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제목 with Caption Creator 4

너는 왕으로부터
앞선 전투의 보상을 하사받을 거다.

그 검사단에 선발되었던 거다.

 

그게 신으로부터의
최초의 사명이었단 건가?

 

-자그마한 자여,
-자그마한 자여,

-그대를 치하하마.
-그대를 치하하마.

 

그대의 검을 천칭에 올리마.

검이 말해주는 행실에 따라

마르지 않는 철을 내려주마.

 

이것이 천칭.

 

-마르지 않는 철은 그대에게 양식을 베풀고,
-마르지 않는 철은 그대에게 양식을 베풀고,

-더 많은 자에게 양식을 베풀 것이다.
-더 많은 자에게 양식을 베풀 것이다.

 

역시 신의 나무는
날 보고 있지 않아.

 

사명은 앞으로 두 개야.

언제든지 말해줘.

 

-신언을 기다리거라, 자그마한 자여.
-신언을 기다리거라, 자그마한 자여.

 

부모님은 만났어?

응.

하지만 더는 만날 일도 없으려나.

표정이 좋은데.

뭐, 이런저런 일이 있어서,

그게 전부 다 후련해졌으니까.

 

그러고 보니 4대 검사는,

당신과 키르와
남은 두 명은 어떤 녀석이지?

궁금한가?

흥미가 생기네.

 

한 명은 이름은 티치아노라고 하지.

하지만 지금은 소식불명이거든.

남자로 있는지
여자로 있는지조차 알 수 없어.

응?

아, 머메이드구나.

그들은 외견이나 분위기까지
바꿀 수 있지.

혹시 성별을 바꾸고
몸을 숨기고 있다면,

거의 찾을 수 없어.

 

강해?

응.

남은 한 명은?

이것도 다소 사연이 있거든.

하지만 강하다?

응.

이름은?

 

아도니스.

 

살아가는 의미를
죽어가는 의미를

찾아나갈 거야
Ah I'm Still Alive!

바이바이 어스

 

「얼굴없는 민둥이다」

말의 노이즈가 아파

비웃음 당해도

그저 나아갈 뿐, 바이바이.

백합처럼 순수하게 있을 수 없어

스며든 진홍의 눈물

진흙투성이인 우회로
의미를 주니까

한 번뿐인 여로

나 자신을 피우러 가보자

살아가는 의미를
죽어가는 의미를

걸어서 갈 때마다
잃어가기만 할 뿐이고

그 누구도 아니야
아무것도 없지만

찾아나갈 거야
Ah I'm Still Alive!

 

또 선발 누락이야?

대체 몇 번째야?

 

이런 데에 포우의 나무?

 

팝스다!

귀여워!

 

마치 태어나고 만 것에
놀란 것 같아.

 

그래!

 

무서워할 것 없어.

 

다가가면 안 되나.

 

그러고 보니 그 녀석...

 

넌 엮이지 마라.

 

이 검 도둑이!

말해!

어디에 숨겼지?

 

뭘 하고 있는 거지?

 

샨디 가프!

검사끼리의 싸움으로는
도무지 안 보인다만?

난 이딴 녀석을 검사라고는

절대 인정 안 해!

 

저 녀석,

경멸하고 있는 게 아니야.

가엾어하고 있는 듯한...

 

아, 미안해.

 

어이, 가자!

 

저 녀석들은
당신 말은 잘 듣는군.

 

그럼 다음에 보지.

 

어째서 이런 소란이 생긴 거야?

앞선 전투에서 죽은 검사의 검을

저 남자가 주운 거다.

 

유족들이 돌려받았으면 했는데,

저 녀석은 그걸 딱 잘라 거절했어.

 

자기 손으로 키우지 않은 검 따윈
도움도 안 되는데.

사정은 몰라.

저 녀석은
전장에서 죽은 자의 검을 줍거나

검을 버린 자로부터
매입하거나 해서,

자기 것으로 삼아버려.

 

그 녀석,
왜 자기 검을 키우지 않는 걸까?

혹시 스스로는
키울 수 없는 것 아닐까?

 

그 장갑...

직접 검에 닿는 걸
두려워하는 것 같아.

 

어차피 선택받을 리가 없나.

이봐, 뭐라고 말 좀 해봐!

맞아, 맞아.

 

아도니스!

 

잠깐 너무 과한 거 아니야?

고작 한 명에게
우르르 몰려들어서 말이야.

이 녀석!

키르를 쓰러트렸던...!

 

벤 거냐?

 

검의 날카로움을 시험할 거면

우선은 부드러운 것부터 해야 하잖아?

 

먹이 주기라니,
별로 좋은 취미라곤 할 수 없겠는데.

