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pen play menu, choose Captions and Subtiles, On if available --> <-- Open tools menu, Security, Show local captions when present -->

「지혜의 감미」

그것은 마치 사실인양
조용히 구전되는

이든 컬리지
7대 불가사의 중 하나

어디선가 학생식당에 찾아오는
수수께끼의 파티시에에 의해

변덕스럽게 제공되는
그 스위츠는

극상의 맛뿐만이
아니라

입에 댄 학생들이 다수
"황제의 학도"[임페리얼·스칼라]가 된 것이 계기가 되어

"먹으면 순식간에
머리가 좋아진다"

그런 풍문이 생겨나

일부 이든 학생들은 주문할 찬스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었다

 

Question

대담하게 연기하며

Question

보잘것없는 인생

Question

배반과 안녕

Question

What?

What? x

What? xx

What? xxx

What? xxxx

What? xxxxx

두동강났구나, 세상은

감춰버린 저마다의 정의는

길항하는 가람당

응어리가 되어 쌓이고

Two-Sided Two-Face

 

상식·열세·뒷면의 뒷면

최후든 최종이든 상관없어

간발의 차이가 스탠다드

어떻게든 꾸려온 거야

어긋나버린 스토리

모든 게 정해져 있던 듯이

쉴 새 없이 끝없이

이상사태

대개 큰 이유도 없거든

 

옳은지 틀렸는지가 불안정해서

숨긴 속내의 본심이 쌓여만 가네

소화할 방법이 없단 것조차

못 알아챈 채 맞서야 하는 거야?

슬프지야 않지만

이래서는 아직

100%는 알 수 없어

그냥 불안 따윈 지워버리면 좋겠다며

바라고

소망하며

염려하고

그 커튼이 뒤집혔다면

그런 이상과 현실이 흔들리잖아

어질어질

 

Question

대담하게 연기하며

Question

보잘것없는 인생

Question

배반과 안녕

Question

What?

What? x

What? xx

What? xxx

What? xxxx

What? xxxxx

 

fan sub by kairan

 

MISSION:29
지혜의 달콤한 맛

 

 

어머!

당신은 혹시...!

그때의 왕자님!?

아니

나는 너의 분신이다

아뇨, 틀림 없어!

그 눈동자!

그 머리카락!

아아~
나의 왕자님!

쪼앙!

아니

나는 너랑 똑같은
암컷 양이다

 

아, 진짜~!

스토리가
전혀 진행되질 않잖아!

엉망이라구

그치만 얘네
생긴 거 똑같음

그 부분은 설정상
무시하라구!

 

다음 아냐 차례!

「생이별한 쌍둥이가
펼치는 배틀물」!

싫~거든

배틀 같은 걸 했다간
이 아이들이 상해버릴 거 아냐

쿠웅~

 

그러고 보니
들었어?

후반기부터 학력별
반 배치가 시작될 거래

무슨 소리??

다시 말해서~

머리 좋은 반 / 그럭저럭인 반
 
 
 
 
 
 
그럭저럭
공부할 줄 아는 나랑~

노력 필요 반 / 그 이하
 
 
 
 
 
 
공부 하나도 못하는
아냐쨩은

노력 필요 반 / 그 이하
 
 
 
 
 
 
수업에 따라서는
반이 따로따로 나뉜단 거야

쿠웅~!

 

아냐
외톨이가 돼버려...!

그렇다구

그러니까
공부 열심히 해야지~

 

중간·기말에 추가로

내일 쪽지 시험도
판단 재료가 된다고 소문이 자자해

「고어」(古語) 시험도
포함될 거래!

아~ 큰일났다

아냐, 사먼초가...

크크크...!

큰일이야...!

나왔다, 나왔어!

뭔데?
왜 그래?

제2식당에 떴다고!
그 디저트가!!

어?
뭔데, 그게?

바보야!
그것도 모르냐!?

전직 궁정 요리사였던
전설의 파티시에가 만드는!

통칭 「지혜의 감미」!

먹은 사람은 반드시

황제의 학도[임페리얼·스칼라]가 될 수 있다는
환상의 스위츠라고!!

