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lcatcher 2023

‎"소울캐처"

 

‎당신이 쓸 물건 아니야

 

‎받아

 

‎돌려줘, 네 거 아니잖아

 

‎어디서 데려온 인간들이야?
‎해협에서 걸릴 수도 있었어

 

‎한 여자가 지역 군벌에게 납치됐어

 

‎- 현재 해안 기지에 갇혀 있고
‎- 어떤 여자?

 

‎엘리자 마주르

 

‎특별 수당이 걸려 있지

 

‎요우시프의 전쟁 범죄를
‎기록해 뒀대

 

‎그 증거 사진을 전달하면
‎돈을 받을 거야

 

‎- 특수 부대를 보내려 했는데…
‎- 용병이 훨씬 간편하니까

 

‎내 말이

 

‎가이드가 기다리고 있어

 

‎후다닥 작전 끝내고 돌아가자

 

‎의뢰인이 누군지는 비밀이겠지?

 

‎우리 가이드야

 

‎놔둬

 

‎안녕

 

‎우린 친구야

 

‎'괜찮은 거니?'

 

‎'나쁜 사람들은 어디로 갔어?
‎겁먹지 마, 우린 친구야'

 

‎좋아, 가자

 

‎내 신호 기다려

 

‎저럴 줄 알았지

 

‎"밤비"

 

‎너 뭐야?

 

‎엘리자 마주르?

 

‎놔 줘

 

‎꼴통이긴 해도 쓸모가 있거든

 

‎- 누구야?
‎- 질문은 내가 해, 놔 줘

 

‎사진 있어?

 

‎나쁜 놈한테 넘어가면 안 돼

 

‎여자 지켜

 

‎사진 입수했어

 

‎지뢰다

 

‎서둘러, 금방 몰려올 거야

 

‎누가?

 

‎- 누가?
‎- 나도 총 줘!

 

‎피해!

 

‎숙여

 

‎- 하르비르, 괜찮아?
‎- 괜찮아

 

‎뒤에 있어!

 

‎젠장, 날 어디로 끌고 온 거야?

 

‎- 여기 대체 뭐지?
‎- 울지 마, 꼬마야

 

‎소그룹으로 나눠야겠어

 

‎하르비르, 같이 가자

 

‎따라와

 

‎당신 사람들은
‎당신 때문에 죽을 거야

 

‎피오트레크

 

‎꼬마야?

 

‎잘 감시해

 

‎피오트레크, 이제 가야 해

 

‎- 꼬마야
‎- 모든 게 타고 있어

 

‎피오트레크!

 

‎그만!

 

‎멈춰, 피오트레크!

 

‎나라고, 네 형! 그만해!

 

‎네 형이야

 

‎서둘러, 가자!

 

‎이봐

 

‎이봐!

 

‎요우시프 장군은
‎우리 퇴로가 어딘지 알 거야

 

‎대안 없어?

 

‎크시시에크, 들려?

 

‎- 좋은 소식 있어?
‎- 없어, 데리러 와

 

‎- 언제?
‎- 지금

 

‎돌겠네

 

‎진심으로 하는 말이야?
‎우리 합의하길…

 

‎크시시에크, 지금 당장

 

‎설마 승객이 있는 건 아니지?

 

‎알았어, GPS 보내

 

‎지원군이 올 거야

 

‎따라와

 

‎- 뭐 하고 있어?
‎- 비행기 투어 관심 없거든

 

‎따로 탈출 계획이라도 있어?

 

‎없어

 

‎사진 손에 넣었으니
‎난 필요 없잖아

 

‎임무 완수네

 

‎난 할 일이 남았어

 

‎우리가 주의를 끌지

 

‎어서, 가야 해

 

‎또 봐

 

‎서둘러!

 

‎- 뭐 해, 그냥 가!
‎- 뭐야? 재밌을 거라며

 

‎- 영화 같고 멋지죠?
‎- 돈 내고 왜 이래야 해?

