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의 유전자 08화

이 이야기는 근미래를 그린 픽션입니다. 실제 있는 인물이나 단체와는 관계엾습니다.
　

변해가는 시간 속에서

변하는 것과
변치 않는 게 있습니다

예를 들면

따뜻한 이불을
벗어나기 힘든 건

예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을 겁니다

어이, 리사

슬슬 안 일어나면
해가 중천이겠어

오늘은 잘래...

일정 있잖아

그렇구나...

깨어나라

내 머리와 몸!

외출복으로 갈아입고

오늘은 묶을까?

오늘은 묶는 건 관두자!

君が今どんな理想に泣いたって
네가 지금 어떤 이상에 울었든

どんな未来に泣いていたって
어떤 미래에 울고 있든

代わりはいない
대신할 이는 없어

誰でも唯一無二
누구나 유일무이

feel your heart

重ね合ったその問いに
거듭했던 그 질문에

解を求める僕らは
해답을 추구하는 우리는

似たり寄ったりな声に
거기서 거기인 목소리에

何を乗せても変わらない
뭘 실어도 바뀌지 않아

感じた体温に　絡まるirony
느꼈던 체온에 얽히는 irony

守りたかった不安定な実態
지키고 싶었던 불안정한 실체

君の声を　手を
너의 목소리를, 손을

その痛みを　傷を
그 아픔을, 상처를

この歪みを　その光を
이 뒤틀림을, 그 빛을

誰も理解らない絵空事
아무도 이해할 수 없는 허풍

型にはめられた心の現在地
틀에 박힌 마음의 현재 위치

犠牲が描いた　穢れなきUtopia
희생이 그린 때 묻지 않은 Utopia

君が今どんな理想に泣いたって
네가 지금 어떤 이상에 울었든

どんな未来に泣いていたって
어떤 미래에 울고 있든

代わりはいない
대신할 이는 없어

誰でも唯一無二
누구나 유일무이

feel your heart

No pain No gain　戻れない
No pain No gain 돌아갈 수 없어

境界線に愛はない
경계선에 사랑은 없어

No frontier　答えはない
No frontier 해답은 없어

今は身勝手な愛を抱いて
지금은 제멋대로인 사랑을 품고

아마추어 자막은 언제나
완성본이 아닌, 수시로 수정될 수 있는 물건으로
동영상에 입히는 등의 형태로 재배포하는 것은
추구하는 방향성과 다릅니다.
　
하느@harne_

#08 고백
　
저의 휴일은
한 잔의 커피로 시작

마음의 여유를 보급합니다

음식 나왔습니다

당분 보급!

편안한 시간 되세요

잘 먹었습니다!

이것저것 보급 완료!

그렇다면 이제
느긋이 있을 순 없죠!

왜냐면!

나일사의 경제특구 신세계는

완전히 새로운 생활을
제안합니다

왜냐면...

왜냐면!

리사, 온수 온도는 괜찮아?

이런, 너무 뜨거웠나?

생크림을 넣으면
얼버무릴 수 있대

얼버무린다고 하지 마!

리사, 화내지 마

미안

왜냐면 내일은
2월 14일이기 때문입니다!

드세요
로이자 초콜릿 묶음이에요

오, 고맙구나

오늘 내원한 분들껜
모두 드리고 있어요!

거참, 리사 짱한테 받으니
아저씨 부끄럽네

주인공은 있나?

오늘 내원한 분들껜
모두 드리고 있어요!

반복 재생했어

스도 선생님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아세요?

질문에 답해드리겠습니다

- 오늘은 ...
- 제이한텐 안 물어봤어!

실례했습니다

알아

20세기의 제과 기업이 시작한
초콜릿 판매 촉진일이지?

네 네

순순히
발렌타인 데이라고 해요!

- 받아도 돼?
- 물론이죠!

오늘 온 분들한텐
모두 드리고 있으니까요

차..참고로 올해는 말이죠

평소의 감사를 담아서...

짠!

사 온 초콜릿 말고도
초콜릿케이크를 만들어 왔어요

이것도 나눠준 거야?

그게...

사실 환자분한테도
나눠주려곤 했는데요

식품 위생상
만일의 경우도 생각해서요...

서..서...

선생님한테만
선물하는 걸로...

벌써 먹고 있어!

세상에, 설탕 뭉쳤나요?

죄송해요

저기, 억지로 안 드셔도 돼요

있잖아, 리사

맛이 있고 없고로 따진다면

뭐든 로봇이 만들게 시키면
잘못될 일 없을 거야

하지만 리사가 열심히
만들었다는 스토리는

로봇은 만들 수 없어

그런 다양한 걸 정리해서
먹는 게 인간의 삶일 거야

케이크 고마워

서..선생님!

그래서... 입에 맞으셨나요?

맛이 있고 없고로 따지자면

뭐든 로봇이 만들게 시키면
잘못될 일 없을 거야

반복 재생했어?

시합엔 이기고
승부엔 진 셈이구나

그 비유는 잘 모르겠지만

졌다는 기분은 들어

하면 할 수 있다는
멋진 모습을 보이려던 건데...

