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b2smi by 홍시

지금부터 천 년 전

한 직조공 조합이
암살 조직을 결성

세상을 바로잡기 위한

형 집행에 나섰다

그들의 조직명은
결사단

6주 전

사랑하는 재니스 부장님

생일 축하합니다

거식증 걸린
상관의 생일

칼로리 높은

싸구려 음식을 먹으며

그녀를 숭배하는 척
쇼를 한다

재니스의 괴롭힘을
견디는 일은

내 일과 중
가장 고역이다

내 직책은
경리부 매니저

원래
서비스 팀장이었지만

매니저로 바뀌었다
경리 일은 봉사가 아닌

관리라나?

내가 관리를
포기한 여친은

내 단짝 친구 배리와
섹스를 한다

내가 산
식탁 위에서

요즘 내 관심사는
오직 하나

이젠 아무것도
관심 없다는 사실뿐이다

걱정된다

구글 검색

내 이름은
웨슬리 깁슨

웨슬리 깁슨
검색 결과 없음

아버진 내 생후
7일 만에 가출했다

갓난 날 보고
이러진 않았을까?

'내가 21세기 최고의
쪼다를 낳은 건가?'

28일까지만
전달하면 돼요, 네

번호 알죠?

떨지 마

네 이름이 떴으면
벌써 죽였어

내 동료 몇이
피살됐어

이 탄환

어디서 구한 건지
확인해 줘

깨끗해요

그 뜻은?

추적이 안 된다고요

똑똑한 상대군요

엎드려!

젠장

조직을 배반하면
안 되지

결사단도
이젠 변했어

천 년간

존속해 온 조직을
파괴할 순 없어

이미 파괴됐어
그는 룰을 깼어

막아야 돼

- 그래?
- 너도 알잖아

그럼 직접 나타나시지?

양 떼가
늑대를 잡을 순 없어

걔들은 미끼였어

잘 가라, 미스터 X

양 떼가
늑대를 잡을 순 없어

걔들은 미끼였어

웨슬리!

왜?

몰라서 물어?
들어 봐

시끄러워서
잠을 못 자겠어

소음 없는 데로
이사 안 갈 거야?

난 소음이 좋아

짜증 나는 목소릴
안 듣게 해주거든

제발 잠 좀 자자

내 얘기 생각해 봤어?

응

어떤 얘기?

잘났다
참 잘났어

애나벨 밥 줘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죄송해요

맙소사, 기가 차네!

저 서류
청구 내역서 맞지?

내가 정말 미친다니까!

한 시간 안에
내게 제출해

여러분
오늘 연장 근무예요

정말 슬픈 건

반복 업무로 인한
부상을 막기 위해

인체 공학적 키보드가
필요하단 거다

사고뭉치
배리 못 봤냐?

치과에 갔어
또…

배리!

파워 음료

사후 피임약도 파나?

오믈렛에

몰래 넣어 먹이게
혹시 모르잖아

이런!

지갑을 잃어버렸네

같이 계산해요?

- 아냐, 괜찮아
- 그래요

멋진 놈이에요

- 얼마죠?
- 이것도요

특제 콘돔

20.42달러

수박향이야

여자들이 뿅 가

고마워요

안녕히 계세요

난 파워 음료로

장 청소를 하다시피 해

아침에 한 병
저녁에 두세 병

멋진 놈?
그래

난 멋진 놈이라

공포 발작을 이기려고
안정제를 먹는다

약 말고 딴 방법 없나?

안녕, 웨슬리

주변의 멋진 사람들에게

이렇게 초라한
모습이 아닌

다른 날
보여 주고 싶다

쟤 진짜 섹시하지?

쟤 보면 꼴려

헛된 공상만 하는

나약한 내 모습이 싫다

맙소사
내역서 제출 않고

아직도 빈둥대네

넌 왜 여깄는가?

곧 할게요, 재니스

그 얘기 신물이 나
'곧 할게요, 재니스'

'곧 할게요, 재니스'

나한테 그 말밖에
할 말이 없어?

죄송해요

널 고용한 내가
미친 인간이지

퇴근 때 제일 신나는 건

내일 이 모든 게
반복된다는 거다

현금 인출

잔액 한도 초과

금액 재입력

인출 불가
잔액 없다, 멍청아

넌 못난이 개털이야
애인은 바람났지

확인

안녕하세요

- 죄송하지만…
- 쓸데없이 사과 마

죄송해요

네 아버질 알아

아버진 나 아기 때
가출했소

어제 메트 빌딩
옥상에서 피살됐어

유감이야

술은 저쪽에서 팔아요

최고의 암살 요원이었지

범인이 뒤에 있어

놓치지 마세요!

