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lag 17 1953

제 17 포로수용소

 

여러분들은 어떨지 모르지만 나는
전쟁 사진만 보면 화가 납니다

해병 대원들
잠수 순찰병들, 잠수 공작원들

필리핀 게릴라들의 모습 말입니다

정말 화가 나는 것은
전쟁 포로들에 관한 영화가

한번도 제작된 적이 없다는 겁니다

내 이름은 클레런스 하비 쿡
다들 쿠키라고 부르지요

1943년 독일 마그데벅에서
총에 맞았습니다

그래서 흥분하면
말을 더듬는 겁니다

나는 제 17 스탈락에서
2년 반을 지냈습니다

스탈락은 독일어로
포로 수용소란 뜻입니다

스탈락은
다뉴브 강 근처에 있었죠

거기에 약 4만 명의
포로들이 있었습니다

러시아인들과 폴란드인
체코인들을 포함해서 말이지요

내가 있던 구역에는
630명의 포로가 있었습니다

모두 미 공군이었습니다

무전 통신병, 사수, 기술병...
모두 중사들이었지요

중사 630명이 한데 있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알만 하지 않습니까?

그곳에서는
총기 난사가 빈번했었지요

그 중 우리 막사에 있던 스파이
얘기를 들려드리죠

때는 1944년 크리스마스
일주일 전이었습니다

우리들 친구인 맨프레디와 존슨이

탈출 준비를 하고 있었지요

 

짐승! 일어나!

베티 그레이블 전화야!

 

- 사복이야
- 좋아, 호피

숲을 빠져 나가기 전에
군복은 반드시 땅에 묻고

나침반은 상의 맨 위 단추야

 

신분증 검사를 하면
프랑스 노동자라고 해

여기 지도와 독일 화폐
스위스 프랑이네

- 좋아
- 한번 더 얘기한다

- 100번도 넘게 얘기 했잖아
- 다시 들어보자고

숲으로 다뉴브 강이 나올 때까지
계속 서쪽으로 가

- 그런 후 강을 따라 린츠로 가
- 좋아

- 거기서 배를 타고 울름으로 가
- 좋아

 

그만해, 조이!
그만 자!

 

계속해, 울름에 도착하면

밤이 될 때까지 숨어 있다가
프리디히샤펜행 기차를 타

거기 도착하면 보트와
낚시 도구를 훔쳐서

호수를 건너는 거야

스위스에 도착할 때까지
계속 남쪽으로 가는 거지

 

거기 도착하면 요들송을 부르라고
우리가 알 수 있게 말이야

- 식은 죽 먹기로군
- 상관 마, 세프톤

하나만 물어보지

위험은 계산한 거야?

 

준비됐어!

 

- 10분 안에 터널을 빠져나가야 해
- 좋아

- 교대가 바뀔 때까지 끝내야 해
- 좋아

블론디?

 

- 좋아
- 출발해

- 잘 해봐, 친구들
- 행운을 빌어, 조심해!

- 섭섭하군, 친구들
- 잘 가게

 

곧 철조망에 도착할 거야

- 밖은 괜찮아 보여
- 새벽엔 다뉴브에 가야 할 텐데

오늘 밤이 일년 중 가장 길어
성공할 확률이 높아

- 프리디히샤펜까지는 분명 갈 걸?
- 스위스도 갈 거야

숲도 빠져나가지 못할 걸

- 무슨 헛소리야?
- 헛소리라니

숲에서 헤맬 것에 담배
두 갑 건다니까

됐어, 세프톤
침대에나 가 있어

자기 엄마한테도 돈을 걸 놈!
가서 잠이나 자

- 누구 내기 할 사람?
- 이봐, 세프톤, 집어 치워!

비켜 봐, 호피

- 친구들한테 10개 걸겠어
- 난 5개

- 난 10개 하지
- 난 3개

- 난 1개
- 난 한 갑 걸겠어

마음대로 해, 쿠키!

 

담배 더 가져와

 

- 자, 더 불러봐
- 난 8개

여기 4개 있어

- 여기 2개
- 난 4개

- 4개 더
- 난 8개 걸겠어

- 난 3개
- 난 2개 걸어

- 난 반 개
- 꽁초는 안돼

"꽁초는 안돼"

- 더 가져올까?
- 그거면 됐어

더 불러보라고, 친구들
또 걸 사람 없어?

 

가자

 

재수없는 독일 놈들!

 

- 뭐가 잘못된 거지, 호피?
- 묻지 마, 감시인은 프라이스야

 

- 그래, 감시인, 어떻게 된 거지?
- 나도 알았으면 좋겠다

마지막까지 계획을 세웠었잖아

독일 놈들은 터널에 대해
미리 알고 있었던 것 같아

- 닥쳐, 짐승!
- 지키고 있었는지도 몰라

- 그럴 수도 있지
- 그만해, 세프톤, 그만하라고!

 

총성이 나긴 했지만
도망갔을 수도 있어

 

두 배로 올릴 사람?

 

매일 아침 정각 6시에
출석을 불렀습니다

막사마다 자명종이 있었죠

우리 막사 자명종은 펠트베벨 슐츠
요한 세바스찬 슐츠였지요

요한 세바스찬이
독일 사람이었다는 건 압니다

하지만 이 슐츠는
작곡가가 아니었지요

더러운 개였습니다, 야비한 잡종개

- 기상! 기상!
- 시끄러워!

 

출석 부를 시간이야! 잘 잤나?

 

좋아, 모두들, 일어나!

 

기상!

 

이봐, 잠벌레들
그만 투덜대고 일어나

- 이봐, 슐츠
- 왜?

- 어제 밤에 총격 훈련했어?
- 끔찍했지! 천치 같은 자식들!

자네들은 아주 착해!

말 안 하는 게 좋겠어
생각만 해도 구역질 나니까

기상, 기상! 출석부를 시간이야
모두 일어나!

 

둘 다 죽였어?

- 병신 같은 자식들, 정말 역겨워...
- 그만 둬!

기상!
너도, 피콜로는 집어 치우고

내려와!

그만 둬
제 정신이 아닌 거 알잖아

우릴 놀리려고 일부러
미친 짓 하는 것 같단 말이야

자네라면 친구 9명의 내장이
드러나는 걸 보고도 멀쩡하겠나?

괜찮아, 조이, 무서워하지 마

기상!
모두들, 제발 일어나라니까

오늘 같이 좋은 날에
침대에서 뒹굴기만 할 거야?

- 이봐, 슐츠?
- 왜?

 

- 독일어 할 줄 알아?
- 그래

그럼 나가 죽어!

 

농담으로 항상 나를 즐겁게 하는군
기상! 출석 시간이야!

 

일어나, 짐승
어서, 일어나라니까

 

잘 잤어, 짐승?
아침밥 뭐 먹고 싶어?

소시지를 곁들인 스크램블 에그?
베이컨과 달걀 부침?

- 핫케이크! 와플!
- 닥쳐, 해리, 경고한다

커피! 우유! 코코아!

왜 아침마다 이러는 거야?

햄버거랑 양파, 딸기 쇼트케익...

- 죽여버리기 전에 그만해
- 가서 출석 불러야지

 

히틀러가 우릴 기다린다고

여기 침상 두개가 비었군

4번 막사의 71번, 73번

매트리스라도 그냥 내버려 두자고
그 예의는 지켜주게

자리가 모자라서 그래

매일 새로운 포로가 들어오거든

자, 다들 나가!

내가 사령관님한테
또 혼났으면 좋겠어?

- 나가!
- 슐츠

매일 사람들이 들어온다는데
러시아 여자들은 없어?

- 러시아 여자 포로?
- 그래!

괜찮은 여자들도 있지

반반한 여자로 둘만 데려다 줘

 

빨리 나가! 어서!

 

좋아, 모두들, 정렬!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주목!
사령관님이시다!

 

잘 잤나, 중사들

 

날씨가 별로 안 좋군

자네들에게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보여주고 싶었는데 말야

옛날에 늘 보던 것처럼 말이지

누군가 이런 노래를 지었는데

그 이름이 독일의 수도
베를린과 비슷했던가

 

이 진흙탕 좀 보게

봄이 오면, 모두들 봄에도 여기
있길 바라네, 같이 잔디를 심자고

나팔수선화도 심고

 

시작해

현재 인원 628명

제 4 막사에서 2명 사망

오늘 아침 2명이 죽었다

자네들에게 놀랐네

친절하게 대해주려는 나를
이렇게 당혹 시키다니

이러면 최고 사령부에서
내가 곤란해질 수 있다고!

나를 군사 재판에 회부할지도 몰라
지금껏 완벽한 내 업적을 망치겠지

내가 그런 일을
당하는 게 싫겠지? 안 그런가?

다행스럽게도 그 두 명은...

 

말했다시피 다행스럽게도
그 두 명은 멀리 가지 못했다

현명하게 우리에게 다시 돌아왔다
따라서 내 업적은 훼손되지 않았지

제 17 스탈락을 탈출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살아서는 말이지

 

- 제 4 막사의 호프만 중사입니다
- 뭔가 호프만 중사?

수용소 반장으로서 시체가
진흙탕에 버려진 것을 항의합니다

- 또 다른 건?
- 있습니다

제네바 협정에 의하면 죽은 포로는
장례식을 치뤄주기로 돼있습니다

물론이지
나도 제네바 협정은 알고 있어

적당한 장례식을 치뤄주겠네

아니면 서부 전선에서
대포를 가져와

예포라도 발사해줬으면 좋겠나?

 

마지막으로, 여러분들

소등 후 막사 밖에서
눈에 띄는 포로는 즉시 사살이다

이제부터 탈출구 덮개로
사용되고 있는

제 4 막사의 난로는 철거한다

하지만 그곳의 포로들은
추위로 고생하지 않을 것이다

탈출 터널을 메우면서
몸을 따뜻하게 하도록, 알았나?

