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단다단 05

진정해!

아침 인사 정도는
별거 아니잖아!

안녕~
 
 

안녕~
 
어젯밤에 잔뜩 연습했잖아!

데헷~
 
어젯밤에 잔뜩 연습했잖아!

바모라!
 
어젯밤에 잔뜩 연습했잖아!

잘 지내셨습니까~
 
 

잘 지내셨습니까~
 
빈틈은 없어!

아침 인사의 초짜라는 걸
들켜선 안 돼!

 

아니, 잠깐만
아무리 사이가 좋아졌다지만

갑자기 교문에서
기다리고 그러는 거야?

이건 다른 사람을
기다리는 게 틀림없어!

안녕~

 

그냥 지나치는 게 정답이야

 

늦었잖아
가자

 

단다단 단다단 단다단 단다단…

단다단
sub by 별명따위

도통 포기를 모르는 놈들

너희들 따윈 떼로 덤벼도 어림도 없어

살려줍쇼

살려줍쇼 살려줍쇼

살려줍쇼 살려줍쇼 살려줍쇼

눈으로도 쫓을 수 없는 속도

죽지도

닥치지도

물러서지도 않고

밀고 나가는 것 또한 내 마음

거기서 비켜, 방해돼

나는 또 한 명의 너

사다쨩, 카야쨩

드글드글

황천 wonderland

기도 중에 미안한데

4시 44분이 돌아오면

사척

사척 사촌

사척 사촌 사분 님이

Cominatcha bang around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면

말 그대로 잘씌이시고

들어왔다

들어왔다 들어왔다

들어왔다 들어왔다 들어왔다

들어왔다 들어왔다 들어왔다 들어왔다

들어왔다 들어왔다 들어왔다 들어왔다 들어왔다

필사적으로 기어나온 끝에 안개는 개었어

울퉁과 불퉁이 잘 맞물렸다면

고통이 겹쳐졌다면

마음, 몸, 머리

끓어오르는 무언가

등에 지금 날개가 돋아났다면

어둠하곤 이제 작별하고

날아올라 향하는 저편

마음, 몸, 머리

그리운 따스함

발밑에 지금 꽃이 피어났다면

어둠하곤 그만 작별하고

날아올라 향하는 저편

몇 번이든 살아가

너나 네 안

눈꺼풀 안이나 귓속

가슴속에 눌어붙은 멜로디

리듬에

단다단 단다단 단다단 단다단…

sub by 별명따위

 

 
 
그래서 말이야!
그 외계인, 남자밖에 없다고 했어

제5화
은 어디 간 것이여』
그래서 말이야!
그 외계인, 남자밖에 없다고 했어

제5화
은 어디 간 것이여』
아, 그런가요?
 

UFO는 엄청 먼 곳에서 오잖아?

UFO 안은 엄청 답답하지?

그보다 그 녀석들은
평소에 뭘 먹는 걸까?

뭐라고 생각해?

아니…
그!

그러니까…

 

나중에 또 얘기하자!
그럼 이따 보자~

네, 그럼…

 

그럼 안녕!

 

아프잖아, 새끼가
방해된다고, 등신아!

잠깐, 빨리 비켜주지 않을래?
진짜 짜증 나는데

 

여유야

지금이라면 어떤 불합리한 짓을
당해도 모두 용서할 수 있을 것 같아

왜냐면 내게는!

 

근사한 친구가 생겼기 때문이야!

 

이쪽으로 패스~

용서해 주지

 

안 되겠다, 이 녀석

정신 출타하셨다

분명 이상하다니까

LINE 답장 안 해주나 싶었더니
스마트폰을 잃어버렸다고 하고

어제는 학교도 안 오고

저기, 혹시 전 남친네 간 거 아님?

우와, 실화야?

그렇게 완전히 차여서
전부 아무래도 상관없어져서

스마트폰을 부숴버렸다거나?

- 말 되네~

 

왔다
끙끙 타임

과거가 떠올라서
몸부림을 치는 그거 말이죠?

 

외계인 얘기를 하고 싶어

 

아야세 씨하고 얘기하고 싶어

유령 얘기를 하고 싶어!

