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온 - 강한 원한을 품고
죽은 자의 저주

 

그 저주는 죽은 자가
생전에 접한 장소에 쌓여

 

‘업’이 된다

 

저주에 접한 자는
죽게 되고

 

새로운 저주가 생겨난다

 

미나미 아키나

 

스즈키 유키

 

미히로

 

원안. 감수 : 시미즈 다카시

 

감독. 각본 : 미야케 류타

 

주온 - 하얀 노파

 

후미야

 

실례합니다!

 

아무도 안 계세요?

 

네에~

 

제과점에서 왔어요

 

크리스마스 케이크
배달왔어요

 

지금 좀 바쁜데
곧 갈게요

 

네

 

그런데요!

 

네에~

 

패밀리 사이즈는
가격이...

 

지금 좀 바쁜데
곧 갈게요

 

네에~

 

지금 좀 바쁜데
곧 갈게요

 

괜찮으세요?

 

좀 들어갈게요

 

도와드릴까요...?

 

꼬마야!

 

기다려봐!

 

네에~

 

지금 좀 바쁜데
곧 갈게요

 

가시와기

 

손님! 다왔습니다

 

손님, 요금이...

 

천이백만엔 나왔거든요

 

재밌지?

 

학교 앞까지
안가도 돼?

 

택시로 등교하면
애들이 욕해

 

아빠가 딸 태워주는 건데
뭐 어떠냐?

 

오늘 학원가니까
저녁 먼저 먹어

 

까짓 거 빼먹어

 

무슨 소리야?

 

크리스마스 이븐데

 

산타 기다리게 할거야?

 

산타 같은 건 없어

 

있어

 

어디에?

 

요기!

 

이만 갈게

 

잘 다녀와라

 

이거 뭐야...

 

이상한 거 묻었어

 

저런저런!

 

아침에 탄 승객이
묻혔나봐

 

닦아

 

미안해

 

찝찝해

 

- 최악이야
- 미안하대도

 

다녀올게요!

 

아카네!

 

메리 크리스마스!

 

뭘 묻힌 거야?

 

젠장

 

본사입니다

 

응답 바랍니다

 

알았어

 

응답 바랍니다

 

알았다니까

 

넵, 12호 택십니다

 

가시와기 씨
지금 어디예요?

 

여기가...

 

근데 너무하네요

 

이젠 콜 못 받아요

 

밤새 달리고
귀가할 참인데

 

경찰이 찾아왔어요

 

경찰?

 

가시와기 씨한테
물어볼 게 있다고

 

뭘 물어봐요?

 

오늘 아침에 태운
승객 때문이래요

 

오늘 아침 승객?

 

가시와기 씨!

 

가시와기 씨?

 

알았어요

 

곧 간다고 전해줘요

 

네, 빨리 오세요

 

아카네

 

아카네

 

뭐해? 시간 있니?

 

우리 좀 도와줘

 

안 움직이잖아

 

손 떼지 마!

 

정말 그런 능력
있는 거니?

 

그런 능력?

 

어릴 때부터 귀신도
보고 그랬다며?

 

뭐야, 실망인걸

 

불러낼 상대를
잘못 쓴 것 같은데?

 

유명한 사람이면
된다며?

 

그렇다고
구준표를 쓰냐?

 

그지?

 

오카다 군, 어때?

 

죽은 사람으로
해야 된다니까!

 

아카네의 아버지 어때?

 

마유미!

 

돌아가셨댔지?

 

행방불명이야, 그지?

 

그렇구나

 

미안해

 

괜찮아

 

7년이나 된 일인걸

 

관둘까?

 

그러자

 

귀신아, 귀신아~

 

잠깐만!

 

난 가만있는데

 

미...

 

라...

 

이

 

미라이?

 

‘미라이’가 뭐지?

 

사람 이름인가?

 

아카네, 왜 그래?

 

아카네!

 

어디 가니?

 

안 받네

 

화났나 봐

 

왜?