 

‎- 난 캐런, 당신은?
‎- 가자!

 

‎빨리, 이쪽으로!

 

‎내 손 잡아

 

‎군대가 쫓는단 말은 안 했잖아

 

‎어쨌든 해피 엔딩이네
‎요금 두 배로 받아야겠다

 

‎미안하고 고맙군요

 

‎- 인터폴이다
‎- 엎드려

 

‎손 머리 뒤로, 움직이지 마

 

‎로베르트 키에우

 

‎암호명은 송곳니

 

‎무시무시하네

 

‎특수 부대 소속

 

‎이라크로 파병 3회

 

‎물불 안 가리네

 

‎누굴 구하느라 부상이 심했는데…

 

‎당신 조종사가 바로 그 전우였군

 

‎크시슈토프 비엘리크는 몰랐어

 

‎내가 속였지

 

‎비행기 투어인 줄 알았을 거야

 

‎크시슈토프의 면허는 정지됐어

 

‎친구를 돕기 위해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은 하나

 

‎더 나아가선
‎자신도 구할 수 있겠지

 

‎모두가 전직 군인이야

 

‎당신처럼, 특수 부대 소속

 

‎정직 처분받거나 강등되고

 

‎쫓겨난 군인들

 

‎몇몇은 몹시 나쁜 일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지

 

‎- 난 불명예제대 아냐
‎- 알아

 

‎훈장을 받고 자발적으로 나왔지

 

‎그 이유가 궁금하군

 

‎봉급이 부족했나?

 

‎원하는 게 뭔지 그냥 말해

 

‎NMP

 

‎그 모두가
‎의원 2명 암살 건에 가담했어

 

‎공식적으로는
‎서로 무관한 폭력 행위로 정리됐고

 

‎답이야 뻔하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지닌
‎미치광이들

 

‎고용주가 누군지는 알아

 

‎NMP

 

‎다들 죽었어

 

‎더는 쓸모가 없어지면
‎당신도 죽이겠지

 

‎- 딴 사람과 날 착각한 것 같은데
‎- 돕고 싶어서 그래

 

‎하지만 내 도움을 거부하겠다면…

 

‎내일부터 동네 슈퍼로
‎출근하기 싫으면 당장 비켜

 

‎이게 무슨 헛짓거리들이야?

 

‎무슨 수작이냐고
‎전쟁 영웅에게 쇠고랑을 채워?

 

‎- 차관님, 저는…
‎- 수갑 풀어!

 

‎다시 보자고

 

‎어서 가지

 

‎내가 진심으로 사과하네

 

‎재수가 없었어
‎공무원들 손에 넘어가다니

 

‎서류 정리나 할 것이지
‎군인은 왜 건드리고 난리래

 

‎작전대로 사진 구했지?

 

‎- 어디로 갑니까?
‎- 얘기 좀 하지

 

‎- 반가워
‎- 피오트르는?

 

‎당신 명령이었죠

 

‎어떻게 된 건가?

 

‎피오트레크는 죽었습니다

 

‎유감이군

 

‎잘 지켜봐

 

‎그래

 

‎소울캐처

 

‎미국? 나토?

 

‎우리 정보국이 붙인 이름이지

 

‎폴란드산 물건이지만

 

‎- 시체가 많군요
‎- 불행히도

 

‎사고였겠지, 아마도

 

‎어떤 연구에 쓰였던 장치였어

 

‎그 실험적 기술을 사용하면

 

‎암이 치료될 거라고 믿었지

 

‎첫 임상 결과는 희망적이었어

 

‎더 많은 정보는
‎이 남자에게 있다네

 

‎비톨트 마주르 교수

 

‎실험 팀의 수장

 

‎그 장치의 창조자이자

 

‎현재 요우시프 바스히르
‎마마도브 장군의 오른팔

 

‎마주르

 

‎엘리자의 아버지야

 

‎그래서 그곳에 갔던 거지

 