아침에는 당황해서
전혀 대답하지 못했어

기껏 아야세 씨가
여러모로 물어봐 줬는데!

 

오카룽하고 얘기하고 싶어!

습격한 외계인은 평소에
뭘 먹는지에 관해서라거나!

팬티를 입고 있는지에 관해서라거나!

 

이 바보, 켄!
얼간이!

오카룽하고 얘기하고 싶어!

얼른 만회해야 해

안 그럼 미운털이 박힐 거야!

얘기하고 싶어!
얘기하고 싶어!

[습격해 온 외계인은 남자밖에 없―]
[평소 뭘 먹고 있나?]

 

뭐? 누구?

오카룽 말이야!
오카룽!

이름을 말해
이름을

이름을 말할 수 있겠냐!

오컬트를 좋아하는 안경 낀 녀석 내놔!

오컬트를 좋아하는 녀석이 있었던가?

점심 시간이니까
학생식당에 간 거 아니야?

저기, 죄송합니다…

아야세 씨 있나욥…?

뭐? 누구?
들리지 않는데

학생식당에 있을지도

오카룽이 그런 소란스러운 데를 가겠냐!

매점에 갔겠지!
매점에!

매점?

 

학생식당에 가 본 뒤에 가 보자

 

없어

매점으로 가 보자

 

학생식당에 가 볼까

 

- 어디에도 없어

 

피하고 있어

아침에 내가 시시한 사람이라는 걸 들켜서

성가시다고 생각한 거야

정말… 어딜 간 거야
오카룽은

점심 시간이 끝나잖아!

 

최악이야

 

그러고 보니 아침에
기운이 없었던 것 같은데

너무 막 치고 들어가는 건
껄끄러워하는 걸지도 모르겠다

왠지 오카룽의 마음을
제대로 생각해 주지 않았던 것 같아

 

아야세 씨는 친구도 많으니까

나는 친구 예비군 같은 거겠지

 

나를 피하고 있는 걸지도…

 

나 같은 건 친구 축에도
들지 않은 걸지도 몰라

 

왠지 엄청 우울해진다

 

주제 넘게 생각하고 있었어

난 왜 이렇게나
한심한 거야!

왜 나는 항상 이런 걸까?

죄송해요, 아야세 씨

미안, 오카룽

 

아얏!

오카룽, 찾았다!

 

아야세 씨!

그런 데에서 뭘 하고 계시는 거예요?

내가 할 말이야!

아파라!

그보다 이가 부딪히는 소리가 났는데!

아야세 씨를 계속 찾고 있었어요!

 

그러니까 내가 할 말이라고!
여기저기 어슬렁거리지 마!

 

저를 찾고 계셨던 거예요?

그렇다고!
이제 점심 시간도 끝나잖아!

저는 철석같이 아야세 씨가 피하시는 줄…

그건 내가 생각했던 거거든

 

어라?
왠지 갑분싸해졌는데

얼른 화제를 바꿔야 해

 

방금 키스했어!

 

잠깐, 모모
그런 거라면 얼른 말해~

그래서 여러모로
이상했던 거구나

아니라니까!

이런 얼간이하고
키스 같은 걸 하겠냐!

맞아요!

이런 바보 같은 사람하고
할 리가 없잖아요!

잠깐 기다려!

니가 뭐 잘났다고
거부하는 건데, 대머리가!

대머리 아니거든요!
보고 계세요?

우와, 개썰렁!

정직하게 답하시고
개썰렁 망할 안경!

네, 지금 안경 쓴 사람
전부 적으로 돌렸거든요!

너 같은 녀석하곤
얘기도 나누기 싫으니까 말 걸지 마!

그쪽이야말로 말 걸지 마세요!

- 흥!

 

장난 아니다

 

- 엄청 사이 좋잖아!

 

나도 모르게 그렇게
받아치긴 했는데

하고 싶은 얘기는 잔뜩 있어

제대로 사과해야 해

 

어라?

 

그럴 수가…

 

모모! 안뜰에서 키스했다며?

어떤 녀석이야?
몇 반?

