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anormal.Activity.The.Marked.Ones.2014

이건 끝이 아닙니다

 

새로운 시작이죠
변화할 시간이에요

 

변화가 쉽지 않은 거 압니다

「캘리포니아 주, 옥스나드
 
 
변화가 쉽지 않은 거 압니다

「캘리포니아 주, 옥스나드
2012년 6월 12일」

 
하지만 변화해야 우리는

「캘리포니아 주, 옥스나드
2012년 6월 12일」

 
성장하고 운명을 수용해

 

주어진 사명을
다할 수 있습니다

 

야, 제시!

 

제가 존경하는
윌리엄 아서 워드가 이랬죠

 

'...축복이냐, 저주냐
새벽이냐, 황혼이냐'

 

이제 인생의 다음 장을
펼쳐야 합니다

 

우린 준비됐어요

 

감사합니다
2012년 졸업생 여러분

 

감사합니다

 

제시가 졸았다는 데
5달러 걸어요

 

당연히 졸았지
내기해도 좋아, 내 말이

 

교장이 취했더라

 

제시! 제시!

 

축하한다, 동생

 

- 옷이 왜 그래?
- 시끄러워

 

사랑을 보여줘

 

- 야, 이게 누구야?
- 우리 애인 왔네

 

- 사진 찍어
- 두 분도 서세요

 

- 사진 찍어, 헥터
- 졸업장 펼쳐

 

둘, 셋...

 

빨리 한 장 더

 

- 단짝 친구끼리?
- 선수끼리지

 

죽인다, 바보들

 

- 야, 오스카
- 안녕?

 

- 축하해
- 고별사 잘 들었어

 

우리 엄마랑
우리 형 아투로야

 

여름 잘 보내
잘 가

 

쟤가 형이라고?

 

야, 카메라 죽인다

 

- 얼마 줬어?
- 300달러 정도

 

내가 좀

 

찍어봐도 돼?
안 떨어트릴게

 

- 아빠, 카메라 진짜 좋아요
- 조심해

 

야, 차보! 소식 들었냐?
이 아빠가 졸업했어

 

맞아, 턱걸이로

 

왜 그래?
고맙게 생각해야지

 

- 네 말이 맞다
- 뭐가?

 

엄마가 살아 계셨으면
널 자랑스러워하셨을 거야

 

엄마가 없어서 아쉽다

 

고마워, 누나도
감동적인 말 할 줄 아네

 

어쩌다가지

 

다들 너 축하한대

 

그렇지? 내 팬들이라니까
야, 마리솔!

 

- 제시! 안녕?
- 오늘 왜 안 왔어?

 

일해야 한댔잖아
대신 너 주려고 살사 만들었어

 

- 제시
- 고마워

 

- 축하해
- 고마워

 

- 소감이 어때?
- 어른이 된 기분이야

 

야, 카메라 이리 줘

 

봤어?

 

끝내!

 

할머니, 끝내줘요!

 

유리창을 신문으로
다 막아놨어

 

괴짜 아나 집이야

 

진짜 소름 끼쳐
우리 아래층에 사는데

 

아빠 방이랑 아나 방이랑
환기구가 연결돼 있거든

 

어떤 날은 한밤중에

 

이상한 소리가 들려

 

흐느끼는 소리 있잖아

 

제스! 제시! 야!

 

우리 가야 해!
빨리 와

 

좋았어!
가자! 빨리 와

 

좋네요

 

고화질이죠?

 

얼마에요?

 

250

 

- 250요?
- 200, 더는 안 돼

 

더 못 깎아줘

 

다른 데 갈게요

 

그거 250이면 싼 건데

 

깎을 수 있어요

 

- 200, 더는 안 돼
- 150

 

그럼 있잖아
잠깐만

 

이리 와 봐

 

150에 주실 거
아니잖아요

 

그건 아니고

 

200에 줄게

 

대신 이것도 껴줄게

 

우리 동네입니다

 

저게 우리 맨션이죠

 

사실 좀 후졌지만...

 

뭔 상관

 

안녕, 꼬맹아

 

저 위에 왼쪽은

 

단짝 친구 헥터 집이죠

 

저기 살아요

 

바로 저 앞에...

 

젠장, 줌 어딨지?

 

이거 괜찮네

 

저기가 미친 아나의 집

 

우리 집 바로 아래 살아요

 

창문을 다 가려서
뭘 하는지 볼 수가 없죠

 

이제 우리 집을
보여드리죠

 

이런!

 

저 섹시한 남자 누구래?

 

섹시... 젠장
머리가 엉망이네

 

바로 여깁니다

 

누구...
야, 차보!

 

요놈아

 

요거 봐라

 

아빠!

 

왜!

 

- 여기 계세요?
- 그래

 

뭐해요?

 

뭐 할 거 같냐!

 

여기는 내 방이고요

 

이거 한번 보세요

 

칸막이 같은 거죠

 

짠! 이게 내 방 공간이죠

 

반대쪽은 아빠 공간이고

 

그게 뭐냐?

 

멋지죠?
샀어요

 

전당포에서 샀어요

 

전당포?

 

- 일자리 찾아봐
- 그럴 거예요

 

다녀오세요

 

- 그래
- 사랑해요

 

이리 와, 차보

 

할머니 찾으러 가자

 

할머니 소리 들린다

 

기도하시나보다

 

저게 뭐래?

 

체이크 웨이트라는 거야

 

- 그래요
- 체이크 웨이트

 

아, 쉐이크 웨이트

 

쉐이크 웨이트죠

 

뭔가 딸딸이 치는 느낌인데

 

아니에요
열 번

 

- 아니에요
- 체이크 웨이트라고

 

알았어요

 

차보, 들었니?
쉐이크 웨이트

 

저기 있다
주접떨고 있네

 

뭐하는 거야?
흔들어, 흔들어

 

세상에
나라면 저런 놈 안 써

 

잘 있었냐?

 

뭐?

 

알았어, 지금 갈게

 

나도 드디어 카메라 샀어!

 

- 죽이지?
- 그래, 끝내준다

 

- 떨어트리기만 해봐
- 걱정 마

 

- 죽인다
- 이러다 잘리겠다

 

내가 너보다
일 더 잘해

 

야, 줌 기능 끝내준다!
확실히 당겨주는데

 

- 이것 봐!
- 세상에!

 

뭐하는 거야?

 

이런, 젠장

 

뭐하는 거야?

 

아무것도 아녜요

 

아니긴 뭐가 아니야?
카메라잖아!

 

녹화 안 했어요

 

뻥 치고 있네!

 

- 엿 먹어!
- 왜 이래요?

 

카메라 내놔!

 

달아나!

 

미치겠네!

 

달아나! 어서!

 

그게 뭐야?

 

고프로, 카메라 살 때
같이 샀어

 

뭐하냐?

 

끝내줄 거야
잘 봐, 좋아

 

위치는 이렇게 조정해

 

너 설마...

 

죽어도 거긴 안 들어가
내가 뭘 축내?

 

무슨 놈의 집에 칩도 없어서
토르티야로 배 채우는데!

 

거긴 안 들어가
싫다니까

 

시작해!

