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뜨거!

 

괜찮니?

당황하지 말고
우선 손을 물로 식히렴.

 

괜찮습니다, 이 정도쯤은!

 

점심 아직이야?

배고픈데.

 

미안해.

자, 자, 재촉하지 말고.

그치만...

 

오빠도 라이나 쨩처럼
실패를 반복하며 강해졌단다.

 

흥이다!

오라버니랑 젖소녀는 다르거든!

 

그러게.

아렐은 나보다 몇 배는 더
혹독한 수련을 했어.

 

지금도 분명...

 

진급 시험을 받고 싶다고?

 

무슨 말을 하는 거죠?

진급 시험은
년에 한 번으로 정해져 있어요.

알고 있어.

하지만 교원이 인정하면
특별히 받을 수 있을 텐데?

 

그건 우수한 생도들뿐이에요.

 

그럼 내 청마법을 봐줘.

 

성실하게 수업을 받으면
생각해줄 수도 있어요.

 

그래서는 본말 전도야.

무의미한 수업에 안 나가도 되도록
진급하고 싶은 건데.

 

뭐라고요?

제 수업이 무의미하다고요?

아니, 그렇게는 말 안 했어.

다만, 내 레벨에 맞는단 것뿐이야.

뭣!

 

그렇게까지 말한다다면
확인해주겠어요!

당신이 진급 시험을 보기에
걸맞는지를!

 

Reincarnation Reincarnation

새로운 날개로

 

(So I Can Spread My Wings and Fly(내 날개를 펼쳐 날 수 있도록))

무직의 영웅

(So I Can Spread My Wings and Fly(내 날개를 펼쳐 날 수 있도록))

 

텅 비어있었던 이 손에 꼭 쥔

단 하나의 꿈이 있으니까

긴 밤도 높은 벽도 넘어설 수 있어

빛만을 바라보며

 

푸른 하늘이 비구름을 가르듯이

씨앗이 대지를 가르듯이

자아, 어제의 날개는 벗어던져

 

Reincarnation Reincarnation

자신을 믿어

반짝이는 눈과 고동이

이 꿈을 달리게 만드는 정열

Reincarnation Reincarnation

사랑을 용기로 바꿔

마음에 날개를 달고 지금 나래쳐

올곧게 일직선으로

가자

결심한 미래로

 

비행 레이스

 

헨겔 선생님은

최상급직 마도왕 차기 후보.

 

그런 사람을 화나게 만들다니,

아렐 씨 무슨 생각으로...

 

모의전 룰로 가죠.

물리 공격은 금지,

마법으로 상대의 가호를
전부 깎아내면 승리예요.

알았어.

 

참고로, 다소 부상을 입어도
불평하기 없는 걸로.

문제없어.

내가 이기면
진급 시험을 보게 해줄 거지?

 

설마 교사인 제게 이길거 같나요?

해보지 않으면 모르겠지만,

아마도 가능하지 않을까?

 

아무래도 생각한 것 이상으로
자만하고 있는거 같군요.

 

좋아요,

그렇게까지 자신이 있다면...

 

아이스 스톰!

 

냉기 때문에 폐가 아파!

 

아렐 씨는?

 

아렐 씨!

 

그렇게까지 큰소리 쳐놓고,

피하지 못한 걸까?

 

거기 신입생분.

아, 네!

모의전의 기본은

개시와 동시에
강력한 마법으로 쓰러트리는 겁니다.

부디 기억해두면 좋을거 같아요.

 

뭔가요?

 

저건?

 

아이스 실드?

 

갑자기 쏜 내 마법에
반응해서 방어했어?

 

술식을 짜는 게
상당히 빠른거 같군요.

 

다음은 내 차례다.

 

아이스 엣지.

 

뭘 꺼내나 했더니,

초급 스킬?

 

그런 걸로
절 쓰러트릴 수 있을거 같나요?

 

그렇군요,

신입생 치고는 애썼군요.

 

거짓말 이지!

난 2개도 어려운데!

 

간다.

 

이 정도쯤,
제가 대항 못 할 거라 생각하나요?

 

아이스 엣지.

 

선생님도 대단해!

 

그렇구나.

허투루 교사를 하고 있는 건
아니란 건가.

 

그러고 보니 당신,

입학 시험 때도 썼었죠.

 

아이스 엣지가 특기인 걸까?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그건
저도 마찬가지.

이 마법으로 이길 순 없어요.

 

그럴까?

시험해보자.

 

아이스 엣지,

조금 전의 배야.

 

소용없다고 했는데.

 

아이스 엣지.

 

저도 100개쯤은 여유로워요.

 

어떻게 된 거야, 두 사람 다!

 

거기다 추가야.

