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제목 with Caption Creator 4

나 참,

조금만 더 밀어붙이면 됐는데,

방해나 하고.

걸 헌팅은 뭔 얼어죽을!

라무 쨩한테 일러바칠 기데이!

잠깐, 총각!

 

하나 사가!

아주 싸!

 

자자, 잠깐 보고 가.

뭘 팔고 있는 기고?

 

이어머프구나.

그래!

하나에 단돈 150엔!

그것 참 싸네.

그치, 그치?

겨울 동안엔 돈 없어서 못 샀는데,

갖고 싶었단 말이지, 이거.

그것 참, 그것 참.

꼭 좀 사가.

하지만 150엔이라...

아니, 고민할 거 없잖아!

고작 150엔에.

너,

무슨 소리야?

150엔 있으면 햄버거 하나쯤은...

 

그래, 햄버거를 먹자.

그러자.

그럼 이만.

자, 자, 잠깐, 잠깐 기다려!

 

왜?

알았어요.

이렇게 하죠!

저기 꼬마 것까지 합쳐서,

두 개에 200엔!

이 이상은 못 깎아줘!

좋았어, 살게!

오, 살 기가?

그럼 200엔.

 

가, 감사합니다...

 

싸다고 해놓고선 더 깎네.

무시무시한 근성이야.

에누리의 제왕이다!

 

니 치고는 별일이네.

내한테 물건도 다 사주고.

뭔 소리야?

절반인 100엔 꼭 내라.

뭐꼬, 니가 맘대로 사놓고선.

그라믄 내 그딴 거 필요 읎데이!

무슨 소리야, 너?

 

이거 지금 엄청 유행이거든!

 

요즘 되게 따뜻해졌지?

아무도 안 하고 있다 아이가!

 

그건 말이지...

 

잘 봐,

어디에도 커플이 없잖아?

이걸 안 낀 탓에 인기 없는 거야.

 

진짜가?

암, 물론, 진짜지!

 

여기, 한 번 껴봐.

 

진짜 인기 있어지는 기가?

너 말이야,

내가 지금까지 거짓말...

...한 적 있어?

그짓말만 한다 아이가.

 

와 내가?

그보다, 니 누고?

난 아타루야!

넌?

내는 텐 쨩이데이.

 

-뒤바뀌었어?
-뒤바뀌었어?

 

얘, 들어줘

괴롭단 말야 이젠
마음이 이젠

이어져서 떨어질 수가 없어

서로 바라보며
또 한데 얽혔다 풀렸다

시끌별 녀석들
내 꺼 될 때까지

인간이란 참 어리석은걸
상상으로 본뜨기만 하고

당연하다 생각하지 말고 날 사랑해줘

점점 더 그리워지는걸
진정한 속내를 드러내줘

폼 잡으며 감춰봤자 다 들키니까

지금 그대로면 돼
변하지 않아도 돼

이미 알고 있거든
강한 척하지 마

조금 정도는 보여줘도 괜찮잖아

하지만 어째설까

허전하다느니 투덜대도
농담처럼 넘기잖아

어째서 좀 더 제대로
봐주지 않는 걸까나

얘, 들어줘

괴롭단 말야 이젠 마음이 이젠

이어져서 떨어질 수가 없어

서로 바라보며
또 한데 얽혔다 풀렸다

그 마음을 눈치챘어

부족하단 말야 이젠 둘이서가 좋아

서로 웃으며 살아가고 싶어

서로 바라다 또 잃어버리고 알게 돼

이게 나의 사랑이야!

시끌별 녀석들

전해졌으려나

꿰뚫어버리는 것도

내맘대로 되진 않지만

최고 아냐? 너도 말이야

잊을 수 없다고 말하게 하고 싶어

그것이 몇 년 뒤의 미래라도 좋아

들을 수만 있다면

 

이어머프의

아싸, 조무래기 텐이랑 뒤바뀌었다!

 

하늘도 날 수 있어!

야, 거기 안 서나, 아타루!

니, 내 몸 갖고 어데 갈 셈이고?

당연하지!

이 기회에 여자애들이랑
실컷 시시덕거려야지!

뭐, 뭐 저런 놈이 다 있노!

니는 이래 돼갖고 곤란하다든가,

원래대로 몬 돌아가믄
큰일이라든가 그런 생각 안 하나!

되어버린 건 어쩔 수 없잖아.

 

거기 안 서나!

철푸덕

 

야, 내 몸 함부로 다루지 마!

 

텐 쨩!

 

라, 라무?

허둥지둥 허둥지둥
이런!

 

왜 그러는겨, 텐 쨩?

 

잠깐만?

 

난 지금 텐 쨩이지.