그러니까 아니라고…

했잖아!

그게 오타쿠 군인데~

전형적인 안경잡이

얘기를 진행시키지 마!

아야세 씨!

오, 왔다

저게 남친

 

그러니까…

 

남친이 아니―

뭘 하는 거야!

아야세 씨, 할 얘기가 있어요!

아, 저런 느낌

에, 의외야

아야세 씨, 큰 문제가 발생했어요!

뭘 하러 온 건데!

얘기하고 싶지 않다고 했잖아?
절로 가!

그럴 때가 아니에요!

중요한 얘기예요!

둘이서 얘기하고 싶어요!

부탁이니까 들어 주세요!

싫어!

벌써부터 수라장이야?
남친이 불쌍하잖아

그·러·니·까!

저 녀석은 남친도, 뭣도 아니야!

멋대로 이상한 소문 흘리고 다니지 마!

아야세 씨, 아침에는 잔뜩
얘기해 주셨잖아요

왜 지금은 얘기를
나눠주지 않는 거예요?

너도 얘기하지 않겠다고 했잖아!

그건 말을 그렇게 하셔서
저도 모르게 했던 말이랄지…

사실은 아야세 씨하고
얘기하고 싶어서 참을 수가 없어요

 

말 잘하는데~

잘하고 있어, 오타쿠 군~

시끄러워!

싫은 건 싫다고!

어딘가 가 버려!

우와, 차가우셔라
너무한 거 아니야?

너무한 건 너희잖아?

 

저하고 사이좋게 지내는 게
그렇게 부끄러운가요?

 

그렇게 온몸으로
거부하지 않아도 되지 않음?

지금까진 친구끼리 가벼운
농담으로 흘려들었잖아

 

너답지 않잖아

 

아야세 씨는 벌써 돌아갔을까?

 

아, 죄송합니다!

 

아, 죄송해요
괜찮나요?

 

아, 아니…
저야말로…

제 가방에 물통이 들어 있었는데
아프진 않으셨어요?

아뇨~ 멀쩡했어요~

우, 운동하고 있어서 그런 걸까~

정말로 죄송해요

 

저… 저기!
제가 죄송했어요!

시, 신경 쓰지 마세요!

굉장히 상냥하시네요

 

아, 답답해

왠지 나만 잘못한 것 같잖아

아니, 그건 내가 잘못하긴 했어

 

뭐야, 저거

친구 없다고 하지 않았어?

거기다 좀 귀엽기도 하고

 

저기, 방금 그거 봤어?

저 오타쿠
엄청 얼빠진 얼굴 하고 있던데

저거 완전히 함락된 거지?

나를 엄청 좋아하게 된 거지?

너도 정말 잘고 하고 다닌다

에~ 그치만 재밌잖아

쓰레기가 날 좋아하게
만드는 거

어차피 저런 녀석은 여자애하고
제대로 얘기도 나눠 본 적도 없을 테니까~

나 같은 귀여운 애가
만져주는 일은 앞으로 절대 없을 테고

꿈을 꾸게 해 준 거니까
괜찮은 거 아님?

 

저 오타쿠 안경도 행복할 거―

 

- 아이라!
- 괜찮아?

그보다 웬 양동이?

지금 바로 위에서 떨어졌지?

어라?
아까 그 사람이 쓰러져 있어!

설마 나와 부딪힌 충격이
나중에 영향을 줘서?

 

아, 아야세 씨!

오카룽~
같이 돌아가자

아, 오늘도 멋있네
그 안경 쓴 모습~

멍청한 여자는 모르려나~
오카룽의 매력을!

남자를 함락시키는 것보다

머리에 양동이를
떨어뜨리는 게 어울리셔라

 

미안, 오카룽

내 태도 정말 밥맛이었지?

 

안뜰에서, 그…
키스한 것처럼 비춰져서

좀 당황해서…

 

부끄러워해서 미안해

오카룽하고 사이좋게 지내는 건
부끄럽지 않아

 

괘, 괜찮아요
전혀 신경 쓰지 않아요

오히려 화해하게 돼서
엄청 기뻐요

 

그, 그런 것보다 큰일이에요!
아야세 씨!

