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제목 with Caption Creator 4

야...

나, 더는 못 먹겠다니까...

애당초 뭐였냐고?

아까 그 양동이 사이즈의 음식은?

버킷 푸딩이니라!

영차, 영차, 영차, 영차, 영차, 영차...!

소피는 아직 더 먹을 수 있지?

물론 가능해.

뭐야, 물론이라니.

 

뭐지?

 

짐이 걸렸구나.

저기...

어느 분의 마차인가요?

못 지나가겠으면 대로 쪽으로...

이거, 면목 없군!

 

센타우르 족!

바로 맞소.

난...

어라?

너, 디오네야?

 

당신은 용...!

 

내가 용사였단 건 비밀인가!

알았지?

 

아는 사이야?

 

아니, 아는 사이인 듯
아는 사이가 아닌 듯...

어느 쪽인 게냐?

 

용... 이 아니라!

블레이드 님과는 구면인지라,

블레이드 님께서
옛날에 용... 이 아니라...!

그런 것보다!

이 짐, 어떡할 거야?

아, 그래, 그래.

괜찮으면 도와드릴까 하는데요.

응.

맡겨두거라!

드래곤은 힘이 세느니라!

그거 참 감사한 일이군.

당신들은
블레이드 님의 동료분들이신가?

아니야!

친구야!

 

그렇군요.

 

그래서?

어디까지 운반할 거야?

아, 네.

그건...

오, 기다렸어!

 

아재 짐이었어?

불경해, 블레이드.

 

국왕 폐하,

명하신 것을 가지고 왔습니다.

노고가 많았다.

그나저나,

자네에겐 바로
다음 임무를 내리고 싶네만.

넵!

뭐든 분부하시길.

 

그럼 지금부터

로즈우드 학원의 교관을 맡아줘야겠다.

 

상당히 갑작스럽사옵니다만.

그녀의 실력은 그가 잘 알고 있지.

교관으로서 부족함은 없을 터다.

그야, 뭐...

그럼 애써주게나.

예!

잘 부탁드립니다.

용... 이 아니라!

블레이드 님.

괜찮은 거야?

 

 

6

 

무슨 일이 벌어지려는 거지?

아니 근데,

누구야?

 

저건, 신철(神鉄)?

그러게.

옛날엔 주로 바위로 했었는데.

 

신철은 파괴 불가능 아니었어?

 

보통은 그렇구나.

 

파괴를 넘어서 녹고 있어.

 

대단해...

 

이제야 몸이 좀 예열됐군요!

자, 수업을 시작하죠!

 

먼저 자기소개를 해.

그랬었지요!

 

나의 이름은 디오네!

마창의 디오네요!

실력에 자신이 있는 자는

검을 들고 내 앞에 서시오!

아니,

일대일 결투하라고
이름 대라는 거 아니거든!

마창의 디오네...?

 

설마, 최강 기마병단을 이끄시는
디오네 장군?

장군?

 

진짜 영웅 클래스야.

그런 굉장한 분이
우리를 가르쳐 주시나요?

이거, 이거,

저 같은 건 용사님 앞에서는...

 

야!

 

디오네 님은 용사님이 싸우시는 걸
본 적도 있으시군요.

그, 그그, 그건 옛날 일이라...

하지만 그런 디오네 님께서
어떻게 블레이드를...?

 

디오네 언니,
블레이드 군이랑 아는 사이실까?

 

살짝 흥미가 생기는데.

 

부모님, 간지럽느니라!

가만히 있으라니까.

 

이상한 소리 내지 말라니까.

 

항상 멱만 감았었는데, 이건 참 좋군요.

언니, 압은 좀 어떠신가요?

땀 닦아드릴게요.

천국!

 

언니,

블레이드 군이랑은
옛날부터 아시던 사이인가요?

 

저, 저는 블레이드 님과는
불과 얼마 전에 알게 된 사이라!

하지만 그때는 구면이라고.

그, 그건 그...

저기, 언니,

블레이드 군의 옛날 얘기라든가,
이것저것 듣고 싶은데요.