오른쪽에 100개.

 

왼쪽에도 100개.

 

거기다 배면에 100개.

 

거짓말 이지?

그저 숫자를 늘리는 건 간단하지만,

발동 포인트를 바꾸는 건

상당히 복잡한 술식이 필요한데요?

 

나의 아이스 엣지로는
대항할 수 없어!

 

아이스 실드!

 

무거워.

칼날의 수가 늘면
위력이 떨어질 텐데,

전혀 변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그래봤자 초급 마법.

아이스 실드는 돌파해낼 수 없어.

 

오히려 깨진 칼날이 얼어서
더 견고한 벽이 되어갈 거예요.

 

이거라면
아이스 실드의 마력을 세이브해서

공격 마법으로 돌릴 수 있겠는데요?

 

그가 마력이 다 떨어져서
공격이 멈췄을 때가 찬스!

 

슬슬 마무리로 갈까.

뭐?

이 두꺼운 얼음의 벽을
깨트릴 셈인가요?

벽은 깨지지 않도록
일부러 만들었어.

네?

 

두상에

아이스 랜스!

 

그럴 수가!

이만한 아이스 엣지를 만들고서도

다른 마법을 쓸 수 있다고요?

 

저래선 선생님도 피하는 수밖에...!

 

갇혀버렸어!

 

아, 아이스 실드!

 

깨지겠어!

 

그럴 수가!

이 내가, 생도에게 지다니!

 

싫어!

 

역시나 차기 마도왕 후보네.

강적이었네.

 

설마, 정말로 이겨버리다니.

 

굉장해요, 아렐 씨!

말했잖아,
스승이라면 해낼 거라고.

그래서 진급 시험은?

헨겔 선생님이
그냥 그대로 진급해도 된대.

 

그렇게 돼서,

 

다음은...

 

그래서 바로 진급 시험을
보고 싶다고요?

응, 어떡하면 되지?

 

어지간한 이유가 없으면 무리죠.

다른 학원에서는
교사에게 인정받으면 됐었는데?

다른 곳은 다른 곳,
우리는 우리예요.

거봐요, 역시 안 되잖아요.

죄, 죄송합니다, 실례했습니다!

 

어라,

기록에 따르면 이전에

학원장이 직접 허가를
내리신 적이 있는거 같네요.

 

학원장의 허가라...

안 돼요.

아직 아무 말도 안 했는데?

지금 당장 직접 담판 지으러
가려 한 거 아닌가요?

 

학원장님은 대단히 바쁘셔서,

일개 생도를 위해
시간을 할애하실 틈은 없으셔요.

 

혹시 중요 안건에 지장을 줬다간
한방에 퇴학이에요.

역시나 그건 좀 곤란하지.

 

저기,

아렐 씨는 왜 그렇게 서두르세요?

아, 말 안 했던가?

내게는 목표로 하고 있는 사람이 있어.

그 사람을 따라잡기 위해서라도

하루라도 빨리
마법을 더 갈고 닦고 싶어.

 

그런가요.

하지만 어떡해야 하나.

여기서 녹의 마법을 선보여도 안 돼?

퇴학당하고 싶다면 얼마든지요.

 

저기!

한 가지 기억난 게 있는데요!

 

역시나 녹의 학원 명물 비행 레이스.

많이들 출전하는구나.

 

코레트도 나가면 좋았을 텐데.

저, 저한텐 아직 무리예요.

 

하지만 덕분에 살았어.

코레트의 정보 덕분에

학원장을 만날 계기를
만들 수 있을거 같아.

 

비행 레이스가 있죠?

응?
아, 그러고 보니.

무슨 소리야?

원래부터 재밌을거 같아서
나가보려고 생각은 했는데.

거기서 우승한 사람을
학원장님이 표창하기로 되어있어요.

 

그렇구나.

레이스에서 우승한다면
동시에 실력도 증명할 수 있겠네.

 

그걸로 가자.

네!

기뻐하는 와중에 미안하지만,

300명 이상이나 출전하는 레이스예요.

그렇게 간단히 이길 수 있을 거라
생각하나요?

물론 그럴 생각이야.

 

좋았어!

스승, 힘내세요!

이 녀석이 스승이라고?

녹마법으로 구멍 파기 명인이라서인가?

누구야?

잊어버리지 마!

같은 실기 수업 받고 있잖아!

 

그랬나?

 

난 스카이크!

세계 제일의
비행 마법의 명수가 될 남자야.

그러니 우승은 내 것이야.

아니, 유감이지만 내가 이겨야겠어.

너, 지난번엔
한 번도 날지 못한 주제에

왜 그렇게 자신만만한 거야?

제법 연습하고 있으니까.

