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제목 with Caption Creator 4

네,

그 건이라면 지난주에 메일로
소통하면서 스케쥴을...

 

온천과 일본술?

 

네,

선배는 어느 쪽이 기대되세요?

 

왜 그래, 갑자기?

그야 벌써 다음 주잖아요.

슬슬 준비라든가...

 

어머, 선배,

사원 여행 일정 잊으셨어요?

 

사... 원...?

 

완전히 잊고 있었어!

 

이 세상에 오직 하나
오직 너만 있으면 돼

오늘도 내일도 모든 게 반짝여가는
매일이 보물이에요

유능한 고양이는 오늘도 우울해

흔하디흔하고 단순하게
남들만큼 하고 있을 텐데

당연한 것을 꿈꾸고선
요령 있게 살다가 손해 보는

그런 시대예요
이런 세상이에요

껍질뿐인 마음을 자랑하고 다니면서
살아가는 의미가 있을까?

 

그 무엇도 필요 없어
오직 너만이 사랑스러워

깨닫고 보면 그곳에 있는 넓은 지붕이
두근두근 반짝반짝 날갯짓 하고 있어

이런 일상이 계속되면 좋겠다며

스스로에게 솔직해지는 게
행복으로의 지름길이 분명 될 거야

 

캔째
유능한 고양이는 집 보기를 할 줄 안다?

10 캔째
유능한 고양이는 집 보기를 할 줄 안다?

 

사원 여행?

완전히 잊고 있었어!

그러고 보니 일정표 배부 받았던가?

사쿠 선배도 올해가 첫 참가시죠?

오시로 씨가 말했어요.

 

아, 응, 맞아,

우리 회사 사원 여행 2년 마다니까,

저번엔 우리 집 고양이가
아직 아기 고양이라서

결석하게 됐거든.

아기 고양이였을 적의 고양이.
결석하게 됐거든.

 

이번엔 괜찮나요?

 

결석하려고 했더니

다들 엄청 험악한 얼굴로 말리잖아.

간다고 말해줘!

후쿠자와가 없는 연회 자리 같은 건
버틸 수가 없어!

저희를 버리지 말아 주세요!

 

거절할 수가 없어서.

귀중한 술자리 갑질
대처 요원이니까요.

 

뭐, 아기 고양이도 아니니,

1박 정도는 괜찮을 거예요, 분명.

화장실은 두 개 준비하는 게
좋을지도 모르겠지만요.

아니, 1박도 모자라서 아주 그냥
1개월이어도 괜찮을 것 같아.

이제 아기 고양이가 아니게 된 고양이.

 

아무것도 아냐!

 

하지만 여행이라니 몇 년 만이지.

 

일본술 젤리!

그러고 보니 사쿠 선배,
여행 안 가시네요.

응.

저도 국내는 오랜만이라 기대돼요!

 

거기, 유명하대요.

유리 쨩, 해외파니까.

해외엔 한 번도 간 적이 없네.

여행, 그다지 안 좋아하세요?

아니, 그렇지는 않은데,

그냥 어쩌다 보니까,
정신 차려보니,

그...

 

마지막 여행이

고등학교 수학여행이었을지도,
뭐 그랬을 뿐이고...!

 

즈, 즐기도록 해요, 선배.

 

일정표 / 돌아오는 길에 산 루O부
(일본의 여행 가이드북)

그렇게 돼서...

 

이틀 꼬박 집에 없게 됐는데,

혼자서 괜찮을까?

뭐 사다 놨으면 하는 거 있어?

 

필요하면 스스로 사러 가려나.

 

그럼 혹시 뭔가 곤란한 일 있으면
휴대폰으로 전화해.

가능한 한 빨리 돌아올 테니까.

 

곤란하면 이웃이랑 의논하겠다고?

 

그것도 그렇네.

 

그, 그럼,

만약을 대비해서
현금을 좀 많이 놔두고...

 

그랬었죠,

체크 카드 가지고 있었죠!

재정 관리 완벽.

 

나는 뭐 사둬야 할 거 있나.

