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제목 with Caption Creator 4

주식회사 미네트 기획영업부 과장

아오야마 미츠오 39세

 

아무도 나를 봐주지 않아

아무도 나에게 관심 없어

 

타나카 씨, 점심 먹으러 가죠

응, 그래

어차피 아무도 나에게 말 걸지 않아

방어정식이라도 먹을까?

오랜만에 빅디펜스

와, 타나카 씨가
썰렁한 말장난 또 했어

 

나도 말장난하면
부하에게 관심받을지도

과장은 가장 멋없어

막 이러고

 

아니요, 과장님은 멋진 상사이십니다

전 알고 있어요

말장난 안 통해

하지만, 심쿵

 

과장님, 점심 드시러 안 가실래요?

갈래!

 

로운 상사귀여운 허당

 

지금은 헤매지 말고 위를 보며 심호흡

맑게 트인 하늘의 향기는 애달픈 빛깔

겨우 다다른 곳에서 자신을
믿기 시작한 것은 분명

당신이 있었기에

그날로 돌아간다고 해도

타이밍이 뒤죽박죽이라도

반드시 만났을 거라고 생각해요

 

자, 당신의 말도 미소도 마법도

나에겐 잃을 수 없는 보물이야

보이는 것은 포켓 속에
보이지 않는 건 마음속에

다시 다정하게 울렸어
눈물이 날 것 같았어

아아, 미래는 번져가면서 새로워질 거야

 

9화 그거 물어보는 거예요~!?

 

이 인형 살아있다

 

더 베어

 

이 호러 영화 재밌을 것 같아

 

주임님, 무서운 거 싫어했지

 

곰 무서워

 

지금 주임님과 나는

회사 앞에서 주운 지갑을

주인에게 전해주러 가고 있다

 

주임님

이 근처일 거예요

으, 응

 

잘 오셨습니다

 

시로사키 비젼
와, 우리 집에 사람이 왔다!

 

주임님!

시로사키 군?

 

일부러 지갑 전해줘서 고마워

아니요

여러 가지로 불편하실 것 같아서요

실례합니다

 

쿠맛테 쨩 투성이!

 

설마 지갑을 떨어뜨리다니

과장님 너무 바빠서 피곤하셨나봐요

그래서 피로가 풀리시도록
단 걸 좀 사왔어요

 

실수로 과장님 지갑으로 살 뻔했어요

 

역시 그렇군, 시로사키 군

 

벌꿀홍차 내올게

쿠맛테 쨩과 쇼파에 앉아서 기다려

 

옆에 앉은 거 좀 무서워

 

움직였어

 

잘 먹겠습니다

 

그건 그렇고

정말 넓고 멋진 집이네요

고마워

 

하지만 혼자 살기에는 외로워서

이혼 직후에는 팔아버릴까도 생각했어

 

하지만 쿠맛테 쨩들이 온 후로는

외로움이 줄어서

지금은 즐겁게 살고 있어

 

과장님의 마음을 지탱해준 쿠맛테 쨩

 

무서워해서 미안해

 

폭신폭신해서 귀엽네

 

과장님, 그런 면이 있었구나

 

쿠맛테 쨩

 

모모세 군, 안녕

안녕, 킨죠 군

 

킨죠 군 컵 왜 마이크야?

 

이건 내가 제일 좋하하는 애니 마크

애니?

내 취미 애니 감상이야

 

의외네

 

주임님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안녕

 

킨죠, 오늘밤 시간돼?

뭔데요?

 

괜찮으면 밥이라도...

갈게요, 갈게요!

평소처럼 넷이서죠?

아니

 

나랑 둘이라도 괜찮아?

아직이에요!

 

아직인가...

그렇겠지

단둘이는 빠르겠지

아니요

그거 아직 안 끓었어요

물이요

 

주임님과 단둘이 마시기

 

둘이서 마시는 거야?

뭔가 주임님이
나에게 묻고 싶은 게 있대

묻고 싶은 거?

어차피 아무도 나랑 둘이서
마시고 싶지 않아

 

과장님

 

혹시 괜찮으시면

저와 둘이서 마시러 안 가실래요?

 

갈래!

 

과장님에 대해서
좀 더 알 수 있는 찬스일지도

 

애니 공부중?

최근에 우리 회사도
애니 관련 광고 의뢰가 늘어나서

자세히 알고 싶어서

그렇군요

그래서 저에게 얘기를...

몇 작품인가 봐볼까 생각하는데

종류가 많아서
뭘 봐야 할지 모르시겠죠?

맞아

 

뭔가 쉽게 입문할 계기가 있으면

 

이 애니라든가

고양이 좋아하시는 주임님께 추천할게요

고양이 의인화 애니인데요

냥돌 마스터

매주 갓화 느낌으로

C파트나 엔드카드도 공들이고 있고

 

그 안에 있는 사람도 엄청 화려해요

C파트, 엔드카드, 갓화, 안에 있는 사람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어

3기까지 해서

개인적으로는 무지루시가 가장 좋아요

무지루시?

