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제목 with Caption Creator 4

크리스마스에 좋은 추억은 없다.

 

그날, 떠돌이 연예인을 하던 아버지가

메리 크리스마스
새 산타로 임명되어서 집을 나갑니다.

그날, 떠돌이 연예인을 하던 아버지가

메리 크리스마스
새 산타로 임명되어서 집을 나갑니다.

사라졌기 때문이다.

 

선물로 받은 다트는 금방

사랑의 덧없음을 상징하는
오브제가 되었다.

 

그 이후,

산타 얼굴을 보는 것도 싫어졌다.

 

그렇다곤 해도

섹시 산타는 성화를 밝힌다
섹시한 산타라면 얘기는 다르지.

존재 자체가 선물이나 다름없어.

 

튀어 날아가는 우리들의 Emotions

 

불꽃 튄 밤의 저편

그대를 데려갈 거야

 

꿈의 등불 밝히는 거리는

누구를 위한 환영인가

애매한 경계선 위에서

알 수가 없어졌는걸

환영과 생시의 틈에서

진실이 우리의 어깨를 두드렸어

다시 되찾자 우리들의 Emotions

소리도 없이 완수하는 Quiet Explosion

불꽃 튄 밤의 저편

그대를 데려갈 거야

튀어 날아가는 우리들의 Emotions

아아 전혀 새로운 세상에서

언젠가 그대와 선율을 쏠 거야

We’ll Cause This Quiet Explosion

 

발신자 표시 제한

왜 벨소리 바뀐 거야?

 

잠깐만!

 

설마, 또 폭탄?

 

대체 뭐야, 이게!

 

이건... 최고군.

아침부터 가슴이 쓰릴 것 같군.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이다.

산타한테 괴롭힘당할만한 짓 한
기억은 없어.

그럼 누가 보낸 거야?

내가 알아?

쓰고 버리는 계정이란 거야.

그러고 보니 나한테는...

 

나한테도.

 

파파라치에게 쫓길만한 짓 한
기억은 없어!

이쪽도 송신인이 엉망진창이군.

혹시 마지널 서비스를
괴롭히려는 걸까?

지난번엔 폭탄을 보내왔었고.

폭탄?

어디? 하지 마!

 

이 이미지들,

웹캠이나 감시 카메라 영상이지?

 

여기에도 뭔가가 와있군.

 

이피 카이 예이,

이건 그거군.

다이하드란 영화의...

잠깐, 열면 안 돼!

 

이, 이건...!

 

실화냐!

저 냥이 리벤지 포르노를 멕이다니!

 

펙의 상대 따위 아무래도 상관없지만,

이대로면 마지널 서비스는 해산이야!

 

데이터 송신이라니 설마...

응, 아까 그 이미지는 디딤돌이야.

폭탄 다음엔 사이트 공격인가?

어디까지 원한을 산 거야?

이것도 러버의 음모일지도 모른다.

이대로 마지널 서비스나
경계인의 데이터가 유출되면...

세간은 엄청난 패닉에...

어떻게든 막아야...

지금 하고 있잖아!

 

비켜!

 

이걸로 멈췄다.

 

앞으로 3초만 더 있었으면
블록 할 수 있었어.

하지만 의자가 날아온 덕분에...

 

방어 시스템이 박살 나서

이제 데이터 유출은 막을 수 없어!

 

긴급 시큐리티 가동.

전 시스템을 셧다운 합니다.

 

여기 회선은 경계인의 수용 시설과도
연동되어 있어.

그게 정지되었다고 하면...

 

각자, 현장으로 가라.

 

이건...!

아무리 생각해도 정원 초과잖아!

너희들이 너무 큰 거다.

참아라.

 

어이, 너무 밟고 있어!

마지널 뿐만이 아니라,

다른 수용시설이
공격당할 가능성도 있어.

이 이상 그가 제멋대로
하게 놔둘 순 없어.

그?

러버 말이야?

 

이 가게의 머신은 시부주쿠 제일이야.

마실 거는?

무제한이라며?

일단 네 스마트폰 줘봐.

 

내 거?

왜?

됐으니까.

 

뭐야, 뭐 어쩌겠단 건지.

 

볼츠의 이미지를 보내온
경로를 추적할 거야.

송신지는 암호화되어 있고,

여러 단말기를 경유하고 있지만.

 

굉장해, 훌륭한데.

 

야!

내 프라이버시!

 

송신지는 이 정도로 좁힐 수 있어.

 

꼬, 꼼짝 마라!

잠깐 엉덩이를 긁은 것뿐이야.

물론 전자자물쇠가 다운된 지금이라면
간단히 빠져나갈 수 있지만.

조, 조금이라도 이상한 짓을 했다간...!

 

그런 총으로 죽이겠다고?

