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고쿠지고쿠 12화 (F) <-- Open play menu, choose Captions and Subtiles, On if available --> <-- Open tools menu, Security, Show local captions when present -->

fan sub by kairan

 

아하하♪

 

이야~
굉장한걸?

봉래(여기)까지 도달한
인간은 처음 아닐까?

천 년간 처음!

 

누구...?

사람...?

절대 아냐...

좆됐어...!

 

어이쿠~

도망 안 쳐도 돼
도망치지 마~

죽일 생각은 없다니까~

아직은 말야

 

뭔 놈의 힘이...!

 

어느새!?

 

그녀가 달아난 것도
수긍이 돼...

명백히 지금껏 만난
괴물들보다도...

강하다...!

 

그...!

그녀를 놓으시죠!

 

사기..링...

노려보지 말자~

그냥 너희랑 얘기를
나누고 싶은 것뿐이야

당신은
정체가 뭡니까!?

 

천선님이시다...

 

이분은...

모란(牡丹)(精)

불공취군[不空就君]

 

변환자재의

목숨을 한껏 드러내주거라

실태가 없는만큼

아직도 팔푼이구나

명전자성이라 했지요

풍문째로 빨아들여

본망을 이루어낸

그 다음을 보고파

가람과도 같이 공허한 이 오체

쓰고 버리며 앞서 축하자꾸나

이름은 대주마

단념해주겠느냐?

승리하는 길 따윈 바라지 않아

토대는 거의 운에 달렸으니

답 또한 내주마

찰나 속 명장의 지휘 아니더냐?

이쪽은

절찬 불당 순례 도중

노동이란 쥐의 천성이지

일어나시지, 은행원(Wake Up Bankers)

돈 뱉어라!(Pay Back!)

오늘도 또다시 노동

한 행마다 일격을(One verse One punch)

대답(Answer)으로는 공상(Fantasy)

궐기하라, 동포들아(Stand up my fav people)

 

용서해주오

지난 날 범했던 과오를

심판해주오

새로운 옳고 그름으로

타일러다오

기왕 건진 목숨이라면

사랑하는 이를 통해

이 세상의 절경을 뵈고 싶나이다

 

자, 오늘은 결국 오늘이고

내일 또한 내일이니

번민하며 나아갑세나

살아 숨쉬는 유랑아여

색즉시공이라 했지요

눈 깜짝할 새에 퇴색하여

임종(万歳)의 고동이

보시게, 어른거리니 덧없구나

 

저 사람이...

그...?

우산과 먹
 
 

우산과 먹
 
호우코 씨...!

우산과 먹
 
살아 계시나요!?

우산과 먹
 
하하!

그들은 그 정도로는
죽지 않아~

수화가 앞당겨져서
완전한 나무가 되고 끝!

그럴 수가...!

 

원통하다만
이 또한 천명...

하다못해 나의 혼이 문 안쪽[봉래]
맞아들여지길 바라도록 하지

 

있잖아, '그거'

영혼이니
불공 어쩌고니 하는 거

그런 거
전~부 거짓말이거든

어...?

그렇다기보단
그냥 방편이었지

섬의 질서를 위해서
종사(宗師)가 만든 거야

 

이 섬은
생명의 실험장이니까

너나 다른 생물(녀석들)
모두

실험과정에서 태어난
한낱 시제품에 불과하거든

그럴 수가...

 

그리고 섬에 오는
인간들은

말하자면
연구재료지

 

이녀석들은 강시(殭尸)

내가
인간으로 만든 거야♪

인간으로?

만들었다...?

맞아!

원래는
섬에 찾아왔던 인간

만지작대는 걸
좋아해서 말야

꼭 이렇게
놀고 말거든

뭔가 웃기지 않니?

 

하지만
인간의 본래 쓰임새는

'이것'이 아니야

질 좋은 인간은
[丹]으로 만들지

단...?

선약을
말하는 거군요!

선약?

여기에 오는
인간들은

고금을 통틀어
죄다 같은 소리를 하더라?

불로불사의 선약...

변약수[젊어지는 물]...

