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제목 with Caption Creator 4

네 녀석에겐 실망했다, 작은 악마.

그만큼이나
위법 어빌리티를 넘겨줬는데,

속임수나 쓰는 놈 하나
제거 못하다니.

지위도 경험도 재능도

무엇 하나 비교가 안 되는 게!

이 나의 발목이나 붙잡고,

네 녀석이 받은 만큼의 대가는
한 푼도 남김없이 지불해 줘야겠어!

안 그래?

오늘부터 내 노예가 돼라.

더러운 일을
하나도 남김없이 해줘야겠다.

 

대답 안 해, 망할 꼬맹이!

 

전 당신의 노예가...

 

막 뭐 이럴 줄 알았어?

 

무서워라.

진짜 악마 같아.

 

시노하라 히로토!

어째서 네놈이 여기에!

 

아니, 나뿐만이 아니야.

 

조금은 웃으라고 쿠라하시.

모처럼 몇 천, 몇 만이나 되는
사람들이 보는데 말이야.

 

세이죠 학원 학원장 스캔들

 

이걸로 게임 셋이다.

라이어 라이어

 

《구내선발전》 최종일 4/29(금)

좋은 아침, 여러분들.
《구내선발전》 최종일 4/29(금)

실은 어제 조금 유쾌한 사건이 있었거든.

안정과 개혁
실은 어제 조금 유쾌한 사건이 있었거든.

 

눈꼴시던 독재자의 본성이
드디어 폭로됐어.

그 자식은 온화한 면상을 하고선
남을 조종하는 사기꾼이었는데,

하룻밤 사이에 추락해버렸거든.

해 뜰 때까지 축배를 올렸더니
상당히 졸리다만,

이것도 어른의 매력이란 걸로
용서해 줬으면 하는군.

그래서, 구내선발전도
최종 단계에 돌입했다.

이번 최종 생존자는 이 두 사람이야.

한 명은 아카데미 최강,
시노하라 히로토.

뭐, 7성이 못 남는 건
대대손손 전해질 수치겠지만.

한결같이 악의가 느껴지는 표현이네.

이어서, 6성 작은 악마, 아키즈키 노아.

 

둘 다 선발팀에 들어가는 건
확정이지만,

이 자리에서
에이메이의 에이스를 정해줘야겠어.

6성 대 7성의 정상 결전이야.

너희들도 각오하고...

저기, 학장님.

한 가지 괜찮을까요?

저기, 노아,

히로토 군이랑...

싸울 생각은 없어요.

 

이유를 들려줄 수 있을까?

방송을 봤던 사람도 많을 것 같지만,

누구도 주목해 주지 않았던 노아는
어떻게 해서든 특별해지고 싶어서,

위법적인 수단을 써서
히로토 군한테서 별을 빼앗으려고 했어.

정말로 미안해.

뭐, 하나도 안 통했지만,

너희가 진지하게 이벤트를 해내는 사이,

노아만 나쁜 짓을 꾸몄어.

그러니 노아는 구내선발전을 사퇴...

거기서 스탑, 아키즈키.

 

왜 그래, 히로토 군?

네가 사퇴할 필요는 전혀 없어.

 

나쁜 건 쿠라하시 그 자식이야.

난 아무런 피해도 받지 않았어.

하, 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용서해 줄 리가 없잖아!

그래?

그렇다면 이걸 봐봐.

아키즈키 노아는 용서할 것인가?

용서한다 하지 않는다

이건...?
용서한다 하지 않는다

그 방송 뒤에 라이브라가
에이메이 학생들 대상으로 한 앙케이트야.

결과는 보는 것처럼

99.5%가 너를 옹호하는 측으로 갔어.

즉, 넌 잘못 없다는 게
에이메이 전체의 뜻인 것 같은데.

 

나 참,

어딜 봐서 누구에게도
주목받지 않았단 거야?

그 여제조차 널 높이 사던데.

거, 거짓말...

잘 들어, 아키즈키.

넌 그냥 너무 초조했던 것뿐이야.

사실은 진작에 특별해져 있었던 거야,

네 스스로의 힘으로 말이지.

