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의 유전자 04화

두근

두둥

아파

아직 안 꽂았어요!

네 표정이
이제부터 아파 보여

선생님을 상대로 하니
긴장되는데요

채혈 정도는
저도 잘하거든요?

들어갔다 들어갔어

좀 더 기세 좋게 찔러

나쁘진 않지만 조금 아파

더 아픈 것처럼 말하세요

하나 더 뽑아둬

- 건강진단인가요?
- 그래

너도 할래?

본보기를 보여줄게

뭐... 상관없는데요

스도 선생님은

감정은 그다지
겉으로 안 드러내도

엄청 화내고, 엄청 웃고

엄청 누구를
좋아하고 하는 걸까?

그런 선생님도 보고 싶다

왜 그래?

아뇨...

君が今どんな理想に泣いたって
네가 지금 어떤 이상에 울었든

どんな未来に泣いていたって
어떤 미래에 울고 있든

代わりはいない
대신할 이는 없어

誰でも唯一無二
누구나 유일무이

feel your heart

重ね合ったその問いに
거듭했던 그 질문에

解を求める僕らは
해답을 추구하는 우리는

似たり寄ったりな声に
거기서 거기인 목소리에

何を乗せても変わらない
뭘 실어도 바뀌지 않아

感じた体温に　絡まるirony
느꼈던 체온에 얽히는 irony

守りたかった不安定な実態
지키고 싶었던 불안정한 실체

君の声を　手を
너의 목소리를, 손을

その痛みを　傷を
그 아픔을, 상처를

この歪みを　その光を
이 뒤틀림을, 그 빛을

誰も理解らない絵空事
아무도 이해할 수 없는 허풍

型にはめられた心の現在地
틀에 박힌 마음의 현재 위치

犠牲が描いた　穢れなきUtopia
희생이 그린 때 묻지 않은 Utopia

君が今どんな理想に泣いたって
네가 지금 어떤 이상에 울었든

どんな未来に泣いていたって
어떤 미래에 울고 있든

代わりはいない
대신할 이는 없어

誰でも唯一無二
누구나 유일무이

feel your heart

No pain No gain　戻れない
No pain No gain 돌아갈 수 없어

境界線に愛はない
경계선에 사랑은 없어

No frontier　答えはない
No frontier 해답은 없어

今は身勝手な愛を抱いて
지금은 제멋대로인 사랑을 품고

아마추어 자막은 언제나
완성본이 아닌, 수시로 수정될 수 있는 물건으로
동영상에 입히는 등의 형태로 재배포하는 것은
추구하는 방향성과 다릅니다.
　
하느@harne_

#04 4가지 케이스

『케이스1: 히구치 리사의 경우』

과연...

그보다 리사

요즘 입만 열면
스도 선생님 얘기구나

그런가...?

사랑에 고민하는
나의 절친을 위해

힘 좀 써주실까?

다양한 선생님을 보고 싶다

그 바람, 내가 들어주마

어..어떻게?

요전에 나, 역할극
제너레이터 라이선스 샀거든

- 뭐야, 그게
- 몰라?

좋아하는 캐릭터나 인물을
AI에 학습시켜서

드라마 같은 걸
만들 수 있어

물론 선생님도
등장시킬 수 있고

예를 들면...

[역할극 드라마 1번]

지각이다 지각!

정말, 엄마는
왜 안 깨워준 거야?

아야...

잠깐, 갑자기 튀어나오지 마!

두근

사립 카미오 학원
농구부 주장
류가사키 스바루
　

사립 카미오 학원
농구부 주장
류가사키 스바루
넌 아마 배구부의...

류가사키 선배

어째서 이 시간에?

그보다 네 무릎

누구래? 선생님은?

시험 삼아 해본 거야

애초에 만들라고 한 적 없어

진정하시고

샘플은 공짜로
만들 수 있으니까

말고도 이것저것
있으니까 보자

[역할극 드라마 2번]

아직 괜찮아...

아직 수습돼...

5분만 더...

그만 좀 일어나!
지각한다?

