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제목 with Caption Creator 4

마법이란 상상의 구현화이다.

 

그러나 그 근원이 되는 마력이 없으면

마법은 쓸 수 없다.

 

처음은 마력을 느끼는 것부터...

 

그래,

가고 싶은 장소를
힘껏 상상하면 분명...

 

숲속이야!

해냈어, 나이트!

마법으로 가고 싶은 장소에
가는 데 성공했어!

 

상상력에 좌우되니까

간 적 없는 장소엔 못 가겠지만,

이 마법을 쓰면
교외학습 가 있는 동안에도

금방 나이트 밥 주러
돌아올 수 있겠네.

 

좋았어,

이 숲 탐색, 얼른 끝내자!

 

만약 이 세상 모든 것을 멸할 수 있는

강대한 마법이라 해도 부술 수 없어

죽는 한이 있어도 빼앗기지 않아

이 마음만은 그 누구에게도

 

숲 속에서의 만남

 

잔잔해진 경치에 피우는

행운 미증유 망상
신세탈출의 기회와 희망

이상으로 현실을 후려치는 듯한

그런 대박 역전을 이루어볼까

퇴고한 끝에 다다른 애로에

푸른 하늘이 저무는 인생이라도

그럼에도 뭔가를 믿으며 살아왔어

 

만약 이 세상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는

메마른 나무에 꽃을 피울만큼의 기적을

현실로 만들 만큼 강해질 수 있었다면

만약 이 세상 모든 것을 멸할 수 있는

강대한 마법이라 해도 부술 수 없어

그렇잖아

한탄도 아픔도 모두 헛되지 않았다고

웃을 수 있는 내일을 보고 싶어

 

이세계에서
치트 능력을 손에 넣은 나는,
현실세계에서도
무쌍한다 ~레벨 업은 인생을 바꿨다~

 

해보자, 나이트!

 

아이템 대량으로 얻었어, 나이트!

 

우리의 연계도 더 좋아진 것 같지?

 

그나저나

어느 것이든 다 엄청난 성능이네.

 

오늘 탐색은 이쯤 해둘까?

 

그런 표정 짓지 마.

나도 좀 더 나이트랑 탐색하고 싶지만,

교외학습 준비도 해야하고.

 

나이트?

야, 나이트!

 

갑자기 왜 그래?

 

미안하지만, 슬슬 돌아가야...

 

기척을 지우라고 말한 거야?

 

동화

 

또 여자애가...!

 

나이트?

가지 말라는 거야?

 

하지만...

 

뭐지?

 

방금,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

 

그만둬!

 

덕분에 살았어, 나이트.

 

아직도 이렇게 많이...

 

그렇다면

한 번 써볼까.

 

천편(天鞭)!

 

너무 굉장한데요...
천편 - 휘두른 회수만큼 채찍 끝이 늘어나,

너무 굉장한데요...
자동으로 표적에게 달려드는 채찍.

너무 굉장한데요...
한 번 표적에 휘감기면 그대로 표적을

으스러뜨린다. 계약자: 텐죠 유우야.

 

이 주변의 마물도
어지간히 퇴치했으니,

오웬 씨 일행도 오기 편해졌으려나.

 

문제는 이 사람인데,

집에 데려가는 수밖에 없나.

 

반대하는 거야?

 

하지만 놔두고 갈 수도...

 

여긴...?

 

이, 이거 놔!

 

아야...

 

저기, 받으세요.

 

완치초 주스예요.

마시면 상처가 낫거든요.

 

완치초?

설마...!

 

불안하면
먼저 제가 마셔봐도 되는데요.

 

잘 마실게.

 

아픔이... 가셨어?

 

다행이다.

 

넌 대체 누구지?

아, 전 텐죠 유우야라고 해요.

이 아이는 나이트.

 

왜 그래?

 

난 루나다.

존댓말 같은 건 안 써도 돼.

그, 그래?

그렇다면...

루나는 왜 이런 위험한 곳에?

 

난 그...

