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제목 with Caption Creator 4

햇볕에 안 탄 나를 보는 것도
오늘로 마지막이겠네!

태닝샵 갈 거야?

바다에서 알바할 거야.

돈도 받고 태닝도 알 수 있어!

완전 똑똑한데!

아카데미 수상급이네!

-이야, 진짜 천재다, 너!
-꾸물꾸물 대지 말고

얼른 걸어.

-네.
-네.

 

진짜 최악.

통지표, 자신 없어!

자신 없음의 춤!

넌 성격이 최악이야.

 

어제 라디오, 어땠어?

 

그게...

도중에 자버렸어...

뭣이!

 

뭐, 됐어.

나도 잠결에 무슨 소리 했는지
기억 안 나니까.

 

오늘로 1학기가 끝납니다.

3학년 여러분들은

진로를 위해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애써주십시오.

1학년 여러분들은

고등학생이 되고
첫 여름방학이 되겠습니다...

 

머릿속에서 밤은 숨을 쉬고 있어

내일 세상이 변해있지 않도록

당신에게 얼마나 농담이 통할지

고쳐 쓴 글자 고민하고서는 지우고

너는 방과 후, 인섬니아
고쳐 쓴 글자 고민하고서는 지우고

 

눈을 감고 머릿속에 그림을 그렸어

돌아갈 수 없게 될 것 같을 때
잠에 빠져드네

마음 든든한 말은 두려우니까

어떻게든 어루만지고 손을 쥐어줘

 

언제 만나게 된다면

언제 웃게 된다면

언제 돌아간다면

벗어던질까

내가 지켜온 마음은 당신이 내게 준 것

 

홍차 풍문 로얄 밀크티

따끈따끈 다시마차 밀크티

 

못 정하겠어...

난 망설여지면 동시 누르기 해서
운명에 맡기는 파.

 

나카미 쪽은 늦네...

무슨 일 있는 걸까?

관측회 계획서 제출만 하고
온다고 했는데.

 

학생회에 기각당한 거야, 분명.

그래서 부끄러워서
돌아올래야 올 수가 없는 거지.

 

준비 같은 거 다 진행했는데...

그런 거면 실망하고 있겠네.

찾으러 가볼까?

가자, 가자!

배고프기도 하고.

 

왜 그래, 아나미즈?

 

따끈따끈 다시마차 라떼
이거 엄청나게 맛없어.

 

진짜?

한 입!

나도!

 

맛없어!

맛없어서 빵 터져!

 

다음, 나도 줘!

학생회실

 

보여?

아무것도.

조금만 더 열자.

 

아야야...

미안, 문이 가벼웠네.

진짜, 괴력 암컷 고릴라!

뭐 하는 거야?

암컷 고릴...!
뭐 하는 거야?

 

잠깐 얼굴 이리 대!

계획서 통과됐어?
잠깐 나 좀 보자!

 

응.

천문부는 활동을 막 시작한 참이었어서

조금 시간은 걸렸지만.

아싸!

 

뭐야, 헛걸음했네.

괜히 왔네.

 

하지만 학생회실, 처음 들어와 봐!

 

일반 학생은 못 들어오니까.

 

비밀 협의가 여기서...

 

마침 잘 됐네!

 

여기서 점심 먹어버리자!

 

어디 보자...

비밀로 해줄 거면.

아싸!

 

주먹밥 엄청 커!

이거 끝나고 부활동이니까.

 

노노 양,
옥수수 먹는 거 엄청 깔끔하다!

 

특기로 해도 될 정도.

특기 얘기하니까,

나, 물고기 어(魚) 붙은 한자,

100개는 읽고 쓸 수 있어.

 

난 외발자전거 타고
어디까지든 갈 수 있어.

 

나카미는?

 

진도 1 지진을 눈치챌 수 있어.

 

굉장한... 것... 같네...

 

저요, 저요!

난...

고속 깜빡이기!

 

나도 봐봐!

 

눈깔 릴레이!

 

대단하다!

뭐야, 그거, 어떻게 해?

 

네, 다음 나!

 

그럼 나, 교무실에 열쇠 두고 올게.

나도 부활동.

나도.

응.

다음에 봐.

잘 가.

 

마가리?

나도 토로로 처음부터 끝까지
대사 말할 수 있는 특기

보여주고 싶었어.

 

저기, 간타, 위에 한 번 보렴.

 

별이 잔뜩!

예쁘지?

