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제목 with Caption Creator 4

학교말여?

소학교 나온 뒤로는 밭일만 허느라,

제대루 공부헌 기억이 없구먼.

 

할멈은 도쿄의 아가씨 학교였었지?

아주 잠깐 다닌 것뿐이지만 말이여.

 

도쿄의 여학교는 꿈만 같었지.

 

쌀밥은 묵구 싶을 때 묵을 수 있었구,

수도꼭지 돌리믄 물이 나오구,

그게 당연혀서,

전쟁 끝나고 길바닥에 나앉아
시골로 돌아왔는디,

진흙투성이가 되는 걸
고통이라 생각혔어.

 

허지만...

영감을 만난 뒤로는

이 진흙두 나쁘지 않은 거라구
생각허게 뎠어.

 

하지만 도쿄엔 뭐든 있었잖여.

글치.

없는 건 없었지.

 

허지만 도쿄엔 없구
여기에 있는 것두 있어.

 

뭐여?

 

아니,

역시 비밀이여.

일부러 입에 담을 말두
아니구 말이여.

뭐, 뭐여, 그게!

신경 쓰이잖여!

 

할아버지 할머니 회춘하다

 

할아버지, 할아버지로 돌아가다!

 

뭐여, 이게?

치매 예방에 좋다면서

아빠가 가져다 드리랬어.

작은 화면으로 뿅뿅 허고.

놀이란 건 딱지와 쇠팽이, 술래잡기.

네, 네.

아무튼 두고 갈게.

논두렁 해저드 III

할멈,

이 게임 시체가 걷구 있어!

불쌍허게도.

나무 아미타불, 나무 아미타불.

이 너머는 위험혀.

시오리,

이 사람, 아까부터
똑같은 말 밖에 안 혀.

그건 그렇게 프로그래밍 돼서 그래.

 

회복용 허브를 입수했다.

집 안의 보물상자,

멋대로 열믄 도둑이여!

천벌 받을 것이여!

부처님께서 화낼 거여!

그것도 그런 설정이니까.

 

이 주인공,
다쳐도 이파리로 회복허는겨?

초인이구먼!

역시 세대상 어려울 게 뻔해.

게임은 이 두 분에겐 무리.

 

이 사람들,

바래서 이렇게 된 게 아닌가벼.

그라믄 가능허믄 머리를 꿰뚫어서

괴롭지 않게 혀야겠구먼.

 

글치, 그 편이 낫것어.

 

영감, 체인소가 떨어져있어.

내는 산탄총이 있으니께

할멈이 써두 댜.

 

저것들 논을 망치구 있어, 영감!

뭐라구?

 

이건 잔혹허구먼.

 

산울타리처럼 잘 잘리진 않는구먼.

 

자, 자, 움직이믄

조준이 잘 안 되잖여.

 

며칠 뒤

업적이니 뭐니 전부 입수혀서

할 게 없어져부렀어.

말도 안 돼.

 

오랜만이야!

시오링 쨩!

 

미노, 덕지덕지 달라붙지 마!

오랜만인데, 쌀쌀 맞다냥!

같은 학교인데
건물이 달라서 좀처럼 못 만나잖아.

성가셔.

 

그렇게나 같이 놀았는데, 매정하네.

그건 옛날 얘기잖아.

그치만 시오링,

정말 옛날부터
할아버지, 할머니 엄청 좋아했지?

실제로 지금도 집에 있고.

입은 험하지만,

속은 하나도 안 변했단 느낌?

 

그것도 옛날 얘기잖아.

지금은 좋지도 아무렇지도 않...

 

저기, 있잖아,

할아버지, 이건 그...!

괘괘괘, 괘, 괜찮여, 미미미, 미노.

내는 지극히 아아아,
아무렇지두 아아아, 않어어어...

어서, 시오링,

손녀에게 미움받아부렀어...
어서, 시오링,

손녀에게 미움받아부렀어...
얼른 발언 취소 안 하면,

할아버지 망가질 거야!

그, 그런 소릴 해봤자...

시시, 신경 쓰지,
아아, 않아두, 뎌뎌, 뎌...

 

하, 할아버지...

방금 건 그냥 말이 그렇단 거지,

 

그...

아까 그건 거짓말이니까.

 

사실은,

사실은...

 

아무튼 부탁이니까...

 

싫어하지 말아줘.