바보야.

연습이라면
내가 너보다 10배는 더 했어.

어디 재주껏 본 게임에서
창피 안 당하게 해봐.

 

뭐야, 저거?
머리 나빠 보이는 녀석.

스승,

저딴 건 확 제쳐버리세요!

 

자아, 드디어 이번 기 최초의
마도왕배가 시작됩니다!

 

응원 준비는 됐습니까?

 

중계는 탑 그레이드 3년차,
저 그리드가 맡도록 하겠습니다!

 

코스는 녹의 학원에서
마법도시 정문을 빠져나가서

섬의 바깥둘레를 한 바퀴 돌고
돌아오는 형태가 되겠습니다.

 

그리고 본일은
학원장님께서 와주셨습니다.

여러분, 박수!

 

모두 다치지 않도록.

 

저게 학원장이야?

그리고 해설은 덤블 선생님!

오늘은 잘 부탁해.

 

덤블 선생님, 멋있어!

선생님, 결혼했는데?

목소리도 멋져요!

연상이거든?

 

방금 눈이 마주쳤어요!

그렇지?

이쪽을 봐줬어!

-선생님!
-선생님!

 

스승!

덤블 선생님에게만큼은
지지 말아주세요!

 

선생은 해설인데?

 

참가자는 전원
스타트 라인에 서주세요!

 

전원 자리에 섰지요?

 

그러면...!

 

힘내주세요, 스승!

준비, 스타트!

 

자, 레이스는 불과 초반입니다만,

각 선수 이미 흩어져가고 있습니다.

 

올라가!

 

어이쿠, 마르코 선수,

고도가 부족해서 관객석으로.

그는 작년에도 같은 실수를 했었지.

학습 능력이 없는 걸까.

 

스피드만은 출중한데 말이죠.

 

선두 집단은 15명 정도일까요.

 

그 중에는 물론

하늘 달리는 여신, 디오네 선수의
모습도 있습니다!

 

오야, 못 보던 얼굴이?

 

2명은 아직 퍼스트 그레이드의
1학년들인거 같군.

너, 어떻게 이 속도를
따라오고 자빠진 거야!

아직 슬로우 페이스니까.

뭐?

레이스는 장기전이야.

전반에서 속도를 너무 내면
실속하니까,

지금은 이 정도가 타당하겠지.

 

그, 그 정도는 알고 있어!

아직 본실력이 아니거든!

 

페이스 배분은 됐다고 치고,

문제는 이 앞이군.

 

선두 집단은
이제 곧 마법도시 정문입니다!

 

여기는 난코스라고 할 수 있겠죠.

 

정문을 나간 직후,

왼쪽으로 크게 커브를 돌아야 하는
코스입니다!

 

자, 탑 집단이 드디어
정문에 접어듭니다!

 

멈춰라!

 

올해도 나왔습니다!

턴을 해내지 못하고 물로 입수!

 

견제에 지지 마!

중앙을 킵해!

 

문을 빠져나가면
스피드는 떨어트리지 말고 직각으로...

꺾는다!

 

좋았어!

이걸로 그 녀석을 따돌리고...

 

아니, 왜 네가 있는 거야?

 

자아, 선두 집단은
벌써부터 적학원에서 황학원 쪽으로!

 

우리들은 앞서가서
그들을 맞이하도록 하겠습니다!

 

루키 두 사람 다 남아있는걸.

네.

백학원과 흑학원과의 경계선에서

코스는 딱 절반이 됩니다.

 

어이쿠!

여기서 디오네 선수가
단독으로 뛰쳐나왔습니다!

 

그녀는 작년에도
3대 레이스 전부 우승한 실력자야.

방금 걸로 후속을 전부 따돌리고...

어라?

 

보낼거 같아?

디오네 선수의 하이 페이스에
두 사람이 따라붙습니다!

 

심지어 둘 다
퍼스트 그레이드의 1학년입니다!

 

왔다!

스승, 힘내라!

아, 코레트도 출전해서 주목받았다면

덤블 선생님께 칭찬받았을지도 몰라!

그거예요!

너희들, 제대로 스승을 응원해!

 

놀랐어.

루키가 날 따라오다니.

당연하지!

이 레이스에서 우승하는 건 나니까!

 

그럼 어디까지 따라올 수 있을까?

 

아직도 본실력이 아니었어?

 

디오네 선수 가속!

루키는 쭉쭉 멀어져갑니다!

 

아직도 여력을 남기고 있었습니다!

 

아직 나도 본실력이 아니야.

본실력을 내면 금방 따라잡을 수...

 

안 되겠어.

더는 마력이...

 

내, 내가 지다니...

 

젠장!

내년에 두고 보자!

