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제목 with Caption Creator 4

블랙 기업에서 일하는
샐러리맨이었던 내가

전생해서 온 곳은

모든 것이 던전에서
드랍된다고 하는 기묘한 세계

레벨 1이지만

드랍률 올S라는
유니크 스킬을 손에 들고

새로운 인생이 시작됐다

그런 나는 이번에

던전 쟁탈전에서
레어 드랍 축제야!

그런데 뭐랄까
좀 납득이 안 돼, 이 드랍!

 

1

담담하게 퉁명스럽게 진행되는 엔드롤

그래 배역 같은 건 맡지 않았어

그런가, 나는...

애매해, 오늘도 왕림하신

자기흉내놀이를 연기해가네

맨얼굴 따윈 잊어버리고

대부분 다 그런 거라고

바뀌지 않는 미래를 걱정하고 있어

그러니까

뱉어 내기 전에

상처받지 않도록

맹목과 성숙을 착각하고 있었어

아아

창조한다 해도 살 수 없어

그저 진실만으론 충족되지 않아

있잖아, Mayday 구원 따위 없는 것이라면

트랩비트로만 말할 수 있어

So 불만이 있다면 말로 Say

있잖아, 오늘밤, 저 거리를 뛰어갈 거야

Chase Me 멀리 떨어져

가지 말아줘

틀림이 없네

 

익살맞은 세계를

살아나갈 테니까

 

Chase Me 풀어줘

 

모략이 소용돌이치는 던전 쟁탈전입니다

 

빨리 불태워야 해

 

괜찮아?

 

괘, 괜찮아

 

이 이상 마법을 쓰는 건 무리야

쉬는 게 좋아

 

나는...이곳의 책임을 맡고 있어

그러니까... 해야만 해

 

많이 봐 왔어

책임감 때문에

너무 무리해서 몸을 망치거나

마음이 무너지거나

 

죽는 녀석도 있었어

하지만 나에겐 이것밖에 없어

 

내 멋대로 해서 미안하지만

그런 건 이제 두 번 다시
보고 싶지 않아

 

요다 씨, 지금 건요?

회복탄을 겹치면 수면탄이 돼

 

푹 자줘야겠어

그게 좋겠어요

 

벌써 이 시간!

 

늦었어!

 

굉장해

 

많이 기다리셨습니다!

쓰레기는 이곳으로 가져오세요!

 

추적탄이 풍년 풍년!

 

줄을 서주세요!

 

언니!

 

더 주무시는 게 좋아요

그래, 그래

이곳은 우리에게 맡기고...

아, 배가 고파서 깬 건가?

 

쓰레기는 걱정할 필요 없어

이 텐트,
집적 장소 근처로 옮겼으니까

식기 전에 어서 드세요

 

맛있어

 

맛있는데 우는 건
요다 씨와 똑같네요

너무 열심히 하는 면도
요다 씨와 비슷해요

그래?

전 알거든요

 

이름, 아직 못 들었어요

셀레스타라고 해요

 

그렇구나

던전의 귀속이 정해질 때까지
세금은 면제되는구나

그래서 이 시기에
모험가분이 많이 오는 거군요

그래서 날마다 쓰레기 양이 늘어서

그건 이제 혼자선 무리야

우리도 남는 시간엔 도와줄게

응, 응

감사합니다

 

저에겐 이 일밖에 없어서

 

이 일밖에?

 

잠들었어요

혼자서 떠안고 있던 걸

조금은 나눌 수 있었으려나

 

그래서 안심하고 잠든 거예요

 

어제와는 차원이 다른 위력이야!

셀레스타 씨, 안색도 좋아지셨고

어제보다 훨씬 예쁘세요

정말이네

 

쉬게 해주신 덕분에

마력도 평소 이상으로 회복됐어요

하지만 또 무리하면
원래대로 돌아가버릴 거예요

밥이랑 침대도 있으니까

계속 저희 텐트에 머물러주세요

 

하지만 더 이상 신세를 질 수는...

