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제목 with Caption Creator 4

이야, 최고네, 베램핑!
(베란다 + 글램핑)

여기가 도쿄 한가운데란
생각이 안 드네!

그러게.

18. 베램핑 하기

뭐, 밥 준비 다 됐으니까 탁자 꺼내줘.
18. 베램핑 하기

응.
18. 베램핑 하기

 

먹어.

잘 먹겠습니다!

 

뭐야, 이거 엄청 맛있어!

해산물인데 뭔가 좀 다른데?

 

용케 알아챘네.

킥으로 생햄을 좀 넣었어.

 

그나저나 켄쵸는 뭐든 다 잘하네.

그야 인기 있을 만해.

바보야.

요리는 남자의 기본 소양이라고.

 

그러니까 여자가 안 오는 거야.

 

이, 이 녀석!

남이 신경 쓰는 부분을...!

 

반드시 여친 만들어주지!

네, 네.

언제가 될는지.

그럼 오늘 만들어주지!

 

오늘이래봤자, 너...

 

뭐...

 

힘내봐!

 

이게...!

 

디스토피아 to 송 오브 더 데드!!

 

디스토피아 to 송 오브 더 데드!!

 

디스토피아 to 송 오브 더 데드!!

 

디스토피아 to 송 오브 더 데드!!

 

좀100
좀비가 되기 전에 하고 싶은 100가지

100
100

 

시작점으로 BAN! 한방 뒤집기

클래식한 생활로 메타모르포제

옛날 그 옛날 아주 먼 옛날

그저 인류는 먹고 자고 춤추며 웃었지

끝날 줄 모르는 고통
아슬아슬한 사회의 압박

그게 보통이라며 찍혀있는 아침의 뉴스

또 눈이 뜨고 강제 루틴

아침으로 버거
초현실 현상으로 상황 일변

뭔 꿈꾸는 거야, 나 바보?

송. 오브. 더. 데드!!

I Wanna

댄싱 댄싱

롤링 롤링

온리 원 마이 라이프

이윽고 인생도 끝나버릴 거잖아

허무함만으로는 부족할 거 아냐?

댄싱 댄싱

롤링 롤링

원점에 서서 새로운 일을

하고 싶은 일을 하자

에브리 나이트 에브리 타임

놀다 지쳐 쓰러질 때까지
살아가 보자고

 

디스토피아 to 송 오브 더 데드!!

 

디스토피아 to 송 오브 더 데드!!

 

디스토피아 to 송 오브 더 데드!!

 

디스토피아 to 송 오브 더 데드!!

 

좀비가 되기 전까지 하고 싶은
100가지 일이라.

그렇다고 너, CA랑 미팅이라니,
(Cabin Attendent : 여객기 승무원)

아무리 그래도 무리 아니야?

회사 그만두고 눈이 뜨였어.

앞으로는 내가 하고 싶은 일에
브레이크는 안 걸 거야.

 

사람을 이렇게까지 개방적으로 만드는

어떠냐!
사람을 이렇게까지 개방적으로 만드는

사람을 이렇게까지 개방적으로 만드는

블랙 기업이란 건 참 무섭네.

앗, 그건 곤란해!
블랙 기업이란 건 참 무섭네.

하지만 이거 100개도 안 되잖아.

 

야, 내가 하고 싶은 것도
같이 써놔도 돼?

 

내 리스트거든!

 

당했다!

 

개그맨이 된다, 고.

자자자, 잠깐, 하지 마!

뭔가 나까지 되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잖아!

뭐, 어때?

이걸로 이제 이건
내 리스트이기도 한 거야.

 

네가 구하러 와주지 않았으면

어차피 러브호텔에서
나뒹굴어 죽었을 몸이야.

이렇게 된 이상 나도

끝까지 즐길 수 있게 해줘.

 

켄쵸...

그럼 있잖아, 그럼 있잖아!

이케부쿠로 안 갈래?

엄청 큰 TV 갖고 싶으니까!

11. 대형 TV로 게임 실컷 하기

 

이거 큰일인데, 아키라.

개그맨이 되려면
양성소나 사무소에 들어가거나

제자로 입문하는 수밖에 없나 봐.

갈 길이 먼 것 같은데.

전라가 되는 데에
스승 같은 게 필요하겠어?

왜 알몸 개그뿐이라고 단정 짓냐?