‎장군이 그 발명품을
‎어떻게 쓰는지 보여주고

 

‎원래 자리로 돌아오게 설득하려고

 

‎하지만 우리 정보에 따르면
‎교수는 모든 걸 인지하고 있어

 

‎그가 장치의 매개변수를 바꿨던
‎장본인이야

 

‎함께했던 팀원 대부분이
‎사망한 것도

 

‎교수의 책임이지

 

‎조수이자 딸이었던
‎엘리자만 살았어

 

‎말할 필요도 없이

 

‎마마도브 장군 손에 들어간
‎이 무기는 극도로 위험해

 

‎그래서 원하는 건?

 

‎공식적으로는 없지

 

‎다른 나라의 내부 사안에는
‎관여할 수 없으니까

 

‎하지만?

 

‎하지만…

 

‎알잖아

 

‎누군가 정말로 원하는 뭔가가

 

‎마침 알맞은 때
‎적당한 장소에 존재한다면

 

‎기적은 일어나기 마련이지

 

‎자전거 좋네

 

‎오토바이야

 

‎고물이지만 탈 순 있지

 

‎내 얘긴가 봐, 폭풍 씨?

 

‎'삿 스리 아칼'

 

‎얘기 좀 해도 돼?

 

‎아니아는 할 말 없어

 

‎그렇지?

 

‎나트카, 난…

 

‎피오트레크는?

 

‎얼마나 오래?

 

‎약속했잖아

 

‎잘 알잖아
‎피오트르는 그냥 친구가 아니었어

 

‎"위험"

 

‎야레크, 네가 꼭 말해 줘야 해

 

‎딴 애들한테도 물어봤지만
‎어떤지 알잖아

 

‎대부분 나한테 협조 안 할 거야

 

‎최고 수준의 품질이어야
‎나만의 브랜드를 시작할 수 있어

 

‎야레크

 

‎안녕, 야레크

 

‎반갑다

 

‎폭풍, 너랑 닮았어
‎나트카와 네가 입양하면 되겠다

 

‎기다리라며
‎너희끼리 한 병 다 비울 거야?

 

‎- 황소, 안녕
‎- 아니아

 

‎슬플 땐 개를 껴안아요
‎성가시고 싶을 땐 고양이고요

 

‎안녕

 

‎반갑다, 친구
‎아버지가 슬플 때 부르던 노래야

 

‎같은 팀이야

 

‎반가워, 난 하르비르

 

‎나는 황소, 어서 와

 

‎어때? 실컷 마셔 볼까?

 

‎아메리칸 드림 담배

 

‎언제나처럼

 

‎너희끼리 해, 사양할게

 

‎술은 안 마실 수가 없지

 

‎피오트레크를 기억하기 위해

 

‎나한텐 늘
‎제일 작은 잔을 주더라?

 

‎작지만 호기롭지

 

‎마음에 드네

 

‎한마디 할래?

 

‎피오트레크는…

 

‎그냥 마시자

 

‎건배

 

‎바로 한 잔 더 해야지

 

‎나도 건배!

 

‎하르비르, 하나 가져가
‎나한테 던져 보라고

 

‎- 준비됐어?
‎- 준비 완료

 

‎3, 2, 1, 시작!

 

‎두 가지 목표를 기억하며
‎임무를 수행하게

 

‎첫 번째, 소울캐처를 확보한 뒤에

 

‎폴란드로 안전히 옮겨야 해

 

‎- 폭파하는 게 낫지 않아요?
‎- 동감이야

 

‎가장 확실한 방법이지, 하지만…

 

‎과학자들에게 자문을 구한 결과

 

‎그 장치를 재조정한다면

 

‎다시 치료에 쓰일 수 있다는군

 

‎소개할 사람이 있네

 

‎다미안 프로히라 부사관이야

 

‎노련한 군인이고

 

‎여러 임무를 수행한 베테랑이지

 

‎통신과 폭발물 전문이야

 

‎앉게

 

‎조종사야

 

‎두 번째 할 일은

 

‎마주르 교수를 제거하는 거네

 

‎그 무기를 창조한 사람이야

 

‎당연히 다시 만들 가능성이 있지

 

‎그런 위험을 감수할 순 없어

 

‎요우시프는?