팝스 따윈 여기저기 널렸고,

어차피 금방 시들 거야.

이 녀석도 팝스 따위에게
흥분해가지고는.

 

약한 생물을 베는 것밖에 못하는

그런 약한 녀석이!

검사따위가 되지 마라!

듣자 듣자 하니!

 

한꺼번에 덤벼라!

 

무슨 저런 무식한 힘이 다 있지.

팝스가 뭘 했단 거야.

베는 건 너무하잖아.

 

자.

이런 꼴을 보이는 건

이걸로 두 번째군.

 

방은?

 

내팽개쳐두는 게 마음이 편하면
그렇게 할게.

 

미안해.

 

저 포우의 나무는 원래부터

훈련용 팝스를 사육하기 위한 거다.

부드러운 것도 단단한 것도
둘 다 벨 수 있는 게 날카로운 검.

너무하잖아, 그런 건!

아무것도 베지 않고선
검사는 자라지 않아.

하지만,

약한 자밖에 베지 못하는 녀석이

검사가 되지 말라는 건 동감이야.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으면
빨리 말해줘.

저 녀석들이랑 똑같다고 생각했잖아.

 

어떻게 너, 내 이름을?

가프한테서야?

맞아.

검 도둑이라고 불린다던데.

나도 너에 대해선 들었어.

이름은 분명...

라브라크 벨이야.

정답.

그거 외엔 들은 거 있어?

 

이유의 소녀라고, 그렇게 불렀었어.

 

까마귀 꽃이야.

 

사고조(까마귀)
죽음을 고하고

사고조(까마귀)
알리기 위해 날아오르는 새의 꽃이다.

죽은 자의 시체를 모종으로 삼아,

유족의 숫자만큼 꽃을 피워서,

그 자의 죽음을 전하러 가지.

 

가까운 사람의 죽음을 들은 거야.

청소해줄까?

아니, 됐어.

성으로 갈 거야.

설마 그 몸으로?

너도 갈 거잖아?

어차피 선발 안 될 거야.

데려다주지.

너라면 뱀부도 마음에 들어하겠지.

뱀부.

 

이 녀석은 내 껍질이야.

평소엔 자기가 자신을 먹으니까

어디에도 없어.

다른 누군가를 넣는 건 처음이야.

 

식음마법
레스토 란트다.

 

무슨 이런...

어라, 아도니스는?

아니 근데, 이 방,

문도 창문도 없잖아!

갇혀버렸나?

 

미안하지만
알아서 편하게 지내.

몸이 좀 엉망이라서 말이야.

 

왜 그래?

앉아.

 

응...

 

뱀부도 네가 마음에 든 모양이야.

 

이거 하나로 모든 게 다 나아버려.

결국은 환영이야.

 

성회는 분명 신관들이
엄중하게 관리하고 있는 거잖아?

뇌물.

뒤로 빼돌려달라고 하는 거야.

 

있잖아,

이유의 소녀란 게 대체 뭐야?

 

몰라.

뭐야, 그게?

가프도 잘 모르는 모양이었어.

 

그 녀석의 스승,

네 스승이기도 한 남자가

그렇게 말했다고 들었어.

 

특별한 운명에 놓인 자라고.

 

그런 대단한 거 아니야, 나.

다만 돌아갈 길을 모르는 것뿐.

돌아갈 길?

어디로 가면 같은 종족을
만날 수 있는가란 얘기.

그렇군.

 

왜 남에게서 검을 뺏는 거야?

난 그저,
이 파크에 묻고 있는 것뿐이야.

물어?

 

이게 다가 아니야.

다른 방에도 아직 더 있어.

어째서?

 

스펠에 뭔가가 더해져 있어?

 

퀘스티온.

의심하는 자를 의미라는
신의 시대의 문자야.

온갖 검의 성질을
내게 맞추는 효과가 있어.

이게 내 스펠이야.

내 또 하나의 이름이기도 해.

퀘스티온.

어째서 이 검과 그 쥐는 자는

싸워야만 했던 거지?

애당초 검사란 뭐지?

슈벨트란트란 대체 뭐지?

왕이란?

신이란 정체가 뭐지?

 

이해해달라고는 안 해.

그저 난 이렇게 하는 수밖에 없어.

 

그 아이들과 똑같이

아무것도 모르는 거야.

어째서 여기에 있고,

어째서 살아가는 건지.

 

분명 똑같은 거야.

 

한 번 퀘스티온이 박혀버리면

더는 다른 그 누구의 손에도
감당이 안 돼.

검의 스펠이 의지를 바꿔버렸으니까.

 

역시 이 녀석,

스스로는 검을 키울 수 없는 거야.

그 사정도, 원한도
무시무시할 정도로 깊은 곳에 있어서,

어둠 속에 감싸여 있어.

