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나 혼자만 레벨업 05

저기, 저기
봤어?

봤어, 봤어
그 E급 말이지?

 

몸이 엄청 좋지?

얼굴은 평범하다기보다
귀여운 계열 같은 느낌이더라

 

딱 봐도 울끈불끈한 게 아니라
벗으면 엄청난 것 같더라!

그런 미남이 언제 입원했어?

나도 몰라

 

처음에는 그다지였는데

근육 트레이닝을 하는 사이에
점점 마른 근육질 몸매가 되어갔대

정말로?

그렇게 바로 근육질이
될 리가 없잖아

 

실례하겠습니다

미즈시노 씨…

 

죄송합니다

아뇨, 저야말로 죄송합니다!

 

정말로 엄청난 근육이야

 

그런데 이 환자분
이렇게나 몸이 좋았던가?

그래서 할 말은 뭔가요?

아, 네!

오늘이 퇴원일인데
몸은 어떠신가요?

네, 덕분에 건강합니다

그런가요

그럼 이따가 접수처까지
퇴원 수속을 밟으러 와 주세요

네, 신세 졌습니다

 

- 저기!
- 아, 네!

 

연락처 가르쳐 주실 수 있나요?

연락처요?

네, 가르쳐 주실 수 있다면
하는 말씀인데…

 

퇴원 후에 검사 결과라도
보내주려는 건가?

알겠습니다

 

Can't remember to forget

Little boy who lost the bet

Now I'm racking up the kills

I got to pay the bills

The bills

Be grateful, What you get is a way to hit reset

Give you more than just a leg

Off the hook

I'm god level

Failing feeling

All those days are dead

There's no railing, ceiling

 

Let's get ‘em

So givin' yourself

Ya givin' yourself

The best shot

Be givin' yourself

Ya givin' yourself

The best shot

Don't you gotta get solo?

What you gonna get?

Swear it!

Don't you dare forget Solo

Ya give it your best shot!

Go reach out to get ya…

Gotta, Go reach out to get ya…

Just, Go reach out to get ya…

Get up, reach out for it

Go reach out to get ya…

Gotta, Go reach out to get ya…

Just, Go reach out to get ya…

Just get in, get out, get on to it

 

Game over but they gave him all the cheat codes

Little kiddy in the gutter with the bloody nose

On the cover but he doesn't even read those

The headlines, The headlines

So jacked but he hasn't got an ego

Local boy and he came up from a zero

Every battle we can watch him as the power grows

And grows

Let's get ‘em

나 혼자만 레벨업
sub by 별명따위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의 스페셜 게스트는 이분

만나서 반갑습니다
시라카와 타이가입니다

시라카와 헌터라고 하면
국내에 7명밖에 없는

S급 헌터 중 한 명으로,
매일 활약을 하고 계시죠?

던전에 들어가지 않을 때의
헌터의 일상은 어떤가요?

그렇군요
주로 훈련을 하고 지내죠

매일 단련은 빼놓을 수 없습니다

항상 실전에 가까운 환경에
몸을 던져놓지 않으면

감이 무뎌지니까요

매일 그러시는 건가요?
힘들진 않으시나요?

제 경우에는 전직이었던
소방사 시절부터

훈련 습관이 몸에
배어 있었다는 것도 있지만

제 사소한 실수로 동료가
다칠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자연스럽게
몸에 긴장감이 돌게 됩니다

그렇군요

 

벌써 이런 시간이야!

 

오빠~

그래, 좋은 아침…

일어났었구나

진작에 일어났었어
차는 조심하고

밥은 어제 먹던 게
냉장고에 들어 있으니까…

 

오빠, 몸 단련했어?

 

아… 조금…

왠지 키도 커지지 않았어?

그것도 근육 트레이닝의 효과야?

 

남자는 어른이 돼도
키가 자라는구나!

 

그럼 다녀올게!

 

어이!

우산 잊고 갔다

오늘은 맑은 데다가
무겁기만 하니까 됐어

이게 어딜 봐서 무겁다는 거야?

아, 정말
됐다니까

유비무환이라고 했어!
자!

 

아, 정말…
다녀오겠습니다!

