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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만요

 

안녕하세요
잠시 기다리세요

 

이쪽으로 오세요

 

{\an8}"레지
안녕"

 

{\an8}"창피한 일인데"

 

{\an8}"길을 잃었어"

 

{\an8}"전화해도 돼?"

 

- 한 잔 더 드려요?
- 좋아요

 

"레지"

 

- 안녕, 레지
- 로라, 안녕

 

첫 통화가 이래서
너무 민망하네

 

괜찮아

 

간판도 없는 힙플레이스
고른 내 잘못이지

 

간판은 왜 다 없을까?

 

나도 뉴욕 온 지
겨우 몇 달이라 몰라

 

나도야!
말도 안 돼!

 

아무튼
식당은 멋있어

 

- 허드슨가에 있지?
- 응

 

- 나 지금 허드슨 맞나?
- 모르지

 

아니네, 젠장

 

허드슨 쪽으로 가고 있어

 

- 알겠어
- 정말 미안해

 

대학 교수님한테
멋진 첫인상이네

 

부교수야
게다가 영화과

 

그니까 괜찮아

 

영화과? 멋있다

 

숙취에 찌든
신입생들한테

 

20세기 슬래셔 영화
한번 가르쳐봐

 

슬래셔?
제일 좋아하는 공포영화는?

 

그 영화는 아냐

 

왜 슬래셔야?

 

음…
내가 보긴 재밌거든

 

그 시대에 많이 쓰인
비유를 통해

 

당시 문화를
고찰하는 거지

 

최후까지 살아남는 여주
가면 쓴 킬러, 각종 규칙들

 

흩어지지 마라
섹스하지 마라

 

- 전화 받지 마라
- 그렇지

 

다 클리셰지만

 

거기서 아웃사이더 아트가
나올 수 있고

 

억압받는 사람들의
목소리랄까

 

맙소사

 

솔직히 난 로코가
더 좋더라고

 

- 이제 허드슨 같아
- 알겠어

 

밖이 무슨 색이야?

 

빨간색일걸

 

빨간색은 안 보이는데

 

내가 틀렸을지도 몰라
잠깐

 

나가서 볼게

 

고마워

 

빨간색 맞아

 

난 왜 안 보이지?

 

허드슨 확실해?

 

젠장, 한 블록
더 남았네

 

지름길 골목이 있네

 

식당이 골목 근처야?

 

응, 골목 있어

 

좋았어
그리로 가고 있어

 

안 보이는데

 

정말? 확실해?

 

골목 중간에
쓰레기통이 몇 개 있어

 

그건 보이는데
당신은 안 보여

 

나도 당신 안 보여

 

좀 무섭네?

 

조금

 

20세기 슬래셔 같지?

 

응, 허드슨으로
오고 있는 거 확실해?

 

확실해

 

잠깐, 보이는 거 같아
손 흔들어볼래?

 

보여?

 

내 눈에 보이는 사람은
손 안 흔들고… 날 보고 있는데?

 

확실해?

 

이상해

 

내 쪽으로 오고 있어

 

괜찮아?

 

젠장, 날 따라와

 

아무도 안 보이는데

 

진짜로 날 따라와!

 

대체 어디야?

 

- 칼이 있어!
- 뭐?

 

문제는 그게 아냐

 

문제는…

 

슬래셔 영화를
가르친다면서

 

컴컴한 골목으로
네가 들어온 거지, 혼자서

 

이거 재미없어

 

맞아

 

재미없어

 

이제 보이네, 빨간색!

 

"블랙모어 대학교"

 

타라!

 

제이슨

 

너랑 그렉도 파티 와?

 

그렉이 스페인어 과제
제때 끝내면

 

너희 언니도 와?

 

아니, 남자 기숙사 파티
절대 안 오지

 

뭐든 처음이 있잖아

 

오늘 밤은 아냐

 

- 설득 못 해?
- 네가 해보든가, 난 몰라

 

- 술 남겨놔!
- 그래, 이따 봐

 

자기, 나 왔어!

 

그렉?

 

그렉?

 

{\an8}"그렉"

 

미안해, 응?

 

욕구 불만이 심해져서
리허설 좀 했어

 

화내지 마
많이 화났어?

 

화 안 났어, 제이슨

 

우리끼린 이거
안 하기로 했잖아

 

약속이야 많이 했지

 

그렉 맞지?

 

그럼 누구겠어?

 

어디야?
얘기해줘야 하는데

 

그리고…

 

파티 가야 해
타라도 간대

 

- 어땠어?
- 전화론 안 돼

 

목소리 변조기부터 꺼!

 

목소리 제대로 내야지

 

이게 내 리허설이야
너도 했잖아

 

그러시든가

 

어땠는지나 말해봐

 

그럼 나가줄게

 

여기 없잖아

 

해봐

 

알았어

 

훨씬 좋았어
상상을 뛰어넘던데

 

칼이 그 여자 몸으로
들어가는데

 

사람 같지가 않았어

 

그냥 동물 같았어

 

찌를 때마다

 

점점 더
사람 같지 않더니

 

그러다

 

그냥…
고깃덩이가 됐지

 

하지만
고깃덩이가 아니잖아

 

사람이었어
우리 영화과 교수

 

어쨌든

 

꺼지라 그래

 

내 과제에
C 마이너스 줬다고

 

그래서 죽였어?
C 마이너스 줘서?

 

다음은 누군데?
초등학교 때 교감?

 

다음 누군지
알면서 왜 그래

 

제이슨
우리가 얼마나 알았지?

 

네가 말해봐

 

8년, 중학교 때
애틀랜타에서 만났지

 

이걸 하는 이유를
네 입으로 듣고 싶었어

 

리치 영화 마무리하려고

 

맞아
샘이랑 타라를 죽여서

 

나한테 대체 왜 이래?

 

어딘지는
왜 말 안 해줘?

 

그건 왜 자꾸 물어?
말했잖아

 

여기 있다니까

 

게임하자

 

돌겠네

 

'핫 콜드 게임' 알지?

 

일단 날 찾고
카펜터 자매 토막 내러 가자

 

카메라까지 달았어?

 

그래

 

그리고 지금 넌
무진장 추워

 

알았어, 새끼야
해보자

 

추워

 

따뜻해지네

 

따뜻해

 

따뜻해

 

야, 이거 너무 바보 같다
끊자

 

따뜻해지던 참인데?

 

추워

 

따뜻해

 

따뜻해

 

완전 뜨거워!

 

미친…

 

동물이 된 기분 어때?

 

하지 마!

 

고깃덩이 된 건?

 

영화 완성해야 하는데…

 

영화를 누가 신경 써?

 

"스크림 6"

 

새 약은 어때요?

 

괜찮은 거 같아요

 

죽은 사람이
보이진 않으니까

 

진짜 걱정은 타라예요

 

난 샘이 걱정인데요

 

상담 6개월째인데

 

동생이 1년 전 일을

 

외면한단 얘기만
계속하잖아요

 

폭력적인 관계나

 

아버지 문제도
꺼내긴 했지만

 

매번
자세히 들어가려 하면

 

입을 닫으니까

 

사람을 잘 못 믿어요

 

그래요

 

자세하게 말해줘야

 

내가 도움을
줄 수 있어요

 

알겠어요

 

우리 아빠는
빌리 루미스예요

 

유명한 연쇄살인마고

 

영화까지 있어요

 

그렇죠

 

작년에 또 알았어요
남친도 연쇄살인범이고

 

아빠를 숭배해서
저한테 접근한 걸

 

걔랑 사이코 여친이
사람을 여럿 죽였죠

 

근데 빌리 딸인 게
알려지자

 

진짜 범인은 저고

 

둘은 누명을 썼다고
인터넷에 소문이 돌았어요

 

"사만다 카펜터가
진짜 우즈보로 살인자다"

 

"리치는 억울해"

 

리치가 그 남친이에요

 

"샘이 내 목도 딸 거야!
죽어라 사만다 카펜터"

 

안 했잖아요

 

- 당연히 안 했죠
- 그래요

 

저랑 동생도
놈한테 죽을 뻔했는데

 

제가 막았죠

 

정확히…

 

어떻게 막았죠?

