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전생했더니 슬라임이었던 건에 대하여 3 09

 
 
이 땅이 폭풍의 눈이
되는 것은 틀림없겠군

[파르무스 왕국]
[니들·마이검 백작령]
이 땅이 폭풍의 눈이
되는 것은 틀림없겠군

[파르무스 왕국]
[니들·마이검 백작령]
 
 

[파르무스 왕국]
[니들·마이검 백작령]
영웅 요움과 구왕 에드마리스가
 

 
 
영웅 요움과 구왕 에드마리스가
 

마왕 리무루에게 지불할
배상금을 횡령

그의 발표에 파르무스의
상류 계급은 격노

 

에드마리스를 처단해야 한다는
민심을 받아들이고서

신왕 에드왈드는 병사를 일으켰다

 

하지만 요움과 에드마리스가
그러한 거짓 발표를 인정할 리가 없다

 

더욱이, 요움의 곁에도 마왕 리무루가
보낸 원군이 도착하고 있다

 

이 땅에서 전투가
벌어지는 건 필연적이었다는 것이다

 

역시 마왕 리무루는 영웅 요움을
버리지 않은 건가

무르군
너무 물러

그 거짓말이 들켰을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서 히나타를
처리해 두고 싶었지만

슬슬 물러날 때일지도 모르겠군

"그분"의 명령에
실패한 건 아니니까

뭐, 괜찮겠지

 

문제는 미처 끝내지 못한 일이다만

레이힘 님을 죽인 악마의
토벌 말이죠?

오대로(五大老)도 어려운 걸 요청하시는군요

 

다무라다 님?

신경 쓰이는 정보가 있는데

마인 라젠은 그 악마를
따른다더군

 

라젠을 쓰러뜨릴 정도의 악마라면
상위마장(아크데몬) 수준은 아니다

좀 더 오래된, 재앙급의
악마가 되살아난 건가

 

어쩔 수 없다

관찰자를 남겨두고서
파르무스에서 철수한다

그럼 본국에서 불러낸
악마토벌자(데몬헌터)들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신왕에게 선물로 가지고 간다

즉, 악마에 관해서는 에드왈드에게
모두 떠넘기는 거로군요

알겠습니다

 

하나 더, 신왕에게 둘
선물을 준비해 둘까?

 

Give me a reason to forgive

If I am strong enough

It's black and white

This message is for you

 

전생했더니 슬라임이었던 건에 대하여
sub by 별명따위

Feeling like I'm giving up on you in every way

Otherwise I'm gonna lose myself

Want it back I'm trying to be someone I used to be

Don't you want me to be like you

네게 전하고 싶은 말은

일그러진 모양으로 바뀌어 가고 있어

그런 게 아니야, 이해해 줘

No matter how you feel I need your story now

Giving you honesty I need you by my side

신용이나 신뢰 같은 건

쌓아야 할 타이밍에

곁에 있어주지 않았어

얽혀오는 대답이 포개어져

엇갈렸던 마음을 풀어버리고서

포기하기에는 아직 일러

애달픔을 끌어안고 있다고 해도

잘못 채워둔 채로는 안 된다는 걸

알고 있어

알아줘, 다시 한 번 더

 

Wish upon a heart did you get my message

 

Wish upon a heart did you get my message

 

sub by 별명따위

 

[파르무스 왕국]
[에드마리스 자작령]

『제57화 - 칠요 암약』
마왕 리무루가 요움의 편만 들 때에는
어떻게 되나 싶었다만

루벨리오스 법황직속 근위사단(루크 지니어스) 삼무선

그 성인 히나타에 버금가는
영웅이 참전해 줄 줄이야

그런 히나타도 마왕 리무루
토벌을 향해 나갔다고 들었다

하늘은 나를 버리지 않았군!

