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전생했더니 슬라임이었던 건에 대하여 3 10

칠요의 노사

아다루만이 유달리
싫어했던 녀석들인가

 

너희의 사정은 모르겠지만
방해하지 마

우리의 결착은
이미 났어

히나타를 죽게 할 생각은 없어

아쉽지만 그렇게 할 순 없습니다

그자, 히나타는 신 루미너스의
의사를 무시했습니다

이건 용납될 수 없는 폭거이자
신벌을 내려야만 하는 일입니다

 

하, 하지만!

히나타 님을 용서해 주십시오

히나타 님에게도 생각이―

거기까지 해 줘야겠다

 

잘도 나를 속였겠다
칠요의 노사여!

당신들은 처음부터 히나타 님을
말살할 생각으로―!

 

갸루도, 너…

 

무례하다, 레나드

네놈이야말로 역적 히나타와 공모하여
우리를 속인 장본인 아니냐!

뭐?

어이, 어떻게 된 거야?

《보고》

《갸루도라고 불리는 자의 기척에》

《대검에 간섭한 사념과
같은 파장을 확인했습니다》

즉, 저 녀석이 히나타를
쏜 범인인가

시온, 갸루도라는 녀석의
정체를 밝혀내

방심하지 마
의외로 칠요 본인일지도 모르니까

역시 마물은 코가 좋군

더 이상 변신해 있을
의미도 없겠군!

 

무력행사라니 온당하지 못하군요
마왕 리무루여

루벨리오스와의 전쟁을 바라는 겁니까?

여기는 내 나라라서

수상한 입국자는
신체 검사가 필수거든

리무루 님, 긴급으로 보고할 것이 있습니다

디아블로인가

이쪽도 바쁘니까
짧게 말해

실례했습니다

대주교 레이힘을 죽인
진범이 판명되었습니다

칠요의 노사라는 자들이
뒤에서 획책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호오?

그래서 지금 눈앞에
세 마리 정도 있습니다만

살려두는 것은
해악밖에 되지 않으리라…

 

그 녀석들이 진범이라는
증거는 준비할 수 있겠어?

각국의 기자들이
목격 증인으로 다수 존재합니다

 

허락한다
구축해

 

알겠습니다

 

Give me a reason to forgive

If I am strong enough

It's black and white

This message is for you

 

전생했더니 슬라임이었던 건에 대하여
sub by 별명따위

Feeling like I'm giving up on you in every way

Otherwise I'm gonna lose myself

Want it back I'm trying to be someone I used to be

Don't you want me to be like you

네게 전하고 싶은 말은

일그러진 모양으로 바뀌어 가고 있어

그런 게 아니야, 이해해 줘

No matter how you feel I need your story now

Giving you honesty I need you by my side

신용이나 신뢰 같은 건

쌓아야 할 타이밍에

곁에 있어주지 않았어

얽혀오는 대답이 포개어져

엇갈렸던 마음을 풀어버리고서

포기하기에는 아직 일러

애달픔을 끌어안고 있다고 해도

잘못 채워둔 채로는 안 된다는 걸

알고 있어

알아줘, 다시 한 번 더

 

Wish upon a heart did you get my message

 

Wish upon a heart did you get my message

 

sub by 별명따위

베니마루, 소우에이!

시온과 함께 칠요를 붙잡아

저항한다면 실력 행사도 허가한다

『제58화 - 신과 마왕』
그 명령을 기다리고 있었어!

『제58화 - 신과 마왕』
리무루 님의 바람대로

『제58화 - 신과 마왕』
 

 

이거야, 이거야

괜찮으신 겁니까?

정말로 전면전쟁이 벌어질 겁니다

잘도 말하는군

전언을 바꿔 써서
화해의 싹을 없애놓고서

대주교 살해의 범인도
너희들이라며?

아쉽게도 우리 집사에게
누명을 씌우는 건 실패했어

모두 다 훤히 보인다고!

 

그럼…

이번 일은 모두 칠요의?

그럴 수가…

 

거기까지 들켰을 줄은 몰랐군

하지만 성인은 이미
죽어가는 목숨

이 호기를 이용하지 않을 수는 없지!

그 김에 진실을 알게 된
네놈들도

마왕과 함께 처리해 주도록 하지

 

걱정할 필요는 없다

누가 들은들
곤란할 일은 없다

원래부터 몰살시킬 생각이었으니까

 

그럼 시작하지

 

이, 이건?

 

흑염옥(헬 플레어)》!