분명 누구의 손도
닿지 않는 곳에 있는 거야,

그 누구도...

 

아무래도 제때 온 모양이네.

 

이건?

뱀부가 보고 듣고 있는 거야.

 

-...티치아노의 천칭이 악으로 기울었다.
-...티치아노의 천칭이 악으로 기울었다.

-악에게 속삭이고, 부추겨서,
-악에게 속삭이고, 부추겨서,

-정의를 적대하게...
-정의를 적대하게...

티치아노라.

4대 검사인?

드디어 악에 빠졌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녀석은 남녀 가리지 않고
애인을 만들고선

자신을 상품으로 삼아
서로 싸우게 만드는

나쁜 버릇이 있었거든.

마치 신이라도 된 듯 행세한 거야.

 

보다 못한 가프가 싸움에서
녀석의 검을 깨트렸어.

그 뒤로 행방을 알 수 없었는데,

드디어 스스로 악에 빠진 모양이야.

 

악(언더독)
언더독을 부추겨서

정의(탑독)
탑독에게 복수하겠다고 선언한 모양이야.

그런 일이...

검이 깨지고 정의를 시험받은
결과가 이건가.

나와는 반대인데.

정의를 시험받는다는 게
무슨 뜻이야?

깨진 검을 원래대로 되돌리는 방법이
딱 하나 있어.

자세한 얘긴 할 수 없지만,

그때, 검이 쥐는 자를 시험한단 거야.

검이 시험해?

 

그럼 그, '나와는 반대'라는 게
무슨 뜻이야?

난 원래 밖에서 왔어.

...라브라크 벨,

퀘스티온 아도니스...

아직 선발에 계속되고 있어.

어떻게 된 거지?

각오해둬.

 

최악의 선발이야.

 

나 참,

주변에 맞춰라, 맞춰라, 라니,

대체 뭐야, 그게?

검악대를 짜서 싸우는 거야.

먼저 읽고 움직이는 게 잘못이야?

악대의 집단 전투에는 안무가 있어,

민둥이.

민둥이란 말은 좀 하지 말아줘.

알았어, 라브라크.

벨이면 돼.

 

자그마한 자여,

그대를 더이상
민둥이라 부르지 않겠노라.

바보.

 

오, 둘이 함께인가.

이봐,

이번 악대 편성은 당신이 했다며?

선발자 자체의 상성이
아무래도 안 좋아.

그 중에선
최선의 편성을 했다고 생각한다.

불평은 왕과 신에게 하란 건가.

너희들 뒤에는
제2 악대, 최종 악대가 대기하고 있다.

너희들이 그대로
티치아노를 쓰러트릴 필요는 없어.

아무쪼록 무리는 하지 마라.

이 전투 자체가 말도 안 되는 짓인데.

무슨 뜻이야?

잘 들어, 벨.

싸움의 무대는 카타콤의 동굴이야.

거긴 악에 있어서의 성역이야.

정의에게 있어서 성 같은 거야.

거기다 녀석들은 무수한 입구도
내부 구조도 정확히 알고 있어.

지금 선진 악대가
입구를 확보하기 위해 싸우고 있잖아?

녀석들은 죽을 각오로 저항할 거야.

정의 놈들은 알고 있는 거야?

널 제1 악대에 넣은 이유가 그거다.

너라면 거기를...

놈들이 내 말을 믿을 거라고
생각하는 거냐?

믿게 하지 않으면
네 목숨에도 지장이 생긴다.

 

아도니스!

 

천칭이 크게 기울겠군.

 

이것 참.

인과의 실이 다시 한 번
끌어당길 때까지 참아야 하나.

 

역시나.

 

적의는 없어,

데나리란트의 유랑 왕자님.

오랜만의 풍문이군요,

슈벨트란트의 유랑 왕자님.

더이상 유랑할 곳이 없어.

 

세계의 에니그마를 추구하며

집념의 한 마디로 우리나라에 도달한
위인의 말이라곤 생각할 수 없군.

나는 이유를 데리고 나가려
하지 않는 자에게

의사를 물으러 온 것뿐이다.

난 본래 이유를 끝까지
지켜보기 위해 보내어진 자,

데리고 나가는 건 그 후의 일.

지켜본다 함은?

감당해낼 수 없는 사악함이라면

그 존재를 아는 자 전부 죽일 거다.

 

하지만 나라를 나가기 위해서는

이 나라에게 이유를 물어야할 터.

역시 데우스 엑스 마키나.

철과 피의 신악.

신들의 저항이려나요.

그렇다.

그리고 신은
이유를 멀리 하고자 온갖 수를 쓰겠지.