 

오래 살길 잘 혔어!

아싸!

할아버지가 나았다!

부탁이니까 조용히 좀 해.

 

즈구리.

눈 위에서 돌리며 노는 절구 모양 팽이.

 

또 이거여?

 

회춘헌 뒤로 잘 때마다 나오는
모래시계 꿈.

신기헌 공간이여.

 

할멈도 같은 꿈 꿨다고 혔는디.

회춘허고 너무 들떴어.

아직 허지 못 헌 게 잔뜩 있어.

혀주고 싶은 게 잔뜩 있어.

 

요시아키네가 준비혀준
신혼여행두 있어.

 

지금의 할멈의 몸이라믄

데려갈 수 있어.

 

인생 무슨 일이 생길지
알 수 없는 법이구먼.

 

...멈, 할멈!

 

할멈!

 

왜 그려, 영감...!

 

원래대루 돌아와부렀어.

 

아직꺼지는

힘들거나 그런 건 없으니께,

안심혀.

 

역시, 할멈은

젊을 적의 내가 취향인가벼.

 

이런 비실비실헌 할배는

지금의 할멈이랑은 황새와 뱁새구먼.

 

영감,

착각허지 말어.

 

내가 반헌 건
젊은 영감두 늙은 영감두 아니여.

사이토 쇼우조란 이름의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남자여.

 

늙음을 탓허지 말어.

우리는 항상 아무것두 변한 게 없었어.

 

그려.

내는 늙는 걸
나쁜 거라구 생각혔어.

허지만 그건
할멈과 걸어온 인생에 대한 모독,

늙은 걸 자기 편한 대로
포기할 이유로 삼은 것뿐.

젊음에 빠져있었던 탓에...

정말로 소중헌 걸 잊구 있었어.

 

할멈.

 

혹시 그 가기로 한 아타미 여행 때,

이 몸 그대로라도 예정대로 갈 거여.

 

나이 묵은 것 정도로
인생 단념허기엔

내두 아직 한참 너무 젊어.

 

그 눈에 반헌 거여, 영감.

 

대머리가 돼부렀어.

 

아버지와 엄마 몸,
대체 어떻게 된 거야?

이쪽이 묻고 싶은겨.

회춘혔을 적의 흔적이 남은 건가벼.

 

신장이나 간은
나이에 맞게 노화되고 있으니까,

무리는 하지 말아줘.

 

실제루 어떤겨?

지금 상태를 봤을 때는 괜찮아.

오히려 회춘하기 전보다

조금 몸의 기능이 회복됐어.

 

앞으로 조금씩
나이에 맞는 몸이 되어 가겠지만,

오히려 걱정되는 건 엄마 쪽이야.

내 말이여?

엄마의 지금 몸은

20대 건강한 몸 그 자체.

혹시 그 상태에서
조금씩 늙어간다면...

 

엄마는 대체 앞으로
얼마나 살게 되는 걸까, 하고.

 

내 죽음은 두렵지 않지만,

이대로라믄 영감이 먼저...

 

앞으로 70년을 더 살아야허는겨?

그때쯤 타카히로 등은 없을거여.

자칫허믄 미노나 시오리조차...

 

싫구먼...

 

외톨이로 죽는 건 싫구먼...

 

왠지 엄마의 거리가
평소보다 더 가까운 것 같은.

구도가 할아버지와 손녀 같아.

 

할아버지만 원래대로 돌아왔어!

이거, 이런저런 일이 있어서 말이다.

 

이래봬두 제법 체력은 남아있어.

정말?

그럼 시험혀보자꾸나.

 

아버지, 무리하진 마.

뭘, 걱정 말어.

괜찮여.

 

여보, 아무쪼록요.

알고 있어.

 

아버지, 혹시 내게 이기면
좋은 걸 줄게.

 

좋은 거?

 

아타미 여행,

노천탕 딸린 방으로 해줄게.

 

노천탕 딸린 방이라구?

 

그럼 할아버지, 아빠, 준비해!

 

생각보다 악력 제법 있는데.

 

일부러 지면 화낼 거고,

조금만 힘 좀 넣어볼까.

 

준비,

스타트!

 

하, 할아버지의 승리!

여, 여보!

 

응큼 파워

 

늙은 뒤로 할멈과 뭐 사러 가믄,

잠깐, 저 두 사람, 무슨 관계일까?
늙은 뒤로 할멈과 뭐 사러 가믄,

무수헌 시선을 모으는구먼.