저도 조금 흥미가 가요.

 

그냥 얘기 좀 해주세요, 언니!

어머, 거긴...!

좀 더 부탁드릴게요.

 

기분 좋으니라!

여길 해주길 원하신다면...!

 

야!

 

이, 이거 용... 이 아니라!

블레이드 님?

조금만 더하면 됐는데.

잠깐, 블레이드?

왜 당연하다는 듯이 있는 거야!

그럼 누가 쿠의 머리 감아줄 건데?

자, 자, 안나,

블레이드 군 따윈
정신 연령 5살 정도니까.

 

이거 봐.

이거 봐, 는 무슨!

무슨 짓이야, 예시카!

 

5살, 이라고 하니,

처음 만났을 적의 블레이드 님이
딱 그 정도 나이셨지요.

야, 디오네!

 

이 녀석이 나와
같은 연령이었을 때냐?

꼭 좀 듣고 싶군.

 

블레이드 님과 처음 만났을 때,

그 흉포한 모습에
처음엔 짐승인 줄 알았습니다.

 

말도 거의 못하고,

저를 말로 생각한 모양이라...

 

엉덩이를 물고 늘어져서...

 

그 시절엔 아직 미숙해서

하마터면 정말로 먹힐 뻔했습니다.

이야, 블레이드 군 답네.

 

그 뒤로 몇 년 후,

저는 심신을 단련하여

용사님과 공동 전선을
펼칠 정도까지 됐습니다!

장군님께서 그 용사님과 동료였다는
소문은 사실인가요?

물론이고 말고요!

 

진정해.

아무도 네 얘기라곤
생각 안 하고 있어.

 

저는 용사님을
이 등에 태운 적도 있다오!

 

하지만,

마왕과의 싸움엔
데려가 주시지 않았지.

마지막까지 용사님을
태워다 드릴 수 없었어.

그 일은 스스로의
능력 부족이라 생각하여,

자신을 채찍질하며

한층 더 수련에 힘쓰고 있습니다.

 

훌륭하시다고 생각해요.

 

정말로 아무도 눈치 못 챘어?

응.

다들 용사는 좀 더
나이가 많다고 생각하고 있어.

아, 그렇구나!

 

그러니까 이건 우리 둘만의 비밀.

아니,

그게...

 

이미, 들켰거든.

 

며칠 후!

 

언니께 드릴 선물 뭐가 좋을 것 같아?

 

양배추라든가?

그 녀석, 통째로 씹어 먹을걸?

 

얘, 블레이드,

결국 언니랑은 무슨 관계야?

 

아니, 그건...

 

뭐야?

 

시무르그?

 

시무르그가 뭐더라?

대륙의 4대 영조(靈鳥)잖아!

 

아, 선더버드나 피닉스랑 동류인가.

 

하지만 왜 왕도에 시무르그가?

 

뭐,

이쪽에서 집적대지 않으면
일부러 습격해오진 않겠지.

확실히,

사람이 습격받았단 기록은 없지만...

 

어네스트!

 

큰일이야!

막아야 해!

 

투기를 억눌러!

 

네, 네!

 

두 마리...

한 쌍의 시무르그?

 

그리고 어째서?

사람은 습격하지 않을 텐데.

사람이라기보단

마차를 노린 것 같은데 말이야.

마차?

그 말은...?

 

또 그 녀석이 뭔가 했을 것 같네.

그 녀석

 

목욕이란 건 참으로 좋구려!

 

폐하, 폐하, 폐하폐하폐하폐하,

폐하, 폐하,

폐하!

드릴 말씀이 있사옵니다!

 

무슨 일인가?

안색이 싹 바뀌어선.

대체 무얼 숨기고 계신 겁니까!

 

그건 불경하지 않구나?

거리를 습격해왔잖습니까!

어떻게 된 건지 설명해 주십시오!

 

왜 내가 관계되어 있단 거지?

시무르그가 습격한 건 짐마차였어.

그렇군.

