

잠재울 수
있는 자라면 있어

 

그게...

저라고요?

그 머리색이
가장 큰 증거지

 

옛날 이야기에 나오는
잠자는 공주가 파란 머리카락을 하고 있지

선택된 여자의 머리가
다들 파랗게 변화하기 때문이지

 

-아버지는 그것을...
-알고 있던 모양이다

 

뭐, 백작의 지위를 생각하자면
이상할 것도 없지

 

그래서 모험가가 되는 것을
용서해 준 거로구나

 

그럼 미스트는 나르세나를 사용해
사룡을 잠재우려는 건가요?

 

아니, 잠자는 공주를 사용하려는 건
좀 더 윗선이겠지

 

윗선이요? 왕도의
길드 말인가요?

좀 더 윗선이다

모든 모험가 길드들을 통괄하는
이 나라의 높으신 분들이지

재상님인가요?

그분은 사룡이 주는
피해를 얼마나 줄일지

그것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

그건 나쁜 게
아니지 않나요?

과연 그럴까?

 

난 피해를 줄일 거라고 했지
0으로 만들 거라곤 안 했어

 

무슨 의미죠?

사람이 100명 있을 때,
51명이 산다고 하면

49명이 희생되어도
상관없다는

 

그런 생각을 가진
인물이란 거죠?

극단적으로 말하면
그렇지

 

예를 들자면
이 마을에 장벽이 없는 건

재상이 벽의 건설을
인정하지 못했기 때문이야

 

뭘 위해서죠?

사룡의 부활이 가까워질수록
반드시 미궁 폭주가 일어나지

그건 과거의 문헌에서도
확실하게 나와있지

 

미궁에서 이 마을까지
한 걸음이면 갈 수 있으니

폭주가 일어나면 넘쳐난 마수들은
바로 여기를 노리지

당연히 성벽이 없는 마을에는
크나큰 피해가 나오지

재상의 목적은
그것이지

마수에 의해서
마을이 하나 멸한다면

민중에서 귀족, 국왕까지
어떠한 대책을 강구하라고 언성을 높이겠지

그렇게 되면
주도권을 갖게 되는 것이지

경제를 통제하거나
방해꾼을 투옥할 때도

마수 대책이라 그러면
통과하게 되지

 

그게 뭐죠?

마다트 사람들 보고는
다 죽으라는 건가요?

 

그런 방법 말고는
세계를 구할 수 없다 생각하는 게지

그 사내는...

 

사룡은 부활할 때마다
출현하는 미궁을 바꾸고 있다

 

그런데 마력의 농도나
마수의 활동량을 볼 때

다음에 모습을 드러내는 건
마다트 미궁일 것이라고

몇십 년 전에
특정했었지

 

알고서 마을 주민들에게
경고조차 하지 않은 건가요?

재상은 말이지

하지만 미스트는
그렇지 않았어

 

그건 재상에게 들키지 않게
벽을 건설하기 위한

고육지책이었던
것이겠죠

 

라르마 씨랑 나르세나 씨는
어떻게 되는 거죠?

 

미스트는 라르마와
협상을 했어

 

미궁 주인을 쓰러뜨리고
폭주를 빨리 종결하려는 것은 틀림없어

문제는 그게
잘 안 풀렸을 때야

 

폭주가 계속되면
언젠가 라르마의 목숨에 위협이 가

 

사룡의 부활이
불가피해졌을 때를 대비해

나르세나를
데려갔다고 생각할 수 있어

 

이봐

 

아까부터 듣자니

할지도 모르겠다는
소리가 너무 많지 않아?

그건 맞지

결국 미스트가 뭘 하려는지는
본인한테 확인하는 수밖에 없어

 

그런데 갈 곳을 모르면
어떻게 방법이...

녀석이 미궁의 주인을
쓰러뜨린다면

주인이 있는
미궁의 최심부를 노릴 거야

최심부라면 미궁의
가장 안쪽 말하는 거죠?

 

마다트의 미궁은
아직 탐색이 끝나지 않았는데...

 

그렇다면 우리가
맨 먼저 들어가야지

라우스트,
넌 어쩔 거냐?

 

달리 방법은 없는
모양이군요

지크, 너는?

나르세나는 소중한
파티의 일원입니다

그냥 두고 볼 수 없어요

-그렇지?
-물론이지

 

뭘 할지 정해졌으면
일단 먹어!

 

나르세나가 걱정되는 건
알겠다만

먹지 않으면
몸이 못 버틸 거다

 

네!

 

파티에서 방당한 그
실은 인 것에 대하여

 

전이진 아닌가요?

왜 이런 곳에?

 

여기는?

 

마수의 기척이 없군

폭주로 미궁에 있던 마수의 대부분이
나온 것이겠지

 

하지만 마력이
다한 게 아냐

새로운 마수가 탄생할지도
모를 일이지

제2차 폭주가
시작되는 거지

 

-2차...
-폭주...

 

마수가 없는 건
다행이네요

갈 길을 서두르죠

 

외눈박이 거인...!

 

키클롭스로군

엄청 난도가 높은
마수잖아요!

 

저런 게 있다니
정말 여기는 어디죠?

 

마다트의 미궁,
거기서 가장 깊은 곳이지

 

봐라

 

저기가 미궁의 주인이
있는 신전이지

 

미궁의 주인이요?

아직 못 찾은 거
아니었나요?

그렇게 해뒀지

여길 찾아온 적이 있었던 건
나와 한잠뿐이었으니까

 

나르세나!

 

오빠!

 

오빠! 키클롭스가!

 

위험하군...!