 

그럼 좋다, 여러분들
우린 모두 다시 친구다

모두를 위해 특별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해뒀다

그날을 위해 모두 목욕을 하고

각 막사에 크리스마스 트리를
나눠주겠다, 맘에 들 거다

 

누구지?

 

그 재미있는 친구가 자진해서
나올 시간을 5초 주겠다

 

아니면 모두 밤새도록 여기 있던가

 

그래, 좋아

 

재미있는 친구 600명이라

 

이걸로 크리스마스 트리는 취소다

대신 얼음물 목욕이 있겠다

해산!

 

잘 잤나, 중사들
탈출구 덮개로 사용된

난로를 철거한다

- 이봐, 짐승, 나치들은 위법이야
- 그래, 맞아

이봐, 짐승
나치 놈들은 위법을 하는...

맞다고 했지, 누가 다시 말하래?

 

개인 재산이야

 

독일 놈들이 난로와 터널은
어떻게 알았지, 감시인?

왜 항상 비밀이 밖으로 새는 거야?

 

내가 하는 일이
마음에 안 든다면...

그만 둬, 듀크!
우리 모두 미칠 지경이니까

독일 놈들이 어떻게 다 아는지
궁금해서 그래

레이더가 있나 보지
마이크를 숨겨 놨거나

맞아
조이의 오카리나에 있을지도 몰라

 

그 놈들이 똑똑한 게 아니라
우리가 멍청한 건지도 몰라

우리 막사에 스파이가 있을지도
모르지, 우리 중 누군가가 말이야

- 말 함부로 하지 마
- 왜 안돼?

우리 중 누군가는
구역질 나는 끄나풀이라고!

그건 아인슈타인의 이론이야?
아니면 너 혼자 생각해낸 거야?

이봐, 러시아 수용소에
여자가 왔어!

 

여자다!

 

러시아 수용소에 여자가 왔다!

 

이쁜이들, 우리랑 만나자!

 

이봐, 아가씨들!
우리 둘이 보르시치나 먹을까?

러시아 아가씨!
저 예쁜 것 좀 봐!

 

나 좀 봐! 당신 애인이야!

저 금발 여자 좀 봐, 잘 빠졌어!

동무! 나 여기 있어!

난 제 4 막사의 해리 샤피로야

웃기지 마, 금발은 내 거야!

모두들 안으로 들어가!

 

올가! 볼가!

기다려!

 

들어가지 않으면 쏘겠다

- 나 갈래!
- 널 쏜대!

- 총 맞고 싶어, 짐승?
- 상관 안 해, 나 저기 갈래!

 

식사! 식사!

가서 밥 먹자, 짐승

먹기 싫어
나 저기 가서 여자들이랑 놀래

- 장화 신은 여자는 싫어하잖아
- 덧버선을 신어도 상관없어

- 베티 그레이블이 좋다면서
- 나 갈래!

베티 그레이블!

전쟁이 끝나면 베티 그레이블이랑
데이트 시켜줄게

네 놈이 어떻게?

어떻게?
캘리포니아로 가는 거야

내 사촌이
LA가스 회사에서 일하거든

주소를 받아 오자, 알겠지?

그리고 베티네 집에 가서
이렇게 말하는 거야

축하합니다, 그레이블 양

당신은 수용소에서 가장 같이 있고
싶은 여자로 뽑혔습니다

상을 드리려고 왔습니다

- 상이 뭔데?
- 뭐 같아, 이 바보야? 바로 너!

나?

나를 싫어하면 어떡해?

널 싫어하면 상을 못 받는 거지

또 놀리는 거지?

- 밥 없어지기 전에 빨리 가자
- 밥!

 

- 먹는 거야? 면도하라는 거야?
- 먹는 거

면도

- 감자 스프 먹고 싶은 사람?
- 없어!

- 정말이야?
- 그래!

 

밥! 내 밥 어디 있어?

 

내 밥에다 왜 양말을 넣었어?

안됐군

 

여긴 정말 싫어!

 

- 팬 달궜어? 배고파 죽겠다
- 거의 다 됐어

 

진정해, 짐승! 진정하라고

 

- 어디서 났어?
- 닭한테 났다, 이 돌대가리야

- 닭?
- 닭이 낳은 거야

잊어 버렸어, 짐승?

 

정말 보기 좋은데

 

- 혼자 다 먹을 거야?
- 그래, 노른자랑 흰자 몽땅

 

- 냄새는 맡아도 되지?
- 침은 흘리지 마

- 껍질도 먹을 거야?
- 너 먹어

 

고마워, 근데 이걸로 뭘 해?

 

심어야지, 짐승
크리스마스 때 먹을 닭을 키우자고

 

나라면 막사 지하 같은 데서
혼자 먹겠어

- 오늘은 커피가 좀 묽군
- 이봐, 장사꾼, 한번 말해봐

- 독일 놈에게 뭘 주고 얻었지?
- 담배 45개피, 값이 올랐어

어제 밤에 딴 담배는 아니겠지?

그럼 그걸로 뭘 하라고?
난 시가밖에 안 피는데

비열한 놈

어제 밤에 우리 두 친구를 죽인
독일 놈과 거래를 하다니 말야

난로가 철거되면 이제 따뜻한 밥도
못 먹을 건데 가만히 내버려 두지

큰일났구만, 내일은 생달걀을
빨아먹어야 하니까 말이야

걱정할 것 없어
가스 레인지도 바꿔오면 되거든

- 냉장고도 말이야
- 거래가 뭐 어때? 모두 하잖아!

남들보다 좀 잘 한다고
끄나풀이란 뜻은 아니잖아?

아주 잘 하고 있지! 세프톤

- 자네가 가진 장물이 부럽군 그래
- 그런가?

여기 온 첫 주에 누가
내 적십자 구호품을 훔쳐갔어

내 이불이랑 왼쪽 신발도
그때 상황 파악한 거라구

여긴 구세군이 아니야, 각자
알아서 챙겨야 해, 살아 남아야지

- 이 역겨운 놈!
- 그만 둬!

 

너 때문에 체하겠어

 

받아, 조이

 

- 또 궁금한 거 있나?
- 한 가지 더

맨프레디와 존슨이 숲을
못 빠져나갈 건지 어떻게 알았지?

안 게 아니야
그저 확률이 그렇다는 거지

 

- 그게 무슨 소리야?
- 친구들이 왜 죽었는지 알고 싶어

그래, 알려주지, 감시 맡은 자네가
안전하다고 했었고

막사 반장이 가라고 신호를 줬어
그게 바로 이유야

탈출구를 만들어서
대체 뭘 증명하려는 거지?

- 이것 봐, 세프톤...
- 내 말 들어!

탈출 가능성이 있을 것 같아?

스위스로 갔다고 치자
미국도 좋고, 그래서?

태평양에서 비행기를 타다가
또 총에 맞겠지

그럼 이번엔 일본의 포로 수용소로
갈걸? 그것도 운이 좋으면 말이야

 

난 탈출 전문가는 아니지만

시가 하나 줘, 쿠키

자네들은 과일 샐러드를 주렁주렁
매단 영웅이 될 수도 있겠지

나는 그냥 여기서

내 능력 만큼 편하게 살겠어

음식이나 좋은 침대를 얻기 위해
적과 거래를 해야 한다면

나 세프톤은 그렇게 한다

 

뭐야, 이 자식아!
전쟁은 언젠가 끝나

그럼 너 같은 앞잡이들이
어떻게 될 것 같아?

이제 그만 해!

 

주목! 주목!

그만하고 뉴스나 듣자

주목! 오늘의 뉴스야

머래이 신부님이 이 지역의 규정상

크리스마스 자정 미사를
아침 7시에 거행하시겠대

- 7시?
- 한 가지 더 있어

너희 잠벌레들은 꼭 참석하래
와서 잡소리는 늘어놓지 말고!

 

- 알겠나?
- 알겠나!

 

다음

월요일 오후 요트 경주가
오물통에서 개최된다

참여하고 싶으면 7번 막사의
오스카 루돌프를 찾아가도록

- 좋아, 알았나!
- 알았나!

다음

잭과 래리가 피노클 결승전에서
프랭크와 마이크랑 붙는다

짜고 하는 거야

- 좋아, 알겠나!
- 알겠나!

 

다음

화요일 오후 2시에

텍사스 출신들은
북쪽 변소에서 모인다

 

- 좋아, 알겠나!
- 알겠나!

다음, 사령관의 경고다

 

독일 항공기에 돌을 던지는 사람은
가만 놔두지 않을 것이다

좋아, 알겠나! 문 닫았어?

- 닫았어
- 스티브, 라디오 꺼내

 

- 이틀 동안 갖고 있어
- 일주일이라고 했잖아

손에 넣은 것도 황송한 줄 알아
놈들이 알까 봐 떨고 있단 말이야

- 걱정 마, 우리가 알아서 할 테니
- 안테나를 쳐, BBC를 들어보자

 

안테나를 가져와, 안테나를 가져와

 

배구를 하자, 배구를 해

 

- 뭐가 잡혀?
- 잡음이야, 주파수를 맞추고 있어

BBC를 못 찾으면
게이 롬바도는 어때?

- 심심해, 세프톤?
- 잠깐! 조용해!

 

독일의 5개 기갑 사단과

폰 룬슈테트의 9개 보병 부대가

협정을 위반했습니다

독일 놈들이 급습한 거야!

맬메디에서 서쪽으로
14마일 떨어진 곳에

 

독일군 탱크가 바스통으로
가는 길을 봉쇄하고 있습니다

 

오, 나의 사랑, 나의 기쁨

오, 나의 사랑스러운 햄버거 가게

여기 햄버거 가게지?

