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제목 with Caption Creator 4

어떻게 된 건가요, 이 사람?

아니, 갑자기 쓰러져서,
뭐가 어떻게 된 건지...

병이나 뭐 그런 걸로 쓰러졌나?

 

어라?

너, 항상 가게에 오던 사람이잖아.

무슨 일이니?

 

아, 바보바보!

또 알바만 하고 돌아와버렸어!

이 태블릿의 그림을 보여주면

분명 코노하를 메인으로
게임 만들자, 하게 됐을 텐데!

주인공 소질 제로야!

 

다음에야말로!

 

저, 저 애...

조, 좀 정신나간 애였구나...

 

아직 더 갈 수 있어.

2번 일어난 일은 3번도 일어나!

 

분명 또 과거에 갈 수 있어!

 

16bit
-ANOTHER LAYER-

마주 해봐도 대화조차 해주지 않는

러브 컬쳐는 In The 모니터

그 시절의 갓이 사랑스러워서

그 무드가, 이 나라의 보물

여기서 하나 Song For 덕이 있는 댁들

끝나지 않았다구, 그 컨텐츠

전격 컴백은 아직 남겨져있다구

올바른 애정이 쌓이고 쌓여서

그런데도 요즘엔 답답해지고

또 다음 문제와 한데 섞여버리고

색이 바랜 걸(Girl)을 기억해내

무언가를 짊어지고 몇 년이 되든 간에

세로줄 무늬의 러브는 건재해요

켕기는 느낌 같은 건 한 발 물러서 보면

어머나, 순식간에 골대 안쪽

뭔가를 이유로 어떻게 생각하든

변함없는 그대는 특별해요

욕망 그대로 세계를 지배해

게임이라고 생각하면
힘도 솟아나지요

 

『2번 일어난 일은 3번도 일어나!』

 

그 할머니네 가게에서 얻은 게임.

두 번 다 게임을 열었더니
과거로 갈 수 있었어.

 

간 날은
첫 번째가 1992년 크리스마스 전.

 

두 번째는...

 

키즈아토의 발매날,

1996년 7월 26일.

 

동급생 발매날은...

 

1992년 12월 17일!

 

역시!

연 게임의 발매날로
돌아갈 수 있는 거야!

그리고, 한 번 쓴 소프트는
사라지는 거야!

그래,

분명 그런 걸 거야!

 

혹시 모르니,
다른 게임도 열어볼까?

 

가능한 한 다녀온 날에 가까운
발매일의 게임이 좋을까.

 

좋았어.

 

평범한 게임으로는
타임 리프는 안 일어나!

역시 그 가게의 게임이...

 

게임... 엄청나게 없어지지 않았나?

여기... 뭘 넣어뒀더라?

 

혹시, 역사가 변해버렸어?

이거... 코노하 때문?

 

그럴 리 없어!

그럴 리...
아냐, 아냐, 아냐!

 

그야, 코노하는 그냥

알코올 소프트에서
알바했었던 것뿐이고!

 

솔까 아직 아무것도 안 했거든요!

하지만 혹시 과거에서
뭔가 해버린 게 원인으로...!

 

그냥 그만할까...

뭔가...

 

블루벨

 

더는 회사에 가고 싶지 않아...

 

싫어, 싫어!

알코올 소프트가 좋아!

알코올 소프트 사람들을 만나고 싶어!

 

딱 한 번만 더, 해도 괜찮을까?

 

알고 있어!

아무것도 안 해!

코노하는 도주범처럼
얌전히 있을 테니까!

 

게임이 없어진 것도 분명 우연!

그래!

에로겜 전문 빈집털이가 있는 거야!

 

이번엔 얌전히 있을 거야!

 

전에 간 시대에
가장 가까운 게임은...

 

이건가?

카논.

발매일은 1999년 6월 4일!

 

우그으...!

 

노스트라다무스가

공포의 대왕이 강림할 것이라
예언한 7월까지

한 달도 안 남았습니다!

1999년!

 

어라?

 

알코올 소프트가 아니네?

이, 이거, 우리 회사,

블루벨 빌딩이야!

혹시 타임 리프 안 했나?

 

무슨 용무 있으신가요?

 

코노 쨩?

알코올 소프트

카오 씨!
알코올 소프트

 

코노 쨩!

카오리 씨!

또 갑자기 사라지고, 정말!

코노 쨩, 하나도 안 변했네!

깜짝 놀랄 만큼 똑같이 그대로구나!

지금까지 뭐 했었니?

 

저기...