마지막 기회!

총격전이야!

미안해요!

내가 어떻게 탄 거죠?

제발 빨리 몰아요

- 조용히 해
- 제발 빨리요

제발 살려 줘요
난 죽기 싫어요!

왜 쟬 갈궜는지 몰라도

나 내려 주고 경찰 불러요!

뭐하는 짓이오?
염병, 당신 미쳤어?

젠장!

따돌렸나 봐요

코너 돌 때 내려 줘요

맙소사!

옆에 있어요!

난 그냥 회사원이에요

진짜 질긴 놈이네!

염병!

작살내 버려요!

쏴 죽여요!

왜 우리 차에
총질하는 거요?

- 미쳤소?
- 운전대 잡아

어디 가요?

어서 들어와요!

오, 하나님!

미안해요

- 총!
- 뭐요?

좌석 밑에!

여기!

젠장!

빌어먹을!

- 조심해요!
- 비켜!

맙소사, 이런 젠장!

죄송합니다아!

조심해

이봐, 차 세워!

젠장

안녕

난 가진 돈도 없고…

생각보다

키가 작군

그래요?

선생님

이분께 말했듯이
전 회사원입니다

경리 서비스 팀장…
아니, 매니저요

제 상관에게 연락하면

확인될 겁니다

메일이나 전화로
연락해 보세요

파리 날개를 쏴 봐

그게 무슨 소리죠?

파리의 날개를 쏴 보라고

절 딴 사람과
착각한 겁니다

셋에 쏴

네가 안 쏘면
내가 쏴

하나

둘

보이지도 않아요!

셋

불가능한데

지금까진 많은 게
불가능했지?

자넨 공포 발작
환자가 아냐

심장이 분당
400회씩 뛰어서

아드레날린이
과다 공급

감각이 빠르고
예민한 거야

그런 사람
몇 안 돼

자넨 부친을
닮은 거야

그 증세는
조절하면 돼

물러서

물러서라니까!

나 총 있어

난 슬로언일세

여긴 폭스

이들 모두
살인의 최고 전문가지

나라면 그 총을

나한테만 겨누겠네

그래

미쳤군

킬러로 태어나

못난이로 사는 게
미친 거지

사자의 용맹성을 갖고도

평생 무시당하며

바보처럼 사는 게
미친 거야

그 총, 이마니시 17일세
부친 거였어

그걸 자유자재로
다뤘지

그 총으로
부친을 살해한 자를 죽여

아까 자넬 죽이려 한
그놈이야

부친은 우리 동료였네

우리 결사단은
운명의 심판자야

부친 유산
계좌에 넣었네

유산의 액수가
꽤 많아

조직에 합류하는 건

자네 운명일세

물러서
물러서라고

당신은 날 몰라

저리 비켜
비키라고

비키란 말이야

비켜 달라니까?
지나가게!

꿈을 꾸다
반쯤 잠이 깼을 때

보통은 그게
꿈이었음을 깨닫고

안도하게 마련이지만

이번 경우는 달랐다

미안합니다
급해서요

잔고
3백6십4만 7천 달러

웨슬리

웬일이야?

뭐가?

출근을 일찍 해서

흥분한 것 같아

- 괜찮아?
- 응

그래

기분이

색달라

메모지가 떨어졌는데
넌?

- 됐어
- 정말?

갱단 총격
5명 사망

맙소사, 서류를
아직도 안 갖다 놨네

구글 검색할
시간은 있으셔?

다음 주에

실적 평가서 쓸 거야

빨리 쓰고 싶어서
손이 근질거리네

근무 태도 불량!
업무 실적 저조!

매니저 자질 부족!

동료들과의 팀워크
완전 엉망진창!

이 인간은 또 누구야?

뭔 죄 졌기에
총 맞고 죽었어?

주둥아리 닥쳐!

쥐꼬리만 한
힘 좀 가졌다고

자기가 왕인 줄 알아!

이것 좀 치워!

그래, 알아

고딩 때 왕따라
힘들었겠지

그렇다고 못되게 굴
권리는 없어

우린 널 경멸해

네가 도넛 중독인 거
다 알아

하지만 알아 둬

네가 착했으면
다들 널 동정했을 거야

난 널 동정해

하지만 넌
너무 못됐어

전 직원을 대표해서

한마디하지

지옥으로 꺼져 버려!