맞아, 여긴 햄버거 가게야

짧아? 길어?

맞아, 이건 짧고 길어

 

이건 배구 아니야?
맞아, 이건 배구야

이건 더러워?
맞아, 더러워

배구는 더럽고
짧고 긴 햄버거 가게지

오, 나의 사랑, 나의 기쁨

오, 나의 사랑스러운 햄버거 가게

잘 하는군! 정말 잘하지 않아?

 

룩셈부르크까지 몰아냈습니다

연합국 공군은 흐린 시계 때문에
꼼짝 못하는 상태입니다

한편, 패톤의 두 개 탱크 부대가

 

바스통으로 방향을 전환해...

- 어서!
- 전파 장해야!

라디오랑 패톤 다 말썽이야!
우리도 그렇고!

자네가 예상했던 것보다
전쟁이 길어지는군, 듀크?

진정해

 

놈들이야!

 

이런, 내가 방해라도 했나?

맞아, 총을 나눠주고 있었지

총? 농담하는군!
항상 뻥을 치고 있어

뻥을 쳐? 영어를 어디서 배웠지?
뻥튀기 공장에서?

자넨 내가 무식한 줄 알지만

나도 미국에 갔었다구
거기서 레슬링을 했지

신시내티, 세인트 루이스
밀워키에서 했었어, 다시 갈 거야

지금 상황으로 봐선
자네들보다 먼저 갈걸?

그때까지 살아있으면

 

자, 신시내티에서 찍은 사진이야

- 수염 난 레슬러는 누구지?
- 내 아내야

비게 좀 봐, 말 뼈다귀처럼 생겼네

이리 내, 너희들은 볼 자격도 없어

슐츠, 거래를 하자
우리를 탈출하게 도와주면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다
모든 것을 준비해주지

세계 헤비급 레슬링 선수권 대회

홍코너 바바리아의 괴수, 슐츠
청코너 스탈락의 곱사등!

 

웃기고 있네!

 

자, 여러분
모두 나가서 운동 해야지

다들 삽을 갖고 자네들이
파놓은 터널을 메우자고

이렇게 하면 어때?

사령관님은 이쪽에서
당신은 저쪽에서 메우면?

내가 그런 게 아니라 명령이야
난 당신들의 가장 친한 친구지

헛소리 집어치워, 슐츠
우린 눈치챘다고!

당신은 여기 일을 꿰뚫고 있어
일러바친 놈이 누구야?

일러바쳐?
무슨 말인지 모르겠네

시간 낭비하는 거야, 듀크
자, 다들 나가서 빨리 끝내버리자

잠깐 기다려 봐, 슐츠는
우리 친구니까 힌트를 줄지도 몰라

어서, 슐츠, 누가 일러바쳤지?

맨프레디와 존슨
난로나 터널 얘기 말이야

누가 불었어? 우리들 중 누구야?

- 너희들 중 누가 뭐?
- 누가 끄나풀이냐고

같은 미국인들끼리
서로 일러바친다는 말이야?

그게 요점이지만
내가 개입하면 그렇지 않지

- 무슨 헛소리를 하는 거야?
- 슐츠, 사실을 부는 게 좋을걸?

나라고 하지 그래
난 히틀러의 사생아니까

독일인들이 전쟁에서 이기면
나 한자리 줘야 해!

미국인들은 정말 재미있는
놈들이야, 그래서 맘에 들어

크리스마스 때 자네들을 우리집에
초대하고 싶단 말이야

- 그렇지?
- 그렇지!

- 앉아, 멍멍이! 앉아!
- 그렇지!

 

불쌍한 친구들이었지요
맨프레디와 존슨

제 17 스탈락을 나가긴 했지만

원하던 방식은 아니었지요

누군가 독일 놈들에게 일러바치고
있었지만 누군지는 몰랐습니다

짐승, 해리, 호피, 프라이스
블론디, 구피 조이, 듀크?

나는 아니었습니다
세프톤 일 수도 있지요

J J 세프톤 중사

그 세프톤이란 친구에 대해
말해드리지요

내가 작가였다면 "가장 잊을 수
없는 사람"이란 제목으로

글을 써서 리더스 다이제스트에
보냈을 겁니다

그는 수완꾼이었습니다
뒷거래, 돈 울궈먹기 등등

경마를 예를 들어 보지요

그는 매주 토요일, 일요일마다
경마를 벌였습니다

제 17 스탈락 경마 클럽의
유일한 운영자였습니다

혼자 사회도 보고
경마 예상도 하며

출발 신호도 보내고 심판도 보며
말도 키우고 마권도 팔았지요

혼자 다 했지만 나도 담배 5개피를
받고 마부 노릇을 하기도 했죠

에콰포이즈로, 10장

10장

 

빨리 해

- 슈니켈프리츠에 10장
- 에콰포이즈

- 슈니켈프리츠
- 에콰포이즈

빨리 해, 경마가 곧 시작할 거야

- 에콰포이즈?
- 에콰포이즈

에콰포이즈 10장

 

바다 비스켓에 5장, 나중에 줄게

- 신용카드는 안돼
- 한번 봐주라!

미안, 경마 위원회 규칙에 어긋나

더 걸 사람 없어?
준비 됐어, 쿠키?

 

- 됐어!
- 시작해!

선수들이
17 스탈락을 출발해 달립니다

 

달려라, 에콰포이즈!
어서, 달려라!

 

에콰포이즈!
내가 뭐랬어?

얼빠진 쥐처럼 그러지 말고 달려!
치즈 사줄게!

달려!

 

- 여기야, 여기!
- 힘차게 달려 봐!

 

쟤는 말이 아니라 무용수인가 봐!

제발, 나를 위해서!

 

우승자는 5번, 슈니켈프리츠

 

내가 슈니켈프리츠라고 했지!
너 때문에 에콰포이즈로 했잖아!

오늘 아침에는
끝내주게 달렸었단 말이야

너나 달려! 걷어차줄까 보다!

 

세프톤의 또 다른 사업은
증류주를 만드는 거였습니다

우리 막사에 술집을 차려놓고
담배 두 개피에 독주를 팔았지요

우린 그걸 화염주라고 불렀지만
맛은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오래된 감자껍질로 양조를 했고

가끔씩 맛을 가미하기 위해

적십자 구호품을 묶었던
끈을 넣기도 했지요

 

이건 불공평해, 해리
불공평하다고, 나의 베티!

예쁘지?
오케스트라 지휘자에게 시집간대!

그래서? 널린 게 여자라고

난 안 그래

 

베티!

 

- 베티!
- 베티는 잊어, 짐승

러시아여자들이랑
데이트 시켜줄게

그래, 시켜줘

좋아, 러시아 구역에 데려다 줄게

 

어떻게? 8번 막사의 핑키 밀러가
거기 가다 다리에 총을 맞았어

계책을 세워야지, 짐승

- 내가 하나생각해뒀어
- 네가?

머리를 써야지
가끔 난겁나게 똑똑하거든

 

빨갱이 여자를 위하여!

 

- 베티가 용서 안해줄 거야
- 마셔, 짐승

 

지금 준 게 뭐야? 질산이야?

- 난 종업원이야, 매니저한테 말해
- 좋아

 

매니저 씨, 지금 뭐 하는 거야?
생사람 방부처리 하는 거야?

담배 2개피 내고
8년 산 포도주라도 바래?

한 가지 확실한건
눈은 안 먼다는 거야

눈이 멀어? 해리!

해리, 해리... 나눈이 멀었어

어디 있어? 앞이 안 보여
장님이 됐나 봐, 해리

- 눈이 멀었어!
- 뭐가 멀어?

 

너처럼 멍청한 자식은 처음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히트친 사업은

세프톤이 관측소를
만들었을 때였습니다

뒷거래로 고성능 렌즈와
확대경을 얻어서

로니 비겔로에게 커피 1파운드를
주고 조립하게 시켰지요

날씨가 좋으면
스위스 알프스까지 보였지요

하지만 누가 알프스를 보겠습니까?

우리의 관심 대상은
1마일 떨어진 러시아 목욕탕이었죠

손바닥 보듯 훤했습니다

한번 보는데 담배나
초콜릿을 내야 했습니다

증기 때문에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수용소 생활 2년에

유리창 뒤를 상상만 해도
몸에서 전기가 올랐죠

 

시작해, 20초야

 

세프톤, 왜 꼼짝도 안 해? 우리가
볼 때쯤 다들 할머니가 되 있겠다

진정해!

다음 순서가 들어가면
제 2막이 오를 테니까

 

세프톤, 뭐 하는 거야?
망원경 저리 치워!

- 누구 맘대로?
- 내 맘대로

치워버리면 난동이 일어날 걸

적십자 구호품을 받을 때마다
넌 뺏어갈 궁리를 하고 있지?

- 놈들이 저걸 보면 가만 안 둘걸
- 그보다 라디오가 더 걱정이야

어쩌면 증류주나 경마도
다 알고 있을지 몰라

맞아

- 넌 놈들하고 왜 그리 친하지?
- 감시인한테 물어봐

네가 말해봐, 날 졸졸 따라다녔잖아
아니면 아직 눈치 못 챘어?

- 아직
- 말해, 이런 특권의 대가가 뭐지?

독일 보초병한테 뇌물을 쓰지
이익의 10%를 넘겨

- 다른 것도 있잖아!
- 그게 뭔데?

- 약간의 정보겠지
- 그만해!

- 이런 놈한테 더 이상 뭘 바래?
- 멋대로 하는 건 용납 못해

- 저 미친 자식들 좀 봐!
- 독일 놈들이 죽일 거야!