 

1박이니까
짐은 보스턴백이면 충분하겠지?

 

어라?

저기,

어디다 뒀더라?

 

유키치?

 

커버 씌워놔줬었구나.

고마워.

 

그럼 문제는 옷인가.

옷 어쩌지...

 

얘, 유키치!

 

이거랑 이거면 괜찮을까?

추우려나?

 

어라?

그런 가디건 있었던가?

또 외출용으로 사다 놔준 거야?

고마워, 유키치!

 

나, 이틀 꼬박 유키치 없이도...

괜찮을까...?

 

내가 없어도
아무렇지 않은 유키치에 비해,

짐 꾸리기조차 유키치가 없으면
갈팡질팡하는 나...

혹시 살짝 위험한 거 아냐?

 

거기다가 고작 1박인데
쓸쓸하단 소릴 했다간

또 어이없어하겠지.

 

유키치...

 

출발 당일.

 

그럼 다녀올게.

 

마음이 무거워.

가고 싶지 않아.

무려 이틀이나 내내
유키치가 만든 밥을 못 먹다니.

유키치는 요리 안 해도 되니까
편해서 다행일지도 모르지만.

 

뭐야, 이 종이?

 

설마 편지?

 

혹시 유키치도
쓸쓸하다고 생각해 줘서?

 

잡지 스크랩?

 

새삼스럽게 뭘 건네주나 했더니만,

기념품 리스트?

 

얼마나 기대하고 있었던 거야!

주변 지도까지 붙어있어!

뭘 이리 정성스럽게 했어!

단체 여행이라서
사러 들를 수 있을지 알 수 없어!

 

너무 기대하진 마!

다녀오겠습니다!

 

후쿠자와는 무슨 일 있나?

수학여행 이후 첫 여행이라니까요.

 

뭐야, 저 스크랩은?

리스트의 물품을
닥치는 대로 조사하고 있다.

 

왜 그래, 후쿠자와, 차멀미야?

아니.

괜찮아, 미안.

너무 기합 들어갔다가 퍼지지 마라.

 

왜 그래,

딱히 기합이 들어가진.

왜 또 그러셔.

정보는 이미 다 돌았어,

후쿠자와가 여행을 너무 기대해서

잡지 스크랩이랑 눈싸움하고 있었다고.

 

어머, 진짜야?

정곡이야, 후쿠자와?

 

반쯤 농담이었는데요...

 

유키치가 만들어준 기념품 리스트.

자세히 보니
현지 특산 화장품이니 술안주니,

나를 위한 것들뿐이었어.

가고 싶지 않다고 생각한 거
뻔히 보였겠지.

 

난,

난 어쩜 이렇게 글러먹은 주인일까!

고양이 화장실
두 배로 해놓는 거라도 까먹고 왔냐?

 

잠시 후 목적지에 도착하겠습니다.

버스가 정차할 때까지는
일어나시지 않도록 부탁드립니다.

 

추워!

유키치...

 

지금쯤, 조금은 쉬고 있으려나.

 

할 일이 없어졌다.

 

사쿠의 냄새.

 

히루난다요 인기 코너,
(평일 낮 생활정보 버라이어티 히루난데스)

전설의 가정부 타마 씨께 배우는

오늘 밤부터 쓸 수 있는
간단 레시피 코너!

네, 이번엔

저녁 술의 안주에
최적인 메뉴가 되겠습니다!

 

엄마!

또 곰 양탄자 널려있어!

 

그러게.

 

할 일이 없어졌다.

 

어라?

유키치 씨, 저녁때 오시다니 별일이네요.

알바 퇴근길
유키치 씨, 저녁때 오시다니 별일이네요.

 

저녁밥 사러 오셨어요?

 

뭔가 기운이 없네,

인형옷 너머로도 알 수 있을 만큼.

 

아니 근데,
캣푸드밖에 안 들어있는데,

저게 저녁밥이야?

 

그 언니, 집에 없나?

아니, 그렇다고 해도 왜?

 

감사합니다.

 

유키치 씨!