최고다, 잘했어
멋진 놈!

엿 먹어라

난 멋진 놈이다

현상 수배

카메라에 찍힌
용의자들

총격전

끼면 더 튀겠죠?

차 키를 잃었소?

편리하겠네
나도 가르쳐 줘요

폭스가 무슨 뜻이죠?
호출 부호요?

'탑건'에 나오는
매버릭처럼?

말해 주면
날 죽여야 되나?

농담이오

방직 공장 17호

피터!

직조기 회전수가
분당 300인지 확인해!

섬유 굵기는
4데니어를 유지해!

정말 근사하네요!

여기 위장 기지죠?

- 뭘 위한?
- 글쎄요

암살을 위한?

자네 좋을 대로 생각해!

난 공장이란
말밖엔 못해

조지
가서 피터를 도와줘

여긴 방직 공장이야!

꽤 훌륭한…

날 바보로 알아요?

다들 킬러잖아요

분명하게 대답해 줘요

당신들 정체가 뭐죠?

직조공이에요, 킬러예요?

카페에서 할
질문은 아니군

대답 들을 준비됐나?

네, 됐어요

난 못 돌아가요

예전 생활로는…

네가 맡아

가자

반가워

난 수리공이야

뭘 고치는데?

평생 쌓여 온
나쁜 습관들

양 팔을
허리 뒤로 돌려 봐

- 괜찮아
- 팔을 왜…

- 돌려
- 이렇게?

긴장 풀어

이것도 훈련이야?

됐어

- 머리에 봉지도 씌워?
- 아니, 안 씌워

- 너무 꽉 조여?
- 괜찮아

여긴 왜 왔어?

당신이 데려왔잖아

왜 때리는 거야?

몇 대 때려야

완전히 뻗을까?

난 얻어터지는 일에
익숙하지 않아

- 칼 쓰는 건 익숙해?
- 식사 때 늘 쓰지

웃자고 물어본 거야

또 끼어들면
칼날로 그어줄 거야

이걸 명심해 둬

칼은 숨기기도 좋고

총알이 떨어질
염려도 없고

코앞에서

적의 목을 딸 때도
편리해

뭐 하는 거야?

이리 와, 이리 와

날 찔러봐

날 찔러봐

- 푹 찔러
- 조심해, 다쳐!

그냥 푹 찔러
푹, 푹!

다친다니까!

이런, 겁쟁이군

- 나 겁쟁이 아냐
- 겁쟁이야

- 겁쟁이 아냐
- 넌 겁쟁이야

난 생명을
존중할 뿐이야

- 넌 겁쟁이야
- 아냐

- 겁쟁이야
- 겁쟁이 아냐!

이봐, 괜찮아?

이게 대체 뭐야?

잠깐만…

미안

어디 가?

이봐, 돌아와!

이걸 쭉 마셔

- 이거 뭐야?
- 여긴 회복실이야

백혈구를 증가시켜
훈련 속도를 높여 줘

어떤 상처도
몇 시간 안에 낫지

뻥 아냐?

- 보드카야?
- 응

- 러시아 인이야?
- 응

일어나

여긴 총잡이야

총 쓰는 법을
가르쳐 줄 거야

- 지낼 만해?
- 덕분에…

- 셀처 다리 부러진 거 알아?
- 정말?

응, 세 군데…

- 어쩌다?
- 건물에서 뛰어내렸대

- 나을 수 있대?
- 응, 한데 심해

맙소사

꼭 진짜 사람 같군

회복실에 있어
사흘째 계속…

맙소사

맙소사

맙소사!

이 아줌말 쏜다고?
누군가의 엄마일 텐데…

인체에 쏘는 느낌을
알아야 돼

여기 왜 왔지?

슈퍼 킬러가 되는
훈련을 받으려고

얻어터질 줄 알았으면

회사나 다녔지

젠장

표적을 맞혀 봐

거기서…

- 고기를 뚫고 쏘라고?
- 꺾어서 쏴

어떻게 꺾어?

어떻게는 버려

총알이 똑바로 난다는
선입견이 없다면

표적을 쏘기 위해

어떻게 하겠나?

본능에 몸을 맡겨

그게 어떻게 가능하지?

당신도 그거 할 수 있어?

우리 동네 기차네?

맞아

당신 미쳤어?

따라와!

어서 와

진짜 미친 거 아냐?

맙소사
맙소사, 맙소사

맙소사, 기분이…
기분이…

기분이 괜찮네!

