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제목 with Caption Creator 4

블랙 기업에서 일하는
샐러리맨이었던 내가

전생해서 온 곳은

모든 것이 던전에서
드랍된다고 하는 기묘한 세계

 

레벨 1이지만

드랍률 올S라는
유니크 스킬을 손에 들고

새로운 인생이 시작됐다

 

그런 내가 오늘 만나는 것은

위험해 보이는 몬스터와

에밀리?

 

1

 

검고 작은 그것은 몰살인 것입니다

 

료, 료타 씨?

내 스킬을 얕보지 마!

 

끝났...다

네!

저레벨 주제에 건방져

-잘했다!
-고마워

 

고마워

 

아무것도 드랍하지
않는다던 방치물에서

이 세상에는 있을 리 없는
무기가 드랍됐다

 

레벨은 여전히 1이지만

여기서 획득할 수 있는
씨앗 덕분에

순조롭게 힘이 오르고 있어

 

니호니움 지하2층

 

자, 그럼

이 녀석이 쓸모있는 물건이
될지 어떨지

 

응, 틀림없는 총이야

몬스터에도 제대로 먹히네

 

탄환 보충을 어떻게 할지

 

역시 방치물한테서 나오는 건가?

잘 모르는 동안엔 절약해야겠어

 

요다 씨!

 

요다 씨의 무기 굉장해요

 

이런 건 본 적도 없어요

덕분에 힘도 B로 올랐으니

나중에 아랫층에 도전해보자

 

능력이 오르면
갈 수 있는 범위도 넓어져

할 수 있는 게 늘어간다는 것은
기분이 좋네

 

안 오네

안 오네요

 

뭐, 이브에게도 사정이 있겠지

그렇게 매일 올 수는 없지

만일을 위해서
이 당근은 보관해둘게요

그러네

집으로 올지도 모르니까

 

그런데 언제나
에밀리의 도시락은 최고네

 

차도 드세요

 

고마워

 

뭐랄까...

 

힐링되네

 

에밀리는 이곳에 온 적 있어?

없어요

몬스터의 이름이랑
드랍만 알고 있어요

몬스터는 카크로슬라임

드랍은 호박이에요

또 슬라임인가...

하지만 호박 요리는 기대되네

 

이게 카크로슬라임인가?

여자애들은 비명 지르고
도망쳐버릴 녀석이네

왜냐면 생긴 게 마치 바...

 

에, 에밀리?

그렇게까지 안 해도 되지 않아?

무슨 말씀이세요, 요다 씨?

 

이 정도로 하지 않으면
비극이 널리 퍼진다고요

힐링 안 돼!

 

하나라도 놓치는 건
용납할 수 없어요

 

저기... 에밀리 양?

 

드랍됐다

 

해냈어요

 

카크로슬라임은 사라졌으니

위에서 당근을 구하자

 

얼른 퇴장하자

그런 무서운 에밀리는
더 이상 보고 싶지 않아

 

한 마리 발견하면

30마리는 있다고
생각하지 않으면 안 돼요!

 

요다 씨

저, 사람으로 돌아가지
못할지도 몰라요!

 

성급하게 굴지 마,
나한테 맡겨!

여기는 나에게 맡겨라!

 

부탁이니까 나에게 맡겨줘!

 

이제 한 발도 빗맞힐 수 없어

 

내가 지금껏 살아오면서

이 정도로 집중력을
발휘한 적이 있었나...

 

아니, 없어!

크네요

역시 요다 씨네요

아, 그런데 이래선
위로 갈 수가 없네

 

이제 다시 그 녀석들이
기어나올 거예요

전부 해치울 거예요

뭐, 뭐, 잠깐 진정해

 

저레벨의 당근
오늘 분량 받을래

 

여깄어요

 

사, 살았다

 

매번 감사합니다

나머지는 어떻게든 가져올게

네, 기다리고 있을게요

 

아, 이런

 

동물이 갉아먹었나?

이래선 상품이 안 되겠네

 

있어요

 

어째서?

던전 밖인데?

제가 지금껏 살아온 것은
이 순간을 위해서로군요

대사가 무거워!

 

할게요!

제가 할 테니까요!

 

돌려줘!

나의 에밀리를 돌려달라고!

 

죽였다, 전부 죽였어

죄송해요

그걸 보면 평소와 다른
제가 돼버리는 것 같아서...

에밀리는 아무 잘못 없어

 

모르셨나요?

드랍 아이템을
인기척이 없는 곳에 방치해두면

거기서 몬스터가 태어나버려요

고릴라 때 에밀리가
그런 말을 한 것 같긴 한데

귀에 들어오지 않았어

 

그래서 마지막 호박은
못 쓰게 되고 말았어

미안해, 기다려줬는데

아니요

아직 영업시간이니까요

이제 곧 영업종료이긴 하지만요

요약하자면

저기, 료타 군, 혹시 괜찮으시면
방치물은 의도적으로 만들 수 있는 건가?

그렇다는 건...

조금 이따가 함께
저, 저녁 먹으러 가지 않을래요?

 

굉장히 맛있는 가게를 발견해서

고마워, 엘자!

 

또 올게!

 

아이디어가 생각나면
바로 실행하지 않곤 못 배기지

 

아까 테루루에서 가져온 당근

이제 슬슬 시간 됐나?

 

아니, 네가 낚이냐?

 

잠깐, 당근...

이 당근은 토끼 거!

 

설령 하늘과 땅이 뒤집힌다 해도
절대 아무한테도 넘기지 않아!

처음 들은 긴 대사가
그걸로 괜찮은 거냐, 넌?

 

처음부터 다시 하자

 

많이 준비하길 잘했네

아무리 그래도
열 개 중 아홉 개를 가져가다니

 

기다렸습니다!