아니 근데 켄쵸는 말이야,

왜 개그맨이 되고 싶어?

 

뭐...

어릴 적부터 개그 방송은
남들보다 더 좋아했고,

뭐라 해야 하나...

언젠가 되고 싶다고 계속 그려왔었던

꿈이었기 때문이려나.

 

꿈... 이라.

 

그러고 보니 내 꿈은 뭐지?

그 회사에 들어가는 건

그건 정말로 내 꿈이었을까?

아키라!

 

막다른 길...

다른 루트를 찾는 수밖에 없겠네.

 

이게 무슨 일이람.

대형 TV는 바로 눈앞인데.

 

저거, 가솔린이야?

 

위, 위험해, 아키라!

저런 게 돌진해왔다간...!

 

어이,

어떡할 거야?

 

아키라!

 

야, 듣고 있어?

 

어떡할 거야!

 

야...!

 

야, 설마...?

 

갈 거야?

 

가는 거냐!

 

실화냐!

지하도를 바이크로
질주해버리고 있는데, 우리?

아니, 안 돼!

 

지하도 좀비투성이!

켄쵸, 오른쪽!

 

좋았어!

저기까지 도망가면...!

가전 판매장이 있을지도!

아니, 그게 문제야?

자자, 서둘러, 서둘러!

 

TV의 냄새가 나는 방향으로!

 

굉장하네, 그 집념!

 

하나, 둘!

 

지쳤어...

 

TV 새로 사는 게 이렇게 큰일이었어?

 

다, 당신들...

 

감염 당한 건 아니겠죠?

 

네!

 

다행이야,
그 외에도 생존자가 있어서.

뭐가 다행이란 거야.

좀비에게 포위당해서
어디에도 못 나가고 있는데!

끝장이야... 이제...

왜 이런 일이...!

이젠 싫어!

 

뭐, 시간이 지나면
조만간 녀석들도 이동할지도 몰라.

 

다행히 여긴 백화점 지하니까

당분간 식량은 곤란할 게 없고.

일단 비관하지 말고 생각하자고.

 

그러게.

 

뭐, 하지만

이런 거 안 마시곤 못 해먹겠어.

 

나도...

당신들도 필요해?

 

그럼 받을까?

 

자.

 

모처럼인데 안주라도 찾을까?

아, 네.

나도 도울게.

 

어라?

 

여긴 아무도 안 뒤져갔네요.

저기, 생햄 찾았어요!

-나이스!
-잘 했어!

 

일단... 자기소개라도 해볼까?

 

아아, 잠깐만.

여기에 분명...

있잖아, 켄쵸.

응...

 

뭔가...

아, 컵 여기요.

이 상황은...
아, 컵 여기요.

이 상황은...
난 필요 없어.

 

-미팅 같지 않아?
-미팅 같지 않아?

 

난 류우자키 켄이치로,

이쪽은 아키라.

거기 계신 형씨는...

끝장이야... 끝장이야...

그, 그쪽은?

 

레이카.

마키예요.

유카리예요.

 

우린 대학 때부터 친구거든!

레이카 쨩 쪽은?

회사 선후배 그런 느낌인가?

뭐, 그렇지.

세 사람 다
LA 발 플라이트 일 마치고 왔는데,

일본에 돌아왔더니 이런 일이.

 

호, 혹시!

여러분들 직업이...?

엉?

 

CA인데?

 

어텐션 플리즈.

 

비프 오어 치킨?

 

굿모닝 올 패신져즈.

 

역시 이건...!

 

믿기 어렵지만, 틀림없이...!

 

잘 부탁드립니다!

미팅이다!

CA 분들이랑 미팅이다!

 

누가 좀 어떻게 해줘, 저 소리!

 

술 가져올게.

 

어, 어쩌지...

염원하던 CA분들과 미팅인데!

명백하게 분위기가 죽었어...

 

크, 큰일이네.

학생 시절엔 부활동 외길 인생이었고,

블랙 시절도 주구장창 일밖에.

이런 때에 어떻게 해야 할지
전혀 모르겠어!

 

안 돼, 안 돼!

아무튼 지금은 화제를...!

 

뭐든 좋으니까, 괜찮으니까, 화제를!

 

저기!

 

유카리 씨는...

남친 혹시 있어요?

 

그거, 지금 물어야만 하는 일인가요?

 

그렇겠죠!

절대 아니겠지!