다녀와

 

러닝은 나중에 할까?

근육이 붙은 건
스테이터스 때문일까?

이대로 계속 올리면
보디빌더처럼 되는 거 아니야?

 

레벨업 pt가
아직 남아 있네

그럼, 어디에 배분할까?

대미지를 올리려면 근력

하지만 공격이
맞지 않아서야 의미가 없어

그걸 위해서는 속도를
올려야 할까?

근력과 속도는
둘 다 올리면서

체력이 있어서
나쁠 건 없고

감각도 도움이 돼

지능은…

마법과 관련이 있어 보이는데
필요한 건가?

 

좋아
정했어

 

이거면 되겠지!

 

아, 네!
미즈시노입니다!

이제야 받았구만

죄송합니다…
입원했었어요

알고 있습니다
집세 말이죠?

음, 이번 달 입금이
아직이었다 보니까

빡빡하면 좀 더 기다릴까?

아… 아뇨!
금방 입금하겠습니다!

그렇구나
그럼 잘 부탁하세

모쪼록 몸은 조심하고

네, 감사합니다

 

지금의 내게 일어난 일이
재각성인지 뭔지는 모르겠어

하지만 고블린을 단숨에
쓰러뜨릴 수 있게 된 나라면

집세 정도는 간단히
벌 수 있을 거야

 

그렇지만 그렇게 간단히
보일 리가 없겠지

벌기 위해서는 랭크가
높은 게이트에 들어갈 필요가 있는데

그치만 좋은 게이트는 E급 헌터한테는
기회가 오지 않는단 말이지

재심사를 받아볼까?

랭크가 올라가면 좋은 게이트에
들어갈 수 있을지도 모르고

주목을 받게 되면
수입이 늘어날지도 몰라

 

하지만 그렇게 되면
눈에 띄게 되겠지

재각성만으로도
보기 드문 일인데

레벨이 올라서 점점
강해지는 헌터는 들어본 적도 없어

 

그렇게 되면 쓸데없는
주목을 받게 될지도 몰라

매스컴에서도
시끄러워질 테고

다른 사람들한테 괜히
원성을 살지도 모르는 일이니까

그만두자

최소한 내 몸을
지킬 정도로 강해져서,

그리고 이 힘의 정체를
알게 되기 전까지는…

 

경고 : 일일 퀘스트를 완료하지 않으면
상응하는 페널티가 부과됩니다.

확인한다

 

안녕하십니까!

 

우쿄 하야토입니다

미즈시노 슌입니다

- E급이셨죠?
- 네

우와, 이 사람 알고 있어!
엄청 유명한 사람이잖아!

별명이 분명…
《인류 최약병기》였던가?

우와, 그게 뭐야!

어이, 어이
그만해!

죄송합니다
저희 동료들이…

아뇨, E급인 건 사실이니까요

문제없을까요?

괜찮습니다

수를 맞추기 위해서
동행해 주시기만 하면 되는 거니까요

 

전화로도 말씀드렸지만
확인하겠습니다

이번에는 C급 던전이고,
입장하기 위해서는 최소 8명

반 이상이 C급 파티가
아니면 안 됩니다

미즈시노 씨는 전력이 안 되니
전리품 분배는 해드릴 수 없지만

머릿수를 맞춰주시는 값으로
현금으로 200만을 드리겠습니다

 

C급 4명과 D급 이하가 2명인가

알겠습니다
뭘 하면 되죠?

짐 옮기기를 부탁드립니다

안에서 먹을 도시락과
예비 복장이나 장비,

구급상자 같은 게 들어 있습니다

설마 힐러 없이
가려는 겁니까?

개인 공격대는 힐러를
부르는 게 어렵다는 건 아시죠?

저희는 언제나 힐러 없이
하고 있습니다

네…

탱크와 대미지 딜러만
있는 공격대인가

터무니없는 파티군

거기다 힐러가 없다는 점이 걸려

그럼 계약서에
사인을 부탁드립니다

 

던전 내에서 일어나는 사고에 관해서
일절 책임을 지기 어렵다는 건가…

- 여기요
- 받았습니다

 

아무래도 저희는
동료인 것 같네요

 

모로비시 켄타
21살, D급입니다

저도 머릿수를 맞추기 위해 불리게 됐어요

네…

D급인데 이런 장비?

