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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못 주고
있었던 거야?

14일이
일요일이었으니까...!

따..딱히
별 뜻은 없거든!?

그냥 세키네한테
초코 받았으니까아...

아마...?

저 어디 편의점에서
산 쿠키일 뿐이고...

"아마"~?

꼴사납게
예방선 치지 마라

엄청 정성스럽게
포장했구만

아니라니까~!

나한테는!

야마다라는, 마음에 정해둔
진짜 목표가 있다고!

이건 어디까지나
세키네한테 주는 답례!

답례고 자시고
네가 받은 건 의리 초코잖아?

아~니!

내가 받은 거에는

하트 마크가 있었다고

그건 틀림 없이
'특별하다'는 의미!

 

어쩔 생각인데...

지금부터 내가~

성의 없이 쿠키를
세키네의 신발장에 던져넣는다

'우연히' 지나가던
이치카와가 세키네한테 말한다

 

아다치다

그거 넣은 거...

 

아..아닷찌~?

허걱쓰~

 

이렇게!!

되겠냐...!

아무튼
그런 거니까~

간다?

 

어?

 

뭐..뭐 하는 거야...

 

어디 보자
세키네가~

진짜 암 것두
모르는구나, 안나는~

에~?
그런 거야~?

 

이거...

히익!?

 

아뿔싸!

세키네가 아니라
야마다의 신발장에...!

 

아, 편지도 있네~

어, 아니...!
아닌데...!

이건...

흐응~

오호라~

그럼 모에는
먼저 돌아갈라요~

잠...!

잠깐...

 

아..아니...

이게 뭐냐면...

어, 그...

이거 놔~!
놓으라고오~!

그래, 그래
알았다, 알았어~

 

잔말 말고
제대로 고맙다고 해!

기껏 쿠키도
만들어줬구만~

아다치 마마...

 

얼른~

 

아아~!

뭐여~

 

어, 그...

그 초코
엄청 맛있었다!

손수 만든 거기도 했고...

그...

기뻤..고...!

어..엄청 착하더라...!

 

아니, 그니깐~

모두한테
준 거라니까~

그 부분이 말야!!

 

좋았어!

 

그럼 이만...

 

옳지, 옳지~
하면 잘 하면서~

 

좋은 냄새 나더라
엄마!

아, 응...

여기

 

아차...!

그 쿠키는 내가 준 게
아니란 걸 말 못했네...

 

읽어버려야지~

 

디어 러버~즈

초코 열라 꿀맛이었끠

슈퍼 쌩유

앞으로 마니 쪼아해죠잉

뽀뽀 쪽쪽

 

네가 나에게

보여주었던

세상은 무척이나 아름다웠는데

 

서가의 틈새에 담아둔

한 떨기의 꽃은

나에게는 닿지 않는 존재라

말 속에 담아둔

본심의 씨앗은 이미

햇빛을 보지도 못한 채

메말라 있었어

주변과 비교하고는 또다시

자기혐오에 빠져드네

무서워진단 말야

그래도

너의 모든 것에

구원받아서

 

네가 내게 보여주었던

세상은 무척이나 아름다웠거든

마치 내가

내가 아니게 되어가는 것만 같은

그런 나날도

어딘지 사랑스러워서

또다시 너에게서

사랑을 알아가네

 

fan sub by kairan

 

3월 24일
 
 

3월 24일
 
오늘로

종업식
 
 
 
 
 
 
 
 
오늘로

종업식
 
 
 
 
 
 
 
이 교실이랑도
작별이구나

종업식
 
 
 
 
 
 
 
이 멤버가 한 자리에
모일 일도 없지

 

야...

반 배치에서는

친한 그룹은
떼어놓는다고 하지?

자주 들리는 얘기긴 하네

 

거기서 내가
생각을 좀 해봤지

 

바보!

멍충이!

애초에 너희 같은 건
싫었다 이거야~!

응?
무슨 일이냐?

선생님!

우리들!

사실 사이좋고 그런 거
절대 아니었거든요!

다른 반이 된다니까
속이 다 시원하네!

 

야마다랑도!

 

아니...!

야마다...?

잠깐, 아까
다 설명했잖아...!

아..아무튼!

