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월 포레
내가 마왕 중 한 명에게
월 포레의 월 포레의
동거인인 네피와 함께 청소, 세탁,
귀찮기는 하지만
열심히 하면 그만큼
그건 그렇고 마왕과 네피의
네피는 매일 아침
옥좌에서 잠들어 있는 마왕의
다가가서 뭘 하는가 싶었더니
마왕의 얼굴을 여러 방향에서 이때의 네피는 뾰족하게 세워진 귀를
그리고 가끔씩 작은 목소리로
내일은 꼭…
그렇게 중얼거리고
전혀 알 수가 없다
마왕은 해가 떠 있는 동안에는
제자이기도 한 네피에게
마왕은 직접 마술을
하지만 어째선지 마왕은 그리고 네피의 하얀 머리카락에 알 수 없는 움직임을 반복한다
네피도 동요하고 있지만
봐선 안 될 것이었겠지
나는 죽음을 각오했다
하지만
특별히 처벌을
그럼 대체 그건 뭐였을까?
지금도 답은 알 수가 없다
그건 그렇고 여기 있으면 조금은
내일은 드디어 마왕전으로
사랑을 전하고 싶은데 이해할 수 없어
I promise you
Forever and ever..
느낀 그대로 이해할 수 없는 사랑을
마왕인 내가 노예 엘프를
운명적인 만남은
믿을 이유가 없다고
네 앞에서는 말할 수가 없어
눈을 깜빡이는 것조차 아쉬워
심장소리가 시끄러워서
첫눈에 반한다는 게 도무지 이해가 안 돼
사랑스러운 너를 구해주고 싶으니까
웃는 얼굴을 보고 싶으니까, 자
서투른 말밖에 못 하는 나만이
천 년을 뛰어넘는다면 사랑을 전하고 싶은데 이해가 안 돼
I promise you
Forever and ever..
그 손, 그 눈
You driver me crazy now!!
결말로 이어지는 회로는 그릴 만한 게 아냐
『대체 뭐야!?』
아직도 말하지 못한 채
느낀 그대로 이해할 수 없는 사랑을
sub by 별명따위
제8화
귀여워~
내가 만든 거라지만 가지고 가도 돼?
아, 이 상황에는 반대인가!
두고 가 주지 않을래!?
진정해라!
물건이 아니다!
매번 방문해 줘서 고마워!
또 와 줘~
- 기다릴게~ 그래도 마뉴엘라 씨의 가게를 뭐, 갑옷 차림으로 로브 안쪽은 속옷이었고
아뇨
저기 보세요
마음에 든 모양이에요
자간
고마워
으… 음
이 기분은 뭐지?
네피를 사랑스럽다고 묘하게 따스하다고 해야 할지…
설마!
이게 비호욕!?
말도 안 된다!
나한테 그런 감정이 싹틀 리가…
발바로스가 듣는다면
나도 어리석네
성검은 박탈당하고, 하지만
내가 배반한 것으로 이런 짓을 해 봤자 그 남자는
그래도 무언가 해 주고 싶다고
감금당한 지 일주일이 지났다
마왕 관찰 일기
식사 준비 등의 노동을 하고 있다
힘들지는 않다
칭찬해 주기 때문이다
관계는 이해가 잘 안 간다
이곳에 온다
자는 얼굴을 잔뜩 본 뒤에 일을 시작한다
바라본다거나…
조금씩 움직이곤 한다
있던 것도 적어두자
서고에 틀어박혀 마도서를 읽고 있다
가르쳐 주고 있다
네피를 무릎 위에 앉힌다
손을 뻗었다가 말고
싫어하지는 않는 모양이다
받는 일은 없었다
가슴속이 따뜻해지는 기분이 든다
가게 되는 날이다
신부로 삼았는데 어떻게 사랑하면 되지?
sub by 별명따위
좀 더 제대로 전하고 싶어
『용을 주웠더니 잘 따르게 돼서
딸로 삼기로 했다』
정말 끝내주는 완성도야!
그냥 줄 수 있겠냐!
- 이래서 녀석의 가게는 골치 아프다
고른 건 정답이라고 생각해요
어슬렁거릴 수도 없으니까
잘됐구나
여기는 기분과는 다르지만
먼저 내 머리를 걱정하겠지
세례 갑옷도 두를 수 없어
마왕 토벌대 편성은 크게 지연됐어
감사라곤 하지도 않겠지만
생각한 건 어째서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