뭐?

잠깐, "그런 거"라는 게 뭐야!
꽤 고민했었는데요!

진정하고 들어 주세요

저희는 터보 할멈을 쓰러뜨렸죠?

쓰러뜨렸잖아

참배도 갔었지?

오카룽의 저주도 풀렸고,
거기도 돌아왔잖아?

없어요

 

- 뭐가?
- 알…

뭐?

알이 없어요

 

그래서 보여달라고 한 거잖냐

애당초 왜 그걸 모르는 거냐

네 불알이잖아!

아야세 씨, 너무 웃는 거 아니에요!?

막대기는 돌아왔으니까

그래서 안심한 나머지
알까지는 깨닫지를 못해서…

막대기라니, 너
되는 대로 말하지 마라?

네 건 연필이잖냐

본 적도 없잖아!

어쩔 수 없지
잠깐 볼까?

엣, 보시는 건가요?

누가 좋다고 니 꼬추를 보겠냐!

 

보는 건 네 내용물이다

 

모모, 뭐든 좋으니까
인형을 가지고 와

그리고 세면기에 물도 받아와

 

이 녀석 안에 무언가 있다

 

좋아, 그럼 시작한다

인형에 부적은 붙였지?

 

이―

멍청한 놈이!

 

에? 이건 뭐예요?
에!?

움직이지 마라, 말하지 마라
썩은 귤

잠깐만요!

그거 완전히 농담 따먹기
하는 거 아니에요?

"사람 인"은 막대기가 서로를
지지해 주고 있잖냐!

이거 봐요!
농담이나 하고 있어요!

그보다 킨파치 선생님은
"썩은 귤"이라고 하지 않거든요!

모모, 지금 뭔가 보이지 않았냐?

 

보였어

지금 오카룽이 맞았을 때
염[炎](오라)이 잠깐 바뀌었어

좋아, 모모
도와라

염[炎](오라)의 색이 바뀐 순간
염[炎](오라)을 끄집어 내라

사람의 염[炎](오라)은 꺼낼 수 있어?

그건 이 녀석 게 아니다

이물질이라면 꺼낼 수 있을 거다

 

간다

집중해라

 

알겠어

 

어라?
방금 감촉이 있었는데

꺼냈더니 사라졌어!

큰일이야, 할머니
놓쳤을지도!

 

진정해라

 

거기 서라, 인마!

그쪽으로 갔다
붙잡아! 얼른!

 

빨라라!
진짜 뭐야?

어디로 간 거냐
썩은 귤

 

그렇지

 

어디냐, 고양이

찾았다!

 

붙잡았어!

 

아마도 여기야!

 

이거 놔라!
잡것아!

네놈들 셋 다 죽여버리겠다!

 

굉장하시네요, 아야세 씨

초능력이 진화했잖아요

예이~
어때?

그래서?
이 녀석은 뭐야?

글쎄요…

 

이거 놀라운데

이게 뭐야?

 

터보 할멈이다

 

터보 할멈은 쓰러뜨렸잖아

성불시켰잖아?

누가 네놈들 얼라들한테 당하겠냐

연장자를 얕보지 마라

왠지 귀엽지 않아?

얕보지 말라고 했잖아!
이 망할 것이!

 

나는 결계술에
불타오르기 직전

화염 안을 헤엄치듯이
영체가 되어

꼬맹이의 몸으로 옮겨 탄 거다

거의 다 죽어가던 마당이어서

꼬맹이의 몸 안에서 완전히
기척을 지울 수 있었다

나는 이 녀석 안에서 숨어 있으면서
영력이 회복되기를 기다렸다가

때가 오면 네놈들을
죽여버리려고 생각한 거다!

 

아직도 할 생각이야?

댁은 졌잖아

지지 않았다!

내가 질 리가 없잖냐!
멍청한 것이!

특히 네놈은 용서 못 한다

 

아주 걸레짝을―

만들어 주마!

 

당신, 지금 이 상황을 알고는 있어?