이 녀석, 보아하니
부잣집 도련님이군

 

C급 던전은 처음이신가요?

괜찮아요!
제가 지켜드릴게요!

 

그럼 갑시다!

 

그 가방, 무겁지 않으세요?
괜찮으세요?

아, 네
괜찮아요

제가 연하니까
편하게 말씀하세요

 

알겠어

 

들으셨어요?

이곳 사업을 이어받은 회사의 사장이

2달 전에 9000억을 들고서
해외로 도망쳤대요

종업원과 투자자들이
연신 비명을 지르고 있다나 봐요

흐응…

아… 또 눈치 없이
말을 계속했었나요?

저는 지금껏 남의 안색을
살핀 적이 없어서요

 

아하하…

 

여기입니다

우와, 커다란 입구네요!

이런 커다란 것도
좀처럼 보기 힘들지?

 

하야토 씨, 여기 정말
C급 맞는 겁니까?

너무 커다랗잖아

협회에서 조사원을 두 번씩이나
보내 확인한 후에 C라고 한 거니까 C겠지!

게이트가 무지막지 큰데
괜찮은 걸까요?

게이트의 사이즈는
그다지 상관없어

안에서 흘러나오는
마력파동의 수치가 문제니까

협회에서 미리 수치를 측정해서
랭크를 매기는 거야

B급 이상의 위험한 던전은
보통 대형 길드의 분야니까

C급 이하는 그렇게까지
위험하지 않아

미즈시노 씨, 잘 아시네요

헌터 경력은 그럭저럭 있으니까

 

하지만 나도 C급은 처음이야

 

제 뒤를 따라와 주세요!

네!

미즈시노 씨, 갑니다!

 

응, 알겠어…

 

- 코지, 불을 밝혀줘
- 네

 

여기는 뭐지?
몬스터가 없는데

빛도 없네요

던전에는 보통 야광석이
박혀 있을 텐데

 

새까만 던전

 

카르테논 신전이 떠오르는군

 

미즈시노 씨, 야광석이 뭔가요?

야광석은 동굴 계열 던전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약한 빛을 띠는 돌이야

이런 곳의 벽이나
발밑 바위에 포함돼 있는데

동굴 내부를 비춰줘

아, 그러니까…

몬스터의 체내에서
얻을 수 있는 마정석,

던전에서 채굴할 수 있는 마나 광석,

동굴 안을 비춰주는
야광석이 있다는 건가요?

왠지 헷갈릴 것 같네요

금방 익숙해질 거야

 

그건 그렇고 아무것도 없네요

미즈시노 씨, 몬스터가 없는
던전도 있나요?

쉿!

 

이 소리는 없는 게 아니야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뿐이야!

자세 잡아!

- 넵!

어둠 속에서 무리를 지어 행동하며,

빛을 발견하면
달려드는 생물

 

곤충 타입의 몬스터예요!

- 곤충?
- 젠장, 곤충이라고?

하야토 씨, 뭔가 보이세요?

아니, 아무것도 안 보여!

설마 여기는
개미집인 거 아니야?

뭐? 개미는 위험하니까!

소리가 가까워지고 있어!

어디에서 오는 거야!

구멍이 너무 많잖아!

 

위다!

 

코지!

 

내가 녀석들의
주위를 끌겠다!

- 네!

미즈시노 씨, 제 곁에서
떨어지지 마세요!

 

이쪽이다!
이 버러지 놈들!

 

굉장해, 벌레들이 모두
우쿄 씨한테!

도발 스킬?
역시 C급 헌터야

 

와타루!
11시 방향!

알겠습니다!

 

- 저도!
- 아직은 물러서 있어!

카운트 들어갑니다!

5, 4, 3, 2, 1

0!

비장의 마법이다!
받아라!