 

칼로 22번 찌르고
목을 그었죠

 

그다음에
머리에 총을 쐈죠

 

근데 그 때문에
여기 온 건 아니고요

 

그럼 왜 왔죠?

 

왜냐하면…

 

기분이 좋았어요

 

있죠

 

여기까지만 할게요

 

네?
자세히 말하라면서요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네요

 

박사님 도와주세요

 

난 경찰에 신고할
의무가 있어요

 

신고요? 뭘요?

 

뭘 하겠다고
한 것도 아닌데

 

대놓곤 안 했죠

 

있죠

 

됐어요

 

당신도 똑같아

 

타라예요
문자로 보내요

 

내 전화는 받아야지

 

상담 일찍 끝나서

 

저녁은 집에서
해 먹을까 하고

 

너도 괜찮으면
이따 봐

 

나 왔어

 

타라?

 

퀸?

 

너무 시끄러웠어?

 

전혀
타라 봤어?

 

화내지 마

 

- 내가 왜?
- 화낼 거니까

 

폴이야?

 

폴은 누군데!

 

살아보니까
인생은

 

다양성이더라고

 

그렇구나

 

- 네 우편물
- 고마워

 

- 타라는?
- 남자 기숙사 파티 갔어

 

가지 말라고
그렇게 말했는데!

 

화낼 거라고 했지

 

전기충격기 갖고 갔어?

 

얼마나 무장을 하고
갔는지는 잘 모르겠어

 

자기야, 안 와?

 

- 자기야?
- 왜 저럴까

 

훈남 또 셔츠 벗었네?

 

- 훈남이 누구야, 자기?
- 당연히 너지

 

귀염둥이

 

벌써 몇 달째
이렇게 보잖아

 

말이라도 걸어봐

 

이 정도 거리가
감당하기 딱 좋아

 

- 타라 데리러 간다
- 알았어

 

- 금방 올게
- 안녕

 

아깝네

 

- 왔어?
- 맥주 더 마실래?

 

왔구나, 로라
잘 지내지?

 

안 찜찜해?

 

기숙사 파티에서

 

죽을 뻔했으면서
기숙사 파티 오는 거?

 

괜찮아
번개 같은 거지

 

살면서 두 번 맞을 확률은
아주 낮으니까

 

딱 붙어있어야겠네

 

- 앗, 미안
- 조심해

 

안녕

 

괜찮아, 타라?

 

괜찮아

 

말도 안 돼

 

마지막 병이었어

 

주방에
센 술 좀 있긴 해

 

프랭키야

 

타라

 

앞장서

 

혹시 OBZ 소속?

 

아직 아닌데
가입할까 하고

 

신입생이구나
좋아!

 

어디서 왔어?

 

미시간

 

그렇구나

 

있지

 

내 방에
위스키 한 병 있는데

 

아 몰라, 가자

 

저건 아니지

 

그만 갈까?

 

아니…

 

좀 더 있으려고

 

너희 먼저 가도 돼

 

내가 잘 챙길게
난 프랭키

 

놀라울 정도로
아무것도 안 궁금하네

 

나 그렇게 안 취했어

 

걱정은 고마워

 

얼굴 좀 보자

 

더 가까이

 

좋았어

 

다이나믹 듀오에 건배!

 

호텐스 기숙사 315호
멋쟁이들!

 

작업하러 가야지

 

가서
널 보여줘

 

쟨 어때?

 

완전 예뻐

 

- 가서 꼬셔
- 못 해

 

데이트 신청해!

 

닥쳐!

 

자신감을 가져!
너 완전 죽여줘

 

다 갖췄잖아

 

- 정말?
- 넌 에단 랜드리잖아

 

저기요?

 

- 채드, 하지 마
- 안녕?

 

여기 내 친구
죽이죠?

 

sub.Tradaer의 자막

 

- 무슨 뜻일까?
- 조짐이 좋아

 

- 뭐?
- 나쁘지 않아

 

나아지면 돼!

 

근육남
이리 좀 와 봐

 

또 봐

 

너 작년 그 '스탭' 사건
걔 아냐?

 

그건 다른 해적이었어

 

어이!

 

타라는
1층에 있을 거야

 

뭐라는지 안 들렸어

 

들었잖아

 

채드, 하지 마

 

- 내가 가고 싶어
- 들었지, 채드?

 

- 괜찮아
- 가고 싶다잖아

 

- 걔한테 손대지 마!
- 너나 꺼져!

 

얘들아!

 

너 대체 뭔데?

 

- 하지 마
- 그만!

 

끼어들어서 미안한데
잠깐만 좀 지질게

 

다신 내 동생
건드리지 마

 

미친년!

 

- 꺼져!
- 언니

 

미쳤어?

 

이젠 스토킹도 해?

 

맙소사, 그 사이코 여자야!

 

타라, 좀 서봐

 

어떻게 그런 짓을 해?
너무 창피해

 

완전 머저리였잖아
흑심밖에 없는

 

- 그래서?
- 그래서라니?

 

머저리랑 자는 것도
내 선택이야

 

- 내 결정이라고
- 알았어

 

5년을
남처럼 살아놓고

 

이젠 5분도
그냥 두질 않네

 

네가 과거를
외면만 하니까!

 

상담받으러
한 번이라도 갔어?

 

- 안 받을 거야
- 왜?

 

언니처럼 과거 속에
살 생각 없으니까

 

- 무슨 뜻이야?
- 둘 다 그만해

 

사흘 동안
겪었던 일에

 

평생 연연하진
않을 거라고

 

그래서
없던 일인 척하겠다?

 

언닌 뉴욕에서
뭐 하는 거야?

 

집세 내려고
거지 같은 투잡 뛰면서

 

계획이 뭐야?

 

난 계획 있어

 

대학 계속 다니고

 

학위 따서
삶을 살 거야

 

내 삶

 

난 계획 있다고

 

언닌 나만 따라다니면서
그냥 두질 않잖아

 

- 널 지키려는 거야
- 난…

 

알아

 

잘 안다고

 

근데 평생 그럴 순 없어

 

날 놔줘야 해

 

야!

 

살인자!

 

미쳤어?

 

나한테 불만 있어?

 

너희도 쟤 멀리해
본인은 알겠지

 

난 아무 짓 안 했어!

 

그러시겠지

 

꺼져!

 

- 지겨워
- 진정해

 

필요하면 티슈 있어

 

세 장 있네

 

있지

 

미안
언니한테 내가 말했어

 

괜찮아…

 

우리 언니
미친 과보호야

 

늘 저렇지만

 

과보호라면
나도 좀 알지

 

오빠가

 

죽고 나서

 

우리 아빠도
날 혼자 안 둬

 

전근까지 하면서
나 따라왔잖아

 

스토커 같지?

 

나갈 테니
둘이 얘기해

 

고마워

 

너도…

 

기숙사 가봐

 

오늘은
다 싸운 거 같으니

 

아쉽네

 

펀치 연습 좀
하나 했더니

 

- 그래?
- 응

 

덤벼 봐

 

고마워

 

아까 못 올라가게 해줘서

 

모르겠어, 생각보다
더 취했었나 봐

 

생존자끼리 뭉쳐야지

 

데이트 강간남한텐
네가 너무 아까워

 

타라, 넌…

 

정말 특별해

 

나 술 다 깼어

 

그렇다고

 

그래

 

전화기 두고 갔네

 

내가 분위기 깬 거야?

 

- 뭐라고?
- 맞네

 

- 정통으로 깼어
- 아니라고

 

그만 좀 해

 

- 뭐 가지러 왔다고?
- 전화기

 

- 다신 막 들어오지 마
- 알았어

 

- 예의가 아냐
- 나 갈게

 

좀 쉬어
술도 깨고

 

언닌 죽이지 마
너 무지 사랑해

 

- 잘 자!
- 안녕

 

- 퀸…
- 너무 미안, 진짜로

 

젠장

 

조심

 

누가 보겠어

 

로맨틱한 말만 한다니까

 

- 대니
- 왜?

 

날 창피해하는 여자가
취향인 걸 어떻게 해?

 

그런 거 아닌 거 알잖아

 

- 아직 준비가 안 됐어
- 동생이랑 친구들한테

 

스킨십 좋아한다고
밝힐 준비 안 된 거 알지

 

이해해
비밀 지킬게

 

별 건 아닌데

 

체리 콜라
뒤집어쓴 거 같네?