뭐, 결과적으론
옷 갈아입으러 다녀왔다 해야 하나...

옷 갈아입으러 3년이나?

정말 재밌는 아이구나.

 

또 알바할래?

 

코노하, 이렇게 이상한 등장뿐인데,
환영받고 있어!

기뻐!

다정한 세상이야!

 

알코올 소프트가
이렇게 큰 빌딩이 됐나요?

맞아.

아키하바라의 재개발 때문이지.

덕분에 개발실은 무척 넓어졌어.

 

게임기 본체!

 

오락실이다, 오락실이다!

 

이것도 전부
게임이 히트한 덕분이야.

그 왜, 코노 쨩이랑 함께 만든
호로스코프,

그게 10만 장이나 팔렸어.

그 뒤에 2도 팬디스크도 내고.

우리가 팬디스크를 낼 수 있게 되다니,

최고!

 

새 사원들도 늘었어요.

영업 담당 하시모토입니다.

팬클럽 관리자도 하고 있습니다.

 

시나리오 라이터 키키코예요!

라라코예요!

-쌍둥이예요!
-쌍둥이예요!

본명?

-닉네임이에요!
-닉네임이에요!

본명 코야마 센리예요!

마리예요!

-키키라라예요!
-키키라라예요!

 

아직도 더 있어.

 

그래픽 팀의 유우키예요.

카미야마예요.

미나미자토예요.

 

음악 담당 하루히코입니다.

 

이 분이...

소문의 유령 스태프분이신가요?

맞아, 맞아.

코노 쨩은 몇 년쯤에 한 번 나타나는
수수께끼 그래픽 담당이야.

이래봬도 이 회사의 왕 베테랑이야.

그치, 코노 쨩?

 

마, 맞아요!

이래봬도 이 회사의 왕 베테랑이에요!

 

정식으로 소개할게요,

아키사토 코노하예요.

좋아하는 음식은 단 것 전반.

특기는 슈퍼챗 읽을 때의
버튜버 흉내예요!

우왕, 다들 고마워!

잘 부탁드립니다!

 

자, 잘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저쪽이 완전 주눅들게 된

베테랑 노땅 스태프예요!

누가 노땅이야!

 

마, 마모루 군!

아, 안녕...

 

아, 안경남이 됐네!

 

마모루 군, 또 더 어른이 됐어!

무서운 느낌도 더해졌어!

너,

몇 번을 찾아올 거야?

 

갑자기 사라졌나 싶더니만,

또 갑자기 나타나지.

하다못해 법칙 정도는 가르쳐줘.

이, 있잖아, 마모루 군!

코노하, 알아냈어!

타임 리프 하는 방법을!

 

뭐?

실은 있지,

게임을 열면...

게임?

 

여어, 너희들!

빈둥빈둥 놀지 마라!

점장님.

놀지 말라니,
그건 이쪽이 할 말이야!

회사 안 오고 놀기만 하고!

무슨 차림 하고 있는 거야!

푼돈 좀 번 사장의
전형적인 패턴을 답습하고 있네.

이봐, 이봐, 말이 너무 과감한데?

하지만 멋대로 말하는 것도
거기까지야.

 

잘 들어, 카오리!

나, 지금부터, 굉장한 소릴 할 거야.

뭔데?

뜸들이지 말고 얼른 말해.

 

우리 게임이...

 

콘솔판이 될 거야!

 

콘솔?

 

코, 콘솔...?

무슨 시답잖은 소릴 하는 거야?

이건 절대 농담이 아니야!

가야 씨, 들어오시죠!

 

안녕하십니까!

다이아몬드 스튜디오의
이치가야입니다!

 

이치가야라면
그 이치가야 씨인가요?

파이어 드래곤 시리즈를 만든.

저도 알고 있어요!

저도 엄청 플레이했어요!

대단하다!

유명인이야!

왜 이런 곳에?

마모루 군, 누구야, 저 사람?

아, 뭐 있었지, 그런 녀석.

전 오래 전부터
알코올 소프트의 광팬이거든요.

최신 호로스코프, 해봤습니다.

훌륭했어요.

이치가야에겐 보입니다.

이제부터는 미소녀의 시대입니다!

 

이전부터 미소녀 게임의 콘솔 이식은
번창하고 있었습니다.

노노무라 병원 사람들,

동급생, 하급생,

유노,

캉캉 바니 프리미어 2,

전부 다 잘 팔리고 있죠!

하지만!

업계의 바보놈들은
그걸 계속 묵살해왔습니다!

미소녀를 돈줄로 삼으면서

그걸 인정하지 않았던 겁니다!