 

올해는
마카롱이라더라!

수량 한정이라니까

다른 놈들이
채가기 전에 서두르자고!

어, 응...!

 

그거 먹으면
아냐도 천재가...!

 

※복도에서는 뛰면 안 돼요
뭐, 어차피
뜬소문이겠지만

※복도에서는 뛰면 안 돼요
이런 건
기원하는 것도 중요하지!

※복도에서는 뛰면 안 돼요
 
그보다~

 

궁정요리사의
마카롱!

평범하게
먹고 싶은걸~!

맛있겠다

마카롱이 무엇??

 

아, 분명
저기일 거야!

서두르지 않으면
사라져버릴 거야...!

 

-엑!?

차남...

땅딸보!

뭔데 또 난리야!
죽을둥 살둥!

시끄러!
너희들이야말로!

 

피에르·포미에의
신작 스위츠

이제 하나 남았단다~

 

빠른 사람이 임자란다~

 

너희들한테는
못 넘겨줘!

이건 이미
[스텔라]을 건 싸움!

 

그거 주세요~

고맙습니다~

 

오늘 판매는
종료됐습니다~

 

와, 럭키~

이걸로 나도
[스텔라] 딸 수 있으려나~

기대된다~

죠지...

 

너 인마!
그거 내 거거든!!

내놓으란 말야!

내가 먹을 예정이었다구!

우와아!
강도다!!?

 

나도 얼마 없는 돈으로
산 거라구!

이걸 줄까 보냐...!

큭...!

너, 그러고 보니까
펜 케이스 못 돌려받았거든!?

에...?

나도 쓸데없이
노래나 하고 창피했거든!

잎사귀의 원한!

 

아..알았다구...

이거 5개 있으니까

남은 4개는
너희한테 줄게

그걸로 없던 셈 쳐줘~

너, 좋은 녀석이구만!

 

남은 게 4개...?

 

이리 하여

"황제의 학도"[임페리얼·스칼라]가 되기 위한
장절한 배틀로얄이 막을 올렸다

 

도둑잡기
한 판 승부다

꼴찌인 녀석이
마카롱 포기하기

OK~
바라던 바야

아냐
트럼프 처음

룰 모른다

진짜냐, 이녀석...

간단하다구!

조커를 뽑지 않게

같은 숫자를
맞춰나가면 되는 거야!

우이

 

-그럼 시작!

 

어이!
조커 돌려!

이녀석한테 떠넘겨서
지게 만들자고!

라져~

도둑잡기도 모르는 녀석한테
지혜의 감미는 완전 낭비지

 

여깄다~
네 차례라고

아냐
가지고 있는 거

6이랑 4랑 10이랑...

말 안 해도 돼
아냐쨩

 

바보구만...

조커는
잡기 쉬운 위치에

6은 잡기 어려운
위치에 두고~

자, 뽑으라고

 

6!

 

어!?

 

굉장해, 아냐쨩!

 

우..우연이겠지!

훗...

 

4!

10!!

A(에이)!!

아조씨!!

 

해내따~!

아냐 거
전부 없어졌다!

 

잠깐, 잠깐!
너무 강하잖아!

 

맞아, 사기다!

카드에 표시 같은 거
해놓은 거지!?

뭐냐구~
생트집 잡지 말란 말야

 

사기가 아니고서야
이러면...!

마음을 읽을 수 있다고밖에
생각할 수 없잖아!

망했다~!

아냐
너무 까불었다!

 

훗...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한 판 더 할 수도 있지...

에~?

아냐쨩, 너무 봐준다~

 

신품 트럼프로
다시 하는 거다!

차례도 바꿀 거야!

너도 이제
반칙하지 말라고!

한 적 없다...

 

위험했다...!

쵸능력자란 걸 안 들키게
일부러 실패한 척이라도 해야...!

 

오, 조커가 돌아왔다!

어서 뽑으시지~

 

정중앙이 조커다~

자, 뽑아라!

일부러 실패...!

 

아~ 망해따~

아냐 저도 모르게
조커 씨 뽑아버렸다~

 

꼴 좋다~!

