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제목 with Caption Creator 4

어라?

 

호타루는 전에 요리하지 않았던가?

 

하나코 주려고 간단한 스프를
만들었을 뿐이었어

 

그렇구나

개 음식은 간을 할 수가 없으니까

 

응, 오케이

수고했어

그래서?

뭘 만드셨는데요?

 

니쿠자가

할아버지가 곧잘 만드셨기 때문에

만들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말이야

 

저 좋아해요, 니쿠자가

 

먹어볼래?

 

맛있어요, 호타루 선생님!

맛 없는데

맛이 뭔가 맹탕이야

 

개성적이고 훌륭해요

양파 안 넣었어?

나 양파는 별로...

 

요리책 같은 거 안 봤어?

 

뭔가 대충 기억으로...

 

처음엔 보는 게 더 좋아

우선은 기본을 제대로 하는 게...

 

버섯강아지, 먹어볼래?

 

내일 요리책 사올게

 

버섯강아지
글그림 유우야미 호타루

 

 

 

첫요리

 

이걸로 할까?

 

죄송합니다

아, 아니요, 저야말로

괜찮으세요? 책

아, 괜찮아요

 

혹시 또 알아본 건가?

그림책 작가라는 걸

저기...

 

전에 강둑에서
강아지 같은 걸 산책시키셨었죠?

 

저기...

아, 네

그거 강아지예요?

그게...

 

그 아이를 만나게 해주시면 안 돼요?

 

저는 우에하라 안즈라고 해요

중2예요

 

모리노하라 호타루입니다

 

그래서...

 

저 그 강둑에는 가끔씩 가는데요

 

호타루 선생님!

 

그때부터 그게 뭐였을까
하고 생각해서요

 

그후에 코마코 쨩에게

너무 무방비하다고 혼났었던가?

 

그래서...

 

그 아이를 다시 보고 싶어요

 

뭐, 괜찮으려나?

한 번 봐버렸으니까

 

그럼...

 

잠깐이라도 괜찮다면...

정말요?

감사합니다!

 

현관 앞에서 잠깐
만나기만 해도 괜찮겠지?

 

아무래도 중학생을
혼자 사는 집에 들일 수는...

 

다녀왔어

 

안녕

 

꽤 무겁네

 

저기...

 

이 아이랑 함께 놀아도 돼요?

 

아, 응

괜찮아

감사합니다

 

잘 부탁해

저기...

 

버섯강아지야

버섯강아지!

 

이렇게 꽃을 겹쳤으면

줄기를 빙그르 감아서

 

응, 잘하네, 잘해

 

다됐다!

 

귀여워!

 

이거 무슨 그림이야?

 

아마 타코야키랑 니쿠자가일 거야

 

버섯강아지, 니쿠자가 싫어해?

맛있는데

 

굉장해!

버섯강아지는 혼자서
타코야키 만들 수 있구나!

 

너...

 

또 무방비하게
집까지 데리고 와버리고

괜찮겠어?

 

안 되려나?

 

내가 그림책 작가인 것도
모르는 것 같고

버섯강아지를
만나고 싶은 것뿐이라면

호타루 선생님

 

아무리 상대가 아이라고 해도

이런 식으로 몰래
사진이라도 찍혔다간

순식간에 전 세계로
발신이 가능한 시대예요

조심하셔야죠

뭐, 저는 대기화면으로
쓸 뿐이니까 괜찮지만요

무섭거든

 

그런 짓을 하려나?

 

어디 보자

 

안즈 쨩

여기 온 거 가족분들이 알고 있니?

 

슬슬 해도 질 테고

걱정하지 않을까?

아직 돌아올 때가 아니라서 괜찮아요

부모님 맞벌이라서

그래...

 

죄, 죄송해요

 

맞다!

우리 마침 식재료 사왔었지

어제의 니쿠자가 리벤지

 

안즈도 먹자

저녁밥 먹고나서
집까지 데려다줄게

 

감사합니다

저 도와드릴게요

 

장보고 와줬구나, 둘이서 같이

-아니거든!
-아닙니다!

 

니쿠자가

 

잘하네

 

오, 잘한다, 잘해

 

저기, 안즈 쨩

버섯강아지에 대한 거 말인데

 

아무한테도 말 안 할게요

물론

버섯강아지가 정말 있다는 걸
호타루 씨의 팬이 알았다간

큰일이 벌어질지도 모르니까요

고마워

 

야라

 

상대는 중학생이거든

 


자막 *isulbi*

 

맛있어

결국 거의 안즈 쨩이 만들어줬어

대단하네

다른 것도 만든 거지?

저희 집, 제가 식사준비를 해서
배웠어요

그렇구나

힘들겠네

 

아니요

전 괜찮아요

 

버섯강아지도 먹어볼래?

 

마음에 든 모양이야

 

다행이다

 

너무 많이 먹었으니 이제 그만

 

왠지 좋네요

 

이렇게 다 함께 밥을 먹는 게

 

 

혹시 니쿠자가에 대한 답례?

 

고마워!

 

엄청 맛있어

 

괜찮아, 안즈 쨩은

 

앉아서 편히 쉬고 있어

 

 

내가 할 거야

아니, 내가 더 완벽하게
씻을 수 있어

 

내가 한다고!

아니, 내가

아, 더러운 거 발견!

 

버섯강아지

 

미안해, 안즈 쨩

슬슬 데려다...

 

버섯강아지?

 

호타루

세제 다 썼는데 리필 있어?

 

어라?

안즈는?

어딨어?

화장실?

 

역시...

 

없네

 

없어, 아무데도

아니, 버섯강아지도?

 

이건...

 

유괴로군요

 

유괴?

안즈 쨩과 버섯강아지가?

아니요

버섯강아지가
그 아이에게 납치됐어요

 

애당초 그 아이에겐

부자연스러운 점이
몇 가지나 있었어요

 

버섯강아지가 정말 있다는 걸
호타루 씨의 팬이 알았다간

큰일이 벌어질지도 모르니까요

 

선생님이 그림책 작가인 걸 모르는데

팬이라는 말이 나올까요?

 

게다가

서점에서의 만남도
우연이라고 하기엔 부자연스러워요

 

즉, 그 아이는

선생님에 대해서 다 알면서
접촉해온 겁니다

 

맞아요

모든 것은

 

버섯강아지를 이용해서

호타루 선생님과
가까워지기 위해섭니다!

 

잘하면...

입 좀 다물어, 정말

 

호타루 선생님

경찰에 신고하죠

 

하지만

 

버섯강아지에 대해
설명할 방법이 없고

안즈 쨩이 데려갔다니...

 

어쨌든 아직 근처에
있을지도 모르니까

찾으러 다녀올게

저도 갈게요

고마워

 

코마코 쨩은 기다려줄래?

이제 어둡고

어쩌면 돌아올지도 모르니까

 

알았어

 

호타루

가지고 있어

 

무슨 일 있으면 내가 연락할게

고마워

 

야라 군

둘로 나뉘자

네!

 

버섯강아지

 

괜찮은 거지?

 

아야야야

 

깜짝 놀랐네

 

미안해, 버섯강아지

 

괜찮아?

 

다정하구나

고마워, 버섯강아지

내 억지를 들어준 것도

 

버섯강아지

버섯강아지가
만나줬으면 하는 아이가 있어

 

근데 호타루 선생님에겐
비밀로 하고 싶어서

 

함께 가줄래?

 

좋았어

그럼...

 

버섯강아지?

 

프람?

 

다음시간

버섯강아지의 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