비시향실[시간을 잊는 향나무 열매]

 

그런데 말야~

미안하지만
그런 것들은 여기에 없다?

 

단은 천선(우리)한테야
빼놓을 수 없는 거지만

한낱 인간이 마셔봐야
나무로 변할 뿐

목인(호우코)이나 꽃인간은
불사에 가깝긴 하지만

불로는 아닌데다

그런 걸 동료가
연구하고는 있지만

완성은
아직 멀었으려나?

어쨌든

너희가 기대하는 물건은
이 섬의 어디에도 없어~

 

선약이...

없다...?

그럼...
그는 어떻게 되는 거지?

선약이 없다면
어면장도 손에 넣지 못해...!

 

그런 고로
너희의 여행길도 끝!

얌전히 나를
따라오기나 하라구

여러모로
개조해보고(만지면서 놀아보) 싶으니까~

 

인법, 몸 바꿔치기

 

후우~

어떤 괴물이든

이만큼 썰어두면
죽겠지!

 

남은 건 부하들?

..뿐인데

왠지
멍 때리고 있네?

이 틈에 달아나자!

 

사기링!

 

아, 네...

 

아까는 구해줘서
고마워~

난 도망쳤는데~

선약 얘기...

충격(쇼킹)이었어?

그 맘 알지~

 

하지만 말야

가장 중요한 건
눈 앞의 목숨

목숨만 있으면
나중에 다 어떻게든 되니까

우선은 목숨의 확보나
생각하자?

 

기분 바꿔먹고!

지금은 달린다!

아...!

네!

 

센타도 얼른~!

아, 네!

 

좋은 여자인데?

소질이 있네

 

하지만 아깝네~

 

강시들은 부하가 아냐

 

내 장난감이거든

봐, 우스꽝스럽지?

 

피해버렸나~

눈이 좋은걸?

그렇다기보다...

너, 타오가
보이고 있지?

타오라는 단어는
처음 듣는데 말야...

내 옛 고향에선
[気]라고 불렀고...

 

하지만 아직은
온전히 못 다루고 있네

모처럼 만났으니까
내가 본보기를...

기다려주시죠!

 

그녀의 생사에 관련된
문제라면...

저를 통해 말씀해주시지
않으면 곤란합니다

저도...
그게 일인지라

시참(타메시) 일도류 5위
야마다 아사에몬 센타

 

 

나머지 둘한테도
소질은 있어 보이지만

그 정도라면
별로 필요는 없네~

 

시노비인 친구야

타오를 다루는 법을
내가 가르쳐줄게

재능이 있다면
방중술이나...

양질의 단이 되어라...

 

느닷없이 진짜 표적을
뽑아버렸네요...!

그쵸...?

시끄러워!

 

센타 공께서
칼을 뽑으시다니...

하물며...
죄인을 위해...?

 

무언가...

특별한 마음이라도
품고 계신 걸까?

 

시노비인 친구 말고는
관심 없으니까

좀 비켜줄래?

 

사기링!

냅두라구, 저런 거~

방금 그건 원당[멀리닿기](遠当)

타오를 모아
날리는 기술인데

평범한 인간은
습득할 수 없으니까

잊어도 괜찮아~

 

너는 좀 더
기초부터 배워―

 

어라...?

 

방해하지 말라고
돼지 새끼...

 

저한테 먼저 말하라고
말씀드렸을 텐데요

게다가...!

맞아~
거슬리거든?

 

뭔 짓을 하든
죽지 않는다면...

닥치는 대로
시험해줄게...

 

인법, 점사(끈적한 실)

 

마신 약물을 몸 속에서
대사를 돌려 분비하는

나의 인술!

이것은
용해성 뱀독이거든!

 

인법, 꿀감옥(밀랍)...

..에서 이어지는♪

인법, 선참행[線斬行]

 

네가 쓰는 인법(그거)

역시
타오의 응용이구나

독액으로 신진대사를
한다는 시점에서

평범한 인간은
아니잖아

하지만 그저
애매하게 다루고 있을 뿐

빚는 방법을 좀 더
배우는 편이 좋을 거야

 

눈만 못 만들게 하면
승산을 찾을 수 있습니다!

