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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고파, 요시노~!

 

요시노~

 

요시노...?

 

요시노...

없는 거야?

 

이상하네...

 

있잖아, 나리노...

요시노 못 봤어?

무슨 일이시죠?

외출하기 전에
배가 고파져서...

뭐라도
부탁하려고 하는데...

우리 동생이라면
물건 사러 나갔네요

 

심부름...?

이상하네

내가 뭔가 시켰던가?

 

아뇨...

제가 부탁해서
보냈죠

가는 김에 자기 것도
사오라고 하면서

 

그래...?

 

그렇게라도 안 하면

스스로를 위해서
움직일 생각은 안 하니깐요

그 빵셔틀 체질은

 

곁에 있어줘

부탁이야

평생의 부탁

있지, 네가 없으면

나도 내가 아니라구

어떻게 책임져줄 거야?

 

어느샌가 빼앗겨선

깨닫고 보면 정신 없이 고민하고

있지, 어째서

어째서

저기, 어째서야

저기, 어째서야

 

네 머릿속에

들어가 확인해보고 싶어

그대로

무언가를

심어넣어버릴까

정말 좋아하니까

의심할 수 없어

이 고민이 헛수고는 아니겠지?

믿게 해줘

 

곁에 있어줘

부탁이야

평생의 부탁

있지, 네가 없으면

나도 내가 아니라구

어떻게 책임져줄 거야?

용기를 내서 부탁이야

평생의 부탁

가장 이루고 싶은 꿈이란 말야

거짓말이 아닌 감정

stay with me

조마조마하게 만들지 마

두근두근해버리잖아

대답은 아무도 알지 못하는

보물

 

fan sub by kairan

 

#8 『깨달아선 안 되는 것도 있어』
 
 

#8 『깨달아선 안 되는 것도 있어』
 
돼지 족발...?

#8 『깨달아선 안 되는 것도 있어』
 
 

 

사부...?

 

그럼...

 

그런 줄 아시고...!

 

다친 거야!?

 

평생의.. 불찰...!

무슨 영문 모를 소리나
하고 있는 거야?

 

다리 삔 거지?

 

딱히 문제 없어...

아무튼 여기서
얘기하긴 좀 그러니까

 

이동하자

 

왜 너클 같은 걸
가지고 있어!?

 

목숨이 위태로울 때
적당히 할 순 없어...

정색하는 표정으로
뭔 소릴 하는 겁니까!?

그럼
움직일 순 있고요!?

 

노인인가...

 

거 봐...
역시 무리잖아?

 

하다 못해...

업는 걸로...

 

그런 뜻이었나

 

늦네...
아키 님...

 

그러고 보니
저번에는 아키 님...

볼일이 생겼다면서
취소됐었지...?

 

네...

아키 님과 저희 친위대의
이 친목회...

최근 5번 중
3번의 중지

혹은
연기가 되고 있네요...

 

이것도 전부
그 사건!

아키 님이!

그 마카베 마사무네랑 사귄단
루머가 흐른 때부터야!!

 

사귀고 있다...
"루머"...?

자..잠깐만요!

"루머"라는 건...

다소 정보에
날조가...

루머 맞거든, 루머!!

그런 건!
도시전설이랑 마찬가지잖아!!

 

저도
인정하고 싶진 않지만!

 

아키 님과 마카베 마사무네가
사귀고 있다는 건...

모두가 아는
사실이에요

 

그런 거 인정 안 해애애!!

현실과 마주해주세요!!

 

그런 거 싫어어어어어!!

절대로 루머야!
루머일 게 분명해애애!!

좀 기다려봐!

우리가 여기서 내부분열
해봐야 무슨 소용이야!

 

오늘이야말로
아키 님한테...!

대체 뭐가 어떻게 돼서
그 마카베 마사무네랑 사귀게 돼버렸는질

캐묻는 수밖에 없어!!

 

나는...

마카베한테 속았다는
설을 믿는다!

그야 당연하지!

하..하지만...

 

만일...
만에 하나...

아니, 억에 하나!

아키 님께서
마카베 마사무네한테...

정말 진심이시라면...

 

-진심이라면...?

 

우리의 걱정은

아키 님께 성가시기
짝이 없다고 여겨져서...

 

그럼...

그럼
어떡하면 되는데...?

맞다...!
작년 말에 아키 님이

마카베랑 사귀었다는
정보가 들어온 후로...!

우리는 제대로
설명도 못 들었는데!?

 

솔직히...

이 건은
어떻게 접해야 할지

저도 모르겠어요...

 

미안해
많이 기다렸지

 

어, 아키 님...

저기...

그게...

 

오...!

오늘은...
심신..안녕하신 모습에...

 

여기저기서 시선이~

 

하지만
그보다도...!

 

무거워...?

아니, 딱히!!

 

말했다간...
죽는다...

 

가슴이 엄청 닿고 있습니다
같은 소리는!!

 

이대로 목이 꺾이겠지...
뽀각하고~

 

살벌한 사람이니깐
우리 사부는...

