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제목 with Caption Creator 4

더 뉴 게이트.

 

그것은 최첨단 기술을 구사한

지금까지 없었던
차세대형 VR MMORPG.

 

눈앞에 펼쳐지는 새로운 세계를

자유자재로 모험합시다.

 

엘프

비스트

드라그닐
개성 풍부한 일곱 종족 중에서

드워프
개성 풍부한 일곱 종족 중에서

픽시
개성 풍부한 일곱 종족 중에서

로드
개성 풍부한 일곱 종족 중에서

휴먼
당신의 분신을 만들어주십시오.

당신의 분신을 만들어주십시오.

강력한 몬스터를
동료들과 함께 쓰러트리거나,

장사로 억만금의 부를 쌓거나,

대장장이가 되어 전설의 무기를
벼려낼 수도 있습니다.

당신이 상상하는 모든 것이
실현되는 VR MMORPG.

 

더 뉴 게이트.

전세계 절찬리 서비스 중.

 

어느 날,

더 뉴 게이트는

데스 게임으로 변해버렸다.

 

로그아웃이 불가능해지고,

게임상의 죽음이
현실의 죽음으로 바뀌었다.

 

다, 당신은...

혹시 그 유명한, 신?

 

절망적인 데스 게임을
끝내기 위해서

난 계속 싸워왔다.

 

주인이여, 이제 떠나는 거군?

다시 만날 날이 있다면
진검 승부를 해줘.

부디 건강하시길.

 

응, 다녀올게.

 

게이트키퍼 - 오리진

 

역시 라스트 보스,

덩치 큰 주제에 빠르네.

하지만 그 목, 내가 받아간다!

 

피했나.

 

초조해하지 마.

이 녀석을 쓰러트리면 모든 게...

 

결손 부위가 회복해가고 있어?

부활시키게 놔둘 것 같냐!

 

강철 튕기기!

 

아직도 회복하나?

하지만!

월광참무!

 

이걸로, 끝이다!

 

게이트키퍼 오리진 격파.

 

칭호 임계자, 도달자, 해방자를 입수.

 

던전 클리어 했으므로,

플레이어의 로그아웃이
가능해졌습니다.

 

간신히 끝났네.

모두가 로그아웃
가능해졌는지 확인해볼까.

 

사라져가네!

다들, 순조롭게 게임 세계에서
빠져나가고 있네.

 

내가 마지막, 이네.

 

그럼 잘 있어라, 더 뉴 게이트.

 

뭐지?

 

더 이상 이벤트는 없을 텐데?

 

난 게임을 클리어했을 터였다.

 

여긴 게임 세계... 인가?

 

아니, 아무리 그래도 너무 리얼해.

VR 기술이 발달했다고 해서,

이렇게나 리얼할 리가.

 

맞아.

 

윈도우는 뜨는구나.

아니,

스테이터스가 큰 폭으로 올라있어!

라스트 보스전에서 입수한
칭호 때문인가?

뭐, 게임을 클리어 했으면,
로그아웃 가능하겠지?

 

없어.

로그아웃 버튼이 없어?

아니, 아니, 장난해?

 

맞아,

다른 애들은?

네트워크에 접속해있지 않으므로
표시할 수 없습니다

네트워크에 접속이 안 돼?

그럼 게임 사양상
난 못 움직일 텐데.

그렇다면 여긴 현실이란 거야?

 

아, 모르겠어!

데스 게임 다음은
이세계 여행이냐고!

 

여기에 있어봤자 진척이 없겠네.

 

일단은 거점 등록을 해둔
이것만 쓸 수 있으면...

 

좋았어!

가자, 나의 집으로!

 

이런 벽이 어느 틈에 생긴 거지?

성도 보이고, 하나의 마을인가?

 

저깄다!

그리운 나의 집!

 

몇 번이고 말하게 만들지 마!

 

스승님께선 한동안 안 돌아오실 거야.

그렇게 숨기고 있는 거지?

끝까지 털어놓지 않겠다면,

강제로 해야지!

 

그만둬!

이 이상 바깥으로 나갔다간...!

 

그렇구나.

 

마술 스킬은 위력 조정이 가능,

물리 공격의 부담은
자신에게 돌아오는 모양이야.

리얼한 감촉이네.

저, 저기...

 

저기...

다녀... 왔어?

달의 사당

구해줘서 고마워.

난 티에라 루센트.

난 신이야.

신이구나.

혹시 신은 스승님과 아는 사이야?

조금 전에 다녀왔다고.

스승님?

무슨 소릴 하는 거야?

달의 사당의 점주 대리,

슈니 라이자를 모르는 사람은 없어.