왜 멋대로
내 방에 들어온 거야?

안 일어나는데 어쩌라고?

나가!
변태! 치한!

슬슬 적응해!

참나...

아무튼 우린
같이 살 수밖에 없으니까

불만 있으면
미카 씨한테 말해

엄..마를 그렇게 부르지 마

얘, 스도 히카루는
내 소꿉친구다

엉뚱하게
동거 생활을 하게 돼서

선생님 캐릭터가 붕괴했어

이런 걸 원한 거잖아?

나는 딱히 선생님 성격을
바꾸고 싶은 건 아니거든?

좀 더 마음을 터놓을 순
없을까 싶을 뿐이지...

그럼 이번엔

이제 됐어!

내 CG가 나오는 거 부끄러워

리사는 안 나오니까 괜찮아

다른 여자는 안 돼!

그럴 걱정은 없어

[역할극 드라마 3번]

이봐요, 스도 선생님

이번에야말로 틀렸죠, 전?

그렇지 않아요

이제까지에 비하면
가벼운 상처예요

총이나 칼에 맞는 거 말고

알지?

앞으로 얼마나 가나요?

수술 안 해주시나요?

선생님한테 베여서 죽는다면...

멋대로 지껄이지 마!

네가 피범벅이 돼서
실려올 때마다...

내가 얼마나...

봐요, 선생님

내 심장은

선생님을 위해
움직이는 심장이야

움직이는 동안
전부 봐 줬으면 해요

자요, 선생님

에이, 거기부터가 좋은데

내 입장에선 방금 그게
단연코 명작의 예감인데

- 지나쳤나?
- 선생님 말고 다른 걸로 즐겨!

『케이스2: 노자키 다이스케의 경우』

그래서 어떡하나
정말 고민돼서

이치카는 맨날
그런 걸 고민한다니까

그래서 어떻게 됐어?

아직 고민 중이랄까?

정말...

음욕을 품고
여자를 보는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하였느니라

마태복음 5장 28절

- 뭐든 어울린다니까
- 안 그래

그리스도란 녀석한테
알려주고 싶다

테크놀로지는 마음속보다
위험한 걸 만들어냈다고

임플란트로 어떤 걸 봤는지
남들한테 들키진 않죠?

에로한 걸 보고 싶으면
프라이빗 모드로 해야지

그러면 안 들키나요?

꼭 그렇다고 단언할 순 없지

인생 망치기 싫으면
그 기사를 읽어

임플란트 업데이트 끝났는데
또 물어보고 싶은 건?

됐어요

고맙습니다

- 그리고, 학생
- 네?

버추얼 콘텐츠란 건

아무도 상처 주지 않고
뭐든지 할 수 있지만

거기에서의 경험은
확실히 네 안에 남아

리얼과 버추얼의
구별은 잊지 말도록

괜찮아요

전 그런 병적인
인간은 아니니까요

러브 드림 2!

만나서 반가워, 노자키 군

난 나나
잘 부탁해

사진과 동영상 샘플을 해석해

히로인 나나의
오리지널 스킨을 생성합니다

또한 이는 비공식 모드입니다

이용에 따른 ...

그 모드, 누구로 해봤어?

난 미쿠루 짱

2차원이냐?

그럼 넌?

내 나나는...

우리끼리 얘기다?

3반에 스즈키 나오라고 있지?

안경 쓴 애

아는 애냐?

지독해

너네도 사실 하고 있잖아?

안 해!

안 그래?

노자키?

미안, 사사키!

노자키 군!

난 나나

잘 부탁해

인공지능의 힘을 쓰면

게임의 히로인을
아는 애 모습으로 바꾸는 건

어렵지 않은 일이다

세상에

노자키 군
야한 사진만 넣었어

어쩌지?

어떡하면 돼?

어떡했으면 좋겠어?

왜 그래, 노자키?

할 리가 없잖아!

[방송실]

노자키 군

다음 주 점심 리퀘스트
마감했어

노자키 군, 듣고 있어?

응...