 

‎중요하지 않아

 

‎이상한 콧수염을 기른
‎또 다른 사이코패스로 대체되겠지

 

‎하지만 혹시라도 기회가 생겨서

 

‎임무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장군을 제거한다면

 

‎문제 삼지 않겠네

 

‎시간이 없어

 

‎조금 전에 들어온 보고에 따르면

 

‎장군이 무기를 팔 계획이라는군

 

‎구매자는 아프리카 군벌

 

‎이미 길을 나섰다는 정보야

 

‎점거된 제련소 내부의
‎숨겨진 본부로 가겠지

 

‎아마 내일쯤 도착할 거야

 

‎반드시 막아야 할 거래니까

 

‎빠르게 움직여야 하네

 

‎질문 있나?

 

‎면허 정지 풀어 줘요

 

‎방법을 찾아보겠네

 

‎폭풍, 보고해

 

‎너희 남서쪽에
‎편한 자리를 찾은 것 같아

 

‎누군가 부감으로 봐야 해

 

‎알았어

 

‎새가 날아갈 거야

 

‎이게 당신 계획이었나?

 

‎보고 싶어서 왔어?

 

‎관광 중이지, 여기저기

 

‎군사 기지가 하나 있다던데?
‎이맘때 특히 아름답다고

 

‎이 친구 누구야?

 

‎- 아는 사람?
‎- 엘리자, 이게 다 뭐야?

 

‎- 이 사람들 누구야?
‎- 괜찮아, 루이스, 친구들이야

 

‎말하자면

 

‎이제 가도 좋아

 

‎- 트럭은 우리한테 넘겨
‎- 그럴 수는 없어

 

‎왜?

 

‎보고가 들어갔고
‎우릴 기다리고 있으니까

 

‎무슨 꿍꿍이야?

 

‎아버지가 잡혀 있어

 

‎구해야 해

 

‎그 아저씨들한테 부탁이라도 하게?

 

‎제발 아빠 좀 풀어달라고?

 

‎우린 서로가 필요하잖아

 

‎브라보 팀 위치 확보

 

‎오버

 

‎반갑다, 자기야, 잘 보이네

 

‎뭐야, 장난해?

 

‎'교수'

 

‎'내 무기 다시 작동하는 거 맞아?'

 

‎'교수님?'

 

‎건드리기만 해!

 

‎- '엿 먹어'
‎- '그 답은 틀렸어'

 

‎아빠

 

‎우리 딸, 괜찮을 거야, 걱정 마

 

‎네가 왜 여기 있어?

 

‎왜 여기까지 온 거야?

 

‎내 아가…

 

‎'흥미로운 언어로군'

 

‎'개가 불알을 핥는 소리 같아'

 

‎'이 장치 말이야, 교수님'

 

‎'작동이 되나?'

 

‎'아직도 못 알아듣겠나 봐?'

 

‎'나한테 참 좋은 친구가 있거든'

 

‎'곧 올 거야'

 

‎'돈을 많이 주고 이걸 사고 싶대'

 

‎'하지만 누가 고장 난 장치에
‎큰돈을 쓰고 싶어 하겠어?'

 

‎'저 친구 당신 비서 맞지?'

 

‎'제발, 안 돼요'

 

‎- '부탁입니다, 제발요, 할게요'
‎- 안 돼!

 

‎'제발…'

 

‎'미안'

 

‎'뭐라고 했어?'

 

‎'고쳐'

 

‎'작동해요!'

 

‎- '진짜예요, 제발…'
‎- '보여줘!'

 

‎'부탁입니다'

 

‎- '이제 작동해요'
‎- '보여줘!'

 

‎'잠깐만!'