조사요참류(操糸妖斬流)

 

- 소용없다
- 소용없어

시끄럽다

그런 건 이 나의
고우리키마루·개 앞에서는 무의미하다!

 

멍청한 녀석

그런 검으로 무엇을―

 

《해답》

《유니크 스킬 『요리인(잘 처리하는 자)』의 확정 결과에 따라
사상을 새로 쓴 모양》

정말로 터무니없는 녀석이야

《보고》

《가능성은 낮다지만》

《개체명 : 시온의 공격은 마스터를
해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진짜로?

위, 위험하다

이대로는 마법진이 붕괴한다

이렇게 된 이상 이대로 발사한다!

 

절멸하거라

- 《성삼위 영붕진(트리니티 브레이크)

 

《보고》

궁극능력(얼티밋 스킬) 폭식지왕(벨제뷔트)을 재기동합니다》

뭐?

 

말도 안 된다!

 

잠깐, 지혜지왕(라파엘) 선생님?

아까 히나타의 공격으로
폭식지왕(벨제뷔트)을 희생시킨 게…

《확인》

능력복제(백업)해 두었기 때문에 문제없었습니다》

뭐? 능력복제(백업)라고?

그럼 그렇다고 처음부터 말해 줘!

더 이상 사용하지 못하는 줄…

《보고》

《영력 반응이 상승》

《진짜 공격이 옵니다》

사라져라, 마왕이여!

 

- 《삼중영자붕괴(트리니티 디스인티그레이션)》!

 

위험해!

아무리 그래도 이건
폭식지왕(벨제뷔트)으로는 무리야!

《문제없습니다》

궁극능력(얼티밋 스킬) 서약지왕(우리엘)
절대방어를 발동시킵니까?》

서약지왕(우리엘)?

아, 능력을 통·폐합할 때

지혜지왕(라파엘) 선생님이
어느샌가 얻어둔 거였지?

그보다 절대방어라는 게 있다면 아까
폭식지왕(벨제뷔트)을 희생하지 않아도 됐던 건…

 

일단은 「YES」다

그건 그렇고 지혜지왕(라파엘) 선생님?

 

나중에 할 말이 있습니다

《확인, 기꺼이》

 

리무루 님!

 

입만 산 마왕이로군

 

그런 말도 안 되는!

 

말도 안 된다…
말도 안 되는 일이다!

이 세상에 《영자붕괴(디스인티그레이션)》의 직격을
맞고 버티는 존재는

있어서는 안 된다!

 

그럼, 이번에는 우리 차례지?

 

자랑거리인 마법진도 사라진 모양인데

과연 이번에도 버틸 수 있을까?

놓치지 않는다
쓰레기들

각오해라

 

우리는 인류의 수호자이다

신 루미너스의 신도가
잠자코 있진 않을 것이다!

이번에는 우리가 물러나도록 하지

하지만 언젠가 신 루미너스의 분노가
네놈들을 불태울 것이다!

 

웬 놈이냐!

 

당신은…
당신께서는…!

 

마왕 리무루여
폐를 끼친 모양이구나

아… 오랜만이야

설마 마왕 발렌타인이
신 루미너스였던 건가

 

그럼, 여러분
무사하십니까?

 

칫, 가증스러운 악마 놈
이 정도일 줄이야

무시무시한 녀석이군

그럼 이쪽도 성스러운 힘을
보여주도록 하지

시작한다
준비해라

 

그들이 당신들을 죽일
생각이었다는 건 명백

그렇게 생각 안 하십니까?

 

하지만 안심해라

내가 너희들을 지켜주마

우, 우리는 뭘 하면…

 

이해가 빨라서 다행이군요

제가 바라는 건 한 가지

대주교 살해의 진실을
널리 알리는 것입니다

당신들의 특기분야로

 

물론이고말고!

진실을 널리 보도하겠어!

당신이 우리를 지켜준 것도
기사에 싣도록 하지!

부탁해!
우리를 구해줘!

 

좋지요

여러분을 구해드리겠다고
제가 약속드립니다

하지만

 

너는 안 된다
에드왈드왕

어, 어째서?

짐이 뭘 했다고!

닥쳐라

네놈은 위대한 리무루 님을 우롱했다

그 죄는 만 번 죽어 마땅하다

네놈은 구할 가치가
없다는 것을 알아라

 

부탁드립니다

제발!
부디 제발…

짐을…
아니, 저를 구해 주십시오!

모두 내놓겠습니다!

돈도, 지위도, 왕위도 양보하겠습니다!

왕위 말입니까?