 

오호라!

좋지~

그럼
'이대로' 해볼까?

 

센타!
방해된다니까!

유..유즈리하 씨야말로!

 

하핫♪

 

타오는 감각...

옷처럼
두르는 것으로

온갖 방향으로부터
감지할 수가 있지

 

제대로 다루지 못한다면
결국은 인간의 영역

우리한테는...

도저히
미치지 못해

 

그럼 어디...

봉래[蓬莱]에 온 것을
환영하겠어

 

이런 괴물을
무슨 수로...

 

호우코 씨...!

무언가...

천선님에게
약점은 없는 겁니까!?

그는 신이다...

이것이 천벌이라면
나는 발아들이겠다

심중은
헤아리는 바입니다...

하지만!

이대로 가다간
모두 살해당해!

메이 씨도
만날 수 없게 되지 않습니까!

 

뭐든 좋아...
단서는...!

 

아까
그 "바꿔치기"라는 거

그것도
타오의 응용이구나

게다가
나랑 같은 속성

재밌는걸~

독자의 수행으로도
방술[方術]에 다가갈 수 있구나...

 

그럼 슬슬
돼지는 죽이고~

어이쿠

털고 일어나는 게
빠르네?

하지만 너로서는
아무것도 하지 못해

 

타오의 양이...

"평범"한 수준인걸

 

상대는 움직임을!

의지를 읽습니다!

네!

하지만!
'의지가 없는' 궤도라면!

 

그대로
단전을 베어갈라라!

 

전승에 따르면...

타오는
단전으로부터 생성되어

전신을 돌고
다시금 단전으로 돌아간다

그곳을 끊어버린다면
분명...!

 

아깝긴 하지만
너로선 안 된다니까~

우선은 애초에
타오의 총량이 적어

그래선 어딜 베든
바로 재생해버린다?

그보다

시노비 친구를
포함해서

여기에 나를 죽일 수 있을만큼
타오를 다룰 줄 아는 인간 따윈 없어

 

접근하고서
확신했습니다...

'역시 같았'습니까...

 

어?

 

역시 움직임은
읽혀버린다!

 

뭐지, 방금 그건...?

타오의 크기는
정신에 좌우되긴 하지만...

순간적으로
발휘되는 부류(타입)인가?

하지만...
중요한 점은 '그게' 아냐

이 여자, 설마...

 

유즈리하 씨...!

알고 있어

저 상처...

재생되지 않았어!

 

fan sub by kairan

 

그에게 접근했을 때

독특한 기척을
느꼈습니다

'그것'이 타오라면...

저는 그걸 베는 법을
알고 있습니다

가비마루한테서도 같은 기척을
느끼는 때가 있으니까...

 

혹은...

비젠(備前)대거인[다이다라봇치]

로쿠로타에게서도...

 

그 둘은 타오를
다루고 있었던 건가요?

추측일 뿐이지만

 

적에게
부상을 입히려면

일정 이상의
타오가 필요...

사기링은
호흡법으로

일시적으로
타오를 높일 수 있단 거구나?

하지만
그것만이 아냐

천선이
재생 못하는 이유...

 

이곳은
저에게 맡겨주십시오!

 

보기 드문 부류의
타오...

게다가
'나에게는 독'인가...

 

최고야...!

 

어떤 작품이 되려나?

그게 아니면...

'나를 죽여주려나'?

 

잠깐, 사기리 씨!

적은 강해요...

셋이서 연계합시다!

 

방술[方術], 기의 위[己の位]

밤의 참배[야예](隔夜)

 

사라졌―!

 

사라진 게 아냐

[타오]를 극한까지 희석시켜
인식할 수 없게 한 거라구!

내가 쓰는 "바꿔치기술"과
같은 원리!

 

이틈에 베어버려!

 

마음을 정과 동...

그 양립으로―

 

강시!

시노비 여자를
죽여라!

 

고마워, 센타~

연계하기로
했으니까요...!