 

스카이크 선수,

결국 여기서
우승 다툼에서 탈락해버렸습니다!

 

하지만 첫 출전에 여기까지 힘낸 건
훌륭하군.

앞으로 크게 기대할 수 있어.

 

그러게요.

 

어이쿠!

디오네 선수를 물고 늘어지는
마지막 한 명이 아직 남아있었습니다!

 

아직 한 명 남아있어.

그렇다면 더 올려야지.

 

비행 마법 연습을 시작한 지 2개월.

지금은 아직
이 이상의 스피드는 안 나와.

어쩔 수 없지.

비장의 수단이다.

 

이, 이건?

대,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요?

 

아렐 선수,
폭발적으로 가속해서 따라잡았습니다!

 

가속 직전 신기한 움직임을 한 걸로
보였습니다만,

선생님, 어떠실까요?

 

차고 있어.

네?

 

그는 공기의 덩어리를 만들어내서
발판으로 삼아서,

그걸 차서 가속하고 있는 거야.

 

그런 게 가능한가요?

녹마법으로 공기 압축은 가능해.

당연히 그걸 차는 것도.

 

하지만,

얻을 수 있는 추진력에는
한계가 있어.

 

하지만 아렐 선수는
엄청나게 가속하고 있는데요?

 

그건,

그의 각력이 엄청나다고 밖엔...

 

이런 각력을 가지고 있는 건

검사의 최상급직 클래스의
인간뿐이야.

 

그럼 아렐 선수는
그 능력이 있다고요?

 

역시나 해설자,

잘 보고 있네.

정확히는
천검사의 천상(天翔) 스킬이지만.

 

자아, 라스트 스퍼트!

다시 한 번 마법도시의 정문이
저기 보입니다!

 

아렐, 디오네, 양 선수,

어느쪽도 양보가 없습니다!

 

최후의 순간까지
승부의 행방은 알 수 없습니다!

 

위험한데.

덤블 선생님?

 

루트적으로 정문 앞에서
또 급회전을 해야 해.

이런 속도로 달려들면...

 

슬슬 스피드를 늦추지 않으면 위험해.

 

여기까지 속도는 호각.

먼저 스피드를 늦추는 쪽이 패배겠구나.

 

아직도 늦추지 않아?

 

안 되겠어, 이 이상 더는...

 

여기서 디오네 선수, 감속했습니다!

 

선두는 아렐 선수!

 

역시나 스승!

드디어 단독 1위야!

 

하지만 이 스피드로
턴을 해내는 건 불가능!

 

여기다!

 

터, 턴에 성공했습니다!

조금 전에 팔로
방향을 잡는 것처럼 보였는데요.

공기를 찬 것과 같은 원리일까요?

 

그는 완력도 엄청난거 같군.

 

아렐 선수, 골인!

 

무려 입학 1년차에 우승!

 

쾌거입니다!

 

굉장해!

정말로 해냈어요.

저게 무직이라니,
의미를 모르겠지?

 

놀랐어.

 

퍼스트 그레이드에게 질 거라곤
생각 못했으니까.

 

좋은 승부였어.

 

응, 다음엔 안 져.

 

스카이크 선수, 지금 3위로 골인.

 

젠장...

다음엔 안 질 거야...

 

응, 즐거웠어.

 

우승 축하하네.

상장과 기념 메달일세.

 

고마워.

 

그나저나 학원장, 한 가지 부탁이.

뭔가?

날 세컨드 그레이드로 진급시켜줘.

 

틀림없이 자네는 우수한 생도다.

괜찮겠지.

 

그렇다고 해도
1년차에 우승할 줄이야.

 

비행 마법은 어디서 배웠나?

물론 학원 수업이지.

 

잘 피했군.

그렇게 간단히 비결을
가르쳐줄 순 없단 건가.

사실인데.

 

그럼 향후로도 자네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겠네.

 

좋았어.

이걸로 적색, 청색, 녹색이
세컨드 그레이드로 진급이야.

 

앞으로 절반 남았구나.

 

스승!

 

학원도 시험도, 제법 즐거운데.

 

끝없이 이어지는 하늘

그 넓음에
아아, 결의가 주눅들어

 

「이대로는 싫어」

그렇게 말하며 저어나간
맹세는 흔들리지 않아

 

당첨이냐 꽝이냐로
가치를 결정짓지 마

나만의 길로 나를 살아가

 

신님이 가져다 준
기적 따윈 필요 없어

나는 이 손으로 잡으러 갈 거야

아무리 두렵고
상처받을거 같은 내일이라도

그 한 걸음으로 바꾸자

괜찮아 자유야

웃어도 괜찮아

지구본에도 없는 장소를 찾으러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