 

부부로는 안 보이것지.

 

영감, 무슨 색 눈삽이 좋겄어?

 

빨강이려나.

 

영감, 왜 거리를 둬?

아니, 그야...

아까부터 시선이 굉장혀서 말이여.

 

그게 뭐 어쨌어?

집 안이라믄 또 몰러두,

이런 사람이 많은 데서는...

그...

 

부부가 아닌 척 허는 편이
좋을 것 같어서 말이여.

 

저기, 손님,

뭔가 곤란하신 일이 있으신가요?

 

손녀분께 드릴 선물이라도
찾고 계신가요?

아, 아니,

그게 그...

여기선 무난허게
손녀라구 대답혀둘까.

네, 실은 그래서
손녀와 물건을 사러...

그게 아니여.

 

내 서방이여.

 

그렇게 보이는 것두 어쩔 수 없지만,

이해혀주믄 고맙것어, 점원분.

 

거짓말을 허고 싶은 기분두
이해허지만,

그래두 내는 아내 말고는 싫어,

영감.

미, 미안, 할멈.

 

눈삽이 없으믄
설국에서는 살아갈 수 없어.

 

할멈이 아주 좋아허는 콩 찹쌀떡.

회춘헌 뒤로
곧잘 둘이서 묵었었는데,

 

최근 할멈은
내 앞에서는 안 묵게 됐어.

늙은 내가 당뇨병이 무서워서
지금은 삼가고 있는디.

콩 찹쌀떡, 안 묵어?

아니, 지금은 배가 안 고파서 말여.

나중에 묵을 테니 안심혀.

 

그려?

 

지금의 영감은

회춘했을 때의 흔적이
남었다구는 해두

지병이 점점 재발허구 있어.

 

영감도 아주 좋아하던 콩 찹쌀떡.

 

단 건 내두 아주 좋아혀.

 

허지만,

 

몸 신경 써서 못 묵는 영감 앞에서

내만 묵을 수는.

 

너무 마음 쓰는 거란 건 알구 있어.

허지만 지금의 영감 앞에서는
찹쌀떡도 목구멍으루 안 넘어가.

 

할멈.

 

여, 영감?

 

저, 저기...!

이, 이건 그,

영감 몰래 묵는다든가
그런 게 아니라...!

내게 마음 써준 거구먼.

 

아무렇지두 않은디.

 

내게 있어서는 말여, 할멈,

 

할멈이 행복허게 묵는 얼굴이
제일 좋은 약이여.

 

한밤중에 늙은이 둘이 야식,

나쁜 짓이구먼.

겉부분만이라믄 괜찮여.

 

근처 반찬 가게의 콩 찹쌀떡.

금방 다 팔려서 입수가 어려움.

 

아버지와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집을 잃은 나는

어머니 쪽 친척 집에 살면서
일하게 되었다.

 

생전에 아버지는

큰 부자였지만,

어머니 쪽 집안에
오만한 태도로 대했기에

난 친척들로부터 따돌림당했다.

별루 말수두 읎어.

여가 수트름혀서 근거 아녀?

아는 착혀 부여.

애당초 사투리 때문에
말도 제대로 통하지 않아.

'먹어'가 け(케),
'해달라'도 け(케)라든가,

같은 나라의 말이라곤
생각할 수가 없었다.

 

추위와 배고픔을 견뎌온 풍토는

다른 데서 온 사람을
호의적으로 받아들이진 않았다.

 

도쿄말을 하는 나는 기이한 존재여서,

그걸로 놀리는 사람도 있었다.

 

어머니 쪽 집도 지내기가 불편해서,

밭일이 끝난 뒤엔

신사에서 시간을 때우게 됐다.

 

그런 어느날...

 

저기,

그,

분명 당신은...

 

얼마 전에 도쿄에서 이사 온
사사키입니다.

아, 괜찮여, 괜찮여.

일일히 내려올 것 없어.

당신은?

 

내는 사이토란 사람이여.

근처에서 사과 키우구 있거든.

오도카니 여자애 혼자 앉아있길래

신경 쓰여서.

 

잊어주세요.

배고픈 거였어?

 

소금기와 단맛이 강한 이 동네 맛엔
익숙하질 않아서.

 

왜 그려?

그만두시는 편이 좋으실 거예요.