 

그래서 말이다,

내게 한 가지 제안이 있어.

구내선발전의 1위는,
에이메이의 에이스는 너야, 아키즈키.

 

사퇴하는 건 나라고 얘기하는 거야.

 

어, 어째서?

아니, 이봐,

난 진작에 아카데미 최강이라고?

 

그, 그치만...!

이미 늦었어.

딱 마침 사퇴 신청이 끝난 참이야.

내가 1위가 될 거라 예상한 녀석들은
아깝게 됐네.

 

-뭐?
-어떻게 된 거야?

작은 악마가 1위야?

 

봤지?

이걸로 넌 명실공히 특별한 존재야.

 

알았어.

그럼 노아가
에이메이의 에이스가 될게.

히로토 군이랑
정면으로 대결해도 지지 않을

완벽한 에이스가 될 거야!

그러니 너희도
있는 힘껏 노아를 따라와 줘!

 

시노하라 녀석...

 

올해 교류전은 즐겁게 해줄 것 같군.

 

그럼,

5월기 교류전 선발 멤버

완전무결한 하이 스펙 메이드,

히메지 시라유키.

역시 히메지!

하루만에 4성으로 복구해버렸네!

에이메이 6성 트리오 중 하나,

금빛 야차,

아사미야 나나세!

마찬가지로 6성이자 학생회장,

천리안,

에노모토 신지!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아카데미 최강,

7성, 시노하라 히로토!

그리고 새로운 에이메이의 에이스,

6성, 작은 악마 아키즈키 노아!

이상 5명이
5월기 교류전 대표로 결정됐다!

 

기대할게!

즐길 수 있게 해줘!

 

뭐 그런 식으로 어찌어찌 수습됐어.

그렇구나.

작은 악마가 추방당하거나
하진 않아서 다행이야.

하지만,

오우카 학원으로서는
솔직히 기뻐할 수 없는데.

다만 아무런 페널티도
없을 수는 없으니까,

승리 보수인 녹색 별은
내게 넘겨주기로 했어.

그렇단 건 이걸로 시노하라는
실제로는 트리플 컬러 3성이 된 거구나?

응, 그렇지.

진짜 7성까지는 아직 한참 멀지만,

이 기세로 랭크를 올려갈 수 있으면,

언젠가 그 녀석에게...

그래서, 오랜만의 휴일에
일부러 불러내서 어딜 가려는 거야?

 

여기야.

 

어빌리티 샵
커플 이외에 입점을 금함

어떻게 된 거야, 사이온지?

어, 어떻고 자시고도 없어.

말 그대로의 뜻이야.

이 가게, 팔고 있는 물건은 매우 좋아.

작은 악마전에서도 느꼈을 텐데?

그렇구나.

핀치 히터는 여기서 입수했단 거구나.

그렇지.

하지만 가게 들어갈 때마다
이상한 룰을 부과한단 말이지.

아니, 그렇다고 해도...!

미리 말했잖아?

나 혼자서는 못 들어가니까
같이 가달라고.

오히려 영광으로 생각하라고.

일시적이라곤 해도

내 여, 연인이 되는 거니까...

 

오늘 갈 거라고는 전해놨는데.

 

실례합니다!

어서 오... 아니, 어라?

릴리 쨩?

릴리?

아, 그러고 보니 연락받았었지.

아, 그렇구나,
아, 그러고 보니 연락받았었지.

둘 중 어느 이름도 쓸 순 없으니까.
아, 그러고 보니 연락받았었지.

얘, 릴리 쨩,
우리 가게 방침은 잘 알고 있지?

난 마음에 든 상대에게만
상품을 판단 거.

응, 물론.

그래서, 마음에 드는지 아닌지는
룰을 지켜줬는가로 판단해.

보아하니, 이 애가 남친 군?

 

마, 맞아.

시노...

히로라고 해.

멋있지?

난 그냥 따라온 거니까 신경 쓰지 마.

그럴 순 없지.

그야 릴리 쨩, 지금까지
전혀 남자 있는 티 안 냈단 말이야.

그런데 지금, 내게 남친 자랑하러!

그렇구나.