 

됐다!

 

방치물은 아무것도
드랍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나에게 있어선

 

잠깐만...

 

그 녀석들로 이걸 하면
어떻게 될까?

 

자막 *isulbi*

 

깡총

 

에밀리!

 

니호니움 지하1층

료타의 HP 최대치가 0 올랐다

 

몇 번을 해봐도 사라지네

 

드랍하지 않는 몬스터를

방치물로 만들어서 쓰러트린다

내 유니크 스킬이라면
재밌는 일이 일어날 것 같은데

 

료타의 HP 최대치가 0 올랐다

 

HP는 이제
최대치에 도달했으니까

씨앗을 만져도

사라지지 않고 그대로 가지고
나갈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무리네, 이건

 

테루루에서 에밀리와 합류해서

오늘 분량을 열심히 벌어볼까?

 

이런, 방치물로...

 

아니, 괜찮아, 그래도

 

어라?

 

몬스터는 던전 밖으로 나오면
사라져요

안 그러면 그 주변이 온통
방치물투성이가 돼버려요

그랬구나

던전 안에서도
다른 층에 가면 사라지고요

그래서 각 층에 몬스터는
한 종류씩이에요

그렇구나

 

료타 씨는 우수한 모험자인데

의외의 것을 모르실 때가 있네요

하지만 그 갭이
매, 매력이라고 할까 뭐랄까...

그게...

고마워, 엘자!

 

또 올게!

 

정말!

 

료타 씨, 바보!

 

내 추측이 맞다면

이걸로 가능할 거야

 

왔다

 

아까도 그랬어

 

사라지기 전까지
약간의 시간이 있어

그 순간에 쓰러트리면!

 

됐다!

 

밖에서 쓰러트리면
분명 방치물로 판정될 거야

료타는 냉동탄을 손에 넣었다

냉동탄?

 

이 녀석 굉장한데!

 

사용방법에 따라
가능한 것의 범위가 넓어질 것 같아!

 

지금이야, 에밀리!

네!

 

움직임을 막고
강한 공격을 때려넣는다

게임에 흔히 있는 콤보지만

여기서도 쓸 수 있을 것 같네

요다 씨, 굉장해요

지금 이거...

지금 이건 뭔가요?

보는 대로야

쏜 상대를
얼어붙게 만드는 총알이야

 

구하는데 시간이 걸리니까

남발은 할 수 없지만

 

귀중한 거군요

 

그러니까 필요할 때 빼고는
보통 총알로 할 거야

에밀리는 놓친 걸 처리해 줘

 

알겠습니다

 

좀 전까지 비 왔나보네

발밑 조심해

요다 씨도요

 

빨리 끌어올려!

바보 같은 소리 하지 마!

 

이 우매한 것아!

싸움인가?
이 우매한 것아!

뭐라고?

저기, 좀 지나가고 싶은데요

 

당신이라도 괜찮아

저 짐을 끌어올려줘

수고비는 이 녀석이 낼 거야

 

뭐?

뭐지?

짐이라니...

 

저거인가요?

 

로프라도 늘어뜨려서 내려가면

힘들긴 하지만
회수가 가능하지 않을까...

하지 마

떨어뜨리고
꽤 상당히 시간이 지났어

 

방치물이 될지도 몰라요!

 

좀 성가신 몬스터가 드랍한 걸
가득 싣고 있어

이틈에 마법으로
태워버릴 수밖에 없어

 

안 돼!

 

위험하잖아!

비싸게 팔리는 향수다

저 정도의 양을 모으는데

몇 명의 모험자를 고용한 줄 아나?

내가 어떻게 알아, 그런 거?

 

애당초 당신이 떨어뜨린 거잖아!

비 때문에 쭉 미끌어져서!

 

에이, 너 따위는...

해고다!

 

굉장한 파워의 아저씨네요

 

늦었어

 

저건?

페미니라고 하는 몬스터야

실체가 없이

들러붙은 인간을
모판으로 삼아 증식하지

 

에이, 밑져야 본전이야

 

통했어

 

그 녀석을 데리고 도망가!

 

이봐!

뭘 할 작정이야?

이대로라면 사방팔방으로
페미니가 흩어질 거야

 

내가 저곳으로 떨어져서
모판이 되면 시간은 벌 수 있어

마을에서 토벌대를 꾸려줘

언니께선 어떻게 되는 건가요?

이 사고의 책임은
도중의 호위를 청부받은

내가 져야만 해

 

이런 이런

사고쳤구나, 어이

 

클라이언트 완전 열받았어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이거 전부 다시 해야 하나...

닷새는 못 자겠지만

뭐, 열심히 해 봐

 

나라면 못 버티지

 

에, 저기...

 

제 실수니까
책임은 저에게 있습니다

사토 선배도 일 있으시잖아요

 

돕고 싶다고 생각한 건 진짜야

하지만 결국 내 일만으로도 벅찼다

 

뭐 하는 거야?

빨리 도망가

아니, 돕게 해줘

그때와는 달라!

 

할 수 있는 일이 늘어난다는 건

이런 때를 위한 거야!

 

에밀리, 괜찮아?

 

아까와 마찬가지로

잘해냈어요

 

고마워

덕분에 살았어

 

 

에밀리

레벨이 엄청 올랐어

네, 그런 느낌이 들었어요

페미니는 강한 몬스터였구나

그 정도의 수를
일격으로 쓰러트렸으니

레벨도 오르겠지

 

요다 씨 덕분이에요!

앞으로도 요다 씨와 함께 있으면

분명 좋은 일이 많이 생길 거예요!

 

아니, 나야말로...

좋은 일밖에 없어

 

요다 씨도요?

똑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