제 소문은 들었을 텐데요.

아니면 뭔가, 좋지 않은 걸...

됐으니 묵어.

니가 어디의 누군지 암것두 몰러.

글타케서 어떤 이유가 있어두

배를 곯고 있을 이유는 못 뎌.

 

애당초 의지헐 곳 없는 기집애 한 명
못 묵여살리는 마을이라고,

외지 것들에게 듣구 싶지 않어.

 

다음에 봅세.

 

이런 사람도 있군요.

 

인내의 풍토 안에

다정함 있다, 인가요?

 

짜.

며칠 뒤

 

당신도 질리질 않는군요,

매일 매일 저에게 말을 걸고.

그야 돌아가는 길 이 신사를 지나니

신경 쓰여서 말여.

뒷산의 버스 정류장 쪽이 집두 가깝구

남들 눈도 피헐 수 있어.

전 거기보다도 여기가 좋아요.

눈치 없는 사람.

 

눈치?

 

아무것도 아니에요.

이 정도도 모르면 아직 멀었네요.

 

뭘 약삭빠르게 옆에 앉고 그러세요.

 

미안.

당신과 나란히 앉으면
다들 착각하니까요,

조심해주세요.

으, 응, 알었어.

 

차분한 느낌도 없고,

제대로 학교를 마친 느낌도 없어.

과연 이 남자가

내 마음을 어디까지 녹여줄까.

 

볼만하겠네요.

 

현대

 

전부 녹아부렀구먼.

 

팥밥이나 유부초밥은 엄청 달아.

 

나왔어!

요즘 안 나오던 모래시계 꿈.

기다렸어, 이때를.

 

저걸 휙 뒤집어서
원래의 할배 모습으로 돌아왔단 건,

역시 한 번 더 뒤집으믄
회춘허는 게 가능허겠지.

 

이참에,

제대로 조사혀봐야것어.

 

이것은 모래?

할멈이 놀랄 모습이 선하구먼.

 

자, 놀라시게, 할멈.

영감,

까치집 제대루 고쳐.

어라?

반응 옅지 않어, 할멈?

 

영감,

한 가지 신경 쓰이는 게 있는데 말여.

 

우리는...

불로불사인겨?

 

할멈,

아마두 그건 아닐겨.

 

모래가 바깥으로 새어나가게
장치되어 있어서,

언젠가 텅 빌 것이여.

모래가 다 떨어지믄
어떻게 될진 모르것지만,

내는 그걸루
이번 회춘의 기적이 끝날 거라 생각혀.

 

걱정 말어.

우리는 영원허지 않어.

 

아들들보다 오래 살 일은 없어.

모래시계의 상태루 볼 때,

앞으로 몇 년 정도것지.

 

내가 할멈만 두고 갈 일은 없으니께,

안심혀.

 

고마우이, 영감...

 

Baek Nyun Hae Ro He!
So ye Together!

 

파파야 파파야 Pyung Seng

파파이야 팟파라 Jom Deo

☆러브 (★LOVE) ☆내는 (★나는)

행복해요 해피피!

챠챠챠 춤추고 패션

파라다이스에서 굿나잇

☆두근 (★콩닥!) ☆뜨거! (★뜨거!)

어쨌든 저쨌든 이런 삼바

사과 here we go ro 해피 럭키

랏세라 랏세라 랏세라

☆ola ★야자 나무 그늘

☆아담과 이브도 카니발

★ole ☆춤 안 추면 손해

★이대로는 끝날 수 없어

☆★비바! 인생

☆사과 나무 봉고로
울려라 사랑의 노래

★Ding-Dong 둥두둥
맹세의 휘슬

☆Baek Nyun Hae Ro He!
★Baek Nyun Hae Ro He!

★백년해로 할 수 있다면
☆여한은 없어

십 년 후에도 쭈욱
이십 년 후에도 무쵸

☆러브 (★LOVE) ☆지금 (★이대로)

행복해요 해피피!

트로피컬한 키스

허니문의 퍼커션

☆벽 (★쿵) ☆허둥 (★지둥!)

겨울엔 한파 그런 콩가

애플 머슬 파워풀!

 

다음 시간
「할아버지 할머니와 문화제」

할멈이 세일러복?

영감이 집사?

-정말로 문화제는 즐겁구먼!
-정말로 문화제는 즐겁구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