미안, 사사키

나, 어제 네 알몸 봤어...

진짜보다 아마
거유인 걸로

내용물은 게임의 AI지만

뭘 그렇게 봐?

아무것도 아니야

[통한의 혼탁]

노자키 군
좋아하는 애 있구나

그런 셈이지

그럼 나나랑 같이
데이트 연습하자

밖에 나가는 건 좀...

부끄러워하지 말고!

사람이 있으면
난 무시해도 되니까

제발!

미쳤어, 나

게임 캐릭터랑
진짜 데이트를 다 하고

이런 타이밍에
어깨를 껴안고 하면

여자는 기뻐해

무리야, 나나는
실체가 없으니까

시늉이라도 좋으니까

나나는 나한테밖에 안 보여

주위 사람들이
이상하게 볼 거 아냐?

아무도 없는 곳이면
해줄 거야?

보통은...

내가 너한테
이것저것 부탁해야 하거든?

집에 가면 해줄 거야?

안 해!

손 위치 어긋났어

이런 모습을
남들이 보면 즉사야!

노자키 군이
휴머노이드였으면

이쪽 세계에
전 감각으로 다이브해서

진짜로 안아줬을 텐데

그건 위험하겠어

사사키 이치카의
알몸을 보고 싶었을 뿐인데

어느새 게임 자체에
빠져들고 말았다

사사키 이치카의
모습을 한 나나와

몇 번이고 데이트했다

하지만 어느 날

그 티켓은 어디서 났어?

아빠가 받아온 건데

노자키 군, 옛날 영화관...

가고 싶다고 했었지?

괜찮으면 같이 갈래?

이론의 여지가 있겠는가!

노자키 군

기다렸어?

전혀!

같은 목소리

같은 옆모습

내용물은 물론 다르지만

알아, 이 느낌

할 수 있어

분명 할 수 있어!

물론 곧장 고백했다

진짜 살갗에 닿았어!

평정한 척하곤 있지만, 나...

확실히 보여지고
만질 수 있어!

진짜로!

응 응!

그 장면 엄청 웃겼지?

같은 감독의

큐컴버 스토리즈란
영화가 있거든

나도 봤어!
그거 최고야

그렇지?

나나랑 나는 역시
성향이 가까운 것 같아

다음에 영화 볼 땐
새로운...

나나라면 혹시 게임 캐릭터?

위험한 사진만 유행해서
문제가 되고 있다는?

아..아니, 이건...

썼어? 나를...

그럼 차였구나

퍼지면 난 끝장이야

나는 늘 노자키 군 편이야

이제 양심의 가책은
느끼지 않는다

왜일까

『케이스3: 토다 히데의 경우』

나는 이런 남자가
되고 싶던 게 아냐

히데 군, 거짓말쟁이!

이제 절대 바람 안 피운다며!

한 번만 더 기회를 줘

뭐가?

뭐가 '한 번만 더'야?

몇 번짼데?

제발!

거짓말쟁이, 거짓말쟁이, ...

- 카요 짱...
- 헤어질래!

이제 그만 헤어질래!

이런 남자가
되고 싶던 게 아냐

정말로 변해야 해

어떤 수를 써서든
변해야 해

순순히 헤어지시죠?

그런 말이 나와요?

여자분도 헤어지고 싶죠?

여성 편력만 없으면
같이 있고 싶어요

비극이군

선생님한텐 뻔뻔하게
들릴지 몰라도

저는 정말로
카요 짱을 좋아해요

소중히 하고 싶어요

하지만 제 의지로 욕망을
억제하는 게 도저히 안 돼요!

가슴이나 엉덩이에
당해내질 못해요!

과학이여, 문명이여,
MICHI여!

왜 휴머노이드를
이런 식으로 만든 것인가!

나는 잘못 없어

오히려 가슴이...

..가 아니라
현대 사회가 낳은

가여운 희생자라고
못 할 것도 없지 않나요?

그럼 해보겠나요?
시험 삼아

준비는 됐나요?