해리하고 짐승이다!

러시아 구역에
몰래 들어가려는 거야!

 

- 경계선을 넘었어!
- 중앙 라인을 뚫었어!

멀쩡히 가네!

 

제 손으로 자기 무덤을 파는 거지

 

오, 오, 오!
이 아가씨들 좀 보세요!

안녕, 불리츠키!
다들 안녕하슈?

 

이봐, 빨갱이 아가씨!
올가, 볼가! 내가 간다!

짐승, 창문

 

이게 뭐야? 뭐 하는 짓이야?

 

너희들은 체포야

 

이 개자식들!

 

그리고 제 17 스탈락은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크리스마스 이틀 전
모든 것이 다평온해 보였지만

모두들 우리가 화약고 위에
앉아있다는 걸 알고 있었습니다

앞잡이 녀석은 또 한번 일격을
가할 준비를 하고 있었지요

 

주목!

 

좋아, 주목! 우편물이야!

 

- 좋아, 주목
- 이봐!

스탠니스라우스 쿠자바한테
온 거 없어?

우선, 사령관이 각 막사에
크리스마스 선물을 보냈어

"나의 전쟁"이라는 책

- 좋아, 주목
- 주목!

오버스트 폰 셔바흐에 따르면
독일군의 승리가 코앞에 있으니

미국 포로들을 나치사상으로
세뇌할 것, 인용 끝

그리고 내 의견은... 인용 끝

 

번지수가 틀렸어

 

저 놈에게 큐피 인형을 줘!

 

- 마틴
- 여기

- 슈피로
- 여기

- 프라이스
- 예

- 트라친스키
- 에

- 맥케이
- 옙!

샤피로, 샤피로, 맨프레디

 

- 샤피로, 머스구로브...
- 여기!

- 맥케이
- 넵!

- 패터슨
- 여기!

- 플루스
- 여기!

- 피렐리
- 여기!

- 콜맨
- 넵!

- 샤피로
- 스탠니스라우스 쿠자바한테는?

샤피로, 샤피로...

- 애그뉴
- 여기

넌 무슨 인기가 그리 좋냐?

놀라운 일이야, 고향에
5천만 명의 남자들이 있는데

아가씨들이 전부
샤피로를 원한다니 말이야

- 플루스
- 여기

- 바우어
- 여기

- 맥케이
- 넵!

- 애그뉴
- 여기

- 받아, 쿠자바
- 나?

- 조이에게 전해줘
- 이게 전부야?

진정해, 진정하라고!

머래이 신부님이 주시는 선물이야
각 막사마다 하나씩

 

크리스마스 때
욕하는 버릇 좀 고치래

- 나무가 어디서 났지?
- 몰라, 침대 밑에서 키우셨겠지

가자, 스티브

 

이봐! 장식은 뭘로 하지?

기도해서 알아봐

 

그리고, 조이, 네가 법학 대학원의
마지막 학기를 마쳤으면 좋겠다

집에 돌아오거든 말이다

 

법학 대학원?

설마 구역질 나는 서류가방을 들고

더러운 사무실에서 일하는 역겨운
변호사가 되려는 건 아니지?

 

편지 자주 써라, 아들아
네 편지는 정말 소중하단다

사랑하는 아빠가

 

아버지께서 보내셨어, 조이, 받아

 

다음 편지에는 이렇게 쓰자

변호사는 싫다고 말이야

대신 음악가가 되겠다고, 알겠지?

플루트 연주가는 어때, 조이?

 

잡지에서 독일 포로 수용소에 관한
훌륭한 기사를 봤다

엄마는 거의 외우신단다

거기 테니스장 사진도 있더구나

겨울에는 얼려서
스케이트를 탄다지?

우리가 비엔나 숲속에서
새 사냥하는 건 없나?

네가 지금 미국에 없는 걸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여긴 가스나 고기뿐 아니라
모든 것을 배급 받고 있지

가슴이 아프군!

음식이라도
보내줘야 하는 거 아니야?

 

- 여자들이 뭐라고 썼어?
- 맨날 똑같은 소리

- 하나 보자
- 너한테 안 좋아, 짐승

 

이건 타자기로 친 거네!
은행에서 온 거잖아!

그래, 은행에서 왔어
아무것도 안 온 거 보단 낫지

자동차 할부금 내래

네 번째, 다섯 번째
여섯 번째, 일곱 번째...

- 결국 차를 달래
- 샤피로! 놀라워, 안 그래?

 

- 난 믿어, 믿는다고
- 뭘?

내 아내 말이야
"여보, 당신은 안 믿을 테지만"

"현관에 정말 귀여운
아기가 누워있었어요"

"그래서 내 아이로
생각하고 키우려구요"

"당신은 못 믿겠지만
눈이랑 코가 나를 닮았어요"

왜 자꾸 내가 못 믿을 거라고
하는 거지? 난 믿는다고

 

믿어, 믿고 말고

 

여깁니다, 신발은 안 털어도 되요

 

이봐, 다들! 손님이 오셨어

여긴 던바 대위님
여긴 바그래딘안 중사

대위님?

 

그만 하게! 만나서 반갑네

- 그래 어떻게 돼가죠?
- 밖은 어떻게 돌아가요?

미국엔 무슨 일 없어요?

 

치마는 더 짧아졌지
알고 싶은 게 그거라면

주목! 대위님은 여기
일주일 정도 계시다가

배 편으로 시칠리아 장교
수용소에 이송될 예정이야

누군가 무기 실은 열차를 폭파시켜
프랑크푸르트 철로가 파손됐대

누군가가 아냐!

대위님이 하셨지, 독일군 50명이
지키는 역에서 말이야

조직에 합류하게 되신걸
환영합니다

크리스마스 축제 때 맞춰 오셨어요

여긴 꼭 거지 촌락 같군

이 사람은 배우야
사람들 흉내를 정말 잘 내

- 라이오넬 배리모아 또 해봐
- 앨런 라드를 해봐

- 캐리 그랜트
- 그레이블을 해봐!

 

스칼렛, 늘 당신을 사랑해 왔소

아침 점심 저녁으로
키스를 퍼부었는데

- 알고 보니 외식도 했구만
- 게이블 말고, 그레이블!

이제 그만 해

이틀 전에 잡힌 후로
계속 걸어오셨어

프라이스가 침상을 보여줄 겁니다

 

차 좀 갖다 드려

예기치 않게 두 자리가 비었지요
위? 아래?

상관없네, 잠만 자면 되니까

- 던바 대위님?
- 그래요

이름은 제임스 슐러 던바고
보스턴 출신이죠?

그래, 맞아, 나를 아나?

저 친구도 보스턴 출신이지만
본 적은 없을 거에요

집이 도둑 맞지 않았다면요!

알 수도 있죠, 우린 같이 장교가
될 뻔했어요, 기억 납니까?

나는 떨어졌지만
대위님은 합격했죠

물론 대위님이 돈을
썼다는 소리는 아니구요

- 이분 어머닌 2천만 불이나 있지
- 2천 5백이야

낸터킷에 폴로장을
갖춘 별장도 있다고

- 이분 침상에 커튼을 쳐줘
- 그만해, 세프톤!

어머니의 든든한 빽이 있는데
왜 애송이 대령도 안 된 거요?

그만하라고 했지
머리를 뽑아 버린다!

차는 베란다에 준비 됐습니다

짐승, 냅킨은 어디 있어?

 

앉으세요, 테이블이 근사하네요

인테리어 잡지하고 똑같군요

짐승, 몇 번이나 말했어?

왼손으로 따라야 한다고 했잖아

 

고맙소

 

계속 받아주지 마세요
막사 광대들입니다

- 프랑크푸르트에서 잡혔나요?
- 슈바인푸트 활주로에서

- 대공포요? 아니면 전투기?
- 전투기

- 전함은 얼마나 잃었나요?
- 함대의 반 정도

- 영국 밖에서 비행했나요?
- 워딩톤에서, 92 폭파 부대였지

독일 보초들이 50명이나 있는데
어떻게 기차를 폭파시켰죠?

그냥... 운이 좋았지

장난치시는 거야
대위님은 굉장한 일을 해내셨어

내가설명해 주지

우리가 프랑크푸르트 역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무기를 실은 열차가 도착했지

그렇게 긴 열차는 생전 처음 봤어!

과장하는 거네
사실은 아주 간단하지

난 화장실에 들어가서
시한 폭탄을 조립했지

그리고 기차가 들어오자
창문을 깨고

문이 열린 전동차에 던졌지

바닥에 밀짚이 있었던 게 분명해

그리고 3분 후
펑! 하는 소리가 들렸지

알겠나?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창문이 모조리 깨졌다고

알겠나? 정말 굉장했지

기다려, 아직 안 끝났어, 알겠나?

 

- 나 같으면 그런 얘기 안 하겠어
- 독일 놈들은 모를 거야

알 수도 있어
그래서 난 입다물고 있어야 해

- 여긴 다 미국인이잖나
- 놈들은 우리 일을 다 알아요

특히 우리 막사에서 말이죠

- 어떻게?
- 우리도 알고 싶어요

- 한 짝밖에 없는데
- 더 갖고 오자고

뜨거운 물 목욕은 어디서 하지?

뜨거운 물 목욕? 웃기는군!

그런 건 없어요
있는 건 변소 뿐이죠

- 변소에서 목욕해?
- 뭘 기대하셨나요?

온돌방과 마사지를 제공하는
장교 클럽이라도?

잠깐, 아까 지껄인 헛소리는
없었던 걸로 해주겠지만

앞으로는 용납하지 않겠네

내 돈이 불만이면 혁명을 일으켜
하지만 난 건드리지 말라고!