그것도 그럴지도 모르겠네.

미소녀를 수치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많아.

하지만!

시대는 변할 겁니다!

이 불황인 세상에
미소녀만은 계속 성장했습니다!

성장하고 있단 말입니다, 쭉쭉!

21세기, 가장 중요한 장르는
미소녀입니다!

이치가야가 보장합니다!

우리 다이아몬드 스튜디오엔
콘솔 이식 실적이 있습니다.

저희 프로듀스로 알코올 소프트의
호로스코프를 이식해보시지 않겠습니까?

이건 투하트의 콘솔판을 넘어설
걸작이 될 거라고요!

이치가야와 알코올 소프트 여러분이!

가야 씨!

세계에 혁명을 일으키죠!

 

그럼 이만!

 

어때, 어때?

굉장하지!

그 이치가야라고!

깜짝 놀랐어요!

저런 유명인이랑 아는 사이라니!

뭐... 조금은 놀라긴 했네.

난 그냥 술만 마시고
다닌 게 아니라고.

나날이 인맥을 만들어나간 거라고!

물론 이식, 할 거지?

난 할 거야!

뭐, 이쪽에 손해는 없어보이니까.

해볼까.

 

대단하다!

이걸로 우리도 메이저에 끼는 거야!

콘솔이래!

대단해!

플랫폼은 뭘까!

코노 쨩!

메이코 씨!

해냈구나!

콘솔이에요, 콘솔!

꿈만 같아!

꿈이 아니에요!

꿈이지만...!

꿈이 아니었어!

 

그래서 있지,

이 게임을 열면 타임리프 해.

어떤 원리인진 모르겠지만.

거기다 게임이 발매된 날로, 인가.

마모루 군이라면 알겠어?

알 리가 없잖아.

뭐 하나 열어볼까...

 

그만둬!

그러다 타임슬립하면 어쩌게!

그, 그러게.

 

이, 있잖아...

 

저기, 뭔가, 뭔가 말이야...

아주 살짝 이상하단 말이지.

뭐가?

돌아갈 때마다...

 

코노하네 집에 있는 게임이
없어지고 있어.

코노하의 에로겜이...

 

그건 사라져버렸단 거야?

아, 아마도 에로겜 전문
빈집털이 때문일 거야!

그런 게 있냐, 미래에는?

어, 없지만...

뭔데!

호, 혹시, 코노하가 역사를
바꿔버리고 있는 걸지도 몰라...

뭐 그런...

조금 무서워져서...

 

너,

언젠가 나한테 말했지?

역사 따윈 바꿔도 된다고.

마, 말했을지도 모르겠네.

그건 대체 뭐였는데!

그, 그치만

눈앞에서 게임이 사라져버리니까
조금 깜짝 놀라서...

분명 전혀 관계 없는 걸 거라
생각하지만...

뭐, 마모루 군은 모르겠죠!

타임 트래블러이기에 생기는
고민이란 거?

열받네, 너!

그럼 왜 여기 온 거야?

 

역사를 바꾸고 싶지 않으면

왜 여기에 온 거야?

그, 그건...

이, 이곳 사람들을
만나고 싶었단 말이야,

알코올 소프트 사람들을!

사실은 코노하,

게임을 만들고 싶어서 여기 온 거야!

지난번에도.

하지만 못 만들어도 이제 상관없어!

얌전히 있을래!

역사도 안 바꿀 거고
그냥 평생 알바여도 좋아!

아무하고도 얘기 안 할 거야!

네가 그게 될 리가 없잖아.

 

마모루 군이
코노하를 개잡캐 취급하고 있어!

이거, 잡캐 희롱이죠!

당연히 무리지.

그래서야 아무 의미 없잖아.

넌 뭣 때문에 여기에 온 건데?

 

그, 그건...

 

회의실 - 사용중
그럼 콘솔판을 대비해서

업무 분담을 정해야겠네.

 

내가 디렉터...

 

콘솔 게임의 디렉터야!

그리고 메이 쨩은
추가 캐릭터 디자인 두 명.

알겠습니다!

 

긴장되네.

이봐,

왜 추가 시나리오가 내가 아닌 거야?

이 게임은 애당초 내 시나리오라고.

너, 분명 에로씬 넣을 거니까 안 돼.

넌 우선 메인 시나리오를 고쳐.

새 스토리 부분은
키키라라 쨩이 해줘야겠습니다.

-네!
-네!

전연령 라이터란 거지.

쫄았구만.

 

마못치,

마못치는 시스템 해줄 거지?

