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용돌이...
이거, 잘 쓰면...
역시!
물의 흐름으로 꽉 눌러져서
시트가 지면에 딱 붙어!
물의 흐름으로
손과 발로 누르고 있을 수
좋아!
시트가 펄럭거리는 게 없어졌다!
네!
점점 물을 빨아내고 있습니다!
할 수 있어!
좋아!
방수 시트 틈으로
펌프차가 빨아올리는
물이 줄어가고 있어!
면체 안에 물이...!
좋아!
이대로
수위가 도어 밑 30센티까지 내려가면
이가라시 사장의 힘이라면
힘내라, 이가라시, 오노다.
방 바깥의 수위가 내려가기 시작했어?
정말로,
모두가 어떻게든 해주고 있는 거야!
잘 들으렴!
좀 있으면 문이 열릴 거야.
살 수 있어!
정말, 소방사 아저씨?
응!
다행이야,
다행이구나, 마코.
하지만 있잖아,
문이 열리면 이 방을 채우고 있던 물이
단숨에 흘러나간단 거니까,
그 순간 우리는 물에 휩쓸릴 거야.
내가 신호주면
숨 참고 눈을 감아!
면체의 기밀이 허술했나?
숨이...!
안 돼!
지금 내가 일어났다간,
손을 놨다간,
또 시트가 떠올라서 물이 들어올 거야!
아래로.
얼굴을 들지 말고,
수위가 내려가면 내려갈수록 밑으로!
버텨...!
흡수가 끝날 때까지...!
이가라시 씨가 문을 열 때까지...!
무리...!
무리... 이 이상은...
내가 여기서 버티면 살 수 있는데...
다이고와... 요구조자가...!
싫어...
사람이...
죽는 건...
싫어...
도어 개방!
지킬 거야,
이 두 사람은 반드시 내가!
무너질 것 같은 발밑을 바라보고 있었어
소방대의 다이고 - 구국의 오렌지
무너질 것 같은 발밑을 바라보고 있었어
어둠을 헤치고 저항하듯 절규했어
슬픔에, 괴로움에
집어삼켜질 것 같아져도
푸르게 타오르는 생명의 불
눈물에 사라지지 않도록
따스한 빛으로
눈동자를 가득 채운 너를 만나러 갈 거야
자아, 고개를 들어, 사랑스러운 사람
우리는 눈물을 닦아내고
자아, 손을 잡고서, 놓지 말아 줘
올려다본 색, 항상 기억하고 있어줘
높이 날지 못하더라도
굳게 대지를 힘껏 디뎌
멀게 느껴졌던 하늘에
닿을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어
이 기세로 콘크리트에 부딪혔다간...
지킬 거야,
이 두 사람은 반드시,
내가!
토아케.
시트를 눌러주고 있으니까.
있는 부분이 늘어!
들어오는 물의 양보다
스피드가 빠르니까
열 수 있습니다!
무너질 것 같은 발밑을 바라보고 있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