문제는 니들령을 침공할
대의명분이었다만

동쪽 상인이 가지고 온
니들 백작의 지원 요청서

이것만 있다면―

거기다 그자는 세상을 위해서
악마 퇴치 전문 팀까지 준비해 줬다

 

우려사항은 모두 정리되었다!

 

지금부터 적에게 선제공격을 가한다

목표는 니들령
역적 요움!

 

가스톤

네?

그대는 선견대 5천을 이끌고서

요움이 틀어박혀 있는
도시를 공격하거라

아, 네!

그럼 저의 오른팔
그레고리를 동행시키죠

파르무스 왕국은 마왕 리무루와의
전투에서 수많은 장병을 잃었습니다

그가 있다면 분명
도움이 될 겁니다

오오, 이 어찌
든든한 말씀이신지

감사드립니다
사레 공!

 

어이, 사레

나더러 이 얼간이들이나
돌보라는 거야?

물론 명분이 그렇다는 거야

네 사냥감은 레이힘을
죽였다는 악마다

뭐라고?

녀석은 원군으로서
요움의 곁에 있다는 소문이야

가서 네가 끄집어 내

하지만 꽝이면 바로 돌아와

 

그렇구나
알겠다!

 

다무라다 녀석
도망쳤나

 

돈으로 고용된 악마토벌자(데몬헌터)들이라

뭐, 버림돌이든 뭐든
되어달라구

 

용서할 수 없습니다

리무루 님 앞에서 제게
수치를 안겨준 것을

만약 일을 빼앗기는 일이
있기라도 한다면

리무루 님께 "돌아가도 돼" 같은 소리를
듣기라도 한다면…!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온몸이 떨립니다

 

이만한 공포를 준 보답은
반드시 받아주셔야겠습니다

 

거기 있군요
신왕 에드왈드와…

흠, 조금 눈에 띄는
녀석들이 있군요

 

십대성인이라는 녀석들입니까?

 

하쿠로우 공

그쪽으로 한 명, 조금 눈에
띄는 자가 향했습니다

란가 공의 좋은
심심풀이 상대가 되겠죠

알겠네, 죽이지 않는 편이 좋겠는가?

소문의 출처인 루벨리오스의 관계자겠죠

붙잡아서 교섭의 재료로
만들까 합니다

알겠네
확인했다네

그리고 그자가 이끄는 병사가
5천 정도

마침 잘됐군

고부타와 가비루를
보내도록 하지

 

나도 대비는 마쳐 둘 테니
그대는 그대가 원하는 대로 하게

너무 지나치게 하진 말고

명심하고 있습니다

 

처음 뵙겠습니다, 여러분

제 이름은 디아블로라고 합니다

에드왈드왕은 화해 협정 이후로 뵙는군요

경계 태세!

에드왈드왕을 지켜드려라!

- 어이, 지금 그건
- 적습인가?

 

아, 각국의 기자분들이시군요

 

당신들에게 해를 끼칠 생각은 없습니다

거기에서 얌전히 지켜보시죠

미안하다, 그레고리

사냥감이 제발로
여기까지 와 줬다

이거야, 이거야
마왕 리무루의 사자 공

오늘은 어떤 일로
오신 겁니까?

 

뭘, 경고입니다

지금 당장 병사를 물리고
요움 공과 화해하십시오

그런다면 알 필요 없는
공포를 맛볼 일도 없겠죠

 

희한한 소리를 하는 자로군

이건 우리 나라의 문제

악마가 참견할 연유는 없네만

흥, 짐도 속고 있었다

그 말씀은?

뻔뻔하기는!

형님―

아니, 에드마리스나
사기꾼 녀석들과 공모하여

우리 나라에서 이중으로
배상금을 갈취하려 했었지?

간사한 계책은
모두 꿰뚫어 보고 있다!

 

반박 하나 없는 건가?

마왕이라고 해 봤자 리무루라는 녀석도
그 속내가 훤히 보이는구나

돈에 게걸스럽고, 전쟁의 불씨를
흩뿌릴 생각이지?