그러고 보니 영웅 요움이
에드마리스 공의 후견인이 되었었죠

 

그야말로 이 파르무스의 땅을
이끌기에 어울리는 남자라 생각합니다만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저,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는 장래성이 있습니다!

 

자, 자네들!

나는 요움 공을 후계자로서
공공연하게 발표하고 싶네!

이것도 기사로 해 주겠나?

 

영웅왕의 탄생이군요

이건 대대적으로 선전해야 해

좋습니다

이걸로 계획은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나머지는 쓰레기를 처리하면 되겠군요

 

흥, 네놈이 느긋하게
얘기를 하는 동안 준비는 갖춰졌다

악마족(데몬) 녀석
각오하거라

이 마법에서 벗어날 방법은 없다!

- 《성삼위 영붕진(트리니티 브레이크)

 

천천히 멸망해 가는 세계에서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는 절망을 깨달아라

발동―

절망의 시간(디스페어 타임)

 

뭐, 뭐지 이건?

마법이…
마법이 사라졌다?

마, 말도 안 된다

자신들의 어리석음을
심연의 밑바닥에서 후회하거라

자, 잠깐만
이런 일이

어, 어이…
어이!

이런 일이 있어서야 되겠나…!

이런…
아무것도 못 하고…!

 

그럼, 리무루 님께 보고드려야겠군

 

삼가거라!

짐은 법황 루이이다

그리고 여기 계신 분이야말로
우리의 신

 

루미너스 님 본인이시다!

 

루, 루미너스 님?

저분께서 신?

 

마왕이 신이라니
무슨 농담이야?

《확인》

《인간이라는 종족을 지배하기에
효율적인 환경을 준비할 수 있겠죠》

 

히나타…

자중하라고 했건만

멋대로 행동하기는

 

사자소생(리저렉션)

 

왜 마왕이 신성 마법을…

그런 건 지금은 잊자

 

이건 틀림없는 신의 기적이야

 

고등학교 입학식 날

나는 이 세계에 오게 되었다

 

어이, 여기에도 있었다

아직 젊은 여자잖아

이거 꽤 좋은 값이 나가겠는데

팔기 전에 맛 좀 봐도
들키지 않겠지?

 

아아, 여기도 똑같구나

 

세계는 절망으로 가득 차 있어

 

- 됐으니까 그 돈 빨리 달라고!
- 잠깐, 이제 작작 좀 해!

그만해!

아버지는 도박에 손을 대고서
어머니에게 폭력을 휘두르게 되었다

 

무너진 집을 원래대로 되돌리고 싶어

그저 그뿐이었다

 

아버지가 죽은 후로 어머니는

어머니의 마음은 무너져 버렸다

아침에 신하고 대화를 했어

 

내 소중한 것은 빼앗기기만 해

아버지의 회사도,
어머니의 마음도

행복했던 그 무렵도
모두 빼앗겨 버렸다

 

이제 빼앗기는 쪽은 싫어

빼앗길 바에는

 

내가 빼앗아 주겠어

《확인했습니다》

《유니크 스킬 『찬탈자(넘어서는 자)』를 획득…
성공했습니다》

 

나는 옳아

내 계산은 틀리지 않아

약육강식

그게 이 세상의 불변의 법칙이니까

《확인했습니다》

《유니크 스킬 『수학자(변하지 않는 자)』를 획득…
성공했습니다》

 

서, 선생님?

아, 잠꼬대하지 말고

뭐가 "선생님"이야

 

왠지 이렇게 보니
아직도 순수한 모습이 있달지

어린애 같다고 해야 할지

그러고 보니 이 녀석

고등학생 때 이쪽으로 와서
10년 정도 지났댔지?

그럼, 그 말은…

- 어이
- 아

너는 지금 무언가
실례되는 걸 생각하지 않았어?

 

아니!
당치도 않지!

그래서, 언제까지
보고 있을 셈이야?

 

실례했습니다!

대단히 눈에 보양이 됐습니다!

호오?

 

너, 눈치없다는 소리
남들한테 못 들었어?

 

그래서 여자한테
인기없었던 거 아니야?

 

그, 그렇지 않아!

배려할 줄 아는
믿음직스러운 느낌이었는데!

 

그럼 됐지만

 

왠지 진 것 같은 기분이야

 

그럼, 칠요여

이번 일은 어떻게
변명할 셈이지?

리무루 님, 끝났습니다

응, 그래서 일은 어떻게 됐어?

쿠후후후후…
모두 예정대로

 

히, 히나타 님

- 레나드
- 히나타 님!