여기서 대위님 돈은 쓸모없을 걸요
생판 혼자시니까요

튜브 던져줄 엄마는 없어요
어디 수영할 수 있는지 볼까요?

그야 잘 하지, 우리 집엔
수영장 3개와 호수도 있었으니까

그랬군요
미안, 친구들, 택시가 기다려서

 

법석 좀 떨지 마, 해리
너희들 대체 왜 그래?

 

준비 됐어! 지금 와!

 

체코슬로바키아와 폴란드는 죽었다

악기를 소지한 여자들은 금지다

사과 슈트루델과 리더크란츠를
먹으면 건강해진다!

모든 것이 건강하다
죽음 아니면 금지!

여러분! 주목!

하일 히틀러!

하일 히... 장난 그만 둬!

정숙! 우리는 사상 교육 중이오
다들 사상화 됐지요?

- 그렇습니다
- 모두들 나치입니까?

- 모두들 아돌프입니까?
- 그렇습니다

그럼 펠트베벨 슐츠께 경례!

뒤로 돌아!
만세! 만세! 만세!

 

총통은 한 분으로 충분해

제발 콧수염은 떼게

- 게슈타포가 날 체포했음 좋겠어?
- 그렇습니다

다른 펠트베벨이 오면
아주 후회하게 될걸

유머감각이라곤
전혀 없는 사람 말이야

 

좋아, 친구들, 수염 떼
자, 뭔가, 슐츠?

내일 아침 우리 수용소가
국제 협약을 지키는지

조사하기 위해
제네바에서 사람들이 온다

자네들이 제대로 대접 받고
있다는 걸 알게 될 테지

속옷 차림으로 돌아다니지 말 것
빨래들은 치우고!

사령관님께서는 모든 막사가
잘 정돈되기를 바라신다

그래, 빈대에 분홍 리본도 달지

또한 모든 사람들에게
깨끗한 담요를 주라고 하셨다

그래, 알아, 작년에도 받았어

제네바 사람들이 간 뒤
5분만에 사라졌지만

또한 라디오를 가져오라고 하셨지

무슨 라디오, 슐츠?

막사에 숨겨놓은 라디오 말이야

자네 친구가 다리에 숨겨서
몰래 갖고 온 거 말이야

이제 아주 돌았구만

- 라디오 내놓게
- 라디오는 없어

좋아, 내가 찾지

자, 한번 볼까? 어디 있을까?

 

대위님 침상에? 아니 여긴 없지

여기는 춥군, 여기는 좀 따뜻할까?

피콜로 속에? 아니 여긴 없어

이제 좀 따뜻한가? 아니 덥나?

 

아주 더워?

 

- 이게 뭐지? 물인가?
- 쥐덫이야

- 이건?
- 우리 할머니 귀마개

이 친구들 좀 보게, 대위
모두들 광대인가 봐

광대 군인들 데리고
어떻게 전쟁을 이기지?

웃다가 숨 막혀 죽으라고

그래

 

자, 모두들, 밖으로 나가!
나가서 담요 가져와!

- 지금 나가잖아
- 너희 둘도, 나가!

 

서둘러, 어서!

 

뚱땡이 슐츠 놈은 라디오가
어디 있는지 매번 알고 있어

그 끄나풀 놈이 한탕 한 거야

세프톤하고 얘기 좀 해야겠어
그 자식 본 사람?

- 쿠키, 세프톤 봤어?
- 못 봤어

이리 와!

 

호피, 쥐덫은 미안하게 됐네

하지만 전쟁 뉴스는 슬프거든

철사와 공도 갖고 나가

안테나도 압수해야겠어
미국인들의 노하우라면서

 

- 좋아, 쿠키, 세프톤 어디 있지?
- 나도 몰라

- 사령관실에 간 거 아니야?
- 모른다니까

- 라디오 주고 뭘 받았지?
- 난 몰라...

가방 좀 볼까?

이 꼭두각시 놈!
열쇠 줘!

- 나한테 열쇠 없어
- 좋아, 내가 찾지

 

- 괜찮아, 호피?
- 그래

잠깐, 그러지 마
세프톤이 화낼 거야

 

- 별걸 다 감춰 놨네!
- 백화점 지하실 같군

 

우리 엄마보다 부자군

 

시끄러워!

 

이 걸로 뭐 하는 거지?

나한테 물어보는 거야?
어디 물어 봐

 

세프톤의 범행을 포착했어
이번에는 확실하게 잡았다고

 

직접 봐, 기절초풍 할 거다

 

러시아 여자다!

 

저리 비겨!

 

놈이 있는 맨 끝 창문을 보라고

이봐, 우리 모두 보고 싶어!

- 저기 어떻게 갔지?
- 쉬워

문을 걸어나가 보초를 통과해 갔지
독일군 사령관처럼 말이야

라디오를 대가로 뭘 받았지?

 

죽인다!

 

이 구두쇠 같으니
자기 혼자만 보고!

 

그럼 난 자경 단원인가?
장교님들은 이제 뭘 하실 텐가?

걱정 마, 우리가 알아서 할 테니

우리를 배신하기 전에
빨리 하는 게 좋을걸

 

안녕, 식사시간에 늦었나?

 

무슨 일이야, 속옷이라도 보여?

그래, 보르시치가 묻었어

- 보르시치?
- 거기서 재미있게 놀았나?

누가 엿봤군
그래, 끝내주게 보냈지

그 여자들은
어떻게 노는지 잘 알더군

옛날에 여자들을 좀 알았었는데

코사크 여자보다 죽이는 건 없었지

금발 저격수도 2명 있던데
정말로 남자 킬러더구만

 

이게 뭐야?

 

- 무슨 일이야, 쿠키, 누가 이랬어?
- 우리가 그랬어

 

없어진 건 없겠지
이건 개인 재산이야

라디오도 개인 재산이지
맨프레디와 존슨도

 

- 라디오는 어떻게 된 거야?
- 그래, 그게 어떻게 된 거지?

이제 그만 법석들 떨어!

이 놈이 끄나풀이야, 빚 갚아 주자
빨리 처리해 버리자고

뭘 처리해?

이게 뭐야, 캥거루 법정?

- 왜 목이라도 매달지 그래!
- 말 한번 잘했다!

너희들은 제정신이 아니야
여기 너무 오래 있었어

둘 더하기 둘 해서 4가 나왔겠지만
그게 진실은 아니라고!

- 네 계산으론 얼마가 나오는데?
- 사람을 잘못 짚었다고 나와

독일 놈들은 끄나풀 두 명을
한 막사에 심어놓지 않지

나한테 무슨 짓을 하건
진짜 놈한테 되풀이 해야 할걸

조심해! 사령관이야!

 

주목! 사령관님이시다!

 

안녕하신가, 중사들

 

커피 마시고 있었나?

 

분위기가 침울한데?

 

- 막사 반장은 어디 있나?
- 여기 있습니다

여기 대위가 있지
이름이... 제임스 던바?

 

그렇습니다,

 

내가 던바 대위요

 

번호가 뭐지?

 

- 105-353
- 맞아

 

대위, 숙소에 대해 사과하러 왔소

원래는 장교들을 사병들과
함께 수용하지 않지

괜찮소

프랑크푸르트 외곽에서
교통 혼잡이 일어났다는군

베를린에서 매우 화가 나셨지

무기 열차를 기다리는
동부 전선에서는 더욱 그렇고

- 그렇게 생각 안 하나, 대위?
- 무슨 말이지 모르겠소

대위, 같이 내 방으로 갑시다
거기는 아주 따뜻하거든

- 괜찮소, 귀찮게 하면 안 되죠
- 안 귀찮네

친구가 있으면 좋지
난 불면증이거든

수면제 40알 먹어본 적 있소?

 

끌어내!

 

우리도 권리가 있소
왜 데려가는 거요?

여기 커튼이 있으면 멋있겠군

 

주지는 않겠지만

 

- 무기 열차 일을 어떻게 알았지?
- 둘 다 입다물었어야 했어

- 얘기한 적 없어
- 힌트는 안 줬어? 잘 생각해봐

그럴 필요도 없어, 여기 오기 전엔
입도 뻥긋 안 했다고

 

왜 나를 봐?

소등! 소등!

 

또 나라고 떠들겠구만

 

한 사람씩 차례로 해

 

요새는 산타클로스를
안 믿는 사람들이 많지요

하지만 나는 믿습니다

한때 독일인 루프트와페가 산타와
순록, 썰매를 죽인 줄 알았었지요

하지만 아니었습니다
크리스마스 이브 날

제네바에서 온 사람들이
선물을 들고 도착했지요

커피와 설탕, 자두, 칫솔 같은 거요

우습게도 탁구공까지 가져왔어요

착오가 있었던 게 틀림없었습니다
탁구공을 2천 개나 받았거든요

그 때는 바보 같다고 생각했지만
나중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런, 아주 도움이 되었지요!

 

서둘러! 적십자 사람들이
오기 전에 끝내라고

 

슐츠!

 

뭐야? 안 나가고 여기서 뭐해?

제네바 사람들이 여기 와서...

맙소사, 얼굴이 그게 뭐야?
싸움이라도 했나?

크리스마스 선물로
실크 스타킹은 어때?

가서 진찰 받아야겠어
뭐라고... 실크 스타킹?

받아

멋지군! 우리 마누라한테
잘 어울리겠어

- 피아노 선생님도 있는데...
- 담배 200개피도 있어

담배 200개피!
나한테 바라는 게 뭐지?

- 그 놈이 누구야?
- 누구?

같이 일하는 놈. 누구지?

- 담배 필요 없어
- 400개피 주지

됐어! 싫다고!

이봐, 슐츠, 말하는 게 좋을걸
어쨌든 찾아내고 말 테니까

무슨 일이 있더라고
꼭 찾아낼 테니 어서 말해!