 

하지만 아쉽게 됐구나

레이힘 공의 입을 막기 위해
죽인 모양이다만

네놈의 악행은 여기에
제대로 기록되어 있다!

 

배, 배신할 생각은 없었습니다!

용서를…
용서해 주십시오!

 

그게 대체 어떤 증거가 된다는 거죠?

이해 못 하겠나?

이건 저기 있는 그렌다 공이
가지고 와 주었다네

네놈이 루벨리오스에 잠입하여
레이힘 공을 죽였지?

그를 협박하고, 안심하고 있었겠지만

레이힘 공의 깊은 신앙심이
네놈을 향한 공포를 웃돈 것이다!

 

그거 훌륭하군요

저를 향한 공포를 한낱 인간이
극복했다?

제법 재미있는 농담이군요

얼버무리지 마라!

이만한 증거가 여기에 있다!

변명은―

이제 됐다
그만 닥쳐라

 

촌극은 여기까지다

지혜 승부를 하려고 해도
네놈은 수준이 너무나도 저열하다

 

옳지

그럼 테스트해 드리죠

정말로 인간이 저를 향한
공포를 극복할 수 있는지를

무, 무슨 소리를 하는 거지?

이 안에서 한 명이라도
저를 향한 공포심을 극복할 수 있다면

이번에는 패배를 인정하죠

 

하지만 충고를 한 가지

저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패배한 적이 없습니다

리무루 님을 업신여긴 것
각오하도록 하십시오

 

해치워라! 저 녀석을 죽여라!
악마토벌자(데몬헌터)여!

 

공포를 극복한다고?
웃기지 마라!

상위마장(아크데몬)은 우리 조국에서는
특별할 것 없다!

 

동쪽에서는 악마 전용 전술이
연구되어 있다

인간을 얕보지 마라!

준비는 끝났습니까?

그럼 개시의 신호를 부탁드립니다

뭐라고?

굳이 저항하지 않고
구속되었다는 거냐?

물론 그렇죠

모처럼 노력해 주고 있으니까요

악마 놈

그 오만함을 저세상에서
후회하도록 해라

멸해라!

- 《6연 뇌광격(선더볼트)》!

 

어떠냐!

마소가 흐르지 않는
자연의 번개의 맛을 본 기분은!

육체를 부수면 더 이상 네놈은
아무것도 못 한다!

훌륭하군

역시 동쪽의 용사들이구나

그 상인에게도
포상을 내려줘야겠구나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건가

과연 그럴까?

 

빈약!
너무나도 빈약하군요

 

직격을 맞았을 텐데

 

기대가 어긋났군요

 

네놈, 어째서 뇌격이 통하지 않는 거지?

약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자연 영향에 높은 내성을
갖추고 있어서요

괴, 괴물 녀석

그럼 테스트를 시작할까요?

 

오, 오지 마!
오지 마…!

사, 살려줘…

뭐지?

저 악마는 아무것도
안 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젠장, 이 위압감은 뭐야?

이런, 이런

시험에 합격한 건
고작 3명입니까

뭐라고?

역시 삼무선
이 둘이 있다면!

일단은 칭찬해 드리죠

힘을 뺐다지만 제 《마왕패기》에
버틴 거니까요

 

허세는 통하지 않는다!
이 악마 놈!

허세라는 겁니까?

《마왕패기》를 사용할 수 있는 건
마왕종이 된 마물뿐!

악마(데몬)의 최종진화가 상위마장(아크데몬)인 이상

마왕종에는 절대
도달할 수 없다!

 

분명 저희 악마족(데몬)은 그 마소량(에너지량)의 상한이
정해져 있습니다

하지만 상위 진화는 가능합니다

어느 조건을 충족하면 말이죠

뭐?

당신들도 아시지 않습니까?