 

하지만...

이 묵직함과 감촉이~

아니, 아니, 아니~!

이런 걸 신경쓰고 있단 걸
들켰다간~!

 

돼지 족발

들켰다!
나 죽네에에!!

 

역시 내려줘

 

저 앞에
공원 있거든

거기서 쉬면
괜찮을 테니까

 

뭐야~

무슨 소리야

괜히 사양할 필요―

치마 입고 있어서
팬티 보일 거 같단 말야...

 

알았어...!

거기까지 갈게...

완전 서두르고...

 

사람이
가슴 신경쓰고 있을 때...

그런 마음고생이
있었을 줄이야~

 

다들, 미안해

요즘 너희랑 만날
타이밍이 안 나서

아..아뇨...

그렇지는...

저..저희 같은 건
신경쓰지 마세요...

 

야, 본론으로
들어가라고...

 

제가요...!?

 

어떻게 그래요...

 

하는 수 없지...

 

저..저기...!

그게...

아키 님...

왜~?

요즘 좀 어떠세요...?

어떠냐니?

 

그...

달달한...

달달한 생활...?

달달한 생활 같은 걸
보내고 계시려나 해서...

 

달달해?

스위츠 말야?

뭐, 제법 먹긴 하지~

 

전혀 안 전해지잖아요

 

나한테는
이게 한계야아아

 

하는 수 없죠...

 

아...!

아키 님~?

왜~?

다...!

다르...

다른 게 아니~

 

달이 아름답네요!

지금 대낮인데?

 

겨..격침했습니다...

미즈노 이등병~!

 

저기...
대체 왜들 그래?

오늘 다들 이상한데?

 

무슨 일 있었어...?

 

왜..왜 그래!?

 

우리는...!

아키 님의 마음을
알고 싶은 거예요!!

내.. 마음...?

 

아키 님은...!

마카베 마사무네랑
정말 사귀는 거예요!?

 

말했다아아!!

 

허둥댄 나머지

본진에
직접 돌격하다니!

 

뭐어...

일단은...

 

이것은...!?

 

사랑하는 소녀가 보이는
수줍어하는 표정...

 

그 아키 님이
이런 표정을 보이다니...

분하지만...

 

-이건 이것대로 좋아~♡

 

영차~

 

괜찮은 거야?

 

안 건드려도 되거든...

네, 네~

 

오랜만에 만났는데
이러는 건...

진짜 철저하시다니까~

 

생일 데이트...

 

아키 님을
내쫓듯이 돌려보낸 거야?

윽...!

 

지금 제일
받기 싫은 질문을~!

아예 뻔뻔하게 나갈까...!

 

누...!

누가 들으면
오해할 소리를 하면 쓰나~

살~짝 예정보다
빨리 끝내게 됐을 뿐이야~

그 왜!

오히려 막 달려들지 않은만큼
신사적이라~?

여자가 보기에는
"와, 근사해~"라며

호감도 Up이어야
하지 않아?

 

장난하지 마...

 

아키 님
엄청 풀죽었어

 

내가 생각해도
이상하긴 하다고...

 

하지만...

몸이
말을 안 듣는단 말야...

 

다음에 만났을 때는
자빠뜨리겠다고 약속...

할 수 있겠어?

그런 공약은 못합니다~

이 정도로
한심할 줄은...!

아파, 아파, 아파~

 

돼지 족발...?

 

혹시―

 

잠깐 실례할게...

 

돼지 족―

 

역시 그랬나...

사부는 괜찮았나...

 

사귄다는 짓은
하지 말 걸 그랬네...

사부랑 계획을 짜던 때가
제일 즐거웠던 걸지도 몰라

 

사부?

 

우리는...!

아키 님의 마음을
알고 싶은 거예요!!

 

나도...
내 마음을 알고 싶다구

 

아키쨩?

 

카네츠구...?

오랜만..이다

 

그러게...

 

잠깐, 시간...

괜찮을까...?

 

응...

 

아야~

느닷없이
박치기는 왜 한 거래...

 

어라?

 

어딜 간 거야...

 

그런 다리로는
제대로 걷지도―

 

못 들은 걸로 할게
 

 

확실히...

해선 안 될 말이었어...

 

아다가키 씨한테도

사부한테도

 

바보냐, 난...!

후회해봤자...

이제
돌이킬 수도 없는데!

 

깜짝 놀랐어

설마 그런 곳에서
아키쨩이랑 마주치다니

그러게...

 

제대로
얘기를 나누는 건...

그날 이후로
처음이지...

 

응...

 

카네츠구!?

아키쨩!
정말 미안해!

용서해달라는
뻔뻔한 생각은 하지 않아!

하지만, 그게...

 

고개 들어...

 

사정은
이미 들었어

애초에 아버지랑은
이미 담판을 지었다며?

 

응...

동생분이
입원하고 있다며?

그래서
돈이 필요했다고...