릭터스를 완벽히 명중시켰어요
불가능한 각도에서…

우릴 차례로 노려요

웨슬리만이
놈과 맞설 수 있어

놈이 가까이 오고 있다

계속 훈련시켜

보이지?

실패

저걸 잡아 봐

손을 집어넣으라고?

그래, 잡아 봐

또 총을 겨눠 줘

시간을 멈춰 보게…

스스로 콘트롤해 봐

젠장!

이딴 거
다 미친 짓이야!

잘돼 가나, 웨슬리?

저따위 미친 짓
필요 없어요!

난 파리도 쐈다고요
준비됐어요!

그건 폭스가 결정해

- 누가 그럴 권한을 줬죠?
- 내가!

웨슬리

쥐는 치즈에
약하다고 하지?

실은 땅콩 버터에
더 환장해

네 아버지도
이 실험 좋아했지, 잘 봐!

플라스틱 폭탄과
땅콩 버터!

미안, 미키

5, 4, 3, 2, 1

이봐, 러시안!

한 마리용이야

천 마리가 있다고
상상해 봐

그들이 널 버려 놨군

너한텐 뭔 짓 했어?

달리는 기차로 떠밀었나?

두들겨 팼어?

여기 사람들 미쳤어
다 미쳤다고

미쳤어!

5분 후 수리공에게 가

있다고 귀띔해 주지

젠장!

시간 낭비시키지 마
왜 왔어?

몰라, 때려!

- 왜 왔어?
- 인생이 엿 같아서!

죽여 버릴 거야!

무슨 대답을 원해?

- 왜 왔냐고?
- 모른대도!

왜 왔어?

- 왜 왔어?
- 나도 몰라!

왜 왔어?

난 내가
누군지 몰라!

뭐랬어?

내가 누군지 몰라

네가 누군지
알고 싶나?

내 방이네요

아니

네 아버지 방이야

어찌 된 거죠?

단원 하나가
우릴 배신했지

크로스

자기보다 뛰어난 킬러부터
죽이기 시작했어

네 아버지…

옥상으로 유인한 뒤

죽였지

이 방의 모든 것

책, 무기, 옷

모두 네 아버지 유품이다

이젠 네 거야

인연의 끈을 더듬어 봐

그럼 네가 누군지
알게 되겠지

왜 내 삶이 엿 같았는지
이젠 알겠다

난 거짓 삶을 살았다

이제 아버지처럼
살 수 있다

남자답게
내 본래의 혈통대로!

난 청구서 쓰듯
삶을 낭비해 왔다

더 훈련해야 한다

아버지처럼
최고가 될 때까지!

모든 암살 기록이
이 방에 있어

표적을 죽이기 위한
모든 정보가…

준비해야 한다

조직을 배신하고
아버질 죽인 놈을 처단할!

아버지께 배우리라
그의 모든 동작

그가 행한 모든 작전…

철통 경호를 뚫고
요인을 암살한 기술

승강기에서 흔적 없이
사업가를 죽인 방법도…

무기가 뭐였든

살해 방법이 뭐였든

아버진 늘 한발 앞섰고

더 치밀했으며

더 빨랐고

더 예리했다

아버진 표적을
놓친 적이 결코 없다

내가 아는 한…

넌 이제 네 자신을
통제할 수 있어

표적을 쏴

미쳤군

단원이 된 걸
환영한다

이건 일명
운명의 방직기야

오늘 이후
넌 이 방에 못 들어와

왜죠?

예수의 제자처럼

네 사명은
해석이 아닌 실행이야

모든 문명엔
암호가 있지

비밀 코드로
조합된 암호

지금부터 천 년 전

직조공들이 천 속에서
암호를 발견

결사단이란
조직을 만들었다

전 실밖에 안 보여요

이리 와

저걸 봐

실 하나가 빠져서

위로 올라와 있지?

- 기계 오작동 아녜요?
- 아니, 암호야

수직 실이
위로 올라가면 1

밑으로 가면 0이야

2진법 암호네?

뭘 뜻하죠?

이름이지

표적의…

누가 이름을 정하죠?

필요에 의해 정해져

세상의 균형을
잡기 위한 필요

이건 운명의 지령이야

혼란스런 세상을
구원하기 위한 신성한 지령

이게 네 임무다

로버트 딘 다든

제 표적은
크로스라며요?

그 임무도

곧 맡게 돼

이건 네 첫 임무다

방직기에 뜬 단서를

내가 해석하고

넌 실행하는 거야

로버트 딘 다든을
죽여라?