지금 주도권을 쥐고 있는 건 이쪽이거든

생각하고 있는 걸
죄다 주절대는데?

맞아!
알 돌려내!

내 알을!

너한테 도망칠 곳은 없으니까!

 

나를 쓰러뜨리려고
생각하지 않는 편이 좋다

내가 죽으면 네 불알은
평생 돌아오지 않는다

 

얼빠진 네놈들도
이제야 상황을 파악한 거냐

주도권은 나만 가지고 있는 거다
이 잡것들이

우선 꼬맹이는 식칼을 가지고 와라

그리고 여기 있는 두 년을 죽여라

그러면 불알을 돌려주마

너 진짜!

빨리 하지 못하겠냐!

네놈은 내 말을
들을 수밖에 없다!

얼른 해!

 

그런 건 엄청 스트레스

김 빠지는데

에, 어째서?

터보 할멈을 쫓아냈는데
왜 변신할 수 있어?

말도 안 된다!
어떻게 된 거냐!

이 하리센은 악령을 몸에서
쫓아내기 위한 건데

어지간히도 열심히
붙어 있었던 건지

할멈의 의식만 나온 모양이군

즉, 네 영력은 꼬맹이한테
남은 채로

의식만이 인형으로 옮겨가게 됐다는 거다

참고로 의식을 원래대로
되돌릴 수 있는 건 나뿐이다만

 

아까 이 킨파치한테
얼간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이 멍청한 빌어먹을 고양이
썩은 귤

 

죄송했습니다!
선생님!

선생님이 아니다!
멍청한 녀석이!

휘유~ 멋진데, 세이코쨩

 

아, 돌아왔다

굉장하잖아
어떻게 변신한 거야?

아니, 모르겠어요

왠지 엄청 화가 나서
용서할 수가 없다고 생각했더니…

변신했었어요

 

이제 괜찮다니까
그만해

쪼잔한 녀석이지만

솔직히 당신을 너무 막
미워할 순 없단 말이지

그 아이들을
동정하는 마음은 똑같으니까

 

그러니까 우호적으로 가 보자고

당신이 알을 돌려준다면
우리도 당신의 힘을 돌려줄게

 

알았지?

 

흥, 잡것이

 

좋지

좋아, 결정!

그럼 바로 알을 돌려줘

 

여기에는 없다

 

저기, 약속했잖아
얼른―!

나는 거짓말은 치지 않는다

이 녀석의 불알
어딘가에 떨어뜨려 버렸다

 

결론을 내기도 전에 다물었어

상처 입기 전에 웃었어

고개를 숙이기 전에 발을 동동

흘러가기 전에 그만뒀어

부적 같았던 극히 적은 공통점의

끄트머리만을 쥐어잡고서

오늘 먹었던 저녁도

점심 시간을 뒤덮는 몸짓도

알고 싶다는 욕구에 매달려

우상 속에서 찾고 있었어

지금까지 느껴본 적 없는 감각

강하게 공략당하고 있어

인류니까

자유자재여야 할 텐데

착한 아이처럼 감흥이 없어

심폐 전용

심장이 점점 더 빨리 뛰어

룰은 끝을 고하는 거잖아

 

전신으로 연기해

전력을 다 해도 고작 그 정도야?

서투르고 상냥하기만 해선 뛰어넘을 수 없거든요

허세 부리고 있는 거 아니야?

제대로 하란 말이야

what's your pain?

감정 전투의 작전을 너와 짜고 싶어

전방위는 김 빠지는데

갑자기 따분해졌어

네 전용 마음가짐밖에 없지만

얼른 가자

믿고 싶어

널 기다리고 싶어

"어서 와"라며 참배를 하고 퇴치

중요한 대담이야, Lambada

나태해

countdown

 

미쳤다~

미쳤다

뭐가 미쳤다는 거예요?

- 에?
- 응?

인간이라는 건 깨닫고 보면
"미쳤다"라고 외치는 동물이야

완전 공감됨

제6화
미친 여자가 왔다』
다음 화
미친 여자가 왔다

그러니까 뭐가 미쳤다는 거예요?

sub by 별명따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