 

아나미즈, 거기 간다!

 

감삼다!

 

아나미즈.

 

내일 관측회 가보고 싶은데,

아나미즈한테 얘기하면 돼?

 

넵.

 

다 됐다!

 

멀리서 봐도 잘 눈에 띌까?

조금 떨어져서 볼까?

 

쿠요 고등학교 이쪽으로→
어때?

 

시원하네!

 

어라, 다른 애들은?

아직 안 왔어.

이사키랑 카니는 물품 사서 온대.

간 쨩은 도로 사용 신청하러 갔어.

그거 관측회 안내판?

엄청 눈에 띄네.

좋았어.

 

이거면 될까?

얘, 얘, 봐봐, 이거!

 

어때, 어울려?

 

빛나는 거다!

관측회에서 그 녀석한테 달아주자.

좋은데,

나카미 분명 싫어할 거야!

 

더워...

구워지겠어...

녹겠어...

 

시원해!

 

무거웠어.

이제 나 일 다한 걸로 하면 되지?

응, 열심히 했어, 수고.

아니, 일 좀 해.

뭐?

간식 가지고 있는 나에게
대드는 건가?

 

이거 봐...

 

이거, 이거...

 

신이시여!

음, 좋아.

 

우케가와 군은 나키미 군이랑
어릴 적부터 친구였어?

응, 초등학교 때부터 함께였거든.

 

나카미 군은 초등학교 때 어떤 애였어?

어떤?

지금이랑 변함없는 부분이랑,

지금이랑 다른 부분도 있으려나.

공부도 지금만큼 했고,

활발한 스포츠 소년이었어.

아무튼 발이 빠르거든.

 

활발한 나카미라니 상상이 안 돼!

친구라고 해서 부풀린 거 아냐?

나, 간 쨩을 동경했었다니까.

쓩쓩 날아가는 것 같아서,

그건 진짜 굉장했어.

 

하지만

간 쨩, 갑자기 발이 느려졌거든.

 

발은 커졌는데 신발을 새로 안 사서

뒤꿈치 구겨서 신은 모양이라.

완전 그거네!

 

나카미는 머리 좋은 주제에

옛날부터 어디 나사 하나 빠졌더라.

신발 정도는 좀 바꾸라고.

어라, 지금 굼뜬 거는
신발 탓 아니지 않아?

 

무슨 얘기야?

 

니가 무슨 닌자냐!

 

도로 쓸 수 있대?

응, 문제없었어.

그럼 누가 어느 자리에 설지
정해야겠네.

그거 말인데...

 

각자 설 곳을 배정해 봤는데.

 

어때?

이의 없음.

 

여기 그늘 없잖아, 싫어.

볕에 타는 것보단 진심이 중요하잖아.

그럼 장소 바꿔줘, 진심으로.

 

유성우 관측회는 이쪽입니다!

이런 식인가?

응, 응, 완벽해!

손님, 정말 올까?

무슨 소리야?

우리 학교 학생만 해도

참가 의사 50명은 넘었어.

 

대박이네!

분명 포스터 효과인가 보네!

 

선배 중에... 참가하고 싶다고
오늘 나도 들었어.

우리 부모가 가게에 파는
라무네 보내주신다니까

오신 손님들께 나눠주지?

 

그리고,

그리고 뭘 더 하면 되지?

그리고 내일을 기다리기만 하면 돼.

하지만...

 

안 어울려!

 

내일, 기대되지?

 

내 탓... 이야.

 

제8화 모임별 - 플레이아데스 성단

 

그게 마지막인가?

네, 젖으면 곤란한 건 일단 전부.

 

쓸래?

아, 응, 고마워.

 

이거, 갑자기 내려버리잖아.

일기예보도 믿을 게 못 되네.

 

나카미?

 

전혀 그칠 줄 모르네, 비.

이거, 집합 시간 되면 어떡할 거야?

어떡하냐니...

 

나카미,

유감이지만 중지다.

 

비가 이렇게 내리니까.

손님 잔뜩 와줄 것 같았는데.

아깝게 됐네.

기껏 준비했는데.

어쩔 수 없지.

날씨는 누구 탓도 아니야.

...녀올게.

 

다녀올게, 역에.

손님이 오셨을 수도 있으니까.

이렇게나 내리면 중지인 거 다 알아.

맞아.

하다못해 좀 잦아들 때까지
기다리고 나서...

다들 미안해!

 

정말로...

전부 내 탓이야!