 

이런, 실수했어!

어, 어떡하면
이 자리의 분위기를 띄울 수가...!

 

그래, 이런 때에야말로 켄쵸라면...!

손톱 예쁘네.

이거 얼마나 자주 손질하고 있어?

주 1회인데 별거 아이랑께.

아니, 마키 쨩도 하타카 출신?
완전 개인플레이입니까!

아이고, 반갑구마이!
완전 개인플레이입니까!

아이고, 반갑구마이!
거기다 바디 터치까지?

역시 호크스 팬이당가?
거기다 바디 터치까지?

하믄!
고향 토크로 한층 더 급접근?

후쿠오카엔 광팬들 겁나 많당께!
고향 토크로 한층 더 급접근?

후쿠오카엔 광팬들 겁나 많당께!
벌써 방해할 수 없는 둘만의 세계!

벌써 방해할 수 없는 둘만의 세계!

 

나도 켄쵸 같은 외모랑

토크력이 있었다면...!

 

켄쵸?

 

나가 글케 맘에 드나잉?

 

그러니까 여자가 안 오는 거야.

반드시 여친 만들어주지!

그럼 오늘 만들어주지!

 

이대로 끝낼 순 없어!

나도 CA분이랑 사이좋아지고 싶어!

 

우물쭈물 대다
이 기회를 못 살리고 후회할 바에야!

좀비에게 먹히는 편이 나아!

 

사나이 텐도 아키라!

블랙 회사에 3년 근속하며

근성만큼은 아무에게도 안 집니다!

지금부터 테킬라,
코로 원샷 해보겠습니다!

 

아니, 코로 테킬라라니, 너...

 

좋아, 블랙 애송이!

팍팍 마셔!

 

나도 질 수 없지!

 

좋은데!

 

근육!

춤출게요!

아, 소쿠리, 아, 소쿠리!

 

소쿠리, 소쿠리!

 

여기서부터 의외로 분위기 업됐다.

절대 안 보여주는 소쿠리...!

 

역시 거기서 원샷은 아니었지...

켄쵸여,

친구로서 하다못해
너만은 마키 씨랑...

 

저기...

 

괜찮으... 세요?

 

어라?

 

위층에 침구 판매장이 있는 모양이야.

이건...
위층에 침구 판매장이 있는 모양이야.

이 전개는...?

 

혹시... 혹시...?

 

내게도 아직...

찬스, 있는 겁니까?

 

나 참, 시끄럽네.

애당초, 항공 업계가 화려했던 건
먼 옛날 얘기라고!

 

가격 경쟁 때문에 월급 안 오르고,

근무시간은 늘기만 하고!

그 주제에 맨날 서있으니
허리는 아프지,

기내는 건조해서 피부는 엉망이지!

덕분에 결혼할 시기는
순조롭게 미뤄지고 있거든!

 

엉?

뭘 함부로 CA님 만지고 있냐, 너?

이쪽은 특권 계급 의식만으로
자아 유지 중이야.

쉽게 할 수 있을 거라 생각...!

 

뭐야, 방금 목소리?

아래층에서?

 

뭐가?

뭔가 낌새가 이상해.

얘, 그것보다 한 번 더,

한 번 더!

아니, 그럴 때가...

 

죄송해요.

제법 편해졌어요.

 

다행이다.

 

저, 저기...

 

왜... 저를 신경 써주세요?

 

왠지...

 

자포자기해서
무리하게 마시는 것 같았으니까,

보고 있는 이쪽이 더 걱정돼서...

그렇겠죠?

역시 보통은 코로 테킬라 마시는
사람을 좋아하게 되진 않죠?

참고로 아까 한 질문 말인데요,

남친은... 있어요.

연락은 안 되지만,

반드시 살아서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라
믿고 싶어요.

 

고마워요!

한순간이라도 꿈을 꿀 수 있게 해줘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그렇다면 별뜻 없이
날 걱정해 줘서 찾으러 와준 거야.

 

다정한 아이구나.

 

레, 레이카 쨩...?

 

레이카 쨩?

갑자기 큰 소릴 내길래,
무슨 일... 난 줄...

 

실화냐...!

 

레이카 쨩!

 

실화야, 마키 쨩?

 

죽여버렸어!

좀비지만, 죽여버렸어!

 

미안!

왠지 미안!

 

아니 근데, 아재는?

