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의 보물상자 1화 (F) <-- Open play menu, choose Captions and Subtiles, On if available --> <-- Open tools menu, Security, Show local captions when present -->

어느 무력한 왕자가

작은 용기로
나라를 구했다

역경에 맞서는
용기

결코 포기하지 않는
용기

누군가를 끝까지 믿을
용기

 

지금!

입에 오르지 못했던
용기의 보물상자가 열리리라!

 

 

fan sub by kairan

 

남동생 다이다에게
왕좌를 빼앗기고

여행에 나선 봇지는

최강의 남자가
되기 위해

명부의 데스파에게
제자로 들어간다

카게의 헌신도 있어
수행은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그래야 했을 텐데...

 

카게의 심부름
 
 

카게의 심부름
슬슬 데스파 씨
부르러 가 볼까?

슬슬 데스파 씨
부르러 가 볼까?

 

뭔 일이래?

봇지, 데스파 씨가
뭐라고 소리 지르고 있네

가자~!

 

무슨 일이야?
데스파 씨!

 

보세요...

여기...

 

여기를!!

 

뭐 묻기라도 했어?

 

검버섯이라고요!
검버섯!

이 핸섬한 얼굴에~!

검!

검버섯!!

 

그런 건 누구한테든
생기잖아...

 

다른 사람한테는
생겨도!

저한테는 안 돼요~

 

아니~!

있어선
안 된단 말입니다!!

 

저는 더 이상~

봇지 군을 가르치는 건
할 수 없어요...

어!?

왜 그렇게 되는데!

봇지를 강하게
만들어주겠다며!

 

수면부족이
탈이 된 걸지도 몰라요...

 

오늘은 잘래요~

 

으에에!?

수행은 어쩌고!

 

그러니까
그럴 때가 아니라고 했잖아요~

아, 이제 다 틀렸어...

이래선 방 밖으로
한 발짝도 못 나가~

 

그런 말 말라고~

검버섯에 잘 듣는
약 같은 건 없대?

사 와줄게

 

그럼...!

고기라든지
야채라든지~

어, 그, 있잖아!

과일이 미용에 좋다고
들은 적이 있는데!?

 

그런가!
그거구나!!

 

얍!

 

그거라고요~

조마조마버섯이
있었네요!

조마조마버섯?

 

대단히 미용에
효과적인 버섯이죠~

그걸 먹으면...

 

내 피부는
아름답게 되살아날 게~

분명합니다!

 

카게 군

이걸로 조마조마버섯을
사 와주세요~

 

좋았어!

봇지한테
수행은시켜줘라~?

에...?

하는 수 없네요~

그럼 시작할까요?

 

조마조마버섯

조마조마버섯~

대체
어디 있는 건데...

 

아저씨!

조마조마버섯이란 거
있어?

그런 희귀한 버섯
우리 가게에는 없다

또냐...

아, 진짜~!

왜 어딜 가든
손에 안 들어오는데~

포기하셔

그게 가게에 진열되는 일은
좀처럼 없으니까

조마조마버섯을 따는 건
그리 간단하지 않거든

 

여기서 언덕 하나 넘으면
나오는 겁나숲에서

조마조마버섯을
딸 수 있거든

근데 그 숲에는

말 그대로
무서운 녀석이 있어서 말야~

그놈한테 붙잡히면
끝장...

그리 간단히
벗어날 수가 없어~

 

봇지를 위한 일이잖아...

가는 수밖에 없어!

 

신경쓰지 마세요~

햇빝은 검버섯을
만드는 원인이거든요

설령 태양이 안 보이는
명부더라도~

방심할 순 없죠!!

 

붙잡히면
끝장이라니~

대체...?

 

놀래키지 말라고...!

 

응...?

 

뭐지...?

 

뭔데 그래...?

 

뭔 일인데...?

 

나왔다!!

 

큰일이네!

이걸 어째!?

 

무서운 놈이란 게
저놈을 말한 건가?

확실히 잡히면
잡아먹힐 것 같아!

 

할멈, 괜찮아?

아, 고맙구나

덕분에 살았네

뭐 이런 걸로~

있잖아, 조마조마버섯이란 게
어디서 자라는지 알아?

거 대단한 걸
찾으시네

미안하지만
모르겠구나

그런가~

 

어머...

아...

아까
부러져버렸나 보네

미안!
내가 좀 서두르는 중이라!

 

아야야야야~

발을 삔 모양이구나

아이고고고...!

 

어쩔 수 없구만...

 

그럼 난 이만!

 

아, 어쩌면 좋을꼬~

이런 다리로는
청소도 못하겠네

목도 안 좋은데...

먼지에 뒤덮힌 채
묻혀 죽어버릴지도 모르겠는걸~

어흑! 어흑! 어흑!

아, 알았다고!

내가 청소해주면
되잖아!

그러니?

고맙구나~

 

실력도 좋아라~

집안이
번쩍번쩍하구나!

벼..별 거 아니지~

청소를 이렇게
잘하는 걸 보면

빨래도
분명 잘 하겠지~?

뭐, 그렇지!

나한테 걸리면
식은 죽 먹기라고!