 

큰일이야!

달링이 저기 쓰러져있어!

 

큰일인겨!

달링!

 

바로 찾았다!

누나!

안녕!

 

귀여운 아이!

이리 와!

 

꺄아, 귀여워!

이건 천국이네!

 

달링, 정신 차리란겨!

 

달링!

아, 라무 쨩...

 

라무... 쨩?

 

큰일났데이!

라무 쨩, 아타루 그 문디 어데 갔노?

다...

달링...?

 

머리를 세게 부딪혔는겨!

그기 아이다!

라무 쨩, 잘 좀 들어봐래이.

이 이어머프를 썼더니,

내가 달링이 돼고,

달링이 내가 된 기다!

 

역시!

아니, 그니까 그기 아이라고!

 

하늘 날 수 있구나.

대단하다!

 

어머, 인형 같아!

다음, 나 안게 해줘!

이거 최고네!

야, 내 몸 돌리도!

이런.

누나들, 바이바이!

잠깐!

저 문디!

라무 쨩, 쟈 좀 잡아도!

아, 라무 쨩!

달링 말려줘.

나 괴롭힐 거야!

저 문디가.

꽈악

잠깐, 라무 쨩?

자자, 달링!

와 그라노?

라무 쨩은 내보다 점마를 믿는 기가?

나는 평소 행실이 좋으니까.
쟤는 아직 어린겨!

아 좀! 쟈는 내가 아이다!

 

동경하는 가슴이 걷고 있군!

사쿠라 씨!

텐.

 

섬뜩

 

어, 어째서...

 

텐 쨩!

라무.

어린애한테 무슨 짓인겨!

아, 아니...

평소와는 다른 오한이 들어서,
나도 모르게...

 

역시 무녀군.

텐 쨩, 괜찮아?

이제 틀렸어...

나 죽어...

죽지 마라!

 

사쿠라 씨의 품안에서...

죽고 싶어...

 

뭘 죽은 척하고 있는 기고!

 

아무리 달링이라도 용서 못하는겨!

이 녀석, 정신 차리거라!

 

최고야!

술렁

 

너무 만지진 마라...

느껴?

 

어디서 그런 말을 배운 게냐?

 

우, 울지 마라!

또 울렸어!

그, 그게 아니다!

 

바보, 바보, 바보!

 

애들은 득 보네.

누나,
금마 어리광 받아주믄 안 된데이!

내로 변신해 있는 기다!

금마는 내가 아이데이,

내가 금마데이!

전부 내인 것처럼
금마가 하고 있는 기데이!

내는 착한 아다!

 

저 녀석은 무슨 소릴 하고 있는 게지?

아까부터 이상한겨.

뭐 이상하단 생각 안 드나!

평소의 텐 쨩이랑 다르다 아이가!

 

뜨끔

지그시

그건 말이지...

 

저 녀석에게 배운 거야!

 

이러면 사쿠라 씨가 좋아할 거라고
가르쳐준 거야!

허, 헛소리데이!

짜악

그대라면 충분히 그러고도 남아!

 

찌릿찌릿찌릿찌릿찌릿찌릿찌릿
또 텐 쨩에게 시답잖은 바람 불어넣고!

불쌍한 내 몸...

 

하지만 됐어.

한때의 쾌락에 몸을 맡기자.

 

저런 녀석의 말을 듣다간
제대로 된 사람이 못 될 게다.

응!

앞으로는 어린애답게 행동할래!

 

그래서 있잖아,

나, 배고파.

사쿠라 씨의 젖 먹을래.

후덜덜덜덜덜덜덜덜덜덜덜덜덜덜덜덜덜

배고파!

 

더는 못 어울려주겠군!

거기 안 서!

지극히 유아적인 발상이잖아!

얌마, 내 인격 망치지 마라!

 

젖 줘!

나오겠냐!

 

유아는 젖 먹잖아!

이거 놔라!

오, 사쿠라!

좋은 걸 샀느니라

지금 그럴 때가 아니야!

달링이 텐 쨩을 이상하게 만든겨!

아, 아냐...!

 

단념해랏!

이거 놓지 못할까!

쌀쌀 맞구먼.

젊은 것들끼리만 시시덕거리고.

 

뭐라고?

세 개밖에 안 팔렸다고?

 

네...

다들 흥미도 안 보이고...

 

이렇게 덥도록 고생했는데.

이상하군.

지구에선 지금 이 형태의 인격 교환기가
유행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목표 매상 470개

지구인이란 참 심오하군.

 

사쿠라,
무슨 그런 천박한 꼴을 하고 있느냐!

자기가 해놓고선 무슨 소릴 지껄이나!