 

슈니 라이자라...

슈니...

슈니 라이자?

그 녀석,

종족은 하이 엘프고,

허리까지 오는 긴 은발에,

스타일 발군의 미인 아니야?

 

동성동명의 딴 사람이 아니라면

슈니는 내 서포트 캐릭 중 한 명인데,

 

이렇게 달의 사당은 존재하고 있으니...

 

아, 아니, 슈니와는
오래 알던 사이라 해야 하나.

그래서, 그 애는 지금 어디에?

간단히는 가르쳐줄 수 없어.

너와는 이제 막 만난 참이고,

조금 전 녀석들도
스승님 노리고 온 거였으니까.

하지만, 전언 정도라면 맡아둘게.

전언?

내 일은 가게 보기와
스승님에 대한 전언 담당이야.

전언은 한 번에 1000 줄이야.

1000 줄?

...라고 해봤자,

내가 가지고 있는 건 제일뿐인데...

 

잠깐 너, 지금 혹시

아이템 박스에서 꺼낸 거야?

응,

그게 왜?

그게 왜, 라고 할 때가 아니야!

아이템 박스를 쓸 수 있는 건

극히 한정된 종족의 왕이나 장로들뿐!

심지어

제일 금화는 마술을
증폭시키는 아이템이잖아!

못 해도 100억 줄 아래로는 안 내려가!

100억?

게임 내에선 1 제일 따윈
최소 단위였다고.

너, 정말로 정체가 뭐야?

 

평범한 모험가야.

세팅...

종족상으론 하이 휴먼이야.

하이 휴먼?

하이 휴먼은 멸망했을 텐데?

멸망?

인류가 멸망했단 거야?

멸망한 건 휴먼의 상위 종족,

하이 휴먼.

휴먼이라면 아까 그 녀석들을 봤잖아.

아, 그렇구나.

과거에 존재했던 하이 휴먼은
불과 여섯 명.

지금부터 500년 전의

영화(栄華)의 낙일을 기점으로
행방불명이 됐을 거야.

영화의 낙일?

영화의 낙일도 몰라?

하이 휴먼 뿐만이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이 종적을 감춘

역사적인 대사건이야.

수많은 사람들이 종적을 감췄다,

설마...

그때 게임에 붙들려있었던 건 수만 명.

그 규모가 소실되었다고 하면
대사건이야.

모든 게 딱 맞물리게 해석하자면,

 

이 세계는 게임으로부터
500년 뒤의 세계.

저기, 내 얘기 듣고 있어?

 

아, 아니, 가르쳐줘서 고마워,.

답례로 이거 줄게.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는 뜻으로.

조금 전 얘기 듣고 있었어?

그런 고가의 물건을
간단히 남에게 주는 바보,

어디에 있는 건데!

 

여기.

 

나중에 돌려내란 소리 안 할 거야?

안 해.

 

꿈에서까지 보던 제일 금화!

반짝반짝거리는 게
아름다운 디자인인걸!

 

뭐, 뭐, 엘프는 마술도 쓰니까
도움이 되겠지.

엘프?

 

너, 내가 엘프로 보여?

응,

아무리 봐도 검은 머리,
금빛 눈의 미소녀 엘프인데?

믿을 수 없어.

스승님께서 환영 마술로
외모를 바꿔주셨는데.

왜 외모를?

 

검은 머리 엘프는
저주받은 불길함의 상징이니까.

불길함의 상징?

 

응,

이 검은 머리는 재앙을 불러와.

몬스터가 빈번하게 습격해오게 되고

난 고향에서 추방당했어.

그때 스승님께서 구해주신 거야.

 

가게 주변엔 결계가 쳐져 있고,

스승님께선 환영 마술로
정체를 숨겨주셔서,

요 100년 동안 안전하게 살아왔어.

그렇구나.

조금 전에 습격당한 건
저주 때문이구나.

 

그 저주, 푸는 수단은 없어?

스승님께서 조사해봐주고 계시지만,

지금으로선...

하지만 괜찮아,

결계 바깥에 나가지 않아도.

누구에게도 민폐 끼치지 않고
살 수 있다면.

 

그래도...

 

티에라의 머리 색깔은
처음부터 검은색이었어?

 

아니,

원래는 은발이었어.

하지만 어느날 갑자기
저주받아서 검게 됐어.

갑자기?

 

갑자기 머리색이 바뀌는 저주,

몬스터에게 습격받는다,

그런 일이...

 

있네, 있어!

 

왜 잊고 있었을까.

어디,

스킬 화면을 열어서...

분명 이쯤에...

저기, 뭐 하고 있는 거야?

찾았다, 애널라이즈!