그거라면 알고 있어
상표 없음

나도 무지루시 좋아해

요전에 버터치킨카레 샀어

그건 다른 무지루시예요

 

죄송해요

전문용어로 수다를 떨어서

주임님과 애니 얘기를
할 수 있다는 게 기뻐서 그만

아니, 내가 너무 모르는 것뿐이라

이 작품 한 번 볼게

참고로 킨죠가 가장 좋아하는 작품은?

 

그거 물어보시는 거예요?

제가 가장 빠져있는 건

마이크 프린스라는 작품이에요!

마이프리는 원래 스마트폰 게임인데요

애니화해서 내용도 엄청 핫하지만

캐릭터 송이 너무 완소해서

응, 응

아, 때때로 버추얼 라이브도 있고

저도 인형 갖고 참가하고 있어요!

아, 정말 늪이라

횡설수설

 

아, 제 아내 보실래요?

 

기혼자?

제 아내... 제 아내...

보, 보고 싶어
두근두근

 

찾았다!

 

이 캐릭터예요

난 널 위해서 노래할게

 

전혀 이해가 안 됨
주임님, 돌아오세요

 

지금쯤 주임님과 킨죠 군도
마시고 있겠죠?

그러네

나도 시로사키 군의
교육담당이었을 때

자주 둘이서 마시러 갔었지

과장님이 주임님 교육 담당이었던 건

몇 년 전인가요?

벌써 10년 전이려나?

내게 있어서
두 번째 교육 담당이었거든

첫 번째에 실패를 해서
엄청 긴장했어

 

신입사원이 그만둔 것은
분명 내 탓이야

트라우마

 

아오야마 씨가 전에 가르쳤던 신입사원

일주일만에 그만뒀었지?

그 더 이상 일하는 거 싫다고
난리쳤던 애?

 

그건 누가 가르쳤어도
그만뒀을 타입이야

새로운 부하도 또 그만두면 어쩌지?

세심하게 주의해야지

 

시로사키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아오야마입니다

잘 부탁해요
두근두근

아, 앉은 채로 인사해버렸네

열받아서 그만두겠어

그, 그럼 회의실에서 가볍게 연수할까?

 

수고했어

 

지금 이 방의 가습기 고장나서
건조하니까

괜찮으면 물 마셔

 

벌써 전부 끝낸 거야?

일 잘하는 아이네

내가 하나라도 실수하면

열받아서 그만둘 거야

 

그럼 그 봉투 붙이면 끝인 걸로

풀...

 

죄송합니다

책상에 두고 와버려서

이것 좀 빌려도 될까요?

 

나랑 간접 키스해도 좋다면

 

립밤?

 

죄송해요, 스틱풀인줄...

너무 긴장해서
풀 가져오는 걸 깜빡하고

정말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괜찮으세요?

 

시로사키 군 덕분에

내 긴장의 끈이
멋지게 뚝 끊어져서

트라우마도 완전 깨끗이 사라졌어

 

어라, 주임님에게서 메세지가...

 

냥돌 마스터?

 

미안

애니 이미지 보존하려다가

실수로 보내버렸어

 

실은 애니 공부 중이라

 

시로사키 군?

 

요즘 우리도
애니 광고 의뢰가 늘었으니까

시로사키 군 열심히 공부하네

킨죠 군 애니 매니아라고 해서

그래서 주임님이...

 

자, 리듬에 맞춰서
다 함께 춤추자!

냥돌 마스터는
노래도 춤도 인기있어요

 

아, 맞다!

지금부터 가라오케 안 가실래요?

 

과장님, 오늘은 감사했습니다

즐거웠네

 

푹 쉬어

 

이런저런 얘기 할 수 있어서 즐거웠어

 

과장님에 대해서 좀 더 알고 싶어졌어

 

저 완벽히 춤출 수 있어요

 

지지말고 힘내라냥!

 

뭔가 엄청 노래해버렸네

주임님, 다음에 뭐 넣을까요?

오늘은 정말 고마워

 

저야말로 감사해요

 

저 계속 주임님과 둘이서
마시고 싶었거든요

 

최고의 밤이었어요

 

킨죠

나 애니 공부 열심히 할 테니까

 

언젠가 함께 애니 광고 만들어주세요

꼭요

 

기여워

 

춤도 조금 배웠어

 

최고예요!

 

다녀왔습니다

 

어서 오라냥

냥?

킨죠 군과 무슨 일이...

 

주임님 괜찮으세요?

 

즐거웠으려나?

 

내일 물어보자

 

안녕하세요

좋은 아침

 

코, 콘노 씨?

미안해, 갑자기 큰 소리 내서

아니요

무슨 일 있으세요?

오늘밤 미팅에서
간사를 할 예정이었는데

남자들 전원이 독감이라

친구가 실망할 거야

도와줘, 모모세 군...이랑 과장님!

 

어느새?

여러분

오늘밤 미팅에 참가하실 수 있나요?

저 갈 수 있어요!

고마워

모모세 군과 과장님은?

 

저 같은 걸로 괜찮으시다면

나도

 

어차피 내가 가도
분위기 다운되겠지만

감사합니다

 

미팅이라고 하면

 

저, 저기...