 

시작은 무슨...
닥쳐, 네가 해

 

그렇겐 못하지

 

나 보험도 없단 말이야
나 다치면 네가...

 

계집애가 따로 없네!

 

셋... 둘... 하나... 출발!

 

젠장!

 

빌어먹을! 젠장!

 

급소를 부딪쳤어!
아이고, 내 고추야!

 

세상에, 네가
진짜로 할 줄은 몰랐어!

 

네가 직접 해!

 

싫어, 내가 바보냐?

 

진짜 높다, 세상에

 

진짜 너무해
나한테만 이런 거 시키고

 

내려올 때
기분이 어땠어?

 

뭐지?

 

아나 집 아니야?

 

아나 집 맞아

 

뭐야! 저건 오스카인데

 

야! 오스카!

 

안녕, 제시

 

여긴 어쩐 일이야?

 

야! 뭐야?

 

쟤 너 학교 친구
걔 아니야?

 

- 맞아
- 아투로 동생

 

- 걔지?
- 응

 

쟤가 여긴 왜 왔지?

 

아나 집에서
뭘 한 거야?

 

미친 여자 집에서

 

- 뭘 한 거지?
- 아나랑 어떻게 알지?

 

뭐 요리해요?

 

요리 안 해

 

할머니, 테킬라 드실래요?
숨겨둔 거 있는데

 

안 마신다니
무슨 소리예요?

 

반만 따라

 

이제 푹 주무실 거예요

 

- 와!
- 진짜...

 

저것 봐!

 

이것 봐!

 

- 할머니를 위하여
- 좋았어!

 

와!

 

좋아요! 한 잔 더

 

어서요, 드세요

 

잠깐만

 

들었어?

 

무슨 소리지?

 

섹스하나 봐

 

젠장!

 

뭐야?

 

무슨 소리지?

 

몰라, 여하튼
기분 나쁜 소리야

 

내려다볼 방법 없나?

 

고프로 가져와 봐

 

연결해서
밑으로 내려보내는 거야

 

연결하다니 어디?

 

 

가져왔어?

 

응, 보니까 밧줄 있더라

 

- 이걸로 묶어
- 세상에

 

이건 히드미 케이블
삼촌 거야

 

멍청아, HDMI야

 

됐어! 이것 봐

 

서둘러!

 

- 거기나 확인해
- 알았어

 

계속 가
아직도 어두워

 

아직도 환기구야

 

맙소사! 젠장!

 

안 돼, 잠깐만

 

뭔가 보여, 반만 봤어

 

세상에!

 

여자애가 벌거벗고 있어!

 

벌거벗었다고!

 

봐! 죽인다!

 

진짜야?

 

안 돼, 거기 있어!
그대로 있어! 젠장

 

나도 볼래
TV 이쪽으로 돌려

 

야, 뭐?
가슴이 무진장 커, 세상에

 

- 나랑 자리 바꿔
- 싫어, 그대로 있어!

 

싫다니까
완전히 대박이야

 

그대로 있어
문 닫아

 

- TV 돌려봐
- 그대로 있어

 

알았어, 잠깐만

 

완전히 벗었어!

 

젠장! 제기랄!

 

아뇨, 괜찮아요!

 

빨래 나중에 하시라니까요!

 

문 잠가, 멍청아!

 

젠장!

 

뭐야?

 

- 아직도 서 있어
- 예뻐?

 

당연하지, 끝내줘

 

- 빌어먹을!
- 가슴도 보여?

 

- 젠장!
- 왜?

 

- 고추가 달렸구나?
- 야, 망할... 아니야!

 

그게...

 

아나... 아나가...

 

맙소사!

 

'아나' 가 뭐?

 

아나도 완전히 벗었어!
뭐하는 거야?

 

맙소사!

 

내 고추가
다 쪼그라들었네

 

기분 잡쳤어
대체 뭐하는 거지?

 

- TV 돌려봐, 안 보여
- 뭐하는 거야? 대체 뭘...

 

- 핑거페인팅 하나 봐
- 뭐?

 

핑거페인팅?

 

손가락으로 뭘 그려

 

손가락으로 여자애 배에
빨간 동그라미를 그리고 있다고

 

- TV 돌려봐, 나도 좀 보자
- 야, 내가...

 

젠장, 끌어올려!

 

네 얘길 들었나 봐
입 다물고 밧줄 어서 끌어 올려

 

- 내 얘길 들었다고?
- 조용히 해

 

잠깐만

 

야...

 

뭘 한 거지?

 

진짜 웃겼어

 

야, 근데 네 할머니 말대로

 

아나 진짜 마녀인가 봐

 

안녕, 아가씨들

 

야, 차보 그만 괴롭혀

 

겁먹었잖아!
차보는 스페인 음악 싫어해

 

여자애 몸에
상징을 그리더라니까

 

- 맞아
- 피 같은 것으로

 

빨간색이었는데
그게 피였는진 확실치 않아

 

여하튼 무슨 의식 같더라

 

여자애는 나중에 보니까
없어진 거 있지

 

창녀인지도 몰라

 

아나가 사창가
주인일 수도 있잖아

 

말 되는 소릴 해

 

- 걔 기억 안 나?
- 말도 안 돼

 

배가 불룩해선
거의 만삭이었잖아

 

사창가에서 일해봐

 

결국 임신하고 말지!

 

동네 사람들이

 

아나더러 마녀라고 하잖아

 

그 말이 맞는 것 같아

 

오스카 얘기해줘
그때 왜...

 

- 맞다
- 아나랑 어떻게 알아?

 

몰라, 그래서
이상하다는 거야

 

이버! 이리 와

 

야, 부탁 하나만 들어줄래?

 

아나 알지?

 

끝내줄 거야

 

야, 이버

 

크게 노크해

 

이름 불러봐, 크게

 

맙소사, 뭐야!

 

내가 내 앞날도
제대로 모른대

 

야, 그 폭죽 어디서 났어?

 

삼촌이 줬어
멕시코 갈 때면 TJ에서 사와

 

끝내준다

 

더 뒤로 가

 

터지기 일보 직전

 

- 불발이네
- 이게 다야?

 

펑!

 

빌어먹을! 하지 마!

 

하나도 안 웃겨!
그러다...

 

뭐야?

 

젠장!

 

맙소사! 오스카잖아!

 

와... 와!

 

세상에!

 

- 저기 봐!
- 젠장!

 

젠장

 

사람들 다 나왔어

 

집으로 들어가
거기 둘, 당장 들어가

 

세상에

 

모두 올라가
카메라 치워

 

- 누가 죽었나?
- 죽인다

 

나도 몰라

 

- 숨겨
- 네, 알았어요

 

- 야, 헥터!
- 왜?

 

야! 오스카 아까
아나 집에서 나온 것 같아

 

뭐?

 

봐, 시체 들고 나온다!
저길 봐

 

빌어먹을!

 

세상에! 아나 시체야

 

조용히 해

 

말도 안 돼
아나가 죽다니

 

범인 아직 못 잡았대?

 

그런가 봐

 

무섭다

 

근데 오스카가
아나를 왜 죽이지?