확실히 히로 군은
와일드한 느낌의 꽃미남이라,

이 누나는 분해 죽을 것 같은데?

하지만 말이야, 이건 질투가 아니라,

너희들 정말 사귀는 거 맞아?

 

그 왜, 하다못해 손 정도는
잡아주지 않으면 말이야.

하, 하지만...!

딱히 여기서 키스하라는 것도 아닌데.

키... 그, 그런 걸 남들 앞에서
할 수 있을 리 없잖아, 바보야!

야, 릴리!

 

사이온지!

 

뭐, 뭔데, 바보 시노하라?

너까지 날 괴롭힐 셈이야?

그게 아니라,

그냥 손만 잡으면 되는 거잖아?

그러면 빨리 끝내버리자고.

그, 그 말은 내 몸을 만지고 싶단 거야?

표현 좀...!

 

이상하게 의식하니까
부끄러워지는 거라니까!

 

있잖아, 릴리.

 

이래선 그냥 악수잖아.

 

아니야!

저기, 저기,

아니라고, 아니라니까!

 

응, 응, 좋은데?

 

뭔가 그냥 분위기가
아주 그냥 새콤달콤해서

도중부터 눈뜨고 못 봐주겠네.

너희들을 연인이라고 인정해 주지.

저, 정말?

저기, 정말 괜찮은가요?

저희 악수한 것뿐인데요.

야, 히로!

 

물론.

릴리 쨩은 원래부터 엄청 좋아했고,
히로 군도 마음에 드니까

불평 없이 완전 합격.

그러니까 어느 거든
마음에 드는 어빌리티를 팔아줄게.

 

그나저나 그렇게 보기 드문
어빌리티들을 팔고 있었을 줄이야.

정말, 진짜 아무것도 모른다니까.

그 가게를 가르쳐 준 거,
진짜 감사하라고.

 

안녕히 다녀오셨습니까, 주인님, 리나.

응, 다녀왔어.

데이트는 즐거우셨나요?

데, 데이트?

아, 아니야!

잠깐 쇼핑에 따라오라고 한 것뿐이고!

하지만 커플만 들어갈 수 있는
가게에 가셨다던데.

어, 어떻게 알고 있는 거야?

여, 역시 하이 스펙 메이드.

주인님과 리나에겐 구내선발전에서
대단히 신세 많이 졌습니다.

오늘은 최대한으로
대접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 아니, 늘 신세 지고 있는 건
이쪽이라니까.

마음 안 써도 되는데.

뭐, 하지만 오랜만에 유키가 만든
요리를 먹을 수 있는 건 기뻐.

 

어떠신가요?

식사 준비도 되어있습니다만,

먼저 목욕으로 릴렉스 하심이?

 

그것도 괜찮겠네.

오늘은 제법 걸어서
땀도 흘렸을 거잖아?

그럼 호의를 받아들이도록 할까.

그럼 제가 두 분의 등을
함께 밀어들이겠습니다.

-하, 함께?
-하, 함께?

아니, 잠깐, 잠깐!

함께라니,

이 녀석한테 알몸을 보이게 되잖아!

물론 수영복 착용입니다.

리나도 여름 해변에서는

불특정 다수의 이성에게
비키니 차림을 과시하고 다니니,

전혀 문제없을 듯하여.

말투에 악의가 느껴지는데.

그리고 이 저택은 7성 전용.

당연히 대욕탕도 완비되어 있습니다.

하, 하지만,

목욕탕에서 수영복이라니,

괜히 더... 야, 야해...

그럼 알몸이라면 문제없으신 건가요?

그렇게 되면 저도 각오를.

아니, 그런 뜻이 아냐, 진짜!

혹시,

우리끼리만 쇼핑하러 가서
삐진 거 아니야?

설마.

의외로 이런 때엔
양보가 없으니까, 히메지 녀석.

하, 하지만 수영복도 없는데...

 

알았어, 유키.

 

그럼 셋이서 함께
목욕하러 들어가시죠.

 

최고야.

 

잠깐!

아직 보면 안 돼!

응!

죄송합니다, 주인님.

잠시 기다려주십시오.