 

연계, 연계~

고마워, 센타♪

예...

 

어이쿠~

하하♪

검놀림은
읽을 수 있는데다

호흡 한 번의 틈이 있어서
피하기 쉬운걸?

 

이 호흡...
소모가 극심하다...!

몸이 버티질 못해!

 

하핫♪

제법 괜찮은 연계잖니

 

지금이라면!

 

어설픈데

 

나...

날았어...?

 

방술[方術], 무의 위[戊の位]

하늘의 참배[공예](空夜)!

 

대기중의 타오에
간섭하여

다루면 공중에
발판을 만들 수도 있지

뭐, 그야

원리를 모르는
이가 봐서는

신과 같을지도
모르겠지만

 

이 또한 타오의 응용―

선술·주석꿰기[錫刺]...

 

이런 건 그냥
상대항 방법이 없잖아요!

 

센타 공!

 

시야가 부예진다...

그 호흡법은...
'체력이 아닌 무언가'를 빼앗아...

이제...
이 이상은...

포기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사기링!

 

적네도 이러는 게
조바심내는 거라고 보거든?

사기링의 공격만큼은
반드시 피하잖음

 

아마, 타오에는
상성이 있어서

사기링은 (저녀석)약점인 거라구!

하지만...

저런 괴물을...!

맞아, 괴물이지!

신이 아냐

그렇다면
죽일 수 있어!

 

내가 움직임을 막을 테니까
사기링이 베어버려!

 

긍정적..이시군요...

평범한 거잖아?

이런 데서
죽을 생각은 없으니까

 

진심 없다니까!

 

소용 없다고 했을 텐데

 

유즈리하!

 

안 피하니?

그러다 죽는다?

 

내려오시라고...

신 행세나 하는 놈아!

 

내 인생을
방해하는 녀석은~

쳐죽인다!

진짜 신이더라도
박살내 죽인다!!

 

사기링, 지금이야!

 

네!

 

성가시네~

저 여자...

 

역시
유즈리하 씨십니다!

 

이러면 재생이랑은
상관 없이 움직일 수 없죠!?

설마...

나랑 같이
베일 생각이니...?

"가죽 한 장"은 남게
부탁드립니다, 사기리 씨!!

맡겨주십시오!

 

안 움직이..지?

노렸던 것처럼
약점이었던 거 아냐?

 

도박이긴 했습니다만...

둘이서
거머쥔 승리네♪

저는요...?

 

목인(호우코) 씨!

 

수화는...?

아직은
괜찮은 모양이다...

다행이다...

 

이런 괴물이
이밖에도 6명이나 있다니...

 

수수께끼의 요술
"타오"...

목인(호우코) 씨한테서 들었던 것
이상으로 인지를 초월한 힘이었어

 

이 이상할 정도의
피로는 뭐지?

천선님은...

정말 저렇게 싱겁게
쓰러뜨린 게 맞는 거야?

 

무엇보다―

 

선약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앞으로
우리는 어째야 할지...

 

어떻게든
쥐어짜낼 수밖에 없잖아~

없는 건
없는 거니까

다른 방법이나
생각해보자?

 

아아~

피부가
푸석푸석해져버렸네~

그보다 이거!
전부 금이잖음~!

이만큼 있으면
선약은 퉁칠 수 있는 거 아냐~?

-조금 쉬도록 하죠...
-그보다 얼굴 웃겨~

네...

 

듬직하시네...
유즈리하 씨...

 

센타 공께서는...

그녀에게 무언가 품고 계신
마음이 있는 모양이군요

 

아...!
아니, 그게...!

 

어, 그...

뭐, 저 자유분방함이
부럽다..는 생각은 있네요

저한테는...
연이 없는 것이다 보니...

 

무슨 뜻이시죠?

 

어릴 적에

저는 화가가
되고 싶었거든요

하지만...

저희 집안에서
대대로 남자는

야마다 가문의
문하에 드는 것이 관습

거스른다는 것은
용납되지 않았죠

 

사실은
야마다 가문도...