얼간이, 굼벵이~

 

지금이야말로
필살의―!!

아냐쨩
패는 건 안 돼

 

훗...
운이 업꾸만

 

위험해...

퇴학 돼버리면
미션 끝났다!

부친처럼
쿨한 거짓말쟁이가 돼야 함!

문제 없어

다음에 차남이
이 조커 씨 뽑게 하면

아냐 안전...

뽑아라...!

 

쿠웅~!!

뭐 이렇게 알기 쉬운
녀석이 다 있지...?

 

좋아, 모였다...

혹시 차남도
마음 읽을 수 있다...!?

 

끝~

 

나도 끝!

 

큰일났다!
아냐의 조커 씨 안 사라져...!

나도 끝났다~!

 

다미안 군도 참
어지간히 약하구나~

시끄러워!

힘 내, 아냐쨩!

 

간다...?

이걸로
승부가 난다...!

아니...

이녀석의 얼굴을 보면
이긴 거나 다름 없지!

 

아냐 열심히 거짓말쟁이 얼굴로
조커 씨 뽑게 해야...!

지면 저 과자 못 먹어서
아냐 머리 나쁜 그대로...!

그러면 시험도 망하고
베키랑 다른 반이 돼버려!

아냐...
외톨이가 돼버려...!

아, 좋았어!

이녀석이
조커가 아닌 쪽이구만...

 

그럼 이게
4명 몫이고~

 

만세!
맛있겠다~!

두근두근!

다미안 님은 왜 거기서
조커를 뽑아버리나 몰라~

시끄러워!!

 

치사하다고
저녀석은...

젠장...

 

차남...

 

반씩 먹을래냐?

 

피피피필요 없거든!
바보야!

나는 그딴 거
안 먹어도!

황제의 학도[임페리얼·스칼라] 쯤은 될 수 있다고!!

바보같은 녀석이나
먹으라고, 바보야!

딥빡...

어머, 무례하긴!

어서 먹자, 아냐쨩

 

잘 먹겠습니다~!

 

맛있다~!

이걸로 나도 [스텔라]을...!

 

오...

 

호아아아아아!!

 

그럼
쪽지 시험 시작!

 

아냐
외톨이 확정

학원 생활
앞날 깜깜...

그..그렇진 않을 거야!
기말 때 열심히 하자?

맞아...

이미 외톨이인
나보다는 낫지...

 

학교 시험이란 게
꽤 어렵긴 하네요...

아냐 쨔증나니까
좀 자고 올래...

 

기초학력은 다소
향상 되고는 있지만...

갈길은
상당히 멀긴 하군

응...?

이 고어 시험...

스펠링 미스 때문에
마구 감정당하긴 했지만

그것만 아니라면
점수가 상당했겠는데...?

 

고어 공부는 아직
그렇게 많이 하진 않았을 텐데

나고 자란 환경에서
배운 건가...?

하지만 지금까지 고어를
모국어로 쓰는 나라 같은 건―

 

아니...

괜히 파고들어봐야
소용 없는 짓이지...

 

어이, 아냐~

저녁밥은
햄버그로 했다~

햄버~그!!

 

저도 디저트를
만들어봤답니다!

 

이게 더스트 중공

제2섹션의 가짜 ID

이쪽이 신형 전투기의
엔진 성능 테스트 수치

MISSION:29
정보상의 연애대작전Ⅱ

 
 

MISSION:29
정보상의 연애대작전Ⅱ

 
매번 덕 좀 본다

 

당연히
공짜는 아니다?

전에 부탁했던
"협회" 멤버 영상 데이터는?

아, 그거 말이지...

좀 더 기다려줘

그쪽이 특기인 정보꾼이
1명, 제거당해버렸거든

 

보안국인가...?

아니

확증은 없지만

「가든」한테 당한 게 아니냐고
소문이 돌더라

 

「가든」...?

이 나라에 옛날부터 존재했다고
여겨지는 암살조직 말인가...

반쯤
도시전설 같은 거잖아

아~니
놈들은 실존할걸!

어둠의 정부가 내린
명령으로

국가의 적을 차례차례
숙청하고 있는 것이다!