 

다이어트
체리 콜라일걸

 

- 싫어?
- 너무 좋지

 

야한 향으로
잘 골랐네

 

또 미친 음모론자 짓이야?

 

유명한 게
좋지만은 않더라고

 

타라는 나한테 열받았어
처음도 아니지만

 

자길 놔달래

 

가족이 원래 힘들지

 

샘!

 

당장 올라와!

 

토막 살인 사건이 벌어진

 

- 왜?
- 건물에 나와 있습니다

 

- 두 남학생의 사체가
- 훈남? 잘했어

 

발견됐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제이슨 카비와
그렉 브루크너로

 

영화 수업 같이 듣는
찌질이잖아!

 

아르젠토에 미친 앤데

 

'스탭' 영화 시리즈의
인기 캐릭터

 

고스트페이스 의상도
다수 발견됐습니다

 

짐 싸
10분 후 출발해

 

언니, 잠깐만!

 

- 여기 뜰 거야
- 뭐?

 

고맙지만 여기서부턴
우리끼리 할게요

 

잘 자요
무사 귀가하시고

 

언니!

 

언니!

 

- 잠깐만
- 서둘러

 

잠깐 얘기 좀 해

 

우리랑 상관없을 수도 있어

 

- 농담해?
- 여긴 큰 도시야!

 

할로윈이잖아
다 가면 쓴다고!

 

- 확실치 않다고
- 우연일 수가 없어

 

너도 아는 애라며!

 

- 거의 몰랐어
- 채드, 민디, 도와줘

 

아무래도 좀…

 

관련 있어 보이지

 

봤지?

 

퀸, 아빠가 경찰이랬지?

 

전화로 물어봐 줄래?

 

대학 생활 내팽개치고
도망간다고

 

일방적으로
결정 당하기 전에!

 

지금 전화해

 

고마워

 

누구야?

 

{\an8}"게일 웨더스"

 

왜 전화만 울리면
다들 놀라?

 

공부 좀 하지?

 

샘?

 

아빠가 바꿔 달래

 

- 안녕하세요
- 안녕, 샘

 

"사만다 카펜터"

 

안 그래도
전화하려고 했어

 

동생은
과민반응이래요

 

미안한데 아냐

 

무슨 말씀이세요?
무슨 일인데요?

 

서로 좀 와줘야겠다

 

같이 가

 

안 돼, 들어가서
문 잠그고 있어

 

진짜?
안 붙어있어도 돼?

 

알았어

 

"리치 커쉬"

 

미친!

 

연락처 안 지웠거든

 

- 그 번호로 오는 거야
- 받지 마

 

그냥 울리게 둬

 

언니

 

- 누구지?
- 안녕, 사만다

 

나 보고 싶었나?

 

잘 생각하고
하는 짓이길 바라

 

지난번에 이랬던
두 인간은 죽었거든

 

나한테 감사해야 해

 

제이슨이랑 그렉도
너희를 죽일 생각이었어

 

그전에 내가
목을 따준 거야

 

그래서 뭐?
이젠 우릴 지켜준다고?

 

그건 아니지

 

네 실체를
세상에 보여줄 거야

 

거짓말쟁이에
살인자란 걸

 

네 죗값을
치르게 할 거야, 샘

 

인터넷에서 본 걸
다 믿진 마, 머저리

 

귀엽네
넌 죗값을 치러야 해

 

널 난도질할 때까진
멈추지 않아

 

방해하는 것들도
다 죽일 거야

 

둘 다 뒤를 조심해

 

너나 조심하시지

 

안 돼!

 

뛰어!

 

빨리!

 

도와줘요!

 

저기 들어가!

 

살려주세요!

 

- 공격당했어요
- 119 불러주세요!

 

줄 선 거 안 보여?

 

뭐 문제 있나?

 

- 뒤로 나가요!
- 고마워요!

 

- 잠겼어!
- 열쇠 주세요!

 

- 조심하세요!
- 조심!

 

잠깐

 

안 돼, 제발

 

뛰어!

 

아파트 살인 현장
시체 옆에 있었어

 

리치 커쉬라는 사람
DNA가 나왔고

 

누군지 아나?

 

잘 알아요

 

근데 우릴 공격한 건
다른 마스크였어요

 

더 낡고 오래된 거

 

미안하지만…

 

오늘 저녁 알리바이 있나?

 

친구들이랑
파티에 있었어요

 

정신과 상담이요

 

연락처 드릴 테니
확인해보세요

 

그리고 타라 있는
파티 가서

 

어떤 남자를
전기충격기로 지졌죠

 

별도 사건이에요

 

이거보다 전이야, 후야?

 

- 살인자!
- 미쳤어?

 

나한테 불만 있어?

 

전이요

 

아무튼 저녁 내내
사람들이랑 있었어요

 

우리 룸메 아빠신데

 

우리 사건도 담당하시네요

 

- 미친 우연이지?
- 네

 

원래 담당 형사가
나한테 넘겼어

 

퀸도 관련 있으니까

 

근데 너희가 불편하면
다시 넘길게

 

너희가 결정해

 

괜찮아요

 

너흴 공격한 놈이
네 면허증도 훔쳐서

 

시체 옆에 둔 거라면

 

가까운 사람일 거야

 

친구들이랑 안 지
얼마나 됐지?

 

민디, 채드랑 반년 전에
같이 여기 왔고

 

퀸, 에단, 애니카는
그때부터 알았죠

 

퀸은 내가 보장하니
용의자 하나 줄었고

 

원한 품을만한 사람은?

 

산 사람 중엔 없는데

 

어이쿠

 

FBI 왔어요
자기들 사건이라는데요

 

어딨지?

 

무슨 일이시죠?

 

커비 리드 요원입니다
애틀랜타 사무소 소속이요

 

여긴 뉴욕인데?

 

피해자들이 대학 오기 전엔
애틀랜타에 살았거든요

 

최근 몇 달간
둘의 온라인 행적을

 

수사해왔어요

 

왜죠?

 

고스트페이스 범죄에
특별히 관심 있어서요

 

- 커비?
- 안녕, 샘

 

뭐지?

 

타라

 

FBI 됐어?

 

- 서로 아나?
- 네

 

고등학교 같이 다녔어요
2년 선배지만

 

공통의 사연이 있죠

 

수사 관할 두고
싸우자는 거 아니에요

 

돕고 싶어요

 

조사한 것도 공유하고…

 

고맙네

 

놈이 이걸
편의점에 두고 갔는데

 

두 명의 DNA가 검출됐어요

 

찰리 워커, 질 로버츠
둘 다 고인이네

 

2011년
고스트페이스 살인마들

 

찰리 워커가 이걸 남겼죠

 

제 특별한 관심의
이유죠

 

너희 공격할 때
쓰고 있던 거야?

 

아니

 

일부러 두고 갔단 거네

 

누군지 몰라도
과거 살인마들 추종자고

 

샘을 동족으로 생각하나 봐

 

수사 잘하세요

 

우린 여길 뜰 거니까

 

미안한데 그건 안 돼

 

이중 살인 사건
주요 관련자라

 

여길 떠나면 안 돼

 

- 진심이에요?
- 이분 말이 맞아

 

- 하지만 공조하면…
- 가자

 

온다

 

사만다
알리바이는 있나요?

 

타라
언니 곁이 안전할까요?

 

타라!

 

채널 4의
게일 웨더스예요

 

고스트페이스 살인마가

 

뉴욕에 온 게
두 사람 때문일까요?

 

시도는 좋았는데
두 번은 안 속아

 

가까이 오지 마

 

아직도 화났어?

 

우리 얘기로
책 안 쓴다더니

 

썼잖아

 

제발…

 

누군가는 썼을 거야
그게 내 일이고

 

영화화 판권은
못 팔았다던데

 

요샌 드라마 시리즈가
대세야

 

같이 겪은 게 얼만데…

 

듀이가 뭐라고 생각할까?

 

- 비열한 공격이야
- 그 책도 그래!

 

내가 불안정하고
타고난 살인자라고?