수행 중인 몸이야.

하지만 고블린 엘리트 무리에게
습격당해서...

 

그 녀석들은?

해치웠어,

나와 나이트가.

 

대단한데.

먼저 감사해야겠군.

고마워.

 

유우야는 어째서 대마경에?

 

그게...

나도 그...

수행하고 있어!

뭐라고?

조금이라도 강해지고 싶어서.

 

설마,

정말로 이런 장소에서
수행하는 녀석이 있을 줄이야...

 

아, 아무것도 아니다!

나와 목적은 같았던 모양이군!

그, 그렇네...

 

그나저나

여기까지 옮겨다 준 건

유우야로군?

응, 그런데?

 

미안해!

고블린 엘리트에게서
필사적으로 도망치던 탓에

몸도 더러워졌고,

땀도 흘렸고...

이쪽도 비슷해.

하지만 이대로는 마을에 못 돌아가.

어딘가에 멱이라도 감을 수 있는
강이 있으면 좋겠다만.

그거라면,

목욕이라도 할래?

목욕?

 

물 온도는 어때?

믿을 수 없어!

이 세상에 이렇게 기분 좋은 게 있었군!

 

굉장한데, 유우야!

이런 걸 가지고 있다니!

 

크리스탈 디어한테서 입수했어.

크리스탈 디어라고?

그런 마물을 퇴치한 거냐?

대단한데.

대마경에서 수행할 만하네.

루나도 그건 똑같잖아?

 

나 같은 경우,

그저 의뢰로 여기 온 것뿐이고...

미안,

지금 뭐라고 했어?

아니, 아무것도...

 

그래, 유우야!

한동안 내 수행에 어울려주지 않겠어?

 

나에겐 꼭 대마경에
있어야 할 이유가 있어.

유우야도 여기서 수행하고 있다면

나도 함께 수행하고 싶어.

 

여기서 거절하면
또 저 애 혼자서 수행을 계속하려나.

그건 그거대로 걱정인데.

어때, 유우야?

 

알았어,

한동안 같이 다닐게.

 

정말이야?

다만 계속 다닐 수는 없지만.

 

그래도 괜찮다면.

 

감사해, 유우야!

네 협력이 있다면

난 더욱 더욱 강해질 수 있어!

아앗, 루나!
난 더욱 더욱 강해질 수 있어!

베일 밖으로 나오면 안 된다니까?

 

아, 이거 미안하군.

뭐, 앞으로는
함께 땀을 흘릴 사이가 될 텐데,

이 정도쯤이야!

신경 쓰여!

내가 쓰인다고!

 

나이트!

 

상급 소귀의 고기 - 고블린 엘리트 드랍템.
그 살은 삶아도 구워도 질겨서 먹기 힘듦.

 

이렇게 우리들은 수행을 계속했다.

 

루나는 물론이고,

나도 이것저것 배워서,

둘이서 나란히 강해지지 않았을까 싶다.

 

루나, 그쪽으로 갔어!

응.

 

나이트, 부탁해!

 

대단한데, 루나.

이제 고블린 엘리트라면
문제없이 쓰러트릴 수 있게 됐네.

아니,

유우야와 나이트의 힘을 빌려서야.

 

그런가?

처음 봤을 때도 화려하게 썼었잖아,

그 실.

 

아직 멀었어.

 

임무를 달성하려면,

좀 더...

 

루나는 수행에 진심이구나.

다만 내일부터 한동안은

같이 수행해 줄 수 없을 것 같아.

 

어째서지?

교외학습... 이라고 해도
잘 모르겠지?

그게...

 

아니,

원래 처음부터 그러기로 했었지.

미안.

아니, 신경 쓰지 마.

오늘까지 정말 잘 대해줬어.

감사하고 있어.

 

나야말로,

루나에게 배운 게 많았어.

 

자, 마지막 하루,

날이 저물 때까지 집중하자.

그래,

마지막 목욕을 기대하며

힘내자.