 

졸업생 대표로
고별사도 한 놈이잖아

 

- 경찰한테 얘기했어?
- 아니

 

- 그런 짓 안 해
- 경찰한테 왜 얘기하냐?

 

게다가 걔 형이
805파 두목이야

 

안 건드리는 게 좋아

 

죽기 싫으면

 

우리가 카메라로
찍는 줄도 몰랐을걸

 

순식간에 달아났거든

 

확실치도 않잖아

 

- 얼굴도 잘 안 보여
- 그냥 지워

 

걔가 아나 집에서
나오는 걸 봤다며?

 

상상 좀 그만해!
걘 카메라도 못 봤어!

 

사람들한텐
안 보여줄 거야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말이야

 

상상이면 좋게?

 

- 너 바보냐?
- 뭐?

 

창밖으로 내뿜어

 

밖으로 내뿜으라니까!

 

분무기 좀 그만 뿌려!

 

진짜 으스스하다
밑의 집에서 사람이 죽다니

 

머릿속에서 지워

 

어쩌면 내 바로 밑에서
자는지도 몰라

 

바로 그거야!

 

그러니까 우린 이런 거지

 

야, 조심해

 

국가를 위해
한바탕 뿜어주세요

 

- 라스타!
- 라스타파리!

 

야, 난 오스카가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아

 

내 말이

 

그날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궁금해 죽겠어

 

아나가 뭔가
이상한 짓을 한 게 분명해

 

 

좋은 수가 있어

 

가서 확인해보자

 

확인하다니 뭘...

 

- 아나 집 말이야
- 진심이야?

 

당연하지

 

단서 같은 걸
찾을 수 있을 거야

 

네가 뭔데?
셜록 홈즈라도 돼?

 

셜록 홈즈!
넌 셜록 홈즈야!

 

내가 열게

 

출입금지래

 

열어봐

 

잠겨 있을걸

 

내가 뭐랬어?
잠겨 있을 거라고 했지

 

이렇게 하자

 

조용히 해!

 

카메라 이리 줘

 

- 열려 있어
- 젠장

 

이리 줘, 어서

 

내 손잡아

 

발 조심해

 

불 켜봐

 

됐어

 

진짜 지저분하다

 

조용히 해!

 

미안해

 

냉장고를 왜 잠가놨지?

 

뭐야 이건?

 

몰라, 요강인가?

 

헥터, 이것저것 손대지 마

 

마늘인가?

 

그만 좀 만져

 

- 이게 뭐지?
- 듣지도 않네

 

이거 봐

 

차보가 입에 수류탄 물면
딱 이 모습이겠다

 

옥수수야

 

 

방금 저거 움직인 거 같아

 

- 가서 살펴봐
- 싫어, 네가 가

 

- 좀 가서 봐 봐
- 야이 씨...

 

뭐야?

 

뭐냐구?

 

야이!

 

등신 짓 좀 그만 해
제기랄

 

샤워한 적도 없나봐

 

저기 거미 있다

 

괜찮아

 

뭐지?

 

너도 들려?

 

그래, 조용히 해

 

이런...

 

애가 있었나?

 

아닐걸

 

헥터, 여기 네 폰

 

젠장

 

소름끼치네

 

뭐지?

 

이게 다 뭐야?

 

- 만지지 마
- 왜?

 

그냥 만지지 마
뭔 줄 알고...

 

구닥다리 비디오테입이네

 

이거 보여?

 

'케이티와 크리스티
1988년'

 

마지막 방 확인해보자

 

악취가 심해

 

젠장

 

제기랄

 

저거 피야?

 

그래
'VIVE(살다)'

 

- 여기 좀 봐
- 가까이 가지 마

 

이런 젠장

 

사방이 피야

 

잠깐만

 

뭐야?

 

무슨 일기 같은데

 

어서 그만 나가자

 

알았어, 가자

 

- 맙소사!
- 젠장!

 

여기서 뭐 해?
내 동생 소문 들었지?

 

근데 걔 짓 아니야

 

여기 머물던 계집애 알아?

 

우린 아무것도 몰라요

 

정말이에요

 

당장 꺼져

 

- 젠장
- 빨리 와

 

아나 집에서 이걸 훔치다니

 

봐, 사진으로 꽉 차 있어

 

뭐야?

 

이거 죽인다

 

무슨 언어야?

 

간단히 말해서
이 문을 지으면

 

시간 여행을
할 수 있다는 거야

 

시간 여행할 수 있으면
그런 허름한 집에 살겠냐?

 

나라면 바하마로 갔겠다

 

'데스티노스 프로파노스' 래

 

이 문을 통해서는
불경스러운 곳에만 갈 수 있대

 

- 불경스러운 곳?
- 젠장

 

- 그게 어딘데?
- 내가 어떻게 아냐?

 

마리솔 친구 에스피 집
정도면 불경스러운가?

 

- 진짜 짜증나
- 그녀의 사촌이야

 

- 이걸 봐
- 뭔데?

 

뭔가 중세 시대 때 같아
뭐지?

 

지도야
보물 지도인가

 

아나가 홀딱 벗은 애 몸에
그린 게 이런 거였어

 

그러네

 

젠장

 

이 의식을 한 건가 봐

 

'인쿠보' 가 뭐야?

 

악마랑 비슷해

 

악마?

 

그냥 까만 거울을
사면 안 돼?

 

까만 거울을 어디서 사?

 

말이 되는 소릴 해

 

- 쟤가 그렇지 뭐
- 닥쳐

 

이게 문이 되는 건가봐

 

포털 같은 거지

 

통로같은?

 

그래, 영혼의 세계로
통하는 문

 

떨어지면 안 되는데

 

영혼 세계라니

 

- 그래
- 그런 거 어떻게 알아?

 

찾아봤지, 바보야

 

할머니가 그딴 걸로
장난치지 말랬는데

 

걱정하지 마

 

세상에, 뭐 어때?

그냥 좀 갖고 놀다가 뭐...

 

아무 일도 없을 거야

 

넘어지면 않게
신발끈 잘 맸지?

 

그냥 너네 집에서
하면 안 돼?

 

우리 할머니가 봤다간

 

난리날 거야
우리 할머니 미신 믿잖아

 

빨리, 조용히 들어가

 

여기선 정말
안 걸리는 거 맞아?

 

그렇다니까
여기 문으로 들어가

 

샹들리에 보여?

 

죽인다
어두울 때 보니까 이상해

 

- 정말 조용하다
- 여기서 하자

 

이거 내려놓는다

 

- 들었어?
- 아니

 

뭔 소리가 났어

 

과민반응이야

 

이제 뭐 해야 돼?

 

여기다가 삼각형을
만들 거야

 

안에 원을 그리고
거기에 거울을...

 

잘도 만들었다

 

- 그래?
- 그림하고 똑같아

 

여기에

 

주문을 외우고 나면
문이 열리는 거래

 

나도 몰라

 

거기서 뭐가 나오는 거야?

 

모르지

 

나와서 막
날아다니는 거 아냐?

 

그럼 죽이겠다

 

해보자

 

난 갈래

 

- 왜?
- 아무일도 없잖아

 

좀 더 기다려봐야지

 

- 앉아
- 나 배고프단 말야

 

여기 한참 있었는데

 

- 진짜 가냐?
- 그래

 

나중에 봐

 

'나 갈래'

 

절대 모를걸?