 

뭐, 뭐야, 이거?

뒤에서 샤워 소리가
들리고 있는 것뿐인데...

시야엔 후지산만 비치고 있는데!

왠지 엄청나게 두근두근거리는데?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물 온도, 어때?

응, 물 온도 좋...

 

뭐야?

입 꾹 닫지 말고
뭐라고 말이라도 하는 게 어때?

자, 잘 어울려요...

리나, 주인님과 너무 꽁냥대잖아요.

치사해요.

 

완전 VIP 아가씨랑

전용 메이드를 데리고...

혼욕탕에 들어왔어.

 

-시노하라?
-주인님?

 

이다음엔 드디어
교류전 멤버와의 작전회의군요.

 

기다렸지♪ 지금 2-A로 갈게♡

응, 슬슬 갈까.
기다렸지♪ 지금 2-A로 갈게♡

 

히로토 군!

이런 데서 만나다니,
역시 노아랑 넌 궁합 딱이네!

자기가 먼저 같이 가자고 불렀잖아.

에이, 사실은 기뻤던 주제에.

아키즈키 님,

아무리 ID를 교환하셨다곤 해도,

실수로라도 연인이나
거기에 준하는 관계는 아니오니.

정말, 시라유키 쨩은 딱딱하네.

그치만, 그치만, 친구라면
허락해 주는 면이 다정해서 귀여워!

부, 붙지 말아 주세요!

 

싫거든!

 

그러고 보니, 아키즈키는
같은 반이지, 다른 두 멤버랑은?

응, 맞아.

에이메이의 슈퍼 에이스인
노아 쨩에겐 아주 살짝 못 미치지만,

엄청 유명하단 말이지,
회장이랑 먀 쨩 페어.

응, 그런 것 같네.

순간 기억 능력이니,
초고속 반사 신경이니,

전투 이력이나 전설은
우리 반 녀석들도 알고 있었을 정도야.

다만 상당히 상성이 나쁘다던데,
그 두 사람.

아, 응, 뭐 그렇지.

소꿉친구라 해야 하나,
소위 말하는 질긴 인연이라나.

야, 사람이 부르잖아, 신지?

들리냐!

아니,

옆자리의 바보가 시끄러워서

난 아무것도 안 들리는데.

내가 시끄러운 건 신지 때문이잖아!

 

둘이서 맨날 '진짜 싫어' 막 그러면서,

항상 같이 있어.

그리고 그때마다...

 

심플하게 짜증 나거든.

내내 싸운다는 거지.

 

이러지 좀 말자, 진짜로!

 

오늘은 5월기 교류전의
작전회의에 모여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그럼 저번에 공개된 PV부터 보시죠.

좋은데, 난 찬성.

노아도 오케이야.

 

단편적인 정보지만,

에리어를 넓혀가는
진영 뺏기 게임인 건 확실해 보이네.

 

그 의견엔 동의하지만,

상당히 러프한 말투로군, 전학생.

분명 존중하는 마음은 있으니까
너그러이 봐달라고.

그래서 히메지,

기본 룰도 공개되었었지?

네,

본 이벤트에선
아카데미의 게임 운영 규정에 의거하여,

최대 100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게임.

 

에리어 스틸 투 리컨커 올 로스트,

약칭 아스트랄이 실시됩니다.

 

기간은 5월 9일 월요일부터,
13일 금요일까지.

각각 9시부터 12시의 전반,

14시부터 17시의 후반으로 분할되어

총 10파트로 벌어집니다.

개최 장소는 0번 구내,

통칭 개발특구라 불리는
섬의 중심 지점입니다.

게임 필드는 총 100만 칸으로 구성되어,

도처에 거점이라 불리는
스팟들이 놓여있습니다.

이 거점은 점거하는 게 가능합니다.

두 거점이라면 선 위의,

세 거점 이상이라면

다각형으로 둘러싸인
모든 칸이 해당 팀의 것이 되어,

할당된 컬러로 색칠됩니다.

거점으로부터는 일정 시간 간격으로

스펠이라 불리는
소비형 능력이 배출됩니다.