 

역시나 마지막이 되니,

루나도 기합이 들어가 있었네.

 

그나저나 루나,

왜 오늘은 첫 목욕을 양보해 준 걸까?

평소엔 맨 먼저 들어가고 싶어 하면서.

 

마지막 정도는 함께 들어오고 싶었어.

 

루, 루나?

들어갈게.

 

자, 잠깐...!

나, 금방 나갈게!

 

고마워.

 

내 억지에 어울려 준 것,

정말로 감사하고 있어.

 

유우야 덕분에 난 강해질 수 있었어.

 

정말로 구원이 되어줬어.

 

아니, 그건 나도 그렇고.

근데, 구원이라니?

 

나도 조금은 밝은 세상을 볼 수 있었어.

 

유우야와 보낸 시간은 내 보물이야.

 

정말로 고마워.

그건 무슨...?

자, 답례로 등이라도 밀게 해줘.

사양할 거 없어!

 

왜 그래, 유우야?

현기증 난 거야?

 

타월... 내려갔는데요...

 

보, 보지 말아 줘!

무, 물론이죠!

 

오우세이 학원 1학년 B반

 

유우야 군, 잠 못 잤어?

으, 응, 좀...

 

아, 다 모였네.

 

유우야 군, 대단한데?

이걸로 5연승이야!

아니, 뭐, 이런 건 운이잖아.

 

왜 난 도둑한테까지
이렇게 인기가 많은 거야!

넌 얼굴에 다 드러나니까 그렇지.

 

미안,

나 빠질게.

잠이 좀 부족해서.

아까부터 하품만 했었지.

도착하면 깨워줄게.

고마워.

 

운으로 승부가 정해진다.

그렇다면 내가 계속 이기는 건

자, 마음에 드는 카드를 뽑도록!
그렇다면 내가 계속 이기는 건

자, 마음에 드는 카드를 뽑도록!
스테이터스를 운에 너무 분배해서, 겠네.

어디...
스테이터스를 운에 너무 분배해서, 겠네.

그럴 생각은 없었는데,

에잇!
그럴 생각은 없었는데,

어메이징!
속임수 쓰고 있는 기분이야.

 

혹시 그거, 도둑?
혹시 그것도 운?

아니, 아니, 아니!

 

유우야 군,

도착했어.

 

벌써?

 

여기서 교외학습을?

 

되게 크다.

역시 우리의 오우세이 학원!

이런 시설도 훌륭한데?

 

옷 갈아입고 강당으로 집합.

교외학습 설명을 할 거니까.

 

제23회 오우세이 학원 교외학습 설명회

 

그렇게 돼서...

이 교외학습은

장래 엘리트 가도를 달릴
너희들을 위한 훈련이기도 하다.

1박 2일간의 야외 활동,

열심히 해라.

 

저기!

밥 같은 건 어떡하나요?

여기 산에는 버섯이나 나물들이
풍부하게 자생하고 있다.

강에는 물고기도 있지.

문제없어.

실화냐...

아,

쌀 정도는 들려서 보내주지.

뭐, 배가 가득 찰 양은 아니니까,

부족한 건 스스로 어떻게든 해야겠지.

저기,

버섯이나 나물 같은 걸 문외한이
판단해서 먹으면 위험하지 않은지.

물론

식재료는 조리 전에 검사받으러 와라.

먹을 수 있는지 없는지
확실히 구별해 줄 거고,

중독돼도 보건 선생이신
요미카와 선생님이 치료해 주실 거니까.

 

안심하렴.

이, 이 약을 쓰면...

 

그래, 이 약,

저, 저게 보건 선생님...?
그래, 이 약,

저, 저게 보건 선생님...?
약이면서도 독이기도 하지.

유우야 군은 모르겠구나.
독으로 독을 제압한다...

요미카와 선생님이 계신 보건실은

항상 어둠 속에 싸여있어서

근처를 지나가면

누군가의 비명소리가 들려.

뭐야, 그 참신한 보건실...

아, 진짜!