 

절대 모를 거라고?

 

그래

 

어디 보자...

 

계속 생각해봐야
소용 없다니까

 

누군지 절대 못 맞출 거야

 

왜 그렇게 말해?

 

그냥

 

헥터인가?

 

몰라

 

- 준비 됐지?
- 그래

 

조용히

 

어디로 간 거 같아?

 

모르겠어

 

야, 헥터

 

너 여깄는 거 알아

 

나와

 

뭐지?

 

가자

 

여기

 

누구 있어요?

 

아무도 없어요?

 

제기랄

 

여보세요?

 

누구 있어요?

 

이리 와
전등 줘 봐

 

아무도 없어

 

계속 가!

 

잠깐 잠깐만

 

왜?

 

우리 물건 놓고 갈 거야?

 

됐어
난 다시 안 갈 거야

 

진짜 이상했어

 

심장 떨어지는 줄 알았어

 

제기랄

 

일어나, 멍청아
정오야!

 

- 피곤해
- 게으름뱅이, 일어나!

 

사람들한테
네 얼굴 보여줘야지

 

왜?

 

야, 어젯밤에
진짜 무시무시한 꿈 꿨어

 

무슨 농장이었는데
사방이 여자인 거야

 

좋았겠네

 

아니, 늙은 여자들이었거든
할머니들 말이야

 

진짜 이상했어

 

야... 너 피 났어?

 

어젯밤에 생리 시작했어?

 

- 무슨 소리야?
- 침대에 피 묻었잖아

 

이것 봐

 

뭐야?

 

누가 물었나 본데

 

네가 문 거야?

 

내가 날 왜 무냐?

 

야, 차보 왜 이래?

 

너한테 으르렁대잖아
이제 너 싫은가 봐

 

농담하냐? 나 사랑해
차보, 그렇지?

 

워!

 

뭐야... 왜 저래?

 

몰라, 차보!

 

오늘 사납네

 

나 일하는 데서
사람 구한대

 

난 그런 일 안 해

 

왜? 기술이 필요한 일이야
나도 죽도록 연습했어

 

- 기술 좋아하네
- 더 연습할 거야

 

뭐?

 

배고파

 

얼굴에 고추 그려져 있어

 

뭐?

 

뺨에 고추 그려져 있다고

 

나 잘 그렸지?

 

진짜 짓궂다

 

헥터, 이 망할 놈!

 

이 게임 언제 샀어?

 

몰라, 어릴 때

 

진짜 오래됐다
골동품이네

 

프로가 하는 걸 잘 봐

 

이 게임은
내가 고수야

 

좋아, 시작한다

 

- 켜
- 켰어

 

저기요!

 

고장 난 거야?

 

- 됐다!
- 됐어!

 

웃긴다
'고장 난 거야?' 하니까

 

'삐' 하잖아

 

네가 고장 냈나 봐, 헥터

 

이 게임 생각에도
네가 너무 멍청했나 봐

 

작동을 거부하잖아

 

닥쳐

 

헥터가 멍청하다고 생각해?

 

헥터가 멍청하다고 생각해?

 

잠깐만, 이거 '네' 야?
'네' 인 것 같아

 

고장 안 났네
이제 내 차례야

 

30초마다 한 번씩
작동되나 봐

 

3인칭 주어로 물어볼게
제시 잘생겼어?

 

답이 확실히
'아니요' 인 걸 물어봐

 

질문에 상관없이
녹색만 켜지는 건지 보게

 

알았어

 

나도 한심하다
기계랑 대화를 하냐

 

헥터 흑인이야?

 

뭐야!

 

죽인다!

 

잘 봐

 

지금 내가 든 게
하트 에이스야?

 

세상에!

 

- 끝내준다!
- 이걸로 돈 벌면 되겠다

 

딴 것도 해봐

 

할머니한테 보여드려

 

기계가 스페인어 이해할까?
못하지

 

좋아

 

젠장

 

- 왜 화나셨어?
- 나쁜 물건이래

 

뭐지?

 

왜 그래, 차보?

 

누구세요?

 

누구세요?

 

제기랄

 

- 제시, 이거 빼
- 아빠?

 

그래, 체인 빼

 

왜 그러니?

 

방금 왔다 갔어요?

 

체인 걸어놨는데
어떻게 들어오냐?

 

퇴근하고 지금 온 거야

 

- 정말요?
- 그래!

 

그거 치워라
할머니 깨실라

 

- 빨리, 내기는 내기야
- 조용히 해

 

그거 진짜 먹을 거 아니지?

 

별로 심하지 않은데

 

- 그건 좀 아니다
- 그거 말고 하바네로 넣어

 

맛이 어때?

 

- 맛있나봐?
- 내기는 내기랬다

 

- 맛있냐?
- 기다려 봐

 

왔다! 왔다!

 

물!

 

물 없어요?

 

말을 왜 그렇게 해?

 

닥쳐, 새캬
혓바닥 타는 거 같아

 

여깄어

 

2달러?
나머지 돈은?

 

- 내가 2랬지 20이랬냐?
- 뭐?

 

그래서 가봤더니 차보가
문을 보고 있더라고

 

활짝 열려있었어

 

현관문이?

 

그래, 다 자고 있었고
아빠는 일하고 있었고

 

오스카였을지도 몰라

 

그 얘긴 그만해

 

- 아직 못 찾았잖아
- 아냐, 그런 말 하지 마

 

너희가 찍은 거 보고
그거 때문에 온 거면?

 

테입을 찾으려고
했다거나...

 

느낌에 오스카는
아닌 것 같아

 

뭔가가 내 주변에
있는 것 같아

 

내 집 안에 말야

 

- 부기맨 같은?
- 부기맨?

 

난 심각해

 

집에 부기맨 있어?

 

뭔가가 지켜보고 있는
느낌 알아?

 

 

제기랄

 

설마 진짜는 아니겠지?

 

- 소리가 정말...
- 맙소사

 

- 왜?
- 빌어먹을

 

- 진짜야?
- 정말?

 

시작된 거 같다

 

- 설마
- 이런...

 

드러워
저리 가

 

잠깐, 바지에 티나?

 

- 보이는 거 같아
- 젠장

 

마리솔, 도와줘

 

- 싫어! 나보고 어쩌라고!
- 빨래 해줘야지

 

네?

 

집 전체에 이러시는 거야?

 

 

이런...

 

집을 보호하려고
그러신대

 

냄새 정말 심하다

 

아빠!

 

- 왜?
- 내 방에도 하셨어요

 

나쁜 영혼 없어요

 

네 방에 뭘 어쨌는데?

 

가구마다 식초를
바르시잖아요

 

네가 부추기잖아

 

제가 뭘 부추겨요

 

따라다니면서
다 찍고 있잖아

 

그냥 하시게 둬요

 

농구 하러 왔어요

 

실력을 보여드리죠

 

내 무릎 굳은 거 봤어?