어용시참인도
싫었습니다

사람을 죽인다는 게
끔찍하게 싫었어

 

살인을 정당화하고자
끝없이 고뇌했었죠

종교에 해박한 것도
그를 추구했기 때문이에요

얄궂게도 근면한 자세라며
좋은 평가를 받아

제 단위는
올랐지만요

 

이윽고 포기하고는
마음을 닫고

그저 소임에
따르게 되어선...

 

너!

이 사명도, 야마다 가문(집안)
속으로는 아무래도 좋지?

 

아..아니...!

숨겨봤자 다 보여~

너구리 군♪

 

유즈리하(그녀)와 만나...

그 모든 것을
들여다보는 듯한 눈이나

잔학하며 냉혹한
갖가지 언동에도 곤혹스럽긴 했죠

그런데도
어째서일까요...

스스로에게 쭉
거짓말을 해왔던 저에게는

다른 사람한테밖에 거짓말을
하지 않는 그녀의 모습이...

 

자유롭고
눈부셔서...

가슴이 메일만큼
부러웠어...

 

분명 인술에
번롱당하고 있는 거겠죠

죄인을 동경해버리다니
아사에몬 실격이네요...

 

아뇨...

조금이지만...

 

정말 조금이지만
심정은 이해가 됩니다

살짝!

 

저희끼리
섬에 온 모두가...

전원 어떻게든 살 수 있을
방법을 찾지 않겠어요?

 

사기리 씨...

네...!

 

타오...

지각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제대로 다뤘다는
느낌은 들지 않아

 

그보다

죽여버리면 선약에 대한
정보를 캐물을 수가 없는데요?

 

뭐, 이야기의 흐름상

그녀가 알고 있어
보이긴 합니다만

이 너머를 안내시킨다는 건
가혹하지 않냐~

괴물들이 아씨한테
뭘 하려는지를 생각하면~

 

하지만
임자는 나를 쫓아왔다

맞지?

 

무언가 목적이...

부탁이 있는 거라면
들려다오

두 번이나 구해준
답례를 하고 싶다

 

사기의
조서에 따르면...

 

이자...

마음 없는 인간이
아니올시다...

그러나 그 마음은

'어느 인물'과 관련된 것에밖에
드러나지 않으니...

 

그밖에는 비정...

그렇게 적혀 있었지만

보기에는 퍽...
인상이 다른데?

그 무른 면이...

이 사명에 있어
어떻게 작용할지

 

어이!

 

응?

왜 그러...

 

있잖아...

 

시체(이거)에...

이렇게
꽃이 피어 있었던가...?

 

유즈리하!!

 

온당하지 못하고

잔혹하며

죄악감에 짓눌릴듯한
살인의 업...

그런 내 상식을
전부 날려버린 강렬한 바람

 

다가갈 수가 없다...

다가가지 못하더라도
좋아

그저...

한 편에서
쭉 지켜볼 수만 있다면...

 

어라...?

지금 그림 그려도
괜찮았던가?

뭔가...

다른 걸 하고 있는
도중이었던 거 같기도 한데...

뭐, 어때!

한 장 더 그리자!

 

하하하...!

죽일래?

죽여버려!

하하하!

 

유즈리하...

어..어쩌면...

 

지금부터
다시 한 번...

이런 괴물이랑
싸우게...?

무리잖아
그냥 다...

 

살며시 포개어보았지

하지만 비어져 나왔거든

끄트머리 부분만

찢어냈지

하지만 당신은 그대로도 괜찮다며

어질러진 조각들을

다시 한 번 이어내곤

고쳐주었지

마음은 종이 한 장과도 같아

그 마음을 계속 느끼고파

 

언제 어느때든

밝아오는 내일을 기다리며

덧없는 꿈을 애타게 그리곤

당신은 누군가를

오늘도 마음 속에 떠올리며

가슴 속에 품은 소망

하염없이 뒤좇겠지요

언젠가 그 목소리가

닿을 수 있기를

몇 번을 상처입는다 해도

간절히 지켜왔던 사랑이

언젠가 당신을

포근히 감싸안기를

 

fan sub by kair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