 

이대로 있으면
저 텐트 너무나 쾌적해서...

저건 에밀리의 유니크 스킬이야

벗어날 방법이 없어!

 

엄청난 스킬이네요

 

당분간 신세 좀 질게요

결정됐네

 

그럼 난 잠깐 시크로 본부에
얼굴 좀 내밀고 올게

가게까지 함께 갈 거예요

점심 때 돌아올 테니

텐트로 돌아가 계세요

 

그런데 다시 보니

이거 그냥 작은 마을이네

 

왜 이런 곳에?

의외로 팔린 답니다

돈 벌러 온 사람들이
부인에게 선물을 준다면서

 

제일 비싼 게 100만?

역시 못 사겠네

너무 예뻐요

에밀리도 이런 거 좋아해?

반지 근사하네요

 

비싸서 살 수는 없지만

역시 반지는 특별한 물건이니까요

 

사토 씨, 잘 와줬네

이곳을 담당하고 있는 듀크다

잘 부탁하네

나야말로

 

바로 본론인데, 이것 좀 봐주게

 

시크로와 헤테로가
귀속을 경쟁하고 있는 신던전

셀렌의 개요도야

층 수는 10층까지

이미 드랍도 판명돼 있어서

홀수 층은 야채

짝수 층은 고기였어

반씩인가

이래선 결판이 안 나

그래서 기한을 정해서

레어 드랍이 나온 층이 많은 쪽을
승자로 결정하기로 했다

알겠어

바로 들어가서...

찾지 않아도 돼

야채 층에서 레어 몬스터를
발견한 모험가는

죽이지 않고 확보해서
자네를 기다리고 있어

에?

효율 중시야

보상금을 주기로 약속하고
협력자를 모으고 있어

자네는 레어 드랍을
꺼내는 일에 전념해주게

날 중심으로 작전을 세워준 거야?

이전 세계에선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이건 하는 보람이 있겠네

레어 나왔습니다!

 

지하1층입니다!

 

확보하고 있는 한

쓰러트릴 권리는 우리에게 있어

서두르지 말고 죽여주게

알겠어

 

저 사람들은?

나이 든 남자는 하버드

헤테로 던전 협회에서

나와 같은 역할을 맡고 있지

 

그 옆엔 모험가 유진

실력자라는 평판이지만
식물 드랍은 F야

 

어째서 일부러 F 모험가를?

그가 식물 레어 몬스터를 죽인다

아마도 드랍은 없겠지

 

그만큼 우리가 레어 드랍을
얻을 기회가 없어지지

 

방해공작이란 거군

맞아

하지만 이번에는
우리가 선수를 잡았어

 

가만히 있어 줘

 

빨리 좀 부탁해

 

좋았어, 이걸로...

 

어떻게 된 거야?

 

그 녀석은 말이지

몸 어딘가에 있는 핵을
파괴하지 않으면 쓰러트릴 수 없어

다른 곳에 공격을 받으면
재생해서 더 강해지지

난 그 핵이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어

 

이걸로 먼저 잡는 사람이 임자다

가라, 유진!

 

내 거다!

 

너도 핵을 볼 수 있어?

뭐, 그런 거지

 

레어 드랍, 콩나물 획득

먼저 우리가 제압했다!

젠장

 

금일봉이다

 

받아두게

이렇게나 받아도 돼?

공헌도를 생각하면 타당한 금액이야

좀 전의 콩나물도 자네 거니까

출장 매입소에서 환금하면 돼

 

생각도 못한 임시 수입이네

이건 어쩌면

좀 만 더 열심히 하면

 

에밀리 어디 갔지?

여기예요!

 

감독 얼굴을 더는 볼 수 없어요!

 

다녀왔어

어서 오세요

늦게까지 수고하셨어요

던전 협회의 일 힘드셨어요?