 

오해하지 마

용서하고 자시고
난 화 같은 거 안 났으니까

하지만 아키쨩을
계속 속였던 건 사실이야

 

그것 때문에
네가 고민하고

후회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잖아?

네가 그런 사람이란 건
알고 있는걸

 

게다가...

이미
다 지난 일이잖아

 

강하구나...
아키쨩은...

 

아니, 그런 게 아냐

 

너는 조금은 주변을 희생해서라도
지키고 싶은 게 있었어

그만한 각오가 있어서
그럴 수 있었던 거지?

 

하지만
나는 달라...

자각도 없는 채로
어떤 사람을 상처 입혔―

자각도 없는 채로
어떤 사람을 상처 입혔나 봐...

 

그걸 깨달아봤자
난 아무것도 못하는데다...

그걸 받아들일
각오도 하지 못해...

 

강하긴 뭐가...

 

그 어떤 사람이란 게
혹시...

마카베 군이야?

 

아키쨩은
마카베 군이랑 사귀는 거지?

설마
그때의 고백으로

너희가 정말
맺어질 줄은 몰랐는데!

아...

 

너에게 계속 거짓말을 해봤던
내가 무슨 말을 하든

설득력이 없단 건
알고 있어

하지만 거짓말을
계속해왔기 때문에

이 말만큼은
할 수 있어

 

자기 마음에
거짓말을 하는 짓만큼은

해선 안 돼!

 

내 마음에
거짓말을...?

 

난 지금껏...

가소 가문의 경제력이나
집의 격을 어떻게든 유지하는 게

가족을 지키는 것이라
믿고 행동해왔어

 

그러기 위해선 뭐든 해야 한다며
스스로를 납득시켜 왔지

하지만 그런 건...

스스로를 계속
속였던 것에 불과했지

 

너희에게
모든 게 들통났을 때

경제력이니
집안의 격이니 하는 게

그런 건 아무래도 좋았단 걸
또렷하게 자각했어

 

나한테
정말 소중했던 건

동생의
웃는 얼굴이었거든

 

모든 건
동생을 위해...

그걸 깨달은 순간

내가 정말 해야 할 일을
깨달았어

 

그러니까 지금은...

 

정말 상쾌한 기분이야

 

그랬구나...

 

아키쨩은 지금
네 감정과 마주하고 있어?

 

내 감정...?

 

아키쨩은
나처럼 돼선 안 돼

 

내...

내 감정과...

내 감정과 마주한다...

 

그렇구나, 난―!

 

어서 와, 요시노

 

쇼핑 다녀왔다며?

어때?
뭐 괜찮은 건 있었어?

아뇨, 저는...

 

뭐야?
구급상자...?

 

살짝 발을 삐어서...

염좌란 소리야!?
큰일이잖아!

 

정말 넌 굼뜨다니까

얼른 앉아 봐
봐줄 테니까

딱히 저는...

잔말 말고 앉아!

 

이거...

심한데...!

저도 깜짝 놀랐어요...

 

이러고
용케 돌아왔다...

근성이에요

뭐!?

 

아무튼
식힐 수밖에 없겠네

내일이 되면
똑바로 병원 가는 거다?

네...

 

아키 님...
감사합니다

 

무슨 소리야?

이 정도 쯤은
누구든 한다구

 

과연 그럴까...

나는...
배신자 마녀...

 

오늘 있었던 일만 해도...

 

요시노...?

 

안 돼...

안 돼, 안 돼, 안 돼...

 

사부랑 계획을 짜던 때가
제일 즐거웠던 걸지도 몰라

 

절대...
안 되는데...

 

그런 소리 하지 마...

바보야...!

 

언제부턴가 이 감정을

덮어 가리곤 못 본 체 해 왔지

못 알아챈 상태로 지내는 게

편했던 걸까

어떤 풍경을 보아도

너의 조각은

흩어져 있어서

괴로워지고 말아

헤매어 들어가게 된

미로의 골은

잘 응시해보면 보일 텐데

 

황혼으로 물드는 그라데이션

빨강과 파랑이 녹아 어우러지는 찰나에

작게 빛나는 별처럼

곧장 너와 마주하게 된다면

불완전한 커뮤니케이션

그러니까 서로 이끌리는 걸까

서투른 나를 용서하고 받아들이고

나아가자

 

fan sub by kairan

 

-좋은 아침~

 

마카베 군...
좋은 아침~

어, 응...

안녕...

 

어라?

왜 그러는데?

아, 아니...

오늘은 혼자구나?

혼자...?

무슨 소리―

내 정신 좀 봐~

당번이라
얼른 가야 했는데!

나중에 보자~

 

아침부터
정신 없네

 

하품

 

코이와이 씨!

 

그렇게 부르는 거
금지

 

「요시노」라고 부르기로
정했잖아?

 

이..이건...!?

 

이게 아니잖아아아아!!

 

꿈..이었냐고...

 

아마 이 세상에는...

절대 인정해선 안 되는
감정이란 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