뭘? 난 아무것도 몰라

얼마나 원해? 천 개?

- 됐어!
- 받아! 받으라고!

 

제네바 사람들이 오면
불만 따윈 늘어놓지 말도록

사령관님께 누가 불평하는지
보고하기로 했으니 말이야!

 

이 놈 좀 보게, 던바를 팔아먹고
또 거래를 하고 있어

- 어제 모자랐어? 더 맞을래?
- 아직 정신을 못 차렸어

- 지붕에서 얼음 가져왔어
- 꺼져, 끄나풀 꼬맹아

이 개자식한테 말해줘

오늘 아침 막사 회의를 소집했어

네 놈을 다른 막사로 보내려고

하지만 아무도
네 놈을 원하지 않더군

 

날 떼버릴 수 없었구만?

러시아 여자들은 데려갈지 모르지

- 저런 얼굴은 이제 싫다고 할걸
- 어제 밤은 운이 좋았던 거야

한번만 또 그랬다간
모가지를 잘라버릴 테다!

듣고 있어, 세프톤?

그래, 아직 한쪽 귀는 괜찮아
이제 내 말 들어봐

내가 아니란 걸
최소한 두 명은 알아

나와 그 놈
너희들 중 한 명이지

너, 호피, 듀크, 프라이스
짐승, 블론디, 조이

 

나한테 뒤집어 씌운 그 놈은
조심해야 할걸

누구 모가지가
달아날 일이 있다면...

 

주목!
제네바에서 오신 손님들이다!

 

편히들 있으시오, 여러분

 

여긴 전형적인 막사지요
75명을 수용하고 있습니다

모두 개인 침상이 있지요

그래요, 침상 하나에 3명이
사용하면 불편하니까요

담요는 보시다시피 아주 따뜻하죠
50% 울이에요

방충제 냄새가 나는군
언제 나눠준 거요? 오늘 아침?

 

이 막사는 뭘로 불을 때지?
난로가 없지않소!

탈출구 덮개로 사용했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철거했습니다

일시적으로 얼마나 오래요?
설마 7월까지는 아니겠죠?

포로들의 음식입니다

- 슐츠, 오늘 메뉴는 뭐지?
- 콩 수프와 햄 요리요

- 한번 드셔보시겠어요?
- 됐소

햄은 어디 있지?
분명히 있을 텐데!

찾으면 제네바로 부쳐 드리죠

 

불만 사항은 없소? 얘기해 봐요

 

두려워하지 마시오

제네바 협정은 전쟁 포로의
권리를 보호하고 있습니다

미국인이든 독일인이든 말이죠

 

- 할말 없소?
- 여기 좋아요

 

- 당신은?
- 괜찮아요, 그런대로

 

당신은 무슨 일이오?
매 맞았소?

말해 보시오
대체 무슨 짓을 한 거요?

저들 짓이 아니오

- 누가 때렸소?
- 그런 사람 없소

피노클을 했었죠
거친 게임이거든요

잠깐만요, 말하라고 하셔서요...

어제 밤에 한 사람이 잡혀갔죠

던바 대위요, 조사해 주시오

아직 안 죽었다면 말이죠

- 왜 체포한 거요?
- 열차를 폭파했어요

조사부터 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제네바 협정에서 사람을 무작정
끌고 나가 죽이라고 했소?

내가 안 그랬소! 안 그랬다고!

네 놈 짓이야, 군수품을 실은
기차가 장난감처럼 부숴졌어

나치 친위대는 헛수고를 하고 있고

게슈타포는 엉뚱한 사람을
체포하고 있는데

폰 셔바흐가 범인을 잡았어
흥미롭지 않은가?

 

또 무례하게 구는구먼

그냥 자고 싶소

9:30분이로군, 페핑거 장군님께서
지금쯤 사무실에 계시겠군

베를린에 전화해서
장군님께 좋은 소식을 전해드릴까?

내가 안 했다니까

폰 페핑거 장군님 부탁합니다
급한 일이오

 

이 순간을 즐기시길 바라겠소

알다시피 난 기병이지
우리 가족은 대대로 기병이었어

너도 기병대에 대해 알고 있겠지?

소파에서 5분만 자게 해줘요

젊은이들은 기갑 부대로 배치되고

나이든 사람들은 병참부대로 갔지

혹은 징병관이 되거나
나처럼 교도관이 됐어

포로의 치다꺼리를 하도록 말이야

베를린에서는 셔바흐 대령이
있다는 사실을 잊고 있어

하지만 이제 기억하게 될 거네

 

베를린?
폰 페핑거 장군님이십니까?

제 17 스탈락의
오버스트 폰 셔바흐입니다

프랑크프루트에서
무기 열차를 폭파한

범인을 체포했습니다

 

알겠습니다, 장군님

이름이요? 던바 대위입니다

 

네, 장군님

 

내일 나치 친위대원 2명이 네 놈을
베를린으로 데려갈 거다

 

거기서 조사를 받게 될 거야

 

그리고
네 놈 체포에 대해서 말인데

내 공로를 잊지 말아줬으면 좋겠네

잠 좀 자고 싶소
3일 동안 못 잤단 말이야

이 이름을 기억하게 될 걸세
셔바흐, 폰 셔바흐

 

들어와

적십자 직원이
사령관님을 뵙자고 합니다

들여 보내

들어오시오

 

검사관님, 수용소를 잘 보셨나요?

혼잡하긴 하지만 깔끔한 편이군요

던바 대위와 얘기하고 싶소
이 사람이요?

- 그렇소
- 죄목이 뭐죠?

그게 뭐든 당신의 관할 밖이요

이 사람은 이제 전쟁 포로가
아니라 파괴 공작원이요

파괴 행위를 증명할 때까진
전쟁 포로요

내 짓이 아니오
난 프랑크푸르트 역에 있었는데

기차는 3마일이나
떨어진 곳에서 폭파됐소

시한 폭탄을 던졌잖나

무슨 수로 폭탄을 갖고 있죠?

포로로 잡혔을 때
샅샅이 수색 당했는데

포로를 수색했다면
가능성이 없어보이는군요

나는 저 사람 짓이라고 확신합니다

난 아니오!
제네바 협정에 따르면...

제네바 협정에 사람을
못 자게 하라는 것도 있소?

 

- 그러니까 당신 말은...
- 잘 들어요

전쟁이 끝나면
전범 위원회가 열릴 것이오

정당한 증거 없이
저 사람에게 죄를 씌운다면

당신이 책임을 지게 될 거요
오버스트 폰 셔바흐

- 재미있군요
- 그렇겠죠

 

그래요, 세부 항목을
자꾸 고집하시면

내 방식대로
시한 폭탄에 대해 알아보지요

 

안녕히 가시오, 이런 차림으로
손님을 맞아 정말 죄송하군요

괜찮소, 난 장화를 싫어하니까

 

- 슐츠!
- 네

저 놈이 어떻게
폭탄을 갖고 있었지?

- 체포 당시 몸 수색을 했잖나
- 그렇습니다

조사해서 즉시 보고하게

 

믿어, 믿는다고

 

크리스마스 트리에 걸게
인식표 좀 줘봐

뭐 하는 거야? 그걸 먹으려고?

패톤이 우릴 찾을 수 있게
연막탄을 만드는 거야

셀룰로오스 20개에다가
인을 섞는 거야, 잘 봐

 

4마일 밖에서도
연기 신호를 볼 수 있어

패턴은 400마일이나 떨어져 있어

- 만사에 대비하라!
- 좋아, 보이 스카우트

- 이것 좀 봐!
- 축음기다! 음악!

- 여기에 놔
- 1번 막사와 거래했어

- 증류 기계 어디 있지?
- 여기

 

증류 기계 좀 가져가자

축음기랑 바꿨어
이의 있나, 세프톤?

 

가져가

 

프라이스, 던바 대위님 소식 없어?

아직 사령관 사무실에 계시대
걱정 마

 

조니가 집으로 행진을 하네

만세! 만세!

따뜻하게 맞아 줍시다
만세! 만세!

남자와 아이들은 환호성을 지르고
여자들은 밖에 나와 구경하네

조니가 집으로 행진을 하면
우리 모두 기쁘다네

축제를 준비합시다
만세! 만세!

영웅에게 축제는 3번
만세! 만세!

조니에 머리에 씌워줄
월계수 화환은 준비됐어요

조니가 집으로 행진하면
우리 모두 기쁘다네

사랑과 우정이 기다립니다
만세! 만세!

이제 우리 모두 즐거워 합시다
만세! 만세!

우리 모두 다 함께
영웅을 즐겁게 해줍시다

우리 모두 기분이 아주 좋아요

조니가 집으로 행진을 하면

조니가 집으로 행진을 하면

만세! 만세!

따뜻하게 맞아줍시다
만세! 만세!

남자와 아이들은 환호성을 지르고
여자들은 밖에 나와 구경하네

조니가 집으로 행진을 하면
우리 모두 기쁘다네

조니가 집으로 행진을 하면
우리 모두 기쁘다네

 

조니가 집으로 행진을 하면

만세! 만세!

따뜻하게 맞아줍시다
만세! 만세!

남자와 아이들은 환호성을 지르고
여자들은 밖에 나와 구경하네

조니가 집으로 행진을 하면
우리 모두 기쁘다네

 

조니가 집으로 행진을 하면

만세! 만세!

따뜻하게 맞아줍시다
만세! 만세!

남자와 아이들은 환호성을 보내고
여자들은 나와서 구경을 하네

조니가 집으로 행진을 하면
우리 모두 기쁘다네

 

나는 상대도 안 되는군

얼마나 잘하는지 볼까?
같은 말뚝으로 해?