누나, 금마는 내가 아이다!

 

아야야야...

어, 어라?

원래대로 돌아왔네.

달링...

 

절대로 용서 안할겨!

 

왜 지금 돌아오는 거야!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무슨 생각 하는 게냐!

내가 할 말이니라!

다, 다들 그기 아이다!

 

아타루, 일어나렴!

지금 몇 신 줄 아니!

 

라무가 안 깨워줘도 되기는 무슨!

며칠 연속으로 지각하는 줄 아니!

 

나 참, 부끄러운 줄 알아, 부끄러운 줄!

 

자, 얼른, 얼른!

자, 도시락!

 

다녀오겠습니다.

 

하여간 손이 많이 가.

 

저 애는 진짜!

정말 누굴 닮은 걸까!

 

족보

젠장, 이런!
족보

늦겠어!

이대로면 닷새 연속 지각이네!

정말 달링은 내가 없으면 안 되는겨.

매일 아침 전격 따윌 맞고 버티겠냐?

그런 너도 지각 위기잖아!

 

내는 지름길을 알고 있는겨.

지름길?

 

뭐야?

이런 공터에 비밀 구멍이라도 있어?

응,

이 토관이 좋겠는겨.

 

지금 바로 비밀 구멍을 만드는겨.

만들어?

 

맞아.

이걸로 공간을 연결하는겨.

 

야, 괜찮은 거 맞아, 그거?

 

아마도 문제없을겨!

못 믿어!

 

거기 서!

내가 공들였는데 헛되게 하려는겨?

시끄러,

어차피 4차원에서 미아가 될 게 뻔해!

 

정말!

이거 놔!

 

자, 안을 들여다보는겨.

 

이건...?

 

학교!

 

봤지?

서두르는겨!

 

달링,

저기, 봐보는겨.

 

오, 도착했네!

 

수업 시작 5분전이네.

성공한겨!

달링, 먼저 가 있어.

내는 이 구멍을 막고 갈겨.

응, 너도 늦지 마.

 

세이프.

어라?

지각왕 아타루는?

오늘도?

응,

기록 갱신 중이야.

오늘은 라무도 안 왔네.

그 자식!

결국엔 라무 쨩까지 말려들게 했구나!

 

이상하네.

왜 아무도 없지?

 

우리 반만 시끄럽네.

 

안녕!

 

뭐야, 뭐야?

얘야, 무슨 일이니?

이런 일요일 한낮에?

이, 일요일 한낮?

 

봐봐, 봐봐!

이 애, 아타루랑 꼭 닮았네!

오, 그렇네!

빼다박았네!

실은 아타루의 애라든가 그런 아냐?

하지 마.

아, 아까부터 무슨 소릴...

아니,

그 녀석이라면 그럴 만해.

 

어라?

이 사람, 코우스케를 닮았네.

 

그나저나,

너를 보고 있으니
10년 전이 떠오르네.

10년이나 지나면
많은 일들이 생기지.

그 왜, 온센 마크도...

 

아까운 사람...

멋대로 죽이지 마라!

 

난 팔팔해!

온센 마크?

 

농담이에요, 선생님!

 

어떻게 된 거야?

 

2학년 4반 동창회

너희들, 10년 전이랑 달라진 게 없군.

 

라무 녀석...

 

설마...!

 

뭐지?

저 녀석, 역시 닮았다니까?

그래, 부인한테도 보여주자고!

야, 악취미스럽잖아.

하지만 재밌겠네.

모로보시 씨!

사모님!

아까 나갔어.

애가 없어졌대.

어머.

 

큰일인겨.

10년 후로 와버린겨!

 

라무 녀석,

지름길은 무슨 얼어죽을!

 

라무, 이리 나와!

 

배고프네.

아침밥, 그거 갖곤 부족해.

 

나왔다!

자시키와라시!
(동자의 모습을 한 일본 요괴)

 

야!

 

뻔뻔한 꼬맹이네!

 

울지 마, 고작 밥 가지고!

 

엄마...

 

내 밥이...

 

달링, 도시락 정도로 울지 말란겨.

 

라무!

넌 나보다도
그런 꼬맹이편을 드는 거야?

귀여운겨.

어디가 귀여운데?

지성이라곤 눈곱만큼도 없는
얼빠진 면상을 해서는.

 

엉큼한 것!

순수한 것뿐인겨.

바보야!

이 꼬맹이의 호색한 같은 눈빛을
못 알아보겠어?

설마...

 

정말 달링 같은겨.

무슨 의미야?

 

어머, 모로보시 씨.

우리 애, 안 돌아왔어?

아직 못 봤는데.