나르세나, 지금 갈게!

라우스트,
무리하지 마!

 

라우스트...

 

갈 길을 서두르죠

 

오, 잘 왔어,
잘 왔어

 

기다렸다,
라우스트

기다렸다고?

그렇게 무서운 표정
짓지 말게

자, 아가씨는
돌려주지

 

무슨 속셈이지?

 

난 재상의 방식에
찬성하지 않네

희생은 적은 편이 좋다고?

그렇지

그 적은 희생 중에는
라르마와 나르세나가 포함된 거 아닌가?

마을에 모인
깡패들도

하지만 아직
아무도 죽지 않았지

이대로 사태가 수습된다면
아쉬울 건 없지 않나?

 

나르세나의 잠자는 공주로서의 힘을
사용하지 않고 말인가?

그래!

 

그걸 위해선 그대들이
미궁의 주인을 쓰러뜨려야 할 필요가 있지

 

뭐라고?

너 이 자식!
라르마와의 약속을 어길 셈이냐!

 

물론 나도 조력은 할 거네

하지만 쓰러뜨리는 것은
그대들이어야 하네

 

엘프는 안 돼서 말이지

 

우리뿐만이 아니네

 

신의 총애를 받지 못하고
많은 종족들이 멸했지

지금 이 시대는
그대들의 것이지

 

내 목숨도 길지는 않지

 

계속 늙은이 엘프에게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의 손으로
세계를 구하는 것이지!

 

저 녀석이 했던 말
곧이곧대로 받아들여도 되는 거야?

 

세계를 구한다니
얘기의 규모가 너무 커서 전혀 실감이 안 나

 

라우스트, 저 녀석과
정말 손을 잡을 거냐?

나도 저 사람을
믿을 수는 없어

 

하지만 미궁의 주인을
쓰러뜨리면

 

마다트 사람들과

 

사부, 그리고
나르세나를 구할 수 있어

 

200년 전, 용사한테
쓰러졌던 사룡은

이쪽이 아닌 저편의 세상에서
잠에 들게 되었지

 

사룡의 부활에는
방대한 마력이 필요하지

그걸 모으는 것이
미궁과 그 주변을 날뛰는 마수들이지

그리고 빨아들인 마력을
사룡한테 보내는 것이

미궁의 주인의
역할이라고 할 수 있지

 

다시 말해서 미궁의
주인을 쓰러뜨려서

마력의 흐름을
끊으면

 

사룡의 부활도 미궁 폭주도
저지할 수 있단 건가?

 

그런지만
사룡을 쓰러뜨린 건 아니지

 

그러하다

 

마력의 공급이
끊긴 사룡은

또 다른 미궁의 주인을 사용해
같은 짓을 반복하지

그럼 의미가 없잖아!

 

그렇지도 않다

이 싸움에 승리하면

그대들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귀중한 것을 손에 넣게 되지

그건...

 

'시간'이지

 

자, 미궁의 주인인
세이렌이 나타났다!

자, 마음껏
싸우도록 해라!

칫, 태평하게 말하는군

자신만만하게
보이네

 

쓸데없는 소리 할
여유 없다!

 

-가자, 나르세나!
-네, 오빠!

 

해치운.. 건가?

 

-오빠...
-나르세나...

 

한잠!

 

미스트여, 너와 만나는 것이
몇 번째인지 모르겠구나

지긋지긋한 사내로구나

-누구지?
-사룡인가!

 

설마 이만큼 힘을
모았을 줄이야!

실수였군!

 

자, 이대로 이 사내를
죽이게 하고 싶지 않다면

협상을 하도록 하자

협상이라고?

네 그 몸,
나에게 넘겨라

 

안 됩니다, 지부장님!

제 목숨보다도
지금은 세계를...!

 

어쩌실 거예요?

 

잘 알고 있다

 

내 몸을 넘기면

미궁의 주인을 대신해
부활에 이용하려 들겠지

그것만큼은 안 된다!

 

그러면...

 

한잠은 죽게
하는 수밖에...

그 대신 나는 전력을 다해
저 구멍을 닫겠다!

 

사룡이여,
각오하거라!

 

용서하거라,
한잠...

망설였구나

 

정말 미미한 흔들림이었다만
내겐 그걸로 충분하다!

 

안타깝구나, 미스트

이것으로 네 녀석은
나의 도구다!

 

뭐지? 어떻게 된 거지?

 

구멍의 흐름이 돌아왔어!

위험해, 이대로
있다간 사룡이...!

 

음, 답답하군

마력이 부족하구나,
그렇다면...

 

한잠!

 

바로 힐을...!

소용없어!

그것보다 빨리
지부장님을...

 

약아빠졌군

 

야, 야

어떻게 된 거야,
라우스트?

 

자, 얼마나 버틸까?

 

뭐지?

 

큰일이군! 이건...!

 

어떻게 하면 지금보다도

 

어찌하면 좋을지도

 

잘 모르지만 지키고 싶은

 

이 가슴의 고동만큼은 알겠어

 

혼자선 못 살아가는

 

생물이기 때문일까

 

혼자는 아닌 가시밭길을

 

또 우리는 나아가네

 

바람을 일으키면 돼

 

불어오는 바람이 만일 그곳에

 

없을지라도

 

스스로 강해지는 걸로

 

그 인생을 비춘다면

포기하지 않는다면

끝은 나지 않을 거야

 

아득히 계속되어 갈

유일무이한 그 눈길을

 

믿고 있으니까

ED 테마
「Only」
歌 Kotoha

다음 화
그 결말,
실은 새로운 여행의
시작이었던 것에 대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