우리는 잘 안 죽는 경계인이거든?

 

죽이진 못해도 움직임은 막을 수 있지.

시스템 복구 때까지 얌전히 있어라.

헤라클레스의 동상처럼 말이지.

 

이 힐, 익숙하지 않단 말이지.

 

용케 움직이네,
그렇게 얄팍한 몸이면서.

터프하네.

신체적 특징으로
개인의 경향을 판단하다니,

브라이언도 생각보다 구시대적이네.

그보다,

그런 기술이 있었으면

YBM 같은 데서 일하는 게
더 낫지 않아?

라이라는 뭐 하는 애야?

원래는 러시아의 스패로였다던가.
(영화 레드 스패로)

진짜?

MIT의 박사였다던가.

박사?

프랑스의 왕족이었단 얘기도.

어느 거야!

진실은 수수께끼지.

 

마지널 멤버는 다들 그렇잖아.

뭐, 그렇긴 하네.

 

여기가 틀림없어?

 

그냥 쇠락한 교회잖아.

저기 봐.

 

감시 카메라에,

자동식 총.

신에게 기도하는 장소인 것만은
아닌 것 같군.

뭐, 난 여신이니까
얼굴로 프리 패스지만.

 

뭐야!

혹시 채프?
(레이더 교란용 장비)

맞아, 전파 방해란 거지.

레이디의 기본 소양이야.

엄청 좋은 냄새 나는데.

 

기다려!

안전보장국이다.

뭐?

이 세상의 온갖 정보를 감청하는

극비의 시진트 기관이야.
(SIGINT: 통신 등을 통한 비밀 정보 수집)

 

설마 진짜 존재했다니.

이제 와서 놀랄 일도 아니잖아.

너희들 마지널 서비스가 받는
경계인 정보도 여기서 보내고 있지.

존재가 공식적으론 인정되지 않은
에셜론 같은 거네.

에셜론?

수십 년쯤 전에 화제가 된

미국의 도청 시설이지.

결국은 도시 전설 비슷한
취급을 받게 됐지만.

오컬트로 얼버무리는 건
곧잘 있는 수법인 것 같네.

 

그것보다,

우리 시스템이 해킹 당했어.

트리거가 된 메일은
이 시설에서 보내졌어.

 

실은 시스템 일부를 탈취당했었어.

피해는 경미하고 블록도 했지만,

아직 바이러스를 보낸 범인을
특정하지 못했어.

 

이런!

 

어, 어떻게 된 거야!

원격 조작 당한 거야!

 

원격 조작이라니,

설마, 볼츠나 내 도촬 이미지도?

거리에 있는 감시 카메라나

집의 웹캠을 조종한 거겠지.

너무 하이테크잖아!

IT 사회의 어둠이란 거야.

얼른 그의 신병을 확보해야겠어.

 

역시 범인 알고 있어?

 

이곳 시스템을
크래킹할 수 있을만한 해커는

에디 스노우 밖에 없어.

에디?

누구야, 그게?

 

내 전 남친이야.

 

에디 스노우.

관리번호 FJ3659339G인 경계인이다.

3년 전까지 화이트 해커로서
러시아에 있었던 모양이다.

 

화이트 해커라기보다 마더 X커군!

라이라 쨩이 경계인이랑 사귀었었다니!

 

지금 현재 인간과 경계인의 연애를
금지하는 법률은 없어.

자기도 경계인이잖아.

그래서 괜히 더 질투 나는 거야!

 

에디와는

함께 KGB 관련 방범 시스템을 짰어.

그런 관계가 되는 데에
시간은 얼마 안 걸렸어.

헤어진 이유는?

바람이야?

그의 병이야.

 

전신이 조금씩 못 움직이게 되는
난치병이었어.

난 의지가 되어 주려 했지만...

 

그가 모습을 감추고 말았어.

 

지금에 와서 생각하면...

경계인이란 걸
알리고 싶지 않았던 걸지도 모르겠네.

 

그럼 그가 인간이 아니란 걸
알게 된 건...

아까 테오도르에게 들었을 때.

뭐, 이상하다곤 생각했었어.

아이가 생기면 결혼할 생각이었는데,

그럴 기미도 없었으니까.

인간과 경계인의 교배는 어렵대.

유전자가 다르니까 당연하지만.

그쪽 방면은 인간 남자랑
별다를 게 없었는데 말이지.

하지 말라니까,

적나라한 얘기는 듣고 싶지 않...!

 

잠깐 안전 운전!

내가 뭐!

갑자기 치고 들어왔다고!

 

그래, 맞아,

3스타 식당을 예약해놨으니까
기대하고 있어.

예약은 캔슬됐습니다.

 

최악이야, 턱 부딪혔어.

 

빌어먹을!

이놈이고, 저놈이고...!