이상한 걸 먹을 바에야

하루 밥 안 먹고 참는 편이 낫...!

거기!

얼빠진 소리 하지 마!

이건 수업의 일환이니까.

그것도 반 대항전이다!

대항전이란 건,
이기면 뭐가 있나요?

 

놀랍게도 우리 반 담임의
상여금 평가에 영향을 주지!

죽을힘 다해 노력해라!

당신을 위해서냐!

아, 진짜,

빨리 끝내고 이 시설로 돌아오자.

응,

산속에서 날이 저물면 무섭잖아.

무슨 소릴 하는 거지?

여긴 선생님들이 묵는 장소야.

 

그럼 저희는...?

바깥이지.

 

자, 어떡할까?

나, 텐트나 낚싯대 같은 거
써본 적도 없어.

이런 걸 들고 가라고 해봤자 말이지.

걱정 없어.

이 나에게 걸리면

낚시나 버섯이나 나물 채집 정도쯤이야,

식은 죽 먹기야!

 

이 바보는 냅두고,

역할 분담하는 게 좋지 않을까?

분담?

유우야와 카에데는 낚시 가고,

나와 저 바보는
버섯이나 나물을 찾아볼게.

응, 난 그래도 돼.

낚시라.

자신 없지만.

뭐, 저 바보 빼고 셋이서 힘내자.

다들, 내 취급이 좀 심한 거 아닐까?

응, 듣고 있어?

아니, 잠깐만!

 

이거 늦게 온 건가.

 

그러게.

어이, 유우야!

 

늦게 왔네.

 

응,

다들 행동이 빠르네.

망설였다간 좋은 자리 뺏겨버리니까.

 

왔다, 왔다!

어떡할래?

물고기는 포기할까?

 

아니...

저쪽이 숨은 명당인 것 같아.

 

물고기가 잔뜩!

 

하지만 이렇게 얕아서야
낚기 힘들지 않을까?

그렇긴 한데...

 

뭐 하는 거야?

 

좋았어.

 

유우야 군?

 

생각한 대로야.

 

대마경의 마물들만큼 재빠르진 않아.

유우야처럼 강하면
상관없을지도 모르지만,

마물도 생물이야.

우리 인간을 두려워할 때도 있는가 하면,

움직임을 읽고 덤빌 때도 있어.

물고기의 마음을 읽고,

 

움직임을 맞추면...!

 

대단하다, 유우야 군!

 

팍팍 갈게.

 

또 붙잡았어!

텐죠,

저 녀석, 무슨 반사 신경이 저래?

인간의 기술이 아냐!

 

유우야 군, 이제 충분해!

 

넷이서 다 못 먹어.

 

미, 미안,

나도 모르게 즐거워서.

 

루나에게 감사해야겠네.

 

베는 맛이 더 날카로워졌군.

 

이것도 수행의 성과인가.

 

아름다웠지, 그 녀석은.

 

어릴 적부터 암살자로 살아와서,

죽인 상대의 피에 범벅이 되어온
나와는 달라.

 

좀 더 일찍 유우야를 만났었더라면...

 

아니,

난 청부업자,

어둠 길드의 일원으로서

머리 사냥꾼이라 불리는 여자.

 

그러니...

작별이다, 유우야.

 

있잖아, 우리는 무엇 때문에

증오 따윌 품고 있는 걸까

있잖아 우리는 어떻게 하면

다정해질 수 있는 걸까

그런 밤에 너와 만나서

무너질 것 같은 너를 생각하며

그 상처가 깊으니까

다정해질 수 있었던 거야

수많은 아픔이 우리에게 내리쏟아지지

하지만 그 하나 하나가
다정함을 낳는 거야

벌꿀처럼 말이야 서로의 상처에

그 배려를 바른다면
조금은 편해질 수 있겠지

어둠에는 어둠이 모이고

빛에는 빛이 모이지

우리들은 어느 쪽이든 될 수 있어

빛이라 해도 될 수 있어

 

자,

어서 가요!

 

교외학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