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레셔널 맨
칸트는 말했다
답할 수 없는 의문들이
좋아, 이게 무슨 말인가?
도덕성? 선택?
삶의 무질서함?
처음엔 에이브가
스트레스 때문인가?
끝없이 고통받는
아니면 일상적인
지겨움을 느꼈을까?
그는 아주
말을 잘했다
항상 말로
어디서부터 시작할까?
실존주의자들은
아무 것도 느끼지 못한다
브라일린 대학에서
정서적으로 난
물론 난 모든 면에서
에이브 루카스가
정말요?
철학과에 비아그라를
그는 재미있긴 한데
난 그렇게
세상에, 나도
학생들과 연애했다는
- 정말?
에이브 루카스는
윤리학을 강의해
그의 논문 읽어봤어?
매우 과격하고
좋든지 싫든지
페이 코헨이
아내가 떠난 후 심각한
아내가 그의
정말?
사실 내가
친한 친구가 죽었을 때
이라크에서 TV 기자였는데
그게 사실이라면
아직 보지도 않았는데
질투?
그 얘길 들으니
걱정하지 마
- 이러지 마
몰라, 갑자기 네가
마력에 사로잡혔다는
걱정할 필요 없어
좋아, 변하지 마
미안합니다
조셉 홀이
예, 저기 있는
알았어요, 고마워요
리드 박사님?
루카스 교수입니다
- 브라일린에 온 걸 환영해요
- 괜찮으세요?
- 차를 오래 타고 오셨겠군요
- 자, 이쪽으로
방금 봄 학기를
여긴 여름은 항상 바쁘죠
철학과에 오셔서
고맙습니다
(Irrational Man, 2015)
인간 이성은 무시해 버리거나
골칫거리라고
미학? 살인?
미쳤다고 생각했다
분노 때문인가?
인생에 환멸을 느꼈을까?
존재의 무의미성에
재미있고 특이하며
쟁점을 흐리게 만들었다
최악이 될 때까지
강의를 할 때
죽음의 문턱에 가 있었다
평판이 좋았다
올여름에 학부로 온대요
갖다 놔야겠군요
아주 꺼칠해 보여
지친 모습이 좋아
얘기를 들었어
- 그래
여름 학기에
독창적이야
둘 중의 하나야
그를 아는 사람을 알아
우울증에 걸렸다고 하더라
친한 친구와 달아났대
소문으로 들은 얘기는
신경쇠약에 걸렸대
참수를 당했대
끔찍하지 않아?
벌써 질투가 난다
질투한다니 마음에 들어
기분 좋은데
모든 사람이 널 원하니까
- 하지만 넌 내 거야
카리스마적인 교수의
생각이 들었어
난 네 마력에 빠졌어
어딘지 알아요?
빨간 건물이에요
- 고맙습니다
- 예
- 그렇습니다
- 고마워요
종강했어요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