이런 녀석들이랑은
같은 반에 넣지 말아주세요!

그래, 그랬던 거냐

알았다

어!?

아...

뻥인데...

바야시코오~!

 

우리는...
좁은 세계에서 살고 있다

 

이치카와~

라인
알려주지 않을래...?

나도!

 

나도 알려주라~

 

교실이라는
좁디 좁은 세계

 

◀야마다 안나
-아직, 학교에 남아 있어?

 

 

오!

농구 금지 아냐?

히히~

비밀이다~?

 

왠지 좀
남아 있고 싶어서...

혹시 이치카와도?

아니...?

딱히...?

좋았어~

 

1 on 1 하자!

에에...

진 쪽은~

이긴 쪽이 하는 말을
뭐든 들어주기~

이긴 쪽이 하는 말을
뭐든 들어주기로!

아...!

치사하다!

 

아...

 

슛이 허접하네

 

난 디펜스 특기라구!

 

들어간다면...

 

햣~!

미..미안!

 

들어간다면...!

 

들어간다면...!

 

고백―!

고백할래...!

 

역시 안 되나...

 

해냈다~!

어, 내 골이잖아...

안 돼!
내가 넣은 거야~

그러니까
내가 이긴 거!

 

그럼
노 카운트인 걸로...

농구
진짜 좋아하는구나

 

이치카와가
같이 해줘서 그런 거지~

 

뭐가 어쨌든

이긴 쪽의 부탁...

 

쿄...!

 

"쿄"라고...

불러도 돼...?

 

괘..괜찮은...

어, 그보다...!

어이~

얼른 돌아가!

 

-왜 먼저 돌아간 거야?
 

-왜 먼저 돌아간 거야?
-코바야시 작전

 

-코바야시 작전
-흐~응

 

-코바야시 작전
-흐~응
-응?

 

-흐~응
-응?
-같은 반이 되고 싶다

 

-같은 반이 되고 싶다
-는 그런 뜻?

 

-같은 반이 되고 싶다
-는 그런 뜻?

 

 

쿄...

 

쿄는 어떻게 생각해?

 

있지, 쿄~

 

쿄...

 

쿄오...!

 

"안나"라고
불러버리지 그래...

음!?

 

누..누구야!?

나는
루시퍼 니고리카와

네 본능...

리비도인 셈이지...

그러니까 누구냐고...

 

네가 불끈불끈하면...!

거대화할 수도~☆

 

있지, 쿄쨩~

뭔데 또!

 

노크도 없이
열지 마라...

모레 생일에~

엄마가 전골 한대!

 

파티구낭~

파티는 무슨...
평소에는 그런 거 안 하잖냐

아니지, 아니지~

그럴 게 올해 생일은
이전이랑은 다르잖아~?

 

어디 놀러가고
그러진 않아~?

딱히...?

야마다는 봄방학 때
일로 바쁜데다

나도 학원 가고...

에에엣~~?

 

안나쨩이라곤
한 마디도 안 했눈뒝~~

 

시끄럽네...!
좀 나가!!

 

그리고 아무 일 없이
맞이하게 된 생일

 

뭐, 평소랑 똑같지

 

-밤에 보는 벚꽃이 예뻐!
 

 

-밤에 보는 벚꽃이 예뻐!
-지금 밖이야?

 

-밤에 보는 벚꽃이 예뻐!
-지금 밖이야?
-?

 

-?
-응, 전철

 
특별한 날...

-?
-응, 전철
-일 끝나고 가는 길

 
특별한 날...

-일 끝나고 가는 길
-나도 역 도착했는데

 
조금 쯤은...

 

뚜쒸~

 

항상 혼자
돌아가는 거야...?

응!

너무 늦는 날에는
데리러 와달라고 하지만

 

꽤 위험하구만...

그건 이치카와도
그렇잖아!

집에 갈 때는
혼자지?

아니, 나는...

응...?

"이치카와"...?

 

"쿄"라고...

불러도 돼...?

그건...
내가 잘못 들은 거??

 

아니면 내가 먼저 돌아가서
싫어하는 줄 알고...?

그럼...

 

괜찮아!

"쿄"라고 불러☆

 

아아니...
그건 징그럽잖냐...!

어...?