그래, 던져봐

 

꽤 잘하는데

 

- 그건 어디서 배웠어?
- 농부의 딸한테

 

보안에 관해서 물어볼 게 있는데

해봐

독일 놈들 눈을 피해 탈출 도구를
숨기는 건 힘든 일이야

우린 늘 새로운 방법을
고안하려고 하는데

- 자네에게 묘안이 있는 것 같네
- 내가?

대위님 말이야
시한 폭탄을 숨겼었지?

몸수색 할 때도
발각되지 않고 말이야

- 어디다 숨겼지?
- 주머니에

- 담배 성냥갑이야
- 그게 뭔데?

불을 붙인 담배를
성냥갑 속에 넣는 거야

담배는 3분이 정도 타 내려가거든

그런 다음에 성냥에
옮겨 붙는 거야, 간단해

 

굉장한 시한 폭탄이로군

 

정통으로 맞췄군

모두 다 이리 와서

베들레헴 성내에 가봅시다

 

저 구유에 누우신

천사들의 왕을 보고서

엎드려 절하세

엎드려 절하세

코르크 병따개 잊지마

 

- 시가도 한대 피우지
- 고마워

구세주 났네

 

참 반가운 신도여

영광과 기쁨으로

모두 다 이리 와서

베들레헴 성내에 가봅시다

 

저 구유에 누우신 아기를 보고

 

- 선물이야, 조이
- 받아, 어서

오늘은 크리스마스야, 조이

메리 크리스마스, 조이

 

- 열어봐
- 내가 열어주지

 

불어봐, 조이

 

참 반가운 신도여

영광과 기쁨으로

 

공습이다! 공습!

- 모두들 밖으로 나가
- 오늘은 크리스마스잖아!

안 죽고 싶으면 다 나가
촛불은 끄고

자, 다들, 참호로 가자

- 또 가짜 아니야?
- 국방부에서 알아야 할 일이야

- 나가
- 난 전쟁 체질이 아닌가 봐

나가! 모두들, 참호로!

 

나가, 어서!

 

넌 왜 안 나가?

- 죽고 싶어?
- 별로 그렇진 않소

 

너희 둘도 나가!

 

- 왜 너희들은 항상 마지막이야?
- 너나 먼저 들어가

그럼 다들 그 위로 덮칠 테니까

- 그래서 탈장까지 생겼잖아
- 자, 어서 나가

 

- 알아냈나?
- 물론

- 어떻게 했대?
- 간단해

담배...

 

성냥...

 

잘 봐!

 

아, 그렇군...

 

아, 그렇군...

 

아, 그렇군...

 

그래서 제 17 스탈락의
크리스마스는

마치 독립기념일 같았습니다

폭죽이 한꺼번에 폭발해서

수용소를 뒤엎어 놓았거든요

처음에는 무심하게 시작됐습니다
막사마다 파티를 열고 있었지요

 

당신을 사랑해요

당신을 사랑해요

내가 할 말은 그것뿐

 

당신을 사랑해요

당신을 사랑해요

그 진부한 말을
진부한 방식으로 말합니다

당신을 사랑해요

당신을 사랑해요

성스러운 세 단어

 

나의 사랑, 이제 듣고 싶어요

당신은 나의 것이라고

 

이봐, 짐승, 춤추자

혼자 내버려 둬

 

네가 있는지도 모르는
여자 때문에 슬퍼하지마

기운 내라고!

누구나 혼자 있고
싶을 때가 있는 법이야

그러니 저리 꺼져

 

5월의 여왕이랑 춤출 사람?

 

자긴 어때?

캐리 그랜트를 닮았네
나랑 춤출래?

나도 그러고 싶지만, 여왕님
하지만 먼저 청한 숙녀가 있어서

안녕, 예쁜이

 

시가 남은 거 있어?

 

쿠키, 시가 좀 갖다 줘

 

왜 그래?

너도 저들 편이야?
내가 끄나풀이라고 생각해?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모르겠어

 

그 기분 이해해

 

미국인이 미국인을 배신하다니
한심하지

 

끄나풀은 미국인이 아닐 수도 있어

놈들이 우리 막사에 심어놓은
독일놈 일 수도 있지

가끔 그러거든

훈련 받은 요원을
우리 속에 심어놓는 거야

 

수용소 안에는 떠도는 정보가 많지

누가 탈출 계획을
하고 있다는 것부터

우리가 무슨 장비를 갖고 있는지

우리가 어디에 주둔했었는지

우리의 레이더가
어떻게 작동되는지

 

- 그럴 수도 있다는 거야
- 우리 막사에?

왜 안돼? 같이 자고 먹는
우리들 중 한명이야

 

바로 날 때렸던 놈들 중 한 명
그 놈이 가장 세게 때렸지

 

- 누군데?
- 그게 중요한 게 아니야

중요한 건
그 놈을 어떻게 하는가야

우리는 놈들이 숨겨놓은
끄나풀한테 다 말하고 있어

 

만약 그 놈을 제거하면 독일놈들은
막사 전체를 몰살시키겠지

한명도 남김없이

 

그래, 어떻게 하지?

누군데? 나한테 말하기 싫으면
호피나 감시인에게 말하지 그래?

 

그래... 감시인

 

호피가 왜 이렇게 늦어?
대위님 소식은 어떻게 된 거야?

돌아오실 거야, 증거가 없거든

이봐, 친구들, 예쁜이 왔어

 

즐겁게 해줘 봐

 

베티! 베티!

 

베티!

 

- 같이 춤 추실까요, 아가씨?
- 네, 물론이죠

 

날 꼬집어줘요, 내 사랑
꿈인지 생시인지 보게

 

고마워요, 내 사랑

 

당신을 사랑해요

 

성스러운 세 단어

 

나의 사랑, 이제 말해줘요

 

당신은 나의 것이라고

 

당신 다리가 세계에서 가장
예쁘다는 말을 들은 적 있나요?

 

다리 뿐이 아니에요
코도 정말 환상적이죠

 

그 조그맣고 귀여운 콧망울

 

짐승! 짐승!

오랫동안 당신에게 반해 있었어요

당신의 영화는 전부 봤죠
6번씩이나요

 

그냥 앉아서 당신을 바라봤어요

 

팝콘 봉지는 열어보지도 않고

짐승! 짐승!
정신 차려!

베티! 베티!

 

짐승! 나야, 해리 샤피로

 

해리 샤피로!

 

해리...

 

해리...

 

음악 꺼
음악 끄란 말야!

주목! 누가 문 닫아

 

나치 친위대가 대위님을
베를린으로 호송하러 왔어

- 증거가 있대, 이제 별 수 없어
- 아직은 아니야

- 호피와 내가 작전을 짰어
- 어떻게 할 건데?

블론디, 연막탄을 가져와서
스티브 다리 안에 넣어

모두 여기서 나가

- 막사 밖에서 소동을 피워야 해
- 다른 막사에서 모두들 불러오지

대위님을 구출할 수 있을 것 같아?

한번 해보는 거야

듀크, 프라이스, 스토시, 해리

북쪽 변소로 나와
각자 맡을 임무가 있어

이제 다들 한명씩 밖으로 나가

 

침착하게 밖으로 나가

기억해, 독일 놈들은
멍청하긴 해도 바보는 아냐

 

- 준비됐어?
- 됐어

좋아, 나가자

 

계획이 뭔지는 모르지만
정신 나간 짓이야

정신 나간 짓이라도
대위님이 죽는 것보다는 나아

네 말이 맞겠지

난 가서 슐츠를 교란시킬까?

- 좋은 생각이야
- 난 슐츠보다 세프톤이 걱정인걸

 

- 잊었어? 나는 끄나풀이라고
- 이번에도 가서 불진 않겠지

 

그럴까? 끄나풀을 혼자 두고
가도 되는 거야?

독일 놈들이 이번에는 뭘 줄까?

막사에 꼼짝 말고 있어

 

좋아, 그럼 감시를 붙여줘

만약 일이 잘못되면
내 탓은 하지 않겠지, 맞나?

그래

그럼 누가 감시하지? 쿠키?
아니, 쿠키는 안되지

감시인이 지키면 마음이 놓이겠지?

 

- 좋아, 프라이스, 여기 있어
- 슐츠는 어떡하고?

 

우리가 알아서 한다
가자, 너도

 

그래, 조이, 음악을 연주해 봐

뭘 듣고 싶어, 프라이스?
"목장 위의 우리집?"

아니면 바그너?

피노클 게임을 할까?

 

아니지, 넌 피노클은 안 해

 

넌 체스를 두지

 

나는 할 줄 모르지만

자, 어디 볼까...

 

졸은 이쪽에

비숍은 이쪽으로...

 

여왕은 어디로나 움직일 수 있지?

앉아서 입 닥치고 있어!

 

난 프라이스란 사람과 동창이었어
보스턴에 있는 학교였지

 

- 넌 클리블랜드 출신이지?
- 그래

맞아
클리블랜드 출신이라고 들었어

- 제 36 폭파 부대에 있었지?
- 35야

셀베스톤의
제 366 폭파 비행대였지?

지금 심문하는 거야?