 

후우~

내가 한 거라지만
참 깨끗하게 잘했네!

어!?

왜 내가 이런 짓까지
하고 있대!?

 

할멈!
빨래 끝났다고

난 슬슬 버섯 찾으러
가야겠어

그러니?
그럼 거기까지 바래다주마

우와!

어이, 괜찮냐고!

 

한심해서 어째...

이래서는 사둔 모종도
심을 수가 없겠어

아아~
오늘은 쌀쌀하구나!

저 장작이
마지막 하나란다

저게 다 불타고 나면
분명...

나는 얼어 죽겠지이~

 

아, 진짜~!

한꺼번에
다 해두면 되잖아!

 

후후...

기왕이라면...

온몸을 감싸는 편이

보다 효과적이지
않을까 해서요~

 

장작은
잔뜩 패뒀다고!

 

빨래들도
개뒀고~

이러면
문제 없겠지!!

그러게~

마지막으로

이걸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는데

음, 아무래도
그건 무리야

미안해~

그러니~

그럼!
난 이만 가볼게!

얼른 조마조마버섯을
찾으러 가야지!

지금부터 말이니?

그건 어렵겠지~

 

이미 깜깜하게
날도 저물었는데

 

그럴 수가!

짭짤한 벌이를 놓쳐서
아쉽게 됐구나~

 

짭짤한 벌이라니
무슨 소린데?

너, 조마조마버섯을 따서
마을에 비싸게 팔 생각이었지?

그런 짓 안 하거든!

나는...

 

친구를 위해 가지고
돌아가고 싶었을 뿐이야...

그랬니!

진짜 착한 아이구나

 

그럼 잘 있어!

제대로
안정 취하고 있으라고

 

잠시 기다리렴~

 

파이를
좀 많이 구웠단다

자, 들고 돌아가려무나

어, 고마워...

 

또 보자

 

어라?

저 할멈,
다리 다쳤다지 않았나?

뭐 어때

 

-다녀왔어~
-오?

늦었잖아요~

 

그래서!

조마조마버섯은
있던가요?

그게...

온 마을을 뒤져봤는데
아무 데도 안 팔아서...

그렇습니까~

겁나숲까지
따러 갔거든

에!?
그 숲에!?

거기서...

야수한테 습격받는
할머니를 만났는데 말야

집안일을 도우다 보니
이런 시간이 돼버렸지 뭐야...

미안...

 

이거, 맡아뒀던 돈
돌려줄게

 

응?

 

어쩐지
좋은 냄새가...?

오!

돌아가는 길에
할멈이 파이를 들고 가랬지

 

이 부드럽게
코를 어루만지는

품위 있는 향기~

틀림 없어
이것은...

조마조마버섯의
파이 아닙니까!

에엑!?

 

설마 그 할머니께서 남한테
조마조마버섯을 나눠주시다니~

조마조마버섯은
수확하는 게 위험해서

딸 수 있는 사람이
한정돼 있거든요

위험하다니?

 

조마조마버섯이
자라나 있는 건

야수의 등이니까요~

엑!?

 

그리고
그 할머니께서는

조마조마버섯을
노리고 온 사람을 붙잡아선

부려먹기로
유명하거든요

 

그놈한테 붙잡히면
끝장...

그리 간단히
벗어날 수가 없어~

 

그런 뜻이었나...

 

어!?

그럼 다시...

당신에게서
이 조마조마버섯을 사도록 하죠

어, 어!?

괜찮겠어?

그야 똑바로 가지고
돌아와주셨잖아요

오오아~!

 

뭐 갖고 싶은 게
있냐고?

 

뭐, 그렇지

 

그럼~

 

-잘 먹겠습니다~!

 

fan sub by kairan

 

왕자와 돈
 
 

왕자와 돈
어찌저찌 수행도
다시 시작하고

어찌저찌 수행도
다시 시작하고

한시름 놓은
봇지와 카게

 

하지만
어쨌든 저쨌든

데스파는
돈에 깐깐한 사내였다

 

부족해...

 

이래서는...

 

한참은 모자라!!

 

오~늘은

두 분께서 돈을
벌어와주셔야겠습니다

 

뭔데, 갑자기!?

우리는
수행하러...!

 

왕족이라 세상 물정을 모르는
봇지 군에게는

사회 공부가
필요해요

 

훌륭한 왕을 목표로 한다면
더더욱 그래야죠!

 

오호라...

게다가!

당신들이 준비한 돈만으론
부족하단 말입니다

전혀!

수지에
안 맞는다고욧!!

 

결국 데스파 씨는
돈에 환장한 거잖아!

그치, 봇지?

 

응?

일 하게 될 게
기대된다고?

 

봇지, 너는
어떤 일을 하고 싶어?

 

이것저것
해보고 싶다고?

음~

그래도 말야~

응?

 

구인 광고네

꽃가게인가~

봇지는 꽃 좋아하니까
괜찮지 않을까?

 

그럼, 이 꽃을
가게 안으로 옮겨주겠어?

이걸 전부!?

그렇지~

부탁한다?

좋았어!