 

‎'됐어요'

 

‎송곳니?

 

‎하르비르?

 

‎대체 무슨 일이야?

 

‎오버

 

‎이상한 전파 방해야

 

‎위에서 뭘 하는진 모르겠지만
‎전자 제품은 무조건 맛이 가

 

‎'어떻게 된 거야?'

 

‎'주파수 교정 때문입니다'

 

‎'고칠 수 있어요'

 

‎'해결할게요'

 

‎'손님이 왔어'

 

‎- '알았어요'
‎- '친구 앞에서 망신 주면…'

 

‎데려가

 

‎'기분 어때, 친구?'

 

‎- '여행은 어땠나?'
‎- '괜찮았지'

 

‎'우린 준비됐어'

 

‎'교수님?'

 

‎'네'

 

‎'할게요'

 

‎아무것도 안 보여
‎통신이 끊겼나 봐

 

‎뭔가 잘못됐어

 

‎'사용하기 편해
‎인터페이스도 현대적이고'

 

‎'코드를 꽂기만 하면…'

 

‎'멋진 공연이네'

 

‎'훌륭한 배우들이야, 잘해'

 

‎- '연기가 아니야'
‎- '증명해 봐'

 

‎'저기 안경 쓴 녀석'

 

‎'안 될 거 없지'

 

‎'좋아'

 

‎- '꼼꼼히 포장해 줄게'
‎- '아주 좋아'

 

‎알파, 여긴 브라보, 준비 끝났다

 

‎우린 대피 장소로 가겠다, 오버

 

‎오버

 

‎긴장 풀어요

 

‎안 돼!

 

‎교수가 보인다

 

‎확실히 조준하는 중이다

 

‎내 말 들려? 오버

 

‎당신 뭐야?

 

‎왜지?

 

‎누군데…

 

‎명령을 받았겠지?

 

‎그럼 어서 쏴

 

‎난 죽어도 싸지, 쓰레기니까

 

‎하지만 딸은…

 

‎부탁할게, 제발

 

‎나와

 

‎조금만 움직여 주라

 

‎아주 조금만 더

 

‎원래는 암 치료의
‎신기원을 열어 줄 장치였어

 

‎하지만 이상 현상으로
‎모든 것이 잘못됐지

 

‎- 그래서 부자가 되기로 했나?
‎- 아니, 난 납치된 거야

 

‎그 이후로 내 소망은 딱 하나지

 

‎내 기계를 파괴하는 거

 

‎됐어, 나 조준 끝냈어

 

‎오버

 

‎오늘은 다른 방법이 없었어

 

‎- 망할, 오버!
‎- 어쩔 수 없었다고

 

‎젠장

 

‎제발 딸은 살려줘
‎폴란드에 돈이 있어

 

‎전부 당신이 가져, 제발…

 

‎- 해치지 않는다니까
‎- 믿어 봐

 

‎안 돼요, 쏘지 마요, 제발…

 

‎도대체 어쩌자는 거야?

 

‎내가 알아서 할게

 

‎당신은 여기서 기다려

 

‎좋아, 진정하는 거야

 

‎한 번 더

 

‎고마워

 

‎나와

 

‎하르비르, 어디야?

 

‎하르비르, 들려?

 

‎리자와 같이 있어

 

‎목표물 제거했나?

 

‎리자를 대피 장소로 데려가
‎거기서 보자

 

‎알았어

 

‎송곳니, 적들이 무기를 포장한다

 

‎태풍, 놈들이 네 쪽으로 가

 

‎드디어!

 

‎고마워, 크시후

 

‎하마터면 큰일 날 뻔했어, 태풍

 

‎리자, 어서

 

‎숨어!

 

‎돌겠네

 

‎젠장

 

‎하르비르

 

‎안녕

 

‎멋진 여성이네

 

‎가야 해, 서둘러

 

‎요우시프!

 

‎'넌 누구지?'

 

‎'나를 알아?'