내 명령이 아냐

운명의 뜻이지

표적은 회의실
안쪽에 앉아 있어

창문이 여섯 개야

5번째에 쏴

5번째야

지금이야!

무슨 죄를 지었는데?

우린 모르잖아

그가 진짜 나쁜 놈인지
난 몰라

그에 대해 전혀 몰라

방직기에서 받은 지령?

운명?

우리가 하는 일은
무조건 다 옳다?

모르는 사람을
죽이는 거

난 자신 없어

20년 전쯤

한 여자애가 있었어

아빠는 연방 판사였지

걔도 아빠 뒤를
잇고 싶었어

어느 성탄절이었어

아빤 큰 재판을
진행 중이었지

피고는 만만한
판사를 원했어

뇌물이 통할…

그래서 한 남잘 고용했어

맥스 페트리지

그는 아빨 찾아왔지

그가 누굴
찾아온다는 건

집에 침입

가족들을 묶고

표적이 타 죽는 걸

지켜보게 하는 걸
뜻했어

그는 철사 옷걸이를
구부려

자기 이니셜 낙인을
가족에게 찍었지

난 결사단에 가입 후

놈이 명단에
떴었음을 알았어

판사가 살해되기
몇 주 전에…

지령받은 단원이
방아쇠를 못 당긴 거지

우리의 결단은
큰 파장을 가져와

어쩌면
한 명을 죽여서

천 명을
구할 수도 있지

그게 결사단의 정신이야

우린 그 정신을 믿고
따르는 거야

MP

크로스는요?

기다려

검은 리무진을 탔어

늘 할스테드
여섯 구역만 돌아

세 구역 안에서 처리해

젠장!

미안해서 어쩌나?

배리
애나벨 먹이 줬어?

배리!

웨슬리, 어디 갔었냐?
얼마나 보고 싶었다고!

이게 누구야?
이런 망할 놈!

몇 주간 사라졌다가

오줌 누러 왔냐?

네가 그렇게 잘났어?

넌 쓰레기 같은 놈야!

아니, 쓰레기만도 못해

배리는 너보다
몇 배 남자다워

넌 상상도 못 할 만큼
침대에서 화끈하다고!

저년은 또 뭐야?
창녀야?

이젠 창녀하고 노냐?

웨슬리?

멋진 놈!

- 괜찮아?
- 응

앉아 있어
차 가져올게

피곤하군
회복실이 그립네

젠장

망할!

명중이야

얘 왜 왔어?

- 정신 차려!
- 죽으면 안 돼

심호흡해

괜찮아, 괜찮아

천 마리

눈 떠!

- 죽지 마!
- 죽으면 안 돼!

- 눈 떠!
- 눈 떠!

눈 떠!

제발!

제발!

추적 가능한
놈의 첫 총알이에요

이자가 만든 거죠
이름은 페크와스키

동부 모라비아의
사원에 있어요

결사단이
처음 조직된 곳이죠

놈은 제게

메시질 보내고 있어요

답을 보내야죠

덫이야

놈은 그곳을 훤히 알아

덫에 안 걸려요!

훈련받았잖아요

혼잔 안 돼

혼자 안 가면
놈은 안 나타나요

동료 단원이
저 때문에 죽었어요

크로스

가

감사합니다

좋은 생각 아녜요

웨슬리 알란 깁슨

네 다음 임무야

페크와스키?

젠장!

여긴 왜 온 건가?

총 내려

네가 만든 거지?

내 아버질 죽인 놈이

이걸로 날 쐈어

그놈 지금 어딨어?

총알의 사용처까지
책임져야 되나?

개소리 마
어딨냐고?

내 손가락 봐

만남을
주선해 줄 순 있네

다른 삶을
꿈꾼 적 없어?

무슨 뜻이야?

글쎄

다른 사람으로
사는 거?

평범한 다른 사람

없어

젠장!

비켜요!

물러서요

기차에 탔어

혼자

고마워요

미안해요!

앉아요!
해치지 않아요!

앉으세요!
앉으세요!

비켜요!
앉아요!

괜찮아요!
앉아요!

웨슬리

비켜요!
모두 비켜!

안 돼!
안 돼, 안 돼!

웨슬리
내 얘기 들어

닥쳐!

아무 말하지 마

네 말 듣기 싫어

그들의 얘긴
다 거짓이야

닥쳐, 거짓말쟁이
입 닥쳐

넌 내 아들이다

그게 무슨…

방금 뭐랬어?