 

역시!

 

무슨 소리야?

저주의 칭호,

커스드 기프트.

티에라의 머리색이 바뀌고,

몬스터에게 습격받게 된 원인이야.

랜덤으로 걸리는 저주였던 거야.

하지만 저주의 정체를
알았다고 해서...

저주를 풀 방법이라면 있어.

 

간다.

 

정화.

 

어라?

 

안 됐어?

아니,

정화에는 성공했는데,

머리가 조금밖에 안 돌아와서...

 

티에라, 뭐라 해야 하나, 저기...

고마워...

고마워, 고마워...!

하지만...

괜찮아, 충분해!

충분하고도 남아!

100년 만에 자기 머리를
다시 만났으니까!

 

미안해,

흐트러진 모습을 보여서.

하지만 정말로 저주가 풀린 건지
실감이 안 나.

그럼 나가볼까?

결계 밖으로.

 

괜찮다니까,

몬스터가 나타나도
내가 쓰러트릴 테니까.

하지만, 역시...

100년, 계속 참아왔잖아?

 

걱정 마.

 

좋았어.

나간다.

 

아무 일도 안 일어나네.

그러게.

 

저주, 잘 풀렸네.

그런 것 같네.

 

있잖아, 신.

 

하늘은 참 넓구나.

 

그러게.

 

도움이 돼서 다행이야.

정말 고마워.

신은 앞으로 어떡할 거야?

스승님께선 한동안
안 돌아오실 텐데.

그럼 근처 마을이라도 보고 올까.

이 세계에 대해서 더 알아봐야지.

슈니가 진짜였을 경우,

다른 서포트 캐릭들도
존재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

맞아.

베이리히트 왕국에 들어갈 거면
좋은 게 있어.

베이...?

아까 지나쳤던 거긴가.

 

자,

소개장이야.

입국엔 검문 대기 행렬이 있지만,

이게 있으면 패스할 수 있어.

고마워.

하지만 괜찮겠어?

오늘 막 만난 참인 녀석을
소개 해줘서.

저주도 풀어줬고, 실력도 있어.

그리고 바보 같을 정도로 사람이 좋고.

마지막 건 필요 없지 않아?

이래도 은혜를
다 갚을 수 없을 정도야.

 

뭐라고?

 

아무것도 아냐, 아무것도 아냐!

 

그럼 슬슬 갈게.

스승님께서 돌아오시면 전해둘게.

응, 잘 부탁해.

 

저 행렬을 바로 통과할 수 있다니,

이 소개장 대단하네.

대단한 정도가 아니라

이 나라에선 왕의 알현조차 허락되는
신분증 같은 거야.

잃어버리면 큰일난다고.

지, 진짜야?

 

여기가 모험가 길드야.

그럼 난 이만.

응, 안내 고마워.

 

그럼 정보를 모을 거면
일단은 여기지.

 

모험가 길드에 잘 오셨습니다.

오늘은 어떠한 용무이실까요?

네, 네,

저기...

모험가 등록을 하고 싶은데요.

신청이라면

왼쪽 계단을 올라가면 있는
카운터에서 받고 있습니다.

아, 알겠습니다.

 

환영합니다.

모험가 등록을 희망하시나요?

 

아, 부탁드립니다.

뭔가 문제가 있으신가요?

아뇨,

1층에 계신 분과 꼭 닮았길래.

그건 쌍둥이 언니 셀리카,

전 실리카예요.

 

그럼 먼저 초기 비용을 지불해주시고,

그 뒤에 여기 용지에 기입해주세요.

 

설마 길드 카드 생성에
다음날까지 걸릴 줄이야.

 

동이나 철제 무기,

방어구는 가죽
아니면 철제 장비들뿐이네.

게임 때부터 질이 낮은 것 같아.

 

많이 기다리셨습니다, 신 님.

 

셀리카 씨, 어째서?

한가할 때는 이쪽 일을 돕고 있어요.

그렇다고 해서 옷까지 갈아입고...

 

저, 저기요...?

자, 많이 드세요.

네.

 

맛있어.

 

지그시...

하지만 역시 먹기 껄끄러워!

저, 저기, 셀리카 씨?

죄송해요.

실은 한 가지
확인하고 싶은 게 있어서요.

그렇군요.

확인하고 싶은 거라뇨?

 

달의 사당의 소개장을
가지고 계신다던가.

네, 네...

 

그게 진품인지 아닌지

별실에서 확인해봐도 괜찮을까요?

식후라면 상관없어요.

방에 들어가자마자

길드 마스터와 대면,
뭐 이런 건 사양하고 싶지만요.