네, 모가디트 선생님

다시 말하지만
혹시 맘에 안 드시면

언제든 원래대로
되돌릴 수 있어요

그러면 우선
머릿속을 조금 만집니다

그 후에 스위치를 심습니다

인생을 바꾸기 위한 최종 수단

그게 이 스위치다

자, 어서!

굉장해!

이성이 샘솟아!

이름하여

현자 스위치

그날부터 모든 게 달라졌다

모델도 하시죠?

어쩐지 멋지더라니

잠깐만 잠깐만!

여성진, 이 녀석 겉모습에
속으면 안 돼요!

뭐 문제 있나요?

아뇨, 아무것도 아니에요

잘 먹었습니다

히데, 벌써 가려고?

좀 일정이 있어서

그럼 또 봐

반년이 지나고

1년이 지나고

나는 카요 짱을 울리는 일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잘 먹겠습니다

맛있겠다

만들어줘서 고마워

맛있어?

응

내일 쉬지?
어디 갈래?

집에서 뒹굴거리면 돼

그래?

그래도, 둘이서
뒹굴거리는 것도 재밌지

카요 짱

오늘은 지쳤으니까 잘게

잘 자

평온한 하루하루

이제부터 나는
행복해질 수 있어!

카요 짱?

다..다시 한 번 말해봐

미안해, 나...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어!

무..무슨 소리야?

나한테 무슨 불만이?

히데 군은 잘못 없어

하지만 이제 나...

너한테 감흥이 없어!

말끔해졌네요

카요 짱이랑 저를
묶어두던 건

그 애의 질투심이었던 거예요

사랑의 불꽃 같은 건
옛날에 사라진 걸지도...

감정이란 건
여러모로 복잡하네요

그럼 스위치는 떼내죠

아니면 기분이 풀리는
스위치라도 달까요?

『케이스4: 미요시 레온의 경우』

정말 본편 안 만들어도 되겠어?

여러 번 말했지만

애초에 난 만들어달라고
부탁한 적 없거든?

나는 진짜 선생님이 좋아

참고로 리사랑 내 샘플도
만들어 봤거든?

해본 소리야

그럼 다음 주에 봐

또 봐

리사는 잘해봐

내 경우엔 아무리 해도
무리인 것 같거든

혈액검사 결과 보냈어

딱히 소견은 없어

선생님은 어땠나요?

난 평소대로야

선생님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어

어딘가에 존재할지도 모르는
어머니의 카피 데이터를 찾고 있고

모가디트란 이름으로
특이한 일을 의뢰받고

말고도 비밀이 있을까?

제이, 들려?

들립니다, 스도

하나 더
내 혈액이 있으니까

내일 다른 테스트를 해보자

알겠습니다

初めてだった
처음이었어

ボクは知った
나는 깨달았어

キミが笑った
네가 웃었어

突然偶然出逢った恋
갑자기 우연히 마주한 사랑

ひとつめ
처음이야

優しい声も
다정한 목소리도

泣き虫なのも
울보인 것도

キミを知るたび
너를 알 때마다

どれも　ひとつめ
모조리 첫 번째

『ハジメテ』手繋いだ日
『처음으로』 손을 맞잡은 날

ためらう指があの時
망설이는 손가락이 그때

嫌われたらどうしよう
미움받으면 어쩌나 하고

触れそう　触れない
닿을 듯, 닿지 않네

行ったり来たりで
오락가락하며

ひとつめ　ひとつめ
첫 번째, 첫 번째

数えきれないキミとの
헤아릴 수 없는 너와의

『ハジメテ』集めて
『처음』을 모아서

0が1で　みたいに増えてく日々
0이 1로─처럼 불어나는 나날

2人でいくつまでも『ハジメテ』
둘이서 얼마가 되든 간에 『처음』

探し　手渡そう
찾아서 건네줄게

『はじめまして、、、』
『만나서 반가워,,,』

愛知って　恋知って
애정을 알고, 사랑을 알고

『ハジメテ』ひとつめ
『처음으로』 첫 번째

#05 조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