마음은 통했다니까

분명!

아마?

어쩌면!

사바짱, 오늘은 고마워

갑자기 연락했는데
케이크까지 사주고

됐다니까

그러고 보니 사바짱은?
누구한테 초콜릿 줬어?

응...

들어볼래!

그 얘기 들어볼래!

그만 물고 늘어져...

그보다, 나도 그거 시킬까?

여기요!

발렌타인 데이

잘 안 풀리는 일도 있었지만

변치 않는 친구와
즐겁게 수다도 떨었고

뭐, 넘어가기로 하죠!

과자인가요?

네, 뭐...

수량 한정 수제
치즈 케이크는 어떤가요?

장인이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만들었답니다

수제라...

내 생각에, 아무래도
계획이 중요하다

시간 승부인 공정이든
온도 관리가 중요한 공정이든

하나하나 시뮬레이션해서
필요한 준비를 한다

수술 완료

장식을 개시한다

자, 이건 답례다

고맙습니다

준 사람한텐 모두
돌려주고 있단다

스도 선생님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아세요?

제과 기업의
반칙 데이 파트 2, 즉

화이트 데이랍니다

그래?

신난다!

차 타올게요

나도 맛봐도 돼?

조금만이에요

맛있어...

엄청 맛있어요, 선생님

이거 어느 가게에서 산 거죠?

주변에서

주변이라뇨?
가게 이름은요?

까먹었어

떠올려 주세요
나중에 직접 사러 가게요

그리고 며칠 후

생각지 못한 환자가
우리 병원에 찾아왔습니다

사바짱!
어쩐 일이야?

그게, 그냥 좀...

어디 불편해?

불편하달까 뭐랄까...

기분의 문제랄까?

그게 무슨 뜻이야?

자세한 건 선생님한테

무슨 일이야?

스도 선생님

얘, 제 친구인데요

안녕하세요
소문은 익히 들었어요

여기선 친구 이전에
클라이언트야

안으로 오시죠

리사는 됐어

하지만...

우선 나 혼자 얘길 들을게

다녀올게

연애 감정을 버리고 싶다니...

그건... 항구적으로요?

그래요. 살짝 회로를 만져서

가끔씩 불끈불끈 안 하게
할 수 있나요?

대체 왜 만지려는 거죠?

그야 귀찮잖아요

스스로 기분을
컨트롤도 못 하고

그런 거에 휘둘리는 건
낭비 아닌가요?

하물며 전
휴머노이드니까요

휴머노이드에게
연애는 필요 없나요?

연애하고 번식하는 인간보다야
필요성 없어 보이는데요

일시적인 흔들림
같은 건 아닌가요?

계속해서 정신적 고통을
느끼고 있나요?

뭐, 그렇죠

인생을 통틀어서 이따금

진지한 거군요

진지해요

원래 가졌던 감정을
버리는 건 경우에 따라

마음의 밸런스를
무너트리는 원인이 되니

두 번 대답한 걸로
받아들일 순 없어요

우선 그 질문 리스트를
전부 채워주시겠나요?

사바짱!

당일치기론 안 된다네?

정말, 왜 먼저
상담 안 한 거야!

나중에 제대로 들어줄 거다

마리 짱도 부를 거야!

뭐야, 심문?

얘, 미요시 레온은
제 친구입니다

우리는 2년쯤 전에
자원봉사 현장에서 알게 돼서

지금은 완전히 술친구

늘 털털(사바사바)하게 지내서

전 사바짱이라고 부릅니다

연애가 귀찮다고?

나도 그렇게
생각할 땐 있지만

연애 감정을 버리라면...

연애란 건 그 귀찮은 것도
포함하는 법이잖아?

만약 아무 귀찮을 게 없으면

난 아마

내가 진지하게 상대방을
좋아하는지 알 수 없을 거야

역시 마리 짱, 심오해

그런 거야, 사바짱

듣고 있어?

듣고 있어

구체적으로 무슨 일이 있었나
안 알려주면 조언을 못 해준다고!

딱히 아무 일도 없어

화이트 데이에
답례를 못 받았다거나?

그런 거야?

뭐야, 그게

발렌타인 데이에
초콜릿 줬다면서!

- 그래서?
- 그러니까 아무 일 없었대도!

그럼 또 봐

- 잘 가
- 바이바이

우리도 택시 잡을까?

난 과식해서
산책하고 갈래

그래? 그럼 또 봐

사바짱, 섭섭해

자기에 대해
하나도 안 알려주고

리사도 그렇잖아

스도 선생님을 좋아한다고
아직 확실히 얘기한 적 없어

그럼 내가 말하면
사바짱도 본심을 한마디!

발표합니다!

제가 현재 좋아하는 사람은!

잠깐만

정말 내 본심을 알고 싶어?

물론이지!

알았어...

발표!

저, 미요시 레온은 지금
짝사랑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역시!

그 사람은 놀랍게도!

내 눈앞에 있노라!

어디?
어디? 어디?