 

변명도 많다

 

변명이 아니야
진짜야

 

내가 이래서
점프 슛을 못 한다니까

 

- 네가 졌어, 또 말이야
- 야, 시끄러워!

 

배고파서 그래
점심 먹고 아무것도 못 먹었거든

 

게다가 처음부터 불공평했어
나 척추측만증이잖아

 

척추측만증?

 

- 동전 있어?
- 안 가져왔나 봐

 

야, 돈 있어?

 

됐어, 꿈도 꾸지 마

 

전에 타코도 내가 샀잖아
6달러 빨리 갚아

 

- 2달러만 줘
- 야, 젠장

 

- 가자, 어서
- 뻥 좀 그만 쳐

 

- 어서 가
- 젠장

 

조심해, 카메라 숨겨

 

- 안녕?
- 안녕하세요?

 

농구 시합할래?

 

아뇨, 집에 가는 길이었어요

 

가방 안에 뭐야?

 

네?

 

가방 안에 뭐 있냐고

 

아무것도 없어요

 

왜 그러세요?
아무것도 없어요

 

이리 줘봐

 

아무것도 없다니까요

 

- 이리 내!
- 이봐요!

 

왜 이래요?
내 가방 내놔요!

 

하지 마요!
대체 왜 이래요?

 

젠장! 이봐요!

 

하지 마요! 하지 마!

 

젠장! 빌어먹을!

 

제시! 제시! 일어나!

 

일어나, 제시! 어서!

 

뭐야?
어떻게 된 거야?

 

야, 가자!
어서 여길 떠야 해

 

제시! 빨리 와!
어서 가야 해!

 

- 야, 자전거!
- 뭐?

 

지금 자전거가 문제야?
빨리 와!

 

- 괜찮아?
- 어떻게 된 거야?

 

어서 가자, 젠장!

 

어떻게 된 거야?

 

어떻게 한 거야?

 

나도 몰라

 

- 그냥 살짝 밀치기만 했어
- 어떻게 된 거야?

 

무슨 소리야?
공중을 날아갔는데!

 

- 진짜 말도 안 된다
- 날아갔다고

 

나가떨어진 정도가 아니라
완전히 공중을...

 

기억이 안 나

 

물어봐

 

안녕?

 

거기 누구 있어?

 

누구 있어?

 

젠장! 젠장

 

공원에서
걔들 혼내준 게 너야?

 

- 말도 안 돼!
- 젠장!

 

너 내 수호천사야?

 

너 착해?

 

착해?

 

야! 서둘러
카메라 받아!

 

알았어, 잠깐만

 

준비됐어?
좋아, 잘 봐

 

- 잘 봐! 나 나와?
- 그래, 뭘...

 

뭐 해?

 

뭐야...

 

뭐야? 젠장! 뭐야?

 

- 다시 해봐! 어서!
- 잘 봐

 

시작해, 어서

 

젠장! 빌어먹을!
이거 진짜...

 

야, 진짜 하게?

 

맙소사!

 

젠장! 나도 해볼래!

 

- 하나...
- 잠깐만

 

그냥 해! 둘...

 

셋! 시작해!

 

젠장!

 

- 야, 괜찮아?
- 젠장!

 

- 괜찮아?
- 아니, 안 괜찮아

 

- 일으켜 세워줘?
- 왜 안 붙잡았어?

 

자, 잘 봐

 

젠장

 

세상에! 세상에!

 

- 죽인다!
- 세상에!

 

진짜 끝내줬어!
내 위로 날아갔다니까!

 

- 어떻게 한 거야?
- 붕 뜬 거 봤어?

 

하나, 둘, 셋

 

젠장! 뭐야?

 

들이쉰 다음 내뱉어

 

뭐? 죽인다, 제시!

 

젠장! 세상에!

 

- 조회 수가 400에 육박했어
- 어디 봐

 

봐, 감상평도 있어

 

'가짜인 거 티 나'
뭐라는...

 

'와, 진짜 같네'

 

'솜씨 최고야
무슨 효과를 쓴 건지...'

 

감상평이 죄다 악성 댓글이야

 

'관심 좀 끌자고
사기까지 치는군'

 

- 웃기네
- 진짜 웃긴다

 

지하실에서 R. 켈리 비디오 보며
온종일 자위나 하는 주제에

 

뭐든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야

 

- 그야...
- 이해돼?

 

- 아드레날린 때문이야
- 넌 직접 봤잖아

 

- 내가 어떻게...
- 알아

 

내 말이 그거야
이유는...

 

이유는 모르겠지만

 

뭐든 가능할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차 뒷좌석에
방망이는 왜 갖다놨어?

 

야, 이런 동네에서
혹시 모르잖아

 

주유소에서 깡패 만난 얘기
내가 안 했어?

 

그래서 방망이 갖고 다니게?

 

- 야, 저기 봐
- 뭔데?

 

- 후진해, 후진
- 뭐, 차를 후진하라고?

 

당연하지!
차 말고 뭐가 있어?

 

우리도 들어가는 거야

 

좋았어, 자
카메라 들고 따라와

 

그러다 들키면?
초대도 안 받았는데...

 

농담 아니야
얘들 생긴 게 무슨 범죄자...

 

- 뭐야?
- 그쪽 말고요

 

저 여자애들 좀 봐

 

젠장, 엉덩이가
완전히 킴 카다시안이야

 

뺨에 뽀뽀 한 번만 해줘

 

친구랑 내기했거든

 

뺨이랬지?

 

이런 망할...

 

뽀뽀 한 번만 해줄래?

 

- 웃겨 줄게
- 됐어

 

난 뺨이
고추 바로 위에 있어

 

세상에!
나도 좀 남겨줘!

 

여자애들이랑 집에 간다!
집, 우리 엄마 집!

 

우리 엄마 오려면...
엄마는 10시면 자, 진짜야

 

잠깐만, 여기야

 

가자

 

미쳤어?
나 지갑 필요해!

 

야, 여기야
조용히 좀 해줘

 

젠장, 조용히 해

 

귀여우셔라!

 

야, 너희 집으로 가자

 

미쳤냐?
가족 수가 50명이야

 

- 진짜야?
- 그래

 

할머니 주무시잖아
우리 그냥...

 

좋은 수가 있어
마당으로 얘들 데려가

 

그래!
마당으로 가라니까

 

왜 이렇게 오래 걸려?

 

- 이리 와
- 뭐?

 

제시, 너 진심이야?

 

정말 여기 있어도 돼?

 

당연하지
이사 가서 빈집이야

 

여기 살던 아줌마
살해됐거든

 

- 닥쳐
- 바로 여기서, 진짜야

 

이리 와

 

야, 불 가져가지 마!

 

진정해

 

좋아

 

있잖아, 내가
페넬로페 데리고...

 

딴 애는 어쩌라고?

 

- 나한테 관심 없던데
- 관심 있어

 

파티에서 너만 보더라고
진짜야

 

옆에 오지도
못하게 하던데, 뭘

 

됐어, 젠장

 

- 부탁 좀 하자
- 뭔데?

 

쟤 좀 어디든 데려가

 

- 이리 줘
- 알았어, 난 이것...

 

- 옷 좀... 더워 죽겠어
- 덥다고?