 

‎'내 동생이 열받았거든
‎안부 전해달래'

 

‎조심해!

 

‎- 다 태웠어
‎- 출발해!

 

‎'그만!'

 

‎'이제 기억이 나?'

 

‎멈춰

 

‎나야!

 

‎- 나는…
‎- 숨 쉬어

 

‎네가 폭발 반경 가장자리에
‎있었다고 들었어

 

‎그저 아드레날린이니까
‎지나갈 거야

 

‎그럼 피오트레크는 살 수도 있었네

 

‎아니, 노출량이 너무 많았어

 

‎그런 생각은 마

 

‎진정해, 괜찮아

 

‎내가 파티에 늦은 것 같네

 

‎- 우리만 갈 거야
‎- 뭐?

 

‎당신 아버지를 데려가야 해
‎당신도 체포될 수 있어

 

‎하르비르와 함께 가
‎은신처로 안내할 거야

 

‎- 하르비르, 데려가
‎- 어서 출발하자

 

‎"국가 보안국"

 

‎마치에이
‎최근 헬기 승인 자료 보내

 

‎"접속 제한, 권한 없음"

 

‎서둘러, 움직이라고!

 

‎수고했네

 

‎제거할 필요까진 없었어요

 

‎게다가 결백을 주장하고 있고요

 

‎그 말을 믿어?

 

‎공정한 재판을
‎받아야 한다고 믿어요

 

‎그래, 물론 그렇지

 

‎교수를 안전하게 보호하도록

 

‎내가 왜 정치에서
‎소명을 찾았는지 아나?

 

‎난 인간을 잘 알거든

 

‎누구인지, 원하는 게 뭔지
‎그들에게 뭘 기대해야 하는지

 

‎내가 누굴 믿을 수 있는지도

 

‎굉장하군요
‎전 스스로도 못 믿는데

 

‎아니, 그런 소리 말게

 

‎이건 불가능한 임무였어

 

‎그런데도 성공했잖나

 

‎실력이 훌륭하니까

 

‎난 항상 자넬 믿었지

 

‎어려운 시기가 다가오고 있네
‎우리 모두가 알지

 

‎조국엔 자네 같은 사람이 필요해

 

‎- 봐, 미녀와 야수지?
‎- 기념품은 압수하겠다

 

‎지우면 되잖아

 

‎클라우드에 있어

 

‎안녕

 

‎군인인가?

 

‎아니, 망할 발레리나다, 왜?

 

‎더 나은 직장을 잡았어야지

 

‎피 보면서 수다나 떨게?

 

‎의료진이나 데려와

 

‎절대로 눈을 떼선 안 됩니다

 

‎저 무기 때문에
‎많은 이가 목숨을 잃었죠

 

‎많은 이를 살릴 수도 있겠지

 

‎그러길 빌죠

 

‎안 돼, 안 돼!

 

‎어서 막아!

 

‎- 이거 놔!
‎- 이동!

 

‎맙소사, 돌아버리겠네

 

‎- 손 들어!
‎- 제기랄

 

‎생각해 봐

 

‎역사상 처음으로
‎이런 무기를 손에 넣은 거야

 

‎그 누구도 존재조차 모르는
‎강력한 무기를 말이지

 

‎그런데 그냥 없애버리긴
‎너무 아깝잖아

 

‎최선의 해결책은 아니지

 

‎우리와 같이 가자

 

‎우린 명분을 위해 싸워

 

‎국가라는 명분 말이네

 

‎교수는 자기 작품과 함께 간다
‎쓸모가 있겠지

 

‎사람을 치료하는 장치였다고

 

‎이건 미친 짓이야

 

‎결정해, 함께할 건가?

 

‎얀 자렝바

 

‎풀란드 및 해외에서
‎불법 군사 작전을 지휘한 혐의로

 

‎당신을 체포한다

 

‎제군들!

 

‎조국을 수호하라!

 

‎- 조심해!
‎- 모두 발사!