 

뭐, 그야...

비공인 민병조직 쯤은
당연히 있겠지만...

바보야!

녀석들은
그런 미적지근한 게 아냐

병사 1명으로

일개중대를 섬멸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바보같은 소리 말고

부탁하마

 

잠깐만

추가로 노력한 값으로
내 일 좀 도와라

일...?

 

이놈이다

길 잃은 고양이...?

내가 단골로 가는
카페 점원

케이시쨩이
기르는 고양이, 코피

저번주에
행방불명돼버려서

케이시쨩은
몹시 슬퍼하고 있더군...

 

황혼이여...

케이시쨩의
미소를 되찾기 위해

더 나아가 나와
케이시쨩이 썸을 타기 위해

이 고양이의 포획을
도와다오

 

어어어~이!!

야, 거기 안 서!?

안 도와주면
정보 안 준다!?

야아아아아!!

 

덤으로 새로 개발한
칫솔형 피스톨도 얹어줄 테니까!!

 

젠장...!

뭔 인간이
저렇게 매정하냐고!

상관 없거든~?
나 혼자서도 잡아주지...!

 

정보꾼을
얕보지 마셔!!

 

여보세요, 제프리~?

아, 맞아
일 의뢰다...

고양이를 찾고 있거든

 

수컷 노르트블루

목에는 방울이 달렸고

찾아내면 정보 좀 줘

부탁한다

 

오랜만이다~
하운드·죠!

네 실력을 믿고
부탁할 게 좀 있거든...

 

여보세요, 테렌스야?

그럼, 긴급사태지~

 

헤이, 낸시~

너, 고양이
좀 잘 알았지~?

 

22분서의 해리슨 씨
좀 바꿔주십시오

 

안녕하십니까
제스퍼 씨!

 

여어, 패트!

 

시청 근처의 리터 거리에서
그럴싸한 놈을 발견했다

잘했다, 죠...!

 

이 근처에 있을 텐데...

어머, 프랑키 씨?

 

요르 씨?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그러고 보니
시청에서 근무한댔나?

네!

지금부터
점심 휴식시간이라서요

프랑키 씨의 직장도
이 근처였나요?

아, 아니~
사실은...

 

길 잃은 고양이!?

어머, 큰일이네!

저도 도와드릴게요!

예?

아니...

지금부터
점심 먹을 거라면서요?

신경쓰실 것 없어요!

나..남편?

바깥양반...? 의
친구분이 곤란해 하시는걸요!

 

여전히 성실하게
부부를 연기하고 있는 건가...

폐..폐가 되지 않는다면
그렇단 거지만요...!

어, 그럼...

부탁 좀 할게

네!

 

그래서
코피 씨는 어디에?

이 근처에 있다는 건
이미 판명됐거든

 

주변의 각 고양이 집회소(스팟)

고양히형 도청기
C20를 설치했다!

코피쨩의 목에 달린 방울 소리에
반응하는 센서를 달아두었지~

 

굉장하네요
프랑키 씨!

후하하하~
맡겨둬라~

 

A포인트의 C20가
공격당하고 있어!?

어머, 큰일이네!

 

으아아!
파괴당했다!

 

다른 포인트도...!

 

다른 구역 놈으로 여겨져
배제당해버린 건가...

이 작전은 실패구만

고양이의 세계도
엄격한가 봐요...

그렇다면
그쪽에서 찾아오게끔

꾸미면 될 뿐!

 

고양이 유인 장치
MTTB 디코이!!

오오~!

 

개다래(마타타비)의 냄새를 확산시켜
대상을 꾀어내는 것이다!

와~

프랑키 씨는 굉장히
재주가 좋으시네요

기술자분이신가요?

어...?

나는 발명품으로
세계를 보다 좋게 바꾸고

잘만 되면 특허로 부자가 되는 걸
꿈꾸는 청년인 것이다...

와, 멋지세요!

 

뒷세계 주민이라고
말할 수는 없으니...

 

어..어머, 어머...

 

큰일났다~

너무 몰려들었어!

 

어느 게
코피 씨인가요!?

 

찾았다아아!
회색인 애!!