 

뭐..뭐지...?

시선이 느껴지는데...

 

혹시...

누가
뒤를 밟고 있나...?

 

온다...?

설마...!

어쩌지!?

어떡―

 

죽어도 지킬 뿐이지!

야마다를!!

 

역시

쿄쨩이네

 

아버지...!

무섭게 진짜!!

미안해~

말 걸어도 되는
상황인가 해서

 

아...!

아..안녕하세요!

놀래켜버렸구나

예약해뒀던 케이크를
찾으러 갔었거든

케이크...?

무슨 축하할 일이라도
있었나요?

 

어?

생일이잖니
우리 아들

 

어?

어어!?
오늘~!?

 

왜 말을 안 해!?

마츠사카 소고기로
전골 해 먹는다는데...

 

잠깐...

들렀다 갈래...?

 

응!

 

엩?

 

서...

성대하게 즐겨봅세~!!

 

응...

그러니까
내 밥은 안 차려도 돼...

그야 괜찮긴 한데...

친구 누구?

어!?

아...
어, 그게...

안나쨩~

어머, 여자애?

으..응!
카나쨩...

그래?

그럼 이만 끊을게

 

그보다
뭐 하러 갈아입냐?

파티 스타일이지☆

귀엽다~~

히히...

 

웃어봐, 얼른~

고문은 집어치워라...

 

쿄...

쿄오...

생일...

오늘(쿄우)?

 

아, 미안해
눈치 못 채서~

자, 마음껏
가져다 먹어도 돼!

아..아뇨!

저, 진짜
조금이어도 돼요...!

소..소식하는지라...

 

뭔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을...

 

야마다 씨는
날씬하니까~

걱정될 정도야

그러게~

무슨 모델 같아~

 

옝~

마자여~

 

어...?

진짜로 모델이야?
독자 모델 같은 거...?

아뇨

평범한 모델이라고 할지...

사무소에
소속돼 있어서요

프로 패션 모델

프로?
이히히...

 

나는 뭣 땀시...
이딴 꼴로 나와버린 거래...

왜 공감되냐...

 

카나(누나야)~
맥주 더 있어~

아, 제가 따라드릴게요!

 

모..모델이
따라준 술...!

말꼬라지 진짜

 

아..아버님도...!

아, 차로 충분해요

 

그러고 보니, 누나야

생일 선물 사 왔다며?

어?
나..나중에 주지, 뭐...

있으면
빨리 내놓기나 해라

 

그러엄...

 

여기

좋아한다고 했던 게임의
버니 피규어야

 

너, 이...!

장난하냐!?

왜 미소녀 피규어는
버니밖에 없나 몰라~

아..아냐!

이 피규어가 우연히
버니 버전이었을 뿐이지...

 

딴따따단~♬

딴다따단~~♬

그건 결혼식이잖아...

아, 그..그렇구나!

어, 뭐더라~

해피 버스데이 투 유~

-해피 버스데이 투 유~♪

-해피 버스데이~♪

-디어 쿄쨩~♪

생일 축하해
 
-해피 버스데이 투 유~♪

 

자, 14살의 포부를
말하고 나서 끄자!

으음...

건강 챙기겠습니다...?

노인이냐

 

생일...

축하해...

"쿄"

 

쿄쨩!?

 

살인사건!?

 

이 타이밍은
아니지...

 

짠~
이건 어때~?

귀여워요!!

정말!?
모델이 봐도?

귀여워요, 귀여워요!

잠깐!

거 보니까 뭐든 귀엽다고
하는 타입이구만?

벌써 친구 감각이냐...

 

슬슬 9시 반인데
시간은 괜찮니?

그럼 슬슬...

에에~

자고 가지 그래~?

어!?

저번에도 모모쨩이나
히나코 같은 애들도 자고 갔는데...

괜찮지?

그야...

야마다 씨만 괜찮다면

거 봐~

 

앝...

 

폐..폐가
되지 않는다면야...

 

일났다...

큰일인데...!?

응, 괜찮을까...

부모님은
괜찮다고 하시니?

 

저기~

저는 이치카와의
엄마인데요...

어쩌다 보니...
뭔가 갑작스러워 죄송하네요

어, 이치카와...?