 

마못치, 듣고 있어?

 

으, 응, 알았어.

전용 개발기를
다이아몬드로부터 빌릴 거니까,

딱히 문제는 없겠지.

개발 기자재는 DOS/V가 아니야?

마못치도 드디어 데뷔구나.

당연히 98로 해야지.

그리고 콘솔판이면...

애니메이션 오프닝을 만들거나,

캐릭터 목소리에 성우분을 쓰거나...

저기, 코노하 씨,
괜찮으시겠어요, 잡일 알바라니?

네.

뭐든 일 시켜주세요.

왜 작은 목소리로 말씀하세요?

신경 쓰지 마세요.

조금이라도 영향을 안 주려고요.

영향?

그럼 오늘 회의는 이만 끝내겠습니다.

 

코노 쨩?

왜 대걸레 들고 있어?

코노하 씨는 청소 담당을
강하게 희망하고 계셔요.

맞아요.

왜?

그래픽 일 잔뜩 있는데?

그, 뭐, 이번은...

 

추가 캐릭터, 어떤 느낌으로 할까요?

그러게...

 

쿈시 씨, 잘 좀 생각해주세요!

생각하고 있어.

-얼른요!
-얼른요!

네, 네.

-네는 한 번만!
-네는 한 번만!

네, 네.

 

참 좋네.

 

아빠,

정말로 콘솔 할 거야?

 

당연하지!

너도 잘됐잖아!

에로겜 싫어했잖아?

좀 더 굉장한 일을 하고 싶다면서.

이식이란 건 생각하지 않았어.

네 실력을 보여줄 차례라고!

앞으로 바빠질걸!

 

가야 씨!

 

아, 가야 씨?

 

갈게요, 갈게요!

지금 어디시죠?

 

그럼 간다!

 

난 메이드, 당신의 메이드!

청소, 세탁, 요리!

 

마모루 군?

 

마모루 군!

 

뭐야?

아무하고도 상관 않겠다고 했잖아?

마모루 군은 노카운트인걸!

 

이제야 평범하게 얘기할 수 있겠네!

엄청 다들 신나있네, 콘솔판!

좋겠다.

 

그러게.

저렇게 의욕이 있는 아빠는
오랜만이야.

아빠 요즘 회사에서
꿔다논 보릿자루였으니까.

 

따라가질 못하는 거야,

지금의 미소녀 게임의 진보에 말이야.

 

매일 밤 술마시고 다니기만 했으니까.

윈도우즈 게임 같은 건
전혀 이해 못하고 있겠지.

부모 자식이 둘다
윈도우즈에 약하구나.

 

그래서 아빠,
이번 콘솔 얘기로

카오리나 메이코에게
자신도 할 수 있단 걸 보여주고 싶었겠지.

 

있잖아,

콘솔 하는 거 어떻게 생각해?

 

아니, 됐어.

네게 묻는 건 곤란하겠지.

 

콘솔, 무척 좋은 것 같아!

코노하라면 반드시 할 거야!

회사 사람들도 신나있고!

 

너,

이대로 잡일 담당으로 갈 거야?

게임, 만들고 싶은 거 아니었어?

 

사실은 코노하도 게임 만들고 싶어.

하지만 다들 타임리프라든가
그런 거 안 하고 노력하고 있잖아.

코노하가 거기에 끼는 건

뭔가 아니란 생각이 점점 들어.

 

코노하는 잡일 담당으로 충분해!

코노하는 있잖아,

어느 시대에 있든 이런 식이라고!

 

아야야...

 

아아, 어쩌지...!

기껏 다 모았는데...!

 

이거...

 

그거 뭐야?

이 쓰레기 어디에서 났어?

아까 차고를 청소할 때 나온
쓰레기 봉투인데?

이거,

이치가야가 하고 있는
코스프레 클럽이야.

녀석의 홈페이지에 있었어.

 

그 이치가야란 녀석...

조사해볼까.

 

무수한 빛에 별조차 사라진 거리

꿈빛의 벽, 손을 뻗어보았어

모니터 속 천사는 미소 지으며 말하지

「너를 만나고 싶어서 태어났어」

그 마음은 시간을 넘어
(Ancient Time)

고개 숙이기만 하던
우리가 나래를 펼 세상을 주었어

 

소원을 담은 프로그램 속에서
(속에서)

네가 엮어나가는 미래는 무한대
(무한대)

시작하는 그날은 지금 여기서부터 만들자
(만들자)

엔터키 하나로
모든 것이 움직이기 시작할 거야.

 

『코노하를 믿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