 

맥락을
같이 봐야지

 

어쨌든
그렇게 썼으면서

 

당신 책이 지금 상황에

 

영향이 전혀 없을까?

 

가자

 

시드니랑 통화했어

 

- 여기 오는 건 아니죠?
- 아냐

 

안부 전해달래
가족들이랑 피신한다고

 

걘 이제 행복해야지

 

그건 맞아요

 

나도 너희만큼
그 미친놈 잡고 싶어!

 

그럴지도

 

아님 고스트페이스 없는
당신 인생이

 

별 볼 일 없을까
두려운 건지도

 

멍청이들! 위험해!

 

안 보이나? 뒤에 있잖아!
우리 뒤에 있다고

 

아내, 아이, 전부!

 

놈들이 와 있어!
다음은 너야!

 

다음은 너라고!

 

누구세요?

 

사탕 주는 날은
내일인데

 

"사만다 카펜터"

 

범생이들, 주목!

 

무섭기도 한데

 

지난번 킬러를
못 맞힌 불명예를

 

회복할 기회가 와서 좋네

 

어쨌든…

 

누군가 리퀄의 속편을
만들려는 거 같아

 

리퀄이 뭔데?

 

우리 예쁜이
질문은 마지막에 받을게

 

'스탭 1'은
우즈보로가 배경이고

 

'스탭 2'는
대학이 배경이었지

 

킬러가 영화대로
베끼는 거라고?

 

가능성 중 하나야

 

주인공이 대학생이 됐다
확인

 

용의자 그리고
또는 피해자 후보에

 

수상한 새 인물 등장

 

- 확인, 확인, 확인
- 이거 별로다

 

- '스탭 2'만이 아냐
- 어떻게?

 

단순 속편이라면
말이 되는데

 

그냥 속편이 아니니까
요새 누가 속편을 그렇게 만들어

 

이건 프랜차이즈야!

 

프랜차이즈 영화엔
규칙이 있어

 

- 이제 나온다
- 규칙 1번

 

모든 게 지난번보다 크다

 

예산, 배우, 피해자 수

 

추격전, 총격전
머리 자르기까지 다

 

지난번보다 대단해야
사람들이 보거든

 

- 머리 자르기?
- 응

 

규칙 2번, 지난번과
반대를 예상하라

 

예상을 뒤집어야
살아남을 수 있어

 

지난번 킬러들이
인터넷으로 세상을 배운

 

찌질이
영화 덕후들이었다면

 

이번엔
정반대일 거란 얘기지

 

규칙 3번
누구도 안전하지 않다

 

원작 캐릭터?
총알받이로 딱 좋지

 

향수 자극하려고
가차 없이 죽여버리지

 

게일이나
시드니도 불안하지

 

이건 최악 근처에도
못 가

 

이제 말해줄 거야

 

최악은 바로…

 

프랜차이즈는 IP를 위해
끝도 없이 작품을 만들어내

 

주인공들도
소모품이란 거야

 

'할로윈'의 로리
'에일리언'의 리플리

 

토니 스타크나
제임스 본드

 

루크 스카이워커까지!
프랜차이즈를 위해 죽었어

 

친구 캐릭터만
위험한 게 아냐

 

우리 중 누구라도
죽을 수 있어

 

특히 샘이랑 타라는

 

- 잠깐, 우리 다?
- 응

 

- 나도 포함이야?
- 응

 

그럼 나도 목표물이야?

 

숫총각으로 죽는 거야?

 

정보가 과하지만

 

자연스럽게
용의자로 넘어가게 됐네

 

에단

 

너무 수줍고 어수룩해서
아무도 의심 안 할 사람

 

왜 나야?
우연히 채드 룸메가 돼서?

 

조작 가능한 우연이지

 

우리한테 접근하려고
조작했을지도

 

 

남자 밝히는 헤픈 룸메
공포영화에 필수지

 

성에 개방적인 거야
어쨌든 고마워

 

어쩌다 얘네랑
같이 살게 됐지?

 

얘네가 낸 광고 보고
연락했어

 

더 들을 필요도 없네

 

익명 광고였어, 민디

 

철저히 알아봤어
아버지도 경찰이고

 

그래서 더 의심스러워

 

경찰 아빠는
훌륭한 위장이니까

 

공포영화 어떤지 몰라?

 

원래 이런 애야?

 

마지막으로…
애니카

 

애인은 절대 믿지 마라

 

좋아, 규칙이랑
용의자는 다 확인했네

 

잠깐, 너희는?

 

우리 넷은 제외해도 돼

 

작년 우즈보로 일이
있으니까

 

- 옳소
- 난 반대

 

작년 일의 트라우마로
맛이 갔다면?

 

사람 죽인 거로
유명해지고 나니

 

더 죽이고 싶어졌다면?

 

솔직히 샘에 대한
인터넷 음모론 중에…

 

우리 언니한테
지랄 마

 

어쨌든
퀸 말이 맞아

 

인정하자고

 

우리가 용의자면
너희도 다 용의자야

 

샘이 알리바이로 말한
의사 기억나요?

 

칼에 찔려 죽었어요
코를 관통했어요

 

코라니
얼마나 미친놈이면

 

완전 미쳤네요

 

자길 위협했다고
샘을 신고했는데 죽었죠

 

어느 환자 기록이
사라졌게요?

 

샘이 죽이고
진료 기록을 훔쳤다?

 

가능하죠

 

마스크도 또 나왔고

 

DNA 주인은 로만 브리저

 

'스탭 3'를 연출한 킬러죠

 

현실에 이스터에그를
남기는 거 같네

 

킬러들 마스크를
역순으로 흘리면서

 

카운트다운이라도 하듯이

 

1편까지 가면
어떻게 되죠?

 

고스트페이스 살인마는
총 9명이에요

 

9명이라
근데 영화에선…

 

영화는 잊어요
안 중요하니까

 

작년 킬러인
앰버랑 리치 마스크가

 

첫 번째 현장에서
발견됐어요

 

희생자는 같은 날 밤
자기과 교수를 죽인

 

영화과 학생이었죠

 

편의점에선
찰리 워커와 질 로버츠 마스크

 

로만 브리저가 유일한
단독 킬러였죠

 

야망 덩어리

 

놈 마스크는
의사 옆에 있었고

 

그럼 미키 앨티어리
낸시 루미스, 스튜 마커

 

1번인
빌리 루미스가 남았죠

 

우리 유력 용의자의 아버지

 

누구 짓이든
샘으로 이어지네

 

다시 얘기해요

 

따님도 조심하라 하세요

 

그 자매랑 함께면
킬러 사정권이니까

 

잭? 애틀랜타 FBI
연락해서

 

리드 요원에 대해
좀 알아봐

 

너 여길 뜨는 게 좋겠어

 

지난번 일 생각해봐

 

떠난대도

 

원망 안 해

 

생각해줘서 고마운데

 

난 아무 데도 안 가

 

됐고 키스나 빨리 해

 

- 말이 심하네
- 그러시든가

 

그냥 하고 치워!

 

여기

 

- 샘?
- 응

 

우린 가도 돼

 

안 돼, 인원 많을수록
안전해

 

재밌겠다
4총사끼리 파자마 파티!

 

- 4총사?
- 응

 

- 우리 별명 지은 거야?
- 응

 

같이 고생했고
이름도 좋잖아?

 

- 글쎄
- 완전 글쎄지

 

별명을
누가 직접 지어

 

뭐 어때
내가 좋다는데

 

- 4총사, 하이 파이브!
- 싫은데

 

- 아래로는?
- 손 치워

 

- 제발, 부탁이야
- 하지 마

 

우리 4총사 멤버들의

 

존중과 지지가
필요한데

 

얘들아, 이거 좀 봐

 

"뉴스 속보"

 

강력계 내부 정보에 의하면

 

유력 용의자는 다름 아닌
사만다 카펜터로

 

2022년 우즈보로 살인사건
생존자이자

 

{\an8}지금 보실 폭행 영상의
가해자입니다

 

{\an8}미쳤어?

 

{\an8}나한테 불만 있어?
꺼져!