 

좋아, 정리한다!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좋은 연계야

오랫동안 이 멤버로
해왔다는 걸 잘 알겠어

 

하지만 지금껏 힐러 없이
해와서 그런 건지

좀 조잡한 구석이 있어

 

모로비시 군은…

장비로 실력을
메꾸고 있다는 느낌이군

 

모두 잘하고 있긴 한데

 

뭔가가

 

갑갑하게 느껴져

 

좋아
이 녀석으로 마지막인가

와타루!

 

네, 남은 적 0
다 정리했습니다

좋아, 그럼 종료!

마정석은 모두 가져가서
7등분한다!

- 좋았어!

후우, 이 순간이 제일 행복해

미투~

 

아까는 정말 도움이 됐습니다

발견이 늦었다면 어떻게
됐을지 생각하니…

아뇨

어떻게 위에서 올 거라는 걸 안 겁니까?

 

감입니다

감이 예리하시군요
정말 덕분에 살았습니다

하야토 씨

이걸 보세요

 

이 녀석들의 상처

검으로 베인 상처가 아니군

그렇죠?
마법으로 인한 화상도 아니에요

이 녀석처럼 물어 찢겨
죽은 것 같은 녀석들이

한두 마리가 아니에요

몬스터끼리 영역 다툼이라도
했던 건가?

그 말은 이 녀석들보다도
강한 몬스터가 있다는 거죠?

 

호오?

이 벌레들을 먹이로
삼을 정도의 거물

 

보셨어요?

제가 몬스터를
해치우는 모습을요!

모로비시 군, 그 검과 방패
꽤 가격 나갔지?

네?
아… 네

첫 레이드라서
아버지가 좋은 걸 사주셨어요

그렇구나
잘 설명하지 못하겠지만

조심하는 편이 좋아

 

지, 지금 건 뭡니까?
폭탄입니까?

진정해
여기에선 자주 있는 일이야

저길 봐

 

길드 마스터가
트레이닝을 하고 있는 거다

 

굉장해…
저런 커다란 바위를 일격에

 

몸풀기도 안 되는군

 

어이, 누가 청소 좀 해줘

 

기네요

던전의 넓이는 랭크와―

랭크와 상관없었죠?

마력파동의 수치라고 하셨죠?

그 말은, 이 던전은
크지만 안은 텅 비었다는 거죠?

그렇지

하지만 던전이 넓으면
짐꾼은 힘들겠네요

미즈시노 씨, 괜찮으세요?

이 정도는 별거 아니야

전투하지 않고도 보수를
받을 수 있다는 건

나쁘지 않은 제안이야

 

나쁘지 않은 제안…

아니, 너무 좋은 제안이야

 

무언가가 걸려

 

역전의 파티
그런데 힐러가 없어

 

머릿수를 맞추기 위해 필요…

 

또 죽어가는 거냐

 

- 나이스
- 응

 

그건 그렇고 이상하군

꽤 걸었는데 상처가 없는
몬스터를 아직 한 마리도 목격하지 못했어

아까부터 사체나
죽어가는 녀석들만 있던데

보스는 어디 있을까요?

없다면 게이트가
열릴 리가 없잖아?

 

기다려!

코지, 앞을 밝혀줘

 

아마도 이 앞에
보스방이 있을 거다

간다!

 

이건…

굉장해!

마나 광석이잖아!

장난 아닌데!
대량이야!

마정석만큼의 가격이
나가는 건 아니지만

이 양이라면…
대충 봐도 10억쯤은 되겠어!

하야토 씨, 이거라면 동생도
탐나서 손가락만 물고 있겠네요

어이, 인마!
동생 얘기를 쉽게 하지 마!

 

마사토, 말했었지?

항상 네가 옳기만 한 게 아니야

언제까지고 동생한테
고개를 숙이는 형이라 생각하지 마라

이걸 밑천 삼아서
우리 공격대도 거대하게 만들어주마!

 

진짜 넝쿨째 굴러들어왔는데!

7등분 하면 1억 이상은 하잖아!

어떻게 옮기지?

미즈시노 씨, 사인한 계약서를
보여 주세요

저, 법률은 잘 알고 있어서요

 

실례합니다
잠깐 괜찮을까요?

응?