그게 말인데요,

실은 이미 와 계셔서...

 

여어.

접수처에 있던 이상한 아재!

 

정식으로 소개하지,

길드 마스터를 하고 있는
발룩스 하임이다.

신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신 군,

본론으로 들어가서,

달의 사당의 소개장을 보여주겠나?

네.

 

진품인지 아닌지 확인하지.

 

소개장은 서로 가까이 대면
공명해서 빛나거든.

이건 틀림없이 진품이군.

그런 장치가.

누구에게 소개장을 받은 거지?

슈니 군? 아니면 티에라 군?

티에라입니다.

그 애가 설명을 깜빡하다니,

어지간한 일이 있었나보군.

 

그럼 대신 설명하지.

소개장이 있으면

거의 모든 나라에
심사 없이 입국할 수 있어.

각 길드에서도 편의를 봐주고,

베이리히트나 일부 나라에선

왕에 대한 알현까지도 허락돼.

그만큼 확실하게
신원을 보증해주는 거야.

너무 파격적인 대우야.

슈니 녀석, 너무 유명해진 거 아냐?

이만한 효력을 가진 물건이야.

강탈해서 악용하려는 패거리들도 있지.

그렇겠죠.

그러니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지.

자네가 그 소개장을
지킬 자신이 없다면

지금 이 자리에서 파기하도록.

 

괜찮습니다.

티에라가 절 믿고 건넨 거라면,

그 마음에 부응해보이겠습니다.

 

잘 말했군.

달의 사당에 인정받은 사이이니,
사이좋게 지내보자고.

신 군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겠네.

 

네.

 

그럼 바로 신 군의 실력을
시험해보도록 할까.

 

피곤하다!

 

오늘 하루, 고생이었네.

 

내일, 길드 카드가 만들어지면
랭크 올리기라도 할까.

 

나 참,

슈니는 언제 돌아오... 는 거야...

 

눈 떠보니 현실로 돌아와있다,

뭐 그런 편리한 일은
일어나지 않았네.

 

좋은 아침입니다, 신 님.

푹 주무셨나요?

네.

셀리카 씨 덕분에
좋은 여관에 묵을 수 있었어요.

어머,

복장이 새로워지셨네요.

이쪽이 움직이기 더 편해서요.

최저 랭크인 모험가가

차림새만 어엿한 건 역시 좀 그렇지.

 

그럼 이게 길드 카드입니다.

길드 카드 【신】
모험가 랭크 G

모험가 랭크는 위에서부터

SS, S, A부터 G까지의 9단계.

의뢰 달성할 때마다
포인트가 가산되어

랭크업합니다.

받을 수 있는 의뢰는

자기 랭크 두 개 위까지입니다.

바로 하고 싶은 의뢰가 있는데요.

 

힐크 초 채집 말이군요.

포션 재료로서 항상 수요가 있으므로
기한은 없습니다.

알겠습니다.

그럼 다녀올게요.

조심해서 다녀오세요.

 

발룩스 씨도 인정하는 실력자인데,

전혀 위압감이 없어.

신기한 사람이네.

 

이래저래 3시간은 찾았네.

게임에서도 힐크 초의 채집은
초보 퀘스트였으니,

손쉬울 거라 생각했는데.

뭐, 몬스터도 랭크 낮은 장비로
쓰러트릴 수 있는 잔챙이들뿐이니

천천히 찾아볼까.

 

몬스터인가?

하지만 뭐지, 이 움직임?

 

이 근처에 있을 텐데.

 

저건 스컬페이스 잭.

몬스터 - 스컬페이스 잭

레벨 359.

강한데.

 

마차가.

맵 표시가 이상했던 건
날뛰어서 그런 건가.

스컬페이스 잭에게 습격받아서
죽은 녀석들이 있대.

내가 알고 있는 녀석이야.

유감이야.

내버려둘 순 없어.

일단은 공격해볼까.

 

엄청난 움직임인데.

 

그리고 언데드계 몬스터가

빛 속성의 대검을 들고 있단 건
들어본 적이 없어.

 

이 녀석은 유니크 몬스터가 틀림없어!

 

대단한 대미지는 아닌가.

 

버틸 수 있는 건
앞으로 한 방 정도네.

 

좋았어, 시험해볼까.

 

리미트 오프.

 

날아갔네.

 

저 대검, 살짝 갖고 싶었는데.

 

드랍 아이템인 보옥이구나.

일단은 챙겨두자.

 

이 세계에서의 내 실력은 대강 알았어.

 

게임이 현실이 된 세계라.

즐거워지기 시작하는데.

 

리온 님!

 

이, 이건 대체...?

 

제2화
작은 파트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