 

너희도 쟤 멀리해
본인은 알겠지

 

작년 우즈보로 참극 이후
인터넷에는

 

실제 살인자인 카펜터가

 

남자 친구와
10대 여성에게

 

누명을 씌웠다는…

 

내 방식이 언니 마음에
안 드는 것도 알고

 

내가 못되게도 굴었지만

 

이 말은 해야겠어

 

언니만큼
힘든 사람 아무도 없어

 

혼자 감당하게 해서
정말 미안해

 

네 잘못 아냐

 

무시해야 하는 거 아는데

 

미움받는 것도 지쳤어

 

하나만 얘기할게

 

여긴
너 미워하는 사람 없어

 

우리 모두
엿같은 일 당했고

 

각자 다르게
감당하고 있지만

 

여기로 같이 온 건
분명한 이유에서잖아

 

우린 한 팀이니까

 

우린…
염병할 4총사지

 

- 고마워, 그거지
- 내가 싫다

 

- 결국 말했네
- 이거지

 

4총사!

 

- 말해봐
- 난 안 할 거야

 

- 한 팀인 건 맞지만…
- 좋은 이름이라니까

 

나 사실 그 훈남이랑
자는 사이야

 

- 이것 봐!
- 그럴 줄 알았어!

 

- 그런 거 같았다니까!
- 네 추측이 맞았어

 

키스 마크 보고
바로 알았지

 

고스트페이스 마스크
판매가

 

"고스트페이스 마스크
판매량 폭등"

 

하루 사이에
급상승했습니다

 

- 저도 샀어요, 당신은요?
- 당연하죠

 

- 이번 할로윈 재미있겠어요
- 제 말이요

 

자, 이제 날씨 보시죠

 

나랑 친한 건 맞는데
그래도 아빤… 경찰이잖아

 

나도 알아

 

젠장

 

다 보고 있어, 새끼야

 

사만다! 사만다!

 

하이 파이브라도 하자

 

- 4총사 하이 파이브?
- 그렇게 부르지 마

 

그래도
하이 파이브는 하자

 

- 어서
- 계속해

 

징글징글하네

 

샘, 제발 좀

 

완전 겁에 질려서
난리야

 

- 자기도 들어올래?
- 잠깐만

 

아니, 내 세안제 쓰지 마
여성 전용이니까

 

전화 받아

 

"대니"

 

말도 안 돼

 

그 사람?

 

- 하지 마, 안 받을 거야
- 우리 언니 왜 만나?

 

그러게

 

됐어
이따 걸면 돼

 

불쌍해서 어째

 

퀸이랑 신사 양반
또 불붙었네

 

걔도 남자가 있어?

 

"대니가
사진을 공유했습니다"

 

살려줘! 하지 마!

 

타라, 잠깐!

 

도망쳐

 

빨리!

 

망할

 

민디!

 

떨어져!

 

채드, 잠깐!

 

- 아직 위에 있어
- 젠장

 

염병

 

언니!

 

- 열쇠 없어?
- 안에 두고 나왔어!

 

민디, 화장실 문 닫아
빨리!

 

맙소사, 죽었네

 

젠장

 

제기랄

 

여기!

 

맙소사

 

걱정 마
내가 있잖아

 

- 장난해?
- 더 좋은 생각 있어?

 

망할, 없지

 

한 번에 한 명씩만

 

- 너희 먼저 가, 민디!
- 안 돼

 

이거 막아야지
애니카 바로 보낼게, 가!

 

샘, 어서
나 보고

 

아래 보지 말고

 

젠장

 

- 맙소사
- 내가 잘 잡고 있어

 

할 수 있어!

 

떨어질 거 같아

 

미치겠네

 

안 떨어져
걱정 마

 

대니

 

내가 잡고 있어
안 떨어져

 

- 출혈이 너무 심해!
- 긍정적인 얘기 좀 해!

 

날 봐, 샘
빨리

 

기운 내
내가 있어

 

어서 와

 

- 빨리!
- 건너와!

 

- 민디, 얼른!
- 서둘러야 해

 

애니카, 빨리 와!

 

- 애니카!
- 빨리!

 

- 너부터 가
- 못 하겠어

 

가야 해

 

못 하겠어!
바로 따라갈게

 

서둘러!
건너와야 해

 

빨리!

 

- 우리가 있어
- 좋았어, 민디

 

- 천천히 계속 와
- 우리 믿어

 

- 멈추면 안 돼
- 빨리 건너와!

 

애니카도
바로 올 거야

 

- 애니카, 어서!
- 빨리!

 

- 할 수 있어!
- 어서!

 

맙소사!
못 하겠어! 안 돼

 

- 아래 보지 마!
- 날 봐!

 

할 수 있어
잘하고 있어

 

뭔데?

 

빨리 건너와!
당장!

 

안 돼! 제발!

 

애니카, 빨리!

 

건너와야 해

 

나 죽기 싫어!

 

손 줘
내가 잡았어

 

괜찮아?

 

네 잘못 아냐

 

아니, 맞아

 

누가 칼도 치웠더라

 

반격도 못 하게

 

누굴 믿을지 모르겠어

 

그럼 아무도 믿지 마
친구도, 나도

 

아무도

 

몇 가지 물어볼게요

 

이쪽이요

 

채드

 

- 어디 있었어?
- 뭐? 언제?

 

- 어젯밤에!
- 뭐? 경제 수업이었잖아

 

거짓말! 너 사라지고
내 동생 죽을 뻔했어!

 

백 명 넘게 듣는 수업이야
확인해 봐

 

짜증 나

 

세상에

 

- 누구야?
- 애니카랑 퀸

 

민디, 너무 안됐다

 

오지 마

 

네가 제일 의심스러워

 

수업 들었다니까!

 

잠깐만

 

퀸 일은 너무 안됐어요

 

고맙다

 

애들을 둘 다 잃었어

 

가족이 전부

 

죽었어

 

사건에서도 손 떼래

 

하지만 놈은
내가 찾을 거야

 

가족 건드린 놈은

 

죽어야지

 

동감이에요

 

괜찮아?
소식 듣고 바로 왔어

 

게일, 진짜!

 

휴전하자
도와주러 온 거야

 

시도는 좋네

 

진짜야

 

알았어
보도 안 할게, 됐어?

 

고마워요

 

때린 건 미안요

 

안 미안하면서

 

맞아요

 

경찰 맞죠?

 

첫 희생자들 조사하다
알아낸 게 있어요

 

마스크 출처

 

알려줘요

 

얘들아

 

커비?

 

게일

 

- FBI예요
- 어린애가 무슨!

 

언제부터 FBI가
애들도 받아줬어?

 

- 30살인데
- 핏덩어리 주제에

 

나 총 있거든?

 

알았어
너도 이건 봐야 해

 

제이슨이랑 그렉은
부잣집 자식들이었어

 

가명으로
여길 빌렸더라고

 

어떻게 찾았어?

 

탐사 보도라고
들어는 봤어?

 

어떻게 못 찾아?
추적 안 했어?

 

재무 기록
수십 번도 넘게 봤는데

 

이런 건 없었어
이상하네

 

내가 일에 좀 철저해서
너도 희망을 가져

 

여기 대체 뭔데?
보안 장치하며…

 

영화관이네

 

그냥 영화관이 아냐

 

신전이지

 

망할 프랜차이즈
다 모아놨네

 

"브래들리 비디오"

 

채드?

 

랜디 삼촌 거야

 

다 모아놨어

 

- 그게 혹시…
- 내가 찔린 칼

 

다들 엄청난 걸 겪었네

 

이건 누가 그린 거야?

 

"우즈브로 살인 사건
대학가 테러 - 저주의 칼"

 

"듀이 라일리"

 

이걸 어떻게 구했대?

 

증거물 아냐?

 

경찰은 돈 밝히고
증거물 분실은 흔하니까

 

여기 계신 분들은
물론 해당 안 되지만

 

난 왜 데려왔어?
알리바이도 확인됐는데

 

내가 널
지켜봐야겠어, 룸메

 

제이슨과 그렉의 킬러가
여길 사전에 발견하고

 

마스크를
가져간 게 분명해

 

스튜, 빌리부터
앰버, 리치 거까지 9개 다

 

{\an8}"빌리"

 

{\an8}미친!
여기 죽이는데?

