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9년 르망 24시 생중계 현장입니다.
레이스는 중반까지 진행됐고
캐롤 쉘비가 운전하는
지난 1시간 동안 성적이 좋군요.
계속 페이스를 올리면 승산이 있을지...
피트로 들어온다!
준비해!
많이들 피곤한 거 알아.
얼른 가!
엔진이 많이 뜨거워.
불이야!
담요 좀 덮어줘!
됐어. 저리 치워!
괜찮아?
기름 좀 채워달라고!
- 쉘비... 자네한테 방금...
- 지금 나한테 불붙었냐고?
- 기름 채워!
- 에디, 어디쯤이야?
상태 좋아. 가서 따라잡아.
캐롤 쉘비의 애스턴마틴 5번 차량이
레이스 종료까지 마지막 몇 분을
- 쉘비.
체커기가 날립니다...
- 쉘비?
미국인의 르망 우승입니다!
- 쉘비!
- 캐롤 쉘비.
더 이상 이 문제를 무시하면 안돼요.
약 먹고 있잖습니까. 약빨도 듣고요.
분당 심박수가 130까지 오르고 있어요.
잠깐 지속되도 심각한 심정지가 올 수 있어요.
- 단거리 레이스를 뛰면 되죠.
나스카나 표물러1을 나갈게요.
쉘비. 혈관이 수축하고 있다고요.
제가 볼 땐 지금
네, 참 운 좋은 것 같군요.
이 세상 최고 행운아예요.
7000RPM 어딘가에
차량은 깃털처럼 가벼워지며 사라진다.
난 몸만 남겨진채로
7000 RPM.
거기서 만나게 된다.
물음표를 던지면서 말이다.
가장 중요한 질문이다.
"넌 누구인가?"
페라리의 본 트립스가
감속이 조금 늦는데요,
랩 타임을 새로 세웁니다!
그럼 안되죠.
얘 한 달 전만해도 잘 달렸어요.
이젠, 시동도 안 걸리고
차고지에서 차를 꺼내는데
그냥 예전 상태로 돌려주심 돼요.
흡기 밸브랑 덮개를 망가트리셨어요.
차에는 아무 문제 없습니다!
그렇게 다뤄졌다니요?
연료는 많은데 점화가 안 되서 그렇죠.
좀 알아듣게 말해주시죠?
예, 그러죠.
저기 저 차요... 저건 스포츠카예요.
스포츠카처럼 운전을 하셔야지요.
학교 선생님처럼 운전하신다면,
현재까지 생황으로는
애스턴마틴의 5번 차량이
힘내! 조금만 서두르자!
- 불이 붙었다고?
- 아니, 아니... 지금은 아니고...
- 기름 채웁니다!
- 프랭크가 2랩 앞서있어.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남겨놓고 있는 상황입니다.
관중들이 기립합니다...!
우승을 거머쥐는데요...!
- 왜요?
- 그건 해결책이 못 됩니다.
갈수록 더 심각해질겁니다.
앉아계시는 것도 행운입니다.
모든 게 희미해지는 곳이 있다.
시간과 공간을 넘나든다.
코너에 진입하고 있습니다.
근데 걸렸다하면...
개가 심장마비에 걸리더라고요.
그렇게 다뤄져서 그렇죠.
불연소 현상이 발생하는 겁니다.
곧 고장이 날겁니다.