앞에!

 

말도 안 돼!

노란불은?

 

또 온다!

 

어이, 어이, 이건...!

 

자동차도 신호도 제멋대로.

 

주변의 전자기기 전부를
조종하고 있는 모양이네.

그렇단 건...

 

죄다 바보

 

야, 어떻게 좀 해...

뭐, 실질적인 피해는 없네.

 

젠장, 시끄럽네!

 

시끄러운 건 네놈이다, 멍청아.

엉?

누가 멍청이야!

기계 상대로 정색해 봤자.

얼른 목적지로 가.

주행 중 딴짓은 위반이야.

 

내비도 엉망진창이라고!

엉망진창인 건 네놈의 얼굴이다.

입다물어!

처부숴버린다!

 

갓 기변한 참인데...

 

이걸 기회로 인터넷 좀 끊지 그래?

남일이라고, 야!

어찌 됐든 지금부터는
기계에 의지 안 해도 될 것 같아.

 

눈싸움은 그만하자고.

시스템 복구할 때까지만 참아.

정전이면 촛불을 켠 케이크라도
준비해 주지 않겠나?

경계인에게도
크리스마스를 즐길 권리 정도는 있어.

산타는 착한 아이에게만 오지.

 

당신들에게야.

 

아직도 전보란 게 있었군.

 

할 얘기가 있다.

대답에 따라선
값싼 케이크라도 얻어먹겠지.

 

여기는

시부주쿠에서
가장 큰 인터넷 기지국이지?

에디란 녀석이 있다는 확증은?

교회엔 강력한 방호 시스템이
펼쳐져 있었어.

돌파해서 침입하려면
경로는 한정되어 있어.

 

여기는 출입 금지야.

유해 가스 발생 경보가 있었어.

그건 경보를 조작한 가짜 정보.

우리는 특수 수사관이다.

비켜줘.

마지널 서비스?

 

자세한 건 UN에게 물어.

 

젠장!

아까는 열려있었잖아!

 

끊임없이 감시를
계속하고 있는 모양이네.

 

당신이지, 에디?

 

열어줘.

잠깐 얘기를 하는 것뿐이야.

 

믿을 수 없는데.

그야 10년 만의 재회잖아.

얘기를 하는 것뿐이라니까.

같이 온 순록도
여기서 기다리라고 할 거고.

누가 순록이냐?

코도 안 붉잖아.

 

이쪽에 위해를
가하지 않는다는 증거는?

 

코가 붉어졌네.

시끄러!

 

맨몸이야.

여자의 알몸이 무기라고 한다면
또 몰라도.

 

너만이다.

 

오랜만이야.

 

좀 여위었나?

글쎄.

넌 전보다 더 아름다워진 것 같군.

이 모습이면
대개의 남자들은 칭찬하지.

거짓말은 안 해.

어차피 마음도 사상도
엿보이고 있는 이 세상이니까.

그런 이 세상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서라도

주변의 인터넷을 지배했단 거야?

그래,

사회 정의에 눈을 뜬 거야.

 

옛날엔 고도로 발달한 네트워크가

새로운 지식의 문을
열어줄 거라 믿고 있었어.

소위 말하는 AI의 탄생이지.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정부는 감시나 관리를
더 철저하게 했을 뿐.

이물질은 제거 당하거나
사회의 구석으로 내몰리지.

특히 경계인은 프라이버시도
개인의 자유도 존재조차 안 해.

지금도 오웰의 1984년과 마찬가지야.

80년대는 좋은 시대인데.

특히 액션 영화가 최고잖아?

영화는 제쳐두고,
이런 사회는 허용할 수 없어.

재팬 정부는 그 몸으로 직접

엿보이는 불쾌함을 느껴줘야겠어.

보이는 게 싫으면
좀 더 오픈하게 살지 그래?

나처럼.

 

넌 변함없군.

한없이 아름답고 총명한 게.

 

맨몸인 상대에게
총을 들이댈 생각이야?

 

등 뒤에 총을 숨기고 있지?

 

눈치채고 있었구나.

알몸이 된 것도
그걸 속여넘기기 위함인가.

우리가 정말 좋아했던
액션 영화의 라스트야.

 

가능했다면 다시 한번
둘이서 보고 싶었어.

 

유감인걸.

난 함께할 순...

 

무르군.

기계는 이래서 믿을 게 못 돼.

넌?

구류 중인 경계인이야.

고유 특성은 투명해지는 것.

미안하군,

협력하면 형량을 단축시켜준대서.
(케이크 = ケーキ = けいき = 형량)

아무리 인터넷이 발달해도

보이지 않는 건 있단 거지.

 

유감인걸.

좀 더 단둘이서
옛날 얘기를 하고 싶었는데.

 

뭐야?