 

사형이다

 

최소한 내 손으로
그대들에게 죽음을 내려주마

자, 자비를!

저희는 루미너스 님을 위해서!

저희의!

저희의 오랜 충성을 봐서 제발!

죽어가는 자를 향한 축복(데스 블레싱)

 

어디, 그럼

서서 얘기하는 것도 뭣하니
장소를 옮겨서 천천히 얘기할까?

 

우리 마국연방(템페스트)과 루벨리오스의
향후에 관해서

 

뭘 하고 있는 것이냐
그 녀석들은

왜 아무런 연락도
주지 않는 것이지?

왜 그러십니까?

 

매우 초조하신 모양이군요

네놈

 

뭘 하러 여기에 온 것이지?

 

한 가지 재미있는 발견을 해서 말이죠

발견이라고?

 

여기에 조작된 흔적을 발견했습니다

 

저는 말이죠

당신들의 목적이 뭔지
딱히 흥미는 없습니다

당신들이 신 루미너스의
총애를 원하는 것도

혹은 그 힘을 이용하려
획책하는 것도

 

이상한 말투로군

신은 믿는 자의 마음속에―

촌극은 됐습니다

신 루미너스가 실제로 존재한다

그런 건 이미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히나타 님께서 비밀로
하고 계셨기에

저도 모르는 척을 했을 뿐

네놈!

그래서 정말로 관심없습니다

당신들에게도, 루미너스교에도!

 

해악은 사라져라!

영자붕괴(디스인티그레이션)

 

빌어먹을 버러지 녀석이

히나타 님을 해하려 하는 걸
내가 용서할 거라 생각했나?

 

이 세상에 신이 있다면
그건 히나타 님 말고는 없다

내게 있어서는 말이지!

 

네 이놈
니콜라우스 녀석

위험해
위험하다구, 그 마을은

마국연방(템페스트)은 너무 위험해

마리아베르

천사의 습격 말인가?

아니, 아니야
할아버님

그 마왕은 경제로 세계를
지배할 생각이야

설마…

정말이야
정말로 그렇게 될 거야

그렇기에 무너뜨려야만 해

그렇군

네가 그렇게 말한다면
그런 거겠지

응, 다음에는 바로 나

 

탐욕(그리드)』의 마리아베르의
이름을 걸고서

 

왔느냐, 리무루

마침내 나의 최종 방어라인이
나설 차례로구나!

아, 미안

최종 방어라인 씨가
나설 차례는 없었어

뭐라고?

크윽, 기껏 기합을
넣고서 기다리고 있었건만!

응?

 

오오!
마왕 루미너스여!

어떠냐?
이번에는 제대로 기억했다~

마왕 루미너스여!

어라?

루미너스 님이?

마왕 루미너스·발렌타인?

 

이 빌어먹을 도마뱀이!

매번, 매번 이몸의 방해를 하는구나!

 

지금까지의 원한을
풀도록 하겠다!

 

생과 사의 포옹(엠브레이스 드레인)

 

오오~

《해답》

《대상에게서 에너지》

《즉, 마소(에너지)를 흡수함과 동시에》

《격통과 불쾌감을 정보로
역유출시키고 있는 모양》

정신 생명체인 베루도라 씨여도
버겁다는 거구나

얘기를 나눠보자꾸나!

저게 베루도라?

우리가 두려워했던 【폭풍룡】?

믿을 수 없군

좀 가여워 보이기도…

리, 리무루여!

이 완고한 녀석을
어떻게든 해 줘라!

호오? 아직도 여유가
있어 보이는구나

 

이렇게 나와 루미너스는 화해

 

히나타의 오해도 풀렸고

마국연방(템페스트)은 정식으로
서방 제국에 받아들여지게 되었다

 

잘못 걸어 잠근 단추

꽉 잡고서 달려나갔어

맑게 갠 하늘에 소망을 빌면서

어떻게 해 봐도

서로 이해하지 못할지도 몰라

그래도 적어도 서로를 인정했다면

 

이 끝없는 여행은

분명 좋은 일만 있는 게 아니겠지만

나답게

손을 뻗어 봐도 그저

손가락 틈 사이로 바람이 지나갈 뿐이야

그래도 내일과 만나고 싶어

포기하지 않아

해석 불가능한 마음이라고 해도

몇 번이고 노크할 거야

 

lalalalalala lalalalalala

믿어보자, 그 때가 올 테니까

 

《다음 화》

《화해와 협정》

sub by 별명따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