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 (주)스톰픽쳐스코리아
배급 : (주)이수C&E
"펜실베이니아
미탐사 동굴"
"애팔래치아 트레일
300m 아래"
지상팀, 들리나?
들린다
동굴 맨 아래까지 왔다
지금 낙석을 뚫고
두 번째 공간으로 진입...
무슨 소리지?
탐사팀, 무슨...
맙소사!
빨리 도망쳐, 어서!
"사일런스"
"뉴저지주, 몬트클레어
뉴욕시 북서쪽 32km 지점"
앨리
아빠는 나보고
특별한 아이란다
청각 장애가 있지만
남다른 적응력 덕에
다른 감각이
발달했다는 거다
'내 이름은 앨리예요'
'다들 날 봐요
입술을 읽을 수 있어요'
하지만 때로는
무감각해진다
주 배수로 위치를 바꾸면
펌프장도 새로
설치해야 해서
추가 비용이
만만치 않아요
그래도 다시 해요
말이면 다 되는 줄 알아요?
- 뭐라고?
- 내 말이 틀렸어?
가만있어 봐
맥스, 당신이 추천한
기술자가 잘못한 거니...
공사비는 이미 다
얘기가 끝난 거고
현장 감독은
당신들 책임이잖아요
알았어요
다시 하죠
좋아요
말이 안 통하는 사람이네
그래도 먹고살려면
고객 하나라도 더 잡아야지
여태 빡세게 일했잖아
대학 등록금만 해도
사람 등골 빠지게 해
결혼해서 애들
낳아 보면 알 거야
됐어, 너나 그렇게 사세요
앨리는 학교 정했어?
아직, 뉴욕대 가면 좋겠어
- 그 학교 좋지
- 그래, 명문대니까
집에서도 가깝고
그래, 맞아
왜, 집 떠나서
혼자 지내면
- 애도 힘들 거야
- 과연 그럴까?
당연하지
잠깐만
여보세요
지금 바빠?
이제 일 끝났어
집에 오는 길에
엄마 처방전 좀
받아다 줘
그래, 알았어
그리고 아는 엄마가
전화했었는데
남자애 둘이
앨리 뒤에서
흉내 내며 놀리더래
또 그랬대?
그래
앨리한텐 아무 말 마
애 성격 알잖아
알았어, 끊어
안 좋은 일 있나 본데
가서 술이나 한잔하자
됐어, 너나 자유롭게 사세요
그래
엄마
왔니?
쥬드한테 게임기
사주지 말라니까
12살이면 다들
하나씩 있어요
그래도 우린
사정이 다르지
쥬드, 숙제부터 하고
게임 해야지
두뇌 운동부터 하고요
안녕, 롭
난 줄 어떻게 알았어?
네 손에서
과자 냄새 나거든
깨끗이 씻었는데
- 그래
- 진짜야
같이 걸을래?
그래
주말에 부모님이
나 차 사줄 거래
- 그래?
- 응
우리 부모님은
내가 절대
운전 못 하게 할걸
괜찮아, 내가
매일 태워다줄게
좋아
그래
누나 왔어요
안녕
잘 있었어?
이 말썽쟁이
못난이 왔어?
엄마
어디 갔다 왔어?
왜 이렇게 늦었어?
산책 좀 했어요
너 혼자서?
아뇨, 롭이랑요
이번 주만
벌써 두 번째네
누나가 작업 거는 거예요
- 쥬드
- 그게 왜요?
문자라도 보냈어야지
어디 갔나 걱정되잖아
우린 그냥 친구예요
어련하겠어
- 걔랑 키스했어?
- 엄마!
벌써 한 모양이네
그랬기만 해봐라
누구나 자신만의
이야기가 있다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을 겪고
어떻게 했는지...
이것은 우리 가족에게
일어난 이야기다
할머니
귀신이 곡할 노릇이네
이 담배는 내 게 아니거든
네 엄마한텐 비밀이다
날 들들 볶을 거야
비밀로 할게요
고맙다, 우리 손녀
사랑한다
이만 가서 자
난 13살 때 청각을 잃었는데
차라리 선천성 장애였다면
엄마 아빠가
덜 힘들지 않았을까
좀 더 편하게
살 수 있었겠지
- "엄마가 우리 사귀는 줄 아셔"
- "그런가?"
"이거 봐!"
앨리
그거 보면 잠이 오겠어?
- 아빠
- 그래
근데 그 남자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