디오네도 짐마차를 날랐었지?

그렇지.

폐하,

그 짐마차의 내용물은 대체 뭡니까!

그거 말인가?

그건...

 

알일세.

 

시무르그의 알을 훔친 겁니까?

남이 들으면 오해할 소리 하지 말게나.

잠깐 빌린 것뿐이야.

 

그 탓에 부모새가
길길이 날뛰게 됐단 말입니다!

 

길,

제대로 사정을 설명하는 편이
좋지 않을까요?

응,

그러게.

사정?

응.

시무르그의 알이 부화하기 위해선
두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네.

하나는 수령 1만 년이 넘는
신목에 필적하는 높이.

또 하나는

부화하는 순간에 저녁놀을 쬐일 것.

 

하지만

그 부모새는 둥지 트는 게
처음인 모양이라서 말일세.

둥지가 있는 장소가 나빠서
그대로는 알이 부화하지 않았을 거야.

즉, 돕기 위해서?

 

그런 건 명분이고,

자네들의 실전적인 훈련이 될까 해서.

바, 바보십니까?

바보 아니십니까?

잘한다, 좀 더 말해.

하지만,

이대로는 알이 부화하지 않는 건
사실일세.

영웅,

아니, 그 너머를 목표로 한다면...

시무르그를 돕게나!

부화는 언제인가요?

내일이다.

-네?
-뭐?

 

다음날!

 

어텐션!

 

사령관님 훈시가 있으시겠다!

 

오늘, 우리는
영조 시무르그와 싸울 거다.

싸움의 목적은 이기는 것이 아니다.

날이 저물 때까지 시간을 벌어

여기 있는 알을
부모새의 눈으로부터 숨기는 것이다.

부모새는 흥분상태다.

알을 발견하면
그 기세로 파괴하려들 수도 있어.

눈에 띄지 않게 하면서
아슬아슬한 때까지 시간을 벌어,

엘리베이터로 탑의 꼭대기까지
단숨에 알을 들어 올린다!

이걸로 알은 무사히 부화할 거다!

우리가 부화시키는 거다!

두려워 마라!

자신들이 지금까지 해온 것들을 믿어라!

자신을 믿어라!

저, 저기...

자신을 믿을 수 없을 때는...

어떡하면 좋을까요?

너희들이 자신을 믿지 못해도 괜찮다.

 

내가 믿고 있다.

 

-아, 네!
-아, 네!

 

다들!

해내자!

 

주민들은 괜찮나?

 

이 구획의 피난은 끝났어.

그건 안심이군.

 

제법인데, 꽃미남!

 

레너드!

 

예시카!

 

클레이!

 

역시 안 통하나?

 

좋았어!

지금이 찬스다!

 

와이어는 신철로 만든 거예요.

보통은 절대 안 끊길 거예요.

보통은...

 

건물째로 뽑아올리다니!

터무니없어요!

 

하지만 시간은 벌 수 있었어.

 

이대로 가자!

 

클레어, 부탁해!

응!

 

받아라, 이니라!

 

어떠냐?

못 견디겠지!

 

제법 하는 녀석인 게다.

 

마리아!

땋은 머리 풀어!

 

네!

 

이 마왕을 쓸 테냐?

좋다, 이용당해주지!

사탄 레빈!

 

역시 영조,

관통하진 못하는가.

 

놓치지 않겠다!

 

아스모 더 플레임!

 

연료 소진...

 

버킷 푸딩!

 

부활!

 

다행이야.

 

다들 무사해?

응, 괜찮아.

남은 건...

 

설마... 멈췄어?

멈췄네.

응, 멈췄어.

 

이런, 녀석에게 들켜버렸어!

블레이드, 넌 알을.

아니, 하지만...

그래, 블레이드!

여긴 우리에게 맡기고,

넌 가!

 

용사 블레이드!

여긴 우리에게 맡기고,

넌 먼저 가!

 

블레이드!

 

네가 말했잖아?

 

우릴 믿어!

 

그랬지.