헤테로가 식물 드랍 F인 모험가를 써서

레어 드랍을 죽이러 왔어

 

그런 방법도 있군요

뭐, 그쪽은 일찍 정리했어

늦어진 건...

잠깐 어디 들렀다 오느라고

 

아침에 봤던 반지

사셨어요?

역시 예쁘네요

 

에밀리

네?

이거 받아줄래?

 

에밀리에겐 늘 신세만 지니까

하지만 이렇게 비싼 걸...

임시 보너스가 생겼어

거기다

 

지하1층에서
효과적으로 벌 수 있었고

 

에밀리가 반지는 특별하다고
말한 걸 듣고 생각했어

나에겐 에밀리와 만난 게 특별해서

그래서 이걸 주고 싶다고

 

늘 고마워, 에밀리

 

이렇게 기쁜 선물은
처음 받았어요

 

고마워요

 

전부 +1이라고 붙어있어요
에밀리

이런 거 처음 봐요
에밀리

역시 요다 씨의 힘인가요?

 

아, 실은...

같은 반지가 재고가 있다고 해서

100만이나 하는 반지를
방치물로 만들어서 쓰러트리면

어떤 아이템이 나올지

너무나 궁금해서

 

이곳은 꽤 벌기 쉬우니까

다시 살 생각으로 해봤어

 

그래서 완전 똑같은 반지지만

효과가 붙어서 돌아왔어

 

요다 씨답네요

 

바로 시험해보러 가자

 

셀렌 지하2층

여기면 돼?

 

나왔어, 트렌트야!

 

닭가슴살인가?

드랍됐어요!

 

그렇게나 기뻐?

한번이라도 좋으니까

고기 드랍을 얻어보고 싶었어요

태어나서 처음이에요

 

저 동물 드랍 F였어요

F는 E의 바로 밑이지만

실제로는 엄청 차이가 나거든요

드랍이 전부 F인 사람은

'F 파이널'이라고 불려서

출입금지하는 던전도 있어요

그래?

 

하버드 씨 불러와!

근처에 있을 거야!

이 녀석

이 층의 레어 몬스터야?

 

에밀리!

괜찮아요!

 

이게!

좋다

 

자, 쏘게나

자네는 상당히
드랍률이 좋은 것 같더군

꼭 좀 이 트렌트 비어드를
쓰러트려주게

 

내가 쓰러트리면
틀림없이 드랍돼서

시크로와 헤테로의 승부를
5대5로 되돌리고 말 거야

 

이런 안 할 겐가?

우리는 누구라도 상관없네

이 층에서 드랍만 된다면 말이지

 

저 녀석 보아하니
동물 드랍률 높을 것 같네

 

젠장, 어떡하면 좋지?

 

요다 씨!

 

그렇구나!

 

고마워, 에밀리

 

어젯밤 요다 씨의 말이 생각났어요

이 반지가 없으면

전 동물 F니까요

용케 바로 생각해냈네

도움이 돼서 다행이에요

언제나 뭘 할 수 있을지
생각한 보람이 있었네요

 

사토 씨

지하2층에서는
재치를 발휘해 준 것 같더군

고맙네

내가 아니라 동료의 공이야

그럼 그 모험가에게 금일봉이네

그런데 좀 귀찮은 일이 생겼어

 

헤테로 쪽의 모험가 증원이
오늘밤에 도착하네

이걸로 녀석들의 머릿수는
3배나 되네

고기 드랍 층을 다 채울 작정인가?

반대야

홀수 층

즉, 야채 층을

드랍 F 모험가로
채울 작정인 것 같아

그건...

 

우리도 같은 방법으로
갚아줄 수밖에 없나

 

아니

오늘 중으로 결판을 내자

 

3, 5, 7, 9층 모두에서

레어를 드랍시키면
최소한 무승무가 되겠지?

그게 가능하면 사실상 이기는 건데

레어 몬스터 발견 보상금을
단숨에 올려서

1천만으로 해 줘

 

너무 높아!