 

- 뭘 입은 거야?
- 더워서

 

너한테 섹시해 보이고 싶대

 

페넬로페

 

- 좋아, 잘 가
- 이리 올래?

 

좋아, 앞장서네

 

보여?

 

- 재미 많이 봐!
- 안녕

 

걸레!

 

페넬로페?

 

페넬로페?

 

맙소사

 

내가 기절할 만큼
화끈하게 해야 해

 

농담 아니야

 

- 진심이야?
- 그래!

 

좋아

 

농담 아니야
진짜 세게 해줘야 해

 

좋아

 

콘돔 있지?

 

그래, 잠깐만

 

잠깐만이라니 무슨...

 

2층에 있어
걱정 마, 금방 올게

 

무슨 소릴 하는 거야?

 

누구 있어요?

 

헥터, 장난 그만 쳐

 

아나가 그걸
내 몸에 집어넣었어

 

그래서 내가
아나를 죽인 거야

 

날 바꿔놨다고

 

네 몸속에도 있지, 제시?

 

너도 이 표식 있잖아

 

그걸 막으려면
자살하는 수밖에 없어

 

누굴 해치기 전에
자살해, 제시

 

제시!

 

제시, 놈이 여깄어!

 

젠장

 

- 무슨 일이야?
- 여자애들 어딨어?

 

- 안에
- 911에 연락해!

 

어딨는 거야?

 

무슨 일이야?

 

놈이 아나 집에 있었어!

 

- 누가?
- 오스카!

 

- 누구?
- 오스카!

 

맙소사!

 

- 젠장! 젠장!
- 빌어먹을!

 

맙소사! 젠장!

 

젠장! 젠장!

 

- 얘 눈 보여? 봐
- 그래

 

- 앞으로 가봐
- 눈이...

 

눈 좀 봐
완전히 맛이 갔어

 

얜 어젯밤에 죽고
아나는 거기서 살해됐어

 

다신 그 집에 안 가

 

오스카한테도
이 표식이 있었어

 

자기가 겪은 일을
나도 겪게 될 거라고 했다고

 

여기야, 자국이 보여

 

됐어, 조심해

 

젠장

 

따라와

 

- 들어간다
- 발 조심해

 

- 하나도 안 보여
- 닫아

 

왜?

 

무단침입이잖아
일단 닫아

 

하나도 안 보여

 

야, 전화 좀 줘봐

 

손전등

 

가자, 따라와

 

여긴 뭐지?

 

몰라

 

이걸 봐

 

- 제시
- 왜?

 

너야

 

뭐야?

 

네 사진을 갖고 있었어

 

이건 내가
아기 때 찍은 거야

 

맙소사

 

아빠가 이 사진 찾아
온통 뒤졌는데

 

- 우리 엄마야
- 뭐?

 

나 임신했을 때
찍은 거라고

 

- 세상에, 이거 아나야!
- 아니야

 

맞아, 아나라니까!
이 백인 여자는 누구지?

 

'로이스
1994년 11월 3일'

 

세상에

 

엄마랑 아나랑
무슨 사이인 거야?

 

젠장

 

오스카 사진이잖아
미치겠네!

 

이건 다 뭐지?

 

누가 왔어

 

한 사람이 아니야

 

날 봐

 

무서워

 

우리가 여기 있는 걸 알까?

 

조용

 

가자

 

물러서

 

헥터

 

헥터

 

간 거 같아

 

그래

 

가자

 

가자

 

가 봐, 헥터

 

뭐 보여?

 

- 아직도 있어?
- 그래

 

어떤 여자야

 

- 뭐?
- 여자라고

 

- 여자?
- 그렇다니까

 

- 여기서 뭐한데?
- 몰라

 

젠장

 

- 나갔어?
- 그런 것 같아

 

- 갔어?
- 그런 것 같아

 

- 확실해?
- 응, 문 닫는 소릴 들었어

 

얼굴 봤어?

 

까만 옷을 입었는데

 

키가 이렇게 크고
백인이었어

 

- 엄마 옆에 아나야?
- 응

 

어디서 났어?

 

그건 알 것 없고
둘이 어떻게 아는 사이야?

 

사진을 봐
엄마가 나 임신했을 때야

 

사람들이 그러더라

 

아나가 마녀처럼
주술 같은 걸 한다고 말이야

 

임신한 여자들한테
의식을 한대

 

엄마 어떻게 돌아가셨어?
나 낳다가 그랬지?

 

아나가 엄마한테
무슨 짓을 한 거면 어떡해?

 

소설 쓰고 있네
말 되는 소리 좀 할래?

 

제정신이야?
헛소리도 유분수지

 

잠도 안 자고 먹지도 않고
밤에도 통 안 자더라

 

- 무슨 소리예요?
- 걱정되게 왜 그래?

 

이게 뭐지?

 

뭐야?

 

뭐야?

 

뭐야?

 

제시, 괜찮아?

 

네, 아빠
괜찮아요

 

나한테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야?

 

아투로는 진짜 깡패야
뭘 어쩌려고?

 

뭔가 알겠지

 

- 오스카의 형이잖아
- 왜 이렇게 오래 걸려?

 

젠장, 아투로야?

 

우리 부른다

 

아무것도 손대지 마

 

 

엄마가 아주 힘들어하셔

 

오스카 물건 못 치우게 해

 

오스카가 변한 건
대략 한 달 전부터야

 

말도 통 안 하고

 

밤새도록
자기 방에만 있었지

 

그러더니
엄마한테 대들고

 

집 안 물건을
부수기 시작했어

 

- 그러다 내가 이걸 발견한 거야
- 젠장

 

- 빌어먹을
- 좀 봐도 돼요?

 

나한테 마지막으로 한 말이
자기 같은 사람이 많다는 거였어

 

다들 표식이 있다더군

 

마녀들이 군대 같은 걸
양성하려고 한다는 거야

 

무슨 군대요?

 

언어가 다 달라

 

전 세계 신문이야

 

다 애들이에요?

 

남자애들이지
첫째로 태어난 남자애들

 

형처럼요

 

- 내가 첫째지
- 그래서...

 

오스카는 입양아야

 

친모는 어떻게 됐어요?

 

오스카 낳다가 죽었어
그래서 부모님이 오스카를 입양했지

 

너희 엄마도
그렇게 돌아가셨잖아

 

네 엄마도?

 

네, 제시 엄마도
제시 낳다가 돌아가셨...

 

이 여자애는 누구예요?

 

다 남자애인데 얘만...

 

칼즈배드면
이 근처 아니야?

 

응, 바로 근처야

 

'알리 레이는...'

 

- 얘야!
- 뭐가?

 

알리 레이 말이야
기사에 나온 '알리 레이'

 

둘이 아는 사이였어요?

 

- 이 여자 아세요?
- 몰라

 

고마워요, 가자

 

왜 그래?
좀 더 보고 가지

 

빨리 와, 가자
고마워요

 

- 제시, 왜 그래?
- 제시...

 

쟤 왜 저래?

 

그게 좀 복잡해요

 

"칼즈배드 커플 살해된 채 발견
아들은 실종"

 

- 야! 빨리 와
- 그래, 알았어

 

왜 그래?