잠깐만요!

괜찮으시면 이거.

 

점장님께는 확실히 허락받은 거니까 받으세요.

시식 제공용 맥주
점장님께는 확실히 허락받은 거니까 받으세요.

 

언니, 얼른 돌아오시면 좋겠네요.

 

하지만 펫푸드 드시는 건
아무래도 안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럼 이만.

 

얼른 돌아오시면 좋겠네요.

 

좋겠네요... 좋겠네요...

유키치... 유키치...

 

오늘 두 바퀴째!

 

욕구불만은 청소에 쏟아내는 타입.

 

소스가 손에 묻었어!

 

아, 잠깐만,
티슈는 아마 갖고 있을 거야!

 

기억에 없는 물티슈

 

아야야야, 신발에 쓸렸어요!

 

괜찮아?

반창고 같은 거 가져올 걸 그랬네.

 

기억에 없는 반창고 & 소독액

 

선배, 이거 고마웠어요!

 

뭐에 기도하고 계신 거예요?

 

후쿠자와가 뭔가를 열심히 보고 있어.

 

뭐 보고 계세요?

 

지역 특산 에이프런을 찾았는데.

 

정말이네?

저런 게 다 있네요.

저 마네킹이 입고 있는 거,

살 수 있는지 물어보고 올게.

 

실례합니다.

재고 있어요.

기념품용으로 포장해 드릴까요?

아뇨, 자택용이에요.

 

엄청나게 기뻐 보여.

설마하니 전통 앞치마 소녀였냐.

기다렸지?

 

상무님?

나리타 상무님?

물수건 하나 주세요!

 

곯아떨어지셨어?

완전히 곯아떨어지셨네.

좋았어!

밤 21시 17분, 상무님 취침!

방으로 모셔다드려!

오리즈카 부장님, 후쿠자와 씨, 고마워요!

후쿠자와, 더 마실 건가?
오리즈카 부장님, 후쿠자와 씨, 고마워요!

아뇨, 오늘은 이만 사양해둘게요.

잠깐 바깥바람 쐬고 올게요.

그래.

 

지쳤어.

길었어.

 

점심밥도 저녁밥도 맛있었지만,

역시 유키치 밥이 먹고 싶네...

금단 증상

 

유키치가 만든 된장국이 먹고 싶어!

마무리 식사의 신
유키치가 만든 된장국이 먹고 싶어!

마무리 식사의 신
오차즈케가 먹고 싶어!

항상 술 마신 후에 만들어주는
마무리 식사가 없다니...!

 

너무 허전해! 너무 쓸쓸해!

 

여기 있었나, 후쿠자와.

오리즈카 부장님, 수고 많으셨어요.

방금 뭔가 주정 부리지 않았나?

 

자, 잠깐 동전 떨어트려서
찾았던 것뿐이에요!

 

오늘은 유난히 페이스가 빨라서

지금쯤 토할 것 같은 기분이라도
든 거 아닌가 해서 보러 왔는데.

 

저, 그랬었나요?

홧김이 쭉쭉 들이키는 것 같던데.

왜, 왜 그러세요.

이젠 그렇게 무모하게 안 마셔요.

상무님보다 먼저 쓰러지려나 했어.

저, 전혀 아무렇지 않아요.

 

그러고 보니 고양이는 잘 지내나?

 

갑자기 왜 그래?

부장님께서 갑자기
고양이에 대해 물으시니까!

 

무슨 일 있었어?

미안.

아무 일도 없지만요!

집 잘 지키고 있어요.

고양이는 1박 정도라면
집에 안 가봐도 괜찮은 건가?

 

저희 집 고양이라면
전혀 아무렇지 않을 거예요.

 

오히려 없는 편이
더 편할 거라 생각될 정도라.

그건 아니지.

고양이는 집에 애착을 둔다고들 하지만,

옛날에 우리 본가에 있던
검은 고양이만 해도...

 

후쿠자와?

 

너 말이야...

 

후쿠자와 사쿠는 이 방이 틀림없나?

네...

