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경계하지 말라고.
뭐, 어제 화재에 대한 사정 청취,
...라고 하고 싶지만,
지금은 사적인 시간,
점심시간이거든.
그래서,
그 점이란 것 좀 봐줬으면 해서.
아라세도 어때?
저는 그런 건 좀.
결과에서 운수가 안 좋으니 경찰을
여전히 성가신 성격 가지고 있네, 너.
그렇게 돼서,
알겠습니다.
그럼 옆방으로 가시죠.
오케이!
이쪽이야, 날 따라와!
당신들께선 당신들께선
그 원망이 보이는 듯한 눈으로
기능을 쳐내버린 이유, 그것은 괴로워
의태한 시체
돼먹지 않았어, 그럼 안 되잖아
데드 마운트 데스 플레이
분명 다가올 일은 상상하지 않았겠지
당신들께선 당신들께선
흔해빠진 행복이
어두워지고 주변이 보이지 않아
일어나서 한치 앞에 저항하자
춤춰라 춤춰라
검은 건반과 검은 건반으로
네크로 네크로
당신들께선 당신들께선
흔해빠진 행복이
그랬겠지
#09 이정표
#09 이정표
빼먹지 말고
뭐 이런 딱딱한 얘기는
부탁 좀 할게, 소년.
불쌍한 관리 한 명을 인도해줍쇼 하고.
탈옥한 사람이 어딨는지 같은 건
그거야 아무래도 우리 책임이니까.
우리가 어떻게든 할 거야.
그런 것보다 미래가 보인다면
살인 사건을 미연에
제 점술은 미래 예지가 아니에요.
어디까지나 길의 흐름을
당신이 걸어온 길과
그 너머에 늘어서 있는
집에선 보여주지 않는 얼굴인데.
제법 그럴싸한 표정을 짓는데.
적어도 수라장은 좀 겪어왔단 건가.
가짜 폴카가 뭔가
이 녀석들 경찰인 것 같으니,
밀고하는 것도 방법이겠네.
당신의 생업은
점칠 것까지도 없겠죠.
뭐, 싫어도 알겠지.
좀 더 상세히 보자면,
당신의 주위엔
많은 사람들의 안녕을
소년들에게 징벌과
무수한 손이 보입니다.
사람을 괴롭히는 칼날을
생활안전과라는 것까지 다 파악했나.
때로는 그 칼날을 옭아매는 강철의 그물이...
아마도 쿠루야 타쿠미가
후드 안에 통신기를
생활안전과의 이와노메라.
나 참,
성가신 녀석들이 끊이질 않는군.
그것은 당신의 선조와
수많은 이성의 그림패를
맞선 얘기까지 조사했냐?
당신은 과거에
커다란 흉터를 남기고 있군요.
그야말로 한쪽 날개를
그 흉터가 누름돌 역할을 하고 있는 한
물밑의 길을 영원히 걷게 될 겁니다.
그거 흥미로운데.
그래서?
점술사는 내 흉터를 지우는 법을
당신은 흉터를 지우고 싶습니까?
글쎄.
다만, 내게 흉터를 남긴 녀석,
그 녀석에게 도달하는 길이 있다면
잡아찢긴 한쪽 날개가
당신에게 줄 이정표를 써줄 것입니다.
뭐?
바, 방금 건 좀 깜짝 놀랐네.
신기하네.
이 소리,
어젯밤에 들은
그만두라고 나오면 곤란하잖아요.
나 혼자만인데 괜찮을까?
검게 물들어 가는 건가
당신은 무얼 하러, 이곳에 무얼 하러
그런데 어째서
이곳에 되살린 것을
룰은 무시하고서
검게 물들어 갈 텐가?
주변에 마침 없었던 거겠지
색의 의미도 없어진 세상에
기분 나빠지는 멜로디에
괴로움만을 남겨두고 갈 터
검게 물들어 갈 텐가?
주변에 마침 없었던 거겠지
그나저나 학생이면서 점술사라.
문제는 없지만,
1개월 이내에 개업 신고를...
그만두도록 할까.
점칠 수 없어요.
방지하고 싶은 맘이야.
보는 것뿐이에요.
무수한 길의 갈래를.
뒤가 구린 일을 하고 있다면
수호하는 자의 모습이,
옹호를 가져다주는
가진 자들을 막는 방패가 되어
생활안전과라는 것까지 다 파악했나.
어딘가에서 정보를 뒤지고 있겠지만,
심어 넣기라도 했나 보군.
집안의 순환 속에서
보게 되겠지요.
잡아찢겼을 정도의.
알려주겠단 건가?
꼭 좀 알려줬으면 하는데.
뭔가를 쓰는 소리와 똑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