그렇게나 줬다가

레어가 드랍 안 되면
엄청난 손해야

내가 하면 100% 나와

하지만...

내가 쓰러트려서 드랍이 안 되면

그만큼의 돈은 내가 내겠어

 

좋았어

 

믿을 수 없어

정말 여기까지 도착하다니

지하3층
셀렌 지하3층

킬러 버터플라이의 레어 몬스터는
에빌 버터플라이

드랍, 방울 양배추

지하5층
셀렌 지하5층

데인저 베어의 레어
데인저 판다

드랍, 세발나물

 

지하7층
셀렌 지하7층

머드 골렘의 레어
락 골렘

드랍, 무싹

 

레어 드랍 주제에 모두 다
시시한 건 이해가 안 되지만

어쨌든 이놈을 쓰러트리면
끝이야!

 

머리 중 하나가 약점일 텐데

재생할 때마다 약점 위치가 바뀌어!

정상적으로 싸우는 건 성가시지만

 

팽이버섯

 

마지막도 시시하네

 

해냈다!

이걸로 이제
우리가 질 일은 없어졌어

아니, 거의 이겼다고 해도 돼

듀크 덕분이야

겸손할 거 없어

바로 자네의 공적을
본부에 보고하고 오겠네

 

겸손이 아니야

 

회사에 다닐 때는

무슨 말을 해도 기각당했었어

그런데 당신은

4천만이나 되는 예산을
투입하겠다고 결단해 줬으니까

 

셀렌 지하1층

결판이 어찌 되든

장을 많이 봤으니

좀 더 벌고 싶은데

 

무슨 용건이야?

 

너, 너무 지나쳤어

 

나도 이 녀석들도 드랍은 F 파이널

시크로를 방해하면
돈을 받을 수 있었는데

너 때문에 다 망쳤어

 

마력 폭풍과
같은 효과의 마법진이야

너의 원거리 무기를
무력화시켰어

 

목숨까지 빼앗진 않겠지만

 

당분간 일할 수 없는 몸이
되어주지 않으면 직성이 안 풀려!

 

나는

효율만 신경 쓰지 않으면

 

총을 쓰지 않는 게 더 강해

 

쓸 수 있으면...

 

쓸 수 있었어, 그거?

 

마력 폭풍 속에서도 쓴 적이 있어

 

어라?

아픔이 사라졌어

 

이 총알은 특수탄이야

회복 마법 같은 거야

 

너...

믿어주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너희들 마음 잘 알아

그러니까 직성이 안 풀리면

얼마든지 날 공격해도 돼

 

그러다 상처를 입히면
그때마다 낫게 해 줄게

 

단, 나도 질 수는 없어

내가 무사히 돌아오길
기다리는 사람이 있으니까

 

그렇구나

좋겠다, 너는

그런 사람이 있어서

처음부터 있었던 건 아니야

너도 앞으로 만날게 될지도 모르지

 

다녀왔어

어서 오세요

아, 어서 와요

기다리고 있었어요

저녁 준비가 벌써 다 됐거든요

 

나 돌아왔어

이곳으로

 

보면 알아요

 

어째서 마음은 마시고 뱉고만 하는 거야?

말의 라이트는 선명한 나이프야

오늘만의 진실이 뒤집혀도 진실로

날개 달린 메이드가
부리로 휴 하고 지저귀네

환각적인 꿈속의 꿈

깨어나서 우네

나약한 너와 꼭 닮은 나팔 소리야

그거 평생 꼴사납잖아?

이대로 바람과 비 가는 쪽
일곱 빛깔 언덕 위

길 잃은 아이는 무서워도 싸우니까

부족한 게 있다면
내가 꿈을 빌려줄 테니

마지막 보낸 편지에 슬픔이 찾아오네

갔다가 마주친 부서진 루틴워크

팽개쳐버려서 어제로 쫓아내고

날아오른 나비의 여로가 끝날 때까지

 

반짝 빛나네

 

기대가 높아지네

 

세계는 돌아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