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카지마 쵸의 여러분,
이쪽은 완연히 따뜻해져서
겉옷이 필요 없는 날도 늘었어요.
학교에선 중간시험이 가까워서
다들 열심히 공부하고 있어요.
역시 도쿄의 진학 학교답게
노력가에 지기 싫어하는
저도 나날이 자극을 얻고 있어요.
그래요,
노력가에, 지기 싫어하는...
출전 경기는 이걸로 결정입니다.
반 대항 매치 실행위원-모토바야시/코시노
남아서 연습하는 건 금지예요.
그러니 전체 연습은
시간은 조금 밖에 내지 못하지만,
힘내보죠!
그리고,
이건 개인적인 제안인데,
하기로 한 이상
경기별로 뿐만이 아니라,
전체 목표란 건 필요하겠지.
시험 끝나고
우리의 단결력,
한 번 보여줄까.
끝나고 바로 오는
노릴 거면 1등이지.
힘내자!
응!
경험자는 솔선해서 팀을 통솔하고...
이벤트에 대한 동기 부여, 이렇게 높아?
눈부셔서 눈부셔서
나는 눈을 돌리고 말게 돼
어울리는 말 한 마디조차
벙긋하지도 못하는 나야
스킵과 로퍼
이렇게 좁은 세상에서
톡톡 튀는 웃음 소리가
무척 아름답게 울려퍼져서
위안이 돼줬어
찰나를 반복하는
여유조차 없는 미래라면
망설이면서라도 괜찮아
모든 걸 함께 나누며 가자
눈부셔서 눈부셔서
나는 눈을 돌리고 말게 돼
어울리는 말 한 마디조차
벙긋하지도 못하는 나야
경쾌하게 경쾌하게
춤추는 뒷모습에 반해 그저 바라봤어
풋풋한 이 온도의 정체가
사랑이라면
풋풋한 이 온도의 정체가
사랑이라면
나?
탁구.
그룹 경기에서 미스 내거나 하면
두 사람 다 배구 같은 걸 용케 하네.
애당초 수험이랑도 상관없는 과목으로
운동치의 열등감 따윈 알 바냐 하는
마초스런 정신이
마코 쨩...
이런 내버려 두면 하염없이
건강에 안 좋은 생활을
필요한 거지, 체육이란.
하지만
그런 의견의 존재에 안심하는
미츠미 쨩 치고는 웬일로 소극적이네.
의외일지도 모르지만 말이야...
실은 나...
엄청 운동을 못해서!
지금까진 어찌어찌 숨겨왔었지만,
학급 대표로서
이거...
가볍게 뛰었으니까
-느려...
그러게.
자율 연습 같은 거 할래?
점심시간 뭐 그런 때만이라면
정말?
하지만 배구라.
여자에 경험자 없어?
한 명쯤 도와달라고 부탁해 보지?
허리가 빠졌어.
허리를 낮추는 거랑
릴렉스 한 채로 굽었다 펴기가 안 되면
그렇구나.
이렇게?
다리 위치 되돌아갔잖아.
왜 내가 이런 짓을.
이야, 여기 화장실 멀구나.
응, 응,
좋아졌네!
한 번 더 쳐볼까?
그렇구나.
상당히 갈 길이 멀지도 모르겠네.
미안... 미안해...
뭐, 사람에겐 잘하는 것,
다음에 고전 문학 같은 거 가르쳐 줘.
가르쳐 줄게!
잘 지내시나요?
사람들이 많아서,
시험 기간 중엔 반나절 수업이지만,
시험이 끝나고 합니다.
반 우승을 따고 싶어서...
울분도 쌓였을 테니 말이야.
토, 일요일 써서 말이야.
경험자는 솔선해서 팀을 통솔하고...
그걸 어떻게 견뎌.
이렇게 경쟁시키는 게 무슨 의미래?
다 비쳐 보인단 말이지!
할 것 같은 사람에게야말로
나 자신이 있기도 하고...
사기를 떨어뜨릴 순 없어!
이 정도쯤인가.
-느려...
같이 해줄게.
빼는 거는 전혀 다른 거라고.
공의 기세를 죽일 수 없어.
못하는 것이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