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츠오미 씨네 집?
왠지 이츠오미 씨 집에서
지금 가족은
신경 쓰지 마
해외?
이츠오미 씨 혼자 사는구나
사고회로가 멈출 것 같아
기, 긴장돼
푸른 별 아래서 하얀 숨을 내쉬고 있어
손끝과 연연
손끝과 연연
그대가 있는 세계와 내가 있는 세계
분명 경계선 따위는 아무데도 없어
훨훨 내리는 눈 시려오는 손과 손
서로 맞닿으면 손끝이 뜨거워서
부끄럽지만 함께 느끼는 고동
영원히 이대로가 좋아
사랑을 전하는 방법을 찾아와줘요
우리 둘만 알 수 있는 고백을
그대가 보는 세계에서 날 발견해줘요
살며서 마음으로 외치고 있어
대답
술 마시는 거 처음 봤어
진정해, 진정해
오늘 즐거웠어?
'즐거워'는
즐거웠어요
그래?
나도
즐거웠어
이츠오미 씨
안는 거...?
뭐야, 스마트폰 집은 거였구나
유키는 함께 있으면
없어요
무슨 뜻일까?
편해지니까
이츠오미 씨...
나는 진정이 안 되는데
만약 사람으로서 맞는 파장이 있다면
이츠오미 씨와 나는 어떨까?
맞으면 좋겠네
화면 봐버렸어
무슨 언어일까?
먼 세상에 사는 사람 같은데
지금 이 사람 품 안에 있어
나를 크게 감싸안아주고 있어
이츠오미 씨 앞에선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어리광부리고 싶어져
어이, 너무 어리광부리지 마
이거 민트가 좋아하는
응
아줌마 아저씨께도 안부 전해줘
응
가족여행 좋겠다고 부러워했어
선물 뭐가 좋을까?
됐어, 그런 거 새삼스럽게
재밌게 놀다와
응
그럼 모레 데리러 올게
착하게 있어야 해, 민트
참나, 바보냐?
바
보
그 바보 녀석
이거 당분간 꼼짝 안 할 것 같은데
그러네요
이런!
좀 더 대화를 끌어내야 해!
린 쨩
졸리면 자도 돼
괘, 괜찮아요
그래?
저기, 쿄야 씨
응?
무...슨 맛 후리카케를 좋아하세요?
뭐?
난 대체 뭘 묻고 있는 거야?
정크한 맛도 좋아하지만
아무래도 가다랑어 맛이려나?
제대로 대답해주고 있어
상냥해
린 쨩은?
저는...
명란맛이려나요
아, 맛있지
밥을 먹게 됐지만
해외에서 살고 있으니까
푸른 별 아래서 하얀 숨을 내쉬고 있어
눈에 비치는 풍경 빛깔은 다르지만
전에 준 수화노트에 썼는데
잠이 온다는 말 들은 적 없어?
장난감이랑 이것저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