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시여,
나의 신이시여...!
엉겁결에 여기까지
그나저나 힘줄만 많아서
그래서?
오늘 본론은 다리우스 건인가, 교장이여?
그렇다.
소식이 끊긴 지 4개월이 지났다.
이미 죽은 거라고 보고 있다.
이해하기 어렵군요.
그는 미궁에서 덜컥 죽을 정도로
그럼 누군가에게 살해당했단 거군요?
저지른 사람은 손들어주세요!
그딴 짓 누가 해도 이상할 건 없지.
죽일 수 있는 건
가랜드 그 꼬맹이.
아, 맥팔렌도인가.
어이쿠 이런,
돌아와 자빠져 있었나?
조금은 놀라줬으면 하는데.
너희들에게 들키지 않도록
분위기를 휘저어 놓지 마라, 테오도르.
실례했습니다, 교장님.
고여 있는 건
이 중의 누구 한 명도
그런 얘기로군?
아니었을 경우,
이 중의 누군가가
각오한 바라면 더는 할 말은 없다.
그럼 향후 이 건에 관해선
참고로 만에 하나인데 말이야,
혹시 학생이 저질렀거나
아무것도 달라질 건 없다.
다만, 그자가 스스로의
절망과 고통 속에서 말이지.
일곱 개의 마검이 지배한다
겹쳐지는 그림자
찰나에 피어난 우의
인과의 하늘의 저편에
바치는 검의 꽃을
과오를 넘어 어디로 가나
공허에 안긴 채
마음 속 깊은 곳에 둥지를 튼
마물들이 눈을 뜨네
악에겐 복수의 칼날을――
선에겐 구원의 죽음을――
더럽혀진 나의 손은
어느 쪽을 벨 것인가
맞서 싸워라
용맹하게 맞서 싸워라
목숨 따윈 내줘버려라
달려드는 승리(시작)를 향해
공격의 한 수를
뜨거워...
몸이...
뭐야, 방금 건?
왜 그래, 피트?
아, 아무것도 아냐!
아무것도 아니니까!
하지만 피트...
그 이상 다가오지 마!
대체 어떻게 된 건가요, 피트?
아침 식사 때부터 이상했었지.
얘, 피트, 가이한테 무슨 짓 당했어?
야, 왜 나를 콕 집는데?
그야 가이 정도밖에 없잖아,
난 항상 친절하잖아!
너야말로 생각한 걸
뭐?
뭐?
시끄러!
오늘은 나한테 상관하지 마!
알겠지?
지금은 가만히 놔두자.
그래야겠네요.
어라?
좋은 아침이에요, 미즈 콘월리스.
한동안 얘기를 못 나눴네요.
어이, 수,
본가의 미셸라 님이셔.
가자, 페이.
아는 사이이신가?
친척인 스테이시 콘월리스와
그녀는 입학한 이후로
셸라의 지인은 말이야...
성가신 사람들이 많네.
그런가요?
뭐?
얼른 가잔 말이야!
다들 모였네!
땅바닥을 기는 가엾은 생물들아.
오늘이 너희가 진화하는 날이다!
오늘부터 너희들에게
빗자루술
부를 때는 더스틴 선생님이라고 불러줘.
담당 교사 - 더스틴 헷지스
드디어야!
이 수업, 반 년이 지나야 시작하니까,
몹시 기다려졌거든!
드디어 이때가 온 것인가.
숨어들 수 있었던 탓에 운이 다했군.
맛없는 자식이야.
미숙하진 않았을 텐데요.
여기 여섯 중 하나거나
상당히 높이 사주시는군.
이렇게 있는 거 힘드니까 말이야.
휘젓고 싶어지는 성격인지라.
다리우스의 실종과는 관련되지 않았다,
나를 적으로 돌린 것이다.
추궁하지 않지.
그런 거면 어쩔 거야?
어리석음을 후회할 뿐이다.
평소 행실을 생각했을 때!
바로 입 밖에 내는 주제에!
종자인 페이 윌록이에요.
계속 저렇게 거리를 두어서.
빗자루술을 알려줄
더스틴 헷지스다.
부를 때는 더스틴 선생님이라고 불러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