어..어떤 애인가요!?

 

무슨 일이 있어도
붙잡아주마...!

 

하이퍼 롱 핸드~

받아라!!

 

뜨아~!

점적인 공격은 안 돼!

면으로 공략해야...!

 

얌마!
들어오지 말라고!

 

카메라형 그물 런처~!

 

코피쨩은
경계심이 강하다니깐~

「사진을 찍을 뿐이에요~」라는
자세로 신중히 접근해야~

 

하지만
그렇다곤 하나!

카메라로 위장한만큼

이 런처의
사정거리는 짧다!

확실하게 붙잡으려면
2m 안으로 접근해야만 해!!

 

거기서, 이 자식아~!

저게, 코피 씨군요!

 

코피여...

너는...
나를 화나게 만들었다...

후회해봤자
이미 늦었거든...!

 

바로 이몸께서!

10년을 들여 만들어낸
최종병기~!

경이적인 신체능력을
얻을 수 있―!

경이적인 신체능력을
얻을 수 있(을 예정인)

강화외골격[파워드 슈트]~!!

 

딱 기다려라~

전원을 켜고!

모터가 뜨뜻해질 때까지
15분 걸리니깐!!

그때까지 얌전히 있어~

 

아, 바보야!

거기는 큰길이라고!
위험하다니까!

멈춰!

미안!

더는 안 쫓을 테니까!

프랑키 씨...

이거
잠깐 빌릴게요...?

 

이얍!

 

이얍!!

 

잡았어요!

 

잡았다구요~

프랑키 씨~

어...

어, 응...

어, 응...
고마..워...

 

10년...

내 10년은...?

 

잘 됐네요, 코피 씨~
집에 돌아갈 수 있어요~

 

훗...

아니, 그렇다지만...

이걸로 케이시쨩이 돌아봐준다면
싸게 먹힌 거지!

기다려다오
마이 허니~!

와~!

고마워, 프랑키 씨!

 

아아, 코피~

걱정했다구~

 

잘 됐네, 케이시

 

정말~

마 군이 현관 문을
훤히 열어놓으니까!

미안하다고~

다음에 네가 갖고 싶어하던
커플링 사줄 테니까

음, 뭐...
자..잘 됐네, 응

그럼...
난 이만...

 

아, 정말 고마워!

프랑키 씨~!

 

훗, 두 분...

행복하게...
살라그...

 

남자는...

일과 함께 살아가기를
결의했다

 

후우~

역시 남을 도우니
기분이 좋네요!

 

선배,
어째 기뻐 보이네요

에~
뭐야, 뭐야?

남편이
뭐 사줬다든가?

어, 아니...
그건 아닌데요

 

삶이 충실해 보여서
참말로 좋으시겠어여~

진짜 열받아~

마침내 남들 사는 것처럼
사는 데 익숙해진 것뿐이겠지

 

남들만큼...?

저, 남들만큼
하는 건가요?

 

다행이에요!

잘 위장하고 있는 모양이니
일단 안심이야

어이, 샤론

너무 띄워주지 말라고

아니...

비꼬려고
한 말이었는데...

 

어이, 브라이어 군

아니었지

포저 군, 전화 왔는데

네!
저는 포저입니다!

 

자네가 담당하고 있는
단골 손님한테서 왔더군

 

여보세요...

전화 바꿨습니다...

 

안녕하세요

 

"손님"께서
들어오셨답니다

〈가시 공주〉

 

시야에

바로 앞에서 비치는 깊은 심홍

 

이 너머

대략 40000km

 

뒤에서 닥쳐오는 서로의 상처가

헤매는 길을 더더욱 헤매게 하네

보이지 않고 풍기지 않는,

갈리지 않는 미래가

등을 찔렀다!

그러니까

오늘 밤은

곁에 있게 해줘

오늘 밤만큼은

진심이거든

진심이게 해줘

이쪽으로 와서 더욱

함께 기도하던 미래라 해도

길이 달랐던 거야

당신

서로의 살의로

결정타를 먹고 마는구나

 

역시 관둘래

 

MISSION:30
국경넘기 작전

 

fan sub by kair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