못 말리는 아이,

밖에 나간걸까.

같이 찾을까?

괜찮아, 좀 더 찾아볼게.

그래?

 

저 애도 참 고생이네.

애가 또 남편을 꼭 닮았어.

어머, 무서워라.

그나저나 아타루 녀석,

왜 안 오는 거야?

그 바보의 착오로
모임 장소를 못 잡아서

이런 우중충한 곳에서
하게 됐는데 말이야!

 

그러고 보니 멘도는?

전세계를 돌아다니느라 못 온대.

전화로 잘난 척하면서 얘기하더라고.

그리고 류노스케도 없네.

그 녀석,

아버지가 후지산 꼭대기에
해변찻집을 오픈한다 해서

그거 돕느라 바쁘데.

후지산 꼭대기?

그건 이미 해변찻집이 아니잖아!

 

그야 그렇네!

코케루 쨩!

 

코케루 쨩!

 

빌어먹을.

왜 내가 생판 모르는 꼬맹이한테...

아이스크림 하나 정돈 별 거 아닌겨.

바보야, 제법 들었거든.

10년 지난 탓에 물가도...

 

맞아!

지금은 10년 후라고!

너 때문에 난 도시락 뺏기고,

학교에 지각하고...!

 

이 녀석!

그렇게 화낼 거 없는겨.

구멍은 아직 있으니
문제없이 돌아갈 수 있는겨.

젠장.

부모 얼굴 한 번 좀 보고 싶네.

 

집에 갈래.

 

집 어디니?

몰라.

어차피 동창회에 따라온 거겠지.

아빠나 엄마 이름은?

 

뭐야?

부모 이름도 몰라?

자기 이름 정도는 알지?

자, 말해봐.

응.

모로보시 코케루!

 

모, 모로보시...?

코케루?

 

설마 달링의 아이?

인정하고 싶지 않아!

내 어릴 적이랑 꼭 닮긴 했는데!

 

없어, 없어!

뿔이 없는겨!

 

내 아이가...

아닌겨!

 

내 아이가 아닌겨!

 

그렇구나,

라무 아이가 아니구나.

그럼 난 대체 누구랑...?

 

어머니에게 데려다 줘야지.

 

내... 달링과 결혼 못하는 건감...?

 

어이, 어디 갔니?

코케루 쨩!

 

이런, 엄청 난리났네.

 

섣불리 나갔다간
유괴범 취급당할 거야.

 

뭐지?

이상한 목소리가...

 

이런!

자, 어서 가!

 

찾았다!

코케루 쨩이야!

 

엄마!

누구지?

내 마누라는?

 

어머, 어머,

한참 찾았잖니.

 

다행이야.

 

그럴 수가...

 

달링...

 

라무...

 

집에 가자...

응...

 

얘도 참, 엄마가 아니잖니.

엄마는 여기란다.

 

다행이네, 시노부 씨.

참,

엄마가 누군지도 구분 못 한다니까.

엄마!

 

정말,

아빠를 닮아서 못 말리는 아이구나.

 

아타루!

지금까지 어딜 나돌아다닌 거니!

거기다 나이 깨나 먹고
오줌이나 싸고!

그건 내가 한 게 아니야!

아니, 너라면 충분히 하고도 남아!

애당초 넌 어릴 적부터...!

어릴 적 얘긴 하지 마!

이젠 지긋지긋해!

말대답만 하고, 수고나 끼치고...

미래는 그걸로 결정된 건가?

 

분명 뭔가가 잘못된겨.

그런 미래,

안 믿을겨.

 

큰일이야.

 

지각이야, 지각이야!

 

천둥이 울려퍼지는 이 거리에도
벚꽃은 흩날리네

 

얘, 얘, 난 네가 좋아서
너무 좋아서 어쩔 줄 몰라서

꽃을 바라보는 옆모습에
문득 쓸쓸해져 가

「사랑해」도 「정말 좋아」도
앞으로 몇 번일까

얘, 또 몇 번을 너와 같은 봄을
볼 수 있으려나

 

꽃이여 꽃이여 아직 지지 말아줘
이 봄이여 아직 끝나지 말아줘

조금이라도 오래 난 너와
억지부려서라도 함께 있고 싶어

꽃이여 꽃이여 아직 지지 말아줘
차라리 시간째로 멈춰버려라

이렇게 빌어도 날은 저물지
꽃바람에 쓸려 내일로 가지

「내년에 다시 또 오자」
그렇게 말하며 네게 웃음 지었어

 

다음 시간, 시끌별 녀석들,
문을 열어줘 전편

뭔가 먹을 것 좀...
문을 열어줘 전편

멋진 남자!
문을 열어줘 전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