 

아버지 얘길 하니까
그렇지

 

걔도 괜찮댔잖아

 

앗!

 

뭐야?

 

깜박한 게 있어

 

좀 기다려

 

빨랑 가져 와

 

이소베

 

들어가서 보세요

 

와! 짱이다

 

좋지?

 

나쁘진 않네

 

정원도 넓어!

 

어머님, 새 집이에요

 

정원 좀 보세요

 

삼촌, 끝내줘

 

어서 들어와

 

그래, 갈게

 

욕실은요?

 

저쪽입니다

 

맘에 들어?

 

넓고 좋네요

 

근데 넘 싸지 않아요?

 

글쎄

 

뭔 일 있었던 집 아닌가?

 

무슨 일?

 

이 집에서
누가 죽었다거나

 

진짜 농담 안 통하는
여자네

 

난 이 방이 좋아

 

그래

 

아쓰시, 네 방은
여기 어때?

 

조용해서
공부도 잘 될 걸

 

이번엔 꼭
사법고시 붙어야지

 

오빠는 2층 쓴대요

 

방 보셨죠?

 

조용하고 좋더구나

 

할머니!

 

다 만들었어

 

누르면 안돼

 

삼촌?

 

왜 그래?

 

치호

 

나갈게요

 

곧 나갈게요

 

곧 나갈게요...

 

괜찮아?

 

뭐요?

 

후미야!

 

치호!

 

선물!

 

메리 크리스마스!

 

열어 봐

 

귀엽지?

 

미안해

 

뭐?

 

데이트 기대했을텐데

 

괜찮아

 

레스토랑은
다음에 가면 돼

 

집에서 맞는 성탄도
나쁘지 않아

 

어서 불어

 

메리 크리스마스~

 

메리 크리스마스

 

먹어볼까?

 

속 안 좋아?

 

입 씻고 올게

 

이대로 있어

 

미라이

 

아카네!

 

주스 마시자

 

고마워

 

누워서 쉬어야
하는 거 아냐?

 

나 말짱해

 

열도 다 내렸어

 

이거 덕분이야

 

그 인형!

 

너무 오래 빌렸지?

 

다 낫고 나면 줘

 

그래

 

암튼 효과 있었지?

 

그러게!

 

네가 왜 ‘수호신’이랬는지
이유를 알겠어

 

할머니

 

삼촌 공이잖아

 

혼난단 말야

 

안녕하세요

 

미안해

 

아냐

 

괜찮니?

 

그만 가볼게

 

괜찮으니까
좀만 더 있어줘

 

누가 옆에 있는 게
좋아

 

삼촌 계시잖아?

 

그래서 싫은 거야

 

거짓말이지...?

 

엄마한텐 얘기했니?

 

왜?

 

말 못해

 

같이 사는데 어떻게...

 

예전부터 그랬어?

 

여기 이사 오고
갑자기...

 

그리구...

 

목욕하고 나오면
속옷이 없어지기도 해

 

어머!

 

나 아냐

 

할머니가 가져와서...

 

그만 집에 가

 

그치만...

 

미라이, 이 집은...

 

뭐?

 

아야, 아파!

 

싫어, 삼촌!

 

안돼!

 

그러지 마!

 

미라이!

 

아카네!

 

- 미라이!
- 아카네!

 

왜 이래요!

 

할머니!

 

할머니!

 

할머니!

 

할머니!

 

할머니...

 

아카네!

 

아카네!

 

아카네!

 

아카네!

 

아카네...

 

앉아

 

숙제 도와줄게

 

됐어

 

내 말 들어

 

땀이 나는구나

 

왜 이래...

 

뭐, 뭐야?

 

뭐 하는 거야

 

비켜!

 

할머니!

 

야스카와

 

아마누마 경찰서

 

가와바타
퇴근 안 했네?

 

치카다 씨네는
또 애가 생겼대

 

그 나이에
재주도 좋지

 

‘갈게요...’

 

‘곧 갈게요’

 

‘곧 갈 거예요’

 

‘갈게요’

 

‘곧 갈게요’

 

뭐 듣는 거야?