왠지 저희 딸이랑
의기투합해버린 모양이라~

야마다가
자고 가버린다...!?

 

선 넘지 마...!

자고 간다고 해봐야
부모님이랑 누나도 있잖아!

생각해보면
딱히 위험할 일은...

 

야마다 씨더러
먼저 목욕하라고 한다?

 

목!

목요~!

목요옥~!?

 

아니, 진정해!

딱히 같이 들어가는 것도
아니잖아!

"누나 친구"가 자고 갈 때랑
다를 것도 없구만!

어차피 누나랑 밤 새다가
잠들고 끝―

 

응냐?

이거...

안나쨩 잠옷이랑
운동복...

위에 있는 거는...

아무래도 안 쓴 건
없었으니까

한 번밖에 안 입은 팬티~

힉!?

바퀴벌레라도 건든 것처럼
반응하지 마라...

그렇게 됐으니까
이 다음은...

부타..캐따...

어!?

야!

 

설마 벌써...?

 

저..저기!

 

갈아입을 옷...

으..응!

 

팬...

아니, 속옷은...
누나 거니까

싫으면 그냥 버려

 

자기 거 그냥 입을 거면
세탁기 써도 되니까...

응...

 

그럼...

아, 있잖아!

 

고무.. 있어?

(※ 콘돔)
예!?

 

미안...
까먹고 들어와서...

세면대에 없어?

 

세면...?

 

아, 머리 묶는 거...

 

여기...
놔둘게...

 

누..누가 좀 살려죠...

 

좁아서 미안해요~

감사합니다

갈아입을 옷까지
마련해주시고...

결국...

목욕을 안 할 수는
없었기에

야마다가 들어갔던 물은
일절 건드리지 않고

 

누나의 팬티를 보며

어떻게든 쿨다운 했다

 

물...

물을~
마시러 나왔을 뿐

 

응?

아, 감주!

고기, 2점 정도밖에
안 먹었잖아

에에~

잘 보고 있네에~

아..아니...

 

대본이야?

촬영이 모레부터니까

역시 바빴던 거 아냐?

아니~

잠이 잘 안 와서
다시 읽어보던 것뿐

 

푸하~

 

영화?

응!

반항기라 부모님한테
매몰차게 대하는 애인데

어려워서...

나 혼자 이상하면
다 망쳐버리게 되구~

기..긴장되겠네에

 

진짜 흔해빠진 말밖에
못하네...

 

나, 반항기 와본 적이
없거든!

부러울 따름이구만

에~?

이치...

이..이치카와는 있어...?

보는 그대로잖아...

왜?

좋은 아빠 엄마신데...

모..모르지
그런 거...

 

그래도...

부모님한테
짜증이 나는 건 아냐...

솔직해지지 못하는
스스로한테 나는 거지

나는 착한 애가 아니라는
불안감이...

 

뭐래는 거냐

 

음, 뭐...!

그닥 참고가 되진 않―

 

어째설까...

두근거리는데도
안심돼...

 

「우리는」
 
 

 

신기하구나...
야마다는...

「밤을 샜다」
 
 

 

고마워

얼른 연기해보고 싶어졌어

 

karte 20
「우리는 밤을 샜다」

 
 

 

그래서

누나가 인기 끌자고
밴드를 시작해서는...

 

잘 자

 

산산조각이 날 것만 같아

내 마음은 떨리고 있었어

너를 지키고 싶어

마음의 소리는 솔직하네

밑져야 본전으로 말해보면

편해질지도 모르는데

내디딜 수가 있었다면

꿈도 꿈이 아니게 되려나

반짝이는 이 한 마디가

등을 떠밀어주었어

 

숨어 있는

마음의 문을 억지로 열었어

넘쳐나와

멈춰서는 일 없이 달려나갔지

반짝이던

보드라웠던

세상은 아름다웠거든

잠긴 걸 열어낸

한정되어 있던

미래를 펼쳐낼게, 지금

너를 향해 가는

화살표가

내게도 향해 있었거든

새로운

두 사람의 지금이

시작되네

잠깐만?

쓰이지 않은
누나의 팬티...

돌아가고 있는
세탁기...

 

헉!?

 

야마다는...!

fan sub by kair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