원초의 붉은색(루쥬)이라는 마왕에 대해서

 

그리고 마왕이 될 자격을
얻는 것만이라면 간단합니다

한계치까지 힘을 비축한 후에
2천 년 이상 세월을 보내기만 하면 됩니다

아무런 고생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당신들의 출신지인 동방이라면
원초의 백색(블랑)이 유명할지도 모르겠군요

얼마 전에 그녀의 《마왕패기》를
관측했으니까요

붉은빛으로 물드는
호반 사변 말인가!

 

말도 안 돼!

원초의 붉은색(루쥬)이라느니,
원초의 백색(블랑)이라느니

하위 악마가 상위 존재를
막 부르다니

그런 일은 절대로…!

 

그 말은, 이 녀석은…!

마, 말… 말이 안 돼!
말이 될 리가 있겠어?

이런 일이 있을 리가 없어!

이길 수 있을 리가 없어!

 

살려주세요!

목숨만은 제발!

 

이런, 기껏 시험에 합격했으니
부디 즐겨주시죠

요, 용서해 주십시오!

저는 돈으로 고용당한 것뿐입니다!

부디 목숨만은!

그렇다면 물러나 있어라

방해되는 것들을 정리해라

아, 넵!

 

흐응, 꽤 하나 보네

 

도저히 재액급(캘러미티) 정도밖에 안 되는
상위마장(아크데몬)으로는 안 보이는데

 

당신은 도망치지 않는 겁니까?

도망친다?
재미있는 소리를 하는데

 

내 이름은 사레

루벨리오스의 법황직속 근위사단(루크 지니어스)

십대성인이자 삼무선 중 한 명이다

호오?

그래서, 너는 대체 뭐야?

디아블로라고 합니다

위대한 저의 왕
리무루 님의 충실한 집사(버틀러)입니다

끝까지 정체를 밝히지 않을 셈인가?

 

그 건방진 태도를 후회하게 해주마

 

나를 아까 본 민간인과
똑같이 취급하지 마라

신 루미너스의 수호를 맡은
우리는 각오부터가 다르다!

 

원초의 붉은색(루쥬)이라느니,
원초의 백색(블랑)이라느니 잡소리나 하면서

뭘 겁을 먹을 필요가 있다는 거냐!

정체를 말할 생각이 없다면
실력으로 밝혀내면 된다!

 

정체 말입니까?

저는 분명 당신이 말씀하시는
상위마장(아크데몬)은 아닙니다

악마공(데몬로드)으로 진화를 이루었습니다

크게 다를 건 없지만
틀리지 않도록 부탁드립니다

 

악마공(데몬로드)!?

 

악마공(데몬로드)?

자칫했다간 평범한 마왕 정도는
능가하는 전설상의?

 

그런 건가…!

 

젠장, 마왕 리무루는 대체
뭘 생각하는 거야

이런 녀석에게 "이름"을 주다니!

왜 벙쪄 있는 거야

당장 처리한다, 사레

기다려, 그렌다
녀석의 정체는―!

 

흥, 입만 산 녀석이었군

 

그렇지, 그렇지

말씀드리는 걸 잊었습니다만

제게는 물리공격이 통하지 않습니다

 

할 수밖에 없나!

 

젠장, 특질급(유니크) 무기인
파사의 검(데몬 슬레이어)라고!

그렌다, 시간을 벌어줘!

그동안 내가 신성 마법으로!

 

어이, 그렌다?

 

동료이신 여성분이라면
저쪽입니다

 

그렌다!

해보자!
해보자고!

그레고리가 돌아올 때까지
시간을 버는 거야!

[니들·마이검 백작령]
[요움의 본거지]

 

이, 이 녀석은?

그레고리 공, 어떻게 할까요?

아무래도 악마를 퇴치하고 있을 때가
아니게 된 모양이군

 

늑대가 하늘을?

그, 그레고리 공!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나라고 알겠나

네?

가스톤 장군, 당신은 뒤늦게
오는 부대를 상대나 하셔

이쪽으로 공격해 오는 게 보이지?