같은 타입의 경계인?

아니, 아니군.

이 녀석은...

 

홀로그램?

 

진짜 육신은 이미 없어.

병으로 육체 유지를 할 수 없게 됐어!

 

경계인은 잘 안 죽으니까 괜찮잖아?

병이나 수명에는 못 이기지만.

전뇌 유령?

신병 확보는 포기하는 게 좋을 것 같네.

알고 있겠지만,

인터넷에서 수집된 방대한 정보는

빅데이터로서 AI의 초석이 된다.

 

이 몸은 내 기억과 감청 데이터가
만들어낸 환영에 지나지 않지만,

확고한 의지와 지식의 결정체야.

그렇기에 세계에 대한 영향력을 가지지.

그 말은 설마...?

그래,

내 의지가 통신 시스템에
액세스함과 동시에

지극히 악질적인 바이러스가
만연하도록 되어 있어.

 

인터넷 단말기는 모조리 파괴되고,

경계인 관리 시스템은 물론,

주요 인프라 대다수,

즉, 세상의 모든 것이
무너지게 된단 거다.

 

그래서?

그걸 막을 방법은?

 

사랑하고 있다,

다시 한 번 그 말을 들려줬으면 해.

그러면 아름다운 추억을 가슴에 품고
난 사라지겠어.

 

추억이라.

 

당신과의 3년은
지금도 선명하게 떠올릴 수 있어.

 

라이라.

 

하지만,

 

과거는...

 

과거야!

 

지나간 나날은...!

 

기다려, 얘기를 들...!

돌아오지 않아!

 

제발 그만둬!

 

옛날이야기에 흥미는 없어.

난 지금을 살고 있으니까.

 

역시, 넌 변함없군.

 

라이라!

 

뭐야, 이게?

 

상당히 요란하게 저질렀네.

어, 어서 빨리 유치장에 돌려보내 줘.

저 여자는 정신 나갔어.

어머,

사랑의 덧없음을 가르쳐 준 것뿐이야.

 

역시 크리스마스는 무섭군.

 

마지널 익스플로전.

 

원인불명-시부주쿠 일대 대규모 통신 방해
하마터면 대참사의 가능성 - 전문가 분석

뭐,

그렇게까지 큰일은 안 벌어져서
다행이다만.

그보다 에디는 뭘 하고 싶었던 거야?

감시 사회가 싫으면
당장에 처부쉈으면 됐을 것을.

그딴 거,

당연히 라이라 쨩의 주의를
끌고 싶어서였겠지!

뭐?

그것뿐?

뭐, 대강 그런 거겠지.

하는 짓도 브라이언을
괴롭히는 것뿐이었으니까.

이 녀석에게 질투했다는 거야?

어째서 브라이언?

그야 당연히 내가 꽃미남이라...

아니다.

녀석이 관련된 통신 경로를
전부 조사해 봤다.

 

이건 러버 때?

녀석은 너와 라이라의 관계를
오해했던 거다.

러버의 대저택에 AI 경비 시스템으로
같이 짜넣어진 탓에 말이지.

잠깐만, 그렇단 건...?

그래,

에디 스노우는 러버와도 이어져 있었다.

그리고 단서를 남겼어.

러버가 도망친 곳은...

히가시노지마
러버가 도망친 곳은...

그 섬이다.

 

슬슬 찾아내주지 않으려나.

 

Uh Ah Uh Ah,

This is Our Turning Point
(이곳이 우리의 전환점)

심플하게 마음을 전할 수 있기를
Feel So Good

Uh Ah Uh Ah,

Oh Please Don’t Disappoint
(오 부디 실망하지 말길)

서로 다른 맛도 섞이면 이렇게
Tastes So Good

닿을 듯하면서 닿지 않는걸
기대와 불안이 비례하는 것 같아서

I’m Knocking on Your Door
(난 네 문을 두드리고 있어)

But You’re Feeling Insecure
(하지만 넌 아직 불안해하고 있어)

나는 나만의 호흡을 해

Oh Yeah Heart를 녹여서!

Oh Yeah 강불로 Burn It Up!

보여? Your Sympathy Like Telepathy?

Hop할수록 기뻐서
(Say Cheese!)

적당히 하기 없기
마음 가는 대로

Talk With Me, Walk With Me,
Keep in Step With Me, My Friend

Yeah,Yeah 이런 세상이라도

Yeah,Yeah 너와 함께 가면

Salt & Sugar조차 Go Together

서로 이해할 날이 오지 않을까?

Salt & Sugar Make a Special Flavor

새로운 맛을 찾아내자 Alright!

Up & Down하며 Be Together!

그러는 사이 알아가면 되지 않을까?

Salt & Sugar Make It So Delicious!

지금까지도
그래, 앞으로도

You are Always My Best Fri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