 

아키라 씨,

블랙 회사에서 3년 일했다고 했죠?

저도 3년 차라서 기분은 이해해요.

 

플라이트는 체력 업무고
정신적으로도 힘들어서...

 

그래도 승객분들 생명을 맡는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계속해왔는데요,

지난번에 도착이 늦어져
짜증 내던 아저씨 승객이...

어차피 너희들은 하늘 날고 있을 뿐인
하녀들이잖아, 라고...

 

너무하네, 그거.

그 한 마디에

뭘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건지
알 수가 없게 돼서...

 

결국

화려한 세계라고 생각하고
멋대로 동경했던

제가 잘못한 것뿐이지만요.

 

난...

왠지 모르게 구직해야 하니까 했고,

왠지 모르게 취직해야 하니까 했고,

왠지 모르게 화려해 보이는
제작 회사의 현장에 동경해서,

하지만 생각했던 세계랑 전혀 달라서,

블랙이란 이유로
간단히 그만둬 버렸어.

 

지금 생각해 보면
결국 내가 동경한답시고 한 건

다른 누군가가 왠지 모르게 그릴 만한

그런 남의 꿈이었던 거야.

 

CA가 되는 건 누구 꿈이었어?

 

네가 진심으로 되고 싶어서
지금의 일을 하게 된 거라면,

짜증 내던 아재의 의견 따윈
상관없잖아!

 

저...

 

저는...

 

유카리 씨!

 

유카리 씨!

일어서!

 

유카리... 씨...!

 

괜찮아.

 

얼른 가.

 

그럴 수가,

안 돼, 유카리 씨!

기껏 이런저런 얘길 할 수 있었는데,

앞으로 좀 더...!

 

유카리 씨!

 

아까

당신의 등을 쓸어줄 때 기억났어.

 

어릴 적에 처음 탄 비행기에서
멀미 나서 속이 안 좋아졌을 때,

CA 언니가
내 등을 부드럽게 쓸어줘서...

 

그게 무척 기뻐서...

나도 어른이 되면

이런 언니처럼 되고 싶다 생각하고...

 

그러니 이건 나의 꿈.

난 역시 지금 이 직업이 좋아.

 

꿈... 이라...

 

좋겠다!

나도 그런 일,

하게 되면 좋겠네!

 

왠지...

오늘은...

 

미팅 같아서, 즐거웠죠?

 

켄쵸!

 

찾았잖아, 아키라!

 

마키 쨩이 쫓아오고 있어!

도망치자!

 

거기다가 봐봐, 이거!

 

대형 TV!

 

어떠냐!

찾아내 줬다고!

 

수훈갑이네, 켄쵸!

 

좋았어!

좀비 놈들도 어디 갔어!

얼른 철수하자!

 

그랬더니 그다음엔

마키 쨩까지 좀비가 돼서
일어나고 말이야,

나 이제 CA는 트라우마가 생길 것 같아.

 

9. CA분들과 미팅
11. 대형 TV로 게임 실컷 하기

 

언젠가 되고 싶다고 계속 그려왔었던

꿈이였기 때문이려나.

 

그러니 이건 나의 꿈.

난 역시 지금 이 직업이 좋아.

 

35. 어릴 적 동경했던 꿈을 기억해 내기

 

좋았어!

 

따분한 듯이 지내면서

효율만 따지는 매일이라

괜찮다면 괜찮지만

약간 아깝잖아

이날이 인생의 라스트라고 생각하면

스티브도 비웃겠지 뭔가를 시작하자

Life & Death

벌써 몇 번째? 그런데

그만둘 수가 없어 Like a 정키

한 번 더, 자아 한 번 더

가자, 이 세상의 끝까지 Yeah

자아 행복을 찾고 싶은 거야

열쇠는 두고 왔다 해도 괜찮아

살아서 웃을 수만 있으면 딱 됐지

자아 아무것도 없는 곳이라 해도

아무것도 없는 건 아니야

어때? 올 라잇!

오늘에 설레이자

자아 이 세상의 지옥에서

서로 함께 웃고 싶어, 너랑

마음 가는 대로

자아 모든 것이 부서지고

그곳부터 시작하자

올 라잇! 오늘을 즐겨

딴 길로 새도 괜찮아

갑자기 노래를 불러도 좋아

모든 것이 끝나는 날까지

 

다음 시간,

히어로 오브 더 데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