 

친해지려고 그래
나도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거든

귀찮게 하지마, 난 네가 싫고
친해질 생각도 없어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얘기 하다가 결혼하지

그리고는 행복하게 살던데

 

저기서 뭘 하려는 건지 궁금하군

 

대위님은 어디 있을까요? 놈들은
대위님을 찾는데 혈안이 됐습니다

총으로 무장하고
우리를 조사했습니다

인식표를 검사하고
얼굴을 파일과 대조했지요

대위님의 행방을 유일하게 아는
호피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

 

놈들은 막사 지하와
지붕을 수색했습니다

사령관의 화장실도 찾았지만
던바 대위님은 없었지요

혹시 서까래 안에 숨었을까 해서

막사 안으로 최루탄도 쏘았습니다

그리고 셔바흐가
최후 통첩을 할 때까지

우리를 6시간이나 세워두었습니다

대위님이 다음날 아침까지
나오지 않는다면

막사를 모조리 부수겠다고 했지요

우리가 진흙탕에서 산다 해도
셔바흐는 상관없었지요

그는 사라진 사람이 어떻게 아직도
수용소에 있는지 이해 못했습니다

하지만 던바 대위님은
무사히 살아있었지요

분명 거기에 있었습니다

 

모두들 이해해주게
힘든 일이지만 다른 수가 없어

오늘 밤 우리들 중 한명이
대위님을 수용소 밖으로 빼낸다

누가 임무를 맡을지
인식표를 뽑아 결정하자

놈들이 보초를
보강했기 때문에 쉽지 않을 거야

 

빠지고 싶은 사람은 얘기해

 

그럼 우리 모두 하는 거야

조이하고 그 놈은 빼야지

 

좋아, 행운의 주인공은 누구지?

 

내가 하겠네, 호피

- 자네가 가겠다고?
- 아니, 내가 뽑겠다고

좋아, 뽑아

 

내 인식표라고 생각하고 내가 하지

지원은 안돼, 프라이스
우리 모두 한다고 했잖아

나는 감시인으로 뽑혔어

하지만 지금까지 내 임무를
잘 하지 못한 거 같네

보상하고 싶어
그게 무리한 요구인가?

- 우리 모두 마찬가지야
- 내가 하겠어

이의 있어, 호피?

 

- 이의 있어?
- 나는 아니야

- 누가 영웅과 겨루겠어?
- 나도 따라 갈까?

세 명은 너무 많아
철조망을 통과해야 한다고

철사 절단기를 줘

 

- 사복은 준비됐어?
- 갖고 올게

탈출구를 열어

 

이렇게 하자는 거지?
우선 참호로 들어가서...

9번 막사로 나오라고

남쪽 변소로 나와

- 왜?
- 거기 계셔, 물 탱크에

 

좋은 곳이야

운이 좋으면 내일 아침
크렘스에 도착하겠지

린츠까지
잠입할 수 있을지도 몰라

대위님이 탈출하지 못하는데
담배 2갑을 걸지

또 시작하는 거야?

- 누구 걸 사람?
- 누가 저 놈 좀 갈겨!

- 경고했지
- 그래

끄나풀의 목을 따라고

여기 칼 있어

- 하지만 번지수는 잘 찍어
- 지금 눈 앞에 있어

어서 탈출구를 열어
네 놈은 일을 망치려는 거야?

맞아, 대위님이 맨프레디와
존슨처럼 죽는 걸 보고 싶어?

잘 들어, 세프톤, 친구들을 시켜서
네 놈을 죽여버릴 수도 있어

지난 번에도 말했었지

놈들이 대위님을 찾을 때까지
이 놈 말을 듣고 있을 거야?

놈들은 대위님이 어디 있는지 알아

- 그 자식들이 어떻게 알아?
- 네가 말했잖아, 호피

- 누가?
- 너

- 돌았어?
- 아주 제정신이지

 

- 독일어 할 수 있어?
- 난 독일어 몰라

한마디도? 끄나풀이란 말은 알지?
네 놈이 바로 끄나풀이니까

갈 테니까 이 자식을 치워줘

사령관한테 가서
대위님 있는 곳을 불려고?

죽여버린다!

입 닥쳐! 감시인?

항상 우리들을 감시했지
너는 누가 감시하지?

진주만 사건 직후 입대한
클리블랜드 출신의 영웅

진주만 사건이 언제였지? 몰라?

- 1941년 12월 7일
- 몇 시?

6시, 저녁을 먹고 있었어

베를린이었겠지
클리블랜드에선 점심 시간이었어

- 재미 없나, 친구들?
- 계속해

 

이 놈은 나치야! 이름은
프라이싱어나 프리스호퍼겠지

물론 클리블랜드에 살았겠지

하지만 전쟁이 나자
모국으로 돌아왔어

영어를 구사하니 가짜 명찰을
채우고 스파이로 투입했겠지

지금 나한테 덮어 씌우려는 거야!

- 조용하라고 했지!
- 들었지?

좋아, 프라이스호퍼
우편 상자 좀 볼까?

뭐?

네 침대 구석에서 꺼내
주머니에 넣은 거 말이야

 

어떤 식으로 했는지 보여주지

- 우편으로 전달했어
- 우편으로?

그래, 우리의 감시인과 셔바흐가
편지를 주고 받았지

배달부는 슐츠였고

이게 신호 깃발이지

전선을 둥글게 묶어서 알렸어
눈치 챈 적 있어?

 

이게 우편함이지
속이 빈 검은 여왕

 

기발하지?

 

출석 시간에 우리가
밖으로 나가면 집어 갔지

특별 배달이 있을 경우에는
가짜 공습 경보를 울렸고

어제 밤처럼

비행기는 안 떴어
아닌가, 프라이스?

 

살려줘!

 

모두들 자네한테 실수했어

잊어버려

 

- 저 놈을 어떻게 하지?
- 모르나? 내게 좋은 생각이 있어

사복을 줘봐

 

이걸 쓰고 알프스에서
요들송을 부르면 멍청이 같겠군

철사 절단기를 줘봐

 

- 자네가 대위님을 데려가겠나?
- 그렇지!

모친께 보상금을 받아야지
약 만불 정도 받을까?

 

난 탈출 전문가가 아니라고 했지

하지만 처음으로 확률이 맘에 들어
이번엔 미끼가 있으니까

미끼가 뭔데?

프라이스!

 

5분 내에 대위님을
탱크에서 빼내지

그러면 프라이스를
막사 밖으로 던져

감시탑에서 그 놈을 비출 테지

 

빠져나갈 길은 그 방법 밖에 없어

 

어떤가, 막사 반장?

세프톤 말이 맞아, 호피
프라이스 아니면 대위님이야

이 놈이 존슨과 맨프레디를 죽였어

 

자네들에게 달렸어

 

왜 그런가, 프라이스?

대위님을 구하겠다고 했잖아?
이제 기회가 왔어

잘 있어, 쿠키
백화점에서 남은 건 너 가져

잘 가, 세프톤

러시아 여자들을
팔아먹는 건 아니겠지?

자넨 독일군 보초에게
담배 100개피를 갖다 주고

그 못난 얼굴이나
다른 걸로 바꿔와

 

너도 마찬가지고

시계를 맞추자

정각 11시 42분이야

좋아

 

한가지 더...

길 가다 마주치면

서로 모르는 척 하자고

 

그만 징징대요
안 그러면 우리 둘 다 죽습니다

조용히 해요

다리가 얼었어

 

빨리 기운 차리는 게 좋을걸요

이 썩을 구멍에서 탈출할 겁니다

정확히 1분 20초 내에

 

- 세프톤!
- 세인트 버나드라도 기대했나요?

- 넌 아니야!
- 브랜디 마시고 싶죠?

- 그래
- 누구나 그래요

월도프 아스토리아에
도착해서 한잔 합시다

- 좋아, 내가 사지
- 그 싸구려로 때울 순 없죠

 

여기서 빠져나갈 수 있을까?

40초면 알 수 있습니다

 

다리를 올려봐

 

네 친구 놈들의 귀가
안 좋을지도 모르잖아?

30초 남았어, 놈을 들어

 

그만 떨어
절대로 용서 안 할 테니까

재미있지? 모국에서
친구들에 의해 죽다니

 

유머감각이 없나 봐

20초 남았어, 문을 열어

 

왜 그러나, 감시인?
넌 항상 침착했잖아

특히 맨프레디와 존스을
내보낼 때 말이야

8초, 7, 6, 5, 4

3, 2, 1, 던져!

 

살려줘!

 

난 독일인이야!

 

난 독일인이라고!

 

지금!

 

자, 어서 갑시다

 

좋아, 다들 침대로 돌아가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결국 그 자식이 해냈어

 

무슨 배짱으로 했는지 궁금하군

혹시 철사 절단기
갖고 싶었던 게 아닐까

그런 생각 안 해봤어?

  ��들을
팔아먹는 건 아니겠지?

자넨 독일군 보초에게
담배 100개피를 갖다 주고

그 못난 얼굴이나
다른 걸로 바꿔와

 

너도 마찬가지고

시계를 맞추자

정각 11시 42분이야

좋아

 

한가지 더...

길 가다 마주치면

서로 모르는 척 하자고

 

그만 징징대요
안 그러면 우리 둘 다 죽습니다

조용히 해요

다리가 얼었어

 

빨리 기운 차리는 게 좋을걸요

이 썩을 구멍에서 탈출할 겁니다

정확히 1분 20초 내에

 

- 세프톤!
- 세인트 버나드라도 기대했나요?

- 넌 아니야!
- 브랜디 마시고 싶죠?

- 그래
- 누구나 그래요

월도프 아스토리아에
도착해서 한잔 합시다

- 좋아, 내가 사지
- 그 싸구려로 때울 순 없죠

 

여기서 빠져나갈 수 있을까?

40초면 알 수 있습니다

 

다리를 올려봐

 

네 친구 놈들의 귀가
안 좋을지도 모르잖아?

30초 남았어, 놈을 들어

 

그만 떨어
절대로 용서 안 할 테니까

재미있지? 모국에서
친구들에 의해 죽다니

 

유머감각이 없나 봐

20초 남았어, 문을 열어

 

왜 그러나, 감시인?
넌 항상 침착했잖아

특히 맨프레디와 존스을
내보낼 때 말이야

8초, 7, 6, 5, 4

3, 2, 1, 던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