 

‎어서 빠져나가, 지금 당장!

 

‎발사!

 

‎상황이 아주 긴박해지는데?

 

‎위에!

 

‎보고해, 무슨 일이야?

 

‎젠장, 어서 잡아!

 

‎난 당신 편이라고

 

‎쏴, 그러라고 돈 받는 거 아냐?

 

‎저기 있다!

 

‎크시후!

 

‎- 그만둬!
‎- 맛이 어떠냐, 개자식들아!

 

‎어서 발사해!

 

‎조금만 더

 

‎소독약

 

‎최고의 외과의야

 

‎준비는 끝났어, 들킬 위험도 없고

 

‎놈들이 왔어, 내가 옮길게

 

‎송곳니, 정신 차려
‎날 도와줘야 해!

 

‎어서 타!

 

‎개를 두고 갈 순 없어

 

‎잘 들어, 별일 없을 거야

 

‎가, 어서!

 

‎황소…

 

‎안녕, 자기야

 

‎얼마나 된 거야?

 

‎충분히 오래됐지

 

‎크시후와 황소는?

 

‎감정적으로 굴지 말자

 

‎출마를 선언한 지 4일 뒤에

 

‎NMP의 열렬한 반대파
‎야쿠프 올레흐가

 

‎아내를 살해했어

 

‎부검 결과, 자신의 손과 치아로
‎아내를 죽였다는 게 밝혀졌지

 

‎2주 뒤에 학생 시위가 있었어

 

‎저녁 8시 30분까지
‎시위대는 노래를 부르며 행진했지

 

‎한순간에, 어떤 조짐도 없이

 

‎한 무리의 학생들이
‎엄청난 공격성을 보였고

 

‎경찰 2명을 죽이고

 

‎- 수십 명을 다치게…
‎- 됐어, 알아들었어

 

‎꼭 봐야 할 게 있어

 

‎테러리스트가 분명하죠

 

‎괴물이란 단어가 아니면
‎설명할 길이 없습니다

 

‎폴란드군 병사를
‎무자비하게 학살하겠다는

 

‎단 하나의 목표를 품고서

 

‎군사 훈련 중에 난입했잖습니까?

 

‎범행 동기는 밝혀졌나요?

 

‎공식적으론 몰라요
‎수사가 진행 중이니까요

 

‎하지만 주의 깊게 살펴보세요

 

‎어떤 외국의 세력이
‎이익을 얻는지 말이죠

 

‎목표는 당신만이 아냐
‎나도 노리고 있지

 

‎- 왜 저래?
‎- 구세주가 되려고

 

‎무법자와 외세에 맞서는
‎폴란드의 수호자

 

‎여론 조사 결과로는

 

‎- 성공적이야
‎- 여론은 언제든 뒤집힐 수 있지

 

‎하르비르

 

‎아버지께 암호화된 메시지를
‎보냈으니까 기다려야 해

 

‎얀의 측근은 어디든 있어
‎곧 소울캐처를 옮길 거야

 

‎아버지를 그냥 죽게 두라고?

 

‎노력하고 있어

 

‎누군가 정말로 원하는 뭔가가

 

‎알맞은 때
‎적당한 곳에 존재한다면

 

‎기적이 생기지

 

‎바보처럼 그 늙은 여우한테 속다니

 

‎모두가 속았어

 

‎그렇다 해도

 

‎왜?

 

‎당신 아버지를 구하지 말까?

 

‎교수님 응답이 왔어

 

‎도무지 뜻을 모르겠어
‎사슴과 숲에 관한 얘기인데

 

‎이건 좌표야

 

‎각 단어가 숫자야
‎페이지 순서가 있잖아

 

‎각 페이지엔 문자가 표시돼 있고

 

‎왜 '밤비'지?

 

‎아빠가 부르던 애칭

 

‎여기네

 

‎공장이야

 

‎외팔이 도둑도 쓸 거야?