 

이봐!

 

가와바타!

 

야스카와 씨?!

 

니시오기 일가족
살해사건?

 

벌써 7년이나 됐군

 

저 테이프하고
무슨 상관이 있죠?

 

그 범인이 자살했거든

 

일가족을 다 죽인 후

 

자기도 목을 맸지

 

자기가 죽는 순간을
테이프에 녹음했더라고

 

당시 수사원 중
마카베란 놈이

 

밤늦게 혼자 테이프를
듣고 기록해야 했어

 

근데 다음날 경찰서엔

 

테이프만 있고
마카베는 없었어

 

집에 아무리 전화를 해도
받질 않아서

 

집으로 찾아가 봤지

 

마카베 자식
죽었더라고

 

욕실에서 목을 맸더라

 

그 테이프를
들어서 죽은 건가요?

 

뭐가 녹음돼 있었어요?

 

야스카와 씨

 

목소리

 

아까 그... 목소리요?

 

그건 아냐

 

아이 목소리였거든

 

어디 가세요?

 

태우고 올게

 

뭐 그렇게까지...

 

버렸단 말야

 

네?

 

이 테이프

 

7년 전에 내가 버렸어

 

몇 십 킬로나 떨어진
산속에 버렸는데

 

여기 있을 리가 없는데!

 

몰랐던 걸로 해

 

절대 휘말리면 안돼!

 

일가족 5명 무참히 살해당해

 

장남은 행방불명

 

어린이 두부절단

 

미라이

 

두부절단

 

‘빨리 와’

 

아쓰시

 

불합격

 

아침에
배달된단 말씀이죠?

 

패밀리 사이즈로
부탁해요

 

감사합니다

 

케이크, 내일 아침에
갖다 준대요

 

이런 바보자식을 봤나!

 

모의시험 성적도
별로였댔잖아요

 

난 몰라

 

얘기했잖아요

 

못 들었어!

 

감시 좀 잘 해

 

엄마란 사람이
뭐 한 거야?!

 

죄송해요

 

사과할 거 없어요

 

진짜 엄마도
아니잖아요

 

뭐가 웃기니?

 

글쎄요

 

그건 왜요?

 

필요 없어요

 

언제까지 떨어질 건지!

 

돈도 얼마나
많이 썼는데!

 

체면 안 서서
남한테 얘기도 못해

 

또 체면 타령!

 

너도 똑같아

 

16살에 애 낳더니
소박맞고 돌아오고!

 

난 뭐 좋아서
낳은 줄 알아요?

 

하고 싶은 일이
얼마나 많았는데!

 

그럼 애를 뗐어야지!

 

나도 후회돼요!

 

‘갈게요’

 

‘곧 갈게요’

 

‘곧 갈 거예요’

 

‘빨리 와’

 

‘무서우니까’

 

‘여기로 와’

 

‘여기로 와...’

 

아줌마! 할머니가
부르는 거 안 들려요?

 

알았어

 

지금 좀 바쁜데
곧 갈게요

 

배 고프니?
뭐 만들어 줘?

 

아줌마?!

 

뭐야?

 

아파!

 

아야!

 

왜 이래!

 

아프다구!

 

아파!

 

아프잖아! 아파, 아파...

 

하지마!

 

뜨거워...!

 

싫어!

 

안돼!

 

오지마!

 

놔 줘!

 

손님은 크리스마스에
뭐 하실 건가요?

 

전 딸이 있거든요

 

초등학교 4학년인데

 

아직 선물을 못 샀어요

 

그 또래 여자앤
뭘 좋아할까요?

 

갈게요

 

곧 갈게요

 

곧 갈 거예요

 

빨리 와

 

무서우니까

 

여기로 와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나 왔어요

 

일 때문에 늦어. 먼저 밥 먹어
 - 엄마 

 

왔어요?

 

엄마?

 

아카네!

 

아카네...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sub2smi by  Michael Archang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