 

사쿠 선배, 무슨 일 있었나요?

 

보는 대로

술 먹고 곯아떨어져서 운반해왔어.

 

그, 그렇게 안아드시고 말인가요?

어쩔 수 없잖아.

 

어이, 정신 차려, 후쿠자와!

슬리퍼 벗겨지려 함
유카타 풀어지려 함

수고 많으셨습니다...!

 

두고 가 버리셨는데, 어떡하죠?

급성 알코올 중독 같은 건 아니죠?

숨 쉬는 거나 안색으로 봤을 때
그건 아닌 것처럼 보이는데...

 

일어났다!

선배, 괜찮으세요?

 

뭔가 찾고 있나?

 

물 말인가요?

물 드세요, 선배!

아니, 스마트폰...

 

찾았다!

 

우리 집 고양이한테 전화할래...

 

이런, 후쿠자와가 버그 났어!

역시 구급차인가?

선배, 정신 차리세요!

우리 집

 

변함없이 불 안 켜는 고양이.

 

유키치?

나야.

밥 잘 먹었어?

후쿠자와, 정말로 전화 걸었어?

선배, 너무 취하셨어요.

기념품 기대하고 있어.

 

얼른 집에 가서 밥 먹고 싶네.

못 봐서 쓸쓸해...

 

그, 그럼 끊을게!

잘 자!

 

벌써 끝?

오시로 씨!

 

이번엔 날뛰기 시작했어!

괜찮으세요, 사쿠 선배?

우리 집 고양이가
너무 귀여워서 괴로워!

말기야, 무서워!

고양이 기르는 사람들에겐
곧잘 있는 증상이에요!

 

잠들었어!

선배, 물!

그리고 양치도 안 하셨어요!

 

이야,

어제는 재밌는 모습을 보여줬더라.

죄송합니다.

오시로 씨, 너무 짓궂으시다니까요!

 

사쿠 선배가 만취한 끝에 숙취라니,
이상 사태라고요!

어제부터 몸이 안 좋으셨던 거죠?

아니야,

아니야, 정말로.

미안해, 걱정 끼쳐서.

정말로 병원 안 가셔도 괜찮으신가요?

 

응, 괜찮아.

집에 가서 밥 먹으면 나을 거니까.

아직 반나절 남았는데?

 

드디어 집에 도착했어.

 

오랜만의 숙취 플러스 장거리 이동,

힘들었어.

 

유키치, 뭐 하고 있을까?

 

웬일로 현관 앞에서
맞아주거나 그러려나?

 

숙취 온 모습에 어이없어하며
또 한숨 쉬려나?

 

다녀왔어, 유키치!

 

인스타그램에도 올리지 않은
나의 깊은 곳을 보여주고 싶어

당신만의 내가 되어보고 싶어
되고 싶어 되고 싶단 말야

아침 노을의 시선은 차갑고
담배 찌든 옷은 냄새 나

밤이 끝나도 아직 어디에도 못 가
돌려보내지 말아 줘 Don't Leave Me

 

이것은 도저히 어떻게 못할
못말리는 사랑

이것도 또한 좋아하게 되면 안 된단 걸
알면서도... 뭐 그런 류예요.

I Know 이젠 있잖아,
꽉 찬 혼기란 게 짓궂게 굴어서

좋지 않은 남자에게 끌려버려서
더, 더 하며 원하게 되고

섭씨 0도에서 불타는 푸른 도쿄

 

밤의 끝자락이라도 그럭저럭
나와 당신의 한가운데서

필요 없는 아이템을 지우고
겨울의 꽃으로 피어보고 싶었어

아침 첫차는 태양보다도
훨씬 나를 부끄럽게 만들어

더는 이 이상 아침은 오지 말아 줘
영원히 어제에 있어도 좋아

 

유능한 고양이는 알고 있다.

다이어트에는 근육 트레이닝이 유효하다.

근육이 늘면 소비 에너지가 늘어
살이 잘 안 찌게 된다.

그럼 다음 시간은

유능한 고양이는 건강에 신경 쓴다.

당연한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