 

아무것도 아니야

 

아무것도 아니긴
왜 갑자기 서둘러 나왔어?

 

아무것도 아니라니까

 

엄마 때문에 그래?

 

제시, 너도 지금
똑같은 일을 겪고 있어

 

오스카 말이 맞았다고

 

그렇지 않아

 

아니면 왜 그런 일들이

 

- 벌어지는 건데?
- 그만해, 헥터

 

제발

 

아투로한테
물어보자고 한 건 너야

 

근데 관두라고?

 

왜 그래?

 

제시

 

야, 제시

 

이놈이 귀찮게 해?

 

뭐? 아니
이쪽은 파블로야

 

- 네 남자친구야?
- 나랑은 고등학교 동창

 

아니

 

제시, 왜 그래?

 

- 제시, 왜 그래?
- 뭐야?

 

- 왜 그래?
- 제시

 

제시, 진정해

 

- 진정해
- 야, 진정해

 

내 말 못 들었어?
당장 꺼져!

 

제시, 왜 그래?

 

나 귀찮게 한 거 아니야
진정해

 

왜 그런 눈으로 봐?

 

제시... 야!

 

- 제시, 그만해
- 야, 진정해

 

장난 아니네

 

그럼, 당연하지
네 눈엔 장난으로 보여?

 

제시, 야, 가자
왜 이래?

 

야, 제시, 왜 이래?
그러지 마!

 

- 꺼져, 알겠어?
- 야, 어서 가!

 

- 무슨 짓이야?
- 어쩔 셈인데?

 

괜찮아?

 

제시, 왜 그래?

 

당장 나가!

 

싫다면요?

 

- 제시!
- 비키랬잖아!

 

나 때릴 거면 이마를 때려요

 

꺼져, 당장!

 

마리솔, 쟤 왜 저래?

 

- 야!
- 제시, 그만해!

 

- 그냥 가자! 방망이 들었어!
- 제시!

 

빨리 와! 제시!

 

제시! 뭐야!
뭐하는 거야? 제시!

 

야! 왜 그래?

 

- 나와, 망할 자식아!
- 집에 가자!

 

- 나와!
- 제시! 제시!

 

이러다 경찰에 신고하겠어!
그만 가자!

 

그래, 신고할 거야!

 

제시, 나가자, 어서

 

아침 내내 문자 보냈어
왜 그래?

 

괜찮아?

 

응, 괜찮아

 

어젯밤에 말이야

 

나 자신을
통제할 수가 없었어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 안 나는 날도 많고

 

왜 이런지 모르겠어

 

처음에 초능력 생겼을 땐...

 

재밌더라

 

내가 특별하게 느껴지더라고

 

근데 더는 아니야

 

진짜야
그새 고장 났을걸

 

일단 해봐

 

뭐든 물어보라고

 

- 저번엔 작동됐잖아
- 그래

 

그건 저번이지

 

거기 있어?

 

거기 있냐고 물었어

 

- 그것 봐
- 다른 걸 해봐

 

나한테 원하는 게 있어?

 

날 좀 내버려 둬!

 

꺼지라니까!

 

꺼지란 말이야! 당장!

 

사라졌을까?

 

차보?

 

뭐야?

 

차보!

 

차보?

 

차보!

 

젠장!

 

젠장!

 

알았어, 차보
지금 갈게

 

불을 켜야겠어

 

좋아

 

차보?

 

차보!

 

젠장!

 

도와줘요!

 

도와줘요!

 

도와줘요!

 

도와줘요!

 

젠장!

 

준비됐어

 

저게 뭐야?

 

뭐야?

 

"나의 것"

 

제시

 

왜 그래?
벽에 쓴 건 뭐야?

 

제시, 왜 내 말 씹어?

 

우린 단짝 친구잖아

 

단짝 친구 아니야

 

알겠어? 알겠어?

 

- 내 카메라 이리 줘
- 야...

 

이리 줘

 

왜 그래?

 

뭐 해? 하지 마

 

재밌는 얘기 해봐

 

- 치워
- 왜, 싫어?

 

하지 마

 

- 왜 그래?
- 카메라는 필요 없어

 

카메라랑
단짝 친구 해라

 

제시가 뭐랬는데?

 

아무 말 안 했다니까

 

못 본 척
그냥 가더라고

 

제시가 걱정이야

 

어디에 전화하는 거야?

 

"알리 레이"

 

오스카 집에서 가져온 거야?
뭐라고 하려고?

 

여보세요?

 

저 여자인가?

 

글쎄

 

- 알리?
- 반가워요

 

헥터예요

 

이거 뭔지 알아요?

 

네, 오스카 방에서 봤어요

 

마녀들의 집회인

 

- 산파의 상징이죠
- 네?

 

- 마녀들의 집회요?
- 네

 

말 그대로

 

마녀들이에요

 

이 표식은...

 

산파들은 사내 아기가
자궁 속에 있을 때 표식을 해두죠

 

그러곤 아기가
성장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악령이 들리게 해요

 

왜 지금이죠?

 

우리 친구 제시가
선택받아 태어났다고 쳐요

 

악마가 왜 지금
제시 몸을 홀리려는 거죠?

 

좋아요, 준비됐어요?
당신들 친구 제시 18살이죠?

 

 

다른 친구는요?
한 명 더 있다면서요

 

오스카요?
동갑일 거예요

 

세 숫자를 더해봐요

 

변화라는 건...

 

변화란 몸이
감염된 것과 같아요

 

제시는 지금
대항해 싸우고 있는 거죠

 

마지막 의식이 실행되면
제시는 정상으로 되돌아가겠지만

 

예전의 제시가 아닐 거예요

 

천천히 말씀하세요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요

 

네?

 

야, 제시!

 

제시?

 

뭐 해?

 

대체... 제시!
제시, 그만둬! 제시!

 

내려줘!
이러다 차보 다치겠어!

 

야, 무슨 짓이야?

 

내려줘, 제시!
그만두라니까!

 

저러다 다치겠어!

 

무슨 짓이야?
제시! 내려주라고!

 

제시 얘길 하시는 거야?

 

그래, 악령에게 홀렸다면서

 

도와 달래

 

- 아저씬 뭐래?
- '정화' 라는데

 

- 우리...
- 가자, 따라와

 

음산하다

 

맙소사

 

제시

 

제시한테 달걀이 도움된대

 

제시! 무슨 짓이야?
젠장!

 

무슨 짓이야? 제시!

 

왜 그래, 제시?

 

괜찮아?

 

제시, 어떻게 된 거야?

 

빌어먹을! 뭐야?

 

제시, 괜찮아?

 

빌어먹을!
물러서! 물러서!

 

불이 왜 나갔지?

 

닥쳐!

 

아무것도 안 보여

 

물러서 있어, 알겠어?
거기 그대로 있어

 

젠장! 맙소사
어떻게 된 거야?

 

- 대체 뭐야?
- 몰라, 젠장

 

맙소사, 젠장

 

젠장, 대체 뭐지?

 

여기 꼼짝 말고 있어

 

제시?

 

제시?

 

제시?

