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참,
조금만 더 밀어붙이면 됐는데,
방해나 하고.
걸 헌팅은 뭔 얼어죽을!
라무 쨩한테 일러바칠 기데이!
잠깐, 총각!
하나 사가!
아주 싸!
자자, 잠깐 보고 가.
뭘 팔고 있는 기고?
이어머프구나.
그래!
하나에 단돈 150엔!
그것 참 싸네.
그치, 그치?
겨울 동안엔 돈 없어서 못 샀는데,
갖고 싶었단 말이지, 이거.
그것 참, 그것 참.
꼭 좀 사가.
하지만 150엔이라...
아니, 고민할 거 없잖아!
고작 150엔에.
너,
무슨 소리야?
150엔 있으면 햄버거 하나쯤은...
그래, 햄버거를 먹자.
그러자.
그럼 이만.
자, 자, 잠깐, 잠깐 기다려!
왜?
알았어요.
이렇게 하죠!
저기 꼬마 것까지 합쳐서,
두 개에 200엔!
이 이상은 못 깎아줘!
좋았어, 살게!
오, 살 기가?
그럼 200엔.
가, 감사합니다...
싸다고 해놓고선 더 깎네.
무시무시한 근성이야.
에누리의 제왕이다!
니 치고는 별일이네.
내한테 물건도 다 사주고.
뭔 소리야?
절반인 100엔 꼭 내라.
뭐꼬, 니가 맘대로 사놓고선.
그라믄 내 그딴 거 필요 읎데이!
무슨 소리야, 너?
이거 지금 엄청 유행이거든!
요즘 되게 따뜻해졌지?
아무도 안 하고 있다 아이가!
그건 말이지...
잘 봐,
어디에도 커플이 없잖아?
이걸 안 낀 탓에 인기 없는 거야.
진짜가?
암, 물론, 진짜지!
여기, 한 번 껴봐.
진짜 인기 있어지는 기가?
너 말이야,
내가 지금까지 거짓말...
...한 적 있어?
그짓말만 한다 아이가.
와 내가?
그보다, 니 누고?
난 아타루야!
넌?
내는 텐 쨩이데이.
-뒤바뀌었어?
얘, 들어줘
괴롭단 말야 이젠
이어져서 떨어질 수가 없어
서로 바라보며
시끌별 녀석들
인간이란 참 어리석은걸
당연하다 생각하지 말고 날 사랑해줘
점점 더 그리워지는걸
폼 잡으며 감춰봤자 다 들키니까
지금 그대로면 돼
이미 알고 있거든
조금 정도는 보여줘도 괜찮잖아
하지만 어째설까
허전하다느니 투덜대도
어째서 좀 더 제대로
얘, 들어줘
괴롭단 말야 이젠 마음이 이젠
이어져서 떨어질 수가 없어
서로 바라보며
그 마음을 눈치챘어
부족하단 말야 이젠 둘이서가 좋아
서로 웃으며 살아가고 싶어
서로 바라다 또 잃어버리고 알게 돼
이게 나의 사랑이야!
시끌별 녀석들
전해졌으려나
꿰뚫어버리는 것도
내맘대로 되진 않지만
최고 아냐? 너도 말이야
잊을 수 없다고 말하게 하고 싶어
그것이 몇 년 뒤의 미래라도 좋아
들을 수만 있다면
이어머프의 괴이
아싸, 조무래기 텐이랑 뒤바뀌었다!
하늘도 날 수 있어!
야, 거기 안 서나, 아타루!
니, 내 몸 갖고 어데 갈 셈이고?
-뒤바뀌었어?
마음이 이젠
또 한데 얽혔다 풀렸다
내 꺼 될 때까지
상상으로 본뜨기만 하고
진정한 속내를 드러내줘
변하지 않아도 돼
강한 척하지 마
농담처럼 넘기잖아
봐주지 않는 걸까나
또 한데 얽혔다 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