너야, 너

리사, 난 말이지

여자를 좋아하는
여자 휴머노이드야

놀랐어?

신경 쓰지 마

정말 신경 쓰지 마

이렇게 될 건
처음부터 알고 있었으니까

내가 좋아하게 되는 여자애는
다들 이성을 좋아하거든

그렇게 됐으니, 난 갈게

저기...

우리, 앞으로도 친구지?

그래...

그러면 좋겠지

하지만...

지금 당장은
그렇다고 못 하겠어

미안해

나는 진짜 선생님이 좋아

참고로 리사랑 내 샘플도
만들어 봤거든?

해본 소리야

그러고 보니 사바짱은?
누구한테 초콜릿 줬어?

응...

들어볼래!

그 얘기 들어볼래!

그만 물고 늘어져...

어이, 리사

임플란트 용매는 보충했어?

어이

죄송해요
용매 말이죠?

네 친구, 왜 우리네한테 온 걸까?

굳이 아는 사람 직장에
올 건 없잖아

선생님 얘기를 한 적이 있어서
신뢰해준 것 같아요

그런 문제일까?

요전 질문 리스트로부터

문제 해결을 위한
알고리즘 해석이 끝났습니다

네

연애 감정을 버린다는
당신의 선택에 변화는 없나요?

네

성욕을 지속적으로
억제한다거나

파트너가 없다는 고민에
대응하는 전뇌 치료가 있습니다

경과 관찰을 좀 더 지속하고
구체적인 방법을 정하시죠

[미요시 레온]

스토리지 안의 사진을
일괄 삭제합니다

괜찮으십니까?

곧 시간입니다

그래

그 전에 스도
잠깐 괜찮을까요?

환자와 리사의
관계에 대한 겁니다

제가 추측하건대
환자는 리사를

제이, 그런 분석은
부탁한 적 없어

그래서?

이대로 환자가 원하는
수술을 행한다 해서

좋은 결과는
안 될 것 같습니다

그건 기술적인 문제 얘기야?
아니면 다른 쪽?

후자입니다

이봐, 제이

이 이상은 의료 AI가
참견할 얘기가 아니야

맞는 말입니다

제가 참견할 범위를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스도

준비 끝났습니다

언제든 환자분을
들일 수 있어요

너, 그 애랑 전혀
얘기를 안 하던데

괜찮겠어?

무슨 말을 걸지 모르겠어서요

그 앤 널 좋아하는 것 같고

선생님한테 말했나요?

아니

하지만 다 보여

사바짱이라고 하던데

내가 보기엔
전혀 털털하지 않아

리사가 알아주지 않는 게 괴로워서
일부러 우리 병원에 온 걸 거야

그래서 널 곤란하게 하고
나약하기 짝이 없어

그만하세요!
그렇게 말할 건 없죠

선생님을 잘못 봤어요!

그 기세로 걔한테도
한마디 해줘

상처 주고, 상처 받고
귀찮겠지만

무서워서 아무 말도 안 하는 건
안 될 일이라고 생각해

친구잖아

들어오세요

사바짱!

이런 말을 내가 하는 건
잔인할지 몰라도

나도 사바짱을 좋아해

사바짱이 좋아하는 거랑은
다르지만

나는 지금 이대로의...

사랑에 빠진 사바짱이 좋아

내가 지금 이대로가
아니게 되면 안 좋고?

안 그래!

사바짱은 사바짱이니까!

하지만 지금 이대로의 사바짱도
좋다고 전해주고 싶었어

사랑이란 대부분의 인간이
발병하는 병인데 말이죠

의사로선 최대한
방치하고 싶은 마음이네요

마음은 변치 않으셨나요?

선생님

저...

初めてだった
처음이었어

ボクは知った
나는 깨달았어

キミが笑った
네가 웃었어

突然偶然出逢った恋
갑자기 우연히 마주한 사랑

ひとつめ
첫 번째

優しい声も
다정한 목소리도

泣き虫なのも
울보인 것도

キミを知るたび
너를 알 때마다

どれも　ひとつめ
모조리 첫 번째

『ハジメテ』手繋いだ日
『처음으로』 손을 맞잡은 날

ためらう指があの時
망설이는 손가락이 그때

嫌われたらどうしよう
미움받으면 어쩌지

触れそう　触れない
닿을 듯이 닿지 않네

行ったり来たりで
오락가락하며

ひとつめ　ひとつめ
첫 번째, 첫 번째

数えきれないキミとの『ハジメテ』
헤아릴 수 없는 너와의 『처음』을

集めて　0が1で
모아서 0이 1로

みたいに増えてく日々
─처럼 불어나는 나날

2人でいくつまでも
둘이서 얼마가 되든 간에

『ハジメテ』探し　手渡そう
『처음』을 찾아서 건네줄게

『はじめまして、、、』
『처음 뵙겠습니다、、、』

愛　知って　恋　知って
애정을 알고, 사랑을 알고

『ハジメテ』ひとつめ
『처음으로』 첫 번째

#09 올바른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