이거, 미즈시노 씨의 계약서인데요

전리품 분배에 관한 것밖에
쓰여 있지 않아요

마나 광석은 출토품이지,
전리품이 아니니까

7등분이 아니라 8등분을
해야 하지 않을까요?

물론이죠!
공평하게 나누죠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전에 저걸 처리해야 합니다

 

던전 보스?

알고 계시겠지만 보스를 토벌하면
게이트는 닫힙니다

저 거미를 쓰러뜨리기 전에
마나 광석을 파내서 옮겨야 합니다

 

다행히도 잠들어 있으니
파는 건 지금이 기회일지도 모르겠군요

 

진, 장비는?

아… 설마 마나 광석이 이렇게까지
있을 줄은 몰라서

운반 장비는 차에
두고 왔어요

어이, 제대로 가지고 다니라고
항상 말하잖아!

정말 죄송합니다

죄송하지만 두 분이서
이곳을 보고 계시겠습니까?

장비를 가지러 다녀오겠습니다

네?

보스방인데 저와 미즈시노 씨만
있으라는 거예요?

괜찮습니다

배가 부른 건지
잘 자고 있습니다

자극만 하지 않는다면
당분간 깨어날 일은 없겠죠

하지만!

모로비시 군은 레이드에
처음 참전하는 거였죠?

미즈시노 씨도 C급 던전은
이번이 처음이셨죠?

저를 믿어주세요!

아시겠죠?

 

저희 멤버들에게 하고 싶은
얘기도 있으니

그 김에 한 대
피고 오겠습니다

규정에서는 C급 던전을 공략하는 데에
8명이 필요해

모로비시 군과 나를 제외하면
공격대 멤버는 6명

 

저희는 언제나 힐러 없이
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그 말은 C급 던전은
몇 번이나 경험했다는 거다

 

평소부터 머릿수를 맞추기 위해
써먹는 인간이 있다는 것 아닌가?

 

코지, 보스방의 입구를 막아

 

입구가!
어째서?

 

이건 그 녀석들한테
배신당한 건가요?

역시…
그 녀석들!

 

가끔씩 있어
인간 말종인 녀석들이

 

위험한 일이니까
사고는 일상다반사잖아?

그런데 막상 사고가 일어나도
세간에 알려질 일이 없다 보니까

범죄를 저질러도
들키질 않거든

던전 안에는 CCTV도 없고

모두 말살해 버리면
증거도 나오지 않아

그렇게 약한 자를
적을 유인하는 미끼로 쓰거나

버리고서 도망치거나

그러니까―

도마뱀의 꼬리 자르기다

 

고작 이런 마나 광석을 위해서
우리를 죽이려고 하다니…!

 

내가 계약서 같은
쓸데없는 소리를 안 했더라면…

 

아니, 어찌 됐든

섣불리 움직였다간 바로 우리를
죽일 기세였어

 

그것보다도

 

미즈시노 씨는 물러나 계세요!

제가 어떻게든…

 

나가려고 한다면
저곳으로 나갈 수 있겠군

우쿄 파티도 그럴 생각이었던 건가

 

C급 보스와 E급 헌터

 

말 그대로 차원이 달라

 

차원이… 달라?

 

전언 철회

모로시비 군, 움직이지 마

저 녀석은 내가 해치운다

 

지, 지금 뭐라고…

 

내가 쓰러뜨릴게

 

영원히 비웃음을 사는 밀폐감

너무 익숙해져 버린 패배자의 은폐인가

조금씩 나를 휘감고 있는 생사

나는 최악의 혁명아

가르쳐 줘, 무엇이 부족한지

갖춰진 세포가 부족한 건지

거울에도 비춰지지 않는 나 자신을 잡아 봐

request request

진실된 목소리여

request request

강인한 마음이여

불러일으켜

뛰어들어

이차원

다른 나 자신

거울아, 거울아

너는 진실인가?

나여, 나여

각성을 붙잡아

절망의 구렁텅이를 물들이는

나약함을 전부 덧칠하고서

비교해 봐, 어떤 레벨?

빠져나갈 수 없는 던전에서

내가 나를 부숴버리고서 얻게 된 것은

끝없는 question

끝나지 않는 quest

=Next level request

아직 부족해

 

sub by 별명따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