 

아, 알겠네

그레고리 공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저 녀석의 상대를 할 거다!

파이슨, 가르시아

너희는 장군을 지켜라!

 

젠장

 

이 강아지 새끼가!

 

아, 왔다!

그, 그레고리 공!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만물부동》!

 

란가 씨, 너무 빠름다

음, 이대로는 우리의 차례가
없을 것 같군

오라버니, 우는 소리는 됐으니
얼른 쫓아가 주세요

그럼 먼저 가겠슴다

알겠네!

 

어, 어라?

 

그, 그레고리 공…

 

잠깐!

그럼 안 됨다, 란가 씨!

그 이상 했다간 죽고 말 검다!

큰일이야!
어서 치료해야 해!

음? 하지만 이자도
좀 더 놀고 싶어 하는 거 아니었나?

아니, 아니, 아니, 아니, 아니!
그건 아님다!

그렇습니다

거기에서 멈추지 않으면
리무루 님께 혼날 겁니다

 

그건 위험하다

 

이대로 부대를 물리겠다면
추격은 하지 않겠다

어떻게 하겠는가?

 

퇴각!
퇴각이다!

 

이길 턱이 있겠냐!

이걸 어떻게 이기라는 것이냐!

 

어서…

어서 돌아와 줘, 그레고리!

 

나 혼자서는 이 녀석에게는…!

 

좀 더 열심히
재미있는 기술을 보여주십시오

젠장!

 

자신의 투기에 적이 싫어하는
속성 마법을 부여하는

일격필살의 참격

 

하지만 마법을 발동하기 전에
그 구성을 읽어들여 분해해 버리면

 

기적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터무니없는 녀석이군!

 

잘 알았어

언제든 나를 죽일 수 있는데
그걸 하지 않는다는 건

이 녀석에게는 그럴 맘이
없다는 거야

마왕 발렌타인보다도
강한 괴물이

굳이 레이힘을 죽일 이유가 없어

즉, 이 악마는 진범이 아니야!

 

그래, 이번 일에서 히나타는
관여하지 않겠다는 방침이었는데

노린 것 같은 타이밍에
대주교가 살해당했어

그 말은!

 

레이힘을 죽인 건―!

사레여, 지원하러 왔다

감사하거라
함께 악마를 토벌하자꾸나

 

치, 칠요의 노사!

 

호오?
저것이

그대로 잡고 있거라

우리의 마법으로 처리하마

 

증거인멸입니까?

 

위험해!
도망쳐!

 

어이, 괜찮아?

 

완전회복약(풀포션)이 듣지 않아!

《해답》

《개체명 : 히나타·사카구치는 마법에 대한
높은 저항력을 보유한 모양》

《자동으로 마소를 분해하여
그 영향을 무효화하고 있습니다》

히, 히나타 님에게는
신성 마법이 아니면 효과가 없습니다!

뭐라고?
그럼 멍하니 있지 마!

얼른 먹히는 걸 걸어!

리티스!
치유 마법을!

아, 네!

 

마왕 리무루여
처음 뵙겠습니다

우리는 칠요의 노사라 하는 자

 

이번에는 명령위반을 저지른
히나타·사카구치를 처리하러 왔습니다

 

잘못 걸어 잠근 단추

꽉 잡고서 달려나갔어

맑게 갠 하늘에 소망을 빌면서

어떻게 해 봐도

서로 이해하지 못할지도 몰라

그래도 적어도 서로를 인정했다면

 

이 끝없는 여행은

분명 좋은 일만 있는 게 아니겠지만

나답게

손을 뻗어 봐도 그저

손가락 틈 사이로 바람이 지나갈 뿐이야

그래도 내일과 만나고 싶어

포기하지 않아

해석 불가능한 마음이라고 해도

몇 번이고 노크할 거야

 

lalalalalala lalalalalala

믿어보자, 그 때가 올 테니까

 

《다음 화》

《신과 마왕》

sub by 별명따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