사실이야?

그래

왜 이런 짓을 시켰지?

아들인 넌
못 죽일 테니까…

너도 알았군

처음부터 모두…

크로스의 이름이 떴어

네 이름도!

아버지가 널
이리 데려오랬어

뭐요?

그래야 네가
믿을 거라고…

바로 옆에 살며
널 찍곤 했지

나군

내 아버지였어요

한데 내가 죽였어

널 지키기 위해
기꺼이 목숨을 버린 거야

날 지켜요?

날 죽이려고 했소!

아냐
죽이려 한 게 아냐

널 구하려 한 거야

아버지가 조직을 떠나자

슬로언은 널 찾아냈지

폭스의 접근을
네 아버진 막으려 했어

네가 단원 되는 걸
원치 않았거든

넌 다르게 살길 원했어

자신이 못 가졌던 걸
누리며…

가정과

평화

넌 스스로
인생을 찾길 바랐어

아버지가 입수한 거다

직접 해독해 봐

슬로언은 몇 년 전부터
표적을 스스로 정했어

아버진 그걸 알아챘지

그래서 막으려 했군요

그러다 되려
배반자로 몰렸지

아버지 이름은 안 떴죠?

그래, 규칙을 지키려다
희생된 거야

슬로언

그래

소버린 항공

- 달아나라고요?
- 아니

살아남으라고…

넌 다르게 살 수 있어

아버지가 원했던 대로…

훈련 잘됐던데요?

한 가진 아버지가 틀렸다

놈들 말에
사실도 있다

덕분에 난
살인 기술을 배웠다

직업이 곧 무기가
될 수 있다는 것도…

내가 곧 완벽한 무기다

한데 도망치라고?

난 늘 도망치며 살았다

이젠 싫다

다 죽이고
뒷일은 운명에 맡기겠다

죽여

겁쟁이

겁쟁이, 겁쟁이

겁쟁이

겁쟁이

슬로언!

내 아버진
배반자가 아냐

이건 암살 지령이다

슬로언의 이름이 써 있어

당신 뭐랬지?

이건 표적의 이름이다

이건 내 명령이 아닌

운명의 뜻이다

그 운명이
당신의 죽음을 원해

한데 저자는 거부

표적을 스스로
정하기 시작했지

그걸 안 내 아버진
저자와 맞섰고

저자는 날 시켜서

내 아버질
죽이게 했어

당신은 운명의
암살자가 아냐

총 잘 쏘는
범죄자지

사실인가요?

진실은 여깄어

네 이름이 떴다

'총잡이'
얼스펠먼

네 이름도 떴어

네 이름도 떴어

네 이름도

네 이름도

너희도…

이 방에 있는 모두!

내가 그렇게 안 했으면

너흰 모두 죽었어

난 너흴 구한 거야!

우린 지금
어느 때보다 강하다

역사도
우리 뜻대로 바꾸고

표적도
우리 뜻대로 정하지

권력도 우리 뜻대로
재분배할 수 있어!

세상을 이끄는 건
늑대야

양 떼가 아닌…

결사단의 규칙을

철저히 지키고 싶은 사람은

자신의 총을

입에 넣고
주저 없이 방아쇠를 당겨!

웨슬리가 원하는 대로…

아니면

저 망할 놈을 쏴!

우리 결사단이
신의 뜻을 실현하는

최고의 조직으로
거듭나게!

선택해

규칙 따윈 개나 줘

굿바이

슬로언!

슬로언!

6주 전까지 난
별 볼 일 없는 놈이었다

당신들처럼…

이제 난 뭐지?

경리부 매니저?

암살범?

아버질 죽이도록
훈련받은 머저리?

난 그 모든 것이고

그 어떤 것도 아니다

그럼 난 누구지?

잔액
14달러 59센트

이런 삶은
내 운명이 아니다

검색
웨슬리 깁슨

아버진 이렇게 살지 않았다

웨슬리 깁슨
검색 결과 없음

이건 구원자의
삶이 아니다

아직도 네가
누군질 찾고 있나?

이건 내가 아니다

날 닮은 미끼일 뿐…

이런 젠장!

이제 뺏긴
내 삶을 되찾겠다

슬로언에게서

결사단에게서

재니스와
청구 내역서와

인체 공학적 키보드와

바람피우는 여친과
엿 같은 친구에게서!

난 이렇게 되찾는다

뺏긴 내 삶을!

최근에 당신은 뭘 했나?

원티드
Wanted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