주임님

 

미팅 오실 수 있나요?

미디?

미팅이요

도우미요

 

모모세 군, 괜찮아?

 

어이!

 

미팅이라고 하면 옛날...

 

머릿수 채워야 하니까 미팅에 나와

 

...라고 쿠로노 씨가 말해서 나갔지만

전혀 분위기가 안 좋아서

 

발로 차였어

네가 제대로 분위기 못 맞춰서
재미없는 모임이었다고!

 

제대로 분위기 띄우지 않으면...

미팅 무서워

 

과장님, 어느새!

계속 뒤에 있었어

 

그런 이유로

 

왠지 괜찮은 남자들이 왔어

슈트 비싸 보여

긴장되네

세련된 가게인데 규동이 있네

안쪽에 샐러드바도 있는 모양이야

힘내서 분위기 띄우자

여, 여러분 초등학교 때부터 친구시군요

네, 맞아요

제 친구인 쿠맛테 쨩입니다

따라와버렸어, 랄라!

복화술?

그 꽃무늬 원피스 귀엽네요

감사해요

 

어차피 난 귀엽지 않아

엄청 귀염 엄청 귀염

 

과장님 분위기 타셨네요

실례합니다

이쪽 야채 가볍게 불에 구워서 드세요

 

불에 구워서

 

주임님

그거 조명용 캔들이에요

 

이 화로에

 

불 속에서

행복했었던 때의 내가 보여

성냥팔이 아재냐?

웃겨

 

나도 힘내야지

여, 여러분 혈액형이 어떻게 되세요?

아, 저희들 모두 A형이에요

에?

갑자기 아재 개그!

 

여러분은 무슨 형이세요?

 

제 마음은 덜덜형

인생 사연이 있어서요

무거워

 

카라아게 왔어

덜어줄게

 

레몬

 

또 두 눈에 레몬이...

주임님!

 

어차피 나는 안경 때문에
레몬즙 안 들어가

 

오늘 최고조네요

 

이렇게 재밌는 미팅 처음이야

처음엔 긴장했는데 엄청 즐거워

다행이다

과장님이 분위기 띄워준 덕분이야

 

샐러드 가져올게

나도 갈래

 

과장님, 오늘 무슨 일이세요?

마음에 드는 사람라도 있었나요?

아니, 그런 건...

 

비밀이시네

 

나도 샐러드바에 갈게

 

주임님 제가 가져올게요

미안해

과장님, 저에게 비밀이라니 너무해

킨죠 군, 울 거야, 흑흑

 

파인애플 맛나겠다

 

아니야, 킨죠 군

모모세 군이...

 

나?

 

모모세 군 고르셨어요?

무슨 전개?

아니야

모모세 군이

미팅 차여서 무섭다고...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과장님

모모세 군?

옛날에 미팅에서
이전 상사에게 발로 차여서

미팅이 무섭다고 속으로 말한 거

전부 말로 나왔던 거군요

에? 아, 응

 

그럼

과장님이 열심히 아재 개그 해서

이곳 분위기를 띄운 이유가...

 

 

모모세 군이 무서운 과거를
잊을 정도로

즐거운 미팅을
만들어주고 싶었어

 

아직도 미팅 무서워?

 

무서운 거, 무서운 거...

 

날아가라!

 

과장님

 

나 먼저 돌아갈게

 

그렇구나

모모세 군을 위해서였구나

 

왜 그래, 모모세 군?

위 아파?

 

정말 좋은 상사들을 만난 거 같아서

감동해버려서

 

과장님께 보답하고 싶어

 

그럼 돌아가서
잔뜩 관심 가져드리자!

 

 

아, 네

 

저 아이, 일 전화가 와서 잠깐 빠지겠대

 

그럼 돌아올 때까지 나 여자 쪽

꺅!

아오야마 씨 정면에서 봐버렸네!

보여버렸어!

 

과장님, 관심받아서 엄청 기뻐 보여

고마워, 킨죠 군

 

좋았어

나도 열심히 관심 가져드리자

 

과장님, 귀에 점이!

 

들켜버렸네!

 

아오야마 씨, 엄청 귀염!

 

다들 좋아하는 사람 생겼어?

 

생겼어!

 

누구?

 

우리를 기쁘게 하기 위해서

멋진 가게나 남자들을 찾아주고

열심히 간사를 해준 사람!

 

나?

 

2차, 예이!

 

누가 노래하실래요?

 

애니송

 

부르겠습니다

 

지지말고 힘내라냥!

 

명작 영화는 전부 다 보았어

최근에 나온 건 왠지 재미없어

어른이 됐기 때문? 혼자서 있으면

가슴의 두근거림도 별로 없는 거 같아

너의 동네까지 만나러 가는 것이

요즘의 즐거움이 되었어

처음이자 마지막인 오늘도 끝이 나지만

너만을 생각하고 있어

 

작별이 싫은 우리들로 있고 싶어, 계속

말은 꽃다발 솔직한 마음 서로 보내고

서로 손을 흔든 오늘이 수십 년 이어지기를

 

굉장해!

완벽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