 

‎라스베이거스로 무대를 옮기자

 

‎- 카지노는 못 이길걸
‎- 맞아

 

‎하지만 난 잃을 게 없잖아

 

‎아닌 것 같던데

 

‎다미안한테 안부 전해

 

‎그 녀석을 얕잡아 봤거든

 

‎꽤 먼 거리였는데도
‎크시시에크를 정확히 맞혔어

 

‎안부 전하지

 

‎한 명 이상은 들어갈 수 없어

 

‎혼자는 절대 못 보내

 

‎그쪽 사정을 잘 알아

 

‎나 없이는 안 돼

 

‎그들처럼 훈련받았어

 

‎내가 가야 해

 

‎알았어

 

‎일 망치치 마

 

‎필요한 건 트렁크에 다 있어
‎약속한 장소까지만 데려갈 거야

 

‎- 이후로는 당신 혼자야
‎- 오히려 좋아

 

‎분대, 2구역과
‎3구역으로 이동하도록

 

‎빨리 움직여

 

‎뭐가 그렇게 웃겨?

 

‎나한테 왜 이래?

 

‎올 줄 알았어

 

‎혹시… 엘리자는?

 

‎안전하니까 안심해요

 

‎멍청이들이
‎이걸 연구한답시고 망가뜨렸지

 

‎빨리 수리하라고
‎날 몰아붙이고 있지만

 

‎절대 안 할 거야

 

‎열쇠가 있어

 

‎해 주겠나?

 

‎갑시다

 

‎바짝 붙어요

 

‎피해!

 

‎송곳니

 

‎네 전쟁은 이제 끝이야

 

‎그 덩치 큰 놈도
‎똥개들과 함께 타버렸거든

 

‎나머지 한 명도

 

‎그 투덜이 조종사

 

‎어찌나 사람 신경을 박박 긁던지!

 

‎맞다, 네 동생 말이야

 

‎듣기로는…

 

‎눈이 확 돌았었다며?

 

‎서둘러!

 

‎그 소문이 사실이야?

 

‎네가 죽였다던데!

 

‎네 동생을 네 손으로

 

‎쾅

 

‎카인과 아벨이네

 

‎안 돼!

 

‎"원격 접속"

 

‎거기 있는 거 알아

 

‎내 말 들려?

 

‎슬프네

 

‎자네 같은 병사를 잃다니 유감이야

 

‎이미 알고 있잖아

 

‎모든 게 어떻게 끝날지

 

‎안 돼, 제발 그러지 마!

 

‎맘대로 해, 버튼 눌러

 

‎일어났어야 할 일은 이미 벌어졌지

 

‎몽롱했던 사람들이 깨어났어
‎물론 두려움도 함께

 

‎마땅한 일이지

 

‎테러리스트

 

‎난민, 외국인, 이웃을 겁내

 

‎자기 자신까지!

 

‎그들에게 필요한 건…

 

‎지도자

 

‎보호와…

 

‎도움이지

 

‎난 이 나라를 바로잡을 거야

 

‎네가 벌인 이 난장판

 

‎그리고 반역

 

‎작전 중에 제압된 테러리스트라!

 

‎지지율이 좀 오르려나?

 

‎당신은 항상
‎나보다 한발 앞서곤 했지

 

‎근데 놓친 게 하나 있어

 

‎내 말 잘 들려?

 

‎전부 들었어

 

‎아주 크고 또렷하게

 

‎젠장 다행이군

 

‎일 망치지 말라니까
‎정신 차려, 가야 해

 

‎어서

 

‎힘내

 

‎잠깐만

 

‎됐어, 가자

 

‎"더는 참을 수 없다"

 

‎"몰아내자, 파시즘"

 

‎도망간다, 잡아!

 

‎어서 출발해, 밟으라고

 

‎집으로 곧장 가면 안 돼

 

‎그 미친놈들이 찾아올 테니까

 

‎걱정 마세요

 

‎누구도 못 찾을 곳으로 모시죠

 

‎자막: 안주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