 

젠장, 안 돼

 

젠장, 되고말고

 

너도 다시 죽일 생각에
신나잖아, 같이

 

빌리랑 샘
우린 팀 루미스야

 

더 많은 머저리
토막 내줘야지

 

뭐 해?

 

모르겠어

 

그럼…

 

누가 그 머저리들을 죽이고

 

여길 접수했다?

 

샘을 우즈보로 사건
배후로 믿는 사람이겠지

 

그냥 '스탭' 영화면
여긴 살인자의 은신처겠지

 

이건 그런 영화가
아니란 얘기고

 

스튜 마커를 죽인 TV네

 

진짜 죽었다면

 

공포영화 팬이라며?

 

사람들이 그러더라고

 

'나이트메어' 중 최고는?

 

- 1편
- 1편

 

'13일의 금요일'은?

 

- 2편
- 4편

 

코리 펠드만 팬이었거든

 

그럼 인정

 

'싸이코 2'는

 

- 과소평가 됐다
- 과소평가 됐다

 

'캔디맨'
오리지널 아님 리퀄?

 

- 둘 다
- 둘 다

 

나쁘지 않네

 

고수인 거 인정

 

괜찮아?

 

나 언제 다시
평범하게 살 수 있어?

 

모르겠어

 

여기 끼기 싫어

 

이 멍청한 전통에
끼기 싫다고

 

나 때문이야

 

미안해

 

하지 마

 

타라

 

내가 가볼게

 

분위기 험악하던데

 

내가 돌아온 후로
걔 인생이

 

엉망이 됐으니까

 

저기

 

어머닌 어디 계셔?

 

타라한테 제 아빠 얘기했다고
절연 당했어요

 

그랬더니
타라도 엄마랑 절연했고

 

그래서 둘 다
엄마가 없죠

 

이런 말 미안한데
됐다 그래

 

우리 부모님도 이상했어

 

가족은 직접 만들면 돼

 

한 사람만이라 해도

 

그 사람까지 잃으면?

 

그래도 계속하는 거지

 

또 다른 외톨이를 만나
서로 돌봐줄 수도 있고

 

어떻게 극복했어?

 

칼에 찔리고
거의 죽을 뻔했어

 

사실 죽었었어

 

4분 동안

 

회복하고

 

화가 나더라

 

남은 평생 괴물들 겁내며
살긴 싫었어

 

그 반대를 원했지
날 겁내게 해야지

 

좋네

 

방해해서 미안

 

전세를 역전시킬
아이디어가 있는데

 

당연히 해야죠

 

미안, 게일
기자는 안 돼

 

경찰 일이라
나도 일에 철저하거든

 

그냥 애들이랑
같이 있지

 

그럴 순 없지

 

둘 다 위험을
자초할 건 없잖아

 

난 안 위험해
백업이니까

 

영화에서도 실패만 하는
전화 추적을 한다고?

 

'계속 말 시켜 샘
2분만 더, 거의 다 됐어'

 

그러다 직전에
전화 끊기고

 

난 15초면 돼

 

둘을 미끼로 내놨잖아

 

킬러는 보통
근처에서 전화하니까

 

대낮이고 공공장소라
안전할 거다?

 

내가 있잖아
베일리 형사님도 있고

 

우리 삼촌도
정확히 이렇게 죽었다고

 

백주대낮, 공공장소

 

밴에 끌려가
난도질당하고 사망!

 

샘?
정신 차리고 집중해

 

걱정 마

 

"리치 커쉬"

 

- 넌 이제 죽었어
- 죽는 건 너야, 사만다!

 

네 피에 질식하면서
동생 죽는 것도 지켜봐

 

그 전에 우리가
먼저 찾을걸

 

최종 보스치곤
좀 멍청하네

 

근처에서 전화하길 기다려
경찰 시켜 덮치겠다?

 

근데 난 거기 없어
한발 앞서 있지

 

곧 보자고, 사만다

 

추적했어?

 

응, 위치 금방 나와

 

"추적 완료"

 

어퍼웨스트사이드인데

 

도시 반대편
아파트 안에 있어

 

- 웨스트 96번가?
- 어떻게 알았어?

 

게일

 

기자는 안 돼?

 

처음 만났을 때 꼬마였던 게

 

미안하지만 넌 못 믿겠다

 

- 여기
- 고마워

 

대니가 근처에서 일하니까
빨리 갈 수 있어요

 

빨리 죽여버릴 수도 있지
걔도 용의자 아냐?

 

젠장
빨리 가야 해

 

너무 멀어
정보가 맞는지도 모르고

 

- 기다려
- 시간 없어요

 

날 믿어
판단은 바로 해야지

 

- 놈은 이미…
- 언니!

 

 

뭐 하는 거야?

 

내 차에서 내려!

 

뭐 하는 거야?
공무용 차량이야!

 

사이렌도 켤까?

 

안 그럴 거면
경찰차를 왜 훔쳐?

 

- 너 면허는 있어?
- 그럼요

 

무슨 짓이야!

 

경찰차라고!
누가 경찰차를 훔쳐!

 

음식 왔나 봐

 

여보세요

 

아니네
당신 찾는데

 

누군데?

 

누구시죠?

 

킬러라는데

 

- 여보세요
- 안녕, 게일

 

이제서야
직접 통화를 해보네

 

너무 늦었지

 

그러게

 

경찰 불러

 

아무래도

 

"사만다"

 

내 인터뷰를
원할 거 같아서

 

잘 아네

 

그래서 이번 동기는 뭐야?

 

영화에 열 받아서?
잊히기 싫어서?

 

같은 질문을
하고 싶은데

 

원작 인물들도
이젠 죽을 수 있는 거 알지?

 

지난 세기 주인공
아무도 관심 없어

 

- 그럼 전화는 왜 했어?
- 추억 때문이랄까

 

아님 다른 사람들
비극을 이용해

 

돈을 벌어온
네가 벌 받을 차례라서?

 

이젠 다른 사람이
네 죽음으로 돈 벌 차례야

 

네가 처음 아닌 건 알지?

 

결말 미리 알려줄게

 

그 마스크 쓴
멍청이들 다 실패했어

 

그래도 다들
업적은 남겼지

 

리치랑 앰버도
듀이를 죽였으니까

 

크리스마스 거위처럼
조각을 냈지

 

널 사랑해준 유일한 남자를
잃은 기분 어때?

 

지랄 마!

 

마지막 순간에
함께 못 한 기분은?

 

혼자 비명 지르며
죽어가게

 

내버려 둔 기분 어떠냐고

 

너도 그렇게 죽을 거야

 

그럴지도
근데 넌 못 볼 거야

 

듀이 일을
못 막은 것처럼

 

이것도
못 막을 테니까

 

맙소사

 

추억 맛이 어때, 새끼야?

 

명중 못 했네

 

과연

 

네가 이겼어
엘리베이터로 내려가는 중이야

 

퍽도 그러시겠어

 

네 총에 맞아서
다쳤을지도

 

아님
방탄복을 입었을지도

 

그래서 이번엔
대가릴 쏴주려고

 

넌 훌륭한 킬러가
될 수 있었을 거야

 

시드니는 말이 안 되고
듀이도 힘들었겠지만

 

네가 스트레스를 못 이겨

 

고스트페이스가 되는 건
훌륭한 반전이었을 텐데

 

계속 떠들어봐 어디

 

그래, 무슨 얘길 해줄까?

 

그래도 넌
주인공은 절대 못 돼

 

주목받는 건 항상
시드니 몫이었으니까

 

그럼 넌 뭐가 좋을까?

 

똑똑하고
섹시한 캐릭터

 

남자 친구 일은 미안

 

근육도 소용없더라고

 

그러게

 

잠깐만

 

죽어

 

어이, 머저리!

 

게일!

 

게일?

 

게일

 

미안해요

 

정말로

 

당신 노릴 걸
예측했어야 했는데

 

미안해요

 

못 죽였잖아

 

놈이 날 못 죽였다고

 

시드니한테 전해줘

 

게일?

 

- 게일
- 게일

 

제발요

 

비키세요!

 

- 나와요
- 언니, 이리 나와!

 

싫어, 안 돼!

 

- 데려가
- 언니, 좀!

 

- 빨리
- 물러서세요

 

- 연락해
- 네!