 

- 제시 괜찮아?
- 그래

 

어떻게 된 거예요?
성공한 줄 알았는데요

 

제시 괜찮은 거죠?

 

할머니가 지금
욕조에 물 받고 있어

 

널 거기
집어넣을 건가 봐

 

그럼 열이 내릴 거야

 

그래, 걱정 마
다 잘될 거야

 

할머니?

 

할머니?

 

젠장

 

빌어먹을!

 

제시?

 

할머니?

 

할머니?

 

할머니?

 

제시?

 

뭐야?

 

제시

 

제시

 

제시, 괜찮아?

 

제스...

 

빌어먹을!
할머니! 할머니!

 

할머니!

 

누가 911에 연락 좀 해줘요!
911에 연락해줘요!

 

- 어디 간 거야?
- 몰라

 

911에 전화하고

 

다시 와보니
사라지고 없더라

 

너한테 전화도
문자도 없었어?

 

없었어, 다 찾아봤는데
아무 데도 없어

 

할머니 방금
중환자실로 옮겼대

 

난 아빠랑 같이
병원에 가 있어야겠어

 

네, 근데...

 

몰라요
그냥 사라졌어요

 

네?

 

- 언니 말이 제시가 여기 있대
- 뭐?

 

알리 언니 말이
마지막 의식을 이 집에서 한대

 

그러니 여기 있을 거래

 

확실하대?
경찰에 신고하자

 

신고해서
뭐라고 할 건데?

 

우리 말을 믿겠어?

 

우리끼리
이 집에 갈 순 없어!

 

얼마나 위험한 자들인데
사람도 죽인다고

 

- 미쳤어?
- 그럼 누구라도

 

데려가든지!
이대로 둘 순 없잖아!

 

친구를 외면할 순 없다고!
이 집에 가야 해!

 

그만해, 알았으니까

 

일단 병원으로 가자
제시 아빠한테 다 말할 거야

 

비디오 다 보여 드릴 거라고

 

- 그래서 더는 얘기하지 말자고?
- 할 얘기가 뭐가 있어?

 

- 어쩔 건데?
- 제시 아빠한테 다 말한다니까

 

제시 아빠라고 별수 있어?

 

그럼 우린?
우리 앞가림도 못 하는데

 

내 말은...

 

차가 왜 이래?

 

이럴래?

 

- 돌겠다
- 얼마 전에 고쳤어

 

왜 이래?

 

얼마 전에 고쳤다고

 

젠장!

 

빌어먹을

 

젠장! 시동 꺼!
시동 좀 꺼라구

 

맙소사, 헥터!
도대체 뭐하는 거야?

 

나도 몰라
그냥 저절로 켜졌어!

 

빌어먹을, 헥터?

 

이런?

 

맙소사

 

저기 제시야?

 

시동 걸어

 

젠장!

 

- 젠장, 이쪽으로 와
- 젠장

 

내려, 어서

 

- 문이 안 열려
- 왜 저래?

 

어떻게 된 거야?

 

- 젠장!
- 우리 어떡해!

 

뭐야, 어디로 갔지?

 

젠장

 

젠장

 

어디로 간 거야?

 

어디로 간 거야?

 

헥터! 헥터! 맙소사!

 

안 돼, 제시!

 

안 돼, 제시
그러지 마!

 

이거 놔!

 

맙소사!

 

제시가 꼼짝도 안 해, 헥터!
꼼짝도 안 한다고!

 

- 소리 좀 그만 질러!
- 어떡해?

 

걱정 마, 괜찮을 거야

 

눈이 까맣더라고!
숨 쉬는지조차 모르겠어!

 

헥터, 이제 어떡해?

 

제시가 꼼짝도 안 해

 

맙소사

 

- 맙소사
- 괜찮아?

 

맙소사! 젠장!

 

- 왜?
- 제시를 데려갔어!

 

- 데려갔다고!
- 제시!

 

헥터, 저들이
제시를 데려갔어!

 

제시를 데려갔다고!
제시를 데려갔어!

 

- 차에 타!
- 젠장!

 

젠장

 

젠장

 

아투로! 아투로!

 

집에 있어?

 

- 아투로 있어요?
- 대체 무슨...

 

할 얘기가 있어요

 

급한 일이에요

 

- 좀 도와주세요
- 무슨 소리야?

 

놈들이 제시를 데려갔어요!

 

제시? 데려가다니
무슨 소리야?

 

제시를 데려갔다고요!
여자들이 제시를 데려갔어요!

 

좋은 생각이 아니야
여기까지 오다니 나도 미쳤지

 

속도 줄여요
여긴 것 같아요

 

여기가 확실해?

 

네, 네, 여기예요

 

가서 마녀들 싹쓸이하자

 

문 열어, 산토

 

여기가 어디야?

 

뭐야?

 

저예요, 저요

 

- 뭐지?
- 뭐가요?

 

방금 뭔가 있었어

 

잠겼어

 

- 잠겼어요?
- 그래

 

이쪽으로 가

 

- 이쪽이야
- 알았어

 

아무도 없나?

 

- 뭐 좀 보여?
- 아니

 

이 문도 잠겼어

 

내가 열어볼게
잠깐만 기다려

 

젠장

 

빌어먹을

 

- 뭐 좀 찾았어?
- 아니

 

산토, 산토

 

거의 다 됐어

 

가자

 

뭐야?

 

뭐예요?

 

무슨 음식 같은데

 

요리하나?

 

노숙자들이 사나?

 

모르지

 

뭐 좀 보여?

 

아무도 안 사나 봐

 

- 도와주세요!
- 맙소사!

 

도와줘요!

 

빌어먹을! 젠장!

 

조심해요!

 

맙소사!

 

여기서 나가!
당장! 나가!

 

어서 나가! 달려!

 

- 젠장!
- 달아나! 어서!

 

달아나! 젠장!
맙소사, 산토!

 

옮겨! 어서!

 

문 닫아! 어서!

 

이리 와! 어서!

 

사방에 마녀야! 젠장!

 

- 저게 뭐지?
- 뭔데?

 

거기 있어

 

맙소사

 

세상에

 

맙소사!

 

마리솔?

 

마리솔?

 

마리솔!

 

헥터

 

헥터, 여기야

 

- 도와줘
- 아투로 형이에요?

 

뭐야?

 

맙소사! 젠장!

 

마리솔! 어딨어?

 

어딨는 거야?

 

마리솔?

 

젠장

 

마리솔

 

젠장!

 

어딨는 거야?

 

마리솔! 맙소사!

 

젠장!

 

맙소사!

 

빌어먹을! 젠장!

 

젠장! 젠장!

 

빌어먹을!

 

뭐야? 뭐지?

 

헥터?

 

헥터, 문 열어

 

꺼져! 저리 가!

 

헥터, 나 무서워
문 열어줘

 

엿 먹어!
절대로 안 열어!

 

제시! 안 돼! 제시!

 

여기가 어디야?
젠장

 

저기요

 

저기요

 

실례합니다

 

저기요

 

실례합니다

 

실례합니다, 저기요

 

여기가 어디예요?
좀 도와주세요!

 

저기요
저 좀 도와주세요

 

미카! 미카!

 

왜 그래? 어딨어?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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