그것이야말로
이유의 싹을 짓이겨버릴지도 모를 정도로.

그렇게 두진 않을 거야.

그걸 내게 부탁하러 온 거지요?

 

어째서 스스로 가시지 않는지?

 

저주인가.

그래, 알았어.

하지만 한 가지 더 물어봐두고 싶군.

당신께 있어서
그 소녀는 어떠한 존재인지.

 

그 아이는 말하자면,

무대에서 죽은 나의 시체에 핀

까마귀 꽃이다.

내 손이 절대 닿지 않을 높은 곳에

내 말의 시신을 운반할 존재,

나의 희망이다.

 

대단한 검이군!

 

이리 줘봐라.

 

이봐!

 

미안해, 룬딩.

 

저렇게 큰 검을 들어올릴 수 있다니,

역시나 고든!

검사(솔리스트) - 고든
이까짓 거 나한텐 별 거 아니야, 베네딕틴.

연출자(디렉터) - 베네딕틴

나랑 고든이 있으면
연출자(디렉터) - 베네딕틴

저 계집애가 나설 자리는 없을 텐데.
연출자(디렉터) - 베네딕틴

 

뭐야, 이 바보 2인조는?

 

여러분,

드디어 동굴이 가까워졌습니다.

긴장해주십시오.

지휘자(컨덕터) - 캄파리
라브라크, 성가신 일은 사양입니다.

지휘자(컨덕터) - 캄파리
진형은 절대 깨지 않도록.

 

쓸데없는 행동은
엄격하게 금지할 겁니다.

조심할게요.

얘, 신경 쓸 것 없어.

검사(솔리스트) - 페리에
항상 저래.

검사(솔리스트) - 페리에
불쌍한 녀석을 찾아서는

검사(솔리스트) - 페리에
구박하려 든다니까.

내가 불쌍한 녀석이라고?

너도 열심히 하는 건데 말이야.

뭐냐, 이 각본은!

죄송합니다!

희망사항을 여쭤볼 여유가 없어서!

깜빡하면 앞의 녀석들을
때려베어버리게 생겼잖아!

각본가(리브렛토) - 기네스
날 앞에 내세우란 말이야, 앞으로!

각본가(리브렛토) - 기네스
네, 그럼 그렇게.

막판에 각본을 다시 써?

참으로 무계획한 꼴이군.

공훈을 올리는 건
도무지 무리한 이야기겠군.

잠긴 검(체인드)
저 검은 체인드.

잠긴 검(체인드)
기록 담당 거야.

너는 찍히지 않게 조심해.

 

직무를 다하는 것만 명심한다면

반주자(피아니투스) - 카시스
직무를 다하는 것만 명심한다면

나도 왕께 쓸데없는 보고를
하지 않아도 될 텐데 말이지.

 

제1 악대, 정지!

 

뭐야, 여긴?

 

씻어서 숨겨져 있어,

정체된 공기,

피의 냄새...

 

선진 악대는?

 

우리들에게 승산은 없다는군.

 

선진 악대 녀석들,

우리를 불쌍히 여기고 있어.

 

괴멸당하기 위해 무대에 오르는 걸
기다리고 있어.

웃기지 말라고.

아니, 질 나쁜 농담이야.

 

신이 가져다 준
웃을 수 없는 농담이야.

이렇게 된 이상,

살아남아서
웃으며 쓰러트려주는 수밖에 없어.

자, 검악이 시작될 거다.

 

제4 악장
각인. 증표, 아직 저 멀리

 

한 명당 하나의 최선

어딘가 먼 곳에 이제 됐어?

 

싫어도 닿을 때마다 가까이

하지만 아직,
싫어의 반대 「I LUV U 2」 말 못하고

 

Nowhere, Nowhere to Go(어디에도, 어디에도 갈 곳이 없고)

Somewhere, It There Somewhere?(어딘가는, 어딘가는 있을까?)

 

I'm Huffing and Puffing(난 숨을 헐떡이며 힘겹게)

I'm Stuck in This Feeling(이 감정에 갇혀 있어)

Like I'm, I'm Missing the Pieces(마치 난, 난 잃어버린 조각이 있는 것처럼)

I Can't Find the Reasons to be Loved(사랑받아야 할 이유를 찾을 수 없어)

내밀어준 손을 흔들어 내치며

Still I'm, I'm Missing the Pieces

I Can't Find the Reasons

 

들을 수 있어 I am LUV U are 2

 

만날 수 있어 I am LUV U are 2

 

바보야, 물러나!

진작에 죽어서 조종당하고 있어!

우리의 적은 누구지?

저 물 아이가 언제 이상해졌는지

가르쳐줄까?

연기. 검과 천칭, 정의와 악
가르쳐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