 

확인한다

 

약하지만 맥이 뛰어
들것 가져와

 

서둘러야 해

 

들것 빨리!

 

최대한 빨리 왔어

 

정말?

 

나 무서워, 얘들아

 

다신 다치기 싫어

 

나도

 

네가 다치는 것도 싫어

 

알아

 

이제 어쩌지?

 

이번엔
이기게 해줄까 봐

 

날 벌주고 싶어 해

 

나만

 

그렇게 해줄까 봐

 

나 하나만 포기하면 돼

 

그렇게 해서

 

너희가 안전하다면

 

괜찮아

 

우리가 허락 안 해!

 

날 지키려고
우즈보로로 돌아왔었잖아

 

날 지키려고
하루하루를 살았고

 

언니 아니었음
우리 다 죽었어

 

이번엔 우리가
지키게 해줘

 

- 안 돼
- 아니, 돼

 

우린 한 팀이잖아?

 

사실은…

 

가족이지

 

가보자고, 4총사!

 

- 4총사!
- 해보자

 

- 뭐?
- 우리만 아는 거야

 

계속 우릴 따라올 거야

 

어디 숨어 있을 만한 데
없을까?

 

어차피 찾아낼 거야

 

끝내주네

 

그걸 역이용하면 되지

 

손 떼라고
위에서도 난린데

 

뭘 해달라고?

 

안전한 곳으로 유인해
가둘 거예요

 

그다음엔?

 

처단해야죠

 

도와주실 거죠?

 

그 새끼 죽여버리자

 

난 못 가지만
게일이 카드키를 줬어

 

보안 장치랑 카메라를
이용해서 놈을 잡자고

 

커비 보내고
나도 최대한 빨리 갈게

 

- 네
- 꼭 대중교통 이용해

 

사람이 많을수록

 

가는 길에 당할
확률이 줄어드니까

 

이 계획 괜찮을까?

 

싫으면 빠져

 

떨어져 있다가
한 명씩 당하게? 싫어

 

영화관으로 가자
빨리 타

 

연쇄 살인마 영화관은
훨씬 덜 무서울 테니까

 

젠장

 

잠깐만, 채드!

 

젠장! 채드!

 

타라!

 

- 민디는?
- 채드! 샘!

 

민디!

 

빨리 와!
이런

 

젠장

 

짜증 나

 

그 면상 치워
고스트페이스

 

저리 가

 

- 민디는?
- 전철 못 탔어

 

기다리려고 했는데
훈남이 끌고 왔어

 

- 같이 움직여야지
- 근데 떼어놔?

 

괜찮아
에단이 같이 있대

 

"다음 차 탈게
영화관에서 봐"

 

영화관으로 올 거야

 

사우스 페리행 열차입니다

 

젠장

 

다음 역은 79번가

 

몇 정거장 남았어?

 

열 정거장

 

이번 역은 79번가

 

사우스 페리행
열차입니다

 

다음 역은 72번가

 

"채드
다음 차 탔어?"

 

"응, 고스트페이스
에단이랑"

 

"문자 전송 중"

 

사우스 페리행
열차입니다

 

다음 역은 79번가

 

미안해요!

 

민디가 답을 안 해

 

이번 역은 72번가

 

얘들아?

 

다음 역은 66번가
링컨 센터

 

짜증 나

 

다음 역은 66번가
링컨 센터

 

이번 역은 66번가
링컨 센터

 

하차 시
발 빠짐에 유의하세요

 

젠장

 

민디! 제기랄!

 

민디!

 

맙소사!
피가 많이 나

 

좀 도와주세요!

 

일단 내리자, 알겠지?

 

제길

 

- 가자
- 젠장

 

119 좀 불러줘요!

 

- 맙소사
- 괜찮아?

 

엄청 괜찮지

 

괜찮을 거야

 

짜증 나
또 잘못 짚었어

 

어떻게 이래?

 

여기요!

 

66번가 역
의료지원 요청한다

 

이 프랜차이즈
너무 싫어!

 

왔어?

 

형사님 연락 받고
다 준비해뒀어

 

- 민디랑 에단은?
- 금방 와

 

들어가자

 

- 자긴 말고
- 뭐?

 

아무도 믿지 말라며

 

우린 널 몰라

 

거의

 

나 알잖아

 

우즈보로 출신
아니잖아

 

미안

 

괜찮아, 이해해

 

조심해, 알겠지?

 

응?

 

너도

 

잘 생각했어

 

너희 오기 전에
위험한 건 다 치웠어

 

여기가
유일한 출입구야

 

첫 번째 문으로 들어오면

 

양쪽이 다 잠겨서
갇히게 돼

 

다음에 우리가
집중 공격하면 돼

 

- 무기는?
- 총, 내가 갖고 있어

 

여기서 배지 있는 건
나 하나니까

 

여기 있음 안전해

 

민디 다 왔나
확인해볼게

 

좀 받아

 

나야
메시지 남겨

 

여기 안전하지
않은 거 알지?

 

안전하단 대사 나오면
그 반대야

 

- 지금 이러지 마
- 넌 똑똑하잖아

 

얼른 무기 들고
여기서 나가

 

내 말이 맞잖아

 

아주 잘했어

 

내 최애 무기야

 

커비?

 

커비!

 

여보세요

 

다들 데리고 나와
위험해

 

애틀랜타에서
연락받았어

 

커비가
작년 우즈보로 사건 이후

 

상태가 안 좋아졌대

 

무슨 말이에요

 

정서 불안으로
2달 전에 해고했대

 

- 네?
- FBI 아니라고

 

- 잘 들어, 멍청이야
- 너나 잘 들어, 이년아

 

전화 또 끊으면
내장을 꺼내주지

 

- 원하는 게 뭐야?
- 네 속을 보는 거

 

망할

 

여긴 언제까지
영화관이었을까?

 

완전 낡았네

 

미안, 너 가져

 

- 받아
- 아니…

 

원하면
가져도 된다고

 

- 원하는 거 같아?
- 아마도

 

100년은 더 됐겠다

 

이런 건 네 취향이잖아

 

사실…

 

완전 오랫동안
하고 싶었어

 

더 빨리 했어야지

 

그러니까

 

앞으로
많이 하면 되지

 

타라!

 

가자, 빨리!

 

빨리 와!

 

- 커비가 킬러였어
- 말도 안 돼

 

- 거긴 잠겼잖아
- 우리 갇힌 거야?

 

우릴 다 가둬서
죽이려는 거야

 

잠깐, 저건?
비상구야

 

옥상 같은 데로
통하지 않을까?

 

가보면 알겠지
가자

 

베일리 형사님
오는 중이야

 

염병!

 

머리 자르기!

 

타라! 어서

 

사진 한 방 박아주마!

 

이쪽, 빨리!

 

정문으로 나가야지!

 

꺼져!

 

sub.T

 

가, 빨리!

 

안 돼!

 

채드!

 

도망가

 

빨리

 

거긴 안 돼
너 지금…

 

- 이쪽
- 꼭 호러퀸 같애

 

밤은 기니까

 

모두가 용의자야

 

겁먹은 거 아니지?

 

어떡해

 

동기가 없는 게 더 무섭거든

 

준비됐어?

 

마음 단단히 먹어
준비됐어?

 

나 봐

 

됐어

 

덤벼, 개새끼야!

 

이제 괜찮아!

 

- 가까이 오지 마!
- 네가 범인이잖아!

 

놈 중 하나가
날 덮쳤어

 

커비, 멈춰!
애들한테서 떨어져!

 

무슨 짓이에요?

 

네가 퀸을 죽였어?
내 딸을?

 

미치겠네!

 

저 사람 말
절대 믿지 마

 

킬러일 수도 있어

 

뒤 조심!

 

잘했어

 

너희 둘 다

 

- 당신이었어?
- 당연하지

 

우리한테 한 짓이 있어
기대가 컸는데

 

'우리'라니?

 

짜잔!

 

민디 말이 맞았어
룸메 조작 쉽더라고

 

너희 둘 다 만나려면

 

잘난 척 쩌는 채드 자식
룸메만 되면 됐으니까

 

그 새끼 죽이는 기분
죽이던데!

 

네 할머니 거였어, 샘

 

낸시 루미스, 맞지?