 

간 쨩!

 

네.

뒤풀이 갈 사람?

 

그럼 뒤풀이 안 갈 사람?

 

좋았어, 다들 가는 거지?

귀중품은 망원경 정도인가?

교무실에 놔두고 뒷정리는 다음에.

우케가와, 나카미한테 연락 넣어.

탑원에 집합.

선생님이 낼 거니까
함박스테이크 먹자.

 

관측회 하고 싶었는데.

뭐야, 아나미즈,
별 그렇게 좋아했었어?

의외.

시끄러.

선생님, 이 인원 수인데
지갑은 괜찮으세요?

쿠폰 쓸 수 있는 메뉴 온리야.

 

간타한테서 답장 왔어?

 

아뇨, 아직 읽지도 않았어요.

역 앞에 보러 가볼까.

 

저도요!

 

그럼 나나오 역에 돌아가서
한 바퀴 돌아볼게.

전 편의점부터 강 따라 찾아볼게요!

 

편의점 도착했는데 못 찾았어요
시로마루 선배 쪽은 어떠세요?

역 도착했는데 없어

 

나카미...?

 

나카미,

나카미!

 

나카미!

 

마가리...

 

나카미!

 

찾았다.

 

이야, 비 엄청 내리네.

 

학교랑 반대 방향이던데,
안 돌아올 생각이었어?

 

미안...

 

녹음 중

 

아, 아, 마이크 테스트.

지금부터 라디오를 시작하겠습니다.

 

유성우 관측회 당일,

오늘을 위해 모두 함께 준비해왔는데,

설마 하던 비.

큰 비.

 

힘 빠져.

 

기대했었고

분명 잘 될 거라고 믿고 있었으니까.

 

빡세네.

 

힘내서

할 수 있는 일 전부 다 하고,

그랬는데

자신으로선 어떻게 못할 힘에

튕겨져나가서...

 

빡세네...

 

항상...

순조롭게 진행된다 싶을 때일수록...

반드시 마지막에 다 망쳐버려!

 

나... 항상 이랬어!

 

나카미, 기억하려나, 이 장소?

 

첫 밤을 즐기는 모임 하는 날 밤,

여기서 순경 아저씨,

숨어서 지나가길 기다렸지.

 

그때도,

난 불안해서

심장이 두근두근해서 멈추질 않았어.

 

알고 있었어.

그때 두근두근 소릴 듣고

나도 두근두근했었어.

 

그날 이후로 계속

나카미는 내게 특별해.

 

나...!

 

마가리...

 

나도...!

 

엽색꾼!

 

자자, 잠깐, 아니에요!

시로마루 선배!

 

유성우가 그렇게 많아요?

지금 제일 근접한 건 용자리 유성우,

10월 초였던가.

그 열흘 후에는 오리온자리 유성우.

 

그렇게 자주 오는군요.

별처럼 셀 수 없이 별들이 많으니까.

다음은 12월의 쌍둥이자리 유성우가
괜찮지 않을까?

그럼 그때 리벤지 해야겠네요.

다음은 우리 가게,
뒤풀이 후보에 넣어놔!

하지만 나카미 군,
전부 자기 탓이라니 왜 그런 말을...

 

혹시

사당에 쌓아둔 돌을 걷으찼다거나?

 

노노 양, 참 좋아하네, 그런 거.

개구리에게 오줌 싸면 비 내린다
뭐 그런 얘기도 있지.

 

나카미 저질이네!

 

그러니까 니가 무슨 닌자냐고!

 

늦었네.

 

죄송합니다.

너희도.

 

미안.

 

간 쨩, 너무 고지식해.

 

사과할 거 없다니까.

맞아, 맞아.

또 유성우 온대잖아.

다음에 리벤지 하자.

 

응, 다음, 다음.

 

많이 기다리셨습니다.

 

간 쨩 어디까지 갔었어?

너희들 볼 낯이 없어서

버스 정류장에서 비 피하고 있었어.

 

제 거...

 

먹을 걸로 장난치는 거
예절에 어긋나요.

 

잠들지 않는 두 사람의 Lights

그렇다면 한 번 목소리의 마법을

 

점선으로 이어진 너의 안심과

일방통행의 옛날이야기

 

내용물 없는 로켓이라도 거센 비를 피해

비밀의 방에 전해질 거야

 

찾을 거야

네가 잠들 때까지

별을 엮으며

눈을 감고 떠올리는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