후딱후딱
끝내버리자고!

 

봇지, 괜찮아!?

 

이봐, 이봐...

꼴랑 그것도
못 드는 거야?

괜찮다고!

그만큼
내가 일할 테니까!

그렇게 시간을 들이다간
다 시들어버릴라

다른 일이나 찾아봐

 

다른 일도
산더미처럼 있어

금방
찾을 수 있을 거라니깐

 

음식점인가...

여기라면 어때?

 

어이~

어이, 어이~!

 

주문 좀 받아줄래?

야, 야!

이놈아!
손님이 부르잖아!

얼른 다녀와!

 

안 들리냐, 야!

우오오...!

잠깐 기다려줘!

지금 갈 테니까!

 

너한테...!

어...?
말하는 거라고...

우와아, 잠깐만!
기다려줘!

 

봇지는
귀가 안 들리거든!

뭐라고!?

하지만 독순술은
쓸 수 있으니까~

주문은~

그래선
일을 못하잖아!!

 

신경쓰지 마

이런 걸론 안 꺾이는 게
우리들이잖아?

 

뭐, 기운 내라고

 

다음은
어떤 일이 좋을까~

아무거나...

 

젠장~!

다음번에야말로
맞혀줄 줄 알아!

 

그렇구나, 이거다~!

 

잠깐!
거기 언니 오빠들~

이 공기를 쟤한테 맞히면
금화 100닢~!

안 하면 손해지!
손해!

빠른 사람이 임자라고~

거짓말은 아니겠지...?

진짜로 얘한테
맞히기만 하면 되는 거냐?

 

정말이지!

이 거리에서
공기를 얘한테 맞히면

금화 100닢!

공기 하나에
고작 동화 10닢이지!

어쩔래~?

 

좋았어, 해주마!!

 

우오~!

 

자, 그 돌 넘으면
안 된다?

 

맞혀주마~

 

한 번 더 한다!

그러셔야지~

 

안 되겠어...

하나도 안 맞아...

 

봇지, 보라고~!

이거라면
데스파 씨도 만족하겠지~

 

응?

뭐야?

 

이거!
우리 집 전재산

나도 할래!

 

그만둬, 그만둬~

이건 놀이라고

진지하게 들이박으면
안 된다고

꼬마 아가씨, 그만둬!

맞을 리가 없다니까

괜찮아...!

한다면 할 거야!

 

봇지, 잠깐 와봐

 

일부러 맞겠다니
그걸 말이라고 해?

그러니까 넌
세상 물정을 모른단 거야!

명심해?
절대로 봐주지 마라?

 

정말로 하게...?

 

그럼 3개다?

 

고마워!

 

첫번째!

-힘 내라!

 

에잇...!

 

저...!

적어도
닿게는 던져라...

2번째!

 

그냥 막 던졌잖아!

 

울든 웃든
이게 마지막이다?

 

아, 되겠다!
되겠다!

닿아라~!

오, 쭉 가는데?

어떨까...!?

 

봇지!

 

-아...!

아아~

아까웠네...

아쉬워라...

 

뭐?
끝났잖아!

 

불쌍해라...

바보같은 녀석

거지가
도박을 왜 하냐~

 

야, 봇지!

 

죄송해요...

엄마의...

약을 사고 싶었는데...!

바보구나
너란 애는...!

 

흥!

내 이럴 줄 알았지

 

결국은

자기 힘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다고

길은 자기 힘으로
개척해야지

 

표정이 왜 그래?

뭐 하고 싶은
말이라도 있어?

 

역시 맞아줄 걸
그랬다고?

봇지,
정말 그래도 될까?

편하게 돈 버는 법을
배워버리면

앞으로 괴로워지는 건
그 애 자신이라고!

 

아아~

돌아오셨군요?

 

어땠나요?

제대로 벌었나요...?

 

어..엄청나다!

이렇게 잔뜩!!

 

데스파 씨...

우리, 이 돈으로
도와주고 싶은 애가 있어

 

무슨 소리시죠?

그 아이...

병에 걸린
엄마가 있거든

이 돈을 넘겨주면
당장은 살 수 있을지도 몰라

하지만 그래선!
진짜 해결책이 못 돼...

데스 파씨!
힘을 빌려줘!

 

제 의도대로...

똑바로 사회 공부를
하고 오셨나 보네요!

 

응?

음...?

설마...

진짜 돈만 목적일 줄
아셨어요?

저를 누구라고
생각하는 건데요?

이 다음은
저에게 맡겨두세요~

정말이야!?

 

으응...?

그래도
어째 수상한데...?

데스파 씨가 돈도 안 될 일을
그리 간단히 받아들일 리가 없잖아

물론이죠!

 

그러니까...
이러지 않을래요?

 

이건 미래를 위한
투자입니다

제가 그녀에게
공부를 가르쳐주고

필요한 돈을
조금씩 빌려드리죠

공부를 해서
시야를 넓히는 것으로

돈을 벌 지혜를
기를 수 있게 되죠

그리고...

그녀가
돈을 벌 수 있게 되면

듬~뿍
상환받겠어요

 

 

fan sub by kair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