 

살인이 가족 내력이라니까
안 그래?

 

- 가족 얘기 나왔으니…
- 기대해

 

내 이름은
에단 랜드리 아냐

 

그렇죠, 아빠?

 

아빠?

 

당신 둘이면, 넌…

 

민디 너야?

 

안녕, 룸메들

 

이건 예상 못 했지?

 

- 넌 죽었으니까!
- 어쩐다, 아닌데

 

용의선상에서 빠지고

 

게일이랑 민디까지 해치울
좋은 방법이었거든

 

내가 현장에
제일 먼저 가서

 

시체를 바꿔치기했어

 

가짜 피랑
모형 그런 거로

 

딸 잃은 아빠는
아무도 의심 안 하니까

 

이건 스튜 마커 마스크

 

내 최애지

 

좋아
3번 살인

 

저게 2번

 

이제 남은 건

 

네 아버지 거지

 

이걸 위해
여기까지 왔어

 

네가 써줘야겠어

 

꺼져!

 

언니한테
가까이 오지 마!

 

맙소사

 

대체 왜 이래?

 

가족 전부가 이래?

 

당연하지!
네가 제일 잘 알 텐데

 

아직 모르네

 

무슨 생각인지 몰라도

 

우즈보로 살인은
내가 한 게 아냐!

 

알아
당연히 네가 안 했지

 

거지 같은 음모론
믿고 이러는 걸까 봐?

 

네 루머들 애초에
누가 시작했게?

 

우즈보로의 영웅을

 

악당으로 둔갑시키는 게
어찌나 쉽던지

 

누군가의 최선이 아닌

 

최악의 모습을 믿으라면
사람들은 금방 따라와

 

이젠 죽이기만 해선
안 돼

 

평판부터 확실히
박살 내야지

 

너희 난도질 된 시체를
우리 아빠가 '발견'할 땐

 

샘은 자기 아빠의
마스크를 쓰고 있을 거고

 

어떤 멍청이가
샘이 진짜 고스트페이스란

 

인터넷 소문을 믿고

 

직접 정의를
행한 거로 할 거야

 

정답!
완벽한 알리바이 성립!

 

물론 선의의 거짓말은
진실에 기반하지

 

넌 킬러가 맞아

 

- 네 아비처럼
- 아냐!

 

맞아, 이년아!
우리 오빠 죽였잖아!

 

무슨 소리야?

 

오빠 차 사고로
죽었다며

 

아냐, 이 멍청이야

 

우즈보로에서 죽었어

 

네 언니라는 년한테

 

리치 가족들이었어

 

그래

 

- 딩동댕!
- 가!

 

- 드디어 이해하네
- 빨리!

 

사진을 보고

 

네가 리치한테 한 짓을
확인하고서

 

네년을 죽여 벌주기로
마음먹었어!

 

우릴 방해하는 것들도
전부

 

그래 이제 나오네

 

킬러 본성

 

- 자식 참 잘 키웠네
- 닥쳐!

 

- 젠장
- 괜찮아?

 

내가 좋은 아빠였냐고?
아니

 

리치의 공포영화
집착을 부추겼을까? 아마도

 

좀 어둡긴 하지

 

근데

 

애가 좋다잖아

 

공포영화를 사랑했다고!

 

직접 만들기도 했어

 

알고 있었어?

 

휴일 특집을
왜 안 올리나 싶겠죠

 

정말 하려고 했어요

 

장남이랑 아버지 사인

 

아주 특별해

 

그래서 이걸 모으게 도와줬지

 

이게 다 리치 거였어?

 

엄청 열성적이었거든
추종자도 많았지

 

예비 영화학도들
죽인 건 어쩔 수 없었어

 

넌 우리가
죽여야 했으니까

 

걔들 이름으로
영화관 빌려놓고

 

베일리 형사가
우연히 발견하는 시나리오였는데

 

게일의
열성 취재 덕에

 

내가 나설 필요가 없었지

 

내 아들에게
바치는 공간이야

 

그래서 넌
여기서 죽어야 해, 샘

 

그 애가 사랑했던
수집품들 사이에서

 

그러고 나면?
그냥 사라질 거야?

 

무슨 소리!
병원으로 달려가서

 

민디랑 게일을
확실히 죽여놔야지

 

모두 다 죽는 게
결말이니까!

 

내 아들의 죽음과 고통에
관련 있는 것들은 다

 

다 죽여버려!

 

이제 마스크 써!

 

그 새끼는…

 

진짜 한심했어

 

거짓말

 

맞아, 당신 아들…

 

살인도 여친한테 시키는
찌질이였지

 

강하고 활달한 애였어!

 

내가 목 긋기 전엔
질질 짜더라

 

아가리 닥쳐!

 

언니, 빨리!

 

알아보겠어?

 

꺼져!

 

미안
좀 필요해서

 

다 죽여버려

 

뭘 어쩔 건데?

 

젠장!

 

언니!

 

사람 불러올게

 

조심해

 

저년 잡아
빨리!

 

- 손이 미끄러져
- 괜찮아

 

안 되겠어

 

안 돼!

 

제발!

 

항상 네 안에
뭘 박고 싶었거든

 

- 뒤져!
- 너나 뒤져!

 

너넨 이제 죽었어!

 

언니!

 

언니?

 

- 나 놔줘
- 안 돼!

 

그래, 좀 놔줘라

 

- 날 믿어
- 젠장!

 

날 놔줘야 해

 

잡았다!

 

숫총각으로 뒤져버려

 

오빠가 또 죽었네?

 

항상 머리를 쏴야지

 

젠장

 

남친 보여?

 

남친 없는데

 

나는 어때?

 

누군지도 모르지만
벌써 싫은데?

 

"사만다 카펜터"

 

안녕, 베일리 형사
문제 하나 내지

 

그래?

 

뭐지?

 

제일 좋아하는
공포영화는?

 

좋아하는 공포영화라

 

넌 지금
공포영화 속에 있거든

 

내 영화 속에

 

이제 본색을
드러내는 건가?

 

더러운 천성

 

본인 영화 속에서
죽다니 시적이네

 

네가 원한 거 아녔어?

 

이제 진실을 알겠어?

 

살인은 네 본성이야!

 

장난 그만하고 나와!

 

후회할 텐데

 

그래봤자
난 경찰이야

 

끝이 어떻게 될까?
누구 말을 믿겠냐고?

 

살아남은 쪽이겠지

 

안 돼!

 

내 아버진 살인자였어

 

네가 어떻게 생각하든

 

난 그렇게는
안 될 거야

 

고마워

 

고맙다

 

하지만 넌
가족을 건드렸잖아

 

- 잘했어
- 고마워

 

괜찮아?

 

아니

 

"각본/연출
리치 커쉬"

 

날 놔줘서 고마워

 

알아서 잘할 거
알았으니까

 

네 인생에
함께하고 싶지만

 

네가 원치 않으면

 

원해

 

상담도
엄청 많이 받을게

 

진짜야

 

우린 이겨낼 거야

 

같이

 

공포영화에서
본 적 있는 장면인데

 

 

- 괜찮아?
- 응

 

경찰 도움이
필요할 거 같아서

 

병원에 연락했더니
민디랑 게일 괜찮을 거래

 

민디는 오고 있어
병원서도 못 말렸어

 

꽤 하네, 훈남

 

고맙다

 

필요한 거 있음
전화해

 

우린 다 이 망할
가족의 일원이니까

 

원작 인물이
나쁜 것만은 아냐

 

알았지?

 

왜 그래

 

채드 때문에

 

여기 한 명 더 있어!

 

조심, 지나갑니다

 

- 맙소사
- 채드!

 

어떻게 살았어?

 

4총사 만세

 

미안
이거 써야지?

 

세상에
다들 괜찮아?

 

킬러가 누군지 알았어
에단과 베일리야

 

- 그리고 퀸도
- 퀸까지? 젠장!

 

나 범인 독백
또 놓친 거야?

 

괜찮아?

 

안 괜찮아 보인다

 

우리 다 살아남았네
반전의 반전이다

 

진통제 엄청 놔주더라
너희도 달라 그래

 

몸에 감각이 없어

 

언니

 

안 가?

 

자막: PIC

 

쿠키가 필요 없는
영화도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