 

15%밖에 못 내는 건 제법 빡세네!

용사님!

 

부디 내 등에!

 

뭐야?

도울 생각 없잖아?

네.

폐하로부터는
손을 빌려주지 말라고 엄명 받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저 등에 태우고 있는 것뿐이니,

손은 쓰지 않았습니다!

 

아까 오랜만에,

여긴 맡기고 먼저 가란 말을 들었어.

 

겹쳐 보이네, 이런저런 일들이 말이야.

지금의 용사님은
이제 혼자가 아니시잖습니까?

 

그래.

마왕과 싸웠을 때는 고독했지만,

지금은,

잔뜩 친구가 생겼으니까!

 

디오네,

물론 너도 그중 한 명이야!

네!

 

이걸 운반하라고?

 

아니, 무리!

무리잖아!

 

그렇군요.

 

용사님!

그대로 꼭 끌어안고 계십시오!

 

디오네, 무슨 짓을?

저는 그저 등 뒤에서
밀어드리고 있는 것뿐이니!

갑니다, 용사님!

잠깐, 디오네?

 

도착했다!

 

수고하셨습니다.

골에 온 걸 환영하네!

해내줄 거라고 믿고 있었어.

왜냐하면 너는 용사이니까!

이젠 용사 아니야.

모두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거야.

 

아니, 어이!

또 한 마리의 시무르그가!

 

이제부턴 내가 할 일이란 거지.

뭐?

나, 길가메쉬 소울메이커의
이름에 대고 선언한다.

목숨의 은혜는
새로운 목숨으로 갚아야 하는 법.

분명히 돌려주겠다,

지금 여기서!

 

길은 예전에 영조 시무르그가
숨을 구해준 적이 있습니다.

자, 시무르그여,
저 사람은 그 일을
계속 신경 쓰고 있었던 겁니다.

내 은혜를 받아들여,
저 사람은 그 일을
계속 신경 쓰고 있었던 겁니다.

새로운 생명을 그 손에 넣거라.
하지만 당신 덕분에
은혜를 갚을 수 있게 되었어요.

 

고마워요, 블레이드.

 

-뭐야!
-아얏!

그럼 처음부터 그렇다고 말을 해!

아프다니까!
그럼 처음부터 그렇다고 말을 해!

나 참, 솔직하질 못하네!

그만해, 아프다고!
나 참, 솔직하질 못하네!

 

아니, 뭔가 오히려 더 화난 것 같은...

그런 것 같군요.

 

위험해!

 

인공 용사력,

남은 시간 5초.

충분해!

 

드라그 이터!

 

더는 못 움직여...

 

무거... 워...

어네스트보다는 안 무거울 거야.

 

블레이드 님,

알이!

 

쌍둥이였구나!

어쩐지 무겁다 했어.

 

어라?

 

왠지, 날 빤히 보고 있는데?

이건, 임프린팅.

 

블레이드를 부모라고 생각하고 있어.

 

또 애를 만들고!

어쩔 거야!

언니라고 부르거라!

아니 근데,
뭘 소피랑 치근덕대고 있는 거야!

자, 어떡할까.

 

며칠 후!

 

자, 잠깐!

부탁이니까, 시키는 대로 날아!

응, 응?

 

자유롭게 날게 해줘.

아, 알고 있어!

알고...!

 

부모님!

 

이야!

또 친구가 늘어버렸네!

 

네가 미소 짓게 되는 태양의 빛

용사와도 같은 정의감조차

나의 일부이긴 하지만,
나의 전부는 아냐

우상(이미지)만이

자기 멋대로 걸어나가네

잠깐, 기다려

친구가 되자

악수하자 Another Self

다 품어줄 수 없는 상처도

보여줄 수 없는 위태로움도 말이야

누구나가 가지고 있어

검을 쥐고서 서 있어

빛의 이면의 그림자를

스며드는 소리를 속삭이는 나를

느끼고 있는 것은 "I Am Alive"

신호야

 

다음 시간
로즈우드 학원의 청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