또한 강직 시간제라는 시스템이 있어서,

스펠 등을 사용하면

그 후 일정 시간
모든 액션이 실행 불능이 됩니다.

이 강직의 지속시간은

각 플레이어에게 설정된
행동치로부터 산출됩니다.

검투사 - 솔져

그리고 아스트랄에는
검투사 - 솔져

그리고 아스트랄에는
마술사 - 메이지

다섯 개의 직책이 존재하고,
사령관 - 커맨더

다섯 개의 직책이 존재하고,
척후 - 스파이

같은 팀 내에서 중복은 불가합니다.
척후 - 스파이

같은 팀 내에서 중복은 불가합니다.
수호자 - 가디언

 

승리 조건은 모든 에리어 제패,

또는 모든 적 팀 격파.

만약 이 조건이 충족되지 않을 경우,

종료 시점에 가장 넓은 에리어를 가진
팀이 승리하게 됩니다.

다음으로 패배 조건에 관하여.

각 플레이어가 소지한
라이프 포인트가 0이 됐을 경우,

그 플레이어는 탈락.

이 라이프 포인트는
상한선이 5로 되어 있고,

각 파트 종료 시에 전부 회복됩니다.

그리고 멤버가 전원 탈락,

또는 소지 에리어가 0이 되면,

그 팀은 패배하게 됩니다.

 

이번 교류전에선

동시에 자유 참가 게임,

MTCG가 개최됩니다.

최상위 보수는 와일드카드,

아스트랄에 대한 참가권으로,

입수한 플레이어는
소속 학원의 6명째 인원으로

본선에 참전할 수 있다,

...라고 합니다.

 

현재 공개된 정보 중에서 중요한 건
특히 세 가지,

에리어와 직책과 행동치, 이려나요.

 

얘, 시라유키 쨩,

그 행동치란 거
어딘가를 통해 볼 수 있어?

저번에 배포된 전용 앱을 열면

프로필란에 기재되어 있습니다.

 

총 25단계로

작을수록 좋은 수치라더군요.

행동치는 그 플레이어의 종합 평가.

랭크나 게임 전적 등으로부터 산출됐어.

그러니 당연히 난...

 

3?

우와, 대박!

시노, 역시 엄청 높이 평가받고 있네!

역시 7성.

그거 감사요.

근데, 시노?

그냥 별명인데.

안 돼?

아, 아니, 딱히 안 되진 않는데.

그럼 됐네.

 

물론 내 행동치는 거짓이야.

진짜 수치는 3이 아니라 19.

카가야 씨가 협력해 줘서
표시에 버그를 내놨어.

그럼 대강의 방침은
정해두고 싶습니다만.

아스트랄 공략의 열쇠는 크게 두 가지.

에리어를 넓힐 것인가,

다른 팀을 탈락시킬 것인가.

다만 전투에는 스펠이 필요하고,

스펠을 입수하려면
에리어의 확대가 필수.

즉, 이 두 가지를 굳이
별개로 인식할 이유는 전혀 없어.

그러니 지금 정해놔야 할 건

팀 구성, 즉 직책 배분에 관해서구나.

솔져: 교전 중 상시 자신의 행동치 -1
특기 스펠: 검섬

이것이 상세 내용입니다.
메이지: 보조 스펠 사용 시
강직시간 상시 반감
특기 스펠: 마포

이것이 상세 내용입니다.
커맨더: 행동치 25 고정
1회 한정 멤버 1명과 직책 교환 가능
특기 스펠: 없음

이것이 상세 내용입니다.
스파이: 어빌리티 없이
주변 함정을 감지 가능
특기 스펠: 총화

가디언: 상시 피격 대미지 -1
특기 스펠: 없음

 

실제로

이 직책 선택은 내게 있어서
제1관문이라 할 정도로 중요도가 높아.

그것도 그럴 게,
커맨더를 집지 않으면 얘기가 성립 안 해.

물론 행동치가 커지는 건
순수하게 마이너스야.

그렇다고 해도 그 대신
손에 들어오는 건 엄청난 메리트,

3성이든 7성이든 상관없어.

행동치가 낮은 건 커맨더라서, 라는
변명이 가능해.

반대로 그 이외라면
문제가 커진단 말이지.

순식간에 모든 거짓이 들켜도
이상할 게 없어.

 

내가 커맨더가 되면
정보계 어빌리티를 쓰고 있다는 식으로

컴퍼니의 조력을 받을 수 있어.

그 어드밴티지는 한없이 커.

그럼 난 뭐 당연히 솔저겠네.

운동 신경도 동체 시력도
엄청 자신 있으니까,

아무튼 치고 들어가서 섬멸하는 담당.

그럼 노아 쨩은

역시 스파이이려나?

몰래 함정 파서 숨거나 하는 거
특기 분야니까.

좋았어, 이 흐름이라면...

미리 맞춰둔 대로.

히메지는 내가 커맨더로 확정시킨 뒤에

가디언을 집어줄 거야.

그럼 난...

커맨더.

 

난 커맨더를 희망해.

혹시나 하는데,

시노하라도 그래?

 

그렇네.

참고로 넌 어째서?

당연하지.

제대로 된 커맨더가 없으면

아스트랄에서
이겨서 살아남는 건 불가능해.

그 논리라면 내가 해도 똑같잖아.

아니, 전혀 달라.

커맨더의 행동치는 25로 고정이니까.

나보다 수치가 작은
시노하라가 더 큰 손해를 입게 돼.

거기에 더해 커맨더의 역할인
정보 수집과 다른 팀의 전력 분석,

맵핑과 지시 내리기,

어느 것 이든 내 특기 분야야.

이해해줬으려나, 전학생?

그리고 존댓말.

뭘 까칠하게 굴고 그래, 신지?

시노라면 유니크 스타의
굉장한 어빌리티도 쓸 수 있고,

무엇보다 7성이잖아.

그보다 나, 신지 명령으로
움직이기 싫거든요?

싫냐 마냐 그런 차원의 얘길
하고 있는 게 아냐.

단순히 적합하냐 아니냐의 문제다.

난 적도 아군도 한꺼번에 속여야 해.

내가 진짜 아카데미 최강이라고
계속 믿게 만들 필요가 있어.

그러지 않으면 이 팀은
제대로 기능 못하고,

언젠간 내 거짓말까지도
들키는 수가 있어.

있잖아, 에노모토.

중요한 '선배'가 빠졌는데.

뭐지, 시노하라?

커맨더는 게임 중에
딱 한 번 교환할 수 있어.

그러니,

처음은 나한테 양보해 줘.

그래서 내가 하는 게 당신 눈에 안 차면,

타이밍 봐서 반납할게.

 

그럴 거면 처음은 내가, 라고
하고 싶지만,

조건이 있다.

3일차 종료 시점에서
커맨더를 세 명 탈락시킬 것.

달성 못하면
내게 커맨더를 양보해 줘야겠어.

기다려주십시오, 에노모토 님!

그 조건은 조금 불공평하지 않습니까?

혹시 당신이 주인님에 대한 협력을
거부하시기라도 한다면...

히메지 시라유키 군인가.

존댓말은 훌륭하다만,

아무래도 한 가지 착각하고 있군.

 

착각, 인가요?

그래.

난 에이메이 학원의 학생회장으로서

그저 이기고 싶은 것뿐이야.

1년에 한 번 결정되는 학교 랭킹,

에이메이는 요 몇 년간
5위에 머물러 있어

난 그 순위를 끌어올리고 싶어.

올해는 7성, 시노하라가 있으니
가능성은 충분히 있어.

그렇기에 내가 의도적으로
방해를 할 일은 절대 없어.

오케이, 그거면 됐어.

못 해냈을 경우,

즉시 당신에게
커맨더의 자리를 넘겨주고,

하는 김에 평생 존댓말로 말해주지.

 

여보세요?

시노하라?

다행이다, 안 받으면 어쩌나 싶었어.

뭐야, 그렇게 허둥대고?

그치만, 그치만,
진짜 큰일 났단 말이야!

큰일?

뭐가?

사라사가!

나도, 